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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3 16:45
뭐 그때 그시절엔 저도 힘들었죠.
그런데 40대가 된 지금 엣날을 생각해보면 내가 조금만 덜 찐따같았으면.. 조금만 더 솔직했으면.. 조금만 더 용기내었으면.. 하고 후회가 되는일들이 많습니다.
21/07/13 16:48
이제 20대 중반입니다. 앞으로 살면서 이성과의 만남은 많겠지만 그 많은 이성 중에 제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하니 고민이 됐었습니다.
21/07/13 16:48
저도 경험이 일천하지만..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더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있고 수많은 개성이 있는 거 잖아요. 인연에 우열이 어디 있겠어요. 더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미련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벗어나지 않을 이유를 만드는 것 뿐이예요. 앞으로 만나실 분은 지나갔던 인연보다 "더 나은" 분일 수는 없을거예요. 단지 "또다른" 누군가와 좋은 인연 만들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21/07/13 16:54
제가 딱 26살 봄에, 3년 만난 여친이랑 헤어지고 딱 이런 감정이었던 것 같네요
그 뒤로 미친듯이 꼬추 휘두르고 다녔고, 지금은 더 이쁘고 현명한 여자 만나서 결혼까지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한켠으로는 가슴이 아리고 가끔은 그립고 그러네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눈물 쏙 빼면서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만 떠오르고 기억 나는거 보면 이게 첫사랑인가 싶습니다.
21/07/13 16:55
만약 더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가 이전 여친보다 외모, 학력, 직업 등 외적인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라면, 그건 오로지 글쓴이 조건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적 조건이 아니라 정서적인 것을 의미한다면, 그럼요! 충분히 이전 연애상처를 덮을만큼 사랑하는 사람 만날 수 있습니다.
21/07/13 16:58
비슷한 사람, 더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 생각하면 충분히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래 만났다가 헤어져서 마음 추스리는데는 오래 걸리긴 했지만 다른 사람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더니 만나는 건 금방 만나지더라구요.
21/07/13 17:03
일단 위추드립니다. 그런데 새 사람 만나시겠다고 의지를 표명하셨으니, 일단 37명째까지는 만나 봐야 최적의 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정말이에요. 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구요.덜덜덜
https://en.wikipedia.org/wiki/Secretary_problem
21/07/13 17:03
20대 중반이요 ??
학생 글 내..크크크 그냥 열심히 자기 개발 하세요. 학벌이든 경제력이든 외모관리든 .. 지금 인연은 기억도 안날만큼 멋진 사람 만날겁니다. 지나고보니 시간은 남자편이더라구요. 대략 30대 중후반까지 ?
21/07/13 17:15
그렇죠.. 글쓴분에게야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딱 이런 이슈로 고민할 나이시기도 합니다만..
미메시스님 말처럼 자기 자신을 멋지게 변화시켜 나가셔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내야 할 20대 중후반을 글쓴분께는 안타까운 말이겠지만 이별로 인한 회한과 슬픔으로 채운다면 너무 슬픈일입니다. 저같은 경우 나이도 40대 접어들고 자리잡고 결혼도 하고 애들도 키우고 본인 역량도 키우는 등 정신없게 살다가 문득 돌아보면.. 어찌보면 감정이 메말라 있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그때 고작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시간과 정력을 소모했나 생각할때마다 거기로 매몰된 제 자원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물론 별개로 연이 이어지지 못한 이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가끔 술먹었을때나 마음이 센치해 지는 순간에 들긴 합니다만..;; 5년이든 10년이든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이슈들보다 더욱.. 더더욱 중요한 일들과 사람들이 많다는걸 경험하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그때 자신이 그에 맞는 역할을 하고 누군가에게 중요하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주기 위해서 현재의 자기 자신을 키워나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7/13 17:09
글 내용만 봐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지만 사이트 특성상 남자라고 가정해보면
남자의 경우 취직하고 한 대리 달 때 쯤 까지가 진짜 황금기라고 해야되나요 기회가 끊이지 않으니 본인 관리만 잘 하시면 되겠습니다.
21/07/13 17:15
긴 연애가 끝난 뒤에 연애할꺼야! 하면서 더 나은사람을 찾으시려면 정작 좋은사람 만나시기 힘들꺼에요
그간 못한 자기개발하시면서 가꾸시다보면 내가 나아진만큼 더 좋은사람 자연스레 만나실수 있을꺼에요
21/07/13 17:25
일반적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게 본인의 매력총합이 100일때 아프게 차였다면 그 상대방분의 매력총합은 100 이상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본인의 매력총합은 100보다 떨어질텐데 오히려 그 사람보다 나은사람을 찾아보려고하는건 그냥 시간낭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실적이고 이번 해어짐이 의미가 있으려면 저정도의 사람은 나에게 과분했구나를 깨닫고 저번사람보다 매력총합은 떨어지지만 한두가지가도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매력들을 가지는 사람을 찾아보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연애에서 찾는 즐거움이 굳이 매력총합이 높은 사람에게서만 오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으면 맞는 사람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21/07/13 17:29
20대 중반이시라구요? 학생 글 내려..
원래 이별하고 나서는 시야가 좁아지는 법이라 그런 감정 느끼는건 당연합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이 글 다시보신다면 이불킥 하실거라는거에 음.. 뭘 걸지? 아무튼 똥차 가면 벤츠온다는게 진리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맞는 말이니 더 버텨보시길
21/07/13 17:36
여행 하다보면 부유한 나라 치안 좋은나라 자연환경이 좋은나라 제각기 다른 재미가있죠. 이제 미국 떠나셨으면 남미 같이 화끈한 나라 여행해보십시요.
젋음이 부럽네요 앞으로의 여행에 많은 행운이 있길바랍니다.
21/07/13 17:45
시간이 약입니다. 20대 중반시절 죽어 버릴까... 하고 고민했던 마음 아픈 시절도 있었고요.
그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라고 하루하루 힘들었던적이 있었죠. 시간 지나면 다 과거가 되는거고요. 20대면 아직 질풍노도 시기 입니다. 많이 아프고 많이 만나고 많이 사랑할 시기이죠
21/07/13 18:02
더 좋은 사람은 당연히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게 경제적 조건을 이야기한다면 명확할거고 성격의 측면에서보면 쉽지않아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여러명 만나다보면 어 신기하게 나랑 잘맞네? 그 사람보다 더 잘통하네? 하는 사람이 생기긴해요. 근데 내가 어려웠을때 만나 옆에서 힘이되어줬던 사람은 다시 못만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21/07/13 18:10
미래는 모르는 거라 만날 수도 있고 못 만날 수도 있겠죠.
더 좋은 사람은 만날 수도 있겠지만, 20대 초반을 같이 한 사람은 더이상 만날 수는 없겠죠. 나이 들면 들수록 상대 조건보다는 내가 중요해져서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가는 뭐... 결혼하고 애 낳으면 달라질려나 하여튼 어떤 의미로 내게 큰 의미인 사람은 나타나기 힘들겠죠.
21/07/13 18:43
아뇨 그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라서 "똑같은 분은" 다시는 못 만납니다. 그러나 그 분과 또 다르게 특별한 분은 당연히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특별하니까요. 기운내세요!
21/07/13 18:47
몸 아플 때, 내가 가진것이 별로 없을 때 만나던 사람은 진짜 오래오래 남습니다... 근데 그거 아니고서야 얼마든지 충분히 만날 가능성 많다 봅니다.
21/07/13 19:04
헤어진 사람보다 몸매도 더 좋고 얼굴도 더 예쁜사람을 못 만날수도 있어요. 근데 그거보다 훨씬 더 사랑할 사람을 만날수는 있습니다. 힘내세요.
21/07/13 19:09
이런 과정도 겪고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사람을 보는 시야도 넓히고 성장하면서 사회적으로 존중 받는 사람이 되어가다 보면.. 처가집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물질) 본인에게 투자하고 성장시키면서 최대한 많은 이성을 만나보세요
21/07/13 19:32
부럽네요...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큰 걱정이겠지만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걱정입니다. 제 경험상은 계속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더군요...
21/07/13 20:59
40까지는 아무 문제 없으니 15만골 한타까지 계속 꾸역꾸역 간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보세요. 결혼은 본인에게 잘해주는 편안한 사람과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21/07/13 21:06
'좋은'의 기준자체가 모호하기도 하고,
결국 내 곁을 끝까지 지켜주고 평생 함께할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이렇게 좋은 사람 다시 만날수 있을까 고민한 사람들 꽤나 많았어요. 이 문제로 거의 3년을 괴로워하던 사람도 있었고요. 결론은 진짜 사랑하고 잘맞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깨볶는 중입니다. 전부다
21/07/13 21:15
7년정도 만나고 나서 제가 차이고 헤어졌는데,
생각보다 저란사람이 괜찮아서인지 소개팅이나 어찌저찌해서 만난분들이 진짜 얼굴몸매 뭐하나 빠지지 않는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다른사람 사귀고 잊혀진것도 아니고, 더 이쁜사람 소개받기만 해도 바로 잊혀지던데요...크크..
21/07/13 23:26
쪽팔림은 이불킥으로 끝이지만 (몇번 더 하더라도)
후회는 평생 가요. 그때 당시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시길 그에 따라 노력하셔서 더 많은 연애를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마법사 오징어 뭐 이런 자학들 적당히 하시구요. 홧팅입니다.
21/07/14 00:00
크크 댓글이 엄청 많네요 남자분이시죠?
님께서 더 멋진 사람이 되시면 더 좋은 여자분만나실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30대 초반정도까지는 내가 괜찮아질수록 이전보다 훨씬 좋은 아가씨가 많이 나타다더라구요 그러니 힘내세요
21/07/14 06:26
저도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데 진짜 썸과 제 짝사랑을 구별하지 못해 놓치거나 이불킥한 케이스는 참 많네요. 결국 많이 트라이 해야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사람보는 눈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21/07/14 07:38
어줍잖게 오지랖을 좀 펴보자면, 더 좋은 사람이 너무춰님 인생에 나타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너무춰님이 앞으로의 인생에 더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있습니다 :)
+ 인생의 시기별로 좋은 사람은 다 다르더라구요. 상대방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시기에 있냐도 꽤 중요해요.
21/07/14 08:16
당연합니다 크크 질문자의 눈높이 자체도 달라질것이고요
질문자는 이성만 잘 모르는게 아니라 솔직히 자기 자신도 잘 모릅니다. 연애를 통해 이성 혹은 동성을 배우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는 것이죠..
21/07/14 09:40
망각이라는 선물을 신이 주셨죠 우리에게
시간지나면 다 잊혀지고 또 새로운사람 만나서 사랑하고 그렇게 되요 그냥 이별하신 현재가 조금 힘들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져요
21/07/14 09:47
짜장면이 너무 맛있어서 더 맛 좋은 건 없을 줄 알았죠
더 맛있는 짜장면은 없을 수 있어요 있더라도 못 만날 지도 모르죠 그런데 짬뽕을 만났어요 달라요 아주 그리고 지금은 탕수육이랑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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