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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2 17:12
퍼온 곳에 학벌을 비하하는 댓글이 워낙 많았기에, 학교 이름 밝히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현 상황에 아직도 설포카서성한이니 뭐니 학벌 급수 따지는 양반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그렇다면 의미없기는 한데...
16/11/02 17:11
이거 접한기 며칠됐나-그런데 뭐 워낙 빠르게 짤이 퍼져나간지라... 굳이 들어는 안가봤지만 해당 페이지 완전 폭격먹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16/11/02 17:12
검색하니까 필터링 안된 대학 이름이 땅! 하니 나오는군요.
주소지 보고 "그려려니..."라고 순간 납득해버린 스스로가 좀 한심해졌습니다. 쩝.
16/11/02 17:14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한 20대를 그림으로 그려낸듯 하네요. 이런 친구들이 윤모씨 만화 보면서 '크으으 일침 지리구요...' 하는 주요계층이라고 봅니다. 뭐 저런친구들이 무리해서 자신의 역량을 넘어 휩쓸리는 모양새로 이런저런 액션을 취해봤자 코스프레 비슷한 것 밖에 안되겠죠. 저 학교 안의 뜻 있는 청년들이 따로 시국선언이든 운동이든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6/11/02 17:15
왜 저쪽은 선동을 '좌파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할까요 크크
개인적으로 '선동'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자기자신은 절대로 선동당했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가 선동했다'라는 것이 선동이 아닌지 어떻게 알죠?
16/11/02 17:16
하하하하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
어떤 곳인지 몰라 기초지식 입문사이트(...) 나무위키를 찾아봤더니 다른 유사한 전례가 있었군요.
16/11/02 19:32
부모님께서 해당 대학 교수님이신 제 입장에서 이 댓글이 좀 심하게 거북하네요.
이만기가 인제대 교수인 것과 인제대학교의 교수님의 전체 성향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요? 부산대에 일베 교수가 있으면 부산대 교수님들은 모두 일베 성향을 가지고 있나요?
16/11/02 20:02
불편하게 했네요;; 그런 의미는 아니고 "일부'구성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인제대 전체라고 매도하는 글이었으면 김두관 당선때 김해 창원의 지지도는 컸어요라는 문장은 빠졌겠죠. 저가 의미전달을 잘못했네요;;;
16/11/02 17:17
저희 학교도 교칙에 정치적 중립이 들어있고 퇴학까지 이야기 나오는 판이라 총학회장도 발빼고 다른 단체도 발 다빼더군오. 역시 사이비 맞나 봅니다.
16/11/02 17:20
중립을 선언하는 게 정치적으로 현명한 행동이냐를 떠나서, 중립이라는 포지션 자체를 택할 양심, 사상의 자유는 충분하죠.
되려 너는 왜 시국선언하지 않느냐!가 훨씬 더 큰 잘못이라고 봅니다. 하면 좋지만 안 했다고 당연히 부도덕한 건 아니지 않나요?
16/11/02 17:25
의대생들이 타과생들 글 못 쓴다고 뭐라한다는 글도 봤는데 그건 진짜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자유로이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한다는게 중요하지 그 안의 부분은 소소한 거에 불관한데 말이죠.
16/11/02 17:26
사실상 저 글은 시국선언을 한다 안한다보다는 [정치적 선동]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역린을 건드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_-) 저 앞 뒤 문장의 맥락 자체가 이미 중립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라고 봐야겠죠.
16/11/02 17:29
저 정도 식견을 가진 학생회가 하는 시국선언은 선동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중립]을 지향하기엔 어디가 중간지대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거 같아요. 학생회가 반드시 정치집단은 아니지만 정치력은 요구되는 집단일텐데 ...
16/11/02 17:29
물론 조용히 살고 싶은 개인에게 '너는 왜 시국선언을 하지 않느냐'라고 묻는 것은 폭력이죠.
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대표자인 학생회에게 시국선언을 왜 안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학교의 경우에는 시국선언을 안하는 것보다 "시국선언에 대한 결정이 정치적 선동으로 보일 수 있다"라고 말한 부분이 더 문제가 되었다고 봅니다.
16/11/02 17:30
저도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 결정을 내리는데까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가 핵심이 되겠죠.
16/11/02 17:30
당연히 양심, 사상의 자유가 있고 시국선언 할지 말지도 이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실상 '중립'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학생회 차원의 시국선언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에서 '하지 않음'을 선택했는데,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중립'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충분히 비겁해 보입니다.
16/11/02 17:35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나는 도와주지도 도망가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면 그냥 피하겠다는 이야기죠.
우린 이 일에서 빠지겠다는 선언이 이미 정치적인 표현이고, 선동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말이 이미 선동입니다.
16/11/02 18:56
제3자가 왜 안하냐고 따져 물어서 입장 표명을 했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나서서 '선동'이라는 단어를 구사하며 '중립'이라는 표명을 하는게 더 웃기죠.
결국 시국선언 한 학교는 죄다 '선동'에 넘어간 바보가 되었으니까요. 추측컨대 분명히 학교내 학생들의 요청이나 질문에 따른 답변 형식으로 나온것 같은데요, 마치 러일전쟁때 중립을 표명한 대한제국 모습이 겹쳐보이지 않나요. 힘없고 나약한데다가 국제정세(여기서는 국내정세)에 어두워서 뭘 할지도 모르고 겁만 잔뜩 들어서 한다는 말이 '중립'으로 보이니까요. 솔직히 누가 저 대학교에 관심이나 있겠어요. 학교명 봐서 강원도로 잘못 알 사람들이 수두룩할텐데 말이죠. 한마디로 '중립', '선동' 뭐 이런 단어 선택하는것 부터 어그로 끌자고 하는걸보 보이네요. 윤서인 특강 건만 봐도 사상의 다양성을 충분히 추구하는 아주 빼어난 대학임에도 틀림없어보이구요.
16/11/02 17:24
안하는 것과, 안한다고 말하는 것의 차이는 크지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셈이니까요.
그리고 그 이유란 것도 '정치적 중립을 위함'이란게 크고요.
16/11/02 17:31
안하면 그냥 안하면 됩니다. 하라고 강요도 안해요. 대놓고 선동당하기 싫다고 홀로 목소리 내신게 요 대학교가 유일합니다. 다른 대학교는 선동하는 학생회다 라고 비난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16/11/02 17:23
하지말라고 하면 더더욱 해야하지 않나요.. 하지말라고 안하면 교수대표가 되시지 왜 학생대표가 되서..그나마 생각있으신 교수님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16/11/02 17:23
그냥 시국선언 안했으면 될 걸 중립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글 쓴게 잘못일 듯...
그냥 시국선언 안 했으면 안하나보다 사람들이 신경 안 쓸 것이고 내부 학생들에겐 의견 모으고 있다고 하면 될 걸 말입니다.
16/11/02 17:33
현 상황에 대한 대중들, 그 대중들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다수 집단의 의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여태까지 대한민국에 있었던 항쟁과 혁명의 중심에 대학생은 항상 있었지요. 어떻게 보면 10월 26일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라 보시면 됩니다.
16/11/02 17:32
https://m.facebook.com/groups/182267318477516?view=permalink&id=1148665815170990
해명글이라네요. '선동'이라는 단어를 왜 썼는지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하아... 그냥 해명글도 쓰지 말지...
16/11/02 17:34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학내에서 욕좀 먹고 지나갔을텐데 뭐라도 써야겠다 싶어서 올린글때문에 전국적으로 논란을 키운느낌이네요. 제가 다닌 학교는 학생 개인이 방송에서 말실수한번 했다가 몇년째 놀림거리가 되었는데 이건 사안이 사안인지라 학교이미지가 얼마나 손상될지 모르겠네요.
16/11/02 17:35
저건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게 아니라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겁니다. 박근혜에 대한 비판은 선동이라는 이야기는 박근혜에 대한 부정적 발언은 선동당한, 틀린 주장이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겁니다.
16/11/02 17:38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표현력이 부족하고 거기다 본심을 표출하고 싶은 욕망과 그걸 숨겨야만 하는 이성이 충돌하면서 크크크
16/11/02 17:40
좀더 알아보니 이 학생회에서 윤서인 콘서트도 추진했군요.
워낙 코너에 몰린 사안이라 본인딴에는 최대한 일베충 아닌척 써본거 같은데 사람의 행동이란건 티가 나기 마련이죠.
16/11/02 17:47
정치적 중립이라는 게 가능하긴 해요..? 개별 사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다 보니 전체적으로 중립에 가까워질 수는 있지만, 사안 하나하나에는 목소리를 내고 있을 텐데요.
거기에 죄다 중립을 택하면 그건 무관심 내지 방관이죠.
16/11/02 17:4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32&aid=0002739549
지금 다른대학들은 이러고 난리인데 와!! 한때 총학들 정치이야기 하면 저거 뭐야? 햇는데 한번 불붙으니 장난 아니네요
16/11/02 18:14
그나마 그때는 실세가 진짜 부통령이기라도 했으니...
이승만의 악행들은 사실 박근혜와 비할 바가 아니지만, 쪽팔림(?)은 박근혜가 몇 수 위인걸로...
16/11/02 17:49
정말로 정치적 중립이면 욕먹을 이유가 없죠. 찾아보니 가관이더군요. 민변을 빨갱이 단체라고 부르지 않나 윤서인 불러다가 강의하지 않나. 그런데도 자기들은 중립이라고 말하더군요. 욕먹을 짓은 하지만 욕먹기는 싫은가봐요.
16/11/02 17:56
자칭 보수인 인간들이 자기 의견표현하는데 욕 먹기는 싫고 상대방 의견을 반대하고는 싶었나 보네요.
중립이면 그냥 의견수렴중 이라고 하면 될것을 일부러 자칭'중립선언' 하면서 다른 의견들을 [정치적 선동] 이라고 비하했으니 욕먹어도 할말 없죠.
16/11/02 17:56
모교이긴 한데... 선후배들이 학생회를 거의 교직원들 꼬붕이라 보는지라...
기대도 안합니다. 차라리 가만히 있기나 하지... 에효...
16/11/02 17:57
중립이라 말하고 반대라고 읽는다...
에효, 학생들이 자꾸 시국선언 하자니까 뭐라 말은 해야겠고, 자기들 포지션은 그게 아니고...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크크크..
16/11/02 18:02
시국선언 안할수도 있죠. 근데 자기들이 중립이라고 얘기하니깐 짜증나는겁니다히틀러 세계평화 위해 중립선언 하는소리하하니... 욕먹는거죠. 중립이란 단어 빼세
16/11/02 18:12
모교 정외과 학생입니다. 휴학중에 현재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 상태입니다. 멀리 타지에서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 버텨나가는 상황에 억장이 무너지는 글이 올라와 분노를 넘어 회의를 느끼는 한 지방대 학생입니다. 서울의 여러 대학교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고교 재학시절 공부가 왜그리 하기 싫었는지,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자살소식에 눈물을 흘렸던 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이었기에 지방대지만 생각의 깊이는 서울의 여러 대학과 비교 할 수 없는 교수님들이 있었기에 여태 버텨 왔습니다. 한국과는 먼 지역이지만 인터넷으로는 너무 가까운 모교이기에 저 글이 총학생회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더 부끄러움을 느끼네요. 항상 생각해왔던 것이 서울의 여러 명문대도 좋지만 나만의 곧은 생각과 교수님들의 올바른 가르침에 자랑스럽진 못해도 스스로 위안을 해왔는데 5년 간의 자위를 한 방에 무너뜨리는 사안이네요.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더 공부를 못한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부모님이 보지 못하게 지상파, 종편뉴스에서 보도를 안했으면 기도하고 싶은 상황이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16/11/02 18:16
그래도 아래 정외과 교수님이 다신 댓글은 사람을 현혹하는 어려운 말도 없이 민주주의의 핵심을 꿰뚫은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교수님 아래서 배우신 것이니 나오신 모교의 일부 후배들이 한 일에 대해서 너무 자괴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학생회랑 별개로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학생들도 있다 하구요.
16/11/02 18:48
서울로 인턴갔을 당시 '인제대학교'라고 했을때 강원도 인제에 있는 대학교로 인식했던 분들이 감사히 느껴집니다..
이젠 뭐 인제대를 지잡대라고 총학생회가 공식인증해주시네요..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총학생회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16/11/02 18:18
사실 그냥 저 혼자 아무것도 안 하고 중립이라 한다면 뭐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는데 중립을 '선언'하면서 동시에 그 입으로 '선동'을 운운한 게 문제죠.
이런 종류의 사안에 대한 중립 '선언'이 어디 진짜배기 중립입니까. 다른 분들 말씀처럼 반대의 우회적인 표현에 불과하죠. 차라리 대놓고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중립이라는 단어 뒤에 숨으니 더 비겁해 보이는 것이기도 하구요. 민변을 빨갱이 단체라 하고 윤서인 강연을 추진하고 했으면 차라리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는 편이 더 당당하기는 했겠네요. 혼자 당당하다고 되는 일도 아니지만...
16/11/02 19:33
잘 모르겠습니다.
시국선언 찬성하는 학생들이 반대하는 학생들보다야 적겠습니까만은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거나 무관심한 학생들이 더 많다면 학생회의 '시국선언'이 이들에게 자칫 선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선동' 이라는 단어보다 '학생회 차원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를 '중립' 이라고 표현하면서 '그건 박근혜 편드는거자나' 라는 반발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16/11/02 20:13
학생회의 '시국선언'이 이 아무 생각이 없거나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자칫 선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면,
3.1운동도 선동이고 419도 선동이고 프랑스혁명도 선동일 수 있으니 교과서에서 다 빼야겠군요.
16/11/02 21:16
위 운동들이 오늘 날 어느 대학 학생회 '시국선언'이랑 동급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대한독립만세"가 "일왕전하만세"로 바뀌어도 운동이었을까요? 당연히 많은 이들의 동의와 공감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교과서에 혁명은 쓰고 쿠테타는 빼나요? 선동이건 아니건 큰 사건이면 교과서엔 있어야죠.
16/11/03 10:00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안인데 '선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탄핵 또는 하야에 찬성하는 상황입니다. 시국선언은 '하야하라' 도 아니고 '정부가 잘못했다'는 건데 뭔 선동입니까. 시국선언이 선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16/11/03 10:43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무 생각이 없거나 무관심한 학생이 더 많다면 선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요. 제가 그 학교 학생이 아니라 학내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생회가 판단하기에 그렇다면 '학생회 차원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겠다 다만 개인적으로 적극 참여하겠다' 라는 것도 이해 못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 나도 공감하고 너도 공감하니 쟤들도 공감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문제는 선동이 아니라 기권의 이유를 중립이라고 표현한데 있는 겁니다.
16/11/03 11:05
3.1 운동때 어느 마을에선가는 아무 생각이 없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더 많았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마을의 누군가가 독립만세를 부른 사람을 보고 선동하지 말라고 했다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요?
가만히 있는건 이해합니다. 선동이란 말은 쓰지 마시죠.
16/11/03 11:22
3.1 운동이 마을규모의 운동이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면 지금 대학의 시국선언들도 국가 규모의 단체가 개입되어 있는 겁니까? 그렇다면 교내 학생들의 의견에 상관없이 국민적 의견에 수렴하여 발표하고 학생회도 선동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16/11/02 21:28
맞습니다. 사실 전학생 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율 33.3% 이상에 과반이상이 찬성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겠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대부분 그러지는 않고 대표자인 단과대 회장 회의를 하거나 학생회 자체 회의를 통해 결정하지 않을까요?
16/11/02 20:07
요즘 시대에 대학은 성적 맞춰서 가는 경우가 많고, 결국 그 지방사람 아닌 사람이 많이 다니게 되는데 대학에 이렇게 정치색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16/11/02 20:36
성적도 어느정도지.. 지거국 아닌 지방 중소대학이면 그 지역 근처 사람들 비율이 높을 겁니다. 특별한 학교도 아닌데 굳이 멀리 있는 지역 갈 이유가 없으니깐요.
16/11/02 21:09
근데 김해는 야당세가 더 세요 이번 국회의원도 전부 민주당이고 심지어 비례대표도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높은 곳인데 말이죠
그냥 저 총학 구성원들이 정치 쪽에 관심없는 것 같습니다
16/11/02 23:37
부산지역 상당수의 학교가 새누리당과 연결되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사태에서 저희학교 또한 따로 외압은 없었지만 총학생회장이 그 이후를 생각해서 저따위의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시국선언을 하기는 싫은데 딱히 할 말은 안떠오르고 집에서 빈둥거리다 싸질러 놓은 글이 너무 컸죠
16/11/02 21:20
크크크크 뭔소린가 하다가 아 중립 선언! 크크크
생각해보면 저 학생회도 중립 선언이라는 중대한 정치적 선택을 한 셈이군요. 탈정치의 정치성이라고 해야하나...
16/11/02 21:03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1만명 이상 모인 단체의 대표가 되어 주도하는것과 개인적으로 참가하는것은 다르니까요. 분명히 지지율을 보면 10%정도는 아직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으니, 학생중 10%는 박근혜를 지지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학생들을 버리고 시국선언을 하는것 보다는 그냥 원하는 사람만 모여서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모교가 야권쪽에 정치적색깔을 심하게 띈 학생회여서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학생회 이름 걸고 나가서 단체행동 하는것이 굉장히 불쾌했거든요. 그런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대표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과감하게 시국선언을 해버리는 편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어쨋든 순수하게 윗 글 그대로 학교 전체가 정치적 색깔을 띄는게 우려되어 시국선언에 불참한 것이라면, 이해는 갑니다. 정말 순수하게 단체의 정치적 중립성만을 위해서라면요.. 위에 몇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뜻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이해는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6/11/02 21:43
절차가 문제죠. 제 모교의 경우에는 시국선언에 앞서 재학생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 결과 3600명의 학부생 가운데 14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고 96%의 찬성을 받아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원글의 학교에서도 이런 절차를 거쳐 학우들의 의견을 모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시국선언에 나서지 않았다면 적어도 학생들의 대표자인 학생회의 역할은 충실히 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고 시국선언에 찬반을 표하는 것이 정치적 선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어떻게 보아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11/02 22:29
그러면 그냥 아무런 발표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정치적 중립이라면서 시국선언 안한다는거는 중립이 아니라 반대한다는 얘기에 더 가깝습니다.
16/11/02 22:52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에서 중립자 코스프레 하면서 야당 까대는 포지션이 학생회 대표로 해도 먹힐거라고 생각한걸 보면 머리가 나쁜거죠. 개인이 `선동`이라고 하면 어떻게든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정치혐오 정서에 기대면서요.
그런데 단체 대표로, 그것도 투표로 선출된 주제에 구성원 의견 수렴절차를 무시하고 저랬으니..
16/11/03 01:17
그냥 "학생회가 따로 시국선언을 주도하지 않고 각 학생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판단과 행동에 맡기겠다" 정도로 이야기하면 될일을 선동이니 중립이니 하는 단어로 비난받을 일을 만들었네요. 반대로 말하면 선동, 중립 같은 단어가 정치적 단어이고 이미 저 학생회는 정치적 판단을 한거나 다름없습니다. 적어도 사람들은 저 페북글을 보고 그런식으로 받아들이고 반응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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