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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6 23:07
페미니즘은 아니지만 키배 뜰때 자기가 위키를 수정, 작성하고 그걸 근거랍시고 들이대는 경우는 몇번 봤는데, 이제 '여혐위키'에까지 그분들이 손을 대나보군요 낄낄낄.
17/01/26 23:14
으음, 문맥을 잘못 읽으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굳이 덧붙이자면, 젠더 이퀄리즘 이야기는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분들이 대안으로 주장하시던 것이고, 그게 미묘하게 족보가 흐릿한 이야기라는 게 이 글의 내용입니다. 이전부터 나무위키 끄라고 하시던 분들은 아마 더 신 내실 거예요...
17/01/26 23:16
이거 상황이 묘하게 됐네요. 메갈 관련 비판할때 많이 나오던 얘기가 "페미니즘 말고 젠더 이퀄리즘 쓰자."였는데, 정작 그 젠더 이퀄리즘이 실체도 불분명한 사상이고 나무위키가 원출처였다니. 몇몇 사람이 위키 건드린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멋모르고 낚인 셈이군요. 나무위키는 정말 꺼야하는 것 같네요.
17/01/26 23:18
굳이 나무위키만이 아니라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위키들은 한 번 걸러서 봐야죠. 누구나 편집할 수 있고 출처불명의 이야기가 올라올 수도 있으니.
애초에 그 말도 안 되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가 개인 블로그나 엔하위키 미러를 인용해서 비웃음거리가 된 것만 봐도...
17/01/26 23:19
미국에서 아이 키우는데, 자료 조사할 때 위키피디아는 그냥 금지입니다. 아무도 자기 발언에 책임지지 않는 곳이니, 설령 좋은 자료를 거기서 찾았더라도 인용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하물며 나무위키야 뭐..... 일하다가 잠시 낄낄대러 가는 곳이지 저기서 뭔가 진실된 정보를 찾으려고 하면 너무 위험하죠. 이미 자기가 잘 아는 주제라서 정보의 진위여부를 가릴 능력이 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거기서 정보를 찾을 이유가 없고요.
17/01/26 23:21
문제는 나무위키가 한국 인터넷 접속수?였던가에서 11위를 하는 사이트라는 것이죠... 사실 요새야 별로 안 그런 것 같지만 한때 네이버 지식인 그대로 인용하던 때도 있었으니까요.
17/01/26 23:59
레퍼런스급의 교과서는 대부분의 경우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만이 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무위키 등 그 편집권이 제한되지 않는 위키는 그걸 믿는 사람보다도 그걸 작성하는 사람의 배짱이 더 놀랍다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도대체 무슨 용기로 "이건 이거다"라고 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순전히 재미 목적에서라면 모를까, "이것이 정답이다"는 차원에서의 위키 작성은 믿는 사람도 문제지만 쓰는 사람도 어지간히 문제인 것 같아요.
17/01/27 00:17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사람이 많다보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거죠. 그래서 개방형/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알아서들 조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17/01/27 01:41
저도 오래된 위키러긴 하지만 정말 비전공자들이 싸놓은 똥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레퍼런스 가져와서 문서 만들어놓으면 이상한 양반들이 자기 의견만 가지고 그거 뭉개는 일도 수두룩해요. 단순 팩트 기재가 아니라 개인적 장광설의 용도로 사유화하는 양반들도 엄청 많고...
그래도 토론 시스템이 있어서 자정작용은 되는데, 전공자들이 관심을 안 주는 문서들은 답이 없습니다. 근데 또 이게 논문 찾아가면서 열심히 문서 만드는 사람들도 많아서(저도 그렇구요), 그냥 나는 재미로 보러 간다느니, 한심한 곳이라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17/01/27 02:42
자기가 잘 아는 주제일 경우에도 나무위키가 도움이 되긴 합니다. 어떤 교재나 강의보다 찰지고 직관적인 표현이 넘치는 곳입니다. 즉, 설명을 쉽게 해요.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듣길래 나무위키를 켜주니깐 "아하~" 하는 걸 보고 집단지성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패배...)
17/01/27 02:58
미국도 지역이나 학교 나름 아닐까요?
미국에서 중학생 한 명, 초등학생 한 명 키우고 있는데, 명시적으로 '위키피디아는 출처로서 금지' 이런 건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분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도 위키피디아는 레퍼런스로서 인정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이기도 하구요.
17/01/27 03:06
오 그렇습니까?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아주 저학년때부터 아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 이메일까지 보내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정보 수집을 시키는 것은 근거 있는 정보 수집이 지닌 가치도 깨닫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깨달으라고 시키는 거니까, 쉽게 쉽게 위키피디아 쓰지 못하게 해달라'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17/01/27 03:22
철저하군요. 좋은 교육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아이들 학교는 글쓰기 같은 건 많이 하는데, 정보 수집을 하는 그런 과제는 별로 못 본 것 같네요. 저희 둘째 요새 집에서 해 가는 과제는 항상, 수학, 책 읽고 읽은 내용 요약해 가기 정도입니다. 남부에 사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중서부에 있어서 제법 분위기가 다를 것도 같습니다.
17/01/26 23:21
아예 그런 사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나무위키에서 창조된 사상이라는 이야기인가요? 젠더이퀄리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안 되네요.
17/01/26 23:23
저는 아는 바가 없기에 토론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사상'은 뚜렷한 실체가 없다고 하는 내용이고, 항목 개설자나 우호적인 사람들도 이렇다할 레퍼런스를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듯합니다.
17/01/26 23:27
페미니즘의 시작이 '누가봐도 여성이 차별받던 시대' 에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그 시대 배경으로는 페미니즘 = 성평등 운동 으로 보아도 아무 문제가 없죠. 다만 '요즘은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여성의 권리가 충분히 높아서 여성의 권익을 더 증진하자는 것은 오히려 성차별이니, 성평등 운동이라고 따로 이름 붙인 새로운 운동이 생겼다. 이 운동은 페미니즘과 결이 다르다' 라는 것이 나무위키의 '정보' 였고, 알아보니 그런 운동 없다는 거네요. 페미니즘 까려고 정보 조작 했다는 거죠.
17/01/26 23:48
구글링해도 feminism이냐,equalism이냐 하는 영어쪽 글이 없지는 않습니다. 근데 대부분이 왜 feminism이 equalism보다 더 합당한 표현이냐,하는 글들이라서...외국에서도 equalism이라는 말을 쓰자는 주장이 소수지만 있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gender equalism이라 부른 거는 나무위키가 최초일 것 같긴 하네요
17/01/26 23:54
네 저도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예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고 성재기씨도 굳이 분류하자면 '페미니즘이 아닌 성평등주의자' 였겠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에 아니라 본인이). 근데 이런 운동이 유의미한 수준일 것 같진 않습니다.
17/01/26 23:22
엔하위키 시절 던파 스킬트리를 여기서 보고 따라 찍었다 눈물을 흘리며 레테의 강물을 먹였던 경험으로 말하자면 사실 서브컬처 부분에서도 매우 부정확한 편입니다.
위키피디아만 해도 빡빡한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신뢰성 문제로 발목이 잡히고 있는 판국입니다. 당장 달려가서 맘대로 두 세줄 추가할 수 있는 나무위키의 정확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죠.
17/01/27 08:54
패키지게임 공략은 괜찮은것도 많은데 온라인 게임은 계속 패치가 되고 패치 한방에 밸런스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현 상황에 않맞는 문서가 많죠
17/01/26 23:28
젠더 이퀄리즘은 그냥 성 평등을 의미하는 거잖아요. 그게 존재하지 않는 사상이라는게 더 이상한데요. 젠더 이퀄리즘은 대단한게 아니라 그냥 성 평등사상 뭐 이런 뜻으로 읽히는데.. 글쎄요..
일단 뭐 직접 가서 좀 읽어봐야할것 같긴 한데.. 젠더 이퀄리티가 있으면 그걸 주장하면 젠더 이퀄리즘이 되는것일텐데.. 젠더 이퀄리티라는 개념은 있잖아요 젠더 이퀄리즘이란건 말그대로 성 평등 사상인데, 성 평등사상이 존재하지 않는 사상이다라고하면 대단히 이상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그걸 주창하는 운동이 없었다고 하면 그건 사실관계에 따라 맞을 수도 있는데 사상이 없다?? 그건 좀 너무 이상합니다
17/01/27 00:54
범주의 넓이로 치자면 그 반대죠.
생물학적 성과는 별개로 개인의 아이덴티티대로 가는게 젠더니까요. 결국 social equality 를 논할때 Gender equality 라는 개념이나 성 평등이나 같은거에요. 성 평등을 논할때 굳이 sex-equality 라는 말을 쓰진 않으니까요.
17/01/27 08:59
성은 정체성 뿐아니라 생물학적인 부분을 포괄합니다. 둘이 결국 같았으면 좋겠습니다만, 한국어에서 성이 가지게 된 포괄성과 모호성은 상당합니다.
17/01/27 00:03
아 직접 토론을 읽어보니 제가 오독했네요
본문의 젠더 이퀄리즘이란게 제가 직역한 일련의 사상을 통칭하는게 아니라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 측의 대안으로 여성만 앞세우지 말고 상호존중하자는 의미의 특정한 분파인데, 그게 알고보니 기반이 없는 말이다. 그것이었군요. 통 이런 대립에 관심이 없어서 뭐 자기들의 용어인줄 몰랐습니다..
17/01/26 23:35
나무위키가 저런걸 해도 통한다는건 당장 이 글의 첫 몇플만 봐도 알 수 있죠. 뭘 적어놓았는지 읽지도 않고 입맛에 맞는대로 해석하고 반응하는데 하물며 입맛에 맞는걸 끼리끼리 적고 배제하고 하니까 보시기에 좋았더라.
17/01/26 23:42
겐트위한도 이렇게 된거였습니다. 원래 트겐위한이었는데 나무위키 표제어가 저리된 이후로 겐트위한이 되버렸죠
중간에 찾아봐서 압니다. 지금 나무위키는 그냥 디씨랑 똑같아요. 시스템은 쓰레긴데 순전히 사람 많아서 돌아가는 곳이죠.
17/01/27 09:21
처음에는 트겐위한이 주류였습니다.
나중에 겐트위한 말 듣고 인벤 오버워치 자유게시판 검색해본 기억도 있고 오버워치 클베 친구 맺은 사람들도 다 트겐위한이라고 했고 어느순간 겐트위한이라고 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나무위키에서 그걸로 싸우고 있고 구글 검색어 데이터 어쩌고 하면서 싸우더군요. 초창기에 분명 트! 겐! 위! 한! 이러면서 사람들이 한 글자씩 채팅하면서 놀았고요. 뭐 정확한 데이터를 말하려면 못하고 나무위키 영향은 모르겠는데 정말로 처음에 트겐위한이라고 부르는게 많았어요. 동의 못하시면 어쩔 수 없구요.
17/01/27 09:38
말을 잘못 써서 댓글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 그 처음 공짜 오베기간때 바스티온 개사기라고 까이고 그때 동시에 겐트위한 단어 사용이 많아진걸로 기억합니다.
17/01/27 10:05
따옴표를 안쓰고 겐트위한으로 찾으면 '겐트'가 같이 걸립니다.
그래서 트겐위한 보다 많이 나왔죠. 제가 딱 찾아 봤을때가 이 타이밍입니다. 따옴표를 쓰면 트겐위한이 더 많이 나오는 시점. 맨날 검색수 타령 하는 애들이 구글 검색도 할줄 모르는걸 저 때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무위키가 겐트위한으로 되있으니까 진짜로 겐트위한을 더 많이 써서 지금은 따옴표 써도 겐트위한이 더 많죠.
17/01/26 23:44
본문은 성평등을 주장하는 사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과 차별적인 성평등주의란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
17/01/26 23:46
사실 젠더이퀄리즘이라는 개념 자체가 메갈리아사태 때 남자들이 싸우면서 정리해낸 개념일겁니다. 저도 비슷한 걸 생각했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뭐?네요. 저야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여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사태를 계기로 연구하는 사람이 없진 않을 것 같은데요.
17/01/27 00:04
사실 저기서 말하는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게 안티 페미니즘의 개념으로 쓰이긴 했지만 남성을 떠받치는 게 아니라 그럴거면 여성도 남성의 역할을 맡으라고 하는 게 본심이니까요. 남성학과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17/01/27 00:15
남성주의라는 표현이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자신에게 와닿지도 않는 남성으로서의 기득권은 필요없으니 너희들도 권리없이 주어진 의무를 같이 짊어지라는 이야기거든요.
17/01/27 10:08
1990년대 이후에 와서야 독자적인 경로모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성주의는 페미니즘에 대응하는 현재의 사회구조에서 남성의 입장에 대한 성찰적 접근들을 포함허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페미니즘이라고 전부 급진페미니즘이 아니듯이 남성주의라고 해서 전반부에 말씀하시는 급진적인 양상만 있는건 아니죠. 숫자는 엄청 적습니다만....
17/01/26 23:49
사실 나무위키는 디씨 위키겔 멀티 아닙니까?
나무위키 사건사고만 봐도 디씨 위키겔 멀티라는게 들어나는데. 개인적으로 리그베다 시절만도 못한다고 봅니다.
17/01/26 23:53
리그베다 위키랑 갈라지며 벌어진 파장과 나무위키 탄생 직후에 생긴 여시 관련 사건들이 나무위키의 인지도를 급격히 올려 규모가 확 커졌기 때문 아닐까요.
17/01/26 23:51
심심해서 gender equalism이라고 구글에 쳐보니까
아무래도 영미권에서도 꼭 feminism이란 이름을 써야 되는가, equalism으로 다 해결되는거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고 (가령 https://www.theguardian.com/higher-education-network/blog/2013/jul/12/scientist-equalist-not-feminist) 그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의 반박이 잇따르는 등(아주 여럿 있습니다) 관련된 토론 내지 왈가왈부가 실제로 존재하긴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오한 사상으로서의 gender equalism이란게 실존한다고 볼 증거는 없습니다만. 다만 결국 여기의 핵심 쟁점이 보편개념인 '모든 인간의 평등'만으로도 성평등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지라고 본다면 (페미니스트들은 그것을 부정합니다.) 엄밀히 말해 gender equalism이란 이름이 어울릴, 페미니즘의 논적이 존재한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현대 서구문명의 주류 사상인 자유민주주의(자유-평등주의) 말이죠.
17/01/27 00:01
자유로운 민주주의 제 제도는 다양성이 상당하고 더 넓은 범주라 말씀하시는 형태로 쓰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맞는 말일 수 밖에 없지만 설명이 되긴 어려운 형태니까요.
17/01/27 00:19
뭐 자유주의란 사상은 '상식'이 되버린 대가로 '사상'으로서의 성격을 잃게 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위의 제 댓글은 아무 맥락도 없이 타당하다고 할 수는 없는 얘기고 현대 영미 정치철학(정치철학을 공리주의/자유지상주의/자유평등주의/공동체주의/기타 급진사상들로 구분하는?)의 개념지형을 그 배경으로 삼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쉬운 입문서로는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어려운 입문서로는 킴리카의 '현대 정치철학의 이해'란 물건이 있습니다.)
17/01/27 09:04
어떤 주의는 사상인 동시에 운동이기도 하니까요.
정치철학이야 맛 정도나 봤습니다만, 사상으로서의 자유평등주의랑 제도로 관찰되는 자유민주주의가 일치하는게 아니라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17/01/27 00:06
정확히 말하면 '성 평등주의'라는 개념이나 사상 자체는 있긴 합니다. 없을수가 없죠. 그 용어가 젠더 이퀄리티든, Gender Egalitarianism, 이퀄리즘이든요. 페미니즘 내의 분파로도 존재하고요. 소수긴 하지만 남성학도 있고. 다만 페미니즘이 여성학이라는 학문으로 어느 정도 정립된 반면, 성 평등주의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개념에 가깝지 페미니즘과 대립되는 별개의 학문으로 존재하지는 않는거죠. 그리고 이퀄리즘이냐 페미니즘이냐 논란은 존재해도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단어는 실체가 굉장히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이 말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저거 근거가 있는 얘기긴 하냐?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었죠. (젠더 이퀄리즘이 아니라 젠더 이퀄리티 아니야?이런 식으로요) 사실 이제와서 바뀐게 더 의문이긴 합니다. 한참 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것인데 말이죠.
17/01/27 00:09
에휴 메갈리아 학폭충들 나무위키가 말 좀 만들수도 있지 불들불들하네요. 그들에겐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말도 아깝습니다. 우리 모두 찐풍당당합시다.
17/01/27 00:14
뭔가 이상하지만 맞는 논리같습니다?
메갈도 한남충이니 루저페이니 온갖 말 만들어냈으니,나무위키도 말 만들어 쓸 수 있죠.크크
17/01/27 01:02
학교폭력 + 충
Bully + 부들부들 찐따 + 위풍당당 앞에 두개는 누가 진지하게 주장한거고 마지막껀 그 사람 놀리려고 누가 만든 단어죠
17/01/27 00:18
괴벨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네요, 결국 의도는 자신이 반대파를 공격하기 위해 가짜권위를 만들어 냈다는것. 이게 기반이 없던게 실체화 된거니 좋은거 아니냐하는식으로 마냥 넘어갈게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이퀼리즘으로 가야한다!!하는식의 뉘앙스를 접했어서 저도 듣기만해선 그런게 있나 싶어서 넘어갔었는데 한 방 맞은 느낌이네요. 위키들도 크로스체킹하기 힘든데 문서째로 하나가 허구면;;
17/01/27 00:36
그래도 혐오를 먹이삼는 일베같은 곳이랑 비교할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딱 루머나 음모론 많고 부정확한 정보 남용등을 보면 연령대 낮은 오유정도? 커뮤니티 느낌이죠.
17/01/27 00:44
꼭 이쪽 아니어도 몇몇 항목들 토론 들어가면 가관이죠. 메갈 싫어하는거야 상관없는데 페미니즘에 대해 지나친 적개심 가지는건 우려스럽습니다.
17/01/27 01:13
사실 우리나라 페미니스트들 수준 생각하면 적개심 가져도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사실상 메갈이랑 퓨전한 수준이니. 물론 이렇게 선날승 하거나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은 좋지 않지만요.
17/01/27 00:51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다시 정리합니다.]
Gender Egalitarianism이라고 사상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성평등을 이야기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라는게 논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글을 날려버려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지어지고 있구요. 그렇지만 저 항목 자체가 아예 거짓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게(Gender Egalitarianism) 존재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평등이라는 것은 누가 주장하고 말고는 떠나서 현대 식자층에게 기본적으로 받아지기 때문에 아무것도 주장하는게 아닌 그런 사상입니다. 그리고 여성학자들 중에 '페미니즘'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학이라는게 여성의 모든것에 대한 학문이고 페미니즘에 반대하면 여성학자가 아니겠죠 애초에. 그냥 사회학, 철학 하는 사람이지. 그냥 페미니즘 안에서 '니네 페미니즘이 틀려, 우리 페미니즘은 이런건데 이게 맞다' 뭐 이런식.. 그렇다면 저 위키 항목은 왜, 어떻게 작성되었을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1) 평등주의란 말을 페미니스트들이 본인의 '페미니즘'을 강조할 때 많이 쓴다는 점 (2) 실제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조류가 저 때 발생했다는 점 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Egalitarianist'라는 단어는 페미니스트들이 '우린 페미니스트이지, 평등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할 때 사용됩니다. 페미니스트들은 대부분 평등주의를 전체주의적인 단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 다른데 '평등'이란 말로 다 묶어버리는건 옳지 않다라는거죠. 잘 설명해보자면 평등 만이 페미니즘의 핵심 가치가 아니라는겁니다. 평등과 함께 다른 가치들도 페미니즘에 포함된다 뭐 이런 식. 최근에 나온 어떤 페미니즘 소개서를 보면 'Think Different'가 핵심이라고 말하더군요. - 책 이름을 지금은 못찾겠네요. 그리고 '평등주의'가 공허한 외침이며 실용적이지 않기에 페미니즘의 대체재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있습니다. 토론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당시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9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건 맞습니다. 요새 'Equity Feminism'으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9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저들이 주장한 내용들이 지금 '성 평등주의 / 젠더 이퀄리즘' 항목에 들어가있습니다. 아마도 'Equity Feminism'에서 평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성 평등주의 항목으로 변형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Equity Feminism'에 분류되는 사람들은 주류 페미니즘 학계에서 비판받는 대상들입니다. "Do These feminists Like Women?"같은 글을 써재꼈으니 까일만 하겠죠.
17/01/27 01:03
워해머 갤러리 불펌건때 들어난게 저긴 스스로 정보를 생산해내는 능력이 거의 없고 대부분 퍼오는게 주력에 거기에 뇌피셜까지 넣어서
2차 3차 가공해낸걸 오피셜처럼 써놓는곳이라는거였죠. 괜히 나무위키 꺼라는 말이 나온게 아닌.
17/01/27 01:29
반응을 보니 사상이란 개념에 대해 뭔가 오해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사상은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합니다. 페미니즘은 여성중심적이니 모든 성별을 아우룰 수 있는 단어를 쓰자는 주장은 존재해왔습니다. 그럼 이게 사상인 겁니다. 근데, 보면 사상은 무거운 책과 논문 속에 있는 것으로 생각들을 하고 있는 듯 하군요.
17/01/27 01:34
정확히는 주의, 즉 ism을 말하는 거고
개가 귀엽다는 구체적 생각을 개귀염사상이라 말하는게 언어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별 의미없는 얘기기도 한 것입니다.
17/01/27 01:49
모든 인간의 평등을 위해라면 만인평등주의가 더 맞겠죠.
그리고 의미없는 주장이란 얘기가 아니라(애초에 개가 귀엽다는 것도 매우 뜻깊건만), 페미니즘에 대비해 '주의'라는 표현을 가져다 붙일만큼 유의미한/차별적인 사상 체계가 없단 겁니다. 심리학 대신 마음학이 더 좋은 표현이야 라고 외치는 건 자유지만, 그게 심리학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는 아니죠. 그렇게 단어를 자기 내키는데로 쓰면 안됩니다.
17/01/27 02:24
심리학과 마음학의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페미니즘과 성평등주의는 용어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차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성을 중심에 놓고 여성이 받는 억압에만 집중하는 게 페미니즘이라면, 여성 중심적 시각에서 탈피해 성적인 모든 억압을 균형있게 조명하고자 시도하는 게 성평등주의입니다. 의미있는 차별점이 있다고 봅니다
17/01/27 02:27
여성을 중심에 놓고 여성이 받는 억압에만 집중하는 게 페미니즘이라면, 여성 중심적 시각에서 탈피해 성적인 모든 억압을 균형있게 조명하고자 시도하는 게 성평등주의
부터가 틀렸죠. 앞 문장은 아예 틀렸고(페미니즘의 여러 사조와 분파 중에 여성의 억압에만 집중하는 그런 분파도 있고, 언급하신 "여성 중심적 시각에서 탈피해 성적인 모든 억압을 균형있게 조명하고자 시도"를 하는 분파도 있고 그런 겁니다), 뒤는 그냥 저 단어가 그런 의미라고 선언한 것일 뿐 구체적인 실체가 없지요. 다시 말하지만 성평등주의란 놈이 함의한다는 주장이 틀렸다거나 무의미하다는 게 아닙니다. 그걸 하나의 ism이라고 인정할 만큼 차별적인 콘텐츠나 체계가 없단 겁니다.
17/01/27 01:59
저명성 원칙을 고려하지 않으면 백과사전식 데이터베이스에는 실리기 어려워요. 그렇게 되면 모든 문서가 너무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거든요.
17/01/27 01:48
애초에 patriarchy 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나온게 feminism 이지 여성우월/중심주의는 아닌걸로 압니다만.. 뭔가 다른 의미로 변질된건가요.
17/01/27 01:49
간단하거나 비전문적인 자료가 필요할때 그냥 보면서 놀긴 좋지요. 확실한 자료를 찾기위해선 교차검증을 해야하지만.
하나의 대상에 대한 자료정리 측면에서 B급감성을 느끼기엔 좋다고 봅니다.
17/01/27 02:04
PGR에 제가 쓴 문서나 항목이 가끔 올라올 때가 있는데(물론 나름 이것저것 찾아보고 쓴거긴 하지만... 제가 생산한 자료라서 신뢰도나 권위가 있거나 한 자료는 아니거든요)...
그럴 땐 '아... 저걸 왜 여기에?' 같은 생각이... -_-;;
17/01/27 03:25
나무위키에서 나름 참조할만한 건
서브컬쳐에 나오는 캐릭터의 작중행적 아 정확히는 메이저라서 사람들 모두가 한번쯤은 봤던 서브컬쳐에 한해서..(..) 쓸데없이 고퀄(?)로 박제해놓은 것들(..) 정도..
17/01/27 02:21
서브컬쳐 관련 정보를 얻으러 나무위키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으로서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1. 역시 나무위키는 재미로 봐야지, 그 내용을 맹신하면 안된다. 2. 메갈하는 언냐들은 정신승리 오지게 하겠네.....
17/01/27 02:23
위키는 내가 아는 거 볼 때는 '아 이걸 어떤 놈이 적은 거지 xx위키 수준..'이고 모르는 거 볼 때는 '갓갓위키 정말 데~단해' 아니었습니까? 위키보다 확실히 잘 안다고 할만한게 게임밖에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만.. ㅠㅠ
17/01/27 02:47
뭐 원래 그런데 아닌가요? 굳이 나무위키가 아니더라도 전문 학술 용어를 위키에서 서술해놓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는게 오히려 놀랍기도 합니다. 중학생인가...
17/01/27 09:35
이거 진짜 무서운 점입니다. 다들 나무위키 문제다, 믿으면 안된다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신뢰하고 인용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근본적인 문제점이죠.
17/01/27 04:55
괴물이랑 싸울려고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그말이군요. 뭐 저게 실체없는 허상이었다고 한국 페미니즘계열이 제정신박힌 집단은 아니었으니까요
17/01/27 07:14
이제 정리해서 누군가가 논문으로 쓰면 되겠네요..
젠더 이퀄리즘에 대한 요구는 확인 됬고.. 그 활용마저 있으니 정리해서 쓰면 되는거죠.. 논문이 있고 사상이 있는게 아니라 사상이 있고 논문이 있을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외국으로 수출하죠.. 외국에도 분명 수요가 있을꺼에요..
17/01/27 07:53
나무위키의 칼춤에 많이들 놀아났네요. 실제로 나무위키 문서 편집도 한 달정도 해보긴 했는데
결국은 쪽수 많고 시간남는 사람들이 이기는게 위키식 토론이고 정치.종교 문제나 특정 이슈에 대한 문제는 깊이 있는 토론보다는 단순히 자기에게 유리한 기사링크 짜집기를 통한 우기기가 대다수죠. 그마저도 대부분의 토론 내용은 PGR의 댓글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결국 위키내의 주류(?)의견에 따라 편향적인 결론을 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과연 이걸 집단지성이라고 해야할지는 전 회의적입니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여러사람들이 참여해서 가독성이나 예시 같은 부분에서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표현이 많다는 것 정도겠네요.
17/01/27 09:26
뭐 그리 심각한 일인가 싶군요. 애초에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위키 형식의 사이트에 엄밀한 학술적 근거 없는 무언가가 올라온 다음 이용자들의 자정작용으로 빠지게 된 거 아닌가요? 다른 주제에서는 지금도 한시간에 몇 건 씩 일어나는 일인 것 같은데....
17/01/27 09:36
그게 위키 내부에만 그친게 아니라 외부로도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믿어버리게 됐고, '5개월'이나 지나서 수정이 된지라 이제는 수습이 어렵게 됐다는게 포인트죠.
17/01/27 09:49
평소엔 공신력 없다 재미로 본다 하면서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반지성주의의 결과물도 자기 입에 달콤하기만 하다면야 사상이라고 받아들일 pseudo 있기야 있죠. 물론 그런게 쌓이다 보면 결국 나가서 태극기 흔들고 있는 그분들처럼 되기 딱 좋겠지만 그건 나중 일이구요.
17/01/27 10:03
일어나 보니 댓글 수가 엄청나군요. 크게 논쟁성이 있는 얘기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실제로 뭔가 배틀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나무위키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은데, 제 경우에 나무위키는 딱 사이트 방문자수에 걸맞는 장점과 단점을 지닌 위키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이거 그냥 몇 년 전에 네이버 지식인 믿었다가 피 봤다는 패턴으로 충분히 많이 본 느낌이라, 나무위키만 특별히 문제라든가 위키위키 사이트가 특히 문제라든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이런저런 장단점이 생기기 마련이고 나무위키의 장단점도 결국 사람이 많다보니 생길 수밖에 없는(부실한 운영이라든가 토론 관리라든가 뭐 이번 같은 케이스 포함해서 기타 등등) 부분인 게 많다 싶어서, 불신하는 거라면 그냥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 멀쩡할 리가 없지!' 같은 느낌. 그러니 기본적으로 위키의 내용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곤란한 건 역시 파급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정보가 한 번 파급되면 그걸 수습하기는 정말 어려워지니 말이죠. 위에서 위키의 내용은 신뢰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썼습니다만, 접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전부 불신하거나 혹은 진위판별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란 말이죠.(그런 의미에서 유게에 올라오기도 했던 알토리아/하치만 교수 이런 장난질은 웃어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봅니다...) 링크해 둔 토론 이후에도 그러면 어떤 식으로 고칠까로 이야기가 오가는데, 이걸 보는 것도 상당히 정신 건강에 해롭더라구요... orz 그러니 일단 이런 식으로 잘못된 정보가 퍼진 걸 알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그 사실을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습니다. '아니 난 이 단어/이 개념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계속 써도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일단은 시발점에 대해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서요.
17/01/27 12:13
나무위키고 어쩌고 그런건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페미니즘 보다는 equalism 이란 단어의 방향성으로 성평등운동을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옳아보입니다.
17/01/27 13:48
어떤게 평등/동등이고 그걸 어떻게 추구해야하며 해당 방식이 인구집단의 각 하위범주에 대해 각기 그리고 상호적으로 잘 작동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17/01/27 15:13
나무위키가 공기관도 아닌고 그냥 흔한 인터넷 민간 게시판 중 하나일 뿐이죠. 게시판의 구조가 bbs냐 포럼형이냐 위키형이냐 중에 위키형식인 것이고요. 이게 그렇게 별난 일로 보이지는 않네요. 허허. 그냥 흔한 인터넷 사건 중 하나.
17/01/27 20:07
Feminism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Egalitarianism을 사용하는 건 봤습니다만 젠더 이퀄리즘은 첨 듣기는 하네요. 근데 추구하는 내용은 서로 비슷해 보입니다. https://youtu.be/vNErQFmOw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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