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29 19:14:57
Name Jace T MndSclptr
Subject [일반] 친목질 토픽을 보고 생각난 여초 유행어 이야기 하나


여자친구 아이디로 한창 여초 사이트를 재밌게 구경할때, 다양한 여초 사이트만의 유행어를 보고 웃기도, 비웃기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건 진짜 기발해서 웃음이 나오고, 어떤건 또 무슨 저런게 유행하냐 싶을 정도로 맥아리가 없어서 한숨이 나오고 그랬어요.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한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스트므으 (자음만) 인데, 다른 대부분의 유행어들이 대충 어떤 맥락에서 쓰는지 이해가 간것과 달리, 이 스트므으 같은 경우 제목에 뜬금없이 (스트므으) 이런식으로 혼자 붙어 있는데 도저히 무슨 내용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여자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자기도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 궁금증은 결국 여자친구와 저보다는 더 젊은 삶을 살고 있는 동생에게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 스트므으? 그거 셀털미안이라는 뜻이야~ 오빤 그것도 몰라? 완전 아저씨네.'

당시 저는 '뭐라는거야; 여전히 모르겠는데 셀털미안이 뭐야 대체' 라고 생각했고 PGR의 평균 연령대를 고려시 이 용어를 처음 보시는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실거 같으니 설명하자면

셀 - 셀프 (Self)
털 - 털다 - 신상을 털다 (Talk about personal details)
미안 - 미안하다 (Sorry)


즉 셀털미안이란 '게시판에 내 개인적인 얘기해서 미안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듣고 보니 저게 달린 글은 대부분 자기 남친이 어쩌고 전남친이 어쩌고 동생이 오빠가 언니가 친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들이 많았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런 유행어가 왜 생겼는지 의아한 감정이 먼저였습니다. '얘기하다보면 자기 얘기가 좀 나올수도 있지. 아니 자기 얘기를 하나도 안 쓰면 게시판에 뭔 얘기를 하냐? 대체 미안하긴 뭐가 미안하다는걸까?' 이런식으로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저런식의 셀털 글이 지나치게 많이 올라오면 소위 말하는 친목질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셀털하는 사람의 지위나 상태, 부유함의 정도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과 기분 나쁨을 유발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또 이 유행어가 생겨난곳이 디씨 여초갤인데, 아무래도 디씨의 경우 갤러리의 토픽이 확고하게 잡혀 있다 보니까 (고전게임, 야구, 코미디 프로그램, 메르스, 해외 연예인, 이런식으로) 그거랑 크게 상관 없는 자기 얘기를 글에 많이 섞는건 충분히 '미안한 일' 이 맞겠죠.

그리고 또 이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한건, 그걸 강제적으로 규정을 만들어서 제재하거나 아니면 글을 자제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제목에 '이런 이런 글이니까 시르면 누르지마~' 라는 식으로 볼놈볼 말놈말식으로 나름 자체정화를 시도했다는 점도 있겠습니다.




아래 친목 토픽 같은 경우도 단순히 개인적인 내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호한면이 많았던 글 자체도 자체지만, 복합적인 이런 저런 요소들 (타이밍이라던가, 글쓰신분의 인지도라던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많이 작용해서 말이 나온거 같은데

저런 문제가 한번 두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계속 생기는 커뮤니티라면 스트므으 문화가 생겨도 나쁠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신 : 이 글 같은 경우도 사실 스트므으를 달아야 하는 글입니다. 제 성별이랑 가족관계, 인간관계에 대한 표현이 들어 있으니까요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annenbaum
16/12/29 19:20
수정 아이콘
헙.... 찔리네요.
저도 피지알에서 한 셀털미안 하는 사람인지라....
좋은 말씀이네요.
저도 선을 잘 맞춰야겠습니다.
포도씨
16/12/29 20:39
수정 아이콘
더 터실게 남아있으시긴 한가요? 제가 타넨바움님에 대해 모르는건 과장 섞어서 얼굴 뿐인듯...
Janzisuka
16/12/29 20:55
수정 아이콘
곧 꿈에 나오실거 같아요 흐흐흐
설명충등판
16/12/29 19:2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아이디에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그냥 내렸습니다. (개구리콘)
독수리가아니라닭
16/12/29 19:23
수정 아이콘
대류...죽창이 최고다...
Maiev Shadowsong
16/12/29 19:25
수정 아이콘
너도한방 나도한방
중복알리미
16/12/29 19:26
수정 아이콘
잘난사람 시기질투 하는겁니다. 친목에 질이 붙는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네이버 카페는 그럼 대체 뭔가요.

친목질 좀 하면 어떤가요. 커뮤니티에서 친목은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지
larrabee
16/12/29 19:31
수정 아이콘
디씨갤러리의 경우 친목으로 인해 유입의 감소 + 진입장벽 증대 + 기존멤버 간 싸움으로 인한 분란 분열 등으로 갤러리가 폭삭 망한 경우가 많아서 친목질을 극도로 경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복알리미
16/12/29 19:34
수정 아이콘
PGR을 디씨랑 비교하시는게 좀 그렇네요.
larrabee
16/12/29 19:39
수정 아이콘
비단 pgr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라는 것 자체가 본질적인 면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6/12/29 22:03
수정 아이콘
디씨는 유동닉이라는 특수성이 너무 커서 그런 부분도 있죠
Jace T MndSclptr
16/12/29 19:36
수정 아이콘
보통 친목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시는분들은

1. 강한 친목질
2. 유입 뉴비 배척
3. 사이트 망함

이 케이스를 몇번 겪고 그렇게 되는분들이죠 크크 그리고 잘난 사람 시기 질투는 친목하고는 큰 상관 없는거 같아요. PGR만 해도 친목은 커녕 몇번 글도 못 쓰고 죽창맞고 10렙 단골로 가시는 분도 시기 질투는 많이 당하시던데..
중복알리미
16/12/29 19:40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것은 친목이 아니라 하나의 그룹이 생기는 거죠. PGR에서 가장 비슷한 사례인 퍼모씨도 사실 근본원인은 여성 운영진. 즉 여왕벌 밑으로 지배구조가 생겨서 문제였지 친목 자체가 문제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Jace T MndSclptr
16/12/29 19:43
수정 아이콘
친목이 여럿 생겨서 교차점이 많아지면 그게 그룹 아닌가요
유자차마시쪙
16/12/29 19:44
수정 아이콘
운영진끼리 친목유지하다가 sns로 불특정 다수회원 뒷담화한게 걸린 게 컸습니다.
16/12/29 20:49
수정 아이콘
운영진들끼리요? 퍼플레인님 이외에 연루되었던 운영진이 또 있나요?
유자차마시쪙
16/12/29 19:42
수정 아이콘
음... 피쟐에서 실험적으로 열심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부정적인 측면만 없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16/12/29 19: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디씨 여초갤에서는 카페쪽 분위기 안좋아하고 배척합니다. 찻내 풍기지 말고 꺼지라고 보통 그러죠
반전여친
16/12/29 20:41
수정 아이콘
찻내라니 넘 웃겨요 크크크크크
프레일레
16/12/29 20:25
수정 아이콘
친목질 때문에 망하는 커뮤니티를 꽤 봤어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대표적 친목질 친문, 친박, 친이..
정당이 설립된 목적, 명분은 온데간데 없고 패거리들만 득실득실 데는 것,
가만보면 친목질로 망해가는 일반 커뮤니티와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아니아니
16/12/29 22:55
수정 아이콘
잘난게 그렇게 없나요?인터넷에서 친목질 잘한다고 잘낫게.. 되게 안타까운 사고방식이에요.
16/12/29 23:44
수정 아이콘
친목=친한 사람의 글이나 댓글에 더 호의적임
-> 신규회원들은 자신에 대한 반응에서 부당함이나 배척받는 느낌을 받음.
암튼 기분이 나쁨.
후에 부차적으로 커뮤니티 인구가 감소 어쩌구 저쩌구는 걍 명분이고요. 친목그룹 외인이 되면 기분이 나쁜게 인지상정입니다.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지들끼리만 웃고 떠드는가 보는 기분일껄요 크크
Nasty breaking B
16/12/29 19:28
수정 아이콘
(으드그므으) (흐트그므으) (즈므그므으) (느느그므으) 이런 건 연뮤갤이 진짜 최고인듯...
눈치를 많이 보는 여초커뮤 특유의 분위기에서 파생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
16/12/29 19:29
수정 아이콘
거기는 배우 이름도 거의 별명으로 대신해서 가끔 정리해 주는 거 찾아야...
Nasty breaking B
16/12/29 19:34
수정 아이콘
웃긴 게 그런 거 정리하면 또 댓글로 뭐라고 하더군요...-_-;; 핑프 무임승차 천사병 제대로 알고 쓰라느니 하는 비난들이 주루룩
지나가다...
16/12/29 19: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뭐라고 하는 사람한테 또 뭐라는 사람도 있고, 거기도 스펙트럼이 다양하더라고요. 흐흐
대개는 구글링하면 짐작은 가지만 가끔 정말 알 수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고맙게 참고합니다.
Jace T MndSclptr
16/12/29 19:31
수정 아이콘
연뮤갤은 심합니다 심해요 크크
16/12/29 19:33
수정 아이콘
연뮤갤이 뭐예요? 연극, 뮤지컬 갤러리?
Nasty breaking B
16/12/29 19:3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흐흐
지나가다...
16/12/29 19:2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여기 커플이 있어요!!
16/12/29 19:33
수정 아이콘
전 잘 모르겠습니다. 디씨에서의 강박증과 같은 친목질 방지가 좋은 건지요. 반강제 유동닉화가 글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해서요. 이응이응으로만 글을 쓰고 가는 건 적어도 자기 닉네임은 달려 있던 때보다 익명성을 더 강화하니까요. 그만큰 자기 글에 책임감을 덜 느끼지 않을까요. 정작 무슨 갤 단톡방 같은 식으로 그 나름의 친목질도 여전해 보이고...

글이나 댓글에서 자신의 신상에 관한 정보 일체를 드러내지 않는 건 힘든 일이고 부자연스럽습니다. 또 글과 댓글을 읽는 다른 유저가 그런 정보들을 기억하지 말라는 것도 웃긴 일이죠. 글쎄요, 아래의 글이 친목질 논란씩이나 불러와야 할 글일지...
Jace T MndSclptr
16/12/29 19:34
수정 아이콘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첨언하면 이 글은 그렇게 친목을 다 때려잡아야 한다거나 PGR에 스트므으를 도입하자는 글은 아닙니다. ㅜㅜ
16/12/29 19:36
수정 아이콘
저도 알아요. 그래도 바보는 아님...ㅠ
일간베스트
16/12/29 19:51
수정 아이콘
본글이 "친목질 논란"을 말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아신다면, 뭔가 댓글이 안맞지 않나요.
16/12/29 19:53
수정 아이콘
에...? '친목질'에 대해 셀털미안이라는 사례를 들고 의견을 제시하신 글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제가 '친목질'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댓글로 남겼어요.
일간베스트
16/12/29 19:56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친목질 방지 등에 대한 글이 전혀 아닌 것 같은데, 해당 주제에 대해 말씀하셔서 뜬금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소재라도 주제가 전혀 다르니까요. 저는 오히려 이 댓글이 친목질이라는 주제에 대해 논란을 부추기는 댓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6/12/29 19:57
수정 아이콘
네, 그건 그럴 수 있죠.
16/12/29 19:53
수정 아이콘
디씨의 그 잘나가던 갤들이 친목질 하나때문에 망해버린 경우가 무수히 많으니까요. 친목질이 심해지면 자연스럽게 유동들이 떠나고, 그럼 친목질하는 인원들만 남고, 그럼 재미가 업어서 걔네들도 떠나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유동들이 다시 갤을 활성화 시키고, 다시 친목질이 생기고....정말 흔한 그림이죠.
저도 한때 디씨 모 갤에서 친목질 열심히 했었고 실제로 만난 사람도 수십명은 됩니다만, 적어도 디씨에서 친목질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씨를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유동들이거든요
16/12/29 19:56
수정 아이콘
전 망했다는 걸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옛날에 지금이라면 친목질이라고 욕먹고 쫓겨날 정도로 친목에도 적극적인 태도로 활동했었는데요, 이후 가끔 들어가는 그 갤에는 친목질을 쫓아낸 전설 같은 게 있더군요. 근데 망했거나 망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망한 적이 없이 항상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싶어서요. 망했다기보다는 그 전의 친목질 무리가 쫓겨난 거에 가깝고, 아마도 완전히 쫓겨나지도 않고 여전히 그 갤에 있지 싶어서요.
일간베스트
16/12/29 19:58
수정 아이콘
본인이 모른다고 그러한 사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죠. 세상에 본인이 쫓겨나신 그 갤만 디씨에 커뮤니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구요.
16/12/29 19:58
수정 아이콘
제가 쫓겨났다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저 싫어하지 마세요;
일간베스트
16/12/29 19:59
수정 아이콘
아, 쫓겨날 정도로라고 쓰셔서 쫓겨났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전혀 싫어하지않습니다. :)
16/12/29 20:03
수정 아이콘
친목질 무리가 쫓겨났다면 일종의 자정활동이 제대로 된 것이겠죠. 아니면 친목질 무리들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거나, 아님 그 갤이 중대형급 규모이던가.
16/12/29 20:06
수정 아이콘
네, 사실 말씀하신 중대형급 규모였죠. 그래서 앞선 무리들을 쫓아내면서 고인 물을 정리하는 과정이 있었던 거구요. 저는 곪았다가 터지는 그 과정이 자연스럽고 별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규모에서는 이런 과정이 발생하기 또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건 애초에 소규모라 어쩔 수 없는 일 아닐까요. 지금도 다소 주제가 비주류인 갤러리들은 적당히 닉네임도 불러가며 옛날 디씨 비슷하게 하던데, 원래 주제가 비주류라 모일 사람도 소수이고 끼리끼리 모여 노는 곳에서 친목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16/12/29 20:14
수정 아이콘
제가 거의 15년을 눈팅하고 있는 갤이 있는데, 주기적으로 친목질-배척-황폐화-활성화-친목질 사이클이 돌아갑니다. 나름 규모가 있는 갤임에도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고, 네임드 업로더(친목질 여부와 상관없이)들이 떠나고, 거의 폐점상태가 됐다가 어찌 어찌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정상화되고,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요. 그 과정이 자연스러울지언정 별 문제가 없다는 것에는 저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강동원
16/12/29 19:33
수정 아이콘
주우우욱창! 주우우욱창!
-안군-
16/12/29 20:03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는 셀털은 용납되고 여친은 용납 안되는거 아닙니까?!
아무튼 안됨!! (개구리짤)
Jace T MndSclptr
16/12/29 20:05
수정 아이콘
예쁜여친있는남자인가 이걸 닉으로 쓰시는분도 있는 사이트인데...
김성수
16/12/29 20:07
수정 아이콘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저런 문화 자체에서도 친목을 유도하는 경향을 느껴왔던 것 같아요. 뭐랄까 아는 사람들끼리 호칭 불러주는 친목은 배척하지만(혹은 배척하지 않더라도) 현재 활동하는(눈팅러 포함) 사람끼리의 친목은 강화시키는 그런 식으로요. 뉴비들은 입학하기 전에 학습지 하나 떼고 시작해야 하는 거죠. 예컨대 누군가의 이름을 언급해도 갤 특성상 별명이 쫘르륵 붙는 곳들도 많아서, 글의 주제 찾기 전에 주어 찾기도 어려운 경우가 크크;;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부분도 있고 제 성향과 먼 부분도 있지만 잘못된 것은 없고 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니 현상 자체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뭐 적극적인 친목질 자체도 커뮤니티의 설립 목적을 뚜렷이 명시하는 경우가 드문지라 활동하는 사람만 활동하다 보면 그 사람들의 성향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의 목적으로 녹아든다고 보기에 나쁘게만은 보지 않습니다. 물론 그게 싫어서 뛰쳐 나온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커뮤의 방향에 있어서는 기업보다는 노인정에 가까울 때가 많으니 어쩔 수 없겠죠. -_ㅠ
Jace T MndSclptr
16/12/29 20:10
수정 아이콘
가면 무도회나 블라인드 파티처럼 서로 누군지 어떤 삶을 사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놀자 이런 취지에 가깝죠. 말씀하신대로 아예 서로 놀지 말자는건 아니고..
김성수
16/12/29 20:15
수정 아이콘
제가 주제의 핵심에 대해 댓글을 적지 못한 것 같네요. 크흑 '셀털미안'에 대해서 더 적었어야 했는데 그냥 자음 문화나 친목질에 대해 적다보니 뭔가 요상해졌네요 엌.. 말씀하신 취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_@
Jace T MndSclptr
16/12/29 20:1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원래 제 글은 95%가 본문 내용은 증발하는걸요 하하하하하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보통 제가 쓴 망하는 글을 보면 엄청 중요하고 무거운 소재에 대한 가벼운 곁다리 이야기를 써서 그런거더라구요. 그래서 댓글은 곁다리에는 다들 별 관심이 없고 그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글은 망하고 크흑

예를 들어서 배우의 알몸 나체 사진을 올려놓고 '이 배우 목덜미에 점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글을 쓰는거에요 다들 목덜미에 점에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죠 ㅜ^ㅜ
김성수
16/12/29 20:26
수정 아이콘
간혹 그런 현상을 증말로 싫어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얘깃거리를 잘 들고 오신다 생각하면 되는..? 뭐 1번 2번 3번 중에 고르라고 말해도 저처럼 딴 길로 새고 이상한 번호 하나 추가해서 하고 싶었던 얘기 슬그머니 올려 놓는 분들 많이 보셨잖아요. 크크크

(근데 생각해보니 저조차도 글 쓰면 그런 것에 은근 신경쓰고 있긴 하네요; 음?)
Jace T MndSclptr
16/12/29 20:10
수정 아이콘
가면 무도회나 블라인드 파티처럼 서로 누군지 어떤 삶을 사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놀자 이런 취지에 가깝죠.
self.harden()
16/12/29 20:17
수정 아이콘
오유에 있을때도 보면 닉언(특정인의 닉네임을 언급)을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있었어요.
제목에 닉언주의, 닉언죄송 등을 붙인다던지...
지금은 잘 안다녀서 아직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반대로 여기가 특이하다고 느꼈어요.
여기는 저격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특정인 언급을 꽤 자유롭게 하는 편이죠.
그게 더 합리적이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OO가 썼던 글 좋더라, OO가 댓글에 이렇게 말했던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글쓰다보면 이런 얘기 할수도 있지...
친목질이 어쩌고 하면서 최소한의 인용도 못하게 하는건 참 숨막혀요.
바스테트
16/12/29 20:22
수정 아이콘
그게 사건사고를 겪냐 안겪냐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오유의 경우 친목질에 의한 사고를 예전에 한번 겪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극도로 민감한 부분인걸로 알아요 그런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
16/12/29 22:06
수정 아이콘
다른곳은 닉 언급하면서 한명 네임드 만들고 물고 빨고 찬양해서 중심으로 그룹만든다.. 라고 생각해서 그런듯 합니다.
특히 쓸데없는 잡소리도 쉽게 나오고 그러니..
Sentient AI
16/12/29 20:28
수정 아이콘
경험상 셀털미안, 닉언죄 달고 쓰는게 오히려 친목질의 시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친목질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아예 그런 글을 쓰지 않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그러진 않고 그냥 눈가리고 아웅같은 식이 많아요. 닉언죄) 를 붙여놓으니까 오히려 눈에 더 띄고 면피를 해뒀으니 내용도 순도 100% 개인적인 얘기를 써놓게 되고요. pgr처럼 그냥 흘러가듯 개인 얘기하고 흘러가듯 닉언급하고 그런 쪽이 친목화는 덜 된다고 느낍니다.
어떤 사람
16/12/29 20:29
수정 아이콘
친목질은 싫지만 아랫글이 그정도인지는 잘모르겠네요..
16/12/29 20:34
수정 아이콘
친목질을 배척하기 위해 아예 전부 랜덤유동닉으로 만들어서 운영하는데도 있지요. 더쿠라든가..
김성수
16/12/29 20:45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시절..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들고자 하는 욕망에 친구들에게 게임 아이디를 동일하게 맞추자는 (ilO0 이용) 제안을 해서 진짜로 동일하게 8명 정도까지 맞추고 1년 넘게 활동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보통 3 vs 3, 4 vs 4로 모르는 사람들과 게임을 했는데 지고나서 욕하는 분들은 다들 광역으로 하던가 아니면 번호 지정을 하더라는 크크크) 처음에 했깔릴 때는 말의 머리나 꼬리에 자신을 나타내는 글자 하나를 덧붙였는데(이 부분에서도 기믹 장난으로 속이는 걸로 많이 놀았죠.) 나중 가니 말투만 보고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던 -_- (파악 불가능하면 그냥 제끼고요) 그런 사이트들 간혹 눈팅했긴 했었는데 겜 경험으로 보아 왠지 그 사이에서도 친목질 논란은 이따금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근데 이거 셀털미안이네요.
아라가키
16/12/29 20:58
수정 아이콘
친묵질의 폐해를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으면 회원들 자체가 공급자가 될수있고 소비자도 될수있는 소규모 창작커뮤니티에 들어가보면 알게되실겁니다.
구밀복검
16/12/29 21:09
수정 아이콘
PGR에 친목 떡밥은 간간히 등장하긴 했지만 단 한 번도 특정한 '패거리'가 공감대를 얻은 적은 없죠. 실체 없는 친목 논란만 무성...실제로는 마음에 안 드는 유저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을 때 선동적인 친목사냥이 행해지죠.

작금을 기준으로 친목질을 따지자면, 차라리 04 즈음이 친목질 사이트였을 겁니다. 그땐 지금보다 회원수도 압도적으로 적었고 아직 PGR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전이며 회원 각자가 서로를 인지했지요. 5만 10만 단위 커뮤니티가 되고 스1이라는 공통 관심사도 사라지면서 올드 유저 중 남은 사람 몇 되지도 않고 서로가 누군지 모르고 사는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되죠.
v3controller
16/12/30 03:1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6/12/29 22:04
수정 아이콘
팬사이트에서 자주 활동하다보니 셀털이 뭔지는 알았지만
셀털이 여초사이트에서 생긴말인진 몰랐네요.
트와이스정연
16/12/29 22: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류수정
16/12/29 22:32
수정 아이콘
친목과 친목질은 다른거죠. 친목이 친목질로 변질될 수는 있으나 그렇기에 단순 친목조차 하지 말자는건 단순히 어린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소아성애자가 구분이 안가니까 둘 다 감옥에 가둬버리자는 거랑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겟타빔
16/12/30 01:09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은 죽창을 택하시는군요
저는 그냥 스톤콜드 스터너를 시전해드리는걸로...
signature
16/12/30 01:34
수정 아이콘
근데 인터넷상에서 왜 친목을 도모하는거죠?
아이디 기억하고 누구누구님 하는거 자체가 신기합니다

네임드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을때도 놀라웠고
또 유저들이 다른 사람 아이디를 기억 하고 있다는것도 놀랍고요

제가 좀 이상한것 같으면서도 또 주변의 친구들은 또 그런 사람들 없거든요 아무튼 신기함미다
스타로드
16/12/30 10:27
수정 아이콘
아이디는 일부러 기억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저절로 기억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둘 중 한 경우입니다.
좋은 글을 많이 써주시는 분들이거나 어그로거나...
포프의대모험
16/12/30 01:5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괜찮다..니 그게 무슨 헛소린가요 크크 여기도 사건사고디 한두건이 아닌데 더 조심해야죠.
헤나투
16/12/30 08:08
수정 아이콘
pgr은 자정작용은 잘되는편이죠.
실제로 만나든 특정게임으로든 소규모모임이 꽤자주 있는데도 그게 사이트상으로는 표출이 잘안되는편이죠.
퍼플레인사건도 단순히 자기들의 공간에서 떠들고 친목질한거긴하죠. 다만 운영진이라는 위치와 더불어 글내용이 어이없었을뿐이죠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719 [일반] 조여옥 대위 가짜 약장 논란 [143] ZeroOne19264 16/12/30 19264 6
69718 [일반] 2016년이 다 갔네요. [3] Mighty Friend4390 16/12/30 4390 3
69717 [일반] 檢 "외국 대사들이 朴대통령에 준 선물, 최순실 집에서 발견돼" [40] 강가딘10307 16/12/30 10307 0
69716 [일반] [데이터주의] 스시인 리뷰 그 이후. feat. 스시마츠모토 [24] 삭제됨7872 16/12/30 7872 14
69714 [일반] [결과 발표] 내 맘대로 영화 티켓 나눔 이벤트 [216] 살려야한다5699 16/12/30 5699 6
69713 [일반] 호남 소외론을 외치는 자들은 리더 자격이 없다. [46] Sarada7912 16/12/30 7912 7
69712 [일반] 박사모 "유재석, 아름다운 재단엔 기부하고 어버이연합엔 왜 기부안하냐" [64] 바스테트12644 16/12/30 12644 1
69710 [일반] 朴측 "대통령 세월호 7시간 기억 잘 못해… 기억하려 노력" [112] ZeroOne11538 16/12/30 11538 0
69709 [일반] 단순 물피도주 제재규정 신설 [6] Marcion8442 16/12/30 8442 1
69708 [일반]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의 노래가 듣고 싶어요 (유튜브 링크 다수) [10] self.harden()4682 16/12/30 4682 3
69707 [일반] 고양이와 DNA감식 [13] 모모스20139512 16/12/30 9512 12
69705 [일반] 인명진의 칼춤이 시작됐습니다. [63] 레스터11425 16/12/30 11425 5
69704 [일반] 안철수의 두번째 탈당이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126] tjsrnjsdlf14176 16/12/30 14176 4
69703 [일반] 국민의당의 문재인 비토는 탈취 당한자의 정의라고 봅니다.. [188] 삭제됨8527 16/12/30 8527 6
69702 [일반] [영화 토크] 2016 PGR 아재 무비 어워즈 (PAMA) - 하 [30] 마스터충달7338 16/12/30 7338 13
69701 [일반] [영화 토크] 2016 PGR 아재 무비 어워즈 (PAMA) - 상 [19] 마스터충달7165 16/12/30 7165 16
69699 [일반] 소개팅 어플학 개론(...) [20] tjsrnjsdlf14056 16/12/30 14056 4
69698 [일반] 요즘 문재인의 워딩 [65] ZeroOne9276 16/12/30 9276 12
69697 [일반] 주식은 안하면 안됩니다. [320] 치킨템플러23140 16/12/30 23140 10
69695 [일반] 1849년, 어느 일본인이 본 아편전쟁 [3] aurelius5987 16/12/30 5987 5
69694 [일반] 취업했습니다. [82] 올해는취업이될까9076 16/12/30 9076 24
69692 [일반] 국민의당의 더민주 문재인 극딜은 당연한거죠 [44] 산사춘9971 16/12/29 9971 3
69691 [일반] 임칙서, 그리고 신사의 나라. [52] 신불해18774 16/12/29 18774 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