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30 09:54
저도 여기에 한표요.. 못먹는 감 맛 없을거라고 자위하는 경향도 있는 듯 싶어요. 그게 스노우볼 굴러서 결혼감소에 악영향을 미칠 거고 엉망 진창이네요 크크
일단 소득 위주의 경제정책이 제발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18/05/29 16:36
혼인 건수가 2013년부터 꺽였으니 혼인 후 2~3년 정도되는 첫째 출산아이의 출생률이 떨어지겠죠...
그후 점점 출산률 감소는 가속화 되는게 정상이겠네요
18/05/29 16:37
출산의 경우는 .. 음..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들어가는 노력과 무엇보다 돈의 영향이 엄청 크지 않을까요
세상모든 일이 돈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괴로운 게 현실인지라..
18/05/29 16:37
윗분들의 결혼 감소 → 이성 혐오 증가도 일리가 있다고 보지만, 최근들어서 평균 결혼연령보다 아래인 20대, 특히 20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이성 혐오가 강해지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아 전 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혼인을 못해서라기 이성혐오가 확산되기보다는, 그냥 이성혐오가 확산되는게 아니가 싶은... 굳이 20대까지 안가도 10대 사이에서도 이성혐오가 확산중이라고 하니 말이죠.
18/05/29 16:54
사실 굳이 20대 초중반이 아니더라도, 20대 후반과 30대에서도 이성간 혐오가 증가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 의견 보니 사실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18/05/29 16:37
저는 아주 유의미하게 영향이 있는것 같네요.
이성혐오는 보통 사람의 혼인율에는 영향을 안 줘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결혼할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는 결혼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주변에 등 떠밀려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람들의 생각을 비혼주의로 못박을만한 영향력이 있는게 지금의 이성혐오 현상이라고 봅니다. '걍 혼자 살까?' 에서 '에휴 그냥 혼자살고 말지' 로 넘어가게 된다는 거죠
18/05/29 16:40
이성혐오가 원인이 아닐까 하고 시작하니 다 끼워맞춰지는것 뿐이죠.
그냥 사회가 팍팍하니 결혼적령기가 계속 미뤄지고, 그걸 지켜본 결혼적령기가 다가오는 인구들도 다시 미루게될수밖에 없으니 더더욱 안하고 싶어질뿐... 이성혐오는 아직 아주 미미한 간접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결혼/출산/인구감소의 주된 이유가 아니라요.
18/05/29 16:42
살기 팍팍한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이 워낙 부담이 되면서 결혼이 미루어지고 그러다보니 안하게 되는
이성혐오도 이유일 수 있지만 그건 간적적이고 직접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면이 아닐까 싶네요
18/05/29 16:43
자신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반대인 주장에 대해 한줄 읽고 조롱하고 치우기 전에 적어도 정독은 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필요할것 같아요
성대결성 논쟁을 보면서 느낀 건 극단적인 사람들은 어느쪽이든 확증편향을 풀차지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 같아서.. 물론 상대편을 계도하는 깨어있는 정의의 수호자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작하니 논쟁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18/05/29 16:44
이건 정말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거의 찾아볼수가 없군요. 2015년부터 20대 초중반을중심으로 이성혐오가 강해진다면 그것이 2017년 초혼연령인 30대까지 갭이 6-7살이 나는데요. 이건 어떻게 설명할수있는건가요?
18/05/29 16:47
사실 근거는 없습니다. 찾아 보려고 하긴 했는데, 딱히 연구된 것도 없고, 기사도 나온게 없는 것 같고.
다만 네이버 기사 보다가 "한국 남성(여성)과는 죽어도 결혼 안하겠다'라는 댓글들을 읽으며, 문득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로 이성혐오가 혼인건수와 출산율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요소인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라고 본문에 써두고 가능성만 조심스럽게 제시하는 선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18/05/29 16:48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긴한데, 제가 이미 혼기도 지났고 장남이기도 해서 원래 집에서 결혼을 빨리하길 원하셨는데요. 오래 알고 지내던 여사친이(집과도 가까운) 메갈페미 쪽 성향을 보이는거에 어머니가 크게 놀라신 이후 별로 그런 말씀을 잘 안하시고 있습니다-_-a. 그래도 하긴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안 하는 수도 아예 없진 않다- 이런 느낌이랄까.
연세도 있고 나름 보수적인 분인데도 이렇게 생각 바뀌시는거 보면 굳이 메갈 워마드 이런걸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해도 그쪽 분들의 공격적인 성향이 뭔가 결혼의 성사에 있어 부담스러운 요인이 되기는 되지 않나 싶네요. 뭐 이게 과연 결정적이고 핵심적이고 심대한 요인이냐고 하면 그건 잘 모르겠지만. 영향이 제로냐 하면 그건 아니고 있긴 있다 정도까진 사실일 듯합니다. 반대로 남성 가해자의 데이트폭력 같은 거 때문에 남자라는 존재 자체가 두려워 결혼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을테고. 원인 따지고 들어가면 여러가지 나오겠죠.
18/05/29 16:57
이성혐오 현상이 더이상 극소수의 이십대 초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하나의 사례인 듯하네요.
저같은 경우 30대 중후반 미혼인 주변 형님/누님들이 페미니즘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 이십대 후반인 여친도 저보다 먼저 그런 얘기를 꺼내는데 여친 주변 언니 오빠들이 성대결 문제로 매일같이 논쟁한다더군요... 이미 삼십대 초중반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그 문제로 논쟁하고 있다는 건데... 이게 더이상 찻잔 속의 폭풍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18/05/29 16:52
출산과 혼인은 어디까지나 경제가 결정적인 원인이죠.
이성혐오는 어디까지나 극소수가 떠들어대는 것일 뿐이고, 출산과 결혼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을 뒷받침할 근거는 전혀 없죠.
18/05/29 16:52
저도 선후관계가 바뀌어 있다고 보는데
돈 때문에 혼인과 출산이 힘들고 그런 자신을 정당화 하기위해 이성혐오를 한다 능력 있으신분들은 결혼하고 애 2~3명씩 낳고 잘살겠지요. 이런 말 쓰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만... 루저들이나 인터넷에서 상대 성을 까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게 과잉 대표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자극적이니까.
18/05/29 17:27
사실 인터넷에서 이렇게 난리쳐도 주변보면 원래부터 잘놀고 잘생기고 이쁜 인싸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잘만나고
클럽가고 원나잇하고 감성술집에서 헌팅하고 아무문제없이 잘만살고있.....
18/05/29 23:48
이거야 말로 논점 이탈인거 같습니다
조심스럽다 아니다를 떠나서요. 루저의 기준은 뭐고 근거는 뭔가요? 조심 스럽게 꺼낸 이야기인 만큼 근거나 논리가 더 철저해야 할텐데 그거 없이 한마디 툭 던지시는게 과연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 맞기는 한가요?
18/05/30 09:09
No offence, but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보통은 말하는 사람이 안좋은 뉘양스의 단어를 써야할때 양해를 구하는 말이고 이렇게 맥락을 거세하고 그 단어에 매몰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는데 실패했군요.
18/05/29 16:54
민주당 정부가 못해도 1번은 더 할텐데, 그땐 한국은 페미나치들이 점령한 나라가 될껍니다.
고작 1년차인 지금 민방위에서도 페미 교육을 한다고 하니까요. 가면 갈수록 영향이 강해지겠죠.
18/05/29 16:59
민주당에서 대통령 나온다고 왜 페미나치가 점령할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민방위 안가보셨나요? 민방위가 이름이 거창해서 그렇지 실상은 그냥 외부강사들 와서 시간때우기 수준이죠. 뭐 지역마다 다를순이겠지만... 꼭 페미가 아니더라도 강사중에서 하라는 강의는 안하고 헛소리만 하는 강사가 부지기수입니다. 그중에 페미성향 강사도 있는걸테구요. 아니면 해당구청 민방위 담당자가 페미 성향이라던가
18/05/29 23:52
시간 때우기 수준인건 맞는데
아무래도 민방위다 보니까 지금까지는 안보 이야기 하고, 탈북자들 불러서 강연하고 어디 전직 군인이나 자유총연맹 이런 사람들이 강사하고 그랬죠.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수구적인 내용으로 흘러갔었죠. 예전 같았으면 페미 같은 사람들이 강연 못했죠. 더군다나 민방위기 때문에 페미 이야기는 민방위 취지에도 안맞죠. 새누리당 자한당 정권이었으면 민방위에 저런 사람 못 왔습니다.
18/05/29 17:00
그냥 솔직히 딱 까놓고 말해서 결혼 출산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죠.
무조건 결혼율 출산율 내려가는 건 경제적인 문제가 언제나 항상 1순위. 아니 무조건 0순위. 집값, 결혼식 비용, 양육비, 교육비, 식비, 교통비, 월세, 전기세, 수도세 ...... 전부 돈 문제입니다. 솔직히 제가 볼 때는 이 세상 문제의 90% 이상은 돈 문제라고 봅니다. 돈 문제만 해결되면 100%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세상 문제의 대부분은 해결 될 수 있다고 봐요.
18/05/29 19:05
동의합니다.
PGR에도 올라온 아래 띵언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삽니다. https://pgr21.com/?b=10&n=323448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수중에 돈이 충분히 많이 있는지 확인을 해라. ===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만한것이 없지 ===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다. 행복이 곧 돈이기 때문에 === 돈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진 않는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18/05/29 17:12
일자리, 집값, 이성문제 등 결혼을 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없으니 안하는것 뿐인데 그 이유를 다른곳으로 돌리고있을 뿐이죠.
메갈 또한 하는 사람을 보면 가정, 금전, 이성 등 한가지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었거나 지금 문제에 직면해있는 불쌍한 사람들이고 그들 중 다수가 공감능력이라는 신경삭 아래 분노를 표출 할 수 있는 가장 가깝고 편한 대상인 이성(한남)탓으로 돌리기 바쁜거죠 이성간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 질꺼고 당연하게도 결혼/출산율은 계속 떨어질껍니다. 여지껏 결혼/출산율이 떨어진건 사회적인 문제였다면 앞으로는 이성간에 대한 혐오때문에라도 오르진 않을꺼라봐요. 썩어문드러진 메갈이라는 고름을 도려내지 않고 정부에서 감싸고있고 그들을 위한 정책들을 당연하다시피 펼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결혼/출산율이 오르길 기대하는건 어불성설이죠.
18/05/29 17:12
그리고 정확히는 [자국]이성혐오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갓양남 갓양녀 운운하는거 보면.. 저런 환상의 존재는 어차피 진짜 만날 확률이 희박하니까 내가 못 만나도 내 탓은 아니거든요. 그럼 만날 확률이 희박하지 않은건 자국이성인데, 그건 자국이성이 못나서 그런거다 하면 내 탓은 0%가 되고.. profit...
18/05/29 17:16
문제는 아싸죠. 인싸만으로 사회에서 원하는 결혼숫자를 채우기가 어렵다면, 아싸 중에서 누군가는 인싸가 되어야하는데.
혐오현상은 아싸의 인싸화에 악영향을 줄 겁니다.
18/05/29 17:31
요즘 아싸의 인싸화에 대한 생각 많이 하는데 딱 얘기해주셔서 반갑네요. 원래 우수한 사람들이야 상관없지만 결국 사회는 그런 사람들만으로 돌아가지 않으니 아싸들이 얼마나 각자 국가에서 원하는 제몫을 하게 만드냐가 문제라고 보는데-_-;;. 아싸 입장에선 굳이 내가 왜 인싸가 되야 하느냐 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시대가 됐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이 딱히 매력적이지 않다면 걍 아싸인 상태로 살게 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저도 이대로 그냥 아싸로 살다 죽을 것 같고-_-;;
18/05/29 17:17
이건 복잡한 요소가 연결된거라서 딱 뭐라 말하기 어려운 거 같은데....
다만 지금과 같은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면 확실히 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일본 처럼요.
18/05/29 17:23
가장 큰 문제는 돈이죠. 이성혐오도 역시 돈으로 인해 파생된 문제라고 봅니다. 할당된 파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태생적인 요소까지 긁어와서 이득을 보고 싶어하는 처절한 움직임들이 있는거죠.
18/05/29 17:26
1. 성비 - 1990년대 인근 태어난 남녀의 성비가 116 대 100으로, 연애에서 자연도태되는 남자가 많고, 여자들의 몸값이 올라감
2. 경제 - 취업난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적어지고 그동안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던 남자들이 부담을 느낌. 집 마련 같은 문제 때문에 연애는 해도 결혼은 미루는 경우가 많아짐. 다시 말해서 여자 몸값은 올라갔는데 남자들이 그걸 지불할 능력은 계속 떨어짐.
18/05/29 17:51
제가 알기로는 이건 출생 당시 성비이고 현실에서는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게 차이는 안나더군요.
원인을 해외 진출과 국제 결혼 등으로 분석하던데 결혼 적령기 성비는 105~106:100 정도였습니다. 저도 차이가 많이 나는 줄 알았는데 의외도 자연 성비와 그렇게 차이가 많이 안나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8/05/29 18:19
8,90년대의 비정상적인 성비는 성감별기술 도입과 저때까진 살아남아있던 남아선호사상이 겹친탓이죠. 저세대에서의 여아 낙태만 수십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니 비극적인 일입니다..
18/05/29 18:30
진짜 머저리같은 사상이죠... 정말 최악입니다.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반감이 쌓이다 그게 스노볼이되서 페미니즘 왜곡이 나타나는건지도요....
18/05/30 00:41
수십만은 사실이면서 과장입니다.
80년대중반부터 90년대중반까지 남녀 신생아의 숫자차이는 40만여명정도인데, 자연적인 차이를 감안하면 10년간 25만명 정도 일겁니다. 보통 수십이라고할때는 적어도 30만 이상을 이야기한다고 보면 조금 애매하죠. 여아여서 낙태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의 낙태인데 여아였을 가능성까지합하면 족히 수십만이 되겠지만, 그걸 의도한 것은 아닐테니까요.
18/05/29 17:45
주변이 결혼적령기인 남자들인데 여성혐오보다는 여성 밀어주기에 혐오가 있어서 이성과 만남에는 영향이 크게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경제력 문제는 결혼을 2,3년 미루는 원인만 되고 있고 아예 안한다고 선언한 사람들은 경제력보다는 결혼 후의 자유 제한이 커보이네요.
18/05/29 17:54
저는 영향이 있다고 봐요 위쪽 사람들은 어짜피 영향을 받지 않았을 거고 하위 5%정도가 영향을 받았다 치면 하락세에 +@된게 꽤나 설득력있죠.
18/05/29 17:56
여성분들이 경제적 자립을 얻는 난이도가 점점 쉬워져서 딱히 남성이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것도 있지 않을까요.그러면 소득이 증가할수록 더 감소하는게 말이 되는거 같네요.이렇게 표면화 되기전부터 여성들이 결혼하면 손해본다는 인식이 많았던건데 ,이제 필수가 아니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같습니다.
18/05/29 18:44
저는 남자지만 저 역시 굳이 결혼을 해야하나 생각하는 편입니다. 연애만 하고 살다가 죽어도 제가 사는데 굳이 부족함이 없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아마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대한민국에 저 혼자만은 아니겠지요. 이와같은 인식의 변화가 여성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18/05/29 17:58
최초 인과관계는 반대가 맞다고 보는게...이성혐오가 양쪽에 진행됨에 따라 순환되어 영향을 주지않나 생각합니다.
이젠 뫼비우스의 고리.....
18/05/29 18:04
여담이지만 자국이성혐오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성별불문 사회에서 제 한몸 건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입니다. 우선 (괜찮은 직장으로의) 취업의 문이 좁습니다. 그 과정에서 낙오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리고 설령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연애, 나아가 결혼하기 까지 필요한 금전적 장애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낙오자가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이게 연애의 측면으로 넘어가면 외모와 성격 등등 또 다른 필터링들이 거쳐지면서 연애를 하기에는 더더욱 각박한 상황이 되지요. 사실 너나할것 없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인간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혹은 이해하고 싶은) 범위에서 원인을 찾고, 그걸 공격하는 그걸로 위안을 삼든 하기 때문에 찾은 대상이 자국 이성이라고 봅니다. 우선 성별이라는 이유로 자기 정체성이 명확하게 특정되며, 나아가 핑계거리로 삼건 비난을 하건 자국이성이라는 대상이 실존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가 못나가는 원인은 이성 때문이다" 라는 편리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여자들이 눈만 높고 남자 돈이 얼마나 많은지만 보고 판단해서 그래" "내가 일을 못구하는 이유는 남성중심사회라서 그래" "한국여자는 다 거기서 거기고 돈만 밝히는 속물들" "한국남자는 여자들에 비해서 편하게 지멋대로 살아온 가축들" "여자라는 이유로 편하게 대접받으려하고 그것도 모자라 남자들을 혐오하고 설 땅을 줄여버리려는 생각없는 여자들" "얼굴, 몸매를 밝히고 외모중심주의에 빠진 멍청한 남자들" 이러한 방법으로 이성집합을 혐오대상으로 삼고,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핑곗거리로 삼는 것은 꽤나 편리하고, 실제로 사회적인 남녀간 불평등이 존재한건 맞긴 하기때문에(여성 차별이든 남성차별이든) 설득력이 있어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우리나라만 있는것도 아니고, 한번 제기되서 불이 붙은 문제인 이상 이거다 하는 확실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을거에요. 다만 취업시장이 활기를 띄고, 좀더 먹고사니즘이 괜찮아진다면 자신이 잘 안되는 원인을 굳이 자국이성으로 타겟을 돌리고 불을 뿜어대는 사람들 자체는 줄어들겠지요.
18/05/29 18:10
1. 돈
2. 가치관의 변화 이 두가지가 제일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성혐오는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경쟁 탈락한 사람들 자위용이면 모를까요. 워낙 자신의 문제를 타인에 대한 혐오로 돌리는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지라
18/05/29 18:11
이성혐오는 주로 10대~20대 초반에서 나타나기때문에 거의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윗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돈문제 경제 문제가 90퍼센트 이상이죠. 좀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이 정도면 결혼 할 만하다'라고 생각되는 남성수가 너무 적어요. 몇년 지나면 일본처럼 나이 차 많이나는 커플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18/05/29 18:20
솔까말 돈이죠. 돈있으면 이성 혐오할일도 별로 없을걸요.
지금 서로 혐오하고 지지고 볶는 메갈이나 일베나 보면 그냥 연애시장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대다수인게 현실이니까요. 위에 나온것처럼 외모도 돈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냥 서로 신포도로 욕하는거죠.
18/05/29 18:40
정말요. 싸울 힘이 있는게 부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대다수의 이성들이 서로 사랑하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 너무 한쪽의 목소리만 커지는것 같아서 우려는 됩니다. 남에게까지 증오를 전파하려 애쓰는게 정말 불쌍한 일이죠.
18/05/29 18:28
좀 상관없는 소리지만 신생아가 35만명 이상인데 이게 걱정할 정도의 수치인가요?
전 오히려 "어? 출산율 낮다고 난리더니 예상보다 많네?" 라는 느낌이라...제가 이상한 건지...?
18/05/29 18:37
제가 수능볼때 응시생이 60만명 정도였습니다.
같은 해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수능을 보진 않을테니 재수생을 포함해도 30여년 만에 신생아수가 반 정도로 줄어든거죠.
18/05/29 18:40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출생아 수는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정도라서 심각한 건 맞습니다.
이미 작년 2017년부터 한국은 저출산 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이제 머지않아 몇십년 내로 총인구 수도 감소할 위기죠.
18/05/29 19:04
극단적인 수치로는 피크였던 92년도에 신생아가 73만명이었네요.
그리고 최근 감소율이 커서 다른 나라보다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은 반올림하면 15년도 약 44만명, 16년도 41만명, 17년도 36만명이네요. 올해 1분기도 작년보다 9% 낮다고하네요.
18/05/29 18:46
여기서 페미니즘과 남성혐오를 구분해야 할 이유가 더 생기죠
진짜 남성혐오를 하는 것들은 소위 말하는 루저들이고 요즘 페미니즘을 미는 여자들은 루저가 아니라도 살기 팍팍한 세상에서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미는 겁니다. 뭐 숭고한 의미 따윌 찾는 사람은 언제나 그랬듯이 소수고요. 그래서 꿀빠니즘이라 불리기도 하고...
18/05/29 18:54
남자들도 대다수는 걍 '안 대줘서' 징징대는 거지 실질적으로 여자를 혐오하는 측은 드문 것처럼 말입니다.
가치관의 변화는 결혼율에 영향을 주는건 맞습니다만 가치관의 변화가 이성혐오에 따른건 아니구요
18/05/29 18:46
원인은 확실히 앞세대의 썩어빠진 성가치관의 나비효과인데...
그렇다고 지금의 젊은이들이 순순히 그 똥을 뒤집어쓸 순 없으니 결과적으로 점점 더 강대강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18/05/29 18:56
현 30대야 선택적인 입장이라고 쳐도 10대 후반 20대는 마치 사상처럼 박힌 상태일텐데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나중에는 일본처럼 '초식남'이 문제라고 나올걸요?
18/05/29 19:03
일본도 사실 성대결 그딴게 문제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희망을 잃은게 문제입니다. 결혼 승진 자기계발 이런거 하나도 안하려고 하죠
이걸 이성혐오가 이유라 하는건 프로이트급의 리비도 환원론이고... 번식욕구가 생각보다 상위의 욕구지요 페미니즘이니 난리쳐도 절대다수는 그냥 꿀빠니즘의 영역이지 진심으로 남성혐오를 하진 않습니다
18/05/29 19:31
서로 함께하는 것이 결혼인데 결혼이 급감한다는 것은 이성과의 만남 및 생활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보다 이성에 대한 배척 및 대결이 더 공감가는 상황이 아닐런지...
우리 모두 세상 살기 힘든데 서로 배려하고 사랑합시다?!
18/05/29 19:40
출산과 혼인에 관련된 객관적 자료와 통계는 많지만 이성혐오는 무슨 관련된 객관적 데이터 산출이 가능한지 의문인데 둘의 상관관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할수있는게 가능할리가 없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간에 아무 인과관계 없다고 보구요. 혼인및 출산 감소는 댓글들에 나와있듯이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겠죠. 정부도 그리 인식하고 거기에 대책을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는것 아닌가요. 아울러 가치관의 변화도 하나의 이유일겁니다.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중인데 물론 독거노인가구도 많겠지만 젊은사람들이 굳이 자기희생을 감수해가며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해야하나 이런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게 현실이죠. 이외에도 많은 원인요소들이 있을테구요
18/05/29 19:42
지금같은 과열된 성대결 양상이 전개된지 길어봐야 고작 몇 년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입니다. 현재의 10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 쯤은 되어야 유의미한 통계를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갈등이 추후의 통계에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를 낼 만한 잠재력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다른 경제, 사회, 문화적 요인들이 관련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이로부터 "이성혐오"의 효과를 분해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현재로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계신 역의 인과관계 가능성 정도를 생각해볼만 합니다.
18/05/29 19:42
다른분들도 많이 댓글 다셨지만, 제 생각도 첫번째는 돈. 두번째는 얼굴(인싸)입니다.
돈으로 웬만한 문제(얼굴,성격,취미)는 다 극복하고, 인싸들은 언제나 주변에 이성친구들이 넘쳐서 이성혐오할 시간도 없습니다. 메갈,일베 이런게 있는지도 관심가질 시간도 없습니다.
18/05/29 19:52
결혼할 계획이 없다면 성차별을 지지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겠죠.
결혼할 일이 없는 남성이라면 여성의 일자리를 빼았아 남성에게 주는 정책을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저는 역으로 결혼의 문턱이 높아지는 것이 이성혐오를 부르는 원인이 될 수있다고 봅니다.
18/05/29 19:53
그냥 하는말이 아니라 주변에서 이성혐오 관련 문화?풍토? 혹은 비슷한 냄새라도 느껴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진짜 딴 세상 얘기같아요. 서로 좋아하기도 짧고 바쁜 청춘에...
18/05/29 20:00
이성혐오는 다른게 아닙니다. 일베와 메갈이죠.
원리가 같습니다. 패배자들이죠. 패배자들이 패배감을 만만한 약자에 대한 혐오로 표출하는 것이죠. 이성혐오가 늘어나는 이유는 지역혐오가 늘어나는 이유와 같습니다. 이 사회에 패배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왜 20대에 혐오가 면연하나? 20대는 이사회의 패배자들이기 때문이죠. 취업시장패배, 결혼시장패배, 제대로 패배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열등감이 일베와 메갈을 만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후관계가 바뀌었습니다. 내가 송중기나 수지와 연애하고 있다면, 귀찮게 혐오를 왜하나요?
18/05/29 20:06
자꾸 돈문제 언급하는 의견 많은데, 돈없던 옛날에도 결혼해서 다자녀 키웠습니다. 결혼 기피의 원인은 남녀모두 정서적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더 많이요.
18/05/29 20:10
그때는 돈이 없어도 어떻게든 결혼 못하고 애 안낳으면 사람 취급 못받는 분위기였죠.
농경사회라서 다자녀가 곧 노동력이었구요. 일고여덟살만 되어도 논일 밭일 해야하고 막내동생 육아에 참가해야하죠 지금이랑은 사회가 많이 다릅니다.
18/05/29 20:20
옛날엔 결혼으로 인한 정서적 이득이 많았는데 지금은 갑자기 없어졌단 얘긴지 원래 없었는데 그걸 깨달았다는 말씀인지 헷갈리네요
옛날에 없어도 결혼해서 다자녀 낳았던건 그게 의무 아닌 의무였기 때문입니다 별거 없어요. 지금은 선택의 영역으로 되어가구요. 이 가치관 변화는 결혼율 감소의 원인 중 하나인건 맞지만 이건 본문과는 전혀 관련없는 얘깁니다
18/05/29 20:23
옛날에는 너도 못 살고 나도 못 살고 모두 다 같이 돈이 없어서 가난한 상태에서 다 같이 고생해가면서 키웠는데,
지금은 빈부 격차와 양극화가 너무 심해져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옛날처럼 참고 고생하면서 키우기가 쉽지 않죠.
18/05/29 20:38
물가가 오른 것도 생각해야죠. 예전에 비해 소득 양극화가 심해져서 현재 저소득층의 물가 대비 소득 수준은 돈없던 옛날보다 더 떨어졌죠.
특히, 부동산값이 폭등해서 결혼하기 위해 집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고요. 예전에 외벌이로도 잘만 가족부양이 되었는데, 지금 맞벌이가 널리 퍼지게 된 것 역시도, 결국 가정이 더 가난해졌기 때문이고요.
18/05/29 21:34
엄밀히 말하면 부동산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초과한 편도 아니고(아파트는 초과하긴 합니다만), 2~30년 전에도 좋은 지역 아파트는 봉급 모아서 사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구 서울의 외곽이나 살수 있었던건데, 다만 그런 지역들이 점차 좋은 지역으로 변모하며 가격이 상승 한거죠. 막상 그시절 기준으로 보면 별로 좋은 지역들이 아닙니다. 지금도 별로 안 좋은 지역은 봉급 모아서 삽니다. 결국 핵심은 집을 살 수 있냐 없냐라기보다는, 고성장 경제가 저성장 경제로 변모되면서 자산 축적의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이 문제겠지요.
18/05/29 22:49
그런 체감과는 다르게, 물가대비 임금이 너무 안 오르지도 않았고, 아파트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주택 평균가격은 물가상승률에 오히려 미치지 못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720x0/?fname=http://t1.daumcdn.net/liveboard/zigbang/1c029acaabbd46c1985daab70c53dbae.png 아파트만 따지면 물가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연 5.1% 상승 수준에 불과합니다. 물론 반드시 아파트에 살아야만 하는 이유는 없죠. https://m.blog.naver.com/ksi0428/221068068974 물가는 많이 올랐는가? 연 3.7%씩 올랐습니다. 소득대비 집값은?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708000414&mod=skb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사람들도 봉급모아 좋은 지역 쉽게 집 못샀습니다. 안 좋은 지역의 집을 살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과거에는 그 안 좋은 지역이 국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좋은 지역으로 변모한거죠.
18/05/30 09:01
이런 자료도 있습니다.
http://www.fntimes.com/html/view.php?ud=174826 소득대비 집값에서 말하는 국민 소득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1인당 GDP를 얘기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들의 소득 추이와는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소득, 임금의 상승 둔화와 별개로 사회 진출 시기가 상당히 늦춰지는 것도 주택 구입에 영향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과거에는 그 안 좋은 지역이 국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좋은 지역으로 변모한거죠] 이거는 동의합니다.
18/05/30 11:33
서울이고 강남이니까요. 당장 저 기사에서 같은 서울 내에서 강남 강북만 봐도 상승률 차이가 크죠? 강남 집값이 봉급 수십년으로도 못사네 하는걸 따지는 게 애초에 웃긴 겁니다. 비버리 힐즈는 뭐 봉급모아서 살 수 있겠습니까.
18/05/30 13:00
그런데 여전히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는 있습니다. 이를테면 위례만 해도 수년전 신혼부부가 소형 2억대로 분양 받은게(대출을 끼기 떄문 이 돈을 전부 들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 6~7억이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교통이 계속 좋아지는 관계로, 경기도 권에서 매수하고 서울권에서 직장생활하는 게 중위권 가계에는 현실적인 대안일테고, 이 영역에서도 부의 증대 기회는 있습니다. 물론 평균적으로 과거만큼은 아니겠지요. 과거에도 매수 자체는 만만하지 않았다 정도의 논지였습니다.
18/05/30 11:34
즉 자산 증식의 기회가 많았다란 것이지, 절대적으로 자산이 싼 건 아니었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과거엔 금리야 좋았지만 대신에 개인에겐 대출이 잘 안나왔습니다.
18/05/29 20:20
전 돈없어서 결혼을 안 하겠다는 축의 하나인데, 유의미하게 이성혐오가 저에게 영향을 끼친 것 같진 않습니다
뭐 인터넷을 많이 하니 아에 영향이 없다고는 또 못하겠는데...
18/05/29 20:43
예전엔 나이차면 약간 떠밀려서, 주위 눈치나 집안 등쌀에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 요즘은 그냥 적당히 혼자 취미 생활 즐기면서 사는 경우가 늘고 있는거 같아요.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18/05/29 21:24
돈이죠. 결혼이라도 할라치면 드는 돈 계산만해도 주저하게 됩니다. 모아돈 돈이요? 다들 대기업, 전문직인거 아니잖아요.
둘의 사랑(?)으로 극복해서 결혼까지 어찌저찌한다칩시다. 육아요? 출산부터 또 돈이죠. 출산 후 성인까지 드는돈 전부 지원해주면 출산률 금방 늘겁니다
18/05/29 21:51
혐오,분노,화풀이 등등 모든 적개심은 세상이 힘드니 나오는 화풀이의 수단일 뿐이죠. 인생이 힘드니 화가나고 화는 나는데 풀어야 될대를 찾다보니
이성혐오,세대혐오,지역간혐오등등 대상만 돌고도네요. 이러한 분노의 가장 큰 문제는 그 타겟이 사회적약자들을 향하고 있다는데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실상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요즘의 행태를 보면 왜 애꿎은 힘없는 사회적 약자인 2030세대남자들한테 화풀이하는 꼴로 밖에 안보이니 상대 남성들도 화나죠
18/05/29 21:52
전 아직까지 두 가지가 서로에게 큰 영향은 안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이성 혐오는 핵가족화 + 가족만의 시간이 적거나 없음. 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인터넷의 발달이 불을 제대로 지폈다고 생각하구요.
18/05/29 21:58
별 상관 없다고 봅니다...물고 뜯는 것 같아도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게 이성관계이고 자연이치니까요. 경제적 요인만한 장애물은 없고 나머진 찻잔 속의 태풍 정도로 봅니다.
18/05/29 22:00
저도 실생활에서 이성혐오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겪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딱히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많은 인터넷상의 논쟁거리와 비슷하게 이성혐오도 찻잔속의 태풍 이런느낌이에요. 댓글에 달린 이야기 중 돈없어서 결혼못한다는 사람은 많이 봤습니다.. 안구에 습기가 흑
18/05/29 22:12
지금 추세면 10년 정도후에는
지금 일본처럼 기업이 사람 못구해서 모셔가는 형태가 되려나요? 일본은 대졸 취업 98프로에 젊은 층은 거의 기업 골라가는 상황이던데.. 역시 적정 인구가 되는게 더 개개인에겐 행복이려나,,
18/05/29 23:49
일본도 대졸 아닌 사람에겐 팍팍합니다. 일본의 대학진학률은 한국보다 훨씬 낮죠. 대학에 간 시점에서 이미 취업시장 우위에 서니까 명목 취업률이 높을 뿐이고요.
막상 일자리 대다수의 급여는 한국보다 높지도 않은 상황이라 어찌보면 더 암울합니다
18/05/29 23:54
결혼해봤자 기다리는건 영원한 맞벌이에 애라도 낳았다치면 맘충이나 돈버는기계 전직인데 뭐 수저색이 달라서 여유가 많다면 몰라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아니죠. 결혼해서 얻는 정서적 만족 따위 대신할게 얼마든지 많은 시대고요.
18/05/29 23:58
혐오 까지는 몰라도 남자 입장에서 뭔가 불균형하고 시스템이 잘못되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데이트 비용 남자가 전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이 내고 결혼 비용 남자 부담이 훨씬 많고 이거는 통계상 증명 가능한 팩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불만 갖고 문제 제기 하면 루저인가요? 그저 데이트 비용이나 결혼 비용 없어서 하는 푸념일까요? 이걸 '니가 더 벌면 되잖아 그럼 해결될 문제잖아' 라고 하면 그거야 말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거죠.
18/05/30 00:45
지금은 확인이 어려운 것 같고(더 정확히 말하면 모르겠고), 최소 10년 정도는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계자료가 누적이 되면 요인분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5/30 00:55
순서가 반대 아닐까요.
못살고 못누리니 미운게 많은거죠. 돈 제일 덜 드는 인터넷 붙들고 있고... 이쁘고 잘살고 연애 잘만 하는 애들이 이성에게 적개심 불태울 게 뭐 있습니까 현실에 빠질게 많을수록 인터넷서 싸울 시간이 줄어들죠
18/05/30 01:00
거의 없다고 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단순히 인구가 적어서 그럽니다.
20대후반, 30대초반의 인구가 기존보다 적습니다. 80년대중반에 한차례 신생아수가 급감했었고, 90년을 전후해서 좀 회복했다가 계속 떨어졌는데요. 그 영향으로 결혼을 더 적게하고, 신생아도 더 적게 태어나는겁니다. 물론 전반적인 흐름이 있고 그 흐름 속에서 급감한 원인이 거기에 있다는 거죠. 특히나 80년대후반은 신생아 수도 적은데 성비불균형도 가장 심했을 때라 여성수가 유의미하게 줄어듭니다. 바꿔 말하면 지금은 1차폭탄이고, 2차 폭탄은 10여년이 흐른 후에 온다는 소립니다. 신생아 수가 40만명대로 안정되기 시작한 02년생들이 서른이되는 30년대엔 신생아수가 20만명대가 될 거란 뜻이죠.
18/05/30 01:08
메갈리아가 생긴게 05년 8월인데, 바로 그 다음해부터 결혼,출산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엔 어렵죠. 아무리 남녀갈등이 뜨거웠다한들, 다수의 사람들이 확 변모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봐요.
지금쯤해서 서서히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모를까..
18/05/30 02:03
여초 오브 여초 직장 다니면서 솔직히 오프에서 메갈 일베 워마드 이런거 화제거리로 삼아본 적이 없어요. 주변 사람들 다 연애하거나 하고 싶어하고, 돈 걱정이 많지만... 지금은 임신중이지만, 퇴근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저렇게 몰입해서 남을 혐오할 시간이 있나 싶기도 하고, 연애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귀는 이성에게 과격한 주장을 과격한 언사로 내뱉을 수는 있어도 그게 도에 지나치면 어차피 오래 못갈 사람일 거란 생각도 들어요. 개인적으로 자국이성혐오는 결국 열등감이나 패배감을 합리화시키는 도구 정도로 생각듭니다. 인터넷의 부정적인 사례글들을 보면서 "내가 이래서 결혼을 안하는거임"하는 식의 댓글은 솔직히 안쓰러워요. 많이 만나보고 많이 겪어봤으면 평범하게 즐겁기도하고 힘들기도하면서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텐데..
18/05/30 09:00
전 곧 결혼할 짝도 있고, 직장도 멀쩡히 잘 다니고 있지만 요새 내가 여성혐오에 걸린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여자친구와 우리 가족을 제외한' 여성이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밖을 보다가 지나가는 여성들 보고 저친구들도 메갈하거나 페미사상을 옳다고 하려나? 라고 생각하다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18/05/30 09:46
인터넷과 sns 를 멀리하면됩니다? 크크
극소수의 미친놈이 길가다 갑자기 칼로 날찌르면 어쩌냐라는거랑 그렇게 큰 차이가 없죠. 사실 메갈페미사상이 범죄도 아니고(물론 일부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그냥 말안통하는 사이비종교 신도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8/05/30 10:03
댓글을 몇 번이나 쓰려다 말았는데 인터넷과 SNS로 대표되는, 다른 사람들의 "멋진" 삶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은 결혼이라던가 짝을 이루는 threshold를 엄청나게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보던 사람들 외에 연예인이나, 인스타 셀럽이나, 맨날 여행다니고 차려입은 멋진 사람들을 볼 기회가 너무 많아졌어요.
18/05/30 09:16
댓글들 읽어보고 씁니다.
연애나 결혼 안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성혐오를 하는건지 이해가 어렵고 안타깝네요. 저도 연애, 결혼 절대 안 하지만 상대방이나 세상에 대한 혐오로는 절대 연결짓지 않는데요. 저는 누군가랑 같이 생활한다면 제 자유가 희생되는게 필연이기에 연애나 결혼을 안 한다는건데, 연애나 결혼을 안 하고 있는 다른 분들은 하고싶어서 미치겠는데 현실이 안 따라주는 그런건가보죠? 저는 제 방식대로 살 뿐이고 연애나 결혼하는 사람들은 그들 방식대로 사는거 뿐이라 하나도 안 부러운데 누군가는 이걸 정신승리라고 평가하는듯하고요. 참 그러고보니 제가 제대로 소수자 포지션이긴 하네요. 다른 사람들은 연애나 결혼을 하고 있고, 아니면 연애나 결혼을 하고싶은데 못해서 불만을 가지는데 여기서 "연애나 결혼을 하고싶지않다" 라는 저같은 경우의 수는 쏙 빠져있죠. 이러면 누군가는 동성애자냐고 물어보던데 동성애자도 절대 아니고 결혼 안 한다는 사람들도 알고보면 결혼의 제약이 싫을 뿐, 연애를 더 자유롭게 한다던데 저는 연애조차 안 하는 케이스니 이것도 해당사항 없고 연애나 결혼 하고싶은데 못 하는 분들은 이것에 대해서 고민을 엄청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저는 이런 고민 전혀 없이 이미 독신으로 살 것임을 확정하고 자유를 활용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동성애자들은 최근들어 그런게 있다는게 많이 알려지기라도 했지, 연애나 결혼을 하고싶지 않다는건 아직 보통 사람들은 듣도보도 못한 개념인가봅니다. 뭐 다들 연애나 결혼을 하고싶은데 못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이성혐오를 하는 주체로써 연애나 결혼 안 하는 사람들이 지목당하는 현실. 연애나 결혼 안 하면서 이성혐오도 없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건가요? 저는 연애나 결혼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걸 절대 이성이나 세상 탓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다는 목적의 목소리를 내봅니다.
18/05/30 09:33
인과관계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여친이랑 헤어져가는 와중에 트위터를 하던 전여친이 그쪽(?) 용어를 사용하거나 연애초와는 다르게 비혼입장을 밝히는 걸 경험한 적이 있어서..씁쓸하네요.
18/05/30 09:48
사이비종교나 사기에 빠져드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뭔가 평소에 불합리하거나 안좋게봤던 부분들에 대한 메갈쪽 의견을 여기저기서 보다보니 나도모르게 동조하는 순간...빨려들어가기 쉬울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