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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0 00:48
밀리터리 유튜브에서 CZ75를 다룰 때 종종 나오는....
저는 완전 마이너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 보면 꽤 인지도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오타쿠는 위대합니다.
21/08/10 01:41
CZ75가 밀덕 사이에서 유명해진게 건 스미스 캣츠의 지분도 좀 있죠. 저는 밀리터리랑 차량에 관심이 적다보니 소노다 켄이치의 만화에 푹 빠지진 못하겠더라고요. 관심사만 비슷했어도 이 작가의 만화를 더 좋아하게 됐을텐데 말이에요. 아쉽군요.
21/08/10 01:10
중3 겨울방학 때(1989년) 불알친구가 어디서 구해온 레아갈포스(갈포스 지구장 시작편) 비디오 테입(당연히 일본어로 나오고 자막따윈 없는 복제본)을 보고 이 분의 팬이 되고 결국 미대까지 가게되었는데 pgr21에서 이분 소식을 볼 줄이야...
21/08/10 01:55
소노다 켄이치의 작화실력은 가히 예술에 도달한 경지라고 할 수 있죠. 정말 대단히 잘그리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관심사가 본문에 언급한 총기와 차량에 국한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뛰어난 스토리 작가와 함께 작업했다면 그 뛰어난 작화로 다양한 작품을 보게 되었을텐데 개인적으론 그점이 아쉽네요.
저도 소노다 케이치가 화과자 가게를 이어받았단 소식은 pgr 유머게시판 글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크크
21/08/10 01:49
오 한국에서도 정발됐었군요. 검색을 좀 더 꼼꼼하게했었어야 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었네요. 본문하곤 상관없는 얘기지만 정발된 만화책이 중간에 끊기면 그거보다 답답한게 없더군요.
21/08/10 01:40
건 스미스 캐츠의 소노다 켄이치면 마이너한 수준은 아니죠. 일단 국내 오덕계에서는 꽤 메이저로 분류되지 않던가요?? ;;
사실 국내 오덕계가 형성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게 대여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건스미스캐츠가 대여점 시대의 작품중 하나라서....;; 오히려 말씀하시는 시티헌터의 작가같은 경우가 이 작품보다 한세대 위라서 '제목'만 유명하고 정작 본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대여점 시대에 인기를 끌기에는 좀 옛날 그림체이기도 했고요..
21/08/10 01:45
작가를 폄하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간을 들여서 정보를 검색하고 장문의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저번글 주제인 아카호리 사토루를 아는 분이 적길래, 소노다 켄이치도 모르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쓸데없는 기우였군요. 훌륭한 실력을 지닌 작가를 알아주는 분들이 계시니 개인적으론 기쁘네요.
21/08/10 01:55
아, 폄하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해하신다고 생각했을 분이죠.
건스미스캐츠가 말씀하신 차+밀리터리에 추가로 '서비스신'이 꽤 있어서 나름 대여점 인기작품이었.. (....) 사실 00년생 이후의 오덕이라면 마이너라고 봅니다만, pgr은 아시다시피 어느정도 연배들이 다들 있다보니... (...) 그리고 저번 글의 아카호리 사토루는 작가의 이름보다 작품이 유명한 케이스니까요;; 일단 저번글을 보니 애니메이션 각본쪽으로 좀더 유명한데, 애니는 각본가를 굳이 찾아보는 경우가 드물어서.. (.....) 폭렬시공 메이즈나 폭렬헌터 같은 작품들도 작품으로서는 알음알음 알려져있는데, 후타나리나 SM요소같은데 더 눈길이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21/08/10 02:14
저번글에서 너무 생소하다는 반응이라 제가 지레 겁을 먹어서 오해했나봅니다. 밀리터리와 차량이 제가 관심있어하는 소재가 아니라서 소노다 켄이치의 만화에 푹 빠지지 못한거지 서브컬쳐계에 큰 영향을 끼친 대단한 작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댓글을 읽고보니 애니각본가를 찾아보는게 드문거다란 의견이 일리가 있네요. 해당작품의 소설도 꽤 썻는데 이건 일본 사정을 모르면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호조 츠카사도 2010년대까지 엔젤하트를 연재한 롱런 작가인데 구세대의 유물 취급을 하시니 아재세대는 그저 웁니다 흑흑 ㅜㅜ 농담이니 별로 신경쓰진 마세요 크크크
21/08/10 09:16
1990년대 당시 국내에서 소노다겐이치의 작품에 대한 인기는 메이저급 바로 아랫단계 정도는 됐을 겁니다. 메이저라고 한다면 뭐 건담 시리즈, 에반게리온, 바람의 검심, 지브리 작품들 등등이었죠. 마이너는 아니었다는 게 어떤 걸 보면 아냐면, 나름 인기있는 작품이나 작가들의 화보집, 설정집들은 국내에서 해적판이 나왔거든요. 1990년대 초 당시 갈포스, 버블검크라이시스 등 소노다겐이치 선생의 화보집도 해적판이 나왔었습니다. 진짜 마이너들은 이런 화보집, 설정집의 해적판이 안나왔죠.
21/08/10 09:30
소노다 켄이치의 화보집이 꽤 많이 발간된건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나왔었군요. 90년대는 그저 만화 애니만 봤지 작품이나 작가 정보를 몰랐던 시기라 소노다 켄이치의 인지도를 착각했나 보네요. 제가 서브컬쳐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한 것도 30대 후반 부터라 좀 틀리게 알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21/08/10 13:28
90년대 진성덕후들은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 외국대사관 밀집지역에 있던 외국책 서점에서 일본애니 화보집, 만화책 등을 원본으로 사서 봤었고 저도 소노다겐이치 선생의 화보집과 아니메 잡지 등은 종종 거기에 가서 사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좀 팔리는 화보집 같은 건 출판사 이름도 안찍힌 국내해적판이 돌기도 했는데 정식 사이즈가 아니라 작게 축소해서 포켓 사이즈로 나오는게 많았죠. 일본어 잘 모르는 친구 사이에서는 '건일이 형'으로 통했죠.
21/08/10 09:54
아, 여담인데 폭렬시공 메이즈는 국내에 번역되서 출판되기도 했었습니다..
읽어는 봤었는데, 정말 개성넘치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끝장나게 재미없었던것만 기억납니다..... (....) 호조 츠카사야 아무래도 극화체 그림체인데, 오덕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잖습... (....)
21/08/10 10:03
메이즈는 소설 만화 애니 전부다 국내에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파격적인 설정치곤 아카호리 사토루 작품 중에선 심심한 만화인 것도 맞죠. 작가의 성적 망상이 폭발한 작품이라서요 크크크. 그래도 메이즈는 일본어를 알아야 진짜 재미를 알 수 있습니다. 섹드립 말장난 개그가 주요 재미 포인트다보니 아무래도 번역가의 실력이 좋지 않은 이상 그 재미를 살리긴 힘들죠.
21/08/10 01:51
건 스미스 캣츠 처음 봤을때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죠. 각종 총기와 자동차에 관한 세부적인 묘사, 하드보일드한 스토리 전개, 높은 수위(!?) 등등.. 순진한 청소년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요소로 충만해있던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의외로 지명도가 낮아서 일종의 나만 아는 명작 개념이었죠..
21/08/10 02:18
제가 건스미스캣츠를 처음본게 고등학생 때로 기억하는데 이런 야한 만화가 있다니!? 하고 열심히 봤었습니다. 주변에 만화 좀 본다하는 친구들에게 건스미스캣츠를 말해도 모르길래 마이너한 작가인가 하는 선입관이 생겼을지도 모르겠군요.
21/08/10 06:02
건스미스 캣츠 액션이나 총기도 좋았지만...
빈센트와 벤디트 사이에 이어질듯 한 러브라인? 이것도 좋았습니다. 화과자점이 쫄닥 망해서 다음편 나왔으면....
21/08/10 06:33
가뜩이나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일본의 노포들 가운데 폐점하는 곳들이 늘어서 슬픈데, 만화 속편을 위해서 420년이나 된 가게가 망하면 너무 아쉬울듯..;;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대표상품이 朝鮮飴(조선엿)이라는 상품이군요. 인터레스팅...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21019000038
21/08/10 09:22
라이딩 빈 신작 애니가 나오면 랠리 빈센트와 빈 밴디트의 이야기를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마음을 달래 보시죠. 건 스미스 캣츠와는 다른 세계관인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밴디트와 랠리의 로맨스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어서 관계가 발전한다쳐도 드라이한 파트너 이상으론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스미스캣츠 만화를 보면 연인이 될듯 말듯 한 그 관계가 간질간질한게 애타긴하죠 크크크
그와 별개로 소노다 켄이치가 동인지 필명으로 사용하는 간소 소노다야(元祖園田屋)는 화과자 가게 이름인데 간판 상품 쵸센아메가 구마모토 지역 명물 간식이라고 하네요. 임진왜란 시기에 조선을 침공한 가토 기요마사가 간식으로 항상 가지고 다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선 썩 듣기 좋진 않은 불편한 이름 유래로군요.
21/08/11 01:19
건스미스캣츠 진짜 좋아합니다. 사격술이 너무 판타지스럽긴 한데 만화적 연출들이 너무 쩔어요. 슬라이딩하는 차의 양쪽 문을 통해 치일뻔한 아이를 구해낸 장면같은..
제겐 강연, 블랙라군과 더불어 최애만화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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