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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1 19: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655476
2014년에 정유라에 대한 의혹제기를 더민주 안민석 의원이 처음했을때는 조직적인 반발로 묻혀버렸는데, 총선결과가 여소야대가 되었더니 언론이 터뜨리고 국감에서 야당이 두들기고... 그러다가 최순실이 독일로 튀었지만 그와중에 분실한 타블렛PC, 큰 흐름에서는 결국 선거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6/10/31 19:03
워낙 비리가 만연해 있어 이리 되는건 지지도 문제 인것 같고.. 그래서 저도 이번 총선 승리를 가장 큰 원인으로 뽑고 싶습니다. 용서고 뭐고 단호하게 처벌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것 역시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받쳐줘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1달 뒤에 이 내용이 "트럼프가 대통령 된 가장 큰 원인은?" 이 될까봐 요즘 걱정입니다.
16/10/31 19:07
마카오의 한 조폭이 쏘아올린 작은 공...
그때는 그냥 우리팀 선수가 이거때문에 경기를 뛰냐 못뛰냐... 뭐 이정도의 관심사였는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이야;;
16/10/31 20:25
지난주중에 다른 커뮤니티 타임라인을 보아하니 조선일보가 가장 큰 활약을 한거,
조선일보 주춤할때 한겨례의 숫가락(한겨례왈 조선일보가 보도망 좁힌거 들쑤시다보니 나왔다라고 했죠) 그리고 jtbc의 로또등등 조선의 공로는 가장 크다고 할만한데 찝찝함은 숨길 수가 없겠더라구요. 이번사건 또한 조선쪽이 어떤 각을 잡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조선일보는 정부와 기업이랑 딜하는 능력도 좋은거 같아 더욱 경계가 되요.
16/10/31 20:40
나라가 심하게 썩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군데 들쑤시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터져서 최고권력까지 간 거죠 마치 케빈 베이컨의 법칙 같죠 비리 다섯다리 엮으면 모두가 통하게 되는.. 뜬금없지만 김영란법 화이팅!
16/10/31 21:03
정킷방 이전에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25/2015032590184.html 이 기사가 먼저입니다. 밖에 돌고 있는 이야기가 시작을 잘못 잡았어요.
16/10/31 21:17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해석하는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받은 혜택이 너무 큰데다가 정계개편까지 가능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계속되는 총선결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운호 도박사건이 롯데와 대우해양조선까지 연결되는 것이 이 사건이 폭발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와 대우해양조선의 검찰수사가 향하는 방향은 MB였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말로 신기했던 행보 중 하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 탓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단 한번도요. 오히려 전전임자인 노무현 정부나 심지어 김대중 정부를 끌어들이는 경우는 많았지만 말이죠.예를 들어 개성공단 폐쇄와 햇볕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는 pgr에서도 갑을논박이 심하게 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롯데와 대우해양조선은 MB정부에 가장 큰 특혜를 받았다 의혹이 재기되자 박근혜 정부는 수사를 시작합니다. 임기기간 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었을 때도, 심지어 세월호와 같은 국가적 재난급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전 정부를 건드리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가 드디어 전정부를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4대강에서 큰이끼벌레가 죽어갈 만큼 오염이 심각한데도 나몰라라했던 그 정부가 말이죠. 아시다시피, 조선일보는 친MB지 친박은 아닙니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는 좋지 않죠. 오월동주하는 사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우병우 사태의 조선일보 보도는 MB의 시그널이 있었다고 봐야죠. 그런데 조선일보에서 날린 우병우 선빵을 청와대에서 송희영 사임이라는 카운터로 날려버립니다. 이제 청와대 vs 조선일보 (with MB)라는 구도가 생깁니다. 결국 조선일보는 현 청와대를 무너뜨려야 할 이유가 명백히 생긴겁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도 남겼지만 조선일보는 방씨가문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방씨가문이 가장 선호하는 현 정치세력은 MB입니다. 이렇관점으로 보면 조선일보가 왜 최근 반정부적 견해를 보이는 건지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최재경이라는 이른바 MB의 최측근이자 MB의 비리덮기의 달인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됩니다. 지난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했던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이라는 시나리오가 하나하나 만들어져가는 것이죠. (http://news.joins.com/article/20513489) MB가 성군이네 하는 드립에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6/10/31 22:21
중간에 꼬리자르기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는데 그걸 거부해서 복리이자가 쌓였다... 정도로 해석합니다. 우병우 수석 건에서 잘랐으면 일이 이지경까지 오지는 않았겠죠. 모두 자업자득 입니다. 덕분에 보수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으니 참... 메데타시 메데타시 크크크
4월 총선 패배 이후 조선일보가 청와대와 친박들에게 비판적인 논조를 쏟아내었는데 그 정점이 새누리 8월 전당대회 직전까지였습니다. 당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중진그룹은 모두 저격을 당했습니다. 사실상 노골적인 비박계 엄호사격을 하면서 새롭게 정계개편을 하려 했습니다. 이제 판을 갈자 이거였죠. 하지만 비박계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잠바떼기에게 참패...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 대통령의 영향력과 당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착을 우습게 본 결과였습니다. 여기서 조선일보는 체면을 한참 구기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모든 그림은 틀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끝날수도 있던 수술이 이제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대형수술로 발전한 상태라... 과연 향후 정국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르겠습니다.
16/10/31 23:12
이 모든게 조선의 시나리오대라는건 너무 음모론적인 비약인거 같은데요.
이젠 뒷방 늙은이일뿐이고 인기도 없었던 mb가 무슨 힘이 있을것이며 지금 여권 입장으로 봐도 상황이 너무 악화되버렸죠. 친박이고 비박이고 그냥 문재인이 이길 확률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애초에 반기문이란 해볼만한 카드도 있었는데 지금은 반기문이 나오기도 힘들게 됐죠. 조선일보가 일부러 이렇게까지 할 이유도 딱히 없어보이고 이렇게 하기도 힘들듯합니다. 그리고 안철수란 정치인에게 큰 기대는 없지만 이번 총선의 일등공신은 안철수고 그 다음이 김종인이고 그 다음이 문재인이죠. 아무리 총선에서 박근혜와 친박의 삽질이 있었어도 안철수 없이 1:1구도로 갔다면 이정도의 총선 승리는 나오지 않았겠죠.
16/11/01 12:24
당연히 조선일보 입장에선 그냥 박근혜 정부가 잘해서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가서 다시 보수 정권이 집권하는게 제일 베스트겠죠.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상상이상으로 무능했고 말도안듣고 고집불통이라 공천파동을 일으키고 총선참패를 가져왔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 박근혜 정부는 계속 침몰할거고 정권교체가 딱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박근혜와의 알력다툼때문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감들(김무성, 유승민)은 다 지지율이 대폭 깍였고 새누리당은 제대로 된 대선후보감 하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기문이야 아직 새누리당으로 들어올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이상 지금의 지지율은 허수가 가득하죠. 반기문으로는 솔직히 한계가 분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병우 게이트로 주의도 주고 경고도 했지만 결국 돌아온건 청와대의 역습이었고 이에 조선일보는 플랜 B를 가동 박근혜 정부를 일단 몰락시킨뒤 보수진영 새판짜기를 시도하는거죠. 이로 인해 박근혜정부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크나큰 타격을 입게 생겼지만 점점 침몰하는 큰배에 같이 타다 같이 죽는거보다는 작은 보트라도 갈아타서 새희망을 찾는게 더 나은 선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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