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간 한국과 미국 증시 지수추종 ETF에 투자하고 리밸런싱 없이 가만히 두었을 때 성적이 어떠했는지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당연히 개별주식 및 특정 섹터의 ETF는 너무 많아 비교가 불가능하므로 제외합니다.
(아직 하루 남아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코스피 추종 지수로는 KODEX 200과 2배 지수인 KODEX 200 레버리지
코스닥 추종 지수로는 KODEX 코스닥 150과 2배 지수인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를
대표값으로 설정했습니다. (TIGER, KINDEX 등도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S&P500 추종 지수로는 SPY, 2배 추종지수인 SSO, 3배 추종지수인 UPRO
나스닥 추종 지수로는 QQQ, 2배 추종지수인 QLD, 3배 추종지수인 TQQQ를
대표값으로 설정했습니다. (S&P 500 지수로 IVV, VOO 등도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 본 결과는 배당금은 제외한 결과입니다.
* 연복리는 주가가 1년간 얼마나 상승했는지, MDD (Maximal Dropdown은 전고점 대비 얼마까지 하락하는 구간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은행예금이라면 MDD가 0% 이고, 주가가 1000 -> 1200 -> 600 -> 900 과 같이 변동한다면 MDD는 1200 -> 600 구간에서 -50% 입니다.)
종합평가
1. 2021년 미국증시는 진짜 미쳤다. (특정섹터가 아니라 지수전체가 거의 30% 상승)
2. 2021년 한국지수에 투자했으면 진짜 처참한 결과이다. (배당금이 약간 있긴 하지만 거의 은행금리 수준. 코스닥은 오히려 마이너스). 중간에 MDD 생각해서 스트레스 받는 거 생각하면 그냥 은행예금이 나았다.
3. 미국 레버리지 ETF 에 투자했으면 그냥 초대박 (3배 추종지수는 원금 2배, 특히 UPRO는 MDD가 -15%밖에 안 되는 기적)
4. 물론 올해가 그렇다는 거지 내년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2010년대에 들어와 미국증시가 미쳐있지만 2000년대에 투자하고 가만 뒀으면 IT 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고 10년간 연이율 -3%의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고, 심지어 나스닥은 IT 버블 직전 고점을 무려 2017년에 들어와서 회복했다. 주식에 영원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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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십년간을 놓고 보면 코스피도 S&P5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우리나라는 IMF, IT bubble,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같이 대폭락 이후에 세계 1위급의 미친 상승률을 보여주다가 어느 정도 오르면 다시 몇 년간 주가가 꿈쩍도 않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폭락 직후의 급등기회를 잡아 자산을 몇 배로 불리지 못하면 이후에는 몇 년간 장투해 봤자 은행이자만도 못한 수익을 보여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네 선생님 저도 얼마전 홍춘욱 작사의 강의 영상에서 듣고 알았습니다. 역사적 대폭락에 들어가야 돈 벌 수 있는 미친 변동성의 시장이 한국 주식이라고… 꾸준히 사서 모으다가 MDD에 녹아버린 제 계좌를 마소와 알파벳이 살려준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 분 말은 다 고깝게 들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