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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0 10:26
주 시청자인 어른들은 구교환에 공감 못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또 아이들은 구교환에 감정이입해서 보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저도 구교환에 공감이 안 되는 걸 보면 늙었다는 생각이...
22/07/30 10:26
동의하는 부분이 많네요.
저 역시 교육이 그릇을 넓혀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릇을 채워주는 것이지... 다만 학생마다 그릇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교육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22/07/30 10:26
선행학습도 애가 원해서 해야하는 거더라고요. 저는 수학 선행 정도는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게 다 제가 학창시절에 수학을 좋아해서 의욕적으로 했기 때문에 효과가 있었다는 걸 최근 깨달았습니다.
22/07/30 10:28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건 그게 꼭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추구해야 할 만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은 성적이 좀 떨어질 지언정 마음껏 놀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22/07/30 10:41
맞는 말씀이시고 제가 학부모가 되더라도 자식 성적이 떨어지는데 허허 행복이 성적순이더냐 하고 나가서 놀게 시킬 자신은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한국 학생들은 좀 놀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당위와 현실이 꼭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만..
22/07/30 10:38
근데 아이가 전교 1등이라 부모님 성품이 온화한 건 아닐까요?
아이를 잡는 것 같아 보이는 부모들도 아이 성적이 만족할만하다면 그렇게 아이를 잡지 않을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22/07/30 11:06
공감이 안되네요
부모간섭때문에 고딩때 망가진 친구가 있는데 중학교때 왜 올백이 아니냐고 맞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3년간 전교1등이었고요
22/07/30 15:00
글쎄요….애는 의대 노릴정도로 진짜 공부 잘하는데 부모님이 너무 간섭이 심하셔서 맨날 죽어라 싸우던 케이스도 종종 봤었어요
22/07/30 17:28
1등이면 학교 학원서 대우가 좋지요...
부모가 1등이라도 만족하지않는 정도(전국권. 경시, 의대 )가아닌 이상 온화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2/07/31 12:10
1등에 만족못하는 사람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확률적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월급 천만원에서 만족못하고 더 벌려는 사람 당연히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만족할 수 있는 곳 처럼요.
22/07/30 10:39
콩심콩 팥심팥은 만고불변의 진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부정하려는 사람이 너무많아요 흐흐
저희어머니는 "다른집 엄마한테 지기싫어서" 저한테 공부를 강요하셨었는데 저희 어머니도 일자무식이셔서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동기부여도 없었어요. 그냥 패고 욕하고 갈궈서 책상앞에만 앉혀놓으면 되는줄 아셨죠. 공부는 적당히 하는척만하면서 대충 반에서 중간 찍어오면 매번 그렇게 혼나고 굶고 쫗겨나면서도 단한번도 진심으로 공부한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이걸 대체 왜해야하는데? 왜 평균 90점이상을 받아와야하는데? 그저 그 생각뿐이었어요 그저 어머니한테 안들키게 만화보고 게임하는 생각만 했었고 결국 20살 훌쩍 넘어 공부랑은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재능찾아서 그걸로 그냥저냥 먹고살고있네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절 타박합니다. 나는 니가 정장입는게 보고싶은데... 자식 사짜직업 명함으로 다른집 엄마한테 거들먹대고 싶었는데... 근데 그건 본인 욕심이죠. 왜 부모 자신의 컴플렉스를 자식으로 풀려고들 하는지 전 죽을때까지 이해 못할거같음...
22/07/30 10:47
본인이 못배우고 못이룬걸 자식이 대신 해주길 바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걸 모르니 죽을때까지 그러겠죠
22/07/30 10:50
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입장에서,
정장 입고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존경까진 아니고; 리스팩 합니다. 한동안 의류관련 업무할 때 정장입고 다녔는데 그렇게 답답하고 불편할 수가 없더라구요. 슈트핏이고ㅠ나발이고 반팔티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이 개인적으론 최고!
22/07/30 11:01
1. 그 학생의 공부 그릇(이 부분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2. 그리고 그 학생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올림피아드란걸 해보면 내가 잠이란 걸 단 한숨도 자지 않고 노력해도 도저히 뛰어넘을 수가 없을 것 같은, 압도적인 그릇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우열이 갈리는 게 정확히 스트레스 때문이거든요. 천재라는게 있다면 얘다 싶었던 영재교육원 동기들 중 몇몇이 나중에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가 2번 때문이라.
22/07/30 11:16
공부를 아주 잘하지는 못했지만 꽤 오래 해본 입장에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1. 좋은 두뇌 2.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상태(즐기는 자 모드) 3. 동기부여 4. 체력 1만 가지고도 잘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자만에 빠져서 몰락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겠고(물론 이런 사람들은 동기부여만 되면 언제든지 재기가 가능) 2는 1,3과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1은 이미 정해져서 태어난 이상 어찌할 수 없지만 2,3,4는 부모가 도와줄 수 있지 않을런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22/07/30 11:27
공부를 잘하다보니 부모도 여유있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전 그거도 부모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부모는 똑똑하게 애를 유도하는 거죠. + 좋은 유전자.
22/07/30 11:52
제가 딱 말씀하신 부모님이(정확히는 어머님이) 빡세게 굴리셔서 자기주도적인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학생입니다.
어른이 되서 돌이켜보면 어머니도 저를 통해 본인 공부에 대한 한을 푸시려고 했었던... 고등학교 때 까지는 어머니 관리하에 성적도 곧잘 나오고 대학도 잘 갔습니다만 대학교 입학하고 엄청 방황하고 졸업하고도 엄청 해맸습니다... 지금도 뭐 혼자 계획하고 실천하는 게 많이 떨어진다고 스스로도 느끼구요 근데 그게 또 딜레마인게 어머니가 그렇게 타이트하게 안하셨으면 내가 다녔던 대학교도 못 갔을 것이고 지금 삶보다 나았을까?에는 높은 확률로 아니었다 봐서... 어머니 원망까지는 하지 않는 정도네요
22/07/30 12:12
부모님의 공부 유전자가 그저 그런데 간섭을 많이 받은 아이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을 뿐더러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죠. -> 제 이야기인것 같아 찔렸습니다. 부모님은 간섭을 주지 않으셨지만 윗 형제가 공부를 잘해서 저 혼자만의 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못하고 성적도 안나오죠..
22/07/30 13:01
개인적인 팁으로....
저는 여자애들 손톱을 많이 봅니다. 손톱을 예쁘게 기른 애들은 괜찮은 아이들입니다. 조금 더 밀어붙여도 되는 친구들이고. 손톱을 물어뜯어서 거의 없는 친구들은 위험신호입니다. 대부분 엄마에 의해 심각한 압박을 받는 상태입니다. 위험신호지요.
22/07/30 13:24
저희 아들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쓸데없이 머리만 좋아 노력 없이 성취가 높았던 스타일이고 속빈 강정인데 남편은 좀 느리고 성실과인데 아들이 남편을 닮은거 같은데 제가 채근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만 받는 것 같은데 그냥 놔두자니 기초도 안될까봐 억지로 시키고 있네요. 아들이 안쓰러운데 안 시키자니 두렵고 자식 키우는게 제일 어렵네요
22/07/30 14:14
저기 나오는 어머니들이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비교 많이 당했을, 저희 년도때 좀 잘 나갔던(?) 대치동 키즈였어서 그런지, 상당히 흥미롭고 안타깝게 시청한 회차였습니다. 십수년 전에도 제 주변 상황들은 지금 시대랑 많이들 비슷했어요.
역설적으로 초등학교를 대치동으로 전학오면서 다니던 학원이 엄청 줄었고(...) 그 덕에 5-6학년때 키도 평생치 전부 키우고 운동장 놀이터에서도 참 잘 놀았는데, 그때의 놀아봄이 참 저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었고, 나의 마인드셋을 평온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었겠다, 오랜만에 떠올려봅니다. 어제 밤에 보고 오늘 "하나, 직장인은 놀아야한다" 했다가 와이프한테 등짝스매시... 퇴근해야겠읍니다
22/07/30 14:26
아버지가 임원급 출세욕이 있으신데 부장급에서 은퇴하셨습니다. 그 욕구를 저에게 떠넘겨서 제가 행시나 로스쿨쪽 가기를 바라셨죠. 그걸 거역하고 의치약으로 진로 잡으니 술먹고 하소연하더라고요. 겨우 그런거 하려고 서울대 갔냐면서요. 아버지가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건 알겠는데 행시나 로스쿨 아니면 다 핫바지로 본다는 걸 알고는 현실감각이 떨어지셨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본인의 확장’으로 여긴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실감했죠.
22/07/30 19:12
잘이해가 안되네요. 명예욕의 문제라면 의치약도 대학에서 교수하면 되는거아닌가요?
로스쿨 행시로 출세할 확률보다 의치약에서 교수되는게…..
22/07/30 15:15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나 자극없이 결과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삼가야겠으나, 스트레스를 안준다? 이건 왜곡된 인지에 가까울겁니다
22/07/30 15:39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대치동 애들, 분명 그렇게 하는 애들 있습니다. 생각해봐야 되는 부분은 그 나이에 그게 소화가 되니까 나중에 명문대를 간다는거죠. 그렇게 시켜서 명문대를 가는게 아니라요.
22/07/30 21:11
중학교때 민사고, 서울과고, 대원외고, 용인외고, 한성과고 그정도 가는 친구들은 부모님이 학원, 그룹과외 등등 따라다니면서 열정적으로 시키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근데 그걸 견딜만한 포텐이 되는 친구들이니까 그런 성취를 이뤄낸거고 그런 수준에 도달할수 없는 친구들이 99.5%일텐데
22/07/31 11:50
명문대 다녀보니 대부분은 부모치마바람으로 자란애들이었어요. 자기주도로 같은대학다니는애들보다 사회에서 아웃풋은 체감될정도로 떨어지긴합니다. 예를들어 같은 변호사가 되고 같은 대형펌을 가더라도 그뒤에 아웃풋이 달라요.
근데 자기주도로 안좋은대학나온애들보단 잘살더라구요. 그래서 사교육에 다들 목매는거겠죠..
22/07/31 17:40
적정수준의 간섭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반대로 부모님이 중학교때까지는 공부스트레스 거의 안주신 타입이었습니다. 학원이야 다니긴 했지만 학원 이외에 집에서 공부란걸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란게 없는 상태로 고교에 들어갔다가 한동안 피토했던 경험이 있네요. 한계선 이내에서 어느정도의 푸쉬는 필요해요. 그 한계선이란걸 파악하기 어려워서 문제지만.
22/07/31 21:28
원하지 않거나 재능이 없는 방향에 대해 밀어붙히는건 반대지만 어느정도 자식의 주변환경에 대해 간섭하는건 필요한것 같습니다. 만나는 친구나 흥미있어하거나 집중하는 것등에 대해선 관심갖으려는 입장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본인 그릇만큼 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생활습관과 친구(주로 만나는 사람)에 대해선 잘못됐다 싶은 상황엔 스트레스 받아도 간섭해야 부모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영향이 있다는 생각이어서요.
22/08/01 11:16
9화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가 있던데 저의 경우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9화가 흥미로운 에피소드였습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해보게 되는 화였어요
22/08/04 09:07
제가 공부유전자는 우월한데 간섭을 심하게 받았던 스타일이라 공감이 너무 갔습니다. 자기주도력이 낮다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얼마나 인생을 망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했거든요.
대학 가면 이제 부모가 핸들을 어쩔 수 없이 애들한테 쥐어줘야되는데 자기주도력이 없다는 건 어디를 가야 할 지도, 심지어 핸들을 잡을 힘조차 안 길러준다는 얘기랑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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