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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0 14:19
사람들의 말로는 신파 싫다, 국뽕 싫다, 사이다패스 싫다, 스토리가 중요하다, 핍진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몸은 솔직해서 신파, 국뽕, 사이다패스를 원하죠.
한산이 명량보다 좋은 영화일 지는 모르겠지만 잘 팔릴 영화냐? 하면 그건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2/07/30 14:22
저도 <명량>의 관객 기록을 돌파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내부적 요인은 본문에 적었고, 외부적 요인을 따져봐도 그럴 것 같아요. 티켓 가격도 올랐고, 코로나 이후로 극장 관람이 덜해지기도 했고요.
22/07/30 14:19
명량은 영화를 안보긴 했지만 당시 상황과 전투가 솔직히 비장함과 위태로움 그리고 기적의 전투력의 끝판왕 느낌이라 크크
막말로 대장선 한 척이 몇 시간이고 버텼다는 상황 자체가 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굳이 영화화하면서 소스가 더 쳐질 이유가 있나 싶긴 합니다. 그에 반해 한산은 이순신이란 인물이 좀 정적이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와키자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22/07/30 14:22
냉정하게 말하자면 흥행으로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나쁜 성적은 아닌데 명량 1700만이라는 숫자에 비하면 좀 많이 부진하다고 보거든요.(수목금 3일간 90만 정도에 오늘 지금까지 대략 30만정도 오늘 60만선일 가능성 높고 다음주 대작들이 좀 있어서 드랍률이 클것으로 보임... 최종 800만 예상) 아버지와 같이 봤는데 아버지는 명량이 더 재밌으셨다고 하더군요. (특히 어르신들은 사람들이 욕하는 후반부를 많이 좋아하죠 국뽕 때문인지 뭔지...) 잘만든건 한산일지 몰라도 더 재밌는건 명량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물론 뭐 단순 재미 때문에 흥행 부진은 아니고 영화관 티켓가격 인상이 가장 큰 이유긴 하겠지만서도요
22/07/30 15:02
사실 네러티브라고 할때 개연성은 밥을 말아먹은거 아닙니까...어떻게 역류상황에서 기함 한 척이 다 때려잡고 있...번숨이라도 썼답...
22/07/30 14:29
저는 한산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이순신 묘사가 너무 적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 해상전투씬은 명량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명량에서는 배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투가 벌어지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한산에서는 배와 배 사이의 싸움이 좀 더 강조되는데 그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22/07/30 14:35
뭐 한산같은건 어찌보면 장군님이 아주 근면하게 수확하듯 일본 수군들 족족 찾아 때려부시던 때니까...좀 정적이게 느껴질지도...
일본이야 저런 자연재해 앞에서 아둥바둥되야하니까 좀 동적일...응?
22/07/30 18:30
그런의미에서 막판 포격이 쏟아지는 씬에서 왜군 입장에서의 혼동, 파괴, 망가(...)를 더 실감나게 묘사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더군요.
22/07/30 14:35
저는 한산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해상 전투신에서의 타격감이 전작보다 좋았습니다 나쁜놈 뚜드려패는 타격감의 마동석 시리즈만큼 나쁜배 뚜드려깨는 타격감이 일품이었습니다
22/07/30 14:42
다른건 몰라도 뽕을 적립했다가 한꺼번에 터트리는 기술은 기가막혔네요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고 당해도 기분좋은 뽕이었습니다 크으으
22/07/30 14:59
실제로는 성공적인 유인 작전에 아군 피해 거의 없이 일방적 학살을 한 대첩을 극적 연출을 하려다보니 모양새가 곳곳이 이상했습니다 이순신의 바다위의 성이니 하는 꿈을 통한 이상한 녹둔도 전투의 영감이나 기묘한 첩보전이나 말씀하신대로 와키자카가 주인공인데 싶은 분량 분배는 그냥 불멸의 이순신이나 더 좋은 CG로 만들어서 보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웅치 전투에 분량 이상하게 날라가는것도 지루함과 산만함에 보탬이 되었네요
22/07/30 15:10
한산이 명량보다 잘 만든 영화인건 확실한데
이순신 매력이 1도 없더군요 박해일이 그저 하는건 무게잡고 한마디 내뱉는 정도고 영화속에서 무결점 먼치킨 슈퍼초 캐릭터라 우리 성웅님은 전지전능 모든걸 다 꿰뚫고 있어 약간 이런느낌? 본문처럼 와키자카나 어영담이 주인공인줄..
22/07/30 15:18
히어로 영화 좋아하신다면.. 거북선이라는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라 생각하고 보신다면 나쁘지 않을겁니다. 거북선 전투씬만큼은 진짜 카타르시스 쩝니다. 360도 포격할때는 진짜 미친줄.. 크크크
22/07/30 15:24
이와중에....
윤모씨는 페북에서...1592년 부산포라면서 왜성이 판타지라면서 멍청함을 인증하고있고... 서생포왜성인데...영화에서도 설명나오는데...그걸 조선에서 지은걸로 생각하고 징징대는거 보니... 댓글도 웃겨서 링크타고 간만에 웃다 왔네요...크크크
22/07/30 15:31
역사적으로도 너무 완벽한 대승을 거뒀던 해전이라 더 그런것도 있죠.. 와키자카에게 포커스가 더 간 것은 어쩔 수가 없는듯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긴장감이 생기니깐..
22/07/30 15:36
일본어 청음에 민감하신분들은 내내 몰입하기 힘드실수 있습니다. 일본어 발음이 좀 많이 안좋습니다. (암살 전지현급?)
이순신보다 와키자카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일본어가 내내 거슬리더군요. 스포당할까봐 아무런 정보없이 보러갔는데 실제로 일본어 발음 이슈가 좀 많더군요.... 명량에 비해 단점이 많이 없어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그걸 메꿀만한 부분은 없던거 같습니다. 초중반 꽤나 난잡하고, 임진왜란에 대해 모르면 아리송하거나 오히려 알고있어서 아리송 한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투씬이 있기전인 초,중반까지 지루하다는 평도 많던데 개인적으로도 저도 좀 지루했습니다. 서사는 거의 빠지다보니 전쟁영화같이 진행되는데, 좋은 전쟁영화와 비교하기엔 중요할때 맥이 빠지기도합니다. 여러모로 명량이 낫다고 하시는 분들 이해는 갑니다. 명량을 보면서 좀 괴로웠던 저는 명량이 한산보다 낫다는건 동의하기 힘들지만 괴로운거 이전에 재미를 두고 비교하자면 명량과 그리 큰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한산도 재미로썬 별로였습니다.
22/07/30 15:41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가는 게 제일 좋은데 한산대첩을 영화로 만들기에는 사실 위기가 없죠. 기껏해야 5,6척의 유인선들이 한산앞바다로 적들을 잘 끌어내는 부분정도...그렇다고 억지로 위기를 만들면 신파 또는 억지 백병전같은게 등장해야하고요.
그래서 저는 임진왜란 전투중 별다른 왜곡없이 가장 상업영화에 어울리는 건 행주대첩이라고 생각합니다. 1. 영화오프닝에서 명나라군을 벽제관에서 격파한 막강한 왜군. 2. 그런 왜군을 상대로 1/10 병력으로 싸워야하는 조선군 3. 영화 내내 화포, 화차, 신기전, 비격진천뢰, 변이중화차등이 보여줄 화려한 폭발신와 석회가루같은 아이템. 4. 1군부터 7군까지 쉴새없이 등장하는 다양한 왜장과 왜군들 + 그에 맞게 잘 대응하는 조선군. 5. 방어선이 뚫리기 직전 왜군의 총사령관 겸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아들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어 위기탈출 6. 잘 싸웠지만 결국 물량공세에 밀려 치열한 백병전이 일어남. 총사령관인 권율도 구리솥을 뒤집어 쓰고 앞장서서 싸우고 화살도 떨어지면서 투석전이 벌어지자 야사인 행주치마 이야기도 적절히 섞어서 민초들의 활약과 희생, 국뽕, 신파적인 요소도 충족시킴 7. 결국 지는건가 싶을때 저 멀리 한강에서 뿔피리, 북소리가 울리면서 수만발의 화살과 함께 원군 등장, 퇴각하는 왜군과 천세를 외치는 조선군 + 백성들까지.... 권율장군의 스타성이 이순신장군에 비해 많이 부족해서 제작과 홍보가 쉽지는 않겠지만 암튼 행주대첩이 좀 고퀄로 제작되면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22/07/30 16:57
방금 보고왔는데 명량보다 한산이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명량이 더 좋은 부분도 있긴했는데 가장 중요한 전투씬의 몰입이 한산이 더 잘된거같았어요. 명량은 전투씬이 길면서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산은 유인-거북선투입-학익진으로 이어지는 전술적 묘사가 깔끔하게 이루어져서 보는맛이 훨씬 좋앗씁니다. 아쉬운점은 일본군 역할을 하는 배우의 일어 연기가 어색한게 일어 잘모르는 저도 너무 느껴져서 몰입이 좀 깨진 부분이었네요.
+ 그리고 나대용=장이수 였다는걸 마지막에 알았을때의 충격이란
22/07/30 17:38
명량은 거의 미스터리급 해전이었으니 명량만큼 절박한 설정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쟁의 전체적인 전황 자체는 명량해전 직전보다 훨씬 조선이 절박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너무 그 부분이 적게 나와서 극적인 효과가 덜해보이긴 했습니다. 와키자카를 띄워주는 김에 아예 초반에 용인전투 씬을 10분 정도라도 제대로 넣고 조선이 절망적인 상황에 믿을 건 수군뿐이야..!!를 좀 더 부각한 다음 뭐 원균과의 갈등이나 살짝 나왔던 녹둔도 악몽 등을 좀 과대포장이라도 해서 이순신의 고뇌도 좀 그려줬으면 좋을 것 같은데 영화 내내 이순신은 입꾹닫하고 별 매력이 없었네요. 일본쪽 서사가 진짜 잘 나왔는데 막상 조선쪽 서사가 부실한...
22/07/30 18:40
뭐 이순신장군입장에선 하루 출근해서 일하듯...근면성실하게 출격 수색 섬멸 귀환을 루틴돌던 시기라...서사가 나올게...흐음...
22/07/30 17:42
명량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면을 다 빼고 나니까 뭔가 밍밍한 평양냉면같은 영화가 나오긴 했더라고요. 저는 부모님 모시고 가서 봤는데, 어르신들 보시기엔 딱 좋은 영화긴 합니다. 특히 안성기 출연신에서 반응이 좋으시더군요. 크크크...
22/07/30 17:48
충달님은 명량과 한산에 대해서 느끼는 바가 저랑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명량은 처음 보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퀄리티 전근대 해전 영화가 갑자기 한국에서 똭! 나오다니..? 그것 만으로도 저는 이미 4점을 주고 시작했기에 흐흐... 기존의 충무로 영화들 보면 그런 퀄리티를 전혀 기대할 수가 없었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영화였죠. 한산은 확실히 재미 면에서는 명량보다 못하네요. 조선수군 상황도 훨씬 명량보다 유리하고 국뽕 신파도 굉장히 많이 빠지고.... 대중이 좋아할 꺼리가 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발전한 해전 장면은 정말 감탄했고, 거북선 무쌍에선 눈물 나올 것 같았습니다. 한산에선 해전 장면을 물 위에서 촬영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다 CG라고..... 영화 볼땐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22/07/30 18:54
명량은 내러티브를 일단 이길 수가 없죠 크크크크크
역사서를 읽어봐도 말이 안되는데 대장선 하나로 어떻게 몇시간 버티면서 이깁니까 소설을 그렇게 쓰면 쌍욕 처먹는데 역사라 할말이 없는 크크크크 한산은 걍 건조하게 역사서에는 개쩌는 명장이 개쩔어서 무난하게 대승했음 이니 뭐..
22/07/30 19:09
한산에 명량급 긴장감을 주려면
중간에 원균이랑 이억기가 함대 절반 빼돌려서 돌아갔다 정도는 돼야 하는데 그럼 역사왜곡으로 무지하게 욕먹겠죠. 크크크
22/07/30 19:18
범죄도시2 탑건매버릭 헤어질결심 외계인 한산 다 본 입장에선 한산은 그저그런정도...
외계인보다는 대중적으로 먹힐거 같은데 범죄도시나 탑건만은 못한게 확실하다고 느꼈네요. 사실 최초로 보다가 졸았던 영화가 명량이라 한산 안보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호평이길래 봤습니다만 애매하더군요. 국뽕인거 감안해서 관객은 탑건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22/07/31 05:48
저도 개인적으로 비슷하게 느꼈는데 전반적으로 만듦새 좋고 괜찮긴 했는데 정작 주인공 이순신이 사라졌다는 점과 한산 대첩의 전략적 면이 너무 허술하더라구요. 그냥 학익진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끝이던데.... 거북선에 관해 공부한 정성을 한산 대첩의 전략적 면에도 좀 들였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비관적인 상황을 극복해야 했던 명량과는 달리 한산은 전략가나 지장으로서의 이순신이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말하자면 이순신이 제갈량이나 얀 웬리 처럼 그려졌어야 했다고 보는데 영화 한산에서는 이순신이 사실 하는 일이 없어서 그게 제일 불만이었네요. 차라리 실패하긴 했어도 와키자카가 지략가처럼 보입니다.
22/07/31 19:19
차라리 제대로 주인공을 거북선으로 했으면 싶은데... 이야기 대부분이 학익진에 소비되는 바람에 거북선이 주인공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더라고요;;;
22/07/31 19:24
오늘 봤는데 개인적으로 징비록에서 가토, 고니시 케미가 조선편보다 재밌었는데 한산도 그런 느낌이였네요.
말씀대로 와키자카가 주인공인가 싶었어요. 크크 간만에 국뽕 좀 충전하러 갔는데 마직막 포격전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서 긴박함이 없어 아쉬었습니다. 댓글들 처럼 거북선 들이받은 순간 승리가 뻔히 보이는... 거북선 닥돌 이후에 학익진 포격 승리까지가 너무 시시했어요. 원래 그런전투였다고 하니 어쩔수 없지만요 크크 뭐라고 할까 국뽕충전 중에 김이 빠지는? 와키자카도 잘 빌드업 해놓은 포스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22/07/31 19:42
어제 밤에 가족과 모두 명량을 다시 보고 오늘 아침 조조로 가족 모두와 보고 왔습니다. 저와 아내, 고딩 딸은 한산, 초딩 아들은 명량 쪽 이네요. 뭐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계속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영화입니다!
22/08/01 08:30
국뽕 이런걸 떠나 명량은 원작(?)이 완전 사기같은 내용인데
그걸 네러티브 운운하며 이긴다고요? 크크 개인적으론 명량 재밌게 봤고 돈 안 아까웠으며 칭찬했었지만(욕하는 사람하고 언쟁도 할 정도로) 한산이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전술적 고증 이런거 저 같은 일반 관객은 모르고 몰라도 되고요. 영화 내내 나오는 게, 전라좌수영=거북선=이순신 등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순신이 빠진다? 그 결과는 초등학생도 알고 있죠. 다 아는 내용 강조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봐요. 명량에선 극중에 그게 조금 필요하긴 했는데, 과하게 넣어서 신파 국뽕 이런소리 들었고요. 아무튼 한산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작때문에 걱정이 걷히며 노량이 기대되고, 다음작으로 마무리된다는게 아쉬울 따름일 정도로요.
22/08/01 13:23
전 다 좋았는데 해전 마지막 장면 임팩트를 조금 더 크게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샴페인 한참 흔들다가 땄는데 거품이 얼마 안 튀는 느낌
22/08/01 13:35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명량은 보는 내내 개연성에 대해 물음표가 계속 떴습니다. '12대 133도 아니고 1대 100 수준인데 저걸 이겨?' '기동력이나 화력으로 제압한게 아니고 그냥 백병전인데 저렇게 버틴단말야? 전사자도 몇 명 안되는 걸로 아는데 영화에서 칼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구만;' 뭐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요. 개연성을 주는게 오히려 역사왜곡이라면 어쩔수 없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가 좀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명량은 전투씬도 후반으로 가서는 배 위라는 느낌이 별로 없었고요. (같은 액션을 육지로 옮겨도 이상하지 않았겠죠) 반면 한산은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두 진영의 배치가 뚜렷하게 보이고 함대가 기동하는걸 원거리에서 잡아줘서 해전뽕을 확실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좌익의 진이 완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긴장감도 충분히 있었고요. 일단 조선수군이 어떻게 대승을 거뒀는지 명료하게 이해되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명량도 나쁘지 않았지만 한산이 훨씬 좋은 영화였어요.
22/08/01 14:05
저는 한산이 훨씬 낫더군요
명량은 중간중간 깨는씬들 나올때마다 감흥이 다 날아간데다가 시종일관 짐승처럼 묘사된 왜장의 심리를 보니 너무 유치했습니다 한산의 단점은 의를 위한 전쟁이라는 그 캐치프라이즈가 후반 의병들의 전투마냥 영 따로놀고 와닿질 않았다는점같습니다.
22/08/01 14:06
유인전에 끌려나오는 순간,
속도로 밀어붙여서 학익진의 약한 틈(원수사...)을 거북선으로 메우는 순간... 여기서 승부는 이미 결판 난 상태에서 마지막을 학익진 포격으로 확인... 좀 아쉬운 부분은 거북선 활약에서 학익진 포격 사이 의 간극을 조금 줄였으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명량보다 훌륭한 영화같습니다. 바다의 이순신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호남이 뚫리지 말아야하는데 이를 이치 전투 비중을 높여 전체 전황이 뒤집힘(한산해전의 의의)을 잘 설명해줬다고 봅니다. 저는 일본군쪽 전략 설명도 좋았다고 보고 임준영 에피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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