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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2 03:55
그래서 불판 정확히는 선거게시판 같은 정치게시판이 필요했습니다.
타이밍이 늦었지요. 거의 선거판과 마찬가지로 정치과열의 시기인데.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선거급 정치이슈 기간 아닌가요?
16/12/02 03:57
해당 임시 게시판 관련해서 논의를 좀 했었는데, 일단 제 개인 입장은 '지금 열면 적어도 반 년은 닫을 수가 없다. 따라서 상설 게시판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는 쪽입니다.
16/12/02 04:28
글을 써라마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쩜 글을 쓰실때마다 어그로같아서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직접 쓰신글엔 대댓글이 없었는데 여긴 몇개나 달아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16/12/02 04:04
맞습니다. 제 글은 정치글 금지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그 부작용이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발생한 전력이 있으니 앞으로 그런 일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 좀 같이 해보자는 거죠.
16/12/02 04:09
회원들은 규정에따라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운영진은 그 규정을 위반한 유저에게 벌점을 부여하면 될 일입니다.
그 외에 다른 조치를 역설하는 것은 무엇을 위함이죠? 운영진의 편의?
16/12/02 04:15
커뮤니티가 좋게흘러가든 나쁘게 흘러가든 그것은 순전히 유저들의 몫입니다.
운영진의 독단적 판단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서 옳은 것만 커뮤니티에 남기겠다는 소리를 유저에게 받아들이라는건지.
16/12/02 04:21
정치글의 범람으로 인해 비정치글이 뭍히는 걸 염려하시는게 아니라 정치글 안에서의 답을 내리기 어려운 논쟁으로 인해 커뮤니티 이탈자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자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는 점에 대한 우려입니다. 댓글화로 해결 될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16/12/02 04:30
운영진의 판단기준에 따른 글들만 커뮤니티에 게재 된다고 했을때, 유지되는 그 '커뮤니티의 질'이라는것이
유저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에 따른 '커뮤니티의 질'보다 높다 이겁니까?
16/12/02 04:41
운영진이 지금처럼 공지나 여론참여심사 등을 활용하여 충분히 유저들과 커뮤니티 운영방향을 논의함을 전제로 한다면,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진이 개입이 최소화되는 익명의 여타 커뮤니티보다는 글이나 댓글이 피로감을 덜 주는 것 같아요. 호불호는 주관의 영역이라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가 있을 수 있겠네요.
16/12/02 04:50
피지알은 운영진으로 하여금 특정주제를 제한함으로써 커뮤니티의 질을 지켜온것이 아닙니다.
외려 특정주제에 제약을 가하려하다가 커뮤니티가 뒤집어졌죠.
16/12/02 04:29
상대적으로 자신의 의견에 맞으면 남아있는다는 이야긴데, 그럼 또다시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유저는 또 떠나야 하는 건가요. 어찌되었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맞는게 아닐까 합니다.
16/12/02 04:07
글쎄요. 정치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가는 것 만으로도 피지알의 정체성이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제한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자유게시판일까요? 보기 싫으면 거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을 비롯한 많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것 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고, 활발한 토론이 오가고 있습니다. 물론 과열적인 상황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의 지지자가 떠났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원인이 적어주신 내용 그대로라면 그또한 어쩔 수 없지만 납득은 안되는군요. 그럼 나도 문재인지지자?
16/12/02 04:15
해결책은 도무지 모르겠으나 문제의식은 절실히 공감합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얘기하다 보면 옳고 그름을 떠나 이상해질 수 밖에 없어요. 제가 요새 피지알에만 있는 건 그나마 자정작용이 발생하는 커뮤니티란 건데, (정치에 한한 것은 아닙니다) 점점 그게 위태로워 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글의 미래는 왠지 예상이 되는 군요.
16/12/02 04:16
일베와 오유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정치적인 편향성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선이고 나머지는 악이기 때문에 게시판은 편향되는게 정상이다 - 라는 입장이 가장 곤란합니다.
다만 해결할 방법은 운영진의 억강부약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선택에 맡겨 놓으면 도저히 답이 없다는 게 여러 사이트에서 증명되었으니까요. 다굴금지법 같은 거라고 만들면 좋겠네요.
16/12/02 05:30
정치란 본질적으로 편이 갈리게 되어 있고,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현재 상태를 저는 편향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납득이 안되시나요?
그리고 통제는 피지알의 정체성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사이트를 통틀어서 가장 통제가 심한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반대편 극단에는 디씨가 있고요.
16/12/02 04:22
민주당과 문재인만이 선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그걸 남에게 강요하고 약간의 비난이 아닌 비판만 해도 알바라고 생각해보는게 합리적 의심이라느니 악의에 찬 비난까지 날아오는 건 문제죠. 개인적으론 생각 하던 거였는데 운영자분이 신고건수로 말해주시니 어느정도 객관적 사실인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타 후보에 대한 날것에 가까운 비난 폭언에는 관대하죠. 이상한 기사를 가져와서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어놓고 이건 아니다고 하면 사과는 커녕 검증차원에서 그랬다고 합니다.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오유나 엠팍등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혐오해서 피지알이 그렇게 되길 원하진 않아 너무 나간 의견들에 대해서는 이건아니다라는 식의 코멘트 다는데도 요새 지나치게 많단 생각이 듭니다.
16/12/02 04:28
이미 규정이 있음에도 마이너 집단이 떠날 것에 대한 우려를 하는 것은 이상하네요.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공론을 모아 수정하면 될 일이고, 마이너 집단에 대한 규정위반이 없도록 규정대로 조치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문은 2개의 주장을 하고 계신데, (1) 마이너 집단에 대한 상호 존중과 배려에 대한 호소 (2) 자게글의 정치글 쏠림현상에 대한 소회 어느 주장을 하고 싶으신 것인지 좀 더 명확히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16/12/02 04:33
두 개의 이야기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으로는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도 마이너 집단이 배려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람이란 게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자연스럽게 그런 배려를 하긴 쉽지 않으니까요.
16/12/02 04:29
박근혜 퇴진만을 위한 글을 제외한 다른 정치글들은 그냥 더불어민주당 팬사이트의 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일단 시급한 박근혜 내쫓는 문제만 해결되면 선거 때 아니면 정치에 큰 관심 쏟기 싫은 사람이라 지금의 정치 글들은 확실히 지나침이 있다고 봅니다. 더민주... 그리고 더민주내에서 문재인은 그냥 pgr21에서 신성 불가침이죠. 까면 사살될 수준. 반면새누리 정치인이 아니어도 문재인을 제외한 다른 야권 정치인들은 돌아가며 까이고 심하게 까이는 사람도 있죠. 까는게 무조건 잘못되었다는걸 말하려는게 아니라 너무 정치적으로 편향되었고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고 공격적이어서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지금 상태로라면 더민주, 문재인을 지지하는 정치 팬사이트 모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봅니다. 이 정도 댓글 썼다고 수첩이나 컴퓨터 메모장에 닉 적어서 두고두고 공격할 기회를 노리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16/12/02 04:30
최순실 사건 초반만해도 자게글 거의 다 챙겨봤는데 어느시점부터 자게 제목만 보고 스킵하기 시작한 저로서는 본문이 공감되네요.
16/12/02 04:35
모바일이라 길게 의견개진은 어렵습니다만 글의 내용에 동의하는 바가 커 짧게나마 댓글 답니다. 정치의견은 자유로이 적을 수 있되 논쟁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게시판이 운영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카테고리 글에는 댓글을 1회로 제한하고 대댓글이나 이미 달린 윗 댓글 내용 언급을 금지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다른 의견에 대한 동의나 반대의 피력 없이 순수하게 본인의 의견만 충분한 양으로 적을 수 있도록요. 본문에 잘 적어주신대로 정치라는 카테고리가 게시판에 미치는 영향은 특수하기 때문에 별도의 글이나 댓글 작성규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6/12/02 04:37
저는 이렇게 봅니다. 우리 삶 자체가 정치와 그것과 관련된 이슈와 엮여져 있다고 보구요. 그리고 대통령이 탄핵하냐 마냐, 200만 가까이의 시민들이 일어나 거리로 나가서 시위를 하는 시점입니다. 물론 무관심한 사람도 있겠고, 그 분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슈가 이슈이고, 역사의 중대기로에 서있는 지금. 당연 현 정국에 관심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치글이 많아 지는 것도 그때문이구요.
16/12/02 06:19
공감합니다.
자유게시판은 자유롭게 글을 쓰는 곳.. 등등의 원론을 이야기해봐야 아무 도움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이 곳은 커뮤니티이고 Community의 존재 의미는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삶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기능에 있겠지요. 어찌보면 이야기하고, 들음으로써 우리는 사회속에서 살아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네 현실, 우리네 삶에 있어서 요즘의 시국을 보면 정치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이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은 아무리 웃긴 유머, 재밌는 사진 같은 것을 보아도 마음 한구석 답답함이 풀리질 않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때가 이런 곳에서 나와같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살아있고 생각하고 있고 행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때입니다.
16/12/02 07:33
동의합니다. 87년 이후 가장 문제적인 정국이에요. 그래서 모든 이슈를 잡아삼키고 있죠. 가장 긴급한 이슈이기 때문인건 두말할 나위도 없구요. 이 과정에서 운영진의 노력에도 근거없는 비방 혹은 선전이 난무하는 건 어쩔수 없다 싶고, 더 나은 소통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정치 이슈를 제재할 수도 없고, 정게를 따로 두는 것에도 반대입니다. 세상이 대립과 논쟁의 회오리인데 사이트의 일정한 퀄리티를 위해 거리두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저는 지금과 같은 게시판 운영 원칙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pgr의 기조(?)를 환기시키는 이런 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운영진의 노고가 좀 따르겠지만요.
16/12/02 04:38
사실 피로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게 매일매일 새롭게 판이 만들어지는게 정치다보니... 글이 계속 올라오는거겠지요. 정치는 우리네 삶이랑 가장 밀접해있어요. 이걸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30대 중반이 넘어가고보니 20대 때처럼 외면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막을 수도 없고 막자니 대책은 없고 강압적인 방법외엔.. 그러자니 운영자님들 욕먹는건 순식간이고요. 자게에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그 곁가지 글이 세네개 올라오는데 곁가지를 쳐내는 수밖에요. 댓글화 있잖습니까. 다만 지금 계속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막지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발생하겠지만요. ㅡㅡ 정치는 답이 없어요.
16/12/02 04:40
그 문제에 대해 유의미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건 게시판 문화에 일대혁신을 일으키는 것이 될테죠. 그게 가능했다면, 지금의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핵심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되는 일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것인가? 로 수렴될텐데, 굳이 제도적으로 대응하려면 공격성에 대한 제재를 보다 강력히 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 안하면서, 공격성에 대해서는 - 구체적인건 논의를 해야할테지만 - 보다 강력하게 제재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지 않나 시프요. 상대방이 자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제재를 원칙으로 하는. 분명히, 같은 표현을 공격적이지 않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사실 편향 자체는 문제가 안돼요. 세상에 편향없이 중립인 사람이 어딨어요? 생각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생각이 편향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그 편향을 갖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죠. 다만 이게 힘든게 정치 이야기 자체, 나아가 정치적 행동이라는 자체가 기본적으로 "정의감" 의 발로라는 것이 문제이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박근혜도 "나름의 정의감" 을 갖고 행동(물론 박근혜 쓰레기맞습니다만, 자기가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말한겁니다)하니까. 그렇기에, 정치적 행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일 수록, 자기가 정의라고 생각하게 되는건 필연적인 경향성이고, 그 때문에, 자기와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불의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이에 대해서는 일단 스스로 자제하도록 권고하는게 제일 좋은 일이지만, 상기의 이유로 잘 안될 수 밖에 없으니, 실력행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격적 발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수 밖에요. 문제는 1. 그 수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 2. 그에 따른 운영진의 업무 과중의 문제 가 있지만, 정치 이야기가 포용되고, 정치 이야기가 활발하고 생산적으로 이뤄지는 커뮤니티라는 성격을 유지하고 싶다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16/12/02 04:45
편향성이 문제가 아니라 공격성이 문제다
이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즉, 게시판을 하나의 이야기 생산공장이라고 볼 때, 같은 이야기를 생산하더라도, 공격성이라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생산자와 공격성이라는 부작용을 유발하는 생산자를 동일하게 대우하면 안된다는거죠. 운영자 입장에서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생산자에게 메리트를, 부작용만 유발하고 생산성은 낮은 사람에게는 확고한 디메리트를 줘야하는거죠 사실 제일 어려운건 생산성이 높지만 부작용도 큰 사람들인데, 본문의 문제의식과 결부지어 본다면, 진영으로 갈려서 패배한 진영이 사라지느냐, 생산성이 높지만 공격성도 높은 사람이 사라지느냐의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 게시판의 풍부함으로 본다면 상쇄가능한 정도의 옵션이라고 보는데... 그러나, 도의적 문제라는 점에서 볼 때, 공격성 규제는 도덕적 정당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좋은 글을 쓰더라도, 그를 구실로 남을 모욕해서는 안된다, 이 걸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 게다가, 공격성은 순치가 불가능한 속성이 아닙니다. 좋은 글을 쓰지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끊임없이 징계와 제재를 가해서, 공격성을 순화시켜야죠. 저는 공격성 발언에 대한 제재를 크게 강화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좀 나이브하지만 그나마 유의미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02 04:49
댓글을 달아야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크으;;; 이 글에 따르면
결국에는 저같은 대놓고 문재인 지지자가 피지알 자유게시판의 질적 저하의 원흉이 되게 되는 셈이니까요;;; 이제 겨우 친노패권 딱지 떼고 친문패권 딱지 붙였는데... 개인적으로 안철수 지지자들과는 좀 싸웠다 싶긴 합니다만 이재명지지자들하고 싸울 일이 있을까... 하고 있는 상황인데... 싸운다고 하시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조심하려고도 하고 조금 모독적인 댓글이 있어도 대댓글 여러개 달려있으면 그냥 넘기려고도 하는 편인데 솔직히 쉽지 않다는 건 인정하긴 인정해야겠네요. 정치라는 게 사실 시각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일종의 하모니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보통은 불협화음이 되기 십상이죠. 그러니 니가 틀렸네 내가 맞네 하기가 쉬운데... 그래서 안그래야지... 하는데도 참 이번 사안 만큼은 쉽게 넘어가기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말이죠. 그래도 조오큼 억울하기도 하네요. 글의 질까지 책임져야 하는 건가... 이게 정말 벌어지고 있는 일은 맞는 건가;;; 이 가정이 과연 맞는 건가;;;
16/12/02 04:56
글의 주제와는 상관 없지만, 사실 저도 대놓고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 2012년에 문재인씨 낙선 위로 광고 모금도 하고 그랬어요...
16/12/02 05:04
이 탄핵정국 좀 지나가고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1월 중순이면 조금 가라앉지 않을까요...
(그래도 내년이 대선 시즌이니 운영진 입장에서는 좀 뜨악한 상황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생각이 드시긴 하실 것 같기도...) 저도 내년 기아 얘기나 하면서 살면 좋을텐데요;;; 그런데 정말 YanJiShuKa님 말씀처럼 답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개개인이 조금씩 가라앉히며 가는 수 밖에 없겠다 싶고요... 대댓글이라도 조금씩 조심해서 달면서요;;;
16/12/02 04:49
저도 본문에 동의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한의학, 기독교 문제를 들 수도 있습니다. 그 건 때문에 떠나신 분도 많았죠. (저도 기독교에 좋은 감정 없고 한의학도 좋아하지 않지만. 꼭 그런 문제를 파이어하고 공론화해서 불쾌감을 느끼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반기독교, 반한의학, 친민주당. 이런식으로 커뮤니티의 정체성이 굳어져 버리는건 싫습니다. 물론 누군가 의도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 아니란 건 압니다. 이 사항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어그로의 가면을 쓰고 활약하겠고 누군가는 다수에게 두드려 맞다가 감정이 폭발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쫓겨날 겁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해가 되지만, 격양된 분위기가 조금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16/12/02 23:21
한의학 관련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저도 한의학에 회의적인 사람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느낄 수 있겠구나 싶네요. 근데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한 쪽으로만 의견이 쏠리는게 옳지 않다는게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환단고기는 거짓이라고 알려져 있고 피지알에서 환단고기를 이야기하면 비웃음을 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환단고기 까는걸 막고, 다음엔 황우석 까는걸 막고...이런 식으로 가면 사실상 남는 주제가 없어지진 않을까요. 정치야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려운 경우가 매우 많은데다 편 갈라 싸우게 되는 특징이 있지만, 한의학은 그냥 옳고 그름이 나뉘는 과학 분야니까요.
16/12/02 04:51
금세기 초부터 정치발언을 증말 많이 해 오다가 최근들어 개인적으로 참사를 겪어 발언을 자제하고 지내고 있는데, 지난 15여년간의 경험으로 보면 결국 공격성이 근본적 문젭니다(솔직히 저 자신도 예외가 아니었...). 정치란 원래 그런게 아니라, 그러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온거죠.
물론 트럼프의 승리같은 것을 보더라도 공격성은 인간의 중요한 속성이고, 그런 부분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를 바라는건 특이점이라도 오지 않는한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없애야 한다는 자체에 대해서 동의를 구할 수 있다면 그런 부분부터 시작해야죠. 만약 피지알이 그런 시도를 해서 성공적으로, 안정적인, 활발한 정치 이야기의 장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별게 혁명이겠습니까. 혁명까진 몰라도 혁신은 되겠죠. 디씨가 욕쟁이들의 최종적 승리로 끝났다면, 그 반대가 있어도 좋지 않겠습니까?(개인적으로 디씨도 열심히 하는건 안자랑)
16/12/02 04:53
민주당이 야권 최대지분이긴 하지만 야권의 유권자 대비 50%정도에 불과하고 국민의당,정의당,기타,무당층 다합치면 또 50%정도 되죠.
헌데 여권은 말이 필요없이 전멸이고, 국민의당의 입장에서 올라오는 댓글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이재명이 문재인 지지율의 70%선까지 따라왔다고는 하나 민주당내 지지는 절반도 못되어서 이곳에선 실제로 문재인 지지자의 30%될까하는 목소리에 불과하죠. 저는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고, 여론조사하면 문재인을 선택하는 사람이지만, 그냥 민주당,문재인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보고있나 하는 생각으로 이 곳을 둘러보게 되고 댓글등 쓸때도 그 팬들에게 말하는 조로 적게 됩니다. 저와 비슷한 입장인 분들은 다 같은 생각일겁니다. 스펙트럼이 넓은 사이트에서 정치얘기를 하게되면 생길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긴한데, 그럼에도 왜 이 곳을 찾는가에서 실마리를 찾아보면, 최소한 욕설이 오가는 등의 완전 무의미한 논쟁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향은 단 한가지라 봅니다. TV토론에서 사회자가 개입하듯 운영진이 개입하는 수 밖에 없죠. 사실관계나 논리, 예의 등에 관해서 말이죠. 전자는 매우 무리가 갈테고, 후자를 강화하는 수 밖에 없을텐데 그 역시 운영진 입장에선 만만치 않을거라 봅니다. 실효가 날 정도로 강화할 경우 감당할 수 있을지.. 목소리 큰 사람의 지나친 점유 및 중복을 제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할텐데, 예를 들어 하루에 글2개, 댓글20개 이런식으로 댓글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할 수 있도록, 허나 이미 많이 쏠린 상태에서 혼자 여럿 상대해야하는 소수입장에서 훨씬 더 큰 제약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네요.
16/12/02 04:56
최근 게시판 상황을 보면 진짜 정치게시판을 따로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치글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어렵네요. 자유게시판이니 주제에 제한을 두면 반발이 일어날거고 그대로 두자니 필연적으로 불필요한 논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고. 현재 시국에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때로는 정치글에 달린 댓글들을 볼 때면 이게 정치 얘기인지 서로 디스하는 얘기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보이는 것도 문제겠죠. 정치글에 100플 이상 넘어가는건 우스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특정인물에 대한 정치글이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모쪼록 원만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희망합니다.
16/12/02 04:58
정치글이 너무 많은 것이 불편하다. 정치는 피로하다.
이 의견이 정말 순수하게 정치에 관심없이 나온 말이라해도 누군가에겐 정치적 결과를 낳습니다. 지금 당장 Orbef님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면 Orbef님이 정치적으로 어떤 스탠스인지 유저들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사람들이 운영진인 Orbef님의 기준에 따라 자신의 글이 삭제되거나 수정당하면 기분이 어떠할지는 생각 해보셨나요?
16/12/02 05:04
지금까지는 그래왔죠. 그런데 저런 규정이 생기는 순간 이제, 그동안의 신뢰에 조금씩 의심이 생기게 될겁니다.
저런 생각에서 나온 규정들은 결국엔 누군가에겐 자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없습니다.
16/12/02 05:06
저런 규정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본문에서 무슨 무슨 규정을 도입하자고 한 적이 없습니다만....
16/12/02 05:09
지금 운영진이 지금 게시판의 양태에 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에 토론하자고 발제하시면서
제한이 필요함을 주장하시는데, 이는 곧 어떠한 규정으로 구체화되는것 아닌가요?
16/12/02 05:15
아니 제말은 이 토론이 제한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났을때,
그러한 의견이 수렴이 되면, 그 의견은 어떠한 규정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날게 아니냐는 얘깁니다.
16/12/02 05:18
그건 그럴 수도 있겠죠. 의견이 수렴이 된다면 그건 그 자체로 회원들의 뜻이니 이후 운영에 어느 정도 참고하는 것이 당연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무슨 미래를 예측하는 신묘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특정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거라고 미리 예측하면서 올린 글은 아닙니다.
16/12/02 05:24
일반 유저가 아닌 운영진이 아무런 의도없이 논란을 만들만할 글을 올렸다고는 생각하기 힘든게 사실아닌가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저에겐 어떤 조치가 필요한것 아니냐는 투로 읽히네요.
16/12/02 05:18
정게 하루빨리 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주제의 좋은 글 쓰기가 꺼려질 뿐만아니라 있는 비정치글들도 묻힙니다. 어차피 피지알 정치 아이덴티티는 친민주당/친문이었고 정게 만든다고 해서 악화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6/12/02 05:30
제일 문제가
문재인 비꼬는 댓글은 기가 막히게 신고당하고 그의 적에게 하는 온갖 패드립과 욕설들은 공감과 칭찬을 받는다는거죠. 풍자 라는 미명아래요. 이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기울어진 링위에서 싸우고 있다고 불평하면서 왜 자신은 피지알의 기울어진 판위에서 상대지지자들을 그리 모욕하는지.
16/12/02 05:31
이번 사안을 조용히 지켜보는 입장에서 본문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한 피지알 유저로써, 그리고 운영진으로써의 고민도 느껴지네요. 수고 많으십니다.
16/12/02 05:32
우선,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정치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 삶의 가치관과 직결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것에 대한 논의에 제한을 두려는 방향으로 가진 않았으면 좋겠고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진다고 하더라도 임시 게시판을 열어주시는 것이, 다른 주제의 글도 살리고 현재 시국에 대한 pgr의 깊이있는 이야기도 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방침은 계획에 없다고 하셨지만,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정치글이 기본적으로 편이 갈릴 수밖에 없다고 하시지만, 정치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어떤 문제든 의견이 갈릴 수 있고, 다수와 소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나와서 기독교를 비난하는 글들이 있을 때, 독실한 기독교 분들은 편한 마음일까요. 그리고 언젠가 빠른 년생에 대한 글이 있었을 때, "빠른 년생은 그냥 싫다"는 요지의 댓글 많았습니다. 1월에 태어난 것만으로 "싫다"는 이야기를 봤을 때, 이해는 됐지만 마음이 참 안 좋았습니다. 게시판 분리로 옛 이야기가 됐지만 아이돌 게시물이 불편한 분들도 있었을 것이고, 반대로 그것을 필요 이상으로 까는 걸 불편해하는 아이돌 팬도 있었을 것이고 (그냥 순수하게 아이돌이 좋은 건데 영업으로 묶이는) 양질의 스포츠 게시물이 수많은 아이돌 게시물의 파도에 떠밀리는 걸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죠. 이걸 해결하려면 스포츠 게시판을 나누고 아이돌 게시물도 그룹마다 나누고, 나누고 나누고 또 나누고... 하면 좋겠지만 이건 실현되기에 무리가 있죠. 얼마 전 임요환 vs 페이커 논쟁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의 생각에 따라 의견만 피력하면 참 이상적이겠지만, 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를 강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반대쪽을 폄하하는 방향으로 가죠. 많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루머만으로, 추측만으로 비난받는 일도 많습니다. 사실이 아닌데 내부 사정으로 밝힐 수 없어서, 공개할 시점이 아니라서, "이 판의 카더라는 진실이다"라는 괴상한 논리에 의해 마음고생하는 분들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한 제재는 - 물론 제가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 소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공격적인 게시물에 피해받는 해당 선수 또는 팀 팬들의 괴로움, 그 부분에 대한 고민까지도 분명 같이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치뿐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날이 선 글들을 서로 자제하기도 해야겠지만, 그런 부분에 상처받고 떠나는 유저가 두렵다면 그런 공격성에 좀더 확실히 대처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어느 순간 "공격적인 글들은 멀쩡히 오래 살아있고, 그 글에 욱한 사람들이 손해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누군가는 규정의 허점을 파고들어 사람들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도 유유히 활동하고, 반대로 그런 게시물에 휘둘려 손해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양한 논의를 하지 못하게 하고 공격성을 방관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봐요. 논의는 다양하게 하도록 하고 그런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물론 글쓰는 분들도 조금 더 표현에 신경써야겠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말씀하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02 05:48
말씀하신 문제의식에 동의합니다. 동의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당 지지자들을 보면 안좋은 생각부터 드네요.
이런저런 방안이 있겠지만 운영진은 유저의 신고와 건의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방안도 기울어진 지형 안에서는 온전히 제 역할을 하기는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우려하시는 사태를 막으려면 정치글에 한해서는 여론심사를 하지 않고 운영진 독단으로 처리한다든가 할 수 있겠죠. 불만이 있는 사람은 떠날 수도 있겠지만 여론참여심사를 해도 반대편이 떠나니까....어쩔 수 없겠죠...
16/12/02 05:56
정치 글이 많은게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새같은 시국이면 정치 이슈가 최고의 화제거리, 비단 pgr 회원들 간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사인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평소 점심먹을 무렵 쯤 지하철로 출근하는데 근 한달정도는 이틀에 한번 꼴로 주변에서 박근혜, 최순실 얘기가 들려옵니다. 저도 자게에서 제가 좋아하는 글은 수필이나 역사글 등니다만 지금이 굉장히 특수한 상황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 딱히 정치글의 지분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 당장 북한이랑 전쟁이 났는데 "조선시대에 쓰인 화포의 종류와 특징" 같은 글들이 올라온다면 그것도 좀 이상하죠..
OrBef님께서 말씀하신 정치글의 부작용은 정치라는 주제가 갖는 태생적 한계가 아니라, 의견을 개진하는 태도가 너무 공격적이라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회원간에 서로 의견이 다르거나, 사안에 따라서 한쪽의 의견이 주류가 되는 것 자체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그 서로 다른 진영간의 의견 개진 방식에서 얼마나 상호간에 대한 예의가 갖추어져 있느냐에 따라 이게 그저 저급한 편가르기가 되는지 소수를 무시하지 않는 품위있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의 장이 되는지가 결정된다고 봅니다. 저는 pgr 자게가 "건설적인 의견 교환의 장"이었으면 하며, 따라서 현재의 지나친 공격성을 띄는 글과 댓글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마 OrBef님의 우려도, 정치글에 대해 다른 회원들이 갖는 피로감도 저런 "공격성"에 대한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저런 "공격성"이 pgr의 규정에 어긋나거나 하여 운영진의 제재하여만 하는 성질의 것인가? 하면 그것도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이나 댓글에 포함된 "공격성"이란 개념은 상당히 애매하여 어떻게 객관적인 잣대로 측정할 수 없습니다. 개개인에 따라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가 다 다를테니까요. 댓글에 쌍시옷이 들어있으므로 벌점 4점 이런 명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는 거죠. 추천/비추천의 다수결 제도를 사용하지 않고 소수의 운영진에 의해 게시물이 관리되는 pgr의 특성 상 저런 기준을 세우기 애매한 부분에 대한 섣부른 제재는 분란만 키울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pgr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주제는 운영진의 글 관리 기준 아니었겠습니까. 하여,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개인화 설정에 있는 "보기 싫은 회원 차단하기" 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이라고 봅니다; 다행인지 붏행인지 pgr은 조회수에 비해 글과 댓글 수가 아주 적으며, 새로운 ID를 만들기도 어려운지라, 자신과 정 맞지 않는 몇몇 히ㅗ원을 시야에서 치워두면 상당히 편안해집니다. Win-Win or No Deal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 회원의 글은 내가 느끼기엔 너무 공격적이다. 하지만 저 회원이 글에 대해 딱히 집단의 총의로 철퇴를 내리기엔 너무 기준이 애매하여 어렵다. 어쩌면 내가 프로불편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냥 (나라도) 안보고 말겠다.. 입니다. 뭐 물론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아니라 눈돌리기 방책인지라 해결책이라 말하기도 좀 그렇습니다만.. 위험한 생각같아 조심스럽습니다만, 굳이 어떻게 개인 수준이 아니라 제도적인 해결책를 찾아본다면 'n명 이상의 회원에게 차단된 회원은 자동 강등' 이정도가 떠오릅니다. 어차피 지금 시행 중인 '여론 참여 심사 제도'도 결국 다수의 의견을(회원 개개인이 합리적 판단을 내렸으리라 믿고) 반영하자는거니 취지나 방향에 있어서는 큰 차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16/12/02 06:14
편의성 면에서의 장점도 있겠지만 그리 될경우 차단이라는 장치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여지가 생겨서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여론 참여 심사제도와는 달리 무기명의 성격을 띄는 점도 있어서 심사와 투표과정 없이 단순히 다수에 의해서 찍혀 내어지는 경우도 빈번할거 같고, 특히 소수의견이 배척당할 가능성은 더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6/12/02 06:21
음....그렇게 되면 본문글에 따라 반문 반민주 글은 신고도 많은데 반문재인집단 회원은 자동강등됩니다 절대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02 06:22
거의 오유식 정치성향 단일화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오유하시나요? 차단회원 자동강등이면 같은 정치성향 가진 20명이 마음 안드는 회원 계속 차단하면 순식간에 비주류 회원들은 차단당하고 내쫓기겠네요.
16/12/02 13:58
https://namu.wiki/w/%EC%9D%B4%EC%98%A4%EA%B3%B5%EA%B0%90#s-2
이글루스 이오공감 사태 생각나네요. 비추천 3개로 글이 내려가니까 한 명이 아이디 3개 파서 모든 글에 비추 3개씩 박아넣기 크크
16/12/02 06:18
요새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격화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정치게시판을 따로 만들고 정치게시판에서 본인 지지 정당이나 대선 후보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누구의 지지자도 아닌지라 여기저기서 싸움나서..
16/12/02 07:03
어쨌거나 전 정치게시판은 반대합니다. 잠깐 있었을때 상태가 어땠는지 다들 잊으신건지...
이렇게 정치적으로 문제가 폭발하는 시기엔 해결책이나 대안찾기가 쉽지 않네요.
16/12/02 07:17
우려하시는 지점이 뭔지는 이해가 갑니다. 근데 딱히 대안이..... 87년 이후 정치적으로 가장 큰 사건이라고 보는지라 어떻게든(대통령 사퇴든 뭐든) 국면전환없이는 한동안 정치 관련글이 많을수밖에 없지 싶네요. 제가 자주 가는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만 해도 평소 일상글이 태반이었던 곳인데 약 한 달이상 댓글이 많이 달리거나 많이 보는 글의 90퍼센트가 다 정치글이더군요. 뭐 5주 넘게 많은 분들이 주말반납하고 광장에 나가고 있는 형국이니..... 한편 장기화돼서 이것으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낄까 벌써 제 자신부터가 염려스럽기도 하고요. 박근혜... 정말 안보고 싶은데 말이죠.
16/12/02 07:35
뭐 본문글에 대해 댓글로 반박할때
이미 다른분이 사용한거랑 똑같은 논리로 어미만 바꿔서 댓글다는 사람들이 문제죠. 이거 결국 숫자로 다굴치는거거든요. 댓글도 가치있는 몇안되는 사이트가 피지알이고.댓글들도 읽고 내려오는게 정상리니 정치글들 읽다가. 같은 말로 두번 세번 네번 댓글단사람 이름만 바뀌어서 공격하진 말아야죠.
16/12/02 08:00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죠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기하시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나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하기는 힘들 겁니다 다만 정치게시판 신설은 진진하게 고민해주셨음 합니다
16/12/02 08:06
다른건 다 그래도 연예인 게시판도 만든 사이트에서 지금 시국에 가장 시끄러운 정치관련 게시판을 임시로 만들자는 글에 게시판 분화는 힘들다고 하는반응이 나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기계적 중립을 원하는게 아니라 상호간의 갈등이 커지는게 문제라면 규정대로 처리하면 됩니다. 비아냥대면 삭제하고 어그로성 글을 지속적으로 쓰면 강등시키면 되죠. 특정인이 계속 요즘에 어그로글 쓰던데 피지알 병 또 도질까 싶습니다.
16/12/02 08:25
정치게시판을 상시로 만들어 놓아도 될꺼같습니다.. 이런 시국인만큼 피지알에도 정치관련글은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자게에 정치관련글이 많이 올라와서 나만 화가나고 관심있고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위안을 얻습니다. 여력이 있는 모든 국민들이 진실을 정확하게 보고 다음선거에 꼭 투표 행사하기를 바랍니다..
16/12/02 08:58
야당 팬덤 내부 총질 너무너무 꿀잼입니다. 빨리 경선이 시작돼서 피지알에서 팬덤이 가장 많은 두 정치인인 이재명과 문재인이 본격적으로 붙었으면 좋겠어요. 싸움은 반반싸움이 제맛이죠
16/12/02 09:08
좀 극단적인 방법으로는 엠팍처럼 차단어를 설정하는 방법이 있죠. nba매니아처럼 금지 시키는 것도 있고요.
한 때 웹 커뮤니티 전체를 들썩이게 했던 안철수 신드롬이 사장된건 커뮤니티 구성의 편향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현실 정치인 안철수의 인터넷 유저층내 인기 하락이 더 근본적인 이유일겁니다. 본문 같은 문제는 굳이 정치글이 아니더라도 pgr의 여러 화제에서도 발생하는 일이라서(스2유저 입장에서 뻑하면 나오는 스2 망겜론이나 히오스 망겜론 같은거 보다보면 게임게시판 안 들어가게 되죠. 과거로 거슬러 가면 워3 망겜론도 있고.) 굳이 정치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는 문제이고, pgr정도면 인터넷 커뮤니티 치곤 나쁘지 않은 대응 수위죠. 다소 결벽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중립을 추구하는 편이니까요.
16/12/02 09:14
솔직히 피지알은 정치적으로 이미 진보에 가깝고, 어떤 사이트도 완벽한 중립은 될 수 없다고 보기에, 지나친 말다툼과 편가르기나 인신공격이 되는 상황을 운영진이 적절하게 커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02 09:22
현재 정치글 게시판 분리 논쟁은 물타기라 봅니다. 지금 정치글들이 대부분 정치글이 아닙니다. 그냥 비정상에 대한 토로입니다. 물론 여기서 비정상을 지지한 분들은 불편하시겠지만요.. 아참. 그리고 평소에 하고싶은 얘기중에 하나가, 매국노가 우리나라를 찬탈해도 여기서는 욕을 금지하나요? 사실 요즘 욕 금지하는것도 회의적입니다. 그래도 커뮤니티 규정이니 따라야죠.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사람들 불편하다고 자유게시판에서 정치를 도려내는건 말도 안됩니다. 정치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버렸어요. 오히려 지금은 놔두어야 하죠. 사회가 모두 정치얘기인데, 정치글이 많아지는건 어쩔수 없죠. 사회상의 반영이라 생각합니다.
16/12/02 09:50
그러니깐...굳이 정치게시판을 따로 만들필요없단 얘기입니다.
애초에 pgr의 정체성은 게임 위주의 커뮤니티였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세월이 흘러, 많은 유저들이 아재들이 되면서, 게임보다는 자유게시판이나 유머 게시판 위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지요. 물론 지니어스 처럼 순간 화력이 좋은 소재가 있으나, 그 화제성에 비해 관심유저가 적은경우 임시 게시판의 활용이 가능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같은 경우에는 지니어스도 자유게시판에 있어야 된다고 보나..일단 운영진의 정책이니 따를 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정치 게시판은 이미 생활의 일부입니다. 그걸 타 게시판으로 이동시키는건 정치에 관심이 없는 몇몇이 주장하는거라고 보는데, 그런식으로 몇몇의 주장에 게시판을 만들다 보면, 다른주제와의 형평성도 맞지 않거니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은 유저들에 의해 자연스레 늘어나는 글을 임의대로 따로 분리하겠다는건데, 그게 좋은 의도로 보이나요? 그리고 물타기는 그쪽이 하시는데요. 불편해하는 사람이 정말 없을까요? 아직 많이 있습니다. 활동안해서 그렇지. 하기야 욕얻어먹을걸 아니, 박근혜 찍은 사람들 어디 '나 박근혜 찍었네'라며 얼굴이나 들이밀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시쳇말로, 누가 물타기를 하나요. 솔직히 야당 지지자가 무슨 물타기 할일이 있나요???
16/12/02 09:56
박근혜를 찍고 새누리당을 지지해서 불편한게 아니라 발전적인 논의는 멈추고 '저 XX 나쁜 XX' 정도의 반응만이 리플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관련글 댓글화라는 룰이 엄연히 있음에도 중계방에 가깝게 자유게시판이 가득차는 상황이 별로 보기 좋지 않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제가 뭘 물타기를 했다는 건가요?
16/12/02 10:05
제가 처음 글에 물타기의 의미는 이런겁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원하는 그런 정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고 관심있어합니다.(이 팩트까지 부정하시면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그런 상태에서 야당처럼 여당이나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한 여론이라 봅니다. -> 그런데 소위 자신들이 정당하다며 부패한 기득권 여당을 찍은 사람들 중 아직도 그들을 지지하는 자들은 이런 야당 위주의 글을 싫어하겠죠. -> 그런 몇몇의 사람들은 이때다 싶어 게시판을 따로 분리해서 아예 그쪽 일은 쳐다도 보지 않고 싶다란 생각이 들것이며, 이런 게시판 분리의 주장을 하는거죠. 그러니 지금의 정치적 글이 당연히 많을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평소의 pgr 게시판 분리 요구들이 있어왔으니, 자신도 마치 평소에 그 요구를 해왔던 것처럼 요구하는거죠. 그런데 님께서 댓글 다신걸 보면 마치 비정상을 지지하는 사람의 아주 극소수이고 전혀 영향을 안주는 것처럼 몰아간 걸로 보입니다. 충분히 그런 유저들이 있습니다. 대놓고 활동 하는 분이 줄어드는 형국이긴 하지만.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관련글 댓글화'도 운영진에 의해 잘 제어되고 있다 보구요, 그리고 단순한 댓글들도 하나의 놀이입니다. 그것까지 맘에 안드시면, 불판 게시판은 어떻게 보시나요. 그런 반응들이 모여서 만드는게 촛불시위구요, 인터넷에서는 그런 반응 하나하나가 소중한 여론 모으기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론이 부패한 권력에 대한 국민의 항거의 하나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16/12/02 10:14
작금의 사태가 어떤 사태인지 뻔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장황하게 설명하셔봐야 논리적 비약만 드러나 보일 뿐입니다.
자꾸 여당 지지자가 아니면 지금의 게시판 분위기가 싫을수가 없다! 고 단정지어 물을 타세요.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최근 공지가 올라오고 간신히 두어개 글만 댓글화가 되었지, 제가 만약 운영진이라면 댓글화로 처리할 글 10개는 넘습니다.
16/12/02 10:33
일단 와인 하수스님같이 순수하게 게시판 분리 요구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기분나쁘게 들릴 수 있는 댓글을 먼저 단거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충분히 기분 나쁘실 수 있다고 보구요, 혹시나 와인하우스님의 제 댓글로 기분이 나쁘셨다면 기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뭐..즐겁자고 하는 커뮤니티 생활인데, 정치때문에 피곤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6/12/02 09:41
정치글은 원래 무한히 스펙트럼이 나뉘면서 의견대립이 생길수밖에 없는데, 정치를 논한다는 사람들 중 일부는 본인과 시각이 다르다싶으면 '알바'라든지 '국정원'이냐고 비아냥대던지 하는 식으로 상대의 의견게진을 무력화시켜버리는 게 문제입니다.
문재인씨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주류이어도 문재인씨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해명을 해준다던지 정확한 사실관계를 들고나와 반박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건전한 토론문화가 이루어지는 식이 아니라 비판하는 상대를 아예 몰상식하다거나 비도덕적인 부류로 취급해버리는 저열한 짓을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아 물론 그런 인내심많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팩트를 짚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분들에겐 배울점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게시판 관리자 입장에서는 아예 커뮤니티의 성향을 규정해놓고 일괄규제하는게 차라리 속편하고 관리하기는 쉽죠. 하지만 본문에 언급하셨듯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모이면 점점 극단화되어가는 것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지알의 게시판 정체성은 지금정도로, 물론 정치관련한 주제들이 점점 수그러들고 다시 원래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꽤나 전문적이고 해박한 분들의 고급 정보글이나 소소한 일상얘기가 주가되는 쪽으로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 그렇게 될겁니다. 박근혜정권이 끌어내려지든 스스로 내려오든 어쩌든 이 사달이 끝나고 몇개월간까지는 지금처럼 모든 이슈가 정치관련이 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은 어쩔 수가 없을것같아요.
16/12/02 09:43
정치글이 범람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생각은 듭니다. 특히 동일 주제에서 댓글화 해도 충분한 개인 의견들이 게시글로서 올라오는 부분들은 운영진들이 단호하게 처리하시는 것도 한 방법인듯 합니다.
공격적인 부분들은 서로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죠. 강제할 수는 없지만 논쟁 부분에서의 린치는 모두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한 쪽이 명백히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해당 없구요). 물론 어그로 끄는 사람들부터 보통 시작되긴 합니다만... 그래서 어쨌든 어그로에 낚이지 않는 것이 가장 지혜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12/02 09:56
절대 공감합니다. 쪽수가 아무리 많다 한들 선을 지키면서 토론하면 누가 눈살 찌뿌립니까. 그간 새누리에 당했던게 그리 억울했던지 그들이 했던 방식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죠. 일단 문재인에 대한 비판에는 국정원, 알바 드립을 편안하게 치고, 타 정치인들에는 인격모독도 서슴치 않죠. 이게 그들 뇌관에서는 그럴만하다고 판단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그들 진영에서 삽질 안했던게 아니거든요. 헌데 상대는 한번하면 낙인찍어서 언제든지 다시 그럴수 있는 놈으로 만들어 놓고 자기 진영 정치인의 삽질은 원래 이럴 사람이 아닌데 판단 착오로 인한 실책 내지는 한번 욕먹고 끝낼 일로 만듭니다. 뭐 쌓이다 보면 언젠간 역풍 맞겠죠. 사람들이 전부 바보도 아니고 워낙 거악이 버티고 있다 보니 그냥 넘어가는 거지. 새누리만 망하고 나면 응분의 대가를 치룰 겁니다.
16/12/02 10:01
정치글 많이 올라오는 것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어그로들에게 낚이는 건인데 저도 어제 낚인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모든 정치적 상황에서 절대적인 선악이 없고 차선과 차악을 거르는 것인데 명백한 최악을 포장하는 것은 논박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아닐까요? 최대한 공격적이 태도는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고 좀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의가 이루어 지도록 해야겠습니다.
16/12/02 10:02
자유 게시판이다보니, 세간의 집중을 받는 이슈에 대해 글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다만, 정치 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다, 현재 대선과 총선에 준하는 중요한 정국인만큼, 한시적으로 게시판을 따로 여는 대안은 어떨까 싶네요.
16/12/02 10:03
한편으로는, 분명 특정 시점에 더 잘하고 있는 정당/정치인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정당/정치인이 있을텐데, 편향을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자의적이며 중립을 위한 중립으로 그 자체로 편향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고로 핵심은 표현의 공격성이라는 댓글에 공감합니다. 단, 여기서도 공인을 향한 공격성은 그 허용수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상하는 건 매한가지더라도, 회원 상호간 비방과 선호 정치인에 대한 비방에서 오는 불쾌는 구분 되어야지요.
16/12/02 10:07
현상파악과 그 진단이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소수파라서 피지알에서 사라진다는 게 문제라면.. 정치외적인 사례로 피지알 회원 대부분이 혹사문제로 김성근감독을 까는데 그래서 그때문에 김성근감독팬들이 피지알을 떠난다면 그건 어떻게 할건가요.. 그리고 정치 글이라고 딱히 더 편가르기로 연결 되는 것도 아니에요 문제라면 그 과정에서 어그로성 억지주장 유언비어 날조 선동 조작하는 자들이 문제이것이지.. 그럼 지금 피지알 운영시스템상 그런 걸 제대로 제재할 방안이 있는가..? 누구를 지지하는 것을 떠나 검증하기 어려운 유언비어도 아니고.. 당장 과거 자기글을 조작하다 걸려 망신당한 회원마저도 잠깐 안보이나 싶더만 닉네임 바꾸고 활동 잘하고 있는데.. 이런 뻔뻔함이 계속되면 다른 사람들이 날카로워지는 것도 당연한 일일겁니다.. 그 날카로움은 또 다른 날카로움을 부르고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 것이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고 정치글에 국한된 내용만도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라면 쉽게 어그로성 억지주장 유언비어 날조 선동 조작으로 걸려 욕먹고 사라질 수준낮은 내용들마저 정치적 자유니 존중이니 어쩌고 하며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요즘 시류가 정치이슈가 주가 되어서 그렇지 대중들의 화제거리 이슈거리를 찾아다니며 뻔뻔하게 물흐리는 사람들은 항상 있어왔고 그런자들은 다수편에 있던 소수편에 있던 그에 관계없이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인겁니다...
16/12/02 12:11
여기에 백번 동의합니다. 저도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논지는 이해가 가나 납득이 안가는 점이 무엇인지 찝찝했는데 이 댓글을 보니 한방에 정리가 되네요.
16/12/02 10:10
자유게시판에 정치글 허용하는건 실책이었어요. 정치게시판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연예/스포츠 게시판의 필요성보다 더 절실합니다.
16/12/02 10:14
운영진 공식 입장으로 정치게시판 분리는 없다고 하셨지만, 시국이 장기화되는 상황인데, 임시 게시판을 여는 방법 정도는 고민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시국에 관해서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회원들은 지금 자게 규정이 갑갑하게 느껴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회원들은 정치글이 범람하니 피곤할 테니까요. 어차피 이 상황은 언젠가는 해결됩니다. 어떤 방향이 되던 간에요. 피지알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더라도, 이 시기를 넘기기만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지니어스 게시판이었나...전 알지도 못하는 예능 프로(맞나요?)로도 게시판이 만들어졌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훨씬 중하다고 봅니다.
16/12/02 10:16
개인적으로 이런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현 상황의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작금의 탄핵정국이 모든 이슈를 삼킬만큼 큰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외의 일들이 중요하지 않는건 아니죠. 현재 작성되는 자유게시판의 소소한 글들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론화만 된다면 저는 정치에 대한 상설게시판이 아닌 게시판 운영의 입장에서 게시판을 여는 새로운 기준을 제안합니다. 즉, 정치뿐만아 아닌 모든 이슈에 대하여 7일동안 그 주제가 자유게시판의 70%를 넘어간다면 해당 이슈에 대한 새로운 게시판을 여는 겁니다. 아래 목록만 봐도 느끼시겠지만 현재 정치이슈로 인해 모든 자게 글들이 먹히고 있습니다. 이걸 꼭 정치게시판의 상설화로 보지 마시고 큰 스포츠 대회나 '지니어스게임'과 같은 방송에 대하여도 똑같이 적용해준다면, 하나의 과도한 이슈에 몰리는것을 방지한다는 개념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이슈는 어느정도의 시작과 끝이 있으며 (지금 같으면 탄핵결정이나 대선종료) 신설게시판의 글 리젠 수가 줄때 게시판을 폐지하고 자게로 돌아온다면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정치 게시판의 격리화도 어느정도 예방될거라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의 의견도 구해봅니다.
16/12/02 10:28
전적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분들도 계신데, 누군가 떠나야 한다면 저는 이 사이트가 어떤 정당 혹은 어떤 지지자에 대한 소통 안되는 팬심을 표출하는 중들이 떠나는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지의 대상이 상식적이면 뭐합니까. 지지하고 있는 본인이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데.
16/12/02 10:30
글의 취지와 내용에 공감은 가는 편입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스2와 스1의 리그가 공존하며 배틀이 벌어지고, LOL과 오버워치의 점유율 배틀이 벌어지고, 어느팀이 낫다 이야기를 하며 게임팀 팬들과의 충돌이 벌어지는 등 게임관련 커뮤니티인 PGR에서 해당 주제 언급을 게임게시판에서 없앨수는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렇게도 한판이 벌어지고 300플++급의 댓글싸움이 펼쳐지면서 그 와중에 나가는 거 막아내질 못할거 같아 걱정된다 라는게 단지 현재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지는 정치관련 글만으로 이야기를 하긴 애매하죠.. 당장 야구시즌에 혹사논란으로 팡팡 터져나갈때 역시 승자와 패자가 나눠지는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럼 정말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정말 미친듯 모니터링하다가 조치를 하거나 아예 막거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PGR은 중계권 당시에 아예 막거나라는 조치까지 하는 놀라운 사이트기도 하고(이건 영원히 지나칠수 없는 문제죠), 그때도 이탈자가 다수 발생했던것 역시 사실이구요. ...... 운영진의 고충과 개인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 참 마음이 씁쓸 합니다.
16/12/02 10:48
스연게의 분리 사유가
1. 해당 주제를 불편해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짐 2. 너무 글이 많이 올라와서 다른 주제를 묻어버림 이었죠. 같은 논리라면 임시로 정치/선거게시판을 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해당 주제에 관심도 많고 이런저런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좋지만, 자게가 요즘 사실상 정치/선거 주제 외에 다른 주제 글이 완전 막혀버렸죠.
16/12/02 11:04
문재인 지지자 분들이야 모든 종류의 자유를 그럴듯한 논리로서 주장하시겠죠.
자유론 구절이 떠오르네요. [우리의 사회적 불관용은 어느 누구도 죽이지 않고 (과거 소크라테스가 사형에 처해졌을 경우와 달리) 어떤 의견도 근절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의견을 위장하도록, 자기의 의견을 전파하기 위한 그 어떤 적극적인 노력도 삼가도록 유도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이단의 의견이 십 년 또는 한 세대에 해당하는 시간에 감지될 정도로 입지를 얻거나 잃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의 마음에 매우 만족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왜 그들에게 만족스러우냐 하면 그러한 상황은 사회의 질병을 앓는 이단자가 이성을 행사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금지하지는 않는 가운데, 그리고 누구에게든 금전벌이나 감금형을 내리는 불유쾌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모든 지배적인 의견을 겉으로 보기에 교란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지적 평화를 얻기 위한 대가는 인간정신의 도덕적 용기 전체의 희생이다. 이런 상황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은 단지 진부하고 평범한 것에 순응하는 자이거나 진리와 관련해 시류를 따르는 기회주일 것이다. 그는 모든 큰 주제에 대한 논증을 청중의 취향에 맞추는 사람이지 자기 스스로 신념을 갖는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되기를 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원칙의 영역을 범접하지 않으면서 말할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사소하고 실용적인 문제에만 자기의 사고와 관심을 좁게 한정할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정신을 강화하고 확장시키는 것, 즉 가장 높은 차원의 주제들에 대한 자유롭고 대담한 사고는 포기된다.]
16/12/02 11:14
지난 총선시즌때부터 정치게시판 분리를 주장했습니다. 총선시즌 끝나고 다시 PGR21 내 정치게시판 분리 반대여론이 많아서 다시 닫힐때 안타까웠습니다.
솔직히 어느순간부터는 자유게시판에서 정치관련글 올릴때 특정지지층에게만 면제부가 주어지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눈쌀 지푸려질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리자분들도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충분히 공감하는 바 그냥 침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공론화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정치게시판 분리가 이루어 지길 희망합니다.
16/12/02 11:41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영논리에 매몰되거나, 특정 대상에 과몰입하거나, 공격의 대상을 잘 못 잡는 경우. 이 세가지는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막론하고 꼴볼견이긴 합니다. 특히 특정 목적(분란 혹은 선동 등)을 위한 고의이든 혹은 본인의 무지에 의해서든 사실관계를 어그러뜨리는 행위는 제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6/12/02 11:59
정성이 들어가고 정확한 사실관계와 날카로운 사견이 들어간 글이라면, 아무리 정치글이 많이 올라오고 또 그 글이 나와 반대되는 성향의 유저가 쓴 거라도 게시판이 풍요로울텐데, 지금은 찌라시OR가십에 본인의 별 근거없는 몇줄짜리 억측이 덧붙여진 글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글에도 동의해주는 사람이 많으니 더 심해지고요. 이 게시판에서 소수의 지지를 받는 정파가 그런 글을 썼으면 두들겨맞고 내쫓겨질 글이 다수의 지지를 받을 때는 너무 쉽게 용인됩니다.
성향과 관계없이, 글을 쓸 때 시간과 정성을 들여 썼으면 하고, 좋은 글에서 많은 논의가 일어났으면 합니다. 제목 낚시나 찌라시에서만 몇백플 달리면 누가 장문의 좋은 글 쓰겠습니까.
16/12/02 13:23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피지알의 많은 사건중 큰 사건에서는 운영자분들이 너무 인위적으로 나서서 일이 커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풀린 정치글 제한이나 규제는 오히려 회원들의 반발과 자유에 대한 억압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차라리 정치글에 대해서는 앞에 말머리를 붙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운영진께서 글 제목에 달아주시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혹은 유게처럼 분류를 나눠서 정치, 일반, 정보 식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더불어서 게시판에 보기싫거나 왜 올라오는지? 라는 글이 저도 없는건 아니지만 누군가 원하는 글만 올라오는 곳이 자유게시판은 아니죠. 사람은 모두 원하는게 다르니까요. 게다가 정치게시판 상설은 안되면서 현시국에서 자게에 정치글이 많이 올라오는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뭔가 앞뒤가 안 맞고요. 제 생각에는 이러한 수준의 기본적인 규칙만 정하면 될거라고 봅니다. 그것이 자유게시판이라 봅니다.
16/12/02 14:47
운영자님의 우려는 이해가갑니다만 그걸 어떤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려는 인위적인 노력은 말씀하신 건전한 환경조성에 오히려 악영향만 미칠것같습니다. 각자의 생각은 언제든 달라질수있고 오늘도 내일도 달라질수있는거니깐요.
16/12/03 13:30
[상설 정치 게시판을 신설할 계획은 없습니다. 상설 게시판을 새로 만든다는 것은 피지알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그 게시판이야말로 위에서 말씀드린 편향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크죠. 피지알이 특정 정치 집단 지지 사이트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오히려 전향적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걱정하시는 대로 해당 게시판은 편향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날 것이나, 선거게시판과 마찬가지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니 정치적 입장 차이로 회원들 사이에 얼굴을 붉힐 일도 해당 게시판에서만 나오게 됩니다. 스포츠/연예게시판을 새로 만들더니 많은 글이 분리되었습니다. 그에 관심없는 사람은 자유게시판을 맘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자게만을 이용하는 사람도 글을 안 볼 수 없게 되니 오히려 정치적 관심이 없거나 소수자에 속한 회원들을 쫓아내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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