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16 05:40
채식vs육식은 재미있는 발상인데 진지하게 보자면 흙수저생존요리vs자취생영끌요리 구도 같네요. 양자가 모순되는 것만은 아니고 말씀처럼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죠.
다산은 청렴결백으로만 똘똘 뭉쳐서 위대한 선비가 아니라 이런 진솔한 목소리를 남겨서 매력적이죠. 일단 이런 자필을 많이 하셨고, 아주 역적으로 몰리지 않아 그게 많이 살아남아서 다행..
21/12/16 07:16
흑산도가 정약전의 식읍이라니 다산의 형님 농치는 솜씨가 일품이군요.
그러고보면 정약전 선생이 생선은 원없이 드실 수 있는 단백질 풍족한 환경에 계시긴 했습니다.
21/12/16 08:45
윗내용은 풍비박산난 집안에 남겨진 자식들에게 보내진 편지라는 배경을 고려하면
표면적인 채식권유나 식탐을 버리라는 내용과는 다른 속뜻이 읽히기는 합니다.
21/12/16 11:03
냉장 냉동 기술이 없던 그 시대에 최대한의 보관 기간을 고려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여름은 3~4일로 짧게 잡고, 겨울은 10일 이상으로 길게 잡고 해서 말이죠. 냉장냉동 기술이 없던 시절이라 음식물 보관 기간에 있어서는 현대인보다 경험적으로 훨씬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21/12/16 10:10
"text는 context를 가진다"는 사실의 한 보기 아닐까 싶습니다.
정약용이 공식적으로는 배교하였으나, 내심에는 주/주일 개념이 남아 있었다는 흔적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