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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6 19:00
악역이 망했죠. 듣기로는 원래는 바이러스 풀어서 타노스마냥 인류 반으로 줄이는 게 목적인 집단이었는데(2화인가에 나온 백신 수송이 초기 각본의 흔적) 시국이 시국인지라 스토리 뜯어 고친거래요.
21/12/16 19:01
사실 바이러스 풀어서 타노스마냥 인류 반으로 줄이는 목적이여도 칼리에게 좋은 소리는 안나왔을듯..
포스도 그렇다고 이입도 잘 안되는 캐라 너무 조져먹었던거 같습니다.
21/12/16 19:34
악역들 비루한 거나 샤론 버려진 부분은 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분노를 끝내 이겨내지 못한 2대 캡틴(?)이나 다시 나온 제모의 고 어벤저스들을 인정하는 대사 같은 묘사가 참 마음에 들어서... 의외로 마음에 안든 부분은 마지막 팔콘의 캡틴 슈트가 너무 화려해서 마치 채권투어 나서던 시절의 캡아처럼 느껴졌다는 것 정도네요.
21/12/16 20:30
흑인차별은 안되지만 생명공학 차별은 되는 팔콘니뮤...
뭐 호르몬 변화가 성격에 영향을 줄테니 근거없는건 아니겠습니다만. 별개로 흑인문제는 타 문화권에게 불친절한 면이 있었어요. 블팬처럼 철저히 미국인을 위한 드라마였다는 생각.
21/12/16 20:30
완다비전이 제일 재밌었고 (연출 / 소재 / 기존 마블 요소들 트위스팅)
로키도 거의 비슷하게 재밌었고 팔콘윈솔이 재미는 있었으나 셋 중엔 젤 아래네요 호크아이는 현재까지는 로키 비스무리 정도?
21/12/16 21:31
개인적으로는 디플 오리지날 드라마 중에 제일 재미없게 봤습니다. 마지막 2회는 의무감으로 봤네요
제일 큰건 말씀하신 대로 빌런에 공감이 하나도 안되는데 공감이 안되면 막강하기라도 해서 긴박감이라도 주던가...빌런이 무섭지도 않고 일말의 공감도 못주니까 밋밋하기만 할 뿐 나중에는 짜증만 나더라구요 그리고 [흑인] 캡틴 아메리카라는 서사를 너무 억지스러우면서도 대놓고 풀어나가서 보는 내내 지루하고 불편했네요.
21/12/16 23:19
사실 사람들이 기대했던건, 캡틴아메리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샘&버키 같은 버디액션물이었을것 같은데..
상당히 진중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죠. 액션에 중심을 두지 않았기에 좋은 이야기였는데, 반면 그렇기에 재미없어할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역이 매력없는건 사실이긴 한데, 그걸 존워커와 샤론카터가 커버쳐줘서 괜찮더라고요. 특히 존워커는 입체적인 인물상을 잘 살려낸것 같았습니다. 여튼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문제는, 취향을 탈수밖에 없는 작품인것에 비해서 MCU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는 점이겠네요. P.S 제모남작 진짜 하드캐리... 캐릭터들 중에서도 신념있는 빌런이라 정말 멋진것같더라고요. 시빌워때도 느꼈지만, 여기서도 특유의 매력을 잘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21/12/17 00:52
제모 댄스는 밈화 되었고 마블에서 공식 인증까지 했죠. 무려 1시간짜리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nEzCv5u1O8
21/12/17 01:16
팔콘/윈터솔저 꽤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빌런이 가장 에러였다고 보구요..
예전부터 마블시리즈를 유치하다고만 생각하고 기피하는 편이었는데.. 시빌워(영화관)-토르1~2(TV), 가오갤1~2(왓챠)-인피니티워(영화관)-엔드게임(영화관) 등떠밀리듯이 보고나니 꽤 재밌네? 싶었고 이번에 디즈니 결제한김에 드라마 쭉 정주행하니 취향에 너무 맞아서.. 퍼스트 어벤저부터 정주행중입니다.. 가장 유치하게 보였던 캡아/아이언맨 시리즈가 이정도였다니..
21/12/17 10:35
상영 당시 다 영화관에서 봤을 때,
토르가 너무 재미없었거든요. 유일하게 한번만 본 영화기도 하고 근데 최근에 로키 정주행 후 다시 보니까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뭔가 드라마에서 포장했던 장난의 신이라기에선 선 넘은거 같은 부분도 많아서 이상하긴 하지만.. 나중에 로키가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것을 모르고 단순 악역으로만 봤을때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예전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습니다.
21/12/17 23:00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빌런이 존재감도 없으면서 너무 왔다갔다 했고....
존 워커 스토리가 진짜 좋더군요. 2-3화 보면서 존 워커 진짜 좋은 놈이구나 크흑ㅠㅠ 했습니다. 다만 MCU 특징이 종종 서사 빌드업 다 뛰어넘고 이건 결정난 설정이니까 그냥 받아들여 하는 게 있는데(엔드게임 헐크처럼)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게 샤론에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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