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13 00:23
여담으로 영화와 최근 현대 문학들에서 추리,미스터리 장르를 적극 활용하는 편입니다. 장르의 문법을 빌려와서 다른 장르에 섞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히 미스터리 장르가 갖고 오기 쉽게 기존 다른 장르와 결합하기 쉬운 편입니다. 공포미스터리, 연애미스터리, 역사미스터리,sf미스터리 등등 말입니다.
그래서 미스터리를 그러면 그런 장르에서 어떻게 구별하냐! 그러는 분들에게 저 나름대로의 구분법을 사용하자면 일상용어 미스터리와 장르로서의 미스터리를 구분하는 편입니다. 장르로서의 미스터리=미스터리를 파헤치려고 시도한다 일상용어 미스터리= 미스터리한 존재 이런식으로 말이죠. 공포영화로 예를 들자면 미스터리한 미지의 존재, 귀신이나 외계인이 등장한다고 꼭 그 영화가 미스터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의 존재를 완전히 파헤치지 않더라고 어느정도 탐구할려는 형태만 어느정도 가미되어있으면, 즉 미스터리한 존재를 파헤치려는 시도가 있으면 미스터리장르가 일부 들어가 있다. 주변인에게 그 영화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나오는 거고, 이건 미스터리이고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친구들은 그얘기 지겹다 제발 멈.춰! 라고하지만요
21/07/13 00:36
비주류를 떠나서 사실상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미스터리=추리소설로 봐야합니다. 추리소설이라는 말을 쓰는 나라가 우리나라 일본 중화권인데, 중화권과 일본은 그냥 동치로 쓰고 있고 한국만 용어가 두개 공존하다보니 다르게 해석할려는 시도가 있다고 봅니다만 두개의 장르가 실제로 분리되어있다고 인식한 오해에서 시작된 것이니깐요.
21/07/13 00:52
그렇군요.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미스터리(추리)소설을 나름 많이 읽긴하는데 이런 부분은 처음 알았어요.
마지막에 언급한 것처럼 추리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한국만의 독특한 구분법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이게 같아질려면 대중들한테 영화 컨택트,곡성이나 소설 신세계에서의 장르랑 코난의 장르가 같다고 해야하는데 그럴만한 관심을 가질 일이 없으니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구분은 아마 계속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 읽고나니 고전격인 에드가 앨런 포,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이 궁금해지네요.
21/07/13 01:27
개인적으로 미스터리라고하면 엑스파일이 먼저 떠오릅니다.
제 기준의 분류에서는 사건이 독자가 이해되게끔 낱낱이 파헤쳐지면 추리로 보고, 그냥 사건을 이해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기면 미스터리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말씀하시는 본격 탐정소설과 미스터리는 장르적으로 좀 분류가 되는게 맞다고 보는데, 실제로는 그냥 혼용하나보네요. 개인적으론 좀 신기합니다. 엑스파일과 탐정소설은 아예 다른 노선이라고 생각하는데, 통용되는걸로는 그냥 '파헤치는 과정'을 동일하게 보나보네요..
21/07/13 01:38
Detectivr fiction은 미스터리 소설의 하위장르로 편입된 거라고 보면됩니다
일본에서만 탐정소설이 추리소설이라는 용어로 바뀌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지만요 어찌되었든 말씀하신대로 파헤치는 과정만 있으면 다 미스터리이고 추리소설입니다. 엑스파일도 미스터리이며 추리장르인거죠
21/07/13 09:21
재미있는 발제입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문제는 역시 "미스터리"와 "추리"라는 단어가 한국에서는 굉장히 다른 용례와 의미로 쓰이고 있는 거겠죠. 그래서 한국에서 미스터리와 추리를 다른 장르로 보는 것은 개탄해야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문단에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더 맞는 방향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