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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2 15:18
근데 전 이걸 세대 갈등으로 몰아가는 않았으면 합니다. 기성세대라고 불리는 그 분들이 무슨 악한 선택을 했다던지 한 건 아니거든요. 그 중 나쁜 놈도 있지 않냐! 라고 한다면, 그런 사람은 어느 세대에나 있는 거고요.
그런 가치판단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지금의 부도덕 vs 정상의 싸움이 세대 갈등으로 변하기를 가장 간절히 바라는 집단이 누굴 지는 명확하지 싶습니다.
17/01/22 15:28
존엄이 없어도 먹을 것이 있으면 사람은 살 수 있다. 먹을 것이 없어도 존엄이 있으면 사람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없어지면 이제 어찌됐든 상관 없어지지. 어디에든 기대게 되는 거다. From 제육천마왕 Feat 드리프터즈
17/01/22 15:35
1. 동학농민운동은 노예반란이 아니었습니다.
2. 일본군이 조총따위를 쓰고 있었다면 조선이 일본에게 먹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동학농민운동 당시 관군과 일본군의 주무장은 소총과 기관총이었고, 조총을 사용한 쪽은 농민군쪽이었습니다. 3. 농민들은 절대 도망가지 않기는 커녕, 압도적인 화력차이에 접전이 시작되기 무섭게 꽁무늬를 빼고 개미떼처럼 흩어졌습니다. 우금치 전투의 전개를 보면 최후의 한 사람까지 결사항전하는 전투양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되려 숫자만 많은 오합지졸들이 조직력과 화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와해된 것에 가깝죠. 그래서 농민군들의 인명피해는 인식에 비해서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도망갔기 때문이죠. 동학농민운동의 시민운동적 성격과 역사적 성과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사실관계까지 왜곡해서는 안되겠죠. 4. 어설픈 비유는 주장의 설득력을 깎아먹는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위해서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하고 있다면 더 말 할 필요도 없겠죠. 박근혜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낸 촛불집회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국민들이 분노한 것은 국민의 권력을 대행하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사사로이 비선실세에게 팔아 넘겼기 때문이지, 어떠한 세대나 계층이 경제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상황때문에 촛불을 든 것이 아닙니다. 동학농민운동과는 여러모로 성격이 다르죠. 취업난으로 청년층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입니다. 한국이 고도성장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도 이 나라의 청년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수없이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런 식의 비유는 한국현대사의 수많은 민주항쟁을 단지 경제적으로 가난한 이들의 민란으로 치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설픈 비유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17/01/22 15:42
"국민들이 분노한 것은 국민의 권력을 대행하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사사로이 비선실세에게 팔아 넘겼기 때문이지, 어떠한 세대나 계층이 경제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상황때문에 촛불을 든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이 정말 공감되네요.
17/01/22 15:50
http://lightzero.egloos.com/m/1917563
일단 이런 통계도 있고 저 또한 이 사회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이지만 전 헬조선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헬지구가 더 맞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나중에 친일로 돌아섰습니다. 악랄한 조선왕조와 양반들보다는 일본놈들이 약간이나마 낫다는 생각에서요. 거기에 그 당시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또한 냉정하게 평가하면 그 당시 사회를 이끌어갈만한 능력이나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죽창만 든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것처럼요. 어차피 제대로 된 대안이 없다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는 없는 법이고 조금 더 나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맹목적인 분노보다는 자기자신의 언행에 대한 성찰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
17/01/22 20:13
https://namu.wiki/w/일진회
나무위키이긴 하지만 이용구가 이끄는 동학계 개화단체 진보회와 일진회가 합쳐진 이후로 일진회는 회원이 수만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이 됩니다. 그걸 보고 기겁한 손병희가 일진회와 관계를 끊고 천도교를 창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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