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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9 19:02
트알못이어서인지 솔직히 이게 좋은 조치인지 모르겠네요.
질병분류에서 해제되고나면 보험과 같은 혜택에서 오히려 완벽하게 배제되는 것 아닌가요?(아마 지금까지도 안해줬을 것 같지만) 장애라든가, 질환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부정적이기는 한데 딱 사실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트랜스젠더나 동성애라는 것이 타고난 생물학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의 불일치라는 면에서는 분류자체가 잘못된건 아니지 않나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 시급한 건 사회적 인식쪽일 것 같은데...의료혜택 쪽은 오히려 기존이 유리하고... 인도주의적 조치가 사안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닐지 의문이네요. 경력단절쪽은...솔직히 전망이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애초에 임신관련조차도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은지라...
18/06/19 19:39
굳이 분류한다고 해도 정신질환이 아니라 신체장애로 분류되는게 맞는거같네요.
신체와 다른 젠더라고 느끼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젠더와 일치하지 않는 신체가 문제인거니까요.
18/06/19 19:09
사실 경력단절은 모든 큰 수술은 다 똑같죠.
암수술로 1년이상 쉬어도 경력단절이 똑같이 생깁니다. 결국 어떤 경력단절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싶네요.
18/06/19 19:37
질환이 아니라 "상태"가 되었다면 말씀과 반대로 보험적용이 오히려 멀어진 것이 아닌가요?
마치 외모처럼, 나는 여자(혹은 남자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일 뿐이죠. 성형한다고 병가처리 해주지 않고, 보험도 마찬가지잖아요.
18/06/19 19:46
저도 보험처리는 장애라고 인정되는 쪽이 더 가까웠던것 아닌지.. 성동일성 장애의 장애는 고쳐야죠. 정신이 아니라, 수술로 신체를 고침으로써.. 신체적 장애라는 느낌으로 장애라 생각했던건데 정신적 장애라는 형태로 규정되어 있었다면 변경된 것 자체는 환영할 일이네요.
18/06/19 21:06
보험이랑은 별 상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프로그램에 따라 보장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이번에 ICD에서 빠진다고 딱히 달라질 건 없을 거구요. (DSM에서는 몇 년 전에 빠지기도 했고) 우리나라는 보험처리는 아직은 꿈같은 얘기구요.
18/06/19 21:12
아뇨 보험처리는 안 되고 있었는데, 보험처리를 위한 명분으로는 '신체장애'라고 보는게 낫지 않았냐는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뭐..어차피 안되고 있던것이니 대단한 의미는 없습니다.
18/06/19 21:08
젠더와 신체/지정성별의 불일치가 반드시 수술로 해결해야 할 질병으로 간주될 필요는 없습니다.
비수술을 택하시는 트랜스젠더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어차피 별도의 항목으로 의료적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구요.
18/06/19 21:03
질병분류 DSM에서도 ICD에서도 사실은 진작에 빠졌어야 했는데,
동성애는 DSM4, ICD10에서 빠졌는데 트랜스젠더는 DSM5, ICD11에서 빠졌죠. 이래저래 트랜스젠더 인권이 LGB 인권에 비해 다소 관심도 덜 받고 계속 조금씩 뒤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의료지원 확대, 성별정정 제도 등 아직 갈 길이 먼데 현실은 팍팍하고... 하여튼 화이팅입니다.
18/06/20 13:28
WHO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모두가 진짜 '나'로 사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로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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