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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2 02:47
전 몰입감이 곡성에 비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초중반 빌드업이후 상황은 꽤 예측가능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후반부는 걍 파운드푸티지 공포연출 전시회죠 시각적으로는 잘만들었는데 붙은 이야기는 약하거나 클리셰적이고 자극적인 피칠갑만 몰아칩니다. 제 생각엔 나홍진감독이 곡성을 시나리오 작업할땐 이걸 호러물이든 오컬트물이든 특정장르적인 시각을 염두해두고 쓰진 않았을거 같은데 랑종은 초기부터 공포영화 장르물로 얼추 가정하고 작업한거 같아요 아닐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게 곡성을 보고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약점이 됐습니다
영화는 `곡성을 보고 모티브로 삼아 태국에서 만든 공포영화` 이 이상을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못만들었다고는 안하는데 그냥 적당히 잘만든 `공포영화` 였습니다 제일 아쉬운 지점이죠
21/07/12 06:05
확실히 그 곡성의 무시무시하던 몰입감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쓰려다 만거긴 한데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척 하지만 꽤나 영화적인 장면들이 들었거든요. 어느 순간 이게 살짝 몰입감을 덜어내게 만드는 순간들이 되더라고요.
21/07/12 06:58
일반인입니다.
컨저링 기절할뻔했고 곤지암도 덜덜 떨었습니다 음......곡성 인상깊게 봐서 보려가려고 했는데 맞지 않는 선택인걸까요.....
21/07/12 09:16
어쩔수없이 와이프의 강압에 의해서 보러가야하는 개쫄보입니다...
참고로 식스센스도 너무 무서웠고, 장화홍련은 보다가 옥수수 떨어뜨렸습니다... 괜찮을까요?...
21/07/12 11:14
점프스케어같은 연출을 극혐하고 특유의 음산함과 공포를 아예 못버티는 사람인데
반대로 고어나 잔인하고 징그럽고 역겨운건 환장해서...호스텔이나 휴먼센터피트 같은건 바로 밥한공기 뚝딱이거든요. 이런 제 입장에서도 과연 볼만할 영화일까요? 예매할지 말지 지금도 계속 고민중입니다.
21/07/12 11:16
음… 공포 영화에 내성이 있다면 오히려 아쉬움이 크고 아니라면 공포스러우실거 같은데, 음울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별로라면 추천 드리고 싶진 않네요. 막 되게 고어하고 잔인한 분위기라기엔 쪼금 아쉬운 정도라 생각해서욬
21/07/12 13:01
여친이랑 개봉일날 보러가는데 혹시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나요?
여친은 공포물 좋아하는데 제가 개쫄보라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21/07/12 20:56
나무 밑 기도에서 이어지는 중반부의 미쟝센과 차오르는 두려움은 참 잘 설계한거 같은데 그걸 터트려야할 후반부가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선악이 모호한 초자연적 존재들을 기대했는데...
21/07/12 21:17
말씀하신 부분이 현혹되지 말라던 곡성의 후반부와 같았죠.
후반부가 무섭긴 했는데 관습적 마무리에 가깝기는 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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