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20살, 나도 몰랐던 나의 이중성
#1
친구란거, 아님 그 외의 사람들.
내겐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자신에게 필요할 때만 찾는 그런 비열하기 짝이 없는
그러한 인간은 아니다만은,
혼자라는것이 외롭기에,
혼자라는것이 두렵기에,
둘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차라리 혼자이기를 자청한다.
둘이여서 불편한 것보다
차라리 편안히 혼자이길 원할 뿐이다.
둘 또는 혼자여서 좋고, 싫고,
불편하고, 편안한 비중이 다르겠지만
난 혼자이고 편안함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어짜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모든지 혼자 할 수 있는
독립심,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난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스스로를 그렇게 길들였다.
진정한 혼자가 되는 길 위엔, 우울함, 고독함,
자기만의 세계에 쉽게 빠지며 느낀다.
그 과정은 너무나도 자신을 괴롭게 만들지만
지금은,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
쇼핑도 혼자함이 익숙하지 않던 내가
어느 순간 혼자서 즐기며 사고 있던 날 느꼈을 때,
난 어느순간 웃고 있었다.
난, 내 자신을 굳게 신임한다.
그러기에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
자신만큼 멋진 친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과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기 때문일까...?
그냥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이 좀 다를 뿐이겠지..
내 마음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내 마음을 내어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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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만 덩그러니, 흔들린 의자.]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며, 누군가를 묵묵히 기다리는 의자.
반이다. 완전한 의자가 아니라, 반만이.....
게다가 흔들렸다.
더 없이 쓸쓸하게 보인다.
그 심정은 난 안다.
내가 찍었으니까...
추운밤에 사진을 찍느라 손을 내놓고
시려워도 뭔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
그러나 그 남은 반은 알 수 없다!
...
20살에 그때의 심정을 알아볼 수 있게 기록해 둔 글을 발견했고, 이중적인 저의 마음을 지금서 알게 되었네요.
지금 #1을 보면 자의식의 과잉을 엿 볼 수 있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그리고 #1은 실패로 생각돼요.
인간세상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면에서 지난 제가 안타까워요.
그리고 20살 그 이후로 부터 길을 온 지금의 저와는 모든 게 다른 과거일 뿐.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에 터닝포인트로 당시에도 과거는 안개낀 듯 그랬었고 살아가며 자연스레 바뀌게 되는 자의식? 관념? 생각?
어차피 저만의 이런 생각이지만, 누군가는 그럼에도 성공적인 인생을 꾸려왔을까? 생각도 되네요.
그리고 그렇게 담담히 혼자를 말했나? 그런데 그 이면은....누군가를 기다리는 흔들린 의자와도 같았을까...
그런데 사진찍고 나서 나름 풀이를 한 것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때의 내가 이해가 되나?
그리고 이중성이란 단어......를 알게되고 쓰게 된지 몇년 안 돼요. 솔직히...말하면 지금 정권을 생각하고 쓰게 됐었나?
또 개인주의 시대, 늦어진 결혼 적령기를 생각해보자면 그 이면에 누구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를 마련해두고 있을까 싶어지네요..
* 인간의 이중성 구글 검색
https://www.google.com/search?ei=NG5MYLSYCcfZhwP37Z7ICw&q=%EC%9D%B8%EA%B0%84%EC%9D%98+%EC%9D%B4%EC%A4%91%EC%84%B1&oq=%EC%9D%B4%EC%A4%91%EC%84%B1&gs_lcp=Cgdnd3Mtd2l6EAEYCTIFCAAQsAMyBQgAELADMgUIABCwAzIFCAAQsAMyBQgAELADMgkIABCwAxAHEB4yCQgAELADEAcQHjIJCAAQsAMQBxAeMgkIABCwAxAHEB4yCQgAELADEAcQHlAAWABg0u0BaAFwAHgAgAHiAYgB4gGSAQMyLTGYAQCqAQdnd3Mtd2l6yAEKwAEB&sclient=gws-wiz
*사진 첨부는 태그로 1번 불러왔는데...... 지워야 하나 싶은데 지울까요? 그리고 그 때 당시에 글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서 태그를 그대로 긁어와서 빨간글씨로 불편함을 드려...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