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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4 18:02
자고로 정치적 올바름을 외치는 작자들도 그 주장에도 올바름은 없습니다
그냥 정치만 존재하죠 그래서 저는 PC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절레절레 하면서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더러운거 묻으면 안되거든요
21/03/14 18:08
'약자인 작가의 자유'를 위해서 검열을 막아야 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창작컨텐츠를 검열하면 검열할 수록 이 나라 문화가 후퇴하고 구려지기 때문입니다.
21/03/14 18:20
가지치기란 측면에선 비슷해 보일 수 있어요.
그 압력이 한쪽만을 향하느냐 아무쪽이고 자라게 내비두느냐 차이겠죠. 한쪽 방향이 그들의 이상향일수야 있겠죠.
21/03/14 18:39
이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자유 뿐만 아니라 그 표현에 다른 사람이 비판을 할 수 있는 자유까지 포함하는 건데, 요즘은 [내 얘기에 반대해? 표현의 자유 침해] 식으로 마구 휘둘러지고 있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21/03/14 18:09
이제는 뭐가 현실이고 이상인지를 넘어서 망상이 현실을 덮는 단계까지 이른 것 같아요. 그 반대근거를 보면 또 망상에서 가져오기도 하고...이걸 어떻게 고쳐야할지 감도 안 올 지경이네요.
21/03/14 18:10
PC는 약자의 자유를 위해서 강자의 자유를 억누를 필요가 있다인데
정작 PC를 주장하는 분들이 약자보다 더 약한 자들을 더더욱 무자비하게 억누르고 더 약한 자들의 PC에는 관심이 없더라고요 결국 PC라는 것도 두 번째 강자의 권리처럼 휘둘러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21/03/14 18:19
그것보다는 이제 약자의 정의가 흐릿해졌다는 거죠. 인간과 집단은 성장하게 되있는데 정작 본인이 자신이 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반대로 이제 약자한테 후드려 맞으니 이제 나도 약자로 불릴 자격이 생겼다는 집단도 있고요.
21/03/14 18:27
동의하지 않습니다. PC는 논리라기보다는 운동이고 정치이기 때문이죠. 이성이라기보다는 감성입니다. 따라서 생산자에 대한 소비자의 비판은 생산자가 약자이든 아니든 간에 정당화 가능합니다. 생산자에 대한 비판이 약자에 대한 보호라고 해석될 수 있다면 말이죠. 개별 주체들의 그 비판이라는 것도 단지 비판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관습적인, 더 나아가 실제적인 규제 역할을 하고 있죠. 물론 미덕이란 게 애초에 그런 것일 겁니다. 인간에게서 어떻게 미덕을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뭐든 정도의 문제이긴 하죠. 자유주의도 논리라기보다는 그냥 그런 입장 내지 태도일 뿐이라고 보구요. 그러나 저는 자유주의가 PC보다 우선하는 원칙이고 우선하는 전제라고 봅니다. 어차피 세상은 선전선동전이죠. 그럴 거면 자유주의적인 원론으로다가 말이죠. 거기에 별다른 당위성 따위 크게 없다는 걸 인정하고 시작하자 이겁니다. 물론 그 애매성이 현저히 낮아서 대부분이 옳다고 혹은 그르다고 동의하는 사안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요.
21/03/14 19:30
결국 소셜 미디어 사회에서는 목소리 큰 놈이 강자가 된다는게 예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죠.
차라리 장렬하게 키배를 뜨던지...
21/03/14 19:32
http://www.yna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330#0DG0
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18110372714 이주일의 출연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어떻게 TV에 나오냐며 시청자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전국노래자랑에 며느리가 노래하고 시어머니가 춤추는 모습 나갔다고 항의엽서 날아오고 장애인 참가자를 예심에서 떨어뜨려야 하나 제작진이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누구나 불편을 토로하고 그게 짤로 만들어져 돌며 확대 재생산이 되니까 불편러 천지인거같고 별 쓰잘데기 없는걸로 불편함을 느끼는 놈이 많아 졌다 싶지만 과거의 불편러에 비하면 요즘 불편러들의 불편함은 순한맛이라 봐야죠. 저시절의 불편러들이 그러했듯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21/03/14 19:53
과거나 지금이나 그런사람의 존재비율은 동일할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금은 누구나 인터넷, SNS를 통해 표현할수있다는게 과거랑 가장 다른점이죠 매운맛 10개보다 순한맛 10만개가 더 무서우니까요
21/03/14 19:56
그렇죠. 사실은 다들 자유로워지고 싶은 건데 말입니다. 나만 자유롭고 싶은 게 아니라, 타인도 자유롭고 싶어하는 거죠. 타인은 도덕적으로 열등한 계도의 대상이 아니고, 나와 똑같은 도덕적 주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인종차별이나 이성혐오, 소수자혐오 등등 이해하기 곤란한 것들도 있겠습니다만..
21/03/14 20:31
깊은 통찰과 고민 빽빽한 근거와 교차검증 없이는 이런 이야기는 그냥 말장난입니다.
허울 좋은 이야기 자기 주장에 유리한 상황의 선택 불리한 상황의 배재 안그래도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담론이 가지는 단점 조차 극복하지 못한 시스템의 담론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21/03/14 23:03
자유없는 자유주의가 아니라 책임없는 자유입니다.
PC도 PC없는 PC가 아니라 근거없는 correctness일 뿐입니다.
21/03/15 04:57
자유에 대한 책임은 타인의 반응일 뿐입니다. 그게 비윤리나 범죄가 아니라면요. 타인의 반응이 불쾌하다고 해서 잘못인 것은 아니란 거죠. 달리 말하자면, 타인의 반응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무슨 말이든 웬만해선 원칙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타인의 반응을 감수하는 게 곧 책임이구요. 그게 표현의 자유고 양심상의 자유입니다. 자유에 대한 책임은 타인의 반응일 뿐이죠.
21/03/15 07:41
맞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비판하고싶으나 비판받기 싫은 자유주의 표방자 근거없는 올바름으로 상대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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