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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0 23:54
맞습니다. 그냥 본인들 취향에 ‘미니멀 라이프’라는 표현을 붙인 것일 뿐이죠. 그리고 단순한 취향 차이인 것을 굳이 냉소적으로 비판할 필요가 있나 의문입니다. 물론 표현이 허위에 가깝다 지적은 할 수 있는데, 영상과 게시글 내용은 이를 넘어서 허례허식에 빠진 사람들이라 지나치게 비판하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이 있는 줄은 이 글 통해서 처음 알았네요. 저야 유튜브 통해서 매번 최신 컴퓨터 it기기 늘여 놓은 방을 보니.. 단지 취향 차이입니다.
21/07/10 22:23
색이나 인테리어 등 환경이 사람의 심리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건
실험으로도 입증된것으로 압니다 그러니 미니멀 라이프를 무조건 허세로 비웃을건 아니지 않나..싶습니다. 물론 돈을 목적으로 한 컨셉러들은 비판 받아야겠지만요.
21/07/10 22:25
영상 안봤는데 요약만 봤을때는 1은 뭐가 문젠지 모르겠고, 2는 처음부터 그런 물건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도 뭐가 문젠지.. 뭘 비판하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21/07/10 22:37
유튜브에 그런 카테고리의 유튜버들이 있는지조차 몰랐지만, 왠지 책이 꽂혀있다면 kinfolk이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런 영상을 보고 좋아하는분들도 있는거니 제작하는걸 굳이 비판하진 않습니다.
21/07/10 22:45
내용이 너무 요약되어서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1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고, 2번은 물건의 많고 적음이 미니멀/맥시멈을 나누는 기준이라면 물건을 교체하는 행동에 초점을 두는 건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영상을 보고 이해 되었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1/07/10 22:48
뭔가 요약이 오해를 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이슨은 미니멀 라이프 영상 특징을 언급한 것이고, 영상 내용이 특정 브랜드를 쓰는걸 문제다라기 보단 기존에 있는 물건을 버리고 미니멀한 감성의 물건으로 채우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이야기고 결국 미니멀 라이프가 아니라 미니멀한 디자인이 유행하는것 같다는 이야기 인것 같거든요. 그리고 미니멀 유행한다고 다른 가족 구성원의 물건을 쉽게 버리지 말라는 내용도 있고... (특히 애들 물건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내용) 1번은 그 브랜드를 왜쓰느냐라고 전해지기도 해서 약간 거리감이 드네요. 첨부하신 영상을 잘 봤습니다.
21/07/10 23:00
그런가보다 하고 스킵하면 되는 것들까지 굳이 끄집어 내서 냉소와 조회수 획득의 대상으로 삼는 맥시멀 라이프는 좀 보기가 힘드네요
21/07/11 00:15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 절친 중에 나이들어서 생각이 바뀌고 진지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애가 있는데,
솔직히 걔 사는 거 보다가 요즘 미니멀라이프라고 유튜브 영상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미니멀라이프라는 거 자체가 방송이 될 리 없잖아요. 결국 자기자랑에 협찬하는거지.
21/07/10 23:36
저 유튜브 영상 전에 본 적은 있고 미니멀 라이프 유튜버 영상은 한두개 밖에 본 적 없는데,
유튜버들이 저런 물건 사용하는 거 자체가 취향문제일수는 있지만 저게 대중들에게 이런 물건을 써야 미니멀라이프다 라는 공식을 주입시킬 여지가 있다는거죠. 그래서 일반인들이 저런 유튜버들의 미니멀라이프를 따라하려고 멀쩡한 물건 버리고 유튜버가 쓰는 물건들로 다시 사서 쓰는게 오히려 자원 낭비지 미니멀라이프의 원래 취지나 정의에 부합하는거냐 해서 그런 미니멀라이프 유튜버를 깐다기 보다는 그들이 보여주는 것을 본인 현실에 맞지않게 무지성으로 답습하려는 사람들을 꼬집는 내용입니다. 저 유튜버 분 영상 대부분이 냉소를 깔고가는게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21/07/11 00:20
포르노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누구는 근친 좋아하고, 누구는 강간 좋아하는데 그걸 실제론 할 수 없으니... 뭐가 그리 불편한지 모르겠네요. 영상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거고요. 물론 불편함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저런 저격영상이 있는거겠죠.
21/07/11 00:59
뭐 개인취향인데 어쩌겠냐마는 크크 본문의 설명과 같은 유튜버는 정말 무수히 많고, 그 갬성을 좋아하는 여자분들 정말정말 많더라구요. 전형적 인스타 감성이라 저와는 안맞지만, 저런걸 좋아하는게 이해는 갑니다. 남자들에게는 it유튜버가 그나마 비슷한 느낌일까요
21/07/11 01:38
저도 신기해서 예전에 디지털유목민님 영상 몇개 봤는데
이런게 미니멀라이프 인지 알았는데 이 글 보고 다른 분들 찾아보니 뭔가 싶네요 크크 디지털 유목민 이 분은 저렇게 살수도 있구나 감탄하게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21/07/11 02:39
그냥 드라마에서 서울의 대형 평수에 대가족이 모여 살면서 서민 운운하는 거랑 비슷하져 머 단어의 원래 뜻에 의미두지말고 그냥 판타지로 보면 별 불편할 게 있나 싶네여
21/07/11 03:29
미니멀리즘에 대한 저런 비판은 이해하긴 하는데,, 어떻게보면 소유하는 물건을 최소로 줄이겠다고 다짐했는데 굳이 다이소에서 살 필요 없지 않나 싶어요. 적게 소유하니까 그만큼 좋고 만족스러운거 쓸 수 있지 않나 싶고.. 다만 미니멀 라이프라는게 생각보다 엄청 힘든건데 이렇게 유행처럼 번지는건.. 진짜로 미니멀 라이프거 유행한다기보단 미니멀한 디자인이 유행하는거죠.
21/07/11 13:59
간단한 이치죠. 아이폰의 디자인 컨셉이 미니멀리즘인데, 아이폰을 사고 애플생태계를 구축하는게 절대 미니멀한 삶은 아니거든요. 프리미엄 라이프에 가깝지...
그냥 아이폰의 컨셉이 생활 전체로 확장된것에 불과합니다.
21/07/11 18:16
그냥 그 또한 그런 컨셉의 영상일뿐... 뭐 그렇게 또 깔필요있나 싶었는데 저 유튜버분 말 재밌게하긴하네요 크크
저 유투버분도 얘기하지만 미니멀라이프가 아니라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유행'이 맞는데, 그게 뭐 잘못된건 아니긴하죠..
21/07/15 20:10
영상 댓글에 집크기나 소비를 부추긴다거나 하는 얘기도 있던데 그런 얘기들은 공감은 안가네요. 무엇보다 '어떤 소수'가 보여주는 미니멀라이프가 틀렸다고 비판하는 영상을 굳이 제작해서 업로드하는 그 심리가 가장 공감이 안가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최근 몇 년간 유행하는 생활 양식으로서의 미니멀라이프가 추구하는 바는 무소유와 완전히 동일한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것들에 집중해 홀가분함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이지요. 이 유행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일본발 미니멀리즘을 보면 죄다 침대도 없고 청소기도 안쓰고 빗자루를 쓰며 옷도 10벌 이내의 라이프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상태에 열광하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해보지만 대부분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직후에 책이든 영상이든 여러 사람들이 얘기하지요. 문제는 적게 갖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에 신경을 뺏기지 않는 것이 중하다고 말입니다. 옷의 개수가 적은 것은 홀가분함을 줍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처럼 옷의 개수가 아닌 종류에 방점을 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 일본발 유행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양말을 2켤레만 사서 매일 빨아 신는 거였다면, 그 사람이 얘기하는 실제 철학의 다른 모습은 양말을 똑같은걸로 5개를 사서 매일 신경쓰지 않고 동일한 걸로 신어도 괜찮은 것이지요. 미니멀라이프라는 단어를 누군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모든 일이 그렇듯 하나의 양식이 있으면 여러가지 변형된 계파들이 나오게 됩니다. 오히려 그러한 강박에 빠져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저 사람은 아직은 멀었구나, 얘기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추구하는 노력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사키 후미오가 보여준 극도의 미니멀라이프 외에도 '정리 컨설턴트'를 자부하는 곤도 마리에의 삶의 방식 역시 미니멀라이프로 칭해집니다. 그녀의 소비에 대한 철학은 '좋아하지 않는 물건을 최소화하고 좋아하는 물건들을 선별하여 두는 것'이고요. 결국 품질과 마감이 모두 우수한 비싼 제품들을 소비하게 되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1+!행사나 가성비에 꽂혀 필요도 없는 물건을 10개씩 사는 것이 굳이 따지자면 미니멀라이프 철학에 반하는 것이 되겠죠. 물건을 사게 되면 그 순간부터가 싫증의 시작이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 더욱 까다로워지고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시니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취하며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휴대폰이라고 해봐야 어차피 여기 댓글 다시는 대부분 쓰시는 것도 아이폰 아니면 갤럭시가 다수고 그 외 소수 종류의 폰일텐데 꼭 그런 영상에는 아이폰이 나온다고 비판할 이유 역시도 뭐가 있나 모르겠네요. 애초에 미니멀라이프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라이프스타일 유튜브를 찍는 사람들 가운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훨씬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미니멀라이프를 하면 물건이 많이 필요 없으니 큰 집이 필요없다는 것도 그러한 유행이 얘기하는 본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홀가분하려면 집도 없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자기 집보다 넓으면 최소주의가 아니라는 것인지. 저는 원룸에서의 극도의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40평짜리 넓은 집을 사서 개방감까지 느끼면서 아무것도 없는 집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 집을 갖기 위해 영끌해서 노동의 노예가 되는 삶은 당연히 미니멀라이프가 아닐 것입니다. 소유를 위해 애쓰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영상들에 집이 나오는 것도 누가 증여한 것인지, 내것인지, 전세인지, 서울인지 시골인지 다 다르고 그것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제력도 다 다른데 집이 30평이나 되는데, 집이 20평이나 되는데, 이런 얘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폰이 어쩌고, 집 평수가 어쩌고 하는 것은 네이버 연예기사에 쓰는 댓글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실 그러한 삶을 추구한다고 표방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비겁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 의아합니다. 모든 것을 아는 All above all이 있다고 생각해봤을 때, 어떤 사람이 추구하는 철학이 1부터 10까지의 단계 가운데 겨우 1수준일 수도 있고 8에 가까운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겨우 1수준이네' 하며 비웃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비웃는 사람 역시 다른 어떤 본인의 철학에서 대단한 진보를 이룬 것 같아도 더 나은 사람이 보기에 1수준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것은 다 단계이고 특히나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거나 갈구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맥시멀리스트였던 삶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것이므로 끊임 없는 자기 모순을 겪게 되어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추구해도 1에서 2단계까지 못갈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인데 쉽게 남을 비웃는 사람들은 스스로 얼마나 대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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