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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7 01:26
이영화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배역들이 기가 막히게 잘맞고 어울리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딱 한분 빼고는 각자 맞은 역할에 너무 어울리는 배우들이 출연했어요.
17/01/27 02:12
저는 고 크리스토퍼 리 배우분을 정말 좋아하고 연기에는 큰 불만은 없었는데 분장 싱크로율?이 이상하게 너무 엉망으로 느껴져서 사루만이라는 느낌이 잘 안 들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 영화인데 사루만 나오는 장면만 80년대 연극을 보는거 같았어요.
17/01/27 01:30
방광을 위해서 극장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한번 가고, 입장하기 직전에 한번 더 같습니다.
물론 먹을 건 아무것도 안 사가지고 갔죠 크
17/01/27 01:28
어릴 때 그 로한군 기마대가 돌격할 때 병사들이 도끼 같은걸 들고있어서 말에 타서 도끼가 무슨 소용이지 적은 쬐그만 오크들인데 했습니다
17/01/27 01:31
그 부분이 좀 아쉬운게 도끼 같은걸로 휘두르는 것보단 긴 창을 앞세워서 줄줄이 꼬챙이로 꿰뚫어버리는 게 더 쾌감 있는 연출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관람등급이 올라가서 안 되려나요...
17/01/27 02:19
말을 타고 달려가는 그 충격량 전달만으로 맞는 역할의 배우들이 중상의 위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연습용 나무 랜스에 끝을 천으로 둘둘 감고, 완전 중무장을 해도 나무 랜스가 부서지면서 그 파편이 눈에 튀어서 시력을 잃은 사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17/01/28 00:37
cg라고 해도 그걸 덧입히는 거지 충돌 장면 자체를 만들어낼수는 없으니까요. 대강 비슷하게 하려고 해도 슬로우 모션으로 찍었던걸
빠르게 돌리는 수준으로는 그 맛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랜스 차징을 빼버리는 게 대세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17/01/27 04:47
이게 창들고 돌격하는게 말이 본능적으로 장애물 피하려는 본능같은게 있어서 실제 돌격은 적진형이 무너질때까지창들고 돌격->적진에 창박고 복귀 의 반복이었다고 하죠. 근데 설정상 로한 기병의 말은 그 본능이 없는종자들입니다. 닥치고 개돌하면서 짓밟는게 가능하니까 사실 무슨무기를 쓰건 딱히 상관이 없는걸로...
17/01/27 01:33
극장에서 원래 개봉했을 때가 14년전이었던거같은데 그 때 그 분량에도 저랑 여자친구랑 번갈아가며 화장실가고 집중도 안되고 그랬는데 나이먹고서는 조금 어떨지 설날연휴중에 한번 훅 땡기는데 가봐야겠네요.
17/01/27 02:26
근데 스크린 상하단에 블랙바가 생기더라구요.
스타리움관이 스코프 비율보다 가로길이가 좀 더 기니까 좌우가 남는 건 이해하겠는데 위아래가 남는 건 조금 의아했습니다. 상하단을 꽉 채워주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 있는건지...
17/01/27 02:32
사실 스타리움관 상하 블랙바는 고질적인 문제라서요. 스코프비율 영화 틀면 다 그러더군요.
비스타비전 비율 영화는 사이드 마스킹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7/01/27 02:34
그렇군요. 메가박스 M2관은 하단부가 짤리더니...스타리움관은 이런 문제가 있네요.
상하 마스킹이라도 좀 해주지... 개인적으로 블랙바도 아닌 그레이바에 가까워서 마치 일정 프레임 안에 든 영화를 보는 것 같아 몰입이 방해되더군요.
17/01/27 02:34
저도 왕의 귀환은 시간대가 하도 개판이라 겨우 오늘 조조로 봤습니다. (보고 오니 3시반이라는 건 함정)
개인적으로 확장판 중 가장 좋았던 건 두개의 탑입니다. 반지원정대는 뭐가 추가되었는지 설명 없으면 모르겠고, 영화 자체도 2 3편을 전부 아는 마당에 스펙타클함이 떨어질수밖에 없어서.. 아무튼 두개의 탑은 어떤 장면이 추가되었는지 정말 흥미롭게 봤는데 왕의 귀환은 사루만 죽는 장면 빼고는 '음 짤릴만 했네' 싶은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 유령병사들 끌어들이는 씬도 편집본에선 아라곤이 패기있게 묻고 장면이 넘어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 확장판에선 거부하는 것처럼 해골파도가 몰려오고 아라곤이 오열하는 데 난데없이 해골대장이 등장해 '따르겠음' 하니 이뭐....
17/01/27 02:39
10년만에 다시 보니까 왕의 귀환이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고 치켜세우기엔 조금 뭐한 부분이 보이더군요.
확장판에 추가된 파라미르-에오윈 러브라인도 뜬금포로, 그것도 굉장히 짧게 들어가서 안 보여주느니만 못하게 되어버렸구요. 무엇보다 펠렌노르 전투는 그 수많은 모르도르 군대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두 개의 탑도 초반부가 좀 늘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압축적이고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오덴 왕의 최후의 돌격 - 에오메르 기마대의 언덕 위 돌격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는 정말이지 장관입니다.
17/01/27 02:49
근데 반지원정대는 어떻게 흥행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단 말이죠.
아니 물론 엄청 훌륭한 작품인 건 맞는데, 히어로무비에 너무 익숙해진 지금 비교하면 뭐랄까, 적의 수준과 전투로 이어지는 과정만 놓고 보면, 토르1 같은 느낌... 우리들의 친구 나무위키를 보니 1편 망하면 2편 3편은 비디오가게에서나 볼 수 있었을 거라고 하던데, 1편을 그렇게 언스펙타클하게 내놓는 패기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17/01/27 02:53
반지원정대는 그당시 에픽 판타지 어드벤처물로서는 최초 아니었나요?
다시 봤는데 모리아 광산 씬과 발록 등장부분은 지금 봐도 괜찮더라구요.
17/01/27 07:49
반지의 제왕은 발록이 가장 큰 가치입니다. 반지원정대른 보고서, 발록의 웅장함과 매력에 20대를 흠뻑 젖으며 보냈습니다.
그 발록이 제가 중간에 피규어 수집의 스타트를 끊게 한 장본인이죠. 사이드쇼에서 나온 발록 스테츄를 그 당시 30얼마주고 충동구매한 것으로 생애 처음 피규어 수집 취미에 발을 들였네요. 그 이후로 반지의 제왕 제품군을 여럿 구매했는데. . 발록이 가장 많았습니다 발록 흉상에 액션피규어에. . 아무튼 영화에서 나온 모든 크리쳐 중에 가장 멋지다 할 수 있는 발록! 찬양해! 아직도 제 방에는 유일하게 남은 발록 스테츄가 책장에서 포효하고 있습니다. 흐흐흐 갑자기 피규어 이야기로 도배되어서 죄송. 영화에 관한 건, 딱히 팬은 아닙니다. 단지 발록을 좋아하는데 남모를 집착을 했습니다. 발록 나오고 떨어지는 장면만 계속 반복해서 보고 그랬죠.
17/01/27 09:09
간달프는 마이아(하위 신) 입니다. 크크... D&D룰의 마법사로 이해하면 매칭이 안됩니다. 중간계에서 자유종족들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활동하죠.
17/01/27 08:59
1주일 단위로 반지원정대부터 어제 왕의귀환까지 모두 관람했습니다. 1편 2편은 15000원이었는데 3편은 더 긴데도 불구하고 만원이더라구요 크크 마지막 대관식 장면에서 그대들이 우리의 절을 받으시오하는 장면에서는 약간 눈물도 났었네요 흐흐
17/01/27 09:16
음 근데 제 기억에는 마지막에 샘이 나래이션 하는 걸로 끄 났던 것 같은데 어제 봤을 때는 샘 집에 돌아가는 걸로 끝나거라구요??
불 켜버리길래 나오긴 했는데...
17/01/27 09:32
스타리움에서 자정 관람하고 4시 반에 끝나서 돌아와 자다 일어나서 보는 첫 글이군요 흐흐 1,2편에서는 잠깐씩 졸았는데 왕의귀환은 정말 집중해서 보게 됐습니다.
17/01/27 10:39
매주 수요일 스타리움에서 3주간 한편씩 봤는데
배경지식도 쌓이고 이번엔 집중해서 보다보니 뭣도모르고 중고등학생때 보던거랑 다르게 진짜 새로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반지의제왕 제대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진짜 좋았네요 앞의 두편은 중간중간 허리아프다 이런느낌도 있었는데 왕의귀환은 4시간이 순삭당했네요 수요일 스타리움에서는 끝나고 박수치는분들 나오시더군요
17/01/28 00:43
몇번이고 봤던 반지 시리즈지만 극장에서 보는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기마병 출정부터 움직이는 것, 돌진하는 것까지 전율의 연속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결론은, 도깨비에서는 나비양반, 가운데땅에서는 나방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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