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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30 20:06
콧구멍에 거즈 뺄때 말그대로 영혼이 뽑혀나오는 느낌이죠 크크
수술한지 4년되었는데 신세계입니다. 입이아니라 코로 자유롭게 숨쉴 수 있어서요. 재발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18/04/30 20:16
수술방식에 따라 통증이 거의 없는분들도 있었는데.. 저같은경우는 굉장히 아팠어요.
아플때넣는 진통제같은 안약이 있었는데 뚜껑잘못열고 쏟아서 한방울도 쓰지 못하긴했지만.. 수술 후 회복이 굉장히 느린 수술방법이었어요. 일주일정도는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고.. 수술 후 삼주정도뒤에 스투 프로할꺼라고 깝치면서 밤샘하다가 응급차에 실려갈뻔 헀었네요. 십년정도 되었는데 시력은 0.9에서 1정도 나오고 빛번짐이 약간 생긴 정도네요. 수술 후 회복하고선 양쪽 1.2였었어요.
18/04/30 20:17
저도 코골이 수술했었는데, 혓바닥을 잘라내버리고 싶었네요. 진통제라는게 그렇게 효과가 없는 약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체감상 3초 가더군요. 나중에는 암환자들이 붙인다는 패치도 붙였는데 효과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18/04/30 20:29
어우 비싼 무통주사고 진통제고 맞아봐야 아프긴 계속아프더라구요.. 근데 정신줄은 놔지더라구요.. 아프긴 아픈데 멍해서 덜해지는건지..
18/04/30 20:18
고생하셨습니다. 하루에 10시간 내외로 앉아계시는 직업이시면, 항문관련 질환도 언젠가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에 관리 잘 해두시면 늦게(?) 찾아오긴합니다만.... 아마 치질이나 치루 수술을 하시게되면 이번 수술이 좋은 선행연구가 될겁니다 ^^
18/04/30 22:42
안그래도 과음하고 다음날 한번씩 까꿍 하고 튀어나오는지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관리의 일환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되었습니다??
18/04/30 20:27
와.. 전 비중격만곡증이 좀 심한편이라..
(한쪽이 아예 막혀있을 정도의 수준이라.. 코로 숨쉬는걸 제대로 하질 못하거든요) 수술을 그렇게 권하진 않으시더라구요. 재발할 확률이 많이 높다고.. 그래도 코로 숨을 쉬어본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치과진료 받고 있는데 코로 숨을 쉬질 못하니 진짜 숨막혀 죽을꺼 같더라구요. 이런 후기를 볼때마다 정말 고통이 처음 겪는 고통이라고 하시던데 영 겁납니다. 다시 재발만 안하면 시도라도 해보겠는데, 다시 재발했을때 참 암울할거 같아서..ㅠ
18/04/30 20:34
진지하게 수술 고민중이였는데 쏙 들어갔네요. 부작용이고 뭐고 그냥 정말 심할때 오트리빈 도움 받아가며 살아야겠습니다.
아픈거 너모 싫음
18/04/30 23:17
그 선택지가 평생편할래라면 고려해보겠는데 몇년지나면 다시 막힌단 소리도 많이 들은대다 이런 생생한 후기를 보니 포기하게 됩니다.
텍스트만으로도 소오름이...크크
18/04/30 20:42
이십여년전 축농증 수술때 님처럼 일주일여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레이저로 수술해서 간단히 끝난다는 이야길 들었었는데 헛소문이었나 봅니다. 저는 수술후에도 코막힘이 크게 호전되지 않아 평생 콧물을 훌쩍거리며 삽니다. 한시간에 한두번 코를 풀어주기만 하면 별 불편없이 살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언젠가 재수술 받을 생각도 있었는데 이 글 보고 그럴 마음이 확 사라집니다..크크..
18/04/30 21:33
레이저로 수술한다는게 비염환자는 코가 항상 부어 있다보니 코살이 늘어져가지고 콧구멍이 작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레이저로 지져서 늘어진 살을 제거하는 거고 비중격만곡중 수술은 여전히 코뼈를 뿌시고 똑바르게 고정시키는 거라서 힘들어요. ㅠ
18/04/30 22:47
요즘 축농증 수술 자체는 내시경으로 간단합니다만 보통 수술이 필요한 만성 축농증의 경우 축농증만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저같은경우도 축농증 수술자체는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만곡증이 워낙 심해 내시경을 제대로 삽입하기위해서 같이 수술이 필요하다더라구요..
18/04/30 20:44
고등학생때 해서 전신 마취하고 다음날 거즈 뺄 때
나는 무엇인가, 거즈는 무엇인가, 내 코는 몇 평인가 크하하하...고통도 그때 한 번에 오고 그랬었죠. 5년 정도 지나니 다시 재발 했습니다만. 계속 고생하다가 아예 외국와서 사니 또 괜찮아지네요 띠용....
18/04/30 22:48
외국물은 좀 괜찮나요??ㅠ
서른즈음이랑 미세먼지가 이슈가 될 즈음이랑 비슷하네요 그러고보니.. 거즈뺼때의 느낌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마취없이 집어넣을때의 고통이 궁금해지긴 하네요 크크크
18/04/30 23:16
재발한 시기를 뒤돌아보면 군대 시절, 금연 하기 전, 최근 몇 년간의 한국이니 원인은 미세먼지였던 것 같네요.
해외 건너오니 가끔 꽃가루 날리거나 그럼 막히긴 하는데 정말 좋아졌습니다. 근데 평생 습관이 되서 잘 땐 입 벌리고 자요 크흐흐
18/04/30 21:19
비중격 만곡증 + 하비갑개 고주파 축소
저랑 똑같은거 하셨네요. 저는 거기에 알레르기 면역치료중이에요. 축농증은 없고 비염만 심해서요. 코블레스터로 하셨죠? 하비갑개 수술을? 아마 항생제 엄청 드시겠네요.
18/04/30 22:50
열심히 투약중입니다. 코막혀있을땐 약먹는것도 일이었는데 이제 좀 살만하네요.
비염은 겪어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알레르기성은 지독하다더라구요. 전 경미한 알러지 두개만 있어서 다행인것같아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18/04/30 21:39
중학교 1학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에 서울대병원에서 축농증 비중격 수술을 했었습니다. 저는 얼마 후 재발하더라구요. 관리 잘 하세요. 거즈를 뽑던 그날 밤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18/04/30 22:51
굉장히 심하셨나보네요. 비중격도 뼈다보니 발달이 다 하지않은 초중학생의 경우 추천하지않는다고 들었는데..
관리 잘 하겠습니다!. 거즈뽑는느낌은 평생 잊지못할꺼같아요 크크
18/04/30 21:39
비중격만곡증 심한편이라 꼭 하고 싶은데 재발때문에...
나중에 수술기술 좋아지면 꼭 해보고싶습니다. 코로 숨쉬는 행복을 만끽하고 싶어요 근데 글보니까 무서워지긴하네요 흐흐
18/04/30 22:32
딤배를 못끊어서 축농증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선뜻 수술하기가 겁이 납니다. 결국 담배피면 재발할거 같아서..
직장을 때려치면 담배끊을 용의도 있는데 그럴 형편은 아니고..크크크 코로 숨을 쉬어도 충분하게 숨이 들어가지 않으니 계속 킁킁거리게 되고 주변에 민폐고 담배는 펴야겠고 하하하 코가 괜찮으신 분들은 평소에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집중력에 엄청난 타격이 오고 암기가 잘 안됩니다. 한마디로 코가 안좋으면 머리가 나빠져요. 아이 있으신 분들도 자녀들 코관리는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코 안좋으면 학업에 엄청난 지장이 와요
18/04/30 22:56
저도 하루 한갑씩 10년넘는 헤비스모커이긴 한데 담배를 못끊어서 회사를 끊었습니다?
머리 열심히 굴려야하는 기계설계라 집중력감퇴가 엄청 크더라구요. 애안낳을꺼라 좀 더 놀아도 괜찮을꺼같아요 허허허허헣
18/04/30 22:41
저는 무통주사가 갓갓주사던데요.. 그 동그랗고 자기혼자 줄어들면서 점적해주는걸 달고 나왔는데 아픈건 모르고 자다 콧물이 흘러서 혼났네요
18/04/30 22:57
갓갓주사라니 부럽습니다ㅠ_ㅠ 아픈건 아픈데로 다 아프고 누르면 팔만 잠깐 시원해지고.. 이게무슨 10만원이냐며..
영양제나 두어대 더 맞을껄 그랬나봐요ㅠㅠ
18/04/30 23:58
어릴때부터 축농증이라 9번정도 수술한거 같아요
그리고 재발..재발.. 전신마취 재발... 그리고 아 이건 그냥 내 몸의 일부구나 하고 계속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크크 다만 축농증으로 인해 눈,귀,폐,기관지까지 영향을 미춰요 ㅠㅠ
18/05/01 00:44
저는 코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서 말씀하신 수술 대부분과 코 안에 있는 물혹 제거까지 해서 회복하는데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수술날짜도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잡을 수 없는 날짜에 긴급하게 잡고 처리했는데 수술이 이렇게나 아프고 힘든거구나 절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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