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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2 10:34
자기가 설 곳도 타이밍도 못 맞추는 분이 나라를 운영하려고 하시네요
다음 총선을 노려서 망하는 당 쪽에 대안인물로 들어가야 하는게 편한 길인데 힘든 길만 골라가네요
16/11/02 10:42
정치 감각이 없으면 올바른 신념대로 꾸준히 밀고나가는 수 밖에 없는데
본인을 너무 과대 평가했네요. 책쓰고 공부하고 기회오면 나랏일 돕고 이런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삶 같은데
16/11/02 10:57
정치계의 아귀죠. 굶주려서 뭐라도 먹고 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배가고픈...
불교에서 아귀는 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름의 동정을 받는데 너무 어울리네요.
16/11/02 10:59
진작에 손듣보행.. 결과적으로 보니 속성 자체도 기회주의자.. 꿈의 크기가 본인 능력만큼만 맞았으면 당대에 좋은 역할을 많이 해 줄 인재였을텐데. 그래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걸출한 유산 하나는 남기셨으니 이제 좀 쉬시길.
16/11/02 11:02
많은 분들이 왜 돕지 않았냐고 하지만
냉정하게 선거에서 적극 도왔다고 해도 손학규가 민주당내 대선후보가 될 일을 없었을 겁니다. 지난 대선과 다른 들러리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려면 결국 문재인이 무너져야 하는데 문재인이 무너지는건 선거참패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손학규는 언제까지나 대안일 뿐이고 대안이 원안과 같이 망가지는 건 바보같은 일이죠. 다다음 대선을 노린다면 모를까(다다음은 민주당내 유력인사들이 너무 많죠) 단지 '시켜주면 하겠다.' 말하는 것 정도로 이리 비아냥을 들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대부분 대선 후보들도 '대통령 시켜주면 하겠다.'라고 말할게 뻔한데요.
16/11/02 11:12
저도 그래서 총선전에는 그의 행보를 이해했습니다. 그거 말고 본인이 야권 대선주자가 될 방법이 없었을 거에요. 근데 총선 결과 보고도 미련을 못버린 행보를 보니 그게 참 안타까운 거겠죠.
16/11/02 11:25
갑작스럽게 벌어진 박근혜 지지율 폭락처럼 '혹시 몰라' 하며 로또사러 복권방에 드나드는 거죠 뭐.
특히 옆에 얼마전에 당첨된 비박들이 있으니까요. 아마 이번 대선을 끝으로 스페어로서 본인의 존재감을 나타내다가 꿈을 접으실 것 같습니다.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후보라도 되고 싶어하는 모습이어서 짠하기는 하네요.
16/11/02 11:15
선거참패를 노리고 도박을 했다가
도박에 실패했다면 내 운은 여기까지다 하고 그만 물러나야죠. 그리고 손학규가 선거에 나서 선거승리를 이끌어냈다면 그 영향력은 어마무시했을 겁니다. 설령 선거참패로 이어져도 그 과는 문재인과 김종인이 고스란히 지지 손학규가 질리는 없죠. 손학규로서는 선거 참여하는게 손해볼게 없는 장사였습니다.
16/11/02 11:31
어마무시 하더라도 결국은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될 겁니다.
손학규 인기와 영향력이 올라가 봤자 문재인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으면 작년과 똑같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문재인 영향력과 지지율이 떨어질 리가 없죠. 게다가 선거참패면 참여했을 때보다 안했을 때 100배는 손학규에게 더 이목이 쏠렸을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참여하는게 정치인 손학규를 생각하면 이득일 수는 있어도 대선후보 손학규를 위한다면 큰 득은 없는 장사였습니다.
16/11/02 11:49
설령 문재인에게 밀린다고 하더라도 문재인이 손학규를 쉽게 생각하고 버릴수도 없죠.
그러면 바로 민주당 절체절명의 상황에 손학규가 구원등판해줬는데 그 은혜를 저버리냐 라고 바로 역풍을 맞을테니까요 설령 문재인에게 다음 대선 내준다고 해도 차기에 더민주에서 누구보다 더 독보적으로 설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에게 밀린다면 애시당초 손학규가 그냥 대선 깜냥이 안되는 인물인거고 손학규의 그동안의 위상에다 더민주 총선에 구원등판했고 문재인의 지지만 얻는다면 그 누구보다 유리한 대선후보가 되었겠죠. 더민주 총선 지원 걷어차고 더민주 탈당하는 순간 손학규의 대선 꿈은 그대로 끝난거죠.안철수처럼 자기 세력을 규합할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16/11/02 15:25
1년 뒤 문재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는 있어도
6년 뒤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총선도 치렀을텐데 지지난 총선의 힘을 얻는다?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그건 그 사람 능력이다' 라고 하시지만 현 대통령보면 어디 대통령이 능력으로 됩니까? 그리고 나이도 있고 해서 아마 내년이 마지막일 겁니다. 손학규 대선의 꿈이 끝난건 더민주가 이기면서 입니다. 지원을 하건 탈당을 하건 그건 상관없는 일입니다.
16/11/02 11:30
선거 지원유세 했다고 대선후보가 되면 누구나 다 하죠.
지원유세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도 있고 당내에서 쓰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죠. 당의 이익보다 개인 이익을 우선시 했을 뿐이죠.
16/11/02 12:4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660767
손학규는 민주당 당적 유지중인 전 상임고문이었습니다. 현직 비대위 대표가(김종인의 평소어법대로면 절대 안할) 간곡하게 부탁했는데 그걸 무시하는건 최악수였죠. 정계은퇴를 하고 정말 복귀 안할거면 당연한 답이었겠지만, "본인이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중인데 그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던 사람이 총선 끝나고 정치 복귀하자 마자 탈당.. 하긴 손학규는 언제나 철새였죠.
16/11/02 15:38
그랬군요. 전 은퇴라고 해서 다 버렸는 줄 알았네요.
뭐 민주당보다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거죠. 사람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회사도 잘되고 나도 잘되야지 열심히 일해서 회사는 크는데 나는 제자리면 솔직히 일하기 싫죠.
16/11/02 11:15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한다면 본인뿐 아니라 누구라도 나라를 위해 수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야권에서 주장하는 바와도 별 차이가 없구요. 단지 여권에서 총리로 추천한 3인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모양새가 영 이상해진거고..그 점에서 정치적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거죠. 근데 오늘 아무 생각 없이 김병준 총리를 지명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니 그나마 남아있던 퇴로도 막아버리고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젠 정말 박근혜 정부에게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는 2개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둘다 누군가가 죽어야 되는거라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16/11/02 11:35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는데, 누가 좀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하는데, 그러게 되면 아버지 우편에 안게 될것 같아서 안되고. 진짜 자연사라도... 이런 생각 하는 제가 싫고, 이런 해답 밖에 없는 지금 상황이 너무 싫네요.
16/11/02 12:08
야권과 정계, 사회에 온갖 이슈가 넘쳐날땐 관망만 하다가 이제와서 숟가락 얹겠다니 당연히 지지율이 안나오죠.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은둔하며 정국구상 같은건 구시대의 이야기에요. 어쨌든 정치인은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16/11/02 12:36
손학규와 야당(더민주, 국민)은 그저 거래관계였을 뿐입니다. 총선 후 두 당이 망했을때 그나마 야당 대선후보로써 얼굴 들이내밀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었을뿐...
웃긴건 이 관계가 되도록 유도한건 손학규죠. 총선 때 일부러 자리잡지 않고 둘중 어디가 낫나 간보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계약이 파토났으니 굳이 챙겨줄 이유가 없구요. 다음 정권이 야당측으로 온다면 행정부에 자리 하나 마련해주는 선에서 개평 주는걸로 족합니다.
16/11/02 12:41
손해 안보고 매번 너무 재니까 결국 타이밍 다 놓치는거죠. 매번 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인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미래의 이득을 위해서 당장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때가 있는데 손학규는 당장 손해는 안 보려고 하면서 이익까지 챙기려고 하니 매번 이러는거죠.
정작 본인이 가장 정치인으로 주가가 높았을 때는 손해볼 것 각오하고 과감하게 배팅을 했을 때 라는것도 까먹은듯.
16/11/02 12:58
뭐 야당의 총선참패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참여하지 않았던 그때의 판단이 당시 상황에선 최선이었을수도 있죠. 그러나 그 선택이 틀렸다면 이제 그만 손을 털어야지 가망도 뭣도 없는데 집착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16/11/02 13:00
어느정도 교감이 있는 상태에서 개헌을 들고 나온거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지만 최순실이 블랙홀 이였고 최순실을 이리저리 뭉개고 조용해 지면 내년에 개헌 블랙홀을 다시 꺼내겠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모양새가 많이 빠지겠네요.
16/11/02 15:57
승산있는 도박이 끝났으면,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박수칠 때 떠나야죠.
올인해서 판돈 다 잃었는데, 자꾸 판돈 있다고 떼를 쓰니... 야당이 고전하던 시절 좀 뜬금없이 은퇴해서 참 아쉽고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데, 이후 행보를 보니 왜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조차 못 되었는지 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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