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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1 19:36
안그래도 피잘모모님이 유게에 쓴 글 보고 노래 모아본건데 딱 맞춰 찾아오셨군요 크크크. 20대이신걸로 아는데 80년대 일본 노래를 좋아하신다니 아재 입장에선 신기하네요 크크.
21/07/11 19:08
버블냄새 찐하게 나는 시티팝스러운 영상매체 하나만 추천부탁드려요.
뭔가 들으면 간질간질한 느낌이 있긴한데 막상 어떤느낌인지 구체적으로 확 오진 않네요 크..
21/07/11 19:44
더티페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본문에 소개한 마츠바라 미키나 모리카와 미호가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시티팝풍 노래가 많이 들어간 애니에요. 아니면 오렌지로드 극장판도 괜찮습니다. 옛날 애니들이라 좀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는데 유튜브에서 애니 영상이 포함된 뮤비를 보는게 더 낫겠다 싶기도 하네요.
21/07/11 19:33
여기저기서 저 시절 제이팝의 고급스러움(?)을 예찬하는 글 많이 보는데요... 일본은 2000년대에도 시부야케이의 로컬라이징된 세련됨으로 나름 유명하지 않았나요? 음알못이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21/07/11 20:14
음 시티팝스러운 만화책이 뭐가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버블시대 배경이면 시티헌터, 고스트스위퍼, 아키라, 동몽, 오렌지로드, 시끌별녀석들, 메종일각 같은 만화가 떠오르네요. 시티팝 감성을 느끼시려면 80년대 애니로 시티팝 노래와 함께 감상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댓글에 소개한 더티페어나, 오렌지로드, 아키라, 패트레이버 극장판 같은 애니들요.
21/07/11 21:05
하라 히데노리의 겨울이야기랑 내집으로와요도 괜찮습니다. 근데 찌질한 남자의 러브스토리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요. 그리고 카츠라 마사카즈의 전영소녀랑 아이즈도 추천입니다. 전영소녀 한국 정발명은 비디오걸이에요. 하나 더 추천하자면 이건 80년대 만화도 아니고 시티팝 감성과 거리가 있지만 딸기 100%도 볼만합니다.
21/07/11 20:27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저도 한국 시티팝 2개 추천하고 갑니다
https://youtu.be/kUfd07C9fvg 윤종신 welcome summer https://youtu.be/a290srGkawg 이승철 drive
21/07/12 13:04
히카루 겐지 노래도 올리려다가 여성 가수 노래로 통일하다 보니 빠지게 됐네요 ㅜㅜ 파라다이스 은하도 80년대를 대표하는 좋은 노래죠 크크크
21/07/11 21:09
버블시대를 상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80년대 (지금까지도 꽤 영향력이 있어 보이는) 엄청났다고 하는 야마시타 타츠로 (위의 마리야 타케우치의 남편)의 노래들도 정말 좋습니다...세련의 극입니다...https://youtu.be/JS0p6p2LuuM
21/07/12 00:53
아 와타시노 코이와~~ 유투브 알고리즘으로 처음 들었을땐 그냥 옛날노래구나 싶었는데 머릿속에 멜로디가 계속 남아서 중독 되더군요 크크
21/07/12 00:59
나가모 요코(나가야마 요코??)가 じょんから女節라는 곡을 부르신 분이네요. 아이돌 가수 출신이었군요. 2절이 끝난 후 나가야마 요코의 샤미센 간주가 너무 인상적이라 잘 듣지 않는 장르인 엔카이지만 생각날 때마다 가서 보곤 합니다. https://youtu.be/YnyS7g5kMA4 라는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1200만회를 넘었네요.
21/07/12 01:06
네 원래 아이돌 출신이었는데 엔카 가수로 전향한 케이스라고 하더라고요. 엔카 가수로 훨씬 대성한 셈이죠. 샤미센은 순백의 소리라는 만화를 보니 좀 관심이 가던데 영상 추천 감사합니다. 잘 들을게요~!
21/07/12 01:28
러브레터 영화를 보다가 남자 주인공이 마지막에 푸른 산호초를 불렀다고 하길래 그때 처음 들어 봤거든요. 저 머리 스타일은 만화에서만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머리 스타일이라서 놀라웠고..생각보다 노래가 너무 좋고 마츠다 세이코가 너무 반짝거려서 왜 그 시대 탑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21/07/12 01:59
모리카와 미호분은 제가 중고딩때 진짜 너무 좋아했어서, 용산에서 요청해서 사오곤 했었네요. 음역대도 넓고 잘부르고 긍정에너지도 뿜뿜해서 좋았었는데,
한편으로 보면 남성들에게나 여성들에게도 크게 어필을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간 보이쉬한 매력이 있는 분이어서.. 말씀주신 것처럼 모리카와 미호분에 대해 유튜브에 잘 관리해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한 번 찾아들어가봤는데 그 분의 덕력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아무튼 같이 나이를 먹고 있는 처지이군요.. 하하;;; 제 아이디가 나디아의 쟝입니다. 크크
21/07/12 13:17
오 쟝님 반갑습니다. 히다카 노리코도 좋아하시겠네요 크크크.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리카와 미호는 보이시한 귀염상이라 남성층, 여성층 모두에게 어필할 만한 구석이 적었긴 합니다. 좀 더 늦게 데뷔해서 좋은 작곡가와 프로듀서를 만났더라면 더 성공 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냥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춤을 지독히도 못추는게 뜨지 못하는 원인이 일조했을 거 같습니다. 아무리 시대를 감안해도 그 안무는 오글거려서요 참 크크크크; 2020년에 다시 활동하면서 인터뷰한 영상을 보니 모리카와 미호 본인도 안무 연습하는게 싫어서 안무가 선생님하고 자주 싸웠다 그러더군요 크크
21/07/12 08:29
저는 풀라스틱 러브가 진짜 너무 좋더라구요....일본 버블 황금기 시대에 밤거리 조용히 걸어가는 느낌..? 뭔가 청춘이다 그런 느낌이 확 와닿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21/07/12 13:28
이게 시티팝이라는 장르가 사후적으로 정의된 장르라서 태생 자체가 애매한데다가, 한국에서 사용되면서 점점 의미가 확대되고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뭔가 일본 고도성장기 및 버블시대의 도회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음악'을 대충 시티팝이라는 장르로 편입시키다 보니, 예전에는 전형적인 아이돌송으로 분류되던 노래/가수들도 시티팝 혹은 버블팝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있죠. 심지어 나무위키에 오오하시 쥰코, 야가미 쥰코 같은 가수들도 시티팝 장르로 올라와있는걸 보면, 저는 한국에서 시티팝은, 이제는 일본에서 말하는 쇼와가요와 동의어로 사용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21/07/12 13:53
당장 본문에 마츠다 세이코랑 나카모리 아키나가 바로 튀어나온거보고, 크크;
마츠다 세이코 저 푸른산호초 댓글만 보더라도 시티팝, 버블 음악 둘다 아닙니다 라고 고정 댓글 봤던 기억이 나서. 본문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구나 싶었네요. 분석에 대해서는 드레드덴 의견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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