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13 16:59:03
Name toheaven
File #1 IMG_20210313_154744.jpg (32.4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저의 이중성 (수정됨)


부제 : 20살, 나도 몰랐던 나의 이중성

#1

친구란거, 아님 그 외의 사람들.
내겐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자신에게 필요할 때만 찾는 그런 비열하기 짝이 없는


그러한 인간은 아니다만은,


 


혼자라는것이 외롭기에,
혼자라는것이 두렵기에,
둘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차라리 혼자이기를 자청한다.


 


둘이여서 불편한 것보다


차라리 편안히 혼자이길 원할 뿐이다.
둘 또는 혼자여서 좋고, 싫고,


불편하고, 편안한 비중이 다르겠지만


 


난 혼자이고 편안함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어짜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모든지 혼자 할 수 있는


독립심,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난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스스로를 그렇게 길들였다.


 


진정한 혼자가 되는 길 위엔, 우울함, 고독함,


자기만의 세계에 쉽게 빠지며 느낀다.


 


그 과정은 너무나도 자신을 괴롭게 만들지만
지금은,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


쇼핑도 혼자함이 익숙하지 않던 내가
어느 순간 혼자서 즐기며 사고 있던 날 느꼈을 때,
난 어느순간 웃고 있었다.


 


난, 내 자신을 굳게 신임한다.
그러기에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


자신만큼 멋진 친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과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기 때문일까...?
그냥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이 좀 다를 뿐이겠지..


내 마음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내 마음을 내어 주지는 않는다.


 


!

#2





[반만 덩그러니, 흔들린 의자.]

1615622444_IMG_20210313_154744.jpg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며, 누군가를 묵묵히 기다리는 의자.
반이다. 완전한 의자가 아니라, 반만이.....
게다가 흔들렸다.

더 없이 쓸쓸하게 보인다.
그 심정은 난 안다.

내가 찍었으니까...

추운밤에 사진을 찍느라 손을 내놓고
시려워도 뭔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



그러나 그 남은 반은 알 수 없다!



...
20살에 그때의 심정을 알아볼 수 있게 기록해 둔 글을 발견했고, 이중적인 저의 마음을 지금서 알게 되었네요.
지금 #1을 보면 자의식의 과잉을 엿 볼 수 있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그리고 #1은 실패로 생각돼요.
인간세상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면에서 지난 제가 안타까워요.
그리고 20살 그 이후로 부터 길을 온 지금의 저와는 모든 게 다른 과거일 뿐.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에 터닝포인트로 당시에도 과거는 안개낀 듯 그랬었고 살아가며 자연스레 바뀌게 되는 자의식? 관념? 생각?
어차피 저만의 이런 생각이지만, 누군가는 그럼에도 성공적인 인생을 꾸려왔을까? 생각도 되네요.

그리고 그렇게 담담히 혼자를 말했나? 그런데 그 이면은....누군가를 기다리는 흔들린 의자와도 같았을까...

그런데 사진찍고 나서 나름 풀이를 한 것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때의 내가 이해가 되나?  

그리고 이중성이란 단어......를 알게되고 쓰게 된지 몇년 안 돼요. 솔직히...말하면 지금 정권을 생각하고 쓰게 됐었나?

또 개인주의 시대, 늦어진 결혼 적령기를 생각해보자면 그 이면에 누구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를 마련해두고 있을까 싶어지네요..


* 인간의 이중성 구글 검색 https://www.google.com/search?ei=NG5MYLSYCcfZhwP37Z7ICw&q=%EC%9D%B8%EA%B0%84%EC%9D%98+%EC%9D%B4%EC%A4%91%EC%84%B1&oq=%EC%9D%B4%EC%A4%91%EC%84%B1&gs_lcp=Cgdnd3Mtd2l6EAEYCTIFCAAQsAMyBQgAELADMgUIABCwAzIFCAAQsAMyBQgAELADMgkIABCwAxAHEB4yCQgAELADEAcQHjIJCAAQsAMQBxAeMgkIABCwAxAHEB4yCQgAELADEAcQHlAAWABg0u0BaAFwAHgAgAHiAYgB4gGSAQMyLTGYAQCqAQdnd3Mtd2l6yAEKwAEB&sclient=gws-wiz


*사진 첨부는 태그로 1번 불러왔는데...... 지워야 하나 싶은데 지울까요? 그리고 그 때 당시에 글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서 태그를 그대로 긁어와서 빨간글씨로 불편함을 드려...죄송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14 04:5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toheaven
21/03/14 09: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어주셨다고 건네오시는 분들에게서 이미 마음 속에 수용할 마음,, 긍정적인 마음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봐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884 [일반]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 표준점수 계산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21] 물맛이좋아요10684 21/03/14 10684 3
90883 [일반] [데이터 주의]츠유(ツユ) 노래 모음집 [6] M270MLRS8284 21/03/14 8284 2
90881 [일반] [번역] 미얀마의 노동자들은 군사쿠데타에 저항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섰다. [29] 위대함과 환상사이10699 21/03/14 10699 8
90879 [일반] 고인물 중에 고인물 - 소주시장 [23] 강가딘9312 21/03/14 9312 2
90878 [일반] PC없는 PC, 자유없는 자유주의 [27] kien11180 21/03/14 11180 9
90877 [일반] 출산율과 경제발전 [73] -안군-12756 21/03/14 12756 17
90876 [정치] 태영호 의원의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9] 及時雨10294 21/03/14 10294 0
90875 [일반] 웹툰 추천-셧업앤댄스 [13] lasd2418864 21/03/14 8864 2
90874 [일반] 여성기에 뇌가 절여져버린 논문, 가치는 있는걸까, 고소는 가능한걸까 [99] 나주꿀19644 21/03/14 19644 9
90873 [일반] 클래시컬 음악에서 지휘자라는 존재 (번역) [3] 아난6711 21/03/14 6711 4
90872 [일반] 가정은 과연 요충지가 아닌가? - 가정이 넓어 보인다고 다가 아니다 [27] 장남재13876 21/03/14 13876 9
90871 [정치] 광명·시흥 땅에 희귀나무 심어…보상비만 87억 [72] norrell16716 21/03/14 16716 0
90870 [일반] 인구 데드크로스 [116] toheaven14281 21/03/14 14281 1
90869 [일반]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것) [19] 마늘빵10523 21/03/14 10523 8
90868 [일반] 재밌게 보고 있는 혹은 봤'었'던 요리 유튜버들 [54] 나주꿀14344 21/03/13 14344 6
90867 [정치] 20대 남성을 논할 때 꼭 필요한 질문 [44] 데브레첸17922 21/03/13 17922 0
90865 [일반] 인공지능이 종교를 갖는 거 빼곤 인류 멸망을 피할 방법 없다 싶습니다 [42] 니그라토8839 21/03/13 8839 1
90864 비밀글입니다 toheaven3791 21/03/13 3791 1
90863 [일반] 미래 전망 연구 [16] 삭제됨8015 21/03/13 8015 5
90862 [일반] 궤도 엘리베이터&워프 항법&오메가 포인트 [19] 니그라토6372 21/03/13 6372 0
90861 [정치] 빠가 되기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걸까? [9] 움하하8445 21/03/13 8445 0
90859 [일반] 2020 세계 인공지능 연구 순위 [40] 니그라토9206 21/03/13 9206 2
90858 [일반] [TEXT] 치킨 배달을 시켰습니다. [23] 물맛이좋아요6676 21/03/13 6676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