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01 18:01:16
Name 스테비아
Subject [일반] 돌아왔습니다. 감사스터디. 함께해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정의로운 월급도둑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냥 월급벌레인 스테비아입니다.
친구들은 저를 군팡이라고 부릅니다. 군인출신 월급루팡...



작년 오늘, 뜬금없는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감사에 대한 글이죠.
감사스터디를 왜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혼자 하면 의지도 약하고 재미도 없으니 서로 격려하면서 
5. 다른 사람의 감사에 전염도 되고 하며 훈훈한 연말을 만들기 위해!


쪽지로 열다섯 분이 신청하셔서 저까지 열여섯 명이 21일 동안 감사나눔을 진행했었는데요.
게으른 주최자는 '후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창피해서 일 년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음... 사실 '감사스터디 하고 여자친구 생겼어요!'라고 올리고 싶었는데요 그게요 으헝헝헝엉헝





1년만에 다시 이걸 하자는 건, 당연히 그때 분위기가 좋아서였겠죠?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 어땠길래 이 양반이 올해 다시 하자는건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살짝 공개합니다.
(최대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부분으로 올리는데 혹시 참여하신 분들 중 언짢으신 분은 말씀해주세요ㅠㅠ)


사이트 밖에서도 크크로 쓰는 걸 보니 피지알러가 확실합니다

처음에는 '뭘 감사하지...' 하면서 약간 어색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일상생활에서 감사할 일들을 찾아 내서 감사하는 스터디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뭉클했던 감사는 이거였어요.

[그리고 오늘 서울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인데 장애를 가진 분이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는데 항상 돕고 살아라는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 주머니에 있는 천원을 건네자 마자 제 옆에 있던 노신사분이 입고 계신 코트를 벗어서 그 분에게 입혀주셨습니다. 순간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지하철 승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걸 느꼈습니다. 따뜻한 사람이 아직 있다는걸 그리고 내 눈앞에 있다는걸 보게 해준 오늘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빕니다.]



3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사이에 취직한 분도 계시고 올해 피지알 네임드 중 하나가 된 분도 계시고 그랬습니다.
악플이나 어그로로 네임드가 된 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쪽지함을 다시 열어보는 것도 아니고 실명으로만 저장해뒀고 
모집시 카톡아이디만 받아서 번호도 몰라서 누가누군지 모릅니다 흐흐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모은 분들과 함께합니다. 나이가 꽤 있는 분들이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생긴 카카오톡의 새 기능 '오픈채팅' 기능으로 스터디원을 모집합니다.
카톡 프로필을 공개하지 않고 익명 활동이 가능하기에, 친목 가능성을 아예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물론 악플러나 어그로꾼도 들어올 수 있겠지만 제가 바로바로 강퇴하면 되니까요~)

[스터디내용]
1.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을 맘껏 올려 주세요. 메모장처럼 쓰시면 됩니다.
2. 다른 사람의 감사내용에 격려와 칭찬으로 반응해 주세요.
3. 하루 3개이상을 목표로 하되 부담은 갖지 마세요~

[참여방법]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하루하루 감사를 나눠요'로 검색하시거나 아래 주소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참여코드를 입력하세요.
https://open.kakao.com/o/gc2G4Ho
참여코드 : os2016

[주의사항]
1.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사내용을 올려주세요. 정치문제보다는 일상생활의 감사가 좋겠죠?
2. 실명으로 활동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카톡방 안에서 피지알 닉네임은 공개하지 말아주세요. 친목의 근원지가 될 수 있습니다.


12월 2일부터 23일까지 22일간 진행합니다.

* 건의게시판에 제출해서 운영진께 한번 필터링 받고(?) 게시했습니다. 업무시간에쓴게아닙니다 감사합니다.
* 무플은 슬프니 예전에 참여하셨던 분들 후기나 앞으로 참여하실 분들 간단한 댓글이라도 달아주세요...굽신굽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카이노오와리
16/12/01 18:06
수정 아이콘
참여하고 싶습니다!
스테비아
16/12/01 18:10
수정 아이콘
들어오세요!! 갑자기 세 분이 들어오셔서 놀랐습니다 크크크
쑤이에
16/12/01 18:18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테비아
16/12/01 18: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열다섯 분 모였네요.
솔직히 이거 글 올릴때마다 뻘글같아서 글쓰기버튼 누르기가 엄청 부담되는데 이렇게 들어와주실때마다 감동입니다ㅠㅠ
손나이쁜손나은
16/12/01 18:30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감사가 이감사가 아닌줄
좋네요 이런 캠페인 !
스테비아
16/12/01 18:31
수정 아이콘
그쵸 크크크크 시기상 감사를 말해도 되나 싶은 시기긴한데 그래도 용기 내서 올렸습니다 흐흐 함께해요~!
16/12/01 19:00
수정 아이콘
이게 벌써 1년전인가요... 활발한 활동은 못했지만 틈틈히 썼던 기억이... 시간 참 빠르네요..
아 그리고 그사이 전 취업했네요 감사스터디 덕입니다 (?)
스테비아
16/12/02 00:30
수정 아이콘
헛 축하드려요!! 예전 방 돌아보다보니까 구직중이시던 분들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다행입니다ㅠㅠ
솔로몬의악몽
16/12/01 19:02
수정 아이콘
내부감사 스터디인 줄 알고 서둘러 클릭한 저는...크크크크크크
Notorious
16/12/01 19:18
수정 아이콘
저번에 라스에서 무릎팍 나오던 올밴이 매사에 감사하니까 사람이 긍적적으로 바뀌니까 사는게 즐겁다고 했죠. 항상 감사하는게 멘탈에 굉장히 좋은것 같아요.
독을차고
16/12/01 19:30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감사일기네요! 우연찮게도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잊었던 소중한 기억을 되돌이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테비아
16/12/02 00:29
수정 아이콘
늦었지만ㅠㅠ 생일축하드립니다! 미침 생일선물처럼 이 글이 올라온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Skywalker
16/12/01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네요.
Skywalker
16/12/01 19:45
수정 아이콘
대화 상대가 많아 참여할 수 없다고 나오네요 ㅜㅜ
스테비아
16/12/01 23:36
수정 아이콘
헉ㅠㅠ 재설정했습니다!
Janzisuka
16/12/01 19:37
수정 아이콘
일전에 마케팅 모임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포스코에서 자신도 하고 있다며 함께 해보자해서 3개월 정도 해봤습니다.
정말 효과 좋아요. 저의 문제는 나중에는 결국 귀찮아서 흑흑....역시 누군가 보고 있어야 하는 성향임을 다시 깨닫고...포기를...크크
스테비아
16/12/02 00:30
수정 아이콘
혼자 하면 힘들어요 같이해야합니다 흐흐 함께해요~!
고주망태
16/12/02 01:30
수정 아이콘
퇴근길에 슬쩍 채팅방 참여만 해두었습니다. 망나니처럼 살았는데 이제와서 마음수련이 가능할까싶지만 노력해볼게요.
스테비아
16/12/02 09: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다들 부족하니까 모이는거죠 흐흐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112 [일반] 박근혜를 끌어내리는것 vs 정권교체 [53] Helix Fossil5860 16/12/01 5860 0
69111 [일반] 12월 1일 김어준의 생각 - 대통령 진퇴 문제는 오리무중 [8] 인사이더6513 16/12/01 6513 1
69110 [일반] 정두언 전 의원 "사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 [51] 레스터8389 16/12/01 8389 1
69109 [일반] <단편?> 카페, 그녀 -41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1] aura3725 16/12/01 3725 3
69108 [일반] 돌아왔습니다. 감사스터디. 함께해요! [19] 스테비아4944 16/12/01 4944 3
69107 [일반] 박정희 생가 방화 용의자 "박 대통령 하야 안 해 불 질러" [46] VKRKO8733 16/12/01 8733 4
69106 [일반] '5일 탄핵 표결론' 급부상, 국민의당 제안해 2野 논의中 [117] 바닷내음10334 16/12/01 10334 1
69105 [일반] 탄핵 실패 이후의 정세에 대한 생각 [15] 삭제됨4774 16/12/01 4774 2
69104 [일반] [수정] 탄핵, 그 너머를 보지 못하는 국민의당과 박지원 [65] 낙천v7381 16/12/01 7381 2
69103 [일반] '야, 경찰이야?' 표창원에 삿대질한 새누리 장제원 [56] iswear10234 16/12/01 10234 3
69102 [일반] [인사글] 20년눈팅을 끌어내온 국회의원분들께 [11] 카네팜4470 16/12/01 4470 1
69101 [일반] 박영수 특검, 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 지명 [65] 어강됴리13080 16/12/01 13080 1
69100 [일반] 박지원.... 저 사람같지도 않은 늙은 놀부 어떻게 못 끌어내리나요. [166] ipa15448 16/12/01 15448 8
69099 [일반] [MLB] 세스페데스 뉴욕 메츠 재계약 사진 jpg [4] 김치찌개4249 16/12/01 4249 0
69098 [일반]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67] 어강됴리10584 16/12/01 10584 0
69097 [일반] 이재명 성남시장 형 이재선씨, 박사모 성남지부장 됐다 [45] ZeroOne12421 16/12/01 12421 0
69096 [일반] [시] 겨울에 피는 꽃 [5] 마스터충달2430 16/12/01 2430 0
69095 [일반] 북악산 청와(靑蛙)이야기. [8] Luv (sic)4776 16/12/01 4776 52
69094 [일반] 안철수 "2일 탄핵안 통과에 최선…與 비주류 최대한 설득" [249] 어강됴리20172 16/12/01 20172 3
69093 [일반] 이제 검찰/특검과 종편은 알아서 기어야 합니다 [35] 스타듀밸리8961 16/12/01 8961 5
69091 [일반] 제가 새로운 민간요법을 알아낸 것 같아요. [42] 버디홀리6426 16/12/01 6426 0
69089 [일반] 리얼미터 11월 5주차 주중동향 [14] IRENE_ADLER.5805 16/12/01 5805 0
69088 [일반] 2일 표결은 무리수 아닌가요? [62] 레스터5876 16/12/01 587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