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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1 17:08
이 시장, 근성만 있으면 참 괜찮습니다.
그런데 차마 지인들한테 자신있게 소설쓴다고 말 못하겠더군요. 그놈의 제목이...
18/06/01 17:08
신.... 으로 시작하시는 회귀물 작가님이 맞으시다면, 문피아에서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초반부 보고 미뤄놨다가 담주 유료화라길래 오늘 쭉 다 읽었네요...
18/06/01 17:13
자신이 쓰고 싶은 것과 써야할것을 구분하는게 가장 좋을듯합니다.
회귀이고 무엇이든 문피아의 과금제는 사이다 드링킹 소설이 아니면 과금하기 꺼져지는 구조라서. 과거에 재미있게 봤다고 생각한 소설을 다시 읽어보면 처절한 주인공의 호구력이나 굴리는 소설들이 많았네요. 지금은 도저히 손이 안갑니다. 저같은 경우 거의 재미로 보는 경우지만 스트레스 풀려고 보는 소설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면 접게 되더군요. 아마 사이다 중독인듯 합니다.
18/06/01 17:24
사실 전민희 이영도처럼 대부,대모 취급 받기 충분한 사람들 아니면 기성작가도 트렌드 맞춰나가는 중이죠.
홍정훈 더 로그나 비상하는매, 월야환담같은 소설 기대하고 요즘 쓰는 소설 보면 여러의미로 깜짝 놀랍니다. 그시절에도 오락소설을 쓰지 뭐 깊은소설 쓰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최근엔 정말 양산형작가가 되었구나 그런 느낌이에요. 하지만, 그걸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다면 그게 옳은 선택인거죠. 엄청 대단한 소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가가 나름 생각을 하고 쓰는구나 싶었던 수작이라고 평해줄만한 소설을 쓴 작가였는데 최근에 카카오페이지나 조아라같은데서 연재하는걸 보고 좀 슬프더군요. 작가가 후기에 대놓고 말합니다. 가볍게, 시대상황이랑 좀 안 맞을수있고(자료조사 안함), 개연성 좀 떨어질수 있다고요. 뭐 그말대로인 소설이었죠..근데 아마 책냈을때보다 훨씬 돈 잘 벌었을거같아요. 인기있거든요. 대충쓰니까 3달에 1권 내던 사람이 하루에 11~12K로 2편씩 올리고 말이죠. 그래서 최상위의 수작은 좀 많이 부족한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수작이라고 해도 어느정도 그 트렌드라고 말하는 부분을 가미할수밖에 없거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소설들이 뭐 대여점소설 시절보다 질이 평균적으로 떨어지냐? 그러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저냥 권당 2500원 내고 볼만한 소설들은 지금이 더 많은거 같기도 하고. 사실 시장규모가 비교가 안되잖아요 예전이랑은. 돈 있는곳에 인력풀이 깊어지는건 진리라고 봐서, 지금이 작가인력풀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집에 소장하고픈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세대가 바뀌어야 될텐데 그게 불가능한게 아쉽죠. 언제까지 이영도 전민희 붙잡고 살것도 아니고
18/06/01 17:25
와 제가 공모전에서 제일 재밌게 봤던 그 글인 것 같네요. (저는 새 제목으로 연쇄살신마를 추천함)
지금도 계속 읽고있는데 유료화하기 애매한 조회수라 좀 아쉬움. 애매한 선보다 좀 낮나... 어쨌건 초반 걱정했던거에 비하면 잘나오고 있는데 딱 이거 세 배만 됐으면...
18/06/01 17:39
제목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장르바닥 제목 트렌드는 예전부터 여러번 바뀌었는데 그 와중에도 주힘숨은 문화컬쳐였어요.
더 쇼크였던건 의외로 내용은 (비교적) 멀쩡한 편이었다는거...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18/06/01 17:50
현실적으로 조회수, 연독률 안나오면 갈아엎을 수 밖에 없겠죠. ... 엎어지는꼴 안보려면 홍보를 열심히 해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크..
18/06/01 17:51
똑같은 아이디를 쓰시고 계시네요.
(한참을 찾았네요. 이리 찾기 쉬운 것을...) 생각보다 제목이 평범하네요? 제 보관함에 있는 작품들 제목에 비하면야... 우선 정주행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18/06/01 17:59
사실 유료화 전보다 유료화 후가 더 중요하죠.
구매수는 점점 더 곤두박질치는데 성실연재하면서 완결까지 달려야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신작 쓰는데 조회수가 좀처럼 붙지 않아서 답답하네요. 제목을 어그로성 있게 바꿔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크크...
18/06/01 18:12
요즘 글중에는 백수귀족 작가가 개인적으로 제일 낫더군요. 요즘 트랜드를 못따라가서 그런지 혼자만 머리가 돌아가는 영웅신화글은 도저히 읽히지가 않더라구요.
18/06/01 18:26
판무암흑기 생각하면 지금 과금체계는 작가에게나 독자에게나 축복받은 환경이죠. 돈이 되니까 평균 작가수준은 진짜 높아졌어요. 자극적이면 무료연재 많이따라오는데, 쌈마이하면 전환하는순간 다떨어져나감.
이런 시장 구축의 전제는 텍본(캡쳐본)은 무조건 풀린다는거고 여기서 글먹할려면 100원단위로 따라오는 독자층 형성이 필수적이라.... 작가님이 요즘 트렌드에서 느끼는 피로감의 99%는 아마 일일연재의 부담감이라고 생각되네요 매일 페이지 들어와서 보게 만드는 꾸준함이 있어야되고, 합류한 독자 이탈하지 않게 지루함(고구마) 없어야되고 그런거죠. 다만 트렌드는 하늘이 내리는거같아요. 갑질물/레이드물의 시대를 연 나귀족이나 환생물 0티어인 전검이 해당 장르 최초냐 하면 절대 아니거든요..
18/06/01 19:12
아, 댓글 쭉 보니 안찾아봐도 어떤 작품인지 알겠네요.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제목보고 '이건 좀...' 하고 지나갔었는데 다른 곳에서 소개글 보고 '속은 셈치자'면서 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읽지도 않고 한 번 지나갔던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저도 예전의 제목이 더 좋았습니다아... 읽고 나서 제목보니 느낌있더라구요.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흔들리지 마시고 멘탈 건강하게 연재 잘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8/06/01 20:18
작가님 너무 성급하셨습니다.
장르작가가 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글이 인기가 없는 게 아닙니다. 어정쩡하게 인기가 있는거죠. 적당한 인기를 바탕으로 유료전환은 했는데, 그 유료연재로 나오는 매출이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전혀 합당하지 않을 때, 지옥이 찾아옵니다. 글쟁이로서 책임감은 있어서 대충 완결을 해버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이 노동을 계속하자니 최저시급에 한참 못미치는 수입이 끔찍해집니다. 보통 장르작가들이 가장 괴로워할 때가 이런 순간입니다. 지금이라도 마음 다잡으시고, 유료화는 그저 경험으로만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18/06/01 21:01
저도 이쪽에 한표긴 합니다. 당장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으실진 몰라도, 일일 연재로 5500자 가량을 때려박아야 하는 고된 작업인지라...
18/06/01 21:11
아 무엇보다 유료화는 출판사의 계약과, 좋은 경험 해보자의 마음이 더 큽니다.
애초에 해당 글로 벌 수 있는 수입은 한달 30만원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완결이 목표이기 때문에, 펑크는 있더라도 연재 중지는 없을 것이고요..
18/06/01 21:13
좋은 마음가짐이네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노동에 들이는 에너지와 그에 따른 소득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사람은 열정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부디 좋은 경험하시고 앞으로의 양분으로 삼으시길.
18/06/01 20:43
갠적으로 웹소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설은 번팔님의 업키걸이 아닌가 싶네요.
가볍게 읽기 좋고 드립이나 인물들의 대화보는맛으로 봐서 궂이 한편한편 스토리를 전개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을테고.. 다른 소설들은 독자들의 백원 갑질이 상상이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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