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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3 19:21
호텔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꽤나 유익하죠.
3성급 이상의 호텔에는 대부분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종 맛집 정보나 사소한 여행 팁등을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한국인들은 피하고 싶다면, 외국어로 된 가이드북이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영어평을 중심으로 찾으시면 한국사람을 덜(?) 만날 수 있습니다.
18/08/13 20:19
컨시어지와 호텔 내 facility 를 풀로 활용해야 본전을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언어의 압박이 있으면 컨시어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늘 너그러운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흐흐흐
18/08/13 19:23
저도 마일리지를 카드등 이용해서 5년간 25만 정도 모으고 나름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280만 마일이라니... 존경합니다. 쿨럭
여행의 마음가짐은 여유 라는 거 완전 동감합니다. 날씨 나뻐도, 조금 일정 꼬여도, 소액 바가지 써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남은 일정을 잘 지내는 게 중요해요. 어차피 지나간 일 후회해도 비뀌는 거 없으니 남은 일정을 더 잘 보내서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다니는게 이득입니다. 정 안되면 또 오면 되고요 그리고 음식은 구글 지도/트립어드바이져 3.5점대 이상+리뷰 50개 이상 있는 식당이면 대체로 밥값은 합니다. 4점대 이상부터는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그 값어치를 했어요. 물론 맛집 전문 앱들이 있긴 한데 그거 일일히 식사때마다 찾기 귀찮잖아요... 추가. 만약 항공마일리지 많이 모으신다면 비즈니스/퍼스트 항공권이 마일리지당 이득이 가장 큰 거 같아요. 비즈니스승급은 비싼 이코노미를 산 후에야 할 수 있는데, 그런 비즈니스 표는 가끔 나오는 비즈니스 특가와 비교하면 큰 차이 안납니다. 그리고 마일리지 아니면 우리가 언제 퍼스트 타보겠습니까.. 퍼스트 편도 겨우 타봤는데, 퍼스트는 잠옷도 주고 식사며 와인이며 칵테일에 어매니티등 장난아니더군요.
18/08/13 19:23
좋은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팁을 덧붙이자면 맛집은 네이버 검색보다 트립어드바이저 보는게 훠얼씬 낫더군요. 여행전 일주일동안 네이버 검색하는것보다 그냥 관광하다 트립어드바이저 켜서 평점 높은데 들어간게 더 만족도 높았어요.
18/08/13 20:20
방콕 여행이 뭐 특별한게 없습니다.
싱글이면 나이트 라이프고, 가족이면 딱히 할게 없어요. 가족단위로 가는건 별로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18/08/13 20:10
디씨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일본가서 너무 즐거워서 돌아와서 계산해봤더니 하루에 15만원을 썼고, 그렇게 썼다면 한국에서도 너~무 즐거웠을거라던 물론 여행에 요령과 준비는 당연히 중요하고, 같은 돈을 쓴다면 요령껏 잘 준비한 사람이 훨씬 더 즐거운건 당연하죠. 본문은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좋은 글.
18/08/13 20:20
가장 기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마인드가 중요하죠. 하루에 10을 쓰던, 20을 쓰던 난 즐겁다~ 라는 정신승리가 중요합니다 크크크
18/08/13 20:09
너그러운 마음 동의합니다. 아는분은 가족여행갔다가 자녀들과 사이가 엄청 나빠져서 돌아왔더군요. 너그럽지 않으니 자녀에게 쉽게 짜증을내고 자녀들이 참다참다 하나는 중간에 한국으로 도망을 왔어요.
18/08/13 20:22
기본적으로 스케줄링 빡세게 해서 다니는 부류가 있고,
노 스케줄로 널널하게 즉흥적으로 하는 부류가 있는데, 그 두 부류가 섞이면 아주 피곤해지죠.
18/08/13 20:17
저는 혼자 여행하는걸 좋아하고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는 편인데요
그 안내책자에 나오는 3박4일 여행코스 이런건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더군요 크크크크 한번쯤 따라해보려고 했다가 피본뒤로는 쉬엄쉬엄 다닙니다...사람이 다니라고 짜놓은 일정표가 아니었어요 맛집은 정말 공감가네요... 블로그 찾아서 지도 펴놓고 다니면 한국인들이 바글바글... 일본에서는 추가로 소금이나 간장을 반만 넣으라고 주문할때 꼭 말해야되더군요...짠맛이 강해지면 혀가 아플수가 있구나...라는걸 알게됐어요
18/08/13 20:24
저는 가족이 생겨서 지금은 못 그러지만
싱글일때는 오전 11~12시쯤 일어납니다. 그리고 오후에 일보고 밤에 놀고 매일 그랬네요. 파트너가 절 깨우는 경우도 있고, 지혼자 오전 관광하고 점심에 숙소와서 깨우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군요 크크크 가족단위로 여행하면서는 이제 일찍 일어나게 되네요 ㅠㅠ 지금은 오전 멍때리기, 오후 1스케줄, 밤 1스케줄입니다. 하루 2스케줄이면 전 충분합니다. 체력 고자라 크크크
18/08/16 09:16
반만 넣으라... 생각을 못했네요. 왜 전 짜지않게 해주세요라고 해서 또 짠걸 먹었을까요. 그냥 반만 넣으라고하면 안짰을텐데.
18/08/13 20:18
트립어드바이저 + 구글지도 이용해서
엑셀로 숙박, 식당, 관광, 엑티비티, 모든 것을 1시간단위로 동선짜서 계획표 짜서 여행합니다.......예상 금액까지.... 근데 하다보니 정작 여행보다 저거 짜는게 더 재밌더라구요 ㅡㅡ; 마치 롤하면서 정글동선, 갱킹동선, 카정동선 기가막히게 돌았을때 쾌감 느껴지는 것 처럼 여행동선 기가막히게 짜면 짜릿함.... 저의 상위상위상위호환 되시는 분들이 여행사 하시는거겠죠?
18/08/13 20:49
이건 정말 제 개인취향인데
가벼운 인사말? 정도만 알고가도 아예 안쓰는거보다 즐거운거 같아요. 뭔가 뭐야 이 동양인이 왜 이런말을 쓰지? 이런거보다는 어 그거도 아는구나 고맙다 이런 느낌을..크크
18/08/13 21:08
좋은 글이네요. 그리고 두바이 정말 좋은 나라 맞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열심히 친구들에게 영업했었는데 3년동안 1명이 올까말까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별로 안좋은가봐요. 겨울에 오시면 한국의 가을날씨라 딱 좋습니다.
18/08/13 21:23
작년에 60박정도로 배낭여행 하면서 느낀게 여기 고대로 다 써있네요.
트립어드바이저 하나만 있어도 여행하는데 하나도 어려움이 없더라구요. 그냥 느긋하게 오전 10-11시 쯤일어나서 간단히 점심먹고 하루 시작하는게 참 느긋하고 안쫓기면서 여행하고 나중에 체력도 세이브 되더군요. 막판에 소매치기 당해서 그냥 돈도 없이 그때그때 만나는 한국인 분들한테 부탁해서 빌리고 그자리에서 계좌로 쏴드리고 하니 큰 어려움도 없었던거 같구요. 호텔도 그냥 케바케로 어플 켜놓고 그때그때 가고 싶으면 갔는데 운좋은날엔 싼가격에 예상치 못하게 쉐라톤에 묵을수도 있었고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이비스 같은 곳 갔을때 모텔만도 못해서 망일때도 있었는데 그게 그냥 여행 아닌가 싶더라구요.
18/08/13 22:34
저는 해외를 많이 가보긴 했지만, 님처럼 그렇게 오래 있어본적이 없어요.
그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답니다 ㅠㅠ 해외에서 1년 이상 체류해보지 못한게 지금와서는 한이 됐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ㅠㅠ
18/08/13 21:25
전 제가 주도하는 여행만 아니면 어딜 가든 재밌게 놀다 온 거 같네요.
단체 여행이든 가족 여행이든 주도 하는 입장이었을 때는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었음... 업혀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여행이 넘나 즐겁더군요.
18/08/13 21:43
이렇게 하는게 최고라기 보단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면서 자기한테 맞는거 찾는게 좋은거같아요. 첫여행은 좀 여유롭게 다녀보고 두번째 여행은 빡빡한 일정으로 눈에 불을켜고 뽕을 뽑으며 다녀보고 음식점도 누구는 한국 블로그 유명 맛집이 취향에 맞을거고 누구는 트립어드바이저 이런 글로벌한 어플 맛집이 취향에 맞을거고 누구는 타베로그같은데에서의 평가가 취향에 맞을거고 다 해봐야 아는거고, 그걸 알아가는게 또 재미같아요. 타베로그 3.5인 집에 갔다가 입맛에 안맞아서 죽을뻔한 기억이 다시 나네요 으윽
18/08/13 22:37
저도 시드니에서 계란 맞으면서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거 당해보고, LA 에서 남미계 애들한테 눈찢 당해보고 했습니다만
뭐 그냥 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는거지 뭐 하고 금방 잊게 되더라구요. 어짜피 세상에 미친놈들은 넘쳐나니까요.
18/08/13 21:53
저도 글쓴분 만큼은 아니지만서도 여행좋아하고, 여행 자주가는 입장으로 첨언이라도 공유해보자면...할게 없네요...
축구경기 보는걸 좋아하는지라 시즌중에만 유럽을 가는걸 선호하고... 경기 스케쥴에 따라 갈 도시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사고...숙소잡고...렌트하고... 구글맵에 숙소랑 경기장 위치 저장하고, 남은 시간동안 가볼만한 곳 알기 위해서 그 나라 여행책 한권 사고 그럼 준비끝입니다. 여행가서는 구글맵과 렌트카 만으로 길 다 찾을수 있고, 운전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따로 교통편을 파악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구요. 밥은 무조건 현지인들 많은 곳에가서 추천해달라고 하고 먹습니다. 모름지기 그나라 음식을 맛보는게 여행의 백미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더할나위없이 사랑하는 여행 패턴입니다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거 못 권하겠어요...변수가 너무 많아서요...
18/08/13 22:37
오 제가 해보고 싶은 여행이 바로 그겁니다.
제가 콥등이 14년차거든요. 아들이 조금 더 크고, 제가 돈을 더 잘 벌게 되면 리버풀 시즌권 끊어서 홈경기라도 시즌내내 풀로 보는 꿈이 있습니다^^
18/08/13 22:29
여러가지로 공감되는 글입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절대로 현지인과 시비 붙지 말자는 겁니다.
제가 동남아 관광도시에 사는 관계로 한국 관광객을 많이 보는데, 관광객이 많은 동네에 가면 한번 정도는 꼭 보는 광경이 있습니다. 술취해서 현지인과 시비붙거나 고함지르는 한국인들이죠. 그런 꼴 보면 일부러 피해갑니다. 이유야 다양합니다. 술먹다가 충돌하거나, 바가지 쓰거나 등등.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하지만, 그래봐야 못이깁니다. 개도 자기 집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안그래도 한국인 돈 많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건 자업자득이라...)이 박힌 곳에서 현지인과 싸운다? 경찰이 와도 무조건 현지인 편입니다. 좋게 끝나면 그냥 돈 좀 적선했다고 생각해라고, 재수없으면 경찰서 가서 시간 날리고 돈 뜯기는 수도 있죠. 더 심하면 강제추방이고. 그리고 총기소유 허가된 나라(필리핀)면 재수없게 총 맞고 인생 접는 수도 있습니다. 제발 덩치 크고 돈 좀 있다고 현지인 무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걔네들 수틀리면 말로 안합니다.
18/08/13 22:47
주로 먹으러 다닙니다
블로그 맛집보다는 그냥 현지인들 많이 들어가있는 식당이면 그냥 들어갑니다 얼마 안하는데 실패하면 조금만 먹고 나오지 하고 들어가지만 현지인 북적거리는 집 치고 맛 없는 집 없었습니다 태국 코사무이에서 먹었던 500원짜리 국수가 5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데 다시 가고싶어도 어딘지 몰라서 이제는 못 갈거 같습니다 육해공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는 왕성한 식욕이 가장 큰 힘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행을 방해할 수 있는 혹시 모르는 똥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음식은 외국에서 안먹으려 하고 고수, 향기나는 풀, 냄새나는 국 가리지 않고 먹고 오만거 다 먹어봤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거미 튀김과 부화하기 직전의 달걀 요리는 도저히 못 먹겠어요
18/08/13 23:25
사실 여행의 목적이 사람마다 다양하긴 하겠지만 먹는 재미도 매우 크죠^^
저는 식욕이 왕성한 편은 아니고, 한국에서는 보통 1일 1식하는 편인데 해외가면 일 4식씩 합니다 크크크
18/08/14 10:24
저랑 비슷하시네요
길거리돌아다니다 현지인 많으면 그냥 들어가서 앉습니다 특히 베트남쪽은 현지인 많은 식당가면 실패 할 일 없더라구요
18/08/13 23:45
언어 중요하죠.. 일본 가서 일본인 매표소 직원이 하는 간단한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서양인이 하는 한국어를 듣고 다시 영어로 일본인에게 대답한적이 있네요. 여친이 일본어가 가능해서 차라리 일본어였으면 금방 끝날것을 돌고 돌아서 크크크
18/08/13 23:52
전 동경에 친구가 살아서 동경 무척 자주 갔었는데, 물론 그 친구는 거의 네이티브라 그 친구가 말 해줬구요.
근데 하루는 신주쿠에서 저포함 친구1 + 현지거주, 즉 남자 세명이 신주쿠 거리를 걸으면서 한국말로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덩치 큰 흑인이 오더니 "한국에서 왔어요?" 물어봐서 깜짝 놀랬습니다 크크크 그래서 네, 그랬더니 자긴 이태원에서 왔다고 크크크
18/08/14 00:08
본문에 두바이 얘기를 적었는데, 마침 생각나는 여행지가 하나 있어 추천해 드립니다.
여행지의 선택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 다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인도 한번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인도가 사람마다 극과극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동남아 여행에 익숙하시고 왠만한 향에 익숙하시다면 인도 한번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일반적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없는 뭔가 애매모호한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더군요. 아주 강렬한 느낌이었습니다. 전 다시 한번 가고 싶긴 한데, 아내가 인도라면 아주 질색을 가서 갈 수가 없네요 ㅠㅠ
18/08/14 00:54
혹시 보름에서 한달정도 여행 간다면 추천해주실 곳 있으신가요? 이리저리 관광 다니는 여행 말고 그냥 한 곳에 정착(?) 해서 살아보는 여행이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볼 것 없는건 곤란하겠지만...
18/08/14 00:59
글쎄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저라면 발리 갈 거 같네요. 제 개인적으론 발리가 참 좋았습니다. 서핑도 너무 즐거웠구요. 근데 요즘 화산으로 말 많던데요. 일단 영어 안통하는 동네는 못가겠더군요. 베트남 같은곳은 물가도 저렴하고 참 좋은데 인간적으로 너무 영어를 못해요.
18/08/14 01:03
네, 영어가 되야할 것 같긴 해요. 저도 발리 정말 1순위였는데 화산때문에 접었어요... 하와이의 추억이 좋아서 발리도 정말 좋겠다 싶었는데 물가 싼 동유럽 밖에 없는가 싶기도 하고... 고민이네요~!
18/08/14 01:06
저는 출장 말고 여행으로 3번 이상 방문한 도시는 동경이랑 오사카 밖에 없었는데 (친구가 살고, 가까우니까)
발리는 3번 넘게 갔었어요. 비행시간이 8시간 가까이 헬인데도 참 좋더라구요. 그냥 발리는 다 좋았어요 크크크, 파도가 너무나 예술적이었죠.
18/08/14 02:49
호주나 뉴질랜드 정도 생각나네요.
한국인 만나기 싫으시면 외진 도시의 에어비앤비 찾아서 살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크크
18/08/14 03:54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가 요즘 뜨는 것 같더라구요. 슬로우시티에서 유유자적 힐링하고. 특히 세계 각지의 예술인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던데, 관련 교류도 다양할듯요;;
18/08/14 08:46
한 곳에 짱박히려면 방콕입니다.
저는 1년동안 지구를 동쪽으로 한바퀴 돈 몇년후에, 태국 근처나라 두달 더 돌았는데 일단 여행 난이도 낮고요. 카오산 로드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 있으면 할게 너무 많아요. 여행 인프라도 좋고 버스타고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금방 넘어갈 수 있고 남쪽으로가면 해양레저 천국에, 장기 여행자들도 많고 여행 정보도 많고 음식 싸고 맛있고. 이국적이면서 익숙하고 뜨고나면 그립고 그러네요.
18/08/14 02:35
제가 여행 할땐 tripadvisor, 구글맵, 구글 번역기 와
이번에 못 한건 다음에 오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다니네요. 다니면서 아쉬운건 운전을 못해서 렌트를 못한다는 것과 좀 더 영어에 익숙했으면 좋았을껄 이라는 생각이네요 거의 일본만 갔다는게 문제지만
18/08/14 07:43
체인호텔은 보통 브랜드를 등급별로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열거한 모든 브랜드는 Marriott International 단일 회사가 가진 브랜드인데(IHG, Hyatt, Hilton, Accor 등의 체인호텔 회사도 대부분 10개 전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 묶어 놓은 것끼리 대략 비슷한 등급입니다(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끝도 없어서 큰 줄기로 대충 분류함). 위에 3개 뭉텅이는 풀서비스 호텔이고, 그 아래는 주로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이며, 맨 아래는 extended stay / timeshare입니다.
Ritz Carlton EDITION St Regis Luxury Collection JW Marriott Autograph Collection W Marriott Renaissance Westin Sheraton Le Meridien Courtyard Residence Inn Fairfield Inn Protea Gaylord AC Hotels Delta Moxy Aloft Four Points Tribute Portfolio Design Hotels Springhill Suites Towneplace Suites Marriott Executive Apartments Marriott Vacation Club element 즉 똑같은 체인호텔이라 하더라도(심지어 같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중에서만 비교하더라도), 브랜드마다 서비스 수준이나 가격이 하늘과 땅 수준으로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서 Aloft는 보통 스낵바 정도만 덜렁 있고 레스토랑이나 룸서비스 등이 아예 없습니다. 레스토랑조차 없는 수준이니 사실상 어떠한 종류의 서비스도 없는 모텔과 같은 곳이며, 가격도 글로벌 대도시 StR과 비교하면 보통 5-10배쯤 쌉니다(심한 경우 동일 국가 내의 StR-Aloft 사이에도 2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며, 상급 스위트와 비교하면 차이는 200-500배 수준까지 벌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메이저 체인호텔 회사들은(즉 Aman, Mandarin Oriental, Four Seasons, Taj, Belmond, Peninsula 등의 몇몇 럭셔리 특화형 회사를 제외한 일반적인 회사), 사업의 중심이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 쪽에 있습니다. Marriott도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의 수가 풀서비스 호텔보다 많고요. 그러니까 체인-비체인 사이에 가격 차이가 체감할만큼 나는 경우, 그건 대체로 풀서비스 체인호텔과 리미티드 서비스 비체인호텔을 비교한다던가, 럭셔리 체인호텔과 upper upscale 풀서비스 비체인호텔을 비교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비교군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고, 실제로 동급의 호텔끼리 비교를 하면 체인호텔이든 비체인호텔이든 가격 면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납니다(로얄티 프로그램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함). 런던의 dorchester, claridge, savoy, lanesborough 같은 비체인호텔과 FS, Rosewood, Taj 같은 럭셔리 체인호텔의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그게 그겁니다. 또한 체인호텔이라는 것은 애초에 주인이 다 따로 있는 것이고(98% 정도는 본사와 무관한 사람들이 보유/건축한 호텔에 브랜드만 단 것이고, 본사가 직접 소유 및 운영하는 호텔은 전체의 0.5-3.0% 수준), 그런 개별 오너들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건물 지으면서 손님공급용으로 브랜드를 달았거나 경영위탁용으로 브랜드를 단 것이라서,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개별 업장마다 상태가 천지차이입니다. 물론 본사 측에서 어느 정도 인테리어나 컨셉 등을 일정하게 맞추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108년 전에 건물 올려서 개업한 뒤 12년 전에 마지막으로 full renovation을 한 업장과, 어제 막 지어서 개업한 업장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상태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위에 예시한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 업장별 균질성이 비교적 높은 St. Regis라 하더라도, 오래된 StR Houston과 중국의 신형 StR들은 하드웨어 면에서 아예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고, 역으로 중국 StR의 이상한 소프트는 전통 있는 StR의 소프트와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가격도 NYC/런던/파리 같은 글로벌 대도시의 럭셔리 호텔이라면, 체인호텔이든 비체인호텔이든 간에 가장 싸구려 'room'이 하루 100만원 전후에서 노는 것이 보통인데, 중국이나 아시아 후진국, 동유럽, 남미 등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최저가 방이 30만원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이 표준적인 도시가 많으니 차이가 크고요. 게다가 개별 업장 편차 외에도 어느 정도 지역에 따른 편차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시아는 전체적으로 호텔이 약간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고, 이렇게 부풀려진 기대치를 가진 소비자가 존재하다 보니 설비나 서비스 등도 다른 지역(특히 미국)의 동일/동급 브랜드 호텔에 비해서 비교적 나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아시아 위주로 다닌 분들은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가 잘못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인과 비체인의 차이는 다른게 아니라, 서비스의 일관성입니다. 물론 체인호텔에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상당한 개체편차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인테리어나 서비스 등을 본사가 일정한 스탠다드에 맞추려고 하는 곳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개체편차와, 아예 그런 스탠다드가 없는 세계에 존재하는 개체편차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죠. 체인호텔은 침대/의자/책상 등의 가구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자체가 비슷하고, facility도 비슷하며, 응대 및 서비스도 비슷합니다. 이렇게 비슷하고 친숙한 것을 좋아하거나 망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은 보통 체인호텔을 선호하고, 항상 색다른 것을 원하거나 망해도 상관없으면 보통 비체인호텔을 선호하죠. p.s. 조식도 그렇게 미묘한 수준의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메뉴가 100개쯤 되는 뷔페를 운영하거나, 아예 아침메뉴를 그냥 주문해야 하는 곳(좀 먹으면 금방 $200씩 나오는 곳)도 있는데, cold meal밖에 없는 곳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똑같은 스크램블드 에그라도 사실 천지차이죠.
18/08/14 10: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행갈때는 2가지만 정해놓고 출발합니다. 어디로 갈지, 가서 어디서 잘지. 나머지는 도착해서 고민 시작 흐흐흐 장점은 가이드북이나 남들 못본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데, 단점은 계획이 없다보니 시간대비 볼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다는... 두바이는 언제 가는게 좋을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18/08/14 10:26
두바이는 11월즈음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1월 쯤 되면 사람따라 쌀쌀하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11월은 초여름 습도낮고 맑은 날이 내내 이어집니다
18/08/14 16:51
전 11월에만 한번 가봐서 다른 달은 잘 모르겠구요.
11월 중하순에 갔었는데 딱 좋았습니다. 낮에 그늘은 시원하고 건조하고, 저녁엔 딱 걷기 좋은 한국 9월말이나 10월초 느낌이었어요. 햇빛 아래는 덥긴 한데, 그늘만 오면 바로 시원해 지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팜 아일랜드 앞 리조트였는데 private beach 가 있어서 산책하는것도 좋았구요.
18/08/14 10:24
여행 참 좋아하는 입장에서 감사하고 반가운 글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왔으니 몇가지 개인적인 팁 공유해봅니다. (1) 렌트 생각보다 꽤나 많은 나라가 한국에서 등록한 국제면허로 운전가능합니다. 그리고 익스피디아나 렌탈어카같은 사이트는 사용법도 어렵지 않아요. 특히 치안이 좋아 외국인이 운전하고 다녀도 별로 불안하지 않은 서유럽 쪽을 여행한다면 꼭 렌트할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이동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으로는 다소 경험하기 어려운 여행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기본적인 보험계약을 파악하고 담당자랑 의사소통 할 정도의 영어는 되는게 여러모로 낫고 렌탈예약 시 앱이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fullcover insurance 꼭꼭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렌트카들이 보통 옵션으로 네비게이션을 제공하지만 해외에서는 구글맵 네비로도 충분합니다. 전 오히려 H사 내장네비보다 낫더라고요. 자동차 + 네비 + 트립어드바이저면 그 동네의 모든 컨텐츠를 다 즐길 수 있습니다. 맛집이나 재밌는 볼거리는 꼭 시내에 있지 않을수도 있고요. (2) 게스트하우스 이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쾌적한 여행이라면 역시 무조건 호텔이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중의 하나라고 느낀다면 게스트하우스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여러곳에서 온 여행객들이랑 편하게 인사하고 이야기하다 마음맞으면 홀에서 맥주한잔 하고 다음날 식사도 같이 하는 등 미리 예측하지 못한 여행의 재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극극성수기 아니라면 게스트하우스는 당일예약도 별로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아 타이트한 일정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강의 큰 일정만 잡고 자유롭게 다니는 여행도 가능하고요. 다만 이건 제가 남자라서 약간 다르게 느낀 것 일수도 있을듯 합니다. 혹시라도 해외에서 낯선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불안하게 느낄 경우 추천하기는 좀 어렵긴 하네요. 쓰다보니 또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복잡하면 구글맵&트립어드바이저 두개만 기억해도 못다닐 여행은 없긴 합니다 히히
18/08/14 10:51
별거 아닌데..
휴대폰 계산기를 바탕화면으로 빼놓고 택시 길거리음식 시장에서 가격 협상시 (특히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등) 숫자 치면 편합니다. 손짓발짓 안하고 애들한테 폰 터치스크린주면 알아서 지들 희망 가격을 적어요 크크
18/08/14 18:28
저랑 거의 같으시네요 흐흐 돈과 여권만 있으면 나머지는 어떻게 된다였는데 요새는 휴대폰도 필수 같아요. 폰하나면 지도, 식당, 숙소예약, 번역, 은행업무까지 안되는게 없으니 정말 편해졌어요
18/08/16 09:48
저도 팁 남길게요
1. 비행기 티켓을 끊어라. 그냥 끊어라. 제발 끊어라. 제 주변에 자유여행을 안해보거나 못해본 사람들 대부분이 능력이 없다기보다는 안해봐서 두려워서 시작을 못해본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티켓을 끊으면 그 이후의 일들은 다 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패키지만 다니신 분들은 여행이란 비싼거, 서비스받는거, 보고 사진찍는거 , 가끔가는거 이런 마인드를 가지신분들이 많던데 여행을 자주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그냥 집이 아닌 곳에서 사는거일 뿐이죠. 오늘 뭐하지? 뭐먹지? 어디서 자지? 이걸 매일 할 뿐입니다. 외국에서요. 필요하다면 미리 준비나 계획을 하는것이구요. 2. 비성수기라면 배를 째도 좋다. 내가 가는 나라와 도시가 비성수기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호텔 예약없이 가는겁니다. 그리고 배를 어디까지 째냐면 체크인 시간이 시작 되는 오후 3-4시쯤부터 호텔 예약을 하는겁니다. 같은 호텔 가격이 어제보다, 오늘아침보다 점점 내려가는게 느껴질겁니다. 호텔에서도 공실 둘 바에 손님 잡아야되니까요.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다시 가격이 올라가요. 그때부턴 손님이 잘 곳이 다급해지니까요. 다만 이런 여행은 앞 호텔에 짐 맡기고 나왔을 때 다시 짐 찾으러가야되거나 짐 가지고 다녀야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장점은 최고급 호텔을 거의 노마진급의 최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겁니다. 3. 여행=캐리어 공식 깨기 언젠가부터 캐리어 없이 배낭 하나 메고 여행합니다. 특히 이동이 많을땐 더 그래요. 배낭의 단점은 내가 들고다녀야하니까 무겁고 체력소모가 크고 짐이 많이 안들어가고 여름에 덥고 등등이 있습니다. 그럼 장점은 뭐가 있냐면 수하물 체크를 안해도 되니 셀프 체크인이 되는 항공사는 데스크에 줄 안서고 바로 게이트로 가면 됩니다. 공항 2시간 3시간전에 안가도 되요.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릴때도 러기지클레임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원래는 탈수없는 시간표상의 버스나 지하철 등을 같은 비행기 타고온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탈 수 있습니다. '이 버스 놓치면 다음 버스 1시간 기다려야되는' 그 버스 탈 수 있는거죠. 생각보다 많은 호텔에서 돈을 내고서라도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어서 세탁하고 입으면되고 그리고 캐리어는 짐을 많이 넣을 수 있다보니 쓸데없는걸 많이 들고 다녀서 은근 무겁고 바퀴달려서 어디 걸리적거리고 뭐 타고 내릴때 트렁크에 따로 싣느라 기다리고 더 귀찮을때가 많답니다. 이건 취향을 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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