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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2 08:36
저정도 사안이면 내부에서 말이 나올만도 한데 안나온게 신기하긴 하군요.
조만간 감사가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사립이라도 성적부정은 큰일이니까요. 근데 벌점이 무서워서 아픈데도 학교에 나간다는 건.... 어느 학교일까요? 아프다면 병원에 다녀오고 그 확인서로 질병결석/질병지각 처리가 확실히 됩니다. 횟수제한도 없습니다. 오히려 대책없이 병원도 안다녀온 아이들 증빙서류를 만들어 내는게 월말 담임들 업무인걸요. (그냥 무단 결석처리하면 편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요. 생기부에 무단결석 문구 있으면 혹시라도 학생의 나중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걱정하는 게 대부분의 담임/선생님들입니다.)
18/08/12 20:51
강남 유명 사립고인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해요.
학기말 성적 문제가 지금까지 쉬쉬할 수 없는 일이었을텐데요... 일단 배를 만지고 있겠습니다.
18/08/12 08:48
벌점 얘기는 들은 얘기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다만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거죠.. 만약에 병결이 아니더라도 학교에 하루 빠지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 싶어서요. 의무출석 일수만 채우면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면 안되는걸까요? 애초에 수업에 빠지는건 수업을 듣지 못한다는 불이익을 본인이 감수하는 거잖아요. 출석이라는 게 서로 하기 싫은 걸 강제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말이에요.. 저도 몸살 심한날에는 병원도 못가고 하루 죽은듯이 자고 일어나는 타입이라.. 병원에 안간 애들도 이해는 가네요.. 아픈 것도 서러운데 진단서까지 떼오라면..
18/08/12 21:00
일단 학부모에게 친권을 위탁받고 있는 상황에서 출결문제는 확실해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대학생과는 다르지요. 그리고 생활기록부는 법적인 의미가 있는 공적문서입니다. 따라서 그 기록에 있어서 최대한 규정에 따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그냥 집에서 쉬게 하고 싶은 학생이 있는가하면 아프지도 않은데 집에서 혹은 아무데서나 놀고 싶은 마음에 결석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최소한의 수단으로 병원 진료 확인서를 요구합니다.(일반 병원에서 학교제출용 병원 진료 확인서는 진단서와 다릅니다. 정말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정도 입니다. 원칙적으로 보면 처방전을 두 개 받아서 본인 보관용을 학교에 제출하면 편하지만... 처방전을 두 개 발급하는 병원이 손에 꼽을 정도더라구요.)
18/08/12 08:45
관심법이시군요.
저는 내신성적 범죄의심행위를 언급했고, 이는 정시에서도 반영되던 항목이라서.. 현 정책만을 까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수시, 정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본문에 썼고,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 현재 학교나 공교육에 대한 답답함임을 뒤쪽에 충분히 언급한 듯 싶습니다만...
18/08/12 08:39
진짜 공부도..솔직히말해서 계속 잘하는 사람이 잘하죠.. 50,120등에서 둘다 1등찍기는 거의 다야수준에서 챌 단 수준이라.. 대리 얘기가 나올수밖에..
18/08/12 08:45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뭐 교육이념이 이렇다는거고 제도를 아무리 고쳐봐야 문제는 사람... 우리나라는 사람이... 후...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회의 온갖 지점에서 구린내가 나네요... 그나마 요즘은 저런게 드러나고 네이버 뉴스에 뜬다는 것 자체가 뭔가 옛날보다는 나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개답답
18/08/12 09:05
솔직히 심하게 생각하면 왕따나 자살, 게임몰입. 이런 거 다 좁아터진 곳에 애들 밀어놓고 스트레스 주니까 생기는 일 같아요.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실패했을 때.. '학교다닐때 공부 열심히 할 걸' 이런 생각이 들도록.. 즉 자책하게 만들도록 학교에 다니게 만드는 거 아닌가 싶구요. 사람들이 먹고 살지 못하는 건 일자리가 없어서, 직업능력을 갖추지 못해서. 두 가지인데.. 학교에서 해주는 게 뭐가 있나요.. 일자리도 못만들어주고, 누구나 바라는 고급일자리는 어차피 제한되어있고, 고급 직무능력도 못가르치고 하다못해 외국나가서 블루칼라로라도 살 수 있게 기술이라도 좀 가르쳐주던지..
18/08/12 10:05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민이 너무 유능하면 통제가 안되니까 그냥 대강때우자는 생각을 하는게 위정자가 하고있는 생각 아닌가 싶기도요..
18/08/12 09:06
나, 내 가족, 내 새끼, 내 손주 잘되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쌓여온 결과죠.
대학 안가도 무시안당하고, 먹고살 수 있고, 미래가 있어야하는데.. 사람들부터가 그걸 거부하고 있는데요, 뭐.
18/08/12 09:08
유치하지만 모 만화에서 나왔던 온 사회의 리셋화가 생각 나는군요. 나라 전체가 썩을대로 썩어서 모든걸 다 백지화 시킨후 새로 시작 하지 않으면 답이 없는.
18/08/12 09:30
오히려 저는 반대로 생각하는게, 우리나라는 리셋 했던 나라잖아요
그 부작용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리셋으로 인한 이득돟많이 봤죠.
18/08/12 12:50
사실 제대로 리셋된 적은 거의 없죠.
한국은 광복을 맞이하였지만 친일파들은 숙청되지 않았고, 이승만은 4.19 혁명으로 하야했지만,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이승만을 보좌하던 최측근은 처벌받지 않았고, 박정희는 10.26 사건에서 죽음을 당했지만, 숙청은 커녕 그걸 기회 삼아 군부정권이 들어섰고, 군부정권 또한 하야 코스프레를 하면서, 수족은 거의 처벌받지 않고, 심지어 머리조차 김대중에 의해 사면되었습니다. 막말로 촛불시위로 수많은 인사들이 감옥살이를 한다지만... 몇 명 빼고는 나라 갖고놀면서 한 짓거리치고는 솜방망이 수준의 형벌이죠. 이미 몇몇 인사들은 석방되고 있기도 하고요. 잘못하다가 걸려도, '에이 걸렸네 더 해먹을 수 있었는데 아깝다' 수준으로 끝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기 나오는 친구들도 처벌은 받겠지만, 그게 본인들 인생 앞 날에 큰 걸림돌이 될 듯 하지는 않네요.
18/08/12 09:20
다른건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것 중에 뭘 써먹는지도 모르겠고.."라고 쓰셨는데 전 여전히 잘 써먹고 있습니다. 제가 이과 출신임에도 수학 이런거 별로 상관 없는줄 알았는데, 정작 사회 나와보니 제 직업 활동 말고 제 급여 관리, 수익 관리 등등에 수학 시간에 배웠던 지식들 응용해서 써야 할 일이 여전히 많고 그 외에 생각치도 못 하게 고등학교 때 배운거 써먹을 일 여전히 많습니다.
18/08/12 09:25
저도 영어 수학은 써먹고 있습니다. 근데 그거 선생님이 안가르쳐주면 모르나요? 그걸 배우기위해 애들을 좁은 곳에 몰아넣고 저렇게 해야하는 걸까요? 오히려 학생들의 수준을 저 정도로 제한하는 울타리가 되기도 하구요. 전 영어 고등교과서 이상의 영어가 필요한 줄도 모르고 더 이상 공부하지않았었거든요. 영어는 100점이니 다른 공부해야지.. 했었죠.
18/08/12 09:21
내신 자체가 너무 잔인한 제도이기는 하죠.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서로 적으로 만드는... 뭐 사회가 그런거니 빨리 적응못하면 도태된다는 걸 알려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일수는 있는데 아직 고등학생들한테 그런걸 강요하는 건 잔인한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건 대학가서 배워도 될꺼같은데 말이죠.
18/08/12 09:24
[고등학교 때 배운 것 중에 뭘 써먹는지도 모르겠고...]
공감 안되네요 말씀하신 내용들 그대로 자식 낳으시면 어린이집이나 학교보내지 마시고 직접 집에서 가르치시면 될것 같아요 아니면 니 스스로 자율로 다 해라라고 해도 되실것 같고요
18/08/12 09:31
이사건은 학교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저 교감이 범죄저지른거 아닌가요?
물론 현 공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18/08/12 09:45
벌점이 두려워서 아픈데도 꼬박꼬박 등교하게하는 학교가 어딘지 참 궁금하네요.
의사소견서 제출한 병결이면 대학진학에 있어서도 감점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알려주시면 확인후 민원폭탄 넣을테니 어느학교인지 꼭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교를 통한 전염병 확산이 국가적 문제인데, 그따위로 하고있는 학교가 있다면 정부차원에서 대처해야 합니다.
18/08/12 09:53
저 학창시절에도 제 있던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걸리고 전학을 갔던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성적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주 교묘하게 하지 않으면 성적만으로도 걸릴 수 있죠.
18/08/12 09:59
본문이 기사와는 별 연관성없이 뜬금 학교, 기초교육 무용론으로 흐르네요.
다행히 기초교육이 없었던 시대가 있었고 직접 비교 가능하니 글쓴이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되네요.
18/08/12 10:08
학생의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일단 의심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교감, 교무부장 모두 시험 이전 전체 시험지를 결재하는 라인이기 때문에....
내신 시험 바닥인데 수능 잘 보는 케이스가 있듯, 원래 재능 있는 두 친구가 내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봐요. 제일 큰 문제는 자녀를 같은 학교에 입학시킨 것.... 이렇게 되면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죠.
18/08/12 10:38
시험지 결재라인은 연구부장일 확률이 높아요.
교무부장은 성적 결재라인이죠. 그리고 사립학교는 저런 공정성에 취약하죠. 지금까지 모두 사립고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18/08/12 20:16
이게 지역별 차이가 좀 있네요. 경기도는 대부분 연구에서 평가담당을 합니다.
아무래도 경기도권은 평가에 굉장히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이걸 교무업무로 안 보고 연구업무로 보는 듯 해요. 개인적으로 시험문제의 부정이 사라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평가의 영역을 교무가 아닌 연구로 넘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평가와 성적처리가 분리가 되기 때문에 평가에 있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죠. 실제로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평가에 있어서는 진짜 꼼꼼하게 보는 편이라 오타수정이나 이런 것도 철저한 편이에요.
18/08/12 21:21
평가에 중점을 안두는 학교는 없죠. 계통의 문제일 뿐. 고사 관리 대충 하는 학교도 없고요. 교무계통으로만 고사 진행을 했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이지 경기도 고사 진행에 문제가 없으리란 법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절대 저런 일은 '절대' 없단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학교 일을 이야기 하기엔 학교마다 너무 달라요. 서울 안에서도 다른데 다른 지역이면 더 달라지고 중학교/고등학교, 공립/사립 다 달라요. 그냥 나라가 정해주는 교육과정 이외의 것은 다 다를 수 있다고 봐야겠죠.
18/08/12 10:12
범죄는 범죄고... 본문은 그닥 공감되지 않네요.
기초교육도 살면서 도움 많이 되었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그렇게 맘놓고 기초 교양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거라구요. 오히려 범위가 더 넓어서(세계사라든지) 머릿속에 좀 더 욱여넣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은 듭니다.
18/08/12 10:16
정말 핵심적이지 않은 자잘한 내용을 달달 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분명 존재하긴하지만
그렇다고하더라도 주입식 교육의 대표적인 특징인 암기를 요구하는 것 자체에 대하여 적대적인 것은 의아합니다.. 4차산업, 창의성 뭐 이런 것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건가요? 뭘 알고 있어야 창의성을 발휘하죠. 특히 진짜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도 중요한 것들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베이스로하여 대학과정에서 더 심화되게 배우고, 이 길에 뜻있는 친구들이 그러한 기초를 토대로 대학원이상까지 진학하여 학문을 생산해 내는것이지요..
18/08/12 12:57
학문의 기본은 암기죠.
고등교육을 없애자거나 무시하는게 아니라 고교학점제같은 제도를 통해서 좀 더 의미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18/08/12 10:28
중고등학교는 낮은 수준의 지식을 낮은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낮은 효율성으로 전달해주니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 많죠. 지적능력이 높다면 중고등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건 전무합니다. 애초에 가르치는 선생들 수준이 뛰어난 학생들보다 머리가 안좋은게 대부분이고, 노력도 하지 않으니 레퍼런스도 엉망이고 짬에서 나오는 역량도 없죠.
18/08/12 13:03
정말로 제가 학교다닐때는 한시간 분량 20페이지 정도 10분이면 읽고 알 수 있는데.. 한시간 내내 듣기 힘든 과목들이 좀 있었어요..
중간에 다른 얘기도 많이 하시고.. 요새는 뛰어난 분들이 교사가 되시니 좀 낫긴 하겠죠.
18/08/12 10:37
본문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주작인거고...(근데 결제 끝나면 그 누가와도 시험지를 못볼텐데...시험지 관리하는 교사랑 짜고친건지...아니면 결제할 때 사진이라도 찍어둔건지...)
내신은 굉장히 쓰레기인 학교가 많습니다. 사실 티 안나게 주작하는게 더 쉬워요. 지난 기말고사때 어떤 학교에서는 고3수학에 수능특강이 시험범위였습니다. 당연히 쉬운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섞여나왔고 저는 기말 문제지를 들고 느꼈습니다. "캬~이거 내신 주작이다" 보통 step3에 있는 문제는 꽤나 어렵습니다. 반복해서 봐야 이해가 되고 계산과정도 복잡한 문제가 많죠. 문제풀이의 아이디어가 생소한 문제도 많고요. 거기에 변형까지 생각해야하니... 하지만...그 학교기출문제중 step3는...토씨하나 안바뀌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삼각형이랑 사각형이 붙어있고 원이 그려져있으면 답은 3, 문제의 시작이 '수직선 위를 움직이는 두 물체가 있다. ' 이면 답은 1. 객관식을 다 이따위로 냈더군요(고난도 고배점을)...수학문제를 짝짓기 암기문제로 내는게 내신입니다. (전부는 아니지만요) 티 안나게 얼마든지 주작 가능합니다...
18/08/12 10:46
그거 아세요?
애초에 고3문제를 수능특강에서 낸다는 점에서 학교가 이미 대입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수능특강은 정식 교육과정 내 교과서가 아니에요. 하지만 정시 준비를 위해 저렇게 애용되고 있죠. 학교가 정상화가 되려면 정시를 늘리라는 것 보다 대학교 굳이 다 안 가도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18/08/12 11:00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림짝맞추기에 불과한 문제를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냈다는겁니다.
만약 시험범위가 교과서인데 그 안에서 저렇게 문제를 내도 마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18/08/12 13:39
그래서 내신시험이 없어지면 무엇으로 학교 내에서의 수업을 평가할까요?
사실 내신이 없어지면 고등학교 무용론이 일어날 수 밖에 없어요. 당장 중학교 졸업하고 1년간 검정고시 준비한 이후 1년간 입시학원 다니면 대학교 더 빨리 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입시학원에서 공부하는게 고등학교 3년보다 더 이득이구요.
18/08/12 14:26
유일한 대안은 내신문제의 질을 높이는거죠...
그건 교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거고... 근데 사실 지금 교사는 높은 임용경쟁률을 뚫고 되었으니 충분이 높은수준이나...내신의 질은 상대적으로 형편 없죠. 제 생각은 내신에 대해 비판은 가능하나 현 제도하에 대안이 없다...정도입니다. 교사들이 내신의 질을 높일 동기가 없습니다. 이유도 없고요...
18/08/12 11:58
주작과는 좀 다르지 않나요? 학생 수준이 전반적으로 처지는 학교가 있고, 그런 학교에서는 [수업만 잘 들어서 예제만 풀어 봤어도 풀 수 있는 문제]를 섞는 경우도 있다고 기억합니다. 1등급과 나머지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한데, 또 나머지 등급도 적당히 그라데이션이 생기는 것도 중요해서요.
18/08/12 12:07
주작은 제 추측입니다.
하지만 출제교사의 어떤 의도가 느껴진 이유는 해당 기말고사의 최고난이도 몇문제가 그렇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들은 상위등급을 가리는 문제였고요. 어떤 이유로든 객관식문제를 복붙으로 내는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만약 하더라도 중간이하 난이도에서 해야지 해당시험의 최고난이도 문제에서 그렇게 했다는건...너무나 비상식적이라서요...
18/08/12 10:37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 주입식 암기 교육이지. 시험이 아니에요
주입식 암기도 싫어하는 이유가 내가 외운 게 시험에 안 나올 거 같아서 싫어하는 거죠. 만약에 이거 수능 문제 10배수다 이거만 답 다 외우면 너 수능 만점이다. 하면 너도나도 주입식 암기만 할껄요 왜 이게 정답인지, 왜 이런 문제가 나왔는지, 왜 이걸 해야되는 지에 대해서 공부시키면 바로 욕부터 할껄요 "아 선생님 그런거 하지마요. 그냥 답이나 알려줘요" 하면서요
18/08/12 13:44
일단 저희 학교 수학 수업에서는 그런 일은 못봤네요.
선생님들이 수능출제 경험 있으셨는데 그래서 이건 이러이러한 의도로 출제된거다 문제 스타일이 이렇다 그러면 전부 열심히 들었습니다. 방과후 특강도 열심히 듣더군요. 물론 그건 수준별 수업으로 상위 30퍼로 추려놔서 그렇지만.
18/08/12 10:49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교육이란 게 시험에 종속적인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결국 어떤 시험을 보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하나 적어보자면... 선진국 및 이웃국가들의 시험지와 비교해보면, 그리고 이를 선생님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해마다 널리 공개하면, 시험을 개선한다든지, 아니면 오해를 푼다든지, 아이디어를 얻는다든지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러나 언어장벽이 문제네요. 독일, 일본, 영국, 중국, 프랑스,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등... 어쩌면 국가에서 이걸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교육부가 안 해주려나요.
18/08/12 13:08
미국 초등학교 교육과 성적표를 본적이 있는데.. 음 정말 다르더라구요.
학교에서 책도 많이 읽어주고.. 아이들 평가는 영어에 대해서도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를 평가하는데.. 왜 한국에서는 초등교육 때 애들이 얼마나 잘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지를 평가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받아쓰기점수랑 단원평가?에서 국어 점수 몇점. 이걸로 끝이라서.. 그런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 같지도 않구요.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르치는지를 교육부에서 연구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뭐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18/08/12 14:03
저는 초중고에서
글쓰기를 엄청나게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말하자면... 20분을 읽었으면, 나머지 20분 동안 다시 읽으며 외울 것이 아니라, 20분을 읽었으면, 나머지 20분 동안 그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 글을 써봐야 한다는 거죠. 혹시 만약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명문대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곳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자 한다면, 그때에도 위와 같이 글쓰기가 강조된 교육을 받아두는 것이 더 유리할 거라 생각하고요. 글쓰기와 더불어... 말하기나 만들기도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글쓰기, 말하기, 만들기는... '표현하기'란 공통점이 있죠. 복잡한 문제일수록, 가치관, 철학... 이런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표현주의 교육철학'인 거죠. 선진교육의 공통점이라 생각하고요.
18/08/12 13:11
학교 무용론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현재 교육에서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글입니다..
학교는 당연히 있어야죠. 다만 좀 더 좋은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18/08/12 11:05
수학시험때 주관식 정답이 "log 2" 였는데
제 대각선 뒷자리부터 전부 "1092"로 베껴썼드라구요. 근데 나중에 저포함 다같이 따맞았습니다?
18/08/12 11:25
가끔 교육을 의무라고하니까 귀찮은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큰데
교육은 권리죠. 뭐..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본인 자녀는 중학교때부터 중퇴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18/08/12 11:30
인강 수준이 높아지고 학교 교육이 못따라가면서
점차 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걸 가르치는 공교육의 필요성은 낮아지고 미국처럼 홈스쿨링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분화될 줄 알았는데....
18/08/12 11:38
아마... 학생들이 모이는 공간은 계속하여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네르바 스쿨에서도 그러하듯, 그 공간이 상당부분 온라인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있지만요. 이건 호기심에서 상상해보는 것이지만... 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없이 곧바로 수능시험이나 대학 본고사를 통해... 대학 입학을 가능하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네요.
18/08/12 11:36
솔직히 현재 입시제도 잘 모르는 40대 중후반 아재입니다 저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다만 그 시험으로 돌아가서 전,후기 선지원 후시험만 변화시켜서 일괄 정시로(가나다 정도)3번 응시기회가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상위권 대학 본고사도 찬성하고요! 수시 저런거 너무 불공정 해보여요
18/08/12 12:10
언제부터 애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노력하는 법을 알았나요.
자율이 되려면 왜 공부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은 맞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혼자 되는 건가요? 부모요? 먹고 사는데 지쳐있는 부모가 태반입니다. 저게 되는 부모는 본인이 알고 있는 걸 그대로 행할 수 있는 소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학교라도 있으니 저런 개념 없이, 부모의 큰 도움 없이 기초라도 배우는 거죠. 현실에 없는 절대적인 학생이나 부모를 가정하고, 자율을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18/08/12 12:34
제가 알기론 최근까지도 일반고 기준 고1, 고2 학력수준이 전국 top을 찍어내는 곳이 숙명여고 입니다.
서울대 진학비율은 잘 모르지만 강남/서초 내에서도 수준급이고요. 돌려서 생각해보면 그만큼 자기자식사랑이 끔찍한 동네지요. 학교앞이 버스전용차선이지만 수업끝날때 무렵에 이미 버스차선이 아닙니다 수업 끝나고 집이든지 학원으로 모셔가야하는 열성부모들의 자가용으로 꽉차거든요. 물론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는 것 같더군요. 밤 12시에도 픽업차량이 서있으니까. 한국에서 남녀노소지역간은 물론 정치색까지도 관계없이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되는 것이 바로 입시문제 아닙니까? 게다가 피해자집단은 입시문제에 꽤나 예민한 숙명여고 학생과 학부모들. 만약 범죄로 밝혀진다면 다른 곳도 아니고 강남 한복판의 숙명여고 교내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 역대급으로 멍청한 선생님이 교감이 되었다. 2. 그동안 이런 일이 비일비재 발생했고 다들 조금씩만 수정했지만 이번의 건은 너무 심했다. (1번과 일맥상통 하군요) 3. 깊은 생각의 고도의 바이럴 마케팅!!! (링크속 내용중에 깊은 생각이라는 대치동 학원이 등장하더군요. )
18/08/12 13:28
앗, 이것은 aSILeR님의 학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가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전 법적으로 혹은 제도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고 최소한의 불문율로 있을 줄 알았는데..
18/08/12 15:03
사건에 대한 댓글은 별로 없네요 크크.
이 사건은 확률이 너무 낮아요. 중3평범->고1 전교1등. 이런건 가아끔 나옵니다. 중3때는 필요한것만 하고 놀다가, 고등학교 성적이 본게임이니깐 실력발휘를 하는것. 그런데 고1평범->고2 전교1등.이건 이 사건때 처음 봤네요. 깊은생각이라는 수학학원은 대치동에서 가장 큰 수학학원입니다.레벨이 1부터4까지 있습니다. 입학테스트를 보고 레벨이 결정 나죠. 고1 때 여기서 3레벨이었다는데 그러면 수학머리가 매우 뛰어난 학생은 아닌것 같습니다.고1수학은 양이 많지 않거든요. 숙명여고는 일반고 중 최고학교입니다.여기서 이과 전교1등이면 서울대에 합격증을 맞겨놓은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의대를 원하면 서울대 의대는 정원이 120?명이라 확신은 못하지만 가능성이 높고, 연대의대는 무난히 합격합니다. 고2 이과로 넘어가면 수학의 양이 2배로 늘어납니다.미적분1, 확률과통계 2가지를 배우는데 교과서도 2권이고, 시험도 2번봅니다. 고1때보다 양도 2배로 늘어나고 내용 자체도 더 어렵습니다. 수학시험은 중간고사 2번, 기말고사 2번.총 4번을 보게됩니다. 숙명여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보통 객관식70,서술형30정도입니다.객관식을 찍어서 맞췄다쳐도 서술형은 찍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총 4번의 시험인데 이건 찍신으로 전교1등을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것이죠. 이걸 공부량으로 극복하고 기존의 전교1등을 이기고 전교1등이 되었다.음.. 보통 이과 전교1등은 머리도 가장 좋고,공부 해 놓은것도 가장 많은데, 가장 공부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학생을 이기셨네요.
18/08/12 15:18
흠 근데 다들 공교육이 문제라고 하는데 사립고가 문제라고 하는 분이 없네요. 공립고에서 저런 문제 터지면 처리가 어떻게 되고 사립고는 어떻게 되는지도 비교해봐야지요.
18/08/12 17:11
사립고등학교도 범주로는 공교육이거든요. 사학을 어떻게든 잡긴해야할 것 같은데 노무현 대통령 때를 생각하면 이걸 누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8/08/12 15:59
교감 엄청 용감하네요. 지방 일반고에서 저래도 잡음 나올 판에 다른데도 아니고 성적 민감하기로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숙명여고에서 저런 멍청한 방식으로 주작을 하네...
18/08/12 16:46
고등학교에서 배우는거 대부분 쓸모도 없고.. 이과는 대학공부의 준비과정으로 필요한게 꽤 있는데 인강이 훨씬 잘돼있고.. 우리나라 공교육이 존재의미가 없다는 건 다 알고 있죠. 근데 바꿔야 한다는 건 다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는 100가지 의견이 있어서 합의가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개혁을 하려면 교사 중 무능한 상당수를 쳐내야 하는데 조직화된 교사집단이 목숨걸고 반대하는걸 처리할 방법이 없어요. 헌법 위에 떼법 있는 나라라서.
18/08/12 22:23
프리패스 형식의 인강이 몇년 전부터 유행했는 데, 그 전의 인강 강의료와 비교하면 많이 낮은 수준이죠. 그게 가능한 이유는 완강률(끝까지 인강을 듣는 비율) 때문입니다. 작년 후반기에 현직 인강업체의 상위직인 분과 간단한 질답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인강의 완강률을 여쭤봤는데 한자리 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프리패스가 손해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현재의 중, 고등학교를 폐지하면 의지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더 나은 성취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극소수의 그러한 학생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그냥 허송세월이죠. 공교육이 존재의미가 없다는 걸 다 알고 있는 건 아닐겁니다.
18/08/12 18:05
숙명여고 사교육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1. 숙명여고는 상위권이 정말 두텁습니다. 영어는 예를 들어 고교 첫시험 모의고사에서 100점이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즉 모의 100점을 받아도 그 시험등수를 숙명끼리 내면 학교에서 4등급밖에 안됩니다. (이건 꼭 숙명만 그런건 아니고 휘문 중동 진선 경기 경기여 다 마찬가지.... 그 근처 고등학교는 다 그래요. ) 학교 영어 내신 1등급은 참고로 98~99점입니다. 시험범위는 쓰레기에요. 모의고사 2세트 + 단어장 15단원 + 교과서 2~4단원 정도 인데... 이걸 다 외웁니다. 단어장은 예문과 동반의어도 외웁니다. 즉... 모의고사 한지문당 6문장 × 약 30~40지문 + 단어장 1단원당 20단어 + 해당 예문 + 동반의어 + 교과서 한단원당 40~70문장× 2~4단원 =?? 문장 개수가 어마어마하죠. 잘하는 학생기준 2달 꼬박 외우면 암기 2~3바퀴 돕니다. 즉 중간고사 끝나면 바로 기말 대비해야 영어가 점수가 나와요. 암기능력이 없는 아이는 열심히 외우지만 다 소화못하고 외운만큼 점수 받는 구조입니다. 즉 잘 외우고 + 영어를 잘해야 1등급입니다. 2. 그래서 이 학교의 특징은 2-1 등수가 자주 바뀝니다 상위권을 번갈아가며 나눠먹기가 되어서 자기들끼리 제살 뜯어먹기가 됩니다. 상위권이 컨디션에 따라 하락하기도 합니다. 그런고로 중상위권은 상위권으로 올라갈 동력이 있습니다. 2-2 반면 동시에 등급은 거의 고정이기도 합니다. 중하위권이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가는건 거의 그냥... 없습니다. 그래서 숙명의 중하위권은 자존감이 고등학교가서 대단히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그 위치에서 공부를 안하면 등수가 더 떨어지니 죽도록 공부해서 그 등수를 유지하죠. 계급이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3. 다만 여기서 포인트는 숙명은 수학이 쉽습니다. (타과목 비교. 근처타여과와비교시) 위에서 언급한 깊생에서 하위권이라도.. 어쩌면 가능할 수 있어요. 깊생 1레벨이 꼭 내신을 잘받는것두 아니구요. 하다못해 저 영어 지옥에서도 1학년때 50점 맞던 제자가 2학년때 100점 맞는걸 전 봤습니다. 결론은 쌍둥이들중 한명은 원래 부터 잘하는 아이 였다고 하고.. 다른 한쪽도 수학빼고는 괜찮았다면 (아버님의 해명글에선 둘다 수학선행이 별로 안되었다고) 성적향상이 가능은 합니다. 타학교였다면 (수학이 어렵고 영어가 암기식이라기보다는 변형이 많은) 불가능라더라도 .. 본인들이 암기를 아주 잘하고 수학만 약했다면 '가능' 합니다. 4. 그러나 둘다 1등으로 동시에 올라가는것 (이미 그 전년도 2학기에 5등정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은 아무래도 유전자가 둘다 아주 뛰어나서?일까요 둘다 올라갔다는게 타인의 입장에서 납득이 어렵겠습니다. 전 오히려 아.. 쌍둥이니까 하면서 납득을 했긴했습니다만.... 이 업계에 오래 있다보니 자꾸 nurture보다 nature를 믿게 됩니다. 게다가 성적이 올라가는게 다시말하지만 가능은 합니다만 상위권이 워낙 두텁고 내가 공부하는 동안 다른애들은? 다른애들도 잠안자고 하는건 똑같죠. 5. 게다가 여기까지면 납득을 아주 못하는건 아닌 수준인데 알고봤더니 아버지가 아이들 시험지를 먼저 봤다. 여기서 이 사태가 촉발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아버님이 양심적이실 수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들이(이또한 모두 우연의 일치로 가능한..) 수많은 학종시대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을과 부모님들에게는 그야말로 뭐 분노하기 딱 좋은 내용이죠. 저는 이 사건을 제일 처음부터 기사나기까지 쭉 보았는데요. 지금 뭐 타학교 부모님들부터 학생들까지.. 난리입니다. 이 논란이 시작된 곳의 댓글을 보면 광기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6. 만약 정말로 아버님이 뭔가 하셨다면? 하지만 정말로 아무런 부정행위가 없었다면? 모든걸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 아이들이 정말 걱정이고.. 사태가 이렇게 되도록 나태하게 그자리에 계셨던 그 아이들의 아버님.. 정말 이렇게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둘 모르셨을까요. 같은 재단의 중학교로 가거나 하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18/08/12 18:19
[학교 영어 내신 1등급은 참고로 98~99점입니다. 시험범위는 쓰레기에요. 모의고사 2세트 + 단어장 15단원 + 교과서 2~4단원 정도 인데... 이걸 다 외웁니다. 단어장은 예문과 동반의어도 외웁니다. 즉... 모의고사 한지문당 6문장 × 약 30~40지문 + 단어장 1단원당 20단어 + 해당 예문 + 동반의어 + 교과서 한단원당 40~70문장× 2~4단원 =?? 문장 개수가 어마어마하죠. ]
저걸 시키고 있는 영어 학원 선생입니다. 강남학교도 범위가 다르진 않네요. 제가 하는게 모의고사 3세트 + 교과서 2단원(최근 교과서 바뀌었죠)이니까요. 이지랄을 왜 하는 걸까요?(벌점 먹여도 좋은데 글 삭제는 말아주십시오) 4차산업시대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고교 정상화를 위해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모의고사 2세트 + 단어장 15단원 + 교과서 2~4단원 즉 모의고사 한지문당 6문장 × 약 30~40지문 + 단어장 1단원당 20단어 + 해당 예문 + 동반의어 + 교과서 한단원당 40~70문장× 2~4단원'를 두달내내 학원에 와서 외우고 있습니다. 저거 해 먹는거야 교감이 멍청했지만 사실 서술형 부분점수로 알음알음 다 해먹고 있지요. 심지어 돈받고 인맥으로 하지도 않아요. 학교 전교권 10명정도 밀어주려고 '선의'에서 하고 있지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저 지랄을 왜 전국의 고등학생들은 하고 있을까요? 그 두달동안 암기하는 시간에 공부를 했으면 나중에 자기 개인에게든 국가에게든 훨씬 유익하지 않았을까요?
18/08/12 19:13
본문의 숙명여고처럼 영어교육으로 삽질하는 것 때문에
영어만큼은 절대평가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리고 샛길입니다만, 영어 공부하면서 저런 식으로 문장을 아예 외우는 건, 무식해보여도 꽤나 괜찮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다만 저걸 따라갈 수 있는 학생이 몇명이나 되느냐?? 고 묻는다면 별로겠지요. 흉내만 내고 있지, 제대로 저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까요.
18/08/12 23:07
제가 최소 고등부 중심이 아니라 100명을 채우진 못했지만 거의 100명 단위로 암기시켜 본 결과
의외로 내신용 암기는 시험이 끝나면 리셋되더군요. 저거 때문에 재학생은 재수생 수능으로 절대 못이길 겁니다.
18/08/13 08:57
제 다닐때도 20년전쯤이겠네요 그때도 상위권학생들은 고등학교 영어나 제2외국어인 독일어 내신 준비할때는 그냥 교과서지문을 다 외웠습니다 기초적인 문제 빼고는 빈칸채우기 같은 문제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학교선생들이 뭘 문제를 창조할 열정이나 시간 있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시험수준이 그정도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진가 보네요
18/08/12 20:17
3번에서 이야기 하신 부분이 문과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요즘 문이과 선택하는 추세가 수학이 되고 안되고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학 잘하는 학생들이 상당수가 이과로 빠지게 되니까요. 그래서 1학년때 수학 3~4등급 맞던 학생이 문과 들어와서 수학 1등급 찍는 사례는 각 학교별로 상당히 나옵니다.(그래도 1등은...좀 그렇긴 합니다. 개중에 자기 진로상 문과를 택하는 학생도 꼭 나오니까요. 숙명은 상위권이 워낙 두텁고, 또 여고 특성상 문과 택하는 학생이 더 많으니) 근데 이 경우 이과는 말 그대로 별들의 살벌한 전장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2학년 이과로 들어오면서 성적향상이 일어나는건 매우 보기 힘듭니다.
주작이 맞든 안맞든 교감이 자기 딸 둘을 자기 학교로 보낸것 자체가 전 엄청난 실수라 봅니다. 다른 학교 지망 넣고 뺑뺑이로 숙명 떨어졌다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이 상태에서는 둘이 성적이 나오든 안나오든 말이 안나올 수가 없거든요.
18/08/13 08:51
뭐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수시비율 높아지고 나서 선생님 자제들이 암암리에 성적 잘받는거는 카더라가 되게 많았죠
너무 어이없는 케이스라서 지금 드러났을뿐이지 살짝살짝 해버리면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케이스는 어마어마하리라 봅니다
18/08/13 11:20
불가능 해보이지는 않네요. 선행학습이 없었던 경우면 특히요.
시험망치는 거야, 1년내내 1~2문제 틀릴까 말까해도 아프면 몇년치 한번에 다 틀리는 경우도 발생하니까..
18/08/13 13:42
안타까운건 교육의 결과일지 몰라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교육의 장소로 생각하고있다는 겁니다. 한편으론 희망적이기도하죠. 제가 느끼는 이 시대의 학교는 배틀로얄의 스파링장 딱 그모습입니다. 서로 경쟁하고 싸워라고 깔아준 판이에요. 왜냐하면 애들끼리 싸우고 살아남은 최후의 1인만 사회에서 필요로하거든요. 나머지 애들은 기껏해야 상위권애들만 사회에서 쏙쏙 골라가고 그것도 안되는 애들은 들러리 졌잘싸 하는거죠. 그나마 줄세우기식 지필평가가 완전폐지되고 정성적평가만 시행하는 초등 그리고 유아 여기까지가 대한민국에서 교육기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한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늘 역사적으로 반복되었듯이 초등학교때 시험안보고 중학생 된 애들 학력저하론 튀어나오면서 국가수준일제고사 부활하고 초등학교도 다시 애들끼리 경쟁 시작할거라는게 뻔히 보여서 암울하네요. 제가 살아온 이래로는 입시가, 수능이 아이들의 자아실현을 위했던적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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