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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30 17:00
가슴아픈 것은 저도 백번 이해합니다만...
일단 다음권! 다음권 주세요!!(?!) - 계속 7권 루프중입니다(...)
18/05/30 17:28
익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나?
라고 어떤 노인분이 6차 교육과정 중학교 교과서에서 그러셨습니다. 요즘도 그 분 계신가 모르겠네요.
18/05/30 17:09
하지만 그러한 멘탈 나가는 패배와 여러 탈인간적 묘사 때문에 지금까지 신으로 남은게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주창과 관평, 왕보 등의 존재도 비장함을 더욱 증폭시키지요. 장렬하고 허무한 죽음이 아닌, 겨우 맥성에서 도망치고 천수를 누렸다면 지금같은 위상은 아니었을 것 같네요...
18/05/30 17:33
하지만 관우의 죽음은 심지어 장렬하지도 못했습니다.ㅠㅠ 정사에서는 그냥 사로잡혀 죽었고, 나관중본에서는 본문에 있다시피 승천했다는 식으로 현실부정적인 묘사가 동원될 정도니까요. 요즘 들어 제 머릿속에서 정립된 관우라는 인물이라면 아마도 장렬한 죽음 대신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아 의형 유비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했을 것 같긴 합니다만...
18/05/30 17:13
연의를 보면 관우가 죽은 후, 유비가 자다가 꿈에서 관우를 만납니다. 관우가 통곡하며 말하죠.
"형님! 죽을 때는 같이 죽자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야, 그거야 말이 그렇단 거지......."
18/05/30 17:10
그 기간동안 오빠로 사상 전향하시면 됩니다.포박특)적토마 타도 소용없음.엌 유비놈 불기둥각 안보고 손패 다 털어서 필드깜
18/05/30 17:35
촉빠가 오빠로 전향하다니, 그건 거의 광주민주화운동 취재하던 정의감에 불타던 청년기자가 훗날 극우논객으로 탈바꿈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인데요.
18/05/30 17:11
만인지적도 퇴로없이 만 명이 넘는 상대를 이길 수는 없죠
관우와 장비의 연쇄적 죽음과 촉의 몰락이 아쉬운 부분은 배반에 의한 것이 크다고 봅니다 연의와 코에이에 의해 덕군으로 표현되는 유비인데 그 의동생들의 인덕이 모자라서 배반당하고 죽었다라고 읽혀서...
18/05/30 17:36
아니 뭐 솔직히 말하면 인덕이 좀 부족한 거 같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닌 미방놈이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손권이야 어차피 쥐새끼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말입니다.
18/05/30 17:38
......미방은 진짜 자기 형 생각해서라도 그딴 짓을 하면 안되는거였는데 말이죠.
게다가 강릉입니다, 강릉!!! 거길 홀라당 내주다니...
18/05/30 18:07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시 여몽이 강릉을 점령하여 대대적으로 은혜를 배푼 이후에도 오히려 형주에서는 호족이나 관리들을 중심으로 한 저항이 거셌습니다. 흔히 말하는 무릉만이들도 관우에게 호감을 더 가졌던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 그로부터 18개월이 지난 이릉전투에서도 호족 습진 등이 유비에게 가세하죠. 저는 관우가 호족들을 오히려 잘 대해 주었다고 봅니다. 다만 미방에 대해서는...... 좀 엿같이 취급했을 거 같긴 합니다.
18/05/30 18:14
미방을 그렇게 대하니 호족들도 등을 돌리죠... 촉이 세워질때 일등공신인 미축의 동생에게도 그렇게 대하는데 누가 ....
형주 호족들 깔보고 무시하고 그러는데(황충만 해도....) 누가 협조할까요. 거기에 오랫동안 협조해온 공이 원탑급인 자의 동생도 저리 무시하는데.. 그냥 우리도 협조하지말자 이렇게 흘러가서 관우가 그리 허망하게 간거라 생각합니다.
18/05/30 18:33
미방을 그렇게 대한다고 호족들이 등을 돌릴리가요. 미방은 애초에 형주 출신도 아니고 오히려 굴러들어온 돌에 가깝습니다. 형주에는 아무런 기반도 없었죠. 그러니 미방을 업신여긴다고 형주 호족들이 등을 돌리는 건 앞뒤가 안 맞습니다. 오히려 형주 출신들은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관우가 패한 후에도 부하들 중 저항했던 이들이 등보, 곽목, 문포, 등개, 첨안, 진봉 등 여럿입니다. 요화도 관우 사후 서쪽으로 도망쳤고, 위에서 말씀드린 습진의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니 형주 호족들이 등을 돌렸다는 건 애초에 사실이 아닙니다.
관우가 평소 미방과 사인을 업신여겼을뿐더러 그들을 질책했다는 건 엄연히 사서에도 적혀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 (근거는 전혀 없는) 추측으로는 오히려 지나치게 형주 출신들에게 잘해준 나머지 미방이나 사인이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손권에게 항복한 미방은 서주, 사인은 유주 출신인 반면 습진 요화 문포 등개 등은 모두 형주의 호족이나 대성이거든요.
18/05/30 19:03
아뇨 제가 폰이라 제대로 못 적었는데요.
호족들이 미방을 대하는걸 보고 자신들도 그리 대할거라 생각했다라는거죠. 사실 미방과 부사인이 배신한걸 알려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대다수의 형주의 호족들은 침묵을 택했으니까요.. 이건 황충으로 대표되는 형주의 호족들에 대한 태도와 미방을 대하는 태도로 호족들이 관우를 그렇게 봤다라는 말을 하려고 한거였어요. 관우가 소위 잘사는 호족들에게는 고깝게 대하고, 소위 없는 층인 백성들이나 잘 못나가는 호족들에겐 잘대했다고 정사에서 기록된게 있으니까요. 진지하게 방통이 살아있어서 형주에 제갈량이 남아있었으면 그런 일 안 벌어졌을거란건 다들 동의하는 일 아닙니까..
18/05/31 06:39
사인은 여몽에 저항했는데 미방 배신 소식을 여몽으로부터 전해듣고 어쩔수 없이 항복한 걸로 정사에 나와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오군은 사인의 항복이 거짓이라 여기고 구금한 뒤에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미방한테 가서 형주를 낼름... 결론은 미방 나쁜놈, 형주 상실과 관우의 죽음은 오직 미방탓
18/05/30 17:40
저는 나날이 평가 절하하다가, 근래 들어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다시 평가를 상향시키고 있습니다. 관우의 그 무수한 실패도 나름대로 변명의 여지가 많은 편이었고, 애초에 관우란 인물이 후대에 평가되는 것과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유비에게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관우의 충은 후대의 이른바 사대부들이 말하는 충성과는 그 궤를 달리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적에게 항복하는 일도, 속임수를 쓰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목표는 오직 하나뿐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아 유비에게 도움이 되는 것. 절개를 지켜 죽는 것보다는 개똥밭에 굴러도 그게 유비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그는 미련 없이 그럴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을까요.
18/05/30 17:49
사실 삼국지인물들의 최후는 대부분 자업자득이죠.조조 사마의마냥 본인이 화를 피하면 가문이 당하더군요.젊은적 깡패짓하다가 늙어서 손놨더니 지식이 난리쳐서 죽은 마등.그 아들놈도 살육의 업보때문에 제대로된 후계없이 죽었고.주유 여포 태사자 등 다들 비극적최후지만 그들의 업보 또한 무시할수 없고..원소 공손찬 원술 동탁등 대부분의 군웅들도 천하를 어지럽힌 만큼 자신이 죽거나 가문이 멸절되어버렸죠.
18/05/30 17:54
그렇긴 한데, 승상님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최후를 맞이한 이유도 마속 같은 놈을 믿었던 자업자득이라고 하면 승상님이 너무 불쌍해요. ㅠㅠ
18/05/30 23:11
어디쓰는게 적절할 지모르지만 정사가 열전ㅡ사람 중심 서술ㅡ이니 개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그러니 자업자득으로 이해되는 면이 크다봅니다
18/05/30 17:43
영걸전 1트때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관우를 열심히 키웠는데 스토리상 공백이 생겼다가 다시 나타났을때 빤스런해야 했던 그때.
그리고 꼬불꼬불길에서 도저히 살릴수가 없었던 절망감이 말이죠 크흐... 마치 장판파에서 유비코를 눌렀음에도 도저히 극복이 안되던 그 기분이랄까요(...) 어쩌면 유비가 관우를. 관우가 유비를 약간만 덜 신뢰했었다면 역사는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마저도 해봅니다.
18/05/30 18:10
영웅이 신화가 될 때는 성과보다 종결을 어떻게 맺었느냐일 겁니다
심지어 예수님마저도 십자가 앞에서 고뇌하고 결국 의연하게 받아들인 면에서 이맘에서 인간으로 다시 신의아들이 된거지요 관우가 이뤄낸 여러 업적은 배신으로 몰락하고 마지막까지 형제간의 의를 지키기위해 분투하다 산화합니다 이로써 인간 관우가 초인으로 신화가 된것이죠 관우 인생의 최대의 실패일 것이나 그 실패로 인해 나머지 인생이 현실성과 생동감을 얻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등산이 없었다면 승상의 삶도 지금처럼 회자되지 못했을겁니다
18/05/30 18:56
전 이 말씀에 동감합니다
사람은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박정희도 총맞고 쓰러져서 그 망령이 계속해서 나라에 남아있지 않았습니까 아이러니하게 딸내미가 다 악령퇴치했지만
18/05/31 07:02
넵 승상의 북벌은 그야말로 진인사 대천명
인간의 모든 진력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성패만 하늘에 달린 일이었습니다 허나 운명은 등산인을 산으로 이끌었습니다 등산, 그야말로 북벌에 천명이 없는지 의심할만한 전대미문의 대사건이었으나 승상은 그마저도 진력을 다하여 살피지 못한 사람의 일이 있는가 하여 다시 또 다시 북벌에 나섰습니다 한 중흥의 대업을 위임받아 그 일에 평생을 다바쳤으며 어찌보면 하늘이 허락치 않은 일에 끝까지 진인한 그야말로 유교적 낭만주의를 인생으로 증명한 승상 등산이 없었다면 한나라는 전한 중한 후한으로 불렸을 것이나 이는 어차피 없을 가정일 것입니다
18/05/30 18:20
부장님 오빠드립에서 울컥하고 신고버튼 누를뻔 했습니다.
나관중의 이후 관우 소환 관련은 저는 좀 다른 시점으로 보는데, 막장드라마에서 주요 막장포인트로 시청률 끌던 캐릭터가 뜬금없이 제거되어야 했는데 그 효과로 시청률이 빡 떨어지면 다시 끌어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죽은 캐릭터라도 계속 끌어다 시청률을 다시 붙잡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러다가 그 아무튼 흠흠.... 오장원에서 별이 지니까 그 다음은 조기종영 크리를... ㅠㅠ
18/05/30 19:31
미축이 너무 불쌍해요.
서주에서 모든 걸 버리고 떠나 결국 평생 고향 한번 못 돌아갔는데. 유비 하나 믿고 재물과 동생들까지 바쳐가며 평생을 걸었더니, 여동생은 난중에 죽고 좀 살만하니까 남동생 새끼가 미친짓을 해버리고...
18/05/30 19:57
관우는 밑에 사람 관리 가족같이 하다 결국 통수 맞고 말아먹은거고
유비는 남은 희망까지 통으로 말아먹고 쪽팔려서 집에도 못돌아오고 객사한거고 제갈량은 유비 마지막 유언조차도 안듣고 멋대로 하다 사망진단서에 도장 찍은거죠.... 받아랏 팩폭
18/05/30 20:14
이미 오나라가 들어왔다는 걸 알기 전에 서황은 관우를 쳐서 이기고 만총은 번성 포위망을 뚫었던데다,
관우가 이미 강릉과 공안의 방어병력과 물자를 빼내갔기 때문에 오나라 주력을 미방과 부사인이 막아내긴 어려웠을겁니다. 그럼 결국 양양의 관우 주력이 돌아가서 오나라와 맞상대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심지어 위나라는 조조 본군까지 내려왔던 상황이라 위나라 주력이 퇴각하는 관우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면 와 정말.... -_-
18/05/30 20:44
저도 이런 그림으로 알고 있어서 미방, 사인이 항복 안했다 하더라도 크게 상황이 달라졌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유봉, 맹달쪽이 더 아쉽지 않나 싶어요.
18/05/31 06:00
문제는 존버가 어렵다는거죠.
아무리 오 육군이 당시 삼국 상황에서 2군급이라지만 강릉 공안이 합비급의 요새인 것도 아니고 미방 부사인은 장료는커녕 장료가 남겨두고 간 장수들에도 한참 못미치는 4군 5군 급인데다 그마저도 관우가 번성에 몰빵하려고 강릉 공안을 탈탈 털어갔기 때문에.... 그리고 오나라가 관우없는 미방 부사인도 못뚫을 정도면 촉이랑 연계해서 합비 올라가봤자 아무 성과가 없었을겁니다....
18/05/31 09:13
여몽전과 동소전, 서황전을 대충 조합해 보면
1)손권이 은밀하게 "나 기습할거임 이거 관우에겐 비밀임" 편지 보내고 2)동소가 "이거 관우에게도 알려주면 우리가 개이득" 조언하고 3)서황이 그 서신을 '포위된 번성'과 관우에게 쏘아보내고 4)관우는 주저하면서 돌아가지 않고 5)이후 서상과 여건 등이 합류한 서황이 관우의 포위를 풀어버리는 순서로 보입니다. 그러니 서황에게 패하기 전에도 손권이 올 거란 사실을 알고는 있었을 겁니다. 미방의 배반까지는 몰랐겠지만요. 그리고 관우나 손권의 뒤통수를 치는 대신 어부지리를 노리며 관망하자고 동소가 조언했고, 또한 이후 조조의 행적을 보더라도 관우가 퇴각한다 해서 굳이 뒤를 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강릉성은 애초에 유-손 연합군이 포위공격을 했을 때조차 1년이나 버텼던 곳으로 합비만 못하더라도 요새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관우가 워낙에 물자와 병사들을 죄다 빼 갔지만 그래도 기본은 남아 있지 않았을까요. 뭐 공허한 추측일 뿐이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미방이 충성을 다해 버텼더라면, 서황의 병력이 나날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된 관우가 결국 번성의 포위를 풀고 남하했을 것이고, 그러면 강릉에서 동오와 결착을 냈을 겁니다. 그리고 조조는 그 경과를 기다렸다가 싸움이 끝나는 즉시 어부지리를 취하러 남하했을 것이고, 결국 강릉은 조조의 손에 들어가는 걸로...... 뭐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18/05/31 09:43
문제는 조조가 220년 1월에 죽는다는 거겠죠. 조조의 죽음으로 위나라는 빠지고 유비가 지원군을 이끌었다면 성패는 모르는 일이었으리라 봅니다.
18/05/30 21:17
손제리가 통수에 통수를쳐서 장료가 빠진 합비로 북상하고 관우는 강과 양양성 그리고 상용의 후방 지원에 힘입어 굳게다지며 관중을 향해 진격하는 한중왕의 군세........행복회로좀 불태워봤습니다
18/05/30 21:38
1강 2약에서 한창 분위기 타고 있는데 그걸 이용할 줄 모르고 다른 약자의 통수를 때려버린 끝장나는 판단을 내린 손제리를 탓하지 않을 수 없죠.
그짓을 해서 먹은 형주를 제대로 소화도 못시켰으니...
18/05/30 22:01
여몽을 평가절하 할수밖에 없는 이유죠...
결국 형주 방면에서 유비가 견제해줘야 손권이 수춘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데 그걸 생각못하고 형주 뺏고 그 결과로 오는 반란만 막다 끝나죠. 그걸 허락한 손권은 쥐돌이...
18/05/31 09:19
전 어차피 승상빠라 여몽에 대한 객관적 평가 따위는 가능하지도 않겠습니다만, 주관적으로 볼 때 여몽은 그냥 딱 쥐새끼의 부하놈입니다....
18/05/31 00:17
삼국지13 군신포위망 시나리오를 플레이해보면 얼마나 처절하게 싸워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관하는 군주밑에서 외로이 싸워야하는..
18/05/31 07:34
어릴때 삼국지 처음 읽던 생각나는군요
관우 장비 유비등의 허무한 죽음에 많이 아쉬었죠 그래서 어릴때 그후에 칭기즈칸 전기 읽으면서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기분이였어요 테무친은 원펀맨 같이 뭔가 압도적인 기분이라서요
18/05/31 09:26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니어의 제작사인 스쿠에니(캐비어사 계)에서 진삼을 공동 개발하면 다른의미로의 수작이 나올거같습니다.
유비부자+의형제+제갈량+강유 의 멘탈붕괴가 아주 끝내주게 표현될거같아요.
18/05/31 10:48
처음 청소년판으로 읽을 때는 관우가 죽고나서 유체화 상태로 여몽 조조 더블킬 하길래 충격보다는 쌤통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 뒤에 이릉이 똭 떠버리니 그땐 정말 분통이 터지더라구요. 육손이 가장 미웠습니다.
18/05/31 15:41
궁금한게 ... 왜? 언제부터인가 손권을 쥐새끼 라고 모두다 표현하던데;;
관우가 손권을 그런식으로 표현했었던거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살아온 몇수십년동안? 독자들이 그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었거든요? 근래들어 갑자기 손제리, 쥐새끼 표현이 많아졌는데 뭔가 새로이 발견된 역사적 사실이라도 있나요?
18/06/02 11:58
저는 솔직히 위빠에 가까워서 겁쟁이 조인-배신자 우금 프레임 때문에 형주전투를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게임같은거 해도 그 부분은 혼신의 컨트롤을 하는편인데....
형주 전투 이후 유비는 좀 짠한 감이 있더라고요. 관우의 오만함이 자신을 죽인거라면 유비는 최후의 순간에 결국 산화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시기의 유비는 가장 짠한 느낌이 좀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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