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오랜만에 돌아온 웹툰 추천 시리즈입니다.
오늘의 추천웹툰은 셧업 앤 댄스 입니다.
소개해야지 소개해야지 하다가 완결난 후에 소개하게 되었네요
요즘 즐겨보던 웹툰들이 완결되거나 시즌 완결을 하고 휴재기간에 돌입해서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반대로 웹툰 소개글 소재가 늘고 여러분은 웹툰 몰아보실 기회가 생긴셈이죠
그만큼 제가 열심히 써야 한다는 소린데
타이핑할 시간이 많이 없어져서 혹시나 시기를 놓칠까봐 걱정이네요
최대한 시간 짜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작가 이은재. 전 67화 3월3일자 완결
데뷔를 꿈꾸며 5년간의 아이돌 연습생활을 한 주인공 서원준.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하며 꿈을 접고 고등학교로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온 지라 어색하기만 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동아리 활동이 필수인데 비어있는 동아리는 에어로빅부 하나.
그나마 시간만 때우는 동아리라 편하긴 하겠다며 안심하려던 찰나,
에어로빅에 꽂힌 이사장의 팔랑귀에 교장이 맟줘준답시고
에어로빅 대회 출전이 확정되고 주장으로 서원준이 뽑히고 맙니다.
연습생경력이 있는 서원준은 그렇다 쳐도 에어로빅은커녕
춤과는 한 평생 인연이 없어보이는동아리 멤버들과 담당 강사.
과연 에어로빅부는 무사히 대회에 나갈 수있을까요?
성장물 웹툰 소개글에서 먼저 나왔던 셧업 앤 댄스입니다.
그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 웹툰에서 에어로빅은 그저 캐릭터들이 모이게 되는 계기에 불과합니다.
에어로빅부에 모인, 주인공을 포함한 캐릭터들이 각자 이러저런 일을 격고 변화해가는 웹툰이죠.
이 웹툰 장점을 뽑아보자면
1. 캐릭터
성장물인만큼 성장 이전과 이후의 캐릭터성이 중요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셧업 앤 댄스의 캐릭터들은 다들 개성이 잘 잡혀있다고 봅니다.
웹툰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간만 때우는 동아리에 들어갈만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그 개성이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캐릭터들이 사건을 겪으면서 또 다른 개성을 가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 공감가는 주제
앞에서는 캐릭터의 튀는 점을 특징으로 소개했습니다만,
그 캐릭터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나 웹툰의 주제 자체는 생소하지 않습니다.
그 나이대의 사람들이라면 할만한 종류의 고민과 주제들이죠.
피지알 삼촌들도 여고생 시절에 겪어 봤을 만한 그런 소재들이라 봅니다.
그렇게 공감이 가기에 이 웹툰의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성장물로서 완성도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3. 완급조절
<그날 죽은 나는>이 시종일관 답답하고 음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고,
<극야>와 <현혹>이 긴장감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면,
<셧업앤댄스>는 개그와 시리어스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개그가 있기에 시리어스 파트의 무게감이 더욱 와닿으며,
시리어스로 쌓인 답답함을 개그가 중화시켜줍니다.
그러다보니 웹툰 자체가 술술 읽히고 어느새 완결까지 정주행하게 만들죠
그렇지만 결코 가벼운, 아무 생각없이 보는 얄팍한 사이다물은 아니에요
이러한 개그와 시리어스 파트의 빌드업이 마지막편의 임팩트를 완성시키거든요.
소개는 이쯤하고 나머지는 직접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장점이 저정도로 끝나는 웹툰은 절대 아닌데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보면서 직접 느껴보시는게 더 와 닿을 거 같아 이쯤 끝내기로 했습니다.
한만갤 추천픽 답게 정말 잘 만든 웹툰이고, 전체 67화로 길지도 않아서 각 잡고 달리기도 좋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보기 예쁜 작화는 아니고 복붙을 적극 활용하다 보니 이런 스타일을 거슬려하시는 분들은 입문이 어려울 수 있겠네요.
반대로 그 단점을 극복하고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소개글에서 봅시다
Ps. 3월 22일에 노력의 결과가 유료화 된다고 합니다. 호불호가 씨게 갈리는 웹툰이니 보실 분들은 주의하시길
Ps. 제가 소개하는 웹툰들은 순위는 낮을지언정
눈팅하셔도 좋으니까 시간나실때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쿠키 구우면 작가분들에게도 수입이 되니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