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7/11 20:52:57
Name 트럼피즘
Subject [일반] 학종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학종의 도입원인과 현재 학종의 상황을 제 나름대로 분류하고 그것에 대한 제 나름의 시각으로 보았습니다.

학종 도입은 과거 전교조 1세대분들이 특기적성으로 대학으로 가는 방법을 찾았고
수능 중심의 교육에서 특기적성을 키우는 방안을 도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죠

고등학교들의 선택지는 2가지였습니다.
1. 특활시간에 학생들의 특기를 키우기 위해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한다.
2, 특활시간에 자습을 시켜서 진학 성적을 잘 나오게 한다.
대략 이 2가지의 선택지가 있었고요.. (나머지는 정도의 차이 라서 생략하겠습니다.)

1번을 선택한 학교들은 진학성적이 안나오기 시작하고 성적이 곤두박질 쳣습니다.
그 원인에는 학교에서 장려하는 동아리 활동 으로 인한 연애라는 변수가 생기더군요
특이점이 왔는데 그게 원래 하는 애들은 그거 안해도 하는데 동아리(환경 조성)를 하다보니 원래는 안하는 애들까지..
연애가 문제다 라고 하는 건 문제가 있지만 그때가 00년도 쯤이면 대충 이해가 가실거라고 봅니다.
그 때만 해도 머리길이와 성적에 대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참 많았지요..

그리고 다른 변수로는 특기 적성으로 대학을 갈 수 없는 입시체재라는 변수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하더라도.. 그 시절만 하더라도 특기적성으로 대학가는 방안은 수능이라는 방법에 비해서.. 비효율적이였습니다.

결국 1번은 공부시간 감소(연애로 인한 학습시간의 감소 + 동아리 활동으로 인한 학습시간의 감소)와
제도 자체의 좁은 문으로 인해서 실패로 끝났습니다.(결과론적 관점입니다)

2번을 선택한 학교들은 1번을 선택한 학교들 덕인지 아니면 자습이 효과적(?)이였는지 선택과 집중을 잘한 것인지..
대입 성적이 좋아지더군요..(1번 학교들이 스스로 무너진 것도 있고요)

결국 특활은 실패하고.. 수능 대안으로 남은건 내신..
내신은 학교간의 실력차와 교육의 질이 아닌 등수매기기에 더 집중해야 하는 제도의 문제(내신 상대평가)
큰 문제를 보였고 결국..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였습니다.

또 다시 선택지가 나왔습니다. 과거와는 다릅니다. 학종 도입으로 인해 제도의 문제는 사라졌지요 다들 특활을 장려합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떤 종류의 특활을 할 것인가?

이건 인문학에서 돈이 되는 것을 할 것인가 아니면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탐구할 것인가? 정도의 문제였습니다.
1.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탐구하고 찾아본다.
2. 학생들의 특기 적성도 좋지만 대학에서 인정해주는 특기적성 활동을 하자

1번을 하면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효율적입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해야 하고 막상 시도한게 도움이 될지는 모릅니다. - 석유시추 장소를 찾는다고 해야 할까요?)
2번은 제도의 본질에는 안맞지만 대입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효율적입니다.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지요..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추격의 달인 삼성처럼 잘 따라갑니다.)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대입 진학 성적이 중요합니다. 결국 대다수가 2번을 선택하겠지요..

대학을 가면 특기 적성을 찾을까요? 요즘 대학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학점관리, 어학 성적, 공모전, 봉사활동 등등으로 예전만큼 널널하지 못하다 보니..
취직에 관련된 동아리 활동에만 바쁩니다.
경제 경영 관련 동아리는 신입생이 넘쳐나고요 (면접은 필수 입니다.)
봉사활동 동아리도 사람이 많이 갑니다. 대신 나머지 동아리들은
(음악을 다루는 몇몇 동아리 말고는) 신입생이 예전만큼 오지 않습니다.

과거 인기 있었던 타임반을 예로 들겠습니다. 과거 80년대 90년대 해외의 정세를 알려주던 타임지는
이제 예전같은 메리트가 없습니다. 구글로 좀 찾아보면 타임지 구독없이 해외 지식 알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이야기 하셧습니다.  과거 자신의 시절과 너무 다르다.. 타임지 보다 CNN이 훨씬 빠르다고..
그리고 타임지를 읽으면서 영어공부.. 이런건 이미 모두 다 잘해야 하는 거라서 매리트가 없습니다.
볼링부에서는 우스갯 소리로 볼링부 폐지하고 컴퓨터 게임 동아리인 롤 동아리로 바꾸자고 하던 소리도 나왔고요
사실상 과거처럼 대학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특기 적성 찾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9X학번 선배님이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옆에 계신 선배님은 IMF 직전에 취직해서 요구하는거 없이 들어갔는데
IMF가 터지자 말자 1년만에 학점 토익 관리가 필수가 되었다고.. (대 스펙시대의 개막..)

그래서 대안으로 과거 대선 모 후보님 처럼 독일식 직업 탐구제도를 가져와서 중학교때 특기적성을 찾으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죠..
이것도 다루고 싶지만.. 주 주제가 아니므로 패스하겟습니다.
(문제는 특기적성을 찾는 시기가 아니라 특기 적성이 다 돈이라는 점입니다. - 예체능 학원비용과 일반 사교육 학원비용 비교하면..)

그렇다면 학종의 필요성이 과연 있을까요?
학종 교과 성적(내신)  + 비교과 (수상실적+창의적 체험활동+독서활동상황+봉사활동+세부능력특기사항),자소서, 교사 추천서
그 후 면접까지 봅니다.. 참 할게 많습니다.

이걸 보면 기업 입사와 너무 유사하더군요
대학 성적(학점) + 인턴 경험 + 봉사시간 + 자격증 개수 + 해외경험 + 어학 성적 + 공모전 수상경력.. + 자소서, 교수님 추천서
그 후 면접..

학종이나 기업 취직이나 조금의 차이가 있을뿐 결국 같은 레이스더군요..
(왜 내가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 성적외의 요소 고려 + 자기들마다 다른 제각각 전형)

제가 느낀 학종의 장점은.. 학종으로 미리 기업에서 요구하는 취직 준비에 대한 기초를 닦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대학에서 미리 준비를 했기 때문에 기업 입사도 무리없이 할게 아닌가?
친기업 정책을 펼치던 시기에 확대된 학종은 대입마저도 기업에 적합한 신입 사원을 잘 뽑는 사람을 뽑는 구조로 된 것이 아닌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방향성
18/07/11 21:01
수정 아이콘
일하는데 쓸모 있는 사람을 뽑는 제도로 유용하죠.
주워니긔
18/07/11 21:07
수정 아이콘
학종이라고 일하는데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기도 뭐합니다..

비슷한 논리로는 앉아서 공부 진득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무슨 일을 가르쳐 놓으면 진득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물론 후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요.
아이지스
18/07/11 21:04
수정 아이콘
학종이 있어야 고등학교가 유지됩니다.
트럼피즘
18/07/11 22:55
수정 아이콘
학생 성격 평가 정도는.. 사주 성격 풀이로도 충분하죠..

우리의 홍크나이트입니다. (농협사주 구글에 쳐서 나의 성격 항목 가면 됩니다.)

인정이 많고 침착하며 매우 온순하고 인자한 성격입니다.
차분하고 세심하게 상황을 관찰하고 신중함을 가지고 있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뛰어납니다.
매우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수학적인 계산능력이 뛰어나며 창의력이 남들과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탁월합니다.
불필요하게 말이 많고 실천보다는 말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서 실속이 없는 편입니다.
항상 친목과 우정을 중요하게 말을 하고 자신의 주변에 사람이 많지만 자신이 필요로 할 때에만 상대방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계산적으로 보여지고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즐기는 일을 찾거나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외로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생활이 불규칙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망상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고 매사가 일관성이 없어서 시간만 낭비하는 성향이 짙고 좋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다가 지나치게 계산적이고 겸손하여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하게 있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매사에 결단력이 부족하여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소심한 자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보이는 곳에서는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쓰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 있으면 매우 나태하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일보다는 남의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바쁘게 움직이며 실익이 없이 겉만 화려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자신의 일을 망치게 될 수가 있으며 실패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받아주지 않고 다른 사람의 위에 서서 자신의 주장을 주입시키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정도면 자소설에 적합하지 않나요?
18/07/11 21:07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권력 유지
트럼피즘
18/07/11 22:59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렇죠.. 그렇지만 원래는 저런 의도가 아니였다고 생각됩니다..
애패는 엄마
18/07/11 21:10
수정 아이콘
결국 모두가 대학 갈 필요 없다고 다같이 외치면서 모두가 대학 가기 위한 제도만을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누가 좋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한국 사회가 그러하니
애패는 엄마
18/07/11 21:28
수정 아이콘
근데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학종 중시도 중요하긴 한데 문제는 학종의 중시가 점점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는 사회를 가속화 시키기도 한다고 생각도 듭니다 결국 스펙은 누가 뒤떨어지지 않게 갖췄냐는 것이고 이건 색다른 성공보다는 누가 말 잘듣고 시키는대로 잘하냐의 싸움으로 보이기도 하고 결국 대학 회사 모두 마찬가지니 새로운 시도보다는 다들 그냥 종속화 되는 사회고

오히려 대학에 목매지 말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가 오히려 우수한 인재들이 종속화되는 경향을 불러 일으키는 걸로 보입니다 대학 와서도 다들 이젠 해보고 싶은거 할 여유 없잖아요 학점 영어 성적 스펙 쌓아야하고 다들 미친듯이 psat leet peet등 파고드니 시험도 점점 괴랄해지고

그렇다고 기존으로 돌리는 것도 결국 공교육의 변화에 대한 방향을 어렵게 만들고 사실 그낭 다시 줄세워서 대학가자는건데 공정성은 좋지만 다들 줄세워서 대학갈 필요가 있냐는 것에서 나온거고 그러면 공교육의 방향이 위태롭다는 위기감에서 나온거니
트럼피즘
18/07/11 23:08
수정 아이콘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예요 - 역으로 생각해보면 인생은 성적순입니다..

성적순으로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변수 발견.. (한국인 특유의 정..)
18/07/11 21:14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정상화
ComeAgain
18/07/11 21:2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입시 까던 레파토리가 입시 위주의 교육, 암기 위주의 교육이었는데...
학교에서 이것저것 가르치라는 건 많은데... 예를 들어 국영수 대신 이거저거 가르쳐라, 뭐 많이 나오는 얘기가 근로기준법? 이런 패턴인데...

대학은 수능 중심으로 한다고 하면? 아 평소에는 학교 생활 열심히 하다가 수능만 짠~ 한 번 보고 말지는 않겠죠...
입시 위주라고 깔 게 아니면... 수능 중심도 나쁘지 않죠.
트럼피즘
18/07/11 23:06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대학 졸업장 하나만으로 취직이 쉽게 되던 시절이였지만
지금은 학점관리 + 스펙관리가 요구 되면서 내신 + 기타 스펙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면서 학종으로 뽑힌 학생들을 (취직률 - 대기업 취직에서 유리) 더 선호하는 것 같네요..

시험으로 되는 자격증을 중시한다면 수능/ 대기업 취직을 준비한다면 학종 이렇게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11 23:36
수정 아이콘
지금 말씀하고 계신 건 대학이 자신들의 대외적 취업률을 높이기 위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맞춰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런데 애초에 기업과 학교의 인재 선발 방식이 비슷하고 기업과 학교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유형이 비슷하다면 결국 그러한 인재 선발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고 의미있는 방식이라는 얘기 아닐까요? 따라서 기업의 인재 선발 방식에 동의하거나 납득할 수 있다면 학교의 인재 선발 방식에도 동의하거나 납득할 수 있을 테고요.
루트에리노
18/07/11 21:28
수정 아이콘
학종은 쉽게 얘기하면 실력으로 줄세우기를 막는 제도입니다.

학종의 모든 장단점은 거기서 나옵니다.
트럼피즘
18/07/11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느새 학종이 대기업 취직과 유사해져 있더군요..

대기업 취직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대기업 취직만 해도 성공한거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거든요..)

학종이란 제도는 그들에게 좋은 제도가 아닐까? 라고 고민해 봤습니다.

전에 수능 분석을 봤는데 성적과의 상관관계로 나오는게 유전 + 경제력이더군요...

IQ 검사로 대학 입학생 뽑는거 아니면.. (학력에 경제력이 개입하는 건..)

댓글 감사합니다.
강미나
18/07/11 21:33
수정 아이콘
이미 지식전달에 있어선 교사가 인강 수준을 도저히 따라올수가 없는데 학종이라도 있어야 공교육의 존재이유가 생기는거죠....
트럼피즘
18/07/11 23:35
수정 아이콘
과거 학습지 교사들은 직접 가르쳣는데 요즘은 그냥 테블릿 PC 틀어주는 역할만 한다더니..

고등학교도 결국 그렇게 변해버렸나 보군요.. 그럴거면.. 학습을 그냥 인강에 아웃소싱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강미나
18/07/12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공교육 체제가 무용론에 가까울 정도로 확 바뀌어야 된다는 입장인데 아무래도 밥그릇이 너무 크다보니 어림없죠.
로즈마리
18/07/11 21:39
수정 아이콘
부잣집 자녀들이 대학가기 쉽죠.
루트에리노
18/07/11 23:19
수정 아이콘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입시제도로도 부잣집 자녀들이 대학가기 쉬워지는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 부잣집 자녀들을 강제로 떨구지 않는 한에는요.

학종이라고 별나게 부잣집 자녀들이 편해지는건 아닙니다.
재즈드러머
18/07/11 21:47
수정 아이콘
학종이 뭔지 모르는 저는…
18/07/11 22:01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정규교과가 아닌,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이들에게도 대학의 길이 열리는 제도네요.
18/07/11 22:31
수정 아이콘
스스로의 길이 아니라 학교에서 맞춰준 길이라 보는게 정확합니다.
트럼피즘
18/07/11 23:11
수정 아이콘
1번 : 창업 2번 : 공무원 or 대기업

1번을 선택하면 맞죠 근데 대다수가 2번을 선택한다는게 문제죠..

1번을 한다 해도.. 대학생 이하 수준에서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 돈으로 지원 받는 사람이 따라 잡기도 쉽고요..
18/07/11 22:0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교사들의 존재 이유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수단에 불과하죠
내일은
18/07/11 22:11
수정 아이콘
학종의 장점은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시험에 강한 사람이 아니라 성실하고 학점도 잘받고 학업에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죠.
트럼피즘
18/07/11 23:14
수정 아이콘
흠.. 원론적인 대답이시군요
이걸로 대답하겠습니다.

기업 채용의 장점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학점도 좋아야 하며(성실함 필수) 스펙(어학 + 공모전 등)도 우수한 인재를 골라 낼 수 있지요
내일은
18/07/12 08:09
수정 아이콘
뭐가 원론적인 답이란지 의미를 모르겠지만
http://mnews.joins.com/article/21407275#home
정시보다 수시가 더 공정한 제도입니다.
욕심쟁이
18/07/12 14:22
수정 아이콘
왜 수시가 정시보다 더 공정한지 기사를 봐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입시는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대학에서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을 뽑아야 하죠???
내일은
18/07/12 14:27
수정 아이콘
질문이 애매한데
먼저 질문자가 생각하는 우수한 학생이란 어떤건가요? 수능점수가 높은 학생?
욕심쟁이
18/07/12 14:29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신/논술/수능 점수가 높은 학생이 우수한 학생일 확률이 높겠죠.
내일은
18/07/12 14:55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대학이 우수라는 기준을 학종으로 맞추면 (학종에서 우수한) 많은 학교에서 학생이 뽑히고
정시로 바꾸면 강남에서 많이 뽑힌다는 겁니다.
대학은 당연히 (대학 기준에서) 우수한 학생을 뽑습니다. 거기에는 이견이 별로 없죠. 다만 어떤 학생이 우수한지는 대학이 정하는 거죠. 정시 잘하는 수험생이 아니라

본문이나 다른 댓글도 그렇고 논의 전제에 정시(만) 잘하는 학생이 학종 잘하는 학생보다 우수하다는게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수하다면 정시 잘하는 학생은 기준을 학종으로 바꿔도 잘합겁니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욕심쟁이
18/07/12 15:13
수정 아이콘
저는 수능 잘하는 학생이 내신 잘하는 학생보다 우수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그 반대도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제 처음 질문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대학에서는 학종으로 뽑은 학생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욕심쟁이
18/07/12 15:39
수정 아이콘
제가 이해가 안돼서 질문드렸는데 답을 해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질문하시길래
직접 찾아보니 학생들 생각은 내일은님 생각과 압도적으로 반대네요.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5231723g
수시가 정시보다 더 공정하다는 생각은 함부로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교육공무원
18/07/12 14:40
수정 아이콘
당연히 객관적이고 공신력있는 시험점수가 높은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죠
18/07/12 11:23
수정 아이콘
아니무슨 시험 잘치는 사람은 원래 게으르고 공부도 못하는데 꼼수와 편법으로 시험만 잘보는 건가요?
내일은
18/07/12 11:47
수정 아이콘
2015 2016 2017 년 3년 학교 생활을 수십명의 선생님과 수십번의 시험으로 평가된 성적보다 2017년 11월 xx일 하루 본 시험이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라는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증거가 있나요?
18/07/12 11:56
수정 아이콘
없는데요. 그건 역으로 말해도 마찬가지로 없는데요.

근데 내일은님이 윗리플에서 비교한건 시험에 강한 사람과 성실하고 학업에 우수한 사람인데요, 그걸 삼년내신과 수능의 비교로는 동치가 안 되죠.

삼년동안의 중간기말은 시험 아닙니까? 수능준비 삼년간 성실히 해서 좋은성적 받은 사람은 내신에 동일노력을 한 사람보다 덜 성실합니까?
내일은
18/07/12 12:01
수정 아이콘
한번의 시험이 수십번의 시험보다 공정할 수 없다는건 증거가 없는게 아닙니다. 과학이 보증하는거죠. 혹시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라는 분야가 있는건 아십니까?
그리고 시험은 특히 수능 유형은 찍어서 맞출 수 있다는 확률이 존재합니다. 단 한 문제도 못풀어도 만점 받을 확률이 존재하는데 이걸 어떻게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죠? 그러니까 한번이라도 더 몇번이라도 더 시행횟수를 늘이는 학종 유형 선발이 수학적으로 공정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18/07/12 13:35
수정 아이콘
원론적, 이상적인 말씀 잘 들었습니다.
수능과 고교별 내신시험의 공정성에 관한 팩터를 한 가지로 그것도 시행횟수로 보신다니 할 말이 없네요. 혹시 수능과 내신시험의 출제방식, 보안, 또 그로 인한 비리발생확률 같은 건 생각 안 해보셨나요? 님 논리대로라면 몇번이라도 더 시행횟수를 늘리는 학종 선발이 공정성을 지키기 더 힘들 거란 생각은 아직 안 해보셨나 봅니다.

또 자꾸 수학적 과학적 하셔서 대답드리는 여담인데 수능 다찍어서 만점맞는다는 의미없는 확률보다는 단답형 주관식 포함된 내신시험 다찍어서 만점맞을 확률이 더 높겠네요. 아, 여기서 평가자라는 변수가 포함되는 구술논술이나 주관식 얘기는 꺼내지 말아주세요 혹시나 해서 허허.
18/07/12 11: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대학이든 기업이든 마찬가지로 원하는 인재는 아웃풋이 좋은 사람이지 성실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일은
18/07/12 12:0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대학의 아웃풋은 학점이라는 방법으로 꽤나 객관적으로 측정됩니다.
http://mnews.joins.com/amparticle/21203392
18/07/12 13:40
수정 아이콘
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자료를 찾기 귀찮으므로 입 다물겠습니다.
학점도 아웃풋으로 볼 수 있고 뉴스에 소개된 학종관계자의 분석도 편향되지 않은 객관적인 자료로 볼 수 있으니까요...
욕심쟁이
18/07/12 14:04
수정 아이콘
학점이 아웃풋에 전부가 아니고, 학점이 높다고 우수한 학생이라고 할 수도 없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6/2018051600218.html
내일은
18/07/12 15:25
수정 아이콘
직능원 성적을 대학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나요?
직능이 필요한 곳은 기업입니다. 대학의 기업화가 아무리 심각하다지만... 직무능력은 이미 싸트니 뭐니 해서 기업이 알아서 반영합니다. 뭐 성대가 우리는 삼성에 필요한 인재를 키울거니 미리 입시에 싸트를 포함시킨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합리적이죠. 어쩌면 수능 보다 더 목적합리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학이 학문을 연구하고 전수하는 곳이라면 학점이 가장 중요한 지표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종이 고교 정상화에 기여한다면 대학이 취업이 아니라 학점을 잘받을 것 같은 학생을 뽑는건 대학 정상화의 일환이죠.
욕심쟁이
18/07/12 15:32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라면 왜 대학에서는 학종 100%로 선발하지 않는건가요??
정시 출신들이 학점이 낮은데 왜 대학에서는 비합리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을까요?
내일은
18/07/12 15: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대학들은 백퍼센트 학종 수시 선발을 원하는데 정치권이 강남의 눈치를 보느냐 못바꾸고 있죠... 뭐 이건 어쩔 수 없는거라고 봐야
http://mnews.joins.com/amparticle/21339883

http://mnews.joins.com/amparticle/21363201
욕심쟁이
18/07/12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일은 님// 대학들은 100% 학종 수시 선발을 원한다는게 대체 기사 어디에 있죠?????
[교육부가 학종에 대해 비판적인 일부 정치권과 여론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라고 기사에는 나와있는데
왜 없는 말을 지어내시는건가요?
욕심쟁이
18/07/12 15:57
수정 아이콘
내일은 님// 정치권이 학종 비율을 늘리는 이유도 올려주신 링크에 잘 나와있네요.
[지난해 6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학생·학부모 11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의 41.4%, 학부모의 58.4%가 학종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학들은 백퍼센트 학종 수시 선발을 원하는데] 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근거가 있으면 다시 말씀해주시죠.
교육공무원
18/07/12 15:58
수정 아이콘
내일은 님// 대학이 수시로 대거 전환한건 물수능+등급제덕에 수능 변별력이 수직낙하한 상황에서 특목고, 금수저애들을 긁어모으기 위함이지 수시가 더 좋은 전형이라 그런 게 아닙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21:13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님// 특목고 , 금수저 애들을 긁어모으는 걸 원한다는건 너무 편협한 사고이신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교수님을은 안그렇습니다.
곰그릇
18/07/11 22:11
수정 아이콘
교사의 권력 유지
쭈꾸미
18/07/11 22:16
수정 아이콘
여러 기득권 놈들 이해관계 (암묵적) 일치
cluefake
18/07/11 22:21
수정 아이콘
근데 뭘 이것저것 해놓으면 그걸 보긴 합니까?
어차피 그게 큰 의미가 없고 일반 학생은 그냥 학종도 거의 내신으로 가는 전형으로 생각하던데요.
이런저런 것 다 해놓긴 해놓지만 이게 대학가는데는 큰 의미 없으리라고 다들 생각하던데.
저번에 한분이 피지알에 사정관들이 쓰레기 데이터라고 생각하거나 그냥 성적순으로 자르는분도 계신다고 글 쓰셨는데
이게 의미는 있는건지
트럼피즘
18/07/11 23:39
수정 아이콘
중위권 대학은 성적만 봐도 되고(변별력 충분) 상위권 대학들은 성적 말고도 변별력을 위해서 보긴 할겁니다.

과거 사립대의 논술 전형처럼 논술은 2,3점씩 차이나고 내신은 0.x점 차이나게 할거라고 생각됩니다.(보긴 보는데 정도의 차이가 좀.)
던져진
18/07/11 22:31
수정 아이콘
있는 집 공부 못하는 자식들이 당당하게 학벌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땅콩항공 장남이 졸지에 고졸행이 되어버렸는데 이게 당시의 제도상 무리하게 입학을 시도했기에 그렇게 되었겠죠.

하지만 현행의 제도를 이용 했다면 초등학교 부터 중학교 까지 돈과 권력으로 아주 엘리트 학생을 만들어서

서울대도 충분히 입학시킬 수 있었겠죠.
루트에리노
18/07/11 23:20
수정 아이콘
세상에 있는 집 자식이 학벌 못 가지게 하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육공무원
18/07/11 23:34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돈을 들여서 사교육을 시켜야 했고 그나마 학생이 말아먹으면 꽝이었는데
이젠 그냥 대놓고 자소서, 논문 대필시킬 수 있는 세상입니다만
루트에리노
18/07/11 23:4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돈들여서 망할 수준의 학생은 지금도 서울대 못 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수준이 되는 집안이면 예전에도 명문대 쉽게 보냈습니다.

금수저 전형이 예전엔 없었다고 보시나요?
교육공무원
18/07/12 10:24
수정 아이콘
옛날에 부잣집에서 과외 월 수백씩 시키고도 대입 망한 사례 제 주위에만 봐도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초코에몽
18/07/12 12: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말씀하신 수준이 되는 집안이면 예전에도 명문대 쉽게 보냈습니다. ]

그래서 땅콩항공 장남이 인하대 편입했나요? 인하대가 명문대는 아닌 것 같은데.
루트에리노
18/07/12 15: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게 오히려 재벌들이 맘만 먹으면 학교에 사람 들여보낸다는 예시 같습니다.
명문인지 아닌지는 굳이 저와 논쟁하실 필요는 없는 얘기 같습니다.
초코에몽
18/07/12 15:55
수정 아이콘
재벌들이 마음만 먹이면 학교를 들여보내는데 인하대를 보낼 이유가 있나요? 나머지 학교 다 안되서 자기들이 재단 가지고 있는 인하대 넣은거죠. 이걸 이상하게 해석하시네.
포프의대모험
18/07/11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8/07/11 23:44
수정 아이콘
아무리 비싼템을 둘러도 레벨이 낮으면 못 들어가는 던전이 있듯이 그동안에는 아무리 사교육을 발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가 안되면 좋은 학벌을 못 가졌죠. 지금은 그 레벨 제한을 확 낮춰버리거나 없애버리고 템만 둘러도 되는 제도가 됐구요.
루트에리노
18/07/11 23:55
수정 아이콘
애초 학벌이라는 건 어디나 있는 자들의 전유물입니다. 실력이 뭔가요? 학업성취는요?

아무리 사교육을 발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가 안되는 사람이라는건 굉장히 드뭅니다. 특히나 현재의 한국 공교육 체계는 아주 높은 지능을 요하지 않습니다.

애초 정말 특출나게 지능이 낮은 자를 상정하시는게, 있는 집이 사교육 하는 수준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는 그래서 안 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게 정 안되면 이런 저런 방법으로 밀어넣는 케이스도 원래부터 있었습니다. 경시대회는 안되겠지만 입시정도는 돈 바르면 해결됩니다.

돈 많은 사람들한테 학벌이 중요하면 그 사람들은 손에 넣습니다.
던져진
18/07/12 00:29
수정 아이콘
과거에 돈 발라서 학벌 얻는게 얼마든지 가능하다고요?

학벌세탁을 위한 도피유학, 땅콩항공 장남의 학벌이라는 명확한 반례가 존재하는군요?
루트에리노
18/07/12 00:39
수정 아이콘
그사람들에겐 학벌이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에 알려진 백도어로 재외국민 전형이라는게 있습니다. 학벌이라는게 우리같은 소시민한테나 필요한거지 재벌들한테 애초 무슨 가치가 있죠?

뭘 이런거로 그렇게 공격적으로 말씀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던져진
18/07/12 00:46
수정 아이콘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셔서 안타깝구요.

그 사람들에게 학벌이 필요 없다는것에 대해 완전히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음서전형을 도입하려는 행태에 더욱 화가 나는겁니다.

가진자들이 단지 손쉽게 체면치례 하려고 시스템을 농단하는 상황이 불만이지

그들이 학벌을 통해 대단한 이익을 얻는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루트에리노
18/07/12 01:32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 다시금 읽어보시면 상당히 공격적임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음서전형이라고까지 하시는데에 학종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겠네요. 좀 지나치신 얘기 같습니다.

말씀대로 그렇게까지 해서 학벌을 얻으려거든 그 전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을 농단한다라...애초 공정한 입시제도라는건 뭘까요? 저는 실력대로 줄세우는 제도가 공정하다는건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공무원
18/07/12 10:14
수정 아이콘
재벌에게 학벌이 필요 없을리가요 크크크
집에 돈이 넘쳐나는데 좋은 학교 못 나왔으면 핑계거리도 없습니다.
요즘 괜히 명문가 자제들 해외 명문대로 유학보내는거 아니죠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8/2015072801261.html
18/07/12 11:32
수정 아이콘
잘 모르시면서 단정적으로 말씀하지 마세요. 재벌들이 가장 필요한게 학벌입니다. 그들에게 학교는 있는돈을 더 불리기 위한 인맥을 쌓으러 가는 것이고 그들부모에게는 돈보다 자식학벌이 더 의미있는 가치입니다.
재벌들이 난 돈있는데 학벌 그까잇거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루트에리노
18/07/12 15:18
수정 아이콘
서울대 오면 그런 인맥이 생기나요?
그런 인맥은 학교에서 절대 못 만듭니다.

그리고 잘 모르면서 말씀하는거야 피차 일반일것 같습니다. 재벌이신지요?
교육공무원
18/07/12 15:30
수정 아이콘
서울대가서 금수저 동아리 가면 그런 인맥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18/07/12 16:05
수정 아이콘
일례로 학벌좋은 재벌2세가 회사들어가서 직위가 높아지면 졸업 후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학교동창들 끌어다 임원에 앉힙니다. 학연관련된 모임도 많구요..

피차 재벌본인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옆에서 보고 듣는게 있습니다. 루트에리노님은 전혀 거리가 먼 소리를 굉장히 단정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그런 말을 드린 겁니다.
QuakeChampions
18/07/11 2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량이 부족한 이상이 만든 개판이죠.
교사가 어떤 노력을 하던간에, 약 30명 가량의 학생들을 케어할 수는 없습니다.
대충 교사 1인당 10명정도 케어한다면 가능성이 보이는 제도이긴 합니다만,
학생/교사 비율이 그 정도 선이 되면 교사의 능력부족 문제가 튀어나올테고요.

학교 외부 활동에 대한 인정 범위/대상을 적절히 통제한다면 의미있어 보이는 제도인데,
그 외부 대회들때문에 사교육 과열된다고 통째로 날려버리니 아무 의미없는 제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피즘
18/07/11 23:21
수정 아이콘
미국 교육에서 효율성 문제를 고려하는데.. 학생 대비 교사 수는 가격 대비 효율성이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그 돈으로 인공지능 학업 관리 프로그램을 쓰는게 더 났다고 들었습니다.
(학생의 성취 정도를 기가 막히게 예측하고 부족한 부분을 관리해준다더군요)

4차 산업 시대가 확실히 오면.. 학생관리는 인공지능이 할 가능성이..
QuakeChampions
18/07/11 23:59
수정 아이콘
가격 대비 효율성이 참 미묘한 문제죠...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차라리 미국식으로 수능 여러번 나눠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교육공무원
18/07/11 22:52
수정 아이콘
돈많은집 자녀를 아주 쉽게 명문대 보낼 수 있습니다. 최고의 장점이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07/11 23:28
수정 아이콘
근데 참 궁금한 게 학교나 교사에게 진학 실적이라는 게 왜 중요할까입니다. 특수성을 띠는 특목고, 자사고나 사적으로 운영되는 사립고가 아닌 이상에야 일반 국공립학교들이 사기업에서 실적 따지는 것처럼 굳이 진학 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되는데 말이죠. 어차피 다 공적인 주체가 공적인 목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들인데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며 조금이라도 더 자신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하여 진학 실적을 바탕으로 상호 경쟁을 한다는 게 당초 이해가 잘 되질 않습니다. 각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해당 학교에 붙박이로 계속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특정 학교에 별다른 소속감이나 애정을 가질 이유도 없다고 보고요. 교사로서의 직업 의식과 학생에 대한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입시에 일일이 신경쓰며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납득 가는 일이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각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아하면 일반적으로는 딱히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교사는 여타 공무원과 비교해보아도 승진의 개념과 폭이 미미하기 때문에 진학 관련 실적을 좋게 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라는 것도 굳이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사실상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각 학교별, 교사별로 진학 실적에 그렇게 목을 매는 게 참 이해가 되질 않네요.
교육공무원
18/07/11 23:34
수정 아이콘
인풋이 평준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진학실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학교/교사의 성과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11 23:3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제 말은 결국 그게 개별 학교와 교사 입장에서 왜 중요하냐는 말인 거죠. 그로부터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기에 말이죠. 단순히 진학 실적에 목매는 학교와 교사가 일부 존재하고 있을 뿐이라면 모를까 실질적으로는 모든 학교와 교사가 그러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확실히 무언가 기대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트럼피즘
18/07/11 23:46
수정 아이콘
공립고 끼리 있다면 그닥 차이가 없어요(교사 순환) 근데 공립고 사이에 사립고들이 끼여 있으면 좋은 학생들을 받으려고 열심이거든요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이와야 자기들이 편하거든요(면학 분위기 조성 편리 + 학교 위상 상승 등의 메리트)
포프의대모험
18/07/11 23: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냥 숨만쉬는 교사들도 수두룩빽빽입니다
승진욕심 사명감 없는 교사들이 학부모한테 욕먹는거 말고 귀찮을게 뭐가있을까요
Fanatic[Jin]
18/07/12 00:41
수정 아이콘
예전과 지금의 입시차이는 옛날 rpg게임과 현재 모바일게임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현질해서 아이템 빵빵하게 맞춰도 접속 안하고 사냥안하면 레벨업 안됨.
지금: 현질해서 아이템 빵빵하게 맞추고 오토돌리면 끄-읏
Jr.S1945
18/07/12 01:44
수정 아이콘
우선 사교육업계 종사자이며
운좋게 학종을 잘 배워 지금도 밥벌이 하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강연도 나가고 동시에 어쩌다 보니 서울쪽에서는 진로진학전문가라며 학교에도 가끔씩 출강합니다.

우선적으로 학종으로 지방에서 소위 말하는 인서울의 인원은 늘었습니다.이게 큽니다. 솔직히 지방이든 어든.. 체감적으로 더 다양한 아이들이 인서울을 합니다. 그까짓 학벌 일 수도 있으나 19살에게 학벌은 가장 중요하거든요. 물론 부작용이 엄청나게 많지만 체감 될 정도로 대학을 더 갑니다. 저도 보내면서 이런 얘가 이급의 대학을 가도 되나 싶게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높으신 분들은 이걸 서울 지방 간의 교육격차감소라며 매우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공교육의 정상화도 큽니다..
이거라도 없으면 학교선생님들의 말은 진짜 지나가는 개만도 못하게 들릴겁니다..
강의력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맞는 선생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게 올바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육제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학종에 대해 쓰고싶은데 피지알의 높은 글쓰기 장벽에 매번 좌절중입니다..

확실한건 학종은 정보가 많으면 이길 수 밖에 없는 거임입니다. 전 제 밥벌이 수단 중 하나라 솔직히 안 없어졌으면 합니다.
18/07/12 03:27
수정 아이콘
정말로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인가요?
여기서 우수한 학생이란, 대학에 가서 지식의 습득과 응용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 학문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생을 말합니다..
제게는 소규모 경쟁에 비인간적이고, 소모적인 행위같아보여서요. 학종 활동이 고급인력이 되는데에 필요한 건지 모르겠어요.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못했다하더라도 본인의 실력이 늘어났다면 그 시간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학교활동 열심히 하는 애들이 수능 기본등급도 못맞추는 거 보면 그게 무슨 공부이긴 한가 싶어요.
실제로 90년대보다 교과서 양은 줄어들었고, 고등 3년 교과서 다 모아봐야 사과박스 하나인데
이걸 누가 암기잘하는지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구요..
18/07/12 07:46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시스템으로는 어떤 입시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학문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생'을 선별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고 보는데요.
18/07/12 07:50
수정 아이콘
수능 문제풀이만 죽도록 파는 게 오히려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행위죠. 그리고 실제 ‘학문 발전’에 필요한 전공공부하면서 보이는 학점은 수능으로 들어온 사람과 별 차이 안 납니다.
설마 수능 등급이 낮다고 ‘지능’이 달린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시라면 기본적인 성실성과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학의 ‘교육’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고, ‘학문적 성과’는 고등학교 때 얼마나 수능을 잘 푸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제대로된 지도하에서 마음 놓고 연구하냐에 있죠.

사실 개인적으론 대학입시 잘 만들어봤자 국가경쟁력과 학문발전엔 별 영향없는 것 같긴 해요. 미국/중국/일본 모두 입시시스템은 모두 다르지만 다들 노벨상 잘만 나오고 있죠. 그냥 공부/연구하는데에 지원/감독만 제대로 잘 해주면 되지 않나 싶네요.
교육공무원
18/07/12 10:30
수정 아이콘
수능은 대학 수학을 위해 기초 수학능력을 보는 시험인데 그게 왜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행위라는거죠?
스펙을 위한 스펙을 쌓기위해 별의별거 다하면서 뻉이치는것보단 수능공부하는게 100배는 유용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문적 성과를 얻으려면 최소한 논문읽고 학회발표할 정도의 영어실력, 수학공식 이해하고 활용할 수학실력, 제대로된 논문이랑 프로포절 써낼 국어실력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국영수 실력입니다. 훨씬 쉬운 고교수준 국영수도 못한 학생이 연구성과를 낼 수가 없어요.
18/07/12 1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등학교 3년 내내 문제풀이만 하는 수업방식은 당연히 소모적인 행위죠. 수능 그 자체가 아니라.
설마 이걸 부정하시는 거면 그냥 고등학교 교과 없애버리고 수능 올인 고고 하시죠?

국영수야 당연히 중요하죠. 아니 모든 교과가 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GRE 고득점자가 봐도 한눈에 안 들어오는 영어지문, 이론 공부하면서 한번도 안 쓰는 테크닉들 숙지하느라 고교생활을 다 보내는 거 그게 소모적이라는 거죠. 차라리 수능에 언어/수리 논술이라도 들어가면 모를까요. 아, 그것 역시 신뢰문제로 안 되겠죠?

그런 거 덜하고 오는 미국애들도 결국 연구 들어가면 다 알아서 잘 해요. 실제로 문제풀이만 잘하는 학생들 실제로 연구시켜보면 못하는 경우 엄청 많구요.
18/07/12 11:34
수정 아이콘
정말로 문제를 위한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건 문제겠네요. 수능 영어 지문은 인터넷에서 회자되던 걸 보긴 했습니다.. 너무 어려운 문법같은 건 지양해야겠죠.. 그냥 토플 점수로 퉁치면 안되나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교육공무원
18/07/12 14:47
수정 아이콘
GRE 고득점자가 수능지문이 눈에 안 들어온다는건 오바도 심한 오바구요.
능력있는 학생은 고등학교때 충분히 놀거 다 놀면서 고난이도 문제 풀고 남습니다.
그런 학생 뽑으려고 고난이도 문제 내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애들 가르쳐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전 가르쳐 봤습니다) 수준이하 학생들 매우 많구요
문제풀이만 잘하고 연구를 못하는 학생이 많다구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중고교수준 문제풀이'조차' 못하면서 연구를 잘하는건 절대 불가능하다구요.
18/07/12 21:43
수정 아이콘
GRE 얘기 오버 아닌데요. 160 중반인 제가 봐도, 만점인 지인이 봐도 뭔지 싶은 지문 분명 있습니다.
내신공부 열심히 해서 학종으로 들어온 얘들이 전공 공부 잘 따라오면 중고교수준 문제풀이는 한다는 얘기죠.
그리고 미국얘들은 당연히 지금도 가르치고 있고 황당한 아이들도 많지만 맥락에서 벗어나니 그냥 말꼬리 붙잡기 같네요.
18/07/12 11:05
수정 아이콘
수능 문제풀이를 너무 쉽게 보시네요. 사교육 강사들이 수능 만점자를 찍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훨씬 암기과목인 사법고시는 왜 사교육으로 뚫지 못했을까요?
최소한 수능시험은 전문가들이 한달간 모여서 변별력있는 문제들을 낸거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못푸는 문제들이 분명 있습니다.
학종이나 수시로 붙은 아이들이 수능 최저등급도 못맞추는 거 보면
내신 공부만으로는 최소한의 문제해결능력이나 응용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거죠.
그게 암기로 해결되는 수준이면 왜 그걸 못풀까요.

솔직히 수능과 학종 모두 대학 이후의 전문과목 공부하고는 상관없을수도 있죠.
둘다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시스템일 수도 있구요.
저는 학종대신 정시 100%로 가자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학종시스템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뭐가 문제인지는 알고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정에 대한 궁금한 점을 여쭤보고 싶었는데 왜 수능에 대한 공격부터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학점과 실제 학문적 성과가 관계있는 학문이 있고 아닌 학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성과는 님 말슴대로 마음편하게 돈 많이 지원하면 성과가 더 좋을 수도 있죠.
결국은 예산과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미,중,일본은 비교대상이 아닐 수도 있죠.
18/07/12 11:15
수정 아이콘
수능 문제풀이야 쉽지 않죠. 그런데 왜 고교수준의 문제들에 그런 심도높은 문제풀이를 요구하고 모두들 줄세워서 대학보내나요?
그러니까 소모적이고 무의미하다는 거죠.

수능 얘기를 꺼댄건 학종에서 하는 수능 외 활동들을 소모적이로 무의미하다고 하셨으니 나온 이야기고,
최저등급조차 못 맞추는 아이들을 받아줬다면 그 점은 시스템적으로 수정해야할 부분이네요.
18/07/12 11:22
수정 아이콘
? 어려운 문제를 내는 건 그걸 응용해서 풀 수 있을 만큼 능력이 뛰어난 애들을 가려내려는거죠..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게 아닌 교과과정 내에서 나오는 내용이잖아요..
그렇게 대학에 보내는 게 소모적이고 무의미하다면.. 뭘로 대학을 보내나요? 애초에 대학 입시가 줄세우기인데요..

학종의 동아리 활동이 무의미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는 소규모 경쟁에, 저질 시험인 내신이 무의미하다는 거죠.
공대갈 애들한테 지리, 교련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구요. 이런 거 하나도 안틀리려고 교과서 달달 외워야하는 게 쓸데없다는거죠..

최저등급을 못맞춘 애들은 불합격이라서 그걸 받아줄수는 없죠.
다만 내신을 열심히 했고 그게 실력 향상에 도움되는 거라면
왜 같은 교육과정을 다루는 수능에서 최저등급조차 못맞추냐는거죠..
18/07/12 11: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말은, 그런 변별력 문제 몇개 더 잘 풀어서 대학 들어가는 게 실제 사회생활/연구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판단되니 수능 몰빵보다는 다른 것도 보겠다는 말이잖아요. 학종이.

내신이 무의미하다면 학점도 당연히 무의미하겠죠. 전공 외 과목들이야 당연히 교양과목으로서 의미가 있는 거구요.
물론 학종이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는 없고, 지적하신 부분들은 고민해서 개선해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내신 좋은 아이들이 왜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추냐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내신이 단순히 암기여서 그렇다고 하기엔 수능도 그런 식으로 최저등급은 맞출 수 있을 거 같거든요...
18/07/12 11:40
수정 아이콘
사실 수능 점수 1,2점 차이는 큰 차이가 없긴 하겠죠..
근데 그 다른 걸 본다는 학종을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믿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학종 자체가 투명함과 신뢰도를 갖추는 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1:47
수정 아이콘
..... . 뇌피셜을 팩트인양 막 찍어내시면 안되요....

사교육강사들이 수능만점자를 찍어낼수 있는 건 아니지만, 소위 말해서 수능은 사교육강사들이 정복해버렸다는데는 동의하셔야 합니다.

이미 수능 문제유형이 더 새로운 유형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나온다하더라도 워낙 우수한 인재들이 사교육강사쪽에 많이 몰려버려서 ... 공교육과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명문고 선생님들 좀 잘가르친다 싶으면 사교육판에서 스카웃해가는건 일상적인 일이고요... 다시 말씀드려, 사교육강사들이 수능을 완벽히 정복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공교육강사들과의 격차는 더 커졌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복했다'고 할수 있어요. 사교육강사들이 '더' 잘한다는게 문제지, 어떤 문제나 어떤 유형들은 사교육강사도 못한다는건 중요하지 않죠. 문제는 공교육과의 격차니까...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 선발비율이 정시에서 수시(학종)으로 변경되면서, 소위 인서울/명문대 입학생의 서울/8학군/고소득 편중현상이 완화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학종시스템이 문제없다는 건 아니지만, 보통 (moqq님이 안그럴수는 있겠지만) 학종시스템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학종시스템의 방향이나 디테일을 보완하는 대안이 아니고, 그냥 수능 난이도 높여서 수능한방으로 뽑으면 공정하고 좋은데 왜 그렇게 안하냐.. 라고 하는말이 많아서 그런거고요...

그리고 학종시스템의 핵심은 '전공적합성'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수능으로 (공정하게) 학생 점수맞춰서 뽑아봤자, 이 학생들은 해당 전공에 대한 탐구나 소명의식이 거의 없으면서 수능점수/수능문제풀이 실력이라는 바탕(믿는구석)이 있기때문에, 반수/편입등으로 다른 과 다른대학에 가버리던지, 아니면 애초에 자신있는 문제풀이에 (인생을) 올인해서 공무원시험/고시 등으로 빠져버립니다. 해당 학문을 전공하는 교수들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죠.

마지막으로, 사법고시가 단순히 '훨씬' 암기과목이라고 할수도 없고(수능보다 암기량이 많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리고 이미 사법고시는 약 20년전부터 사교육이 정복한지 오래입니다. 법전 싸들고 들어가서 절에서 공부하고 사법고시 합격했다.. 이런거는 30~40년 이야기죠.
18/07/12 12:16
수정 아이콘
공교육과의 격차는 어떤 시스템으로 가도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돈받고 그것만 파는 전문가들이니까요.
학종에서도 컨설팅을 받은 학생과 아닌 학생은 차이가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선발비율의 편중현상이 완화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교내에서 내신을 상대평가로 해버리니 8학군 지역의 학생들끼리 예선을 치룬다음 일부만 1등급을 받으니까요.

전공적합성은 설득력있는 이야기인데, 현실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전 글에서는 실력보다 좋은데 붙으니 만족도가 높고 도망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학종 당사자 한 분은 개꿀이라고 쓰셨고요..
솔직히 제도가 어찌되었건 할 수 있는 한 좋은 과 가고 싶은 건 모두가 똑같으니까요..

카이사르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의 뜻으로 사용한다면 사시도 정복된지 오래이긴 하군요.
저는 정복이라는 걸 안될사람도 붙여준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2:40
수정 아이콘
네.. 근데 컨설팅 측면만보면,
1) 논문이나 자소서 대필 등은 불법이에요. 불법은 들키면 페널티가 있고요. 이거는 비교대상이 수능 대시나 문제유출 급이라서, (아무래도 불법적인 일을 하기 더 쉬워진건 사실이지만), 단순비교는 어렵기도 하고, 논문/자소서 대필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컨설팅업체는 없죠. 첨삭도 방향성을 제시할 뿐이지 최종 제출은 학생이 작성한 문구대로 하는 편입니다.
2) 학종에서 컨설팅을 받은 학생과 아닌학생이 차이가 큰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수능고액과외여부의 차이보다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같아요. 물론 부작용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각 대학마다 입시요강이나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나 이런것들은 공개되어있는 부분이고, 중요한건 그 정보의 해석과 학생에게 최대한 적합하고 유리한 전공/대학/전형을 찾아주는 부분인데, 이능력자체가 미래사회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이긴 하거든요.
3)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종이 고소득/서울/8학군 학생들의 합격률을 유의미하게 떨어뜨린것은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보입니다. 소위 8학군 정시 올인학생들 대학가기 더 팍팍해졌어요.
4) 님말씀도 일리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특히 '실력'이라는 부분도 해답이 있는 '문제풀이'능력이라는 건데, '문제풀이'실력이 과연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능력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18/07/12 12:57
수정 아이콘
입시 전형이 복잡해질수록 그걸 분석해주는 사람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죠.
그 정보는 강남 학원에 제일 많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교육부에서 입시 전형 갯수 제한을 지침으로 내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4:11
수정 아이콘
네 그말씀은 사실인데,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유형을 분석하고 공부해야할 포인트를 분석해주는 사람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죠.
그 정보는 강남 학원에 제일 많구요.

그래서 이 두개를 상계치면 사실 수능이 어려워지는 부분과 학종 전형의 다양성 부분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고(제가 볼때는) 오히려 수능이 어려워지는것보다는 차라리 낫다는거죠.
교육공무원
18/07/12 15:44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고소득자들의 명문대 편중현상을 완화시키는게 무조건 옳은게 아니라구요.
대학을 백프로 뺑뺑이로 가면 편중현상이 완벽하게 없어지는데 그게 제일 좋은건가요?

그리고 대학수준에서 전공적합성요? 예체능같은 특수전공 제외하면 그런거 없다고 봅니다
아 물론 수포자가 이공계간다면 말려야하겠지만 그건 수능점수 과목 하한선만 잡아놔도 처리되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6:00
수정 아이콘
뭐 서로 바라보는 view 가 다르니까요...

역사학과면 역사에 관심있고 역사를 판 학생들이 가는게 대학입장에서도 좋겠지요...

교육공무원님께서 말씀하시는건 '수학능력'이고 전공적합성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전 교사가 머리가 좀 나쁘더라도 애들을 사랑하고 애들을 다루는걸 즐거워한다거나, 의사가 수학점수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생명을 살리는데 어마어마한 사명감이 있다거나, 경찰이 언어능력이 좀 떨어지고 한국사를 좀 모른다고 해도 정의감이 더 있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소득자들의 명문대 편중현상을 완화시키는게 무조건 옳은게 아니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소득이 교육비로 연결되고 교육비가 명문대로 연결되서 다시 소득으로 연결되는 인과관계의 경향성은 낮추는 것이 사회정의에 더 부합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탁상공론이라고 하셔도 할말없고요..

거기에 더불어, 중고등학생들이 수능문제풀이 몇개 더해보는게 그네들의 인생에 도움이 될것같지도 않고(대학입학을 빼면), 그네들의 (특히 10대의) 삶에서 행복을 더해주지는 않을 것같거든요..

소위 수시주의자들이 '비리로 내자식은 공부안해도 좋은대학 갈수 있게 하는 음모론자'들은 아니라는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8/07/12 20:46
수정 아이콘
근데 고등학교 교과서 다 모아도 사과 박스 한상자이고.. 각 과목으로 나누면 얼마 되지도 않아요.
그 정도의 공부는 그냥 공부 잘하는 애가 대부분의 과목도 잘하는거죠.
4-5등급인데 역사에 꽂힌 역사 덕후수준이 아닌 이상, 전공적합성이라는게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로 가려질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사명감, 정의감등을 가려낼 수 있다면 좋긴합니다만..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21:08
수정 아이콘
의대 교대 처럼 국가시험을 통과해야하는 학과를 제외하고는, 전공적합성-즉 그 전공을 공부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하냐-는 수시 선발 그중에서도 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18/07/12 21:25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그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전에 자기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하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애들이 어떤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잖아요. 요새는 좀 더 나은 것 같긴 합니다만..
교육공무원
18/07/13 00:31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아니 그 뜬구름잡는 의지를 대체 무슨수로 공정하게 평가하냐구요.
Jr.S1945
18/07/12 10:59
수정 아이콘
우수한 학생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다양한 학생들이 뽑힙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그리고 시험은 암기질하는것이 그나마 재능이 덜 묻어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거든요..
희망고문이죠..
18/07/12 11:15
수정 아이콘
음 다양한 학생.. 뭐.. 우수한 애들이야 어디가서나 잘 할거다 라고 가정한다면, 다양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긴 하겠네요..
다만.. 보통 사람에게는 어느 대학 어느 과를 가느냐가 그 이후에 삶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게 좀 아쉽지만요..

내신이 수능보다 더 암기질 하는 것이라 학생들이 덜 포기하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겠지요?
18/07/12 13:25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학종은 학교활동을 잘하는 아이들에게 유리하다하는데,,
그러면 수능공부 열심히 하던 애들은 학교 활동을 불성실하게 한다는 뜻인가요?
Jr.S1945
18/07/12 14:20
수정 아이콘
교내 대회 동아리활동 등을 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만큼 공부는 못하니까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교내 간단한 대회도 얘들이 경쟁하다보니 쓸대없는 고퀄리티 작품들이 나오죠
문제는 그 작품들을 만드는데 학생의 힘보다는 부모의 힘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게 부작용입니다.

조금 더 붙여보자면 사실 그렇게 안해도 가능한 방법도 있으나 다들 모르는거고요...
두번째봄
18/07/12 09:1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학종의 장점은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교과 수업에서의 장점과 비교과 활동에서의 장점입니다. 우선 교과 수업에서는 학종이 교육부에서 제시하는 각 교과별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피지알러 회원님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학입시에 초점이 가 있고 현실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당연히 이해가 가고 무시해서도 안될 아주 큰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공정하고 객관적인 대학입시만을 생각했을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것 또한 주입식 교육방법, 지식전달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항상 불평과 불만스럽게 이야기했던 그 선생님의 모습이 된다는 것이죠. 수능형 인재 문제풀이형 인재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지식, 기능, 태도를 모두 담을 수 없기에 다양한 수업방법과 형태를 취할 수 있도록 교사로 하여금 고민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교과 수업에서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필평가 뿐 아니라 누누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는 것도 학생부종합전형 만큼이나 학교현장에서 많이들 변화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에 도입되어 있고 고등학교에도 도입시키고자 하는 '자유학기제'도 마찬가지의 입장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다음으로 비교과 활동에서의 장점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학습의 확대인데요. 이는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해주는 중요한 요소로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꿈이 없다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내 미래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는 학생들도 있지만 적어도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끔 하고,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흥미에 닿는 분야에서 스스로 친구들과 협동할 수 있는 장을 고등학교때부터 마련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교때 동아리활동을 통해서 현재 갖고 있는 직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하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이미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그러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그저 시간 떼우기로 지겹기만 CA활동이 아니라요. 진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도 그런 부분을 봐달라는 것이구요.
18/07/12 11:12
수정 아이콘
음 교과과정에서의 장점은 잘 와닿지 않네요. 교과서가 똑같고, 선생님이 똑같으면, 가르치는 내용과 방식도 똑같을 것 같은데요..
비교과과정에서 좋은 경험을 하신 얘기를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그런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학습이 고교과정에서 정말 가능한가요?
그걸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긴한가요? 특히 지방쪽에는 그런 활동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두번째봄
18/07/12 11:25
수정 아이콘
교과과정이 아니라 교육과정입니다. 저희가 배울때와 다르게 이제 정부가 편찬하던 국정교과서가 아니라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는 18종 교과서로 나뉩니다. 즉 문학으로 예를 들면, 이전 우리때의 문학 교과서 안에 '관동별곡'이라는 작품이, 이제는 교육과정의 실현에 따라 어떤 교과서에는 안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교과서가 똑같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똑같다는 것도 잘못된 편견이십니다. 학교에서 선정한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로 가르친다고 할때 어떤 선생님은 교과용 지도서 그대로 가르치시는 분이 있는가 반면, 어떤 선생님은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를 재구성해서 단원 자체를 뺀다든지 다른 교과와 융합시켜서 가르치시기도 합니다. 제가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기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고, 우리의 고등학교 수업 경험을 가지고 현재 학종을 이야기하시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비교과과정에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동아리활동을 제가 '자율'동아리라고 했는데요. 지도교사는 고문정도의 역할에서부터 몇가지 체험을 기획하는 것일뿐 따지고 보면 동아리를 만들고 기획하고 활동하고 결과보고까지 하는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합니다. 참고로 동아리 활동은 현재 자율,진로,봉사,동아리로 묶이는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내의 동아리활동이 있고, 제가 말씀드린 동아리는 학생주도의 자율동아리입니다. 이 자율동아리활동이 학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되겠구요.

저 또한 학종이라는 입시전형이 장점만 있다고는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래 글에서부터 나오던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지요. 하지만, 현직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부분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07/12 11:32
수정 아이콘
제가 똑같다는 건 그 얘기가 아니구요..
어떤 분이 문학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올해부터 수능보다 학종 비중이 높아졌다 한들, 그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가 똑같다면, 그 선생님의 수업내용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아죠. 교사 개인차원에서요..
일단 교사의 재량과 역량이 예전보다 늘어나긴했나보군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각 학교내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때, 분명 학생 개인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대학에서는 그걸 어떻게 평가하게 되나요? 어떻게 평가하길래 학원에서의 컨설팅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두번째봄
18/07/12 12:30
수정 아이콘
지금 입시제도로서의 학종을 이야기하고 계신데, 교사 개인 차원의 이야기를 하시면 논점에서 벗어난 게 아닐까 생각이 들구요.
비교과 활동에서 대학에서의 평가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종 초기때에 비해서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에서 대비하는 수준의 질이 달라져서(학생 개인이든, 학교 프로그램이든, 사교육 컨설팅이든 말이죠) 어느정도 상향평준화가 된 이상황에서 학종은 비교과활동 평가에 대해 수정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원에서의 컨설팅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근거가 불충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혹시 자료가 있을까요? 되려 수능 입시제도에서 소위 말하는 1타 강사가 포진해 있는 학원이 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물론 이것도 제가 정확한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서 하는 이야기라 근거는 부족합니다..
18/07/12 12:41
수정 아이콘
음 교사 개인차원에서라고는 하셨지만, 대부분의 교사가 자기가 가르치던 것에서 크게 변화를 주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넘어올때 혹은 수능에서도 방향성이 변하던 때에도 공교육 교사들이 트렌드 변화를 따라갔던 것 같진 않아서요..
컨설팅에 대한 통계 근거는 없고, 지인의 경험은 있네요..(아직 학종이 이런 근거가 나올만큼 오래 되진 않은 것 같아요)
지인 자제분인데, 자기와 실력이 비슷한 아이는 붙고, 자기는 떨어진 이유를 강남 학원 컨설팅을 들더라구요.
그리고 재수해서 학원에서 컨설팅 받고 수능도 다시 안보고 수시로 붙어버리던데요.
두번째봄
18/07/12 12:59
수정 아이콘
교사 개인차원에 대한 이야기는 moqq님께서 먼저 말씀하셨기에 제가 말씀드린거구요. 덧붙여서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넘어가는 건 큰 변화가 아닙니다. 똑같은 '지필평가'로 대학입시를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이고요. 대신 수능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의 변화는 학생의 지필평가수준에서 학교생활, 전공적합성, 인성까지도 보겠다는 것이기때문에 교사들이 트렌드 변화를 쫓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선생님들께서는 크게 불만을 가지면서도 울며겨자먹기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적어주기에 급급하십니다. 물론 학종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성실히 적어주시는 분들도 있구요. 요약하자면,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의 변화는 '지필평가'라는 동일한 평가방식으로 인해 다르지 않았던 것이고, 수능에서 학종으로의 변화는 보다 더 다양한 평가방식으로 인해 학교에서도 충분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설 학원의 컨설팅에 대해서는 물론 영향력이 없다고 볼 수 없지만 사실 그렇게 따지고보면 강남 학원의 영향력은 학종 뿐만 아니라 수능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모든 걸 커버할 수 있는 입학전형이 존재할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를 키우기에는 문제풀이에 급급한 수능식 보다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겠다는 학종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8/07/12 13:01
수정 아이콘
학교 생활 전반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는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가 기준은 신뢰가 안가네요.. 공신력있는 외부 결과는 다 배제하고, 교내에서 만든 대회로 상을 뿌려주고 하니까요..
두번째봄
18/07/12 13:13
수정 아이콘
교내대회로 상을 수여하는 것도 제한을 두어서(대회응시인원의 20%만 수상, 금은동 1:2:3의 비율) 예전처럼 뿌릴 수 없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교내대회를 많이 만들어서 뿌리게 하는 것도 동학년 동학기에 동일한 내용의 상도 줄 수 없도록 제한을 두었구요. 물론 외부경시대회를 넣지 못하게 한 점은 저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라면 해당 대학 경시대회의 입상경력은 좀 써줄 수 있어야 될 것 같아서요.
18/07/12 13:14
수정 아이콘
두번째봄 님// 결국 뿌릴 수 있는 상의 갯수 제한이 있고, 학교장 추천카드가 제한이 있는 것처럼 전략적으로 몇명에게만 사용하겠죠..
두번째봄
18/07/12 14:00
수정 아이콘
moqq 님// 지금까지 읽어보면 결국 학교자체를 신뢰하지 않기때문에 불거지는 결과같습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저희 학교와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만 주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방법을 강구해냅니다. 과제물로 제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제를 제시하고 제한된 시간안에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등으로요. 실제로 4~5등급 받는 친구들이 금상, 은상 수상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차차 보완해나가면 충분히 괜찮은 입시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공무원
18/07/12 15:31
수정 아이콘
두번째봄 님// 학교는 입시 이해당사자인데 신뢰하라는게 어불성설이죠.
그리고 4-5등급 받는 친구들이 금상, 은상 받는다면 더더욱 교내대회가 의미가 없다는 뜻이네요.
두번째봄
18/07/12 1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육공무원 님// 학종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수능)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특정한 성과를 갖고 있거나 전공적합성이 엿보이는 인재를 뽑는 전형아니었나요? 4-5등급 받는다고 해서 대학에서는 뽑을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말고 그 중에서도 분명히 능력 있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니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려내자는 취지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한 학생이 평균 5등급인데 교내대회 수상을 그것도 금상을 탔네? 라고 본다면 입사관은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통해 인재를 재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무작정 '성적도 낮은 애가 금상 탔네? 학교 이상하네? 대회 못믿겠네?' 이렇게 폄하하는게 순서가 맞는 걸까요?
두번째봄
18/07/12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육공무원 님// 덧붙여서, 학교는 이해당사자이니 신뢰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요. 밑에 쓰신 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입학사정관이 학교를 믿지 못해서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성적말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하신다면, 수업과 행정업무 거기에 학생 하나하나 개개인의 적성과 특성이 드러나게 학생부를 기재하고 있는 현직교사들의 노력은 하나도 쓸모가 없다는 것처럼 들려 매우 유감입니다. 학종은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부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막아 보완해나갈 수 있는 제도이지 않을까요? 무작정 성적으로만 서열화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버리지 않았습니까?
교육공무원
18/07/13 00:40
수정 아이콘
두번째봄 님// 학생부를 제아무리 열심히 써봐야 객관성,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성과란것도 교내에서 돌려먹기로 안 탄 학생이 없을 정도인데 그게 무슨 성과인가요
공신력있는 교외대회에서 타 학교 학생들과 경쟁해서 상을 탔다면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건 제외잖아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6:10
수정 아이콘
moqq님은 '수능성적이 높은 학생이 실력이 높은 것이고, 수능성적이 낮은 학생이 수시로 붙어버리는건 말이 안된다.' 라고 규정해버리고 가시니까... 그러면 수시는 걍 학원 컨설팅으로 돈만 쓰면 되는 그런 나쁜걸로 보여지게 되는거죠...

솔직히 수시를 컨설팅 받는다는 것 자체가 슬픈일이긴 합니다만, 컨설팅도 없는 말 지어내서 하는게 아니라(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요새 입학사정관 수준이(비리가 아닌한) 학생이 붙으려고 거짓말하는 거 정도는 잘 잡아냅니다.), 이 학생이 평생동안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쪽에 강점과 의지가 있는지를 잘 집어내서 그것을 대학쪽에 잘 커뮤니케이션하고, 각 대학/어떤 과가 어떤 유형의 학생을 선호하는지 조언하는 정도이지요.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서 찐따를 명문대에 턱 붙이는 컨설팅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내일은
18/07/12 1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회과학 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건지...
한국전쟁 끝나고 모두가 가난할 때는 현질할 돈 가진 사람이 없으니까 그 때는 뭘 어떻게 해도 그 사람의 배경-기저효과가 안나타납니다.
하지만 현질 가능한 계층이 등장하면 어떻게든 그 현질 효과를 보정해줘야 게임이 됩니다. 사법고시 사교육으로 못 뚫는다고요? 돈의 능력이라는게 그렇게 우스워보이나요? 이미 90년대 후반에 8학군 판사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정말 능력 없는 사람이라면 돈도 어쩔 수 없지만 얼추 쫓아갈 정도면 돈은 그 이상의 결과를 보장해줍니다.

위에 몇년전 기사 링크 올렸지만 학종 대신 정시로 뽑으면 서울대부터 해서 돈 많은 계층 출신이 수십퍼센트 (학교단위로난 거의 천여명) 더 많이 뽑히고 수시로 뽑아야 그 돈의 효과를 보정해준다는게 실증적인 데이타로 이미 다 증명된건데 정시가 공정하다는 분들은 데이타를 들고 와보세요
18/07/12 12:07
수정 아이콘
사실 사회과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 수학/물리학과 공학들과 다르게 일상용어와 비슷해서 비전공자들이 만만히 보는 것 같아요.
자연과학에서도 유독 생물진화론에 일반 사람들이 딴지를 잘 걸죠. 비슷한 이유로 만만하게 보이니깐요.
내일은
18/07/12 12:18
수정 아이콘
물론 사회과학에 다루는 문제들은 과학보다 더 일반인-비전공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정책적인 문제가 많으니 일반인의 토론 참여가 당연하고 필수적이긴 합니다만
전공자들한테는 과학적인 접근을 위해 개념정의와 지표설정이란게 너무 당연하고 쉬운 건데 일반인들한테는 너무 어렵죠.
양심적 병역거부에서 양심도 법학자들이 그냥 개인의 내면적 판단 기준 뭐 이러면 어떤 학문이든 사회과학 배운 사람들이야 아 그렇구나 하고 거기에 토다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는데 일반인들하고 토론하려면 거기부터 막히니...
위 댓글들을 봐도 정시는 공정하니까 공정하다는 내용 외에는 아무것도 없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2:34
수정 아이콘
정시의 공정성이야 뭐.... 입시라는 게임의 공정성이라기보다는, 공부할 대상이 명확하다는 정보격차문제의 공정성 + 평가는 점수로 개관적으로 하게 된다는 선발과정의 공정성은 확실하니까요 머...

저도 전체적으로 입시라는 게임의 공정성 측면에서는 수시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쪽은 직관적이지 않으니까요..
내일은
18/07/12 12:46
수정 아이콘
절차의 공정성이 결과의 공정성 혹은 정의로움을 가져오지 않는다는건 한 초4학년 때 쯤에 가르쳐야 하는데... 어렵죠. 심지어 그 절차마자도 공정하다 보기 어려운데
18/07/12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8학군 출신이 통계적으로 잘 된거를 다 돈탓?으로 돌리시는 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사회과학이야말로 이런 저런 요인이 얽혀서 결과가 나타나는건데요..
부모재력과 입시결과가 상관관계 있다는 건, 지구온난화와 해적수가 반비례한다는 것과 같은 통계일 뿐입니다.
인과관계가 아니라 둘이 상관관계가 있다는거죠. 여러 요인 중에 하나만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건 잘못된 결론일 수도 있죠.
영향이 없다는 게 아니라요.
https://ppss.kr/archives/166817
요걸보면 돈도, 유전자도 아닌 그냥 환경 그 자체가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있긴합니다.
오히려 각 주에서 돈을 얼마나 쓰는가는 영향이 없는 요인이었다고 하네요
승리하라
18/07/12 19: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설득 안되는데 그만하세요. 그냥 벽에다가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만해도 답답하네요. 너무 고생하지 마세요. 어차피 학종이 대세가 되었고 그렇게 가야하고 그렇게 되고 있어요.
던져진
18/07/12 12:36
수정 아이콘
8학군에서 대학 잘 간다고 정시가 불공정하도 하는데

돈=>학력 이라는 해석으로 이게 학력세습이고 돈의 힘이라고 하시는거 같은데

능력=>돈=>유전=>학력 이라는 관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려는 의도가 있는거 같습니다.

학력도 대체로 머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이건 거스를 수가 없는 현상입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가 필요한거지

안 돼는 사람을 끌어올리는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자는 겁니까?
18/07/12 12:53
수정 아이콘
음.. 꼭 유전자 빨이 아닐 수는 있는데.. 설령 돈을 썼다해도 그게 그렇게 비판받아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강남에서 사교육하는 애들 보면 6살애가 11시까지 숙제하고 그래요..
처음엔 제 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가 됐든 그만큼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설령 입시를 똥굵기로 뽑는다고 해도, 굵은 똥을 싸기 위해 노력하고 과외받은게 잘못된건가싶어요.
던져진
18/07/12 13:02
수정 아이콘
저는 강남에서 잘 된 사례보다 안 된 사례를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극성 부모 밑에서 한달에 수백만원씩 과외비 들여서 애를 닥달해도 안 돼는 애들은 안 돼는 모습을 보면서

사교육과 돈의 힘이 학력에 그렇게 지배적인인 영향을 주지 않는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8/07/12 13:07
수정 아이콘
강남과 다른 지방의 사교육비 지출 비율 차이와, 진학비율 차이를 조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강남애들이 더 많이 인서울간다고해도 지출이 더 많으면 실패한 거니까요.
내일은
18/07/12 13:09
수정 아이콘
아직 고등학생이신 듯 한데...
대학 "입학"의 특징은 입시의 결과 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생 혹은 사회적으로 보면 직업교육의 '시작' 이라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회의 평등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능력->돈은 쓸 말 많지만 간단하게 정유라 반사 쓰겠습니다
18/07/12 13:20
수정 아이콘
입시 기회를 평등하게 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걸 막을 수 있나요?
자식의 경쟁이 달린 상황에서 돈이 있고, 학원에 보내면 성적이 오르는데, 그걸 안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런데 그걸 강남에서 많이 하니까 지역별 예선을 주는 건데 그게 더 불공평한 것 아닌가싶어요.
그렇다고 강남애들이 그걸 공짜로 얻는 것도 아니고..
사교육비 지출이 서울이 지방에 비해 엄청 많은 것도 아니에요.
2016년 통계보면 서울 35.2만원, 광역시 24.8만원, 중소도시 25.0만원, 읍면 16.6만원. 물가나 상가 월세를 생각하면 격차가 더 줄겠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7/12 14:15
수정 아이콘
서울은 또 통계에 안잡히는.... 이른바 뷰띠끄라고 불리는 학원들과 , 고액불법개인강사들이 많으니까요.. ;;;
(현금박치기가 일상적인 곳들..)

그런거 생각하면 격차는 확벌어집니다.
던져진
18/07/12 13:25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도 넘었으니 안심하시고요.

입시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아닌척 하면서 자꾸 결과의 평등을 요구하는 점이 우려스러워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넓은 범위에서 사회적으로 더 많은 자원을 차지한 계층이 전부 최순실류라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공무원
18/07/12 14:51
수정 아이콘
무식한 부모 밑에서 커서 예체능+빽으로 대학간 정유라가 특수한 케이스고
고학력, 고소득 부모 밑에서 커서 지능 유전 + 교육중시 집안분위기로 명문대 간 학생들이 수백배는 많습니다
내일은
18/07/12 14: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고학력 고소득 부모 둔 학생들은 학종이나 정시 비중이 어떻게 되어도 명문대 잘갑니다.
교육공무원
18/07/12 15:28
수정 아이콘
그러면 왜 서로 피곤하고 변별력도 없고 결과를 납득하기도 힘든 학종을 왜 해야 하는거죠?
내일은
18/07/12 15:30
수정 아이콘
정시보다 더 나은 제도니까요
교육공무원
18/07/12 15:32
수정 아이콘
훨씬 많은 리소스가 소모되고 변별력은 떨어지는 학종이 대체 뭐가 더 나은 제도라는건가요?
황약사
18/07/12 16:40
수정 아이콘
변별력이 필요하면. 1개틀리네 2개 틀리네 같은 시시한 싸움 말고 화끈하게
400점 만점에 상위 1%가 290점, 300점 받고 빌빌대는 미친 난이도의 객관식 시험을 MCQ로 보든가..
아니면 풀이과정 논리전개까지 싸그리 다 살펴보게 한 이틀 삼일에 걸쳐, 과목별논술시험에, 구술시험 제대로 보면 될꺼고....

그게 싫어서 여러가지 전형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다 살펴보고 싶으면, 피평가자와 평가자간의 상호신뢰를 구축하는게 먼저죠.
뭐가 되었든 제도가 문제겠습니까?
그걸 운용하는 사람이 문제지..-_-;
교육공무원
18/07/12 17:22
수정 아이콘
변별력있는 시험을 봐서 뽑는게 정답인데 그러면 사교육 조장한다고 안된다고 하죠
트럼피즘
18/07/12 19:36
수정 아이콘
통찰력이 남다르다 싶은 댓글이더니.. 황약사님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O5Z0&articleno=5
결국 저 글이 옳은 소리로 끝나는 것이겠지요

사실 수능의 원본인 sat나 학종의 원본인 입학사정관제 둘다 기득권에게 유리하게 짜여진 것이지요
(미국 입시제도 좀 검색해보면..)

많은 분들이 학력고사 그리워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rpg로 치자면 초창기 메이플 스토리처럼 자기가 한만큼 레벨업 하는 구조에서 리니지 현질급 구조로 넘어 온것이니까요)
트럼피즘
18/07/12 19:45
수정 아이콘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논란으로 넘어왔네요..
학종 논란을 창업의 문제로 비교해 보는 것으로 끝내겠습니다.

자신이 뛰어난 특기를 찾았다고 해서 입학사정관이 알아봐 주지 않으면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지요
자신이 뛰어난 아니템을 구상했다고 해서 엔젤투자자가 알아봐 주지 못하면 창업 시도를 하지 못하지요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는 사례를 가져오는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벤치마킹)
지금 학종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남이 성공한 사례를 따라하는 방법으로 가고 있습니다.(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결국 알아봐 주는가 에 대한 고민이 핵심
결국 입학사정관이 뭘 더 좋게 평가하는지가 정보지요.. 뛰어난 컨설팅 학원들은 그곳에 모여 있고
학원들은 그런 사례를 모으면서 더더욱 정확도를 높여가고.. 정보력의 싸움에서 지방은 쨉이 안됩니다.
(구글의 빅 데이터 같습니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이 찾아오고 학생들이 와서
새로운 정보를 더더욱 쌓아아고.. 십년 뒤면 컨설팅 학원들의 정보력과 일선 교사분들의 정보력 차이는 극과극을 달릴것 같더군요..)

학종이 수능보다 더 우수한가 못한가는 관심이 없습니다.(제가 보기엔 둘다 그런 놈들이거든요)
저는 저 정보력 격차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그게 궁금할 뿐입니다.
일단 비교과 중 특기 자체가 현질 싸움이고 그것을 넘어서 어떤 특기를 하는 것에 대한 수치화 객관화 된 정보 자체가 현질 싸움이면..
18/07/12 20:52
수정 아이콘
학종 찬성하시는 분들 댓글들을 보면 일단 좋은 의도로 시작한 제도인 건 알겠는데
제가 느끼기에 신뢰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감이 안잡히네요.

그리고 소득편차를 줄여준다는 걸 공정한 제도라고 여기시는데
그건 꼭 학종이라서가 아니라, 교외수상 경력을 빼고, 각 지역별로 상대평가하기때문인 듯 하네요.
결국 강남에서 컨설팅 받고, 이런 저런 스펙 붙여도, 자기들끼리 경쟁해서 일부만 1등급 받으니
정시로 몰릴 수 밖에 없죠..
그리고 강남애들이 대학 많이 가는게 무조건 돈탓도 아닌데 그걸 요인 한개만을 원인으로 지목하시는 게 아쉽네요
그게 꼭 공정한 것도 아니구요.
22강아지22
18/07/13 01:37
수정 아이콘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뽑는다구요? 특정 분야에 뛰어난 특기를 가지는 학생이 얼마나될까요? 저는 지금까지 그런 학생은 본적없네요.
스낵져키
18/07/13 02:19
수정 아이콘
대학은 서열화되어 있는데 학종같은걸하는게 모순이죠. 21세기형 인재, 다양한 재능을 살려주고 싶은거고 줄세우기 하는것에 문제의식이 있어서 바꾼거라면 대학서열화부터 없어야 맞지 않나 싶네요. 예전에는 머리나쁘면 한계가 있었는데 학종으로는 돈있으면 뭐..정도로 생각합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07/13 08:50
수정 아이콘
사실 대학서열화를 눈에 불 켜고 없애려 들었던 프랑스마저도 결국 서열이 달라졌을 뿐 카르텔은 건재했다는걸 감안하면 그걸 없애는 것부터가 가능할 것인지가 의문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570 [일반] 현재 난리난 김해공항 사고(동영상 시청 주의!) [73] 각키17145 18/07/11 17145 1
77569 [일반] 우리 동네 길냥이들 [22] 모여라 맛동산7052 18/07/11 7052 9
77567 [일반] 학종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158] 트럼피즘10936 18/07/11 10936 2
77566 [일반] 영화 챔피언 리뷰 [13] 타츠야5866 18/07/11 5866 1
77565 [일반] 1년에 소송 3143건… 난민사건에 몸살앓는 행정법원 [55] 하늘바다9336 18/07/11 9336 0
77564 [일반] 요새 시끄러운 양극집단에서 보이는 공통된 워딩들. [105] 마징가Z13019 18/07/11 13019 17
77563 [일반] 정현백 여가부 장관 경질 청원 링크입니다. [93] 진솔사랑16157 18/07/10 16157 26
77562 [일반] 워마드, 가톨릭 상대로 종교전쟁을 걸다. [381] 동굴곰29591 18/07/10 29591 27
77561 [일반] 태국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코치 전원 생환 완료 [31] bernar9796 18/07/10 9796 15
77560 [일반] 여야,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47] 삭제됨8539 18/07/10 8539 0
77559 [일반] 7월 1일부터 589만 세대의 건강보험료가 인하됩니다. (추가) [32] 홍승식12412 18/07/10 12412 1
77558 [일반]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령 문건에 대해 독립수사단 수사지시를 했습니다. [60] The xian15080 18/07/10 15080 47
77557 [일반] (무협) 일휘소탕一揮掃蕩 (3) -끝- [16] 글곰4962 18/07/10 4962 20
77556 [일반] 억울한 삶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까. [140] 낙타샘15615 18/07/10 15615 31
77555 [일반] 발암물질 고혈압약 대처에 대한 아쉬움 [64] 홍승식7919 18/07/10 7919 0
77554 [일반] 일상물 만화 드래곤볼의 가치 [58] 모나크모나크9896 18/07/10 9896 0
77553 [일반] [뉴스 모음] No.187. '꼼수'가 없으면 대한민국 기업은 다 죽습니까? 외 [41] The xian13388 18/07/09 13388 32
77552 [일반] JTBC 뉴스룸""집회 가봤다" 소회 글…'경질' 논란 휩싸인 여가부 장관" [83] 15966 18/07/09 15966 14
77551 [일반] 조선의 의리 [99] 퀀텀리프12491 18/07/09 12491 7
77549 [일반] (무협) 일휘소탕一揮掃蕩 (2) [22] 글곰4407 18/07/09 4407 20
77548 [일반] (납량특집) 군대 영창에서 겪은 일. 2부 완결 [23] 위버멘쉬11067 18/07/09 11067 23
77546 [일반] 전국일주 다녀온 이야기 - 스압/데이터 [47] 살려야한다9582 18/07/09 9582 27
77545 [일반] 안철수 전 대표 '정치 일선 물러나겠다' [119] Fin.15990 18/07/09 1599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