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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1 18:48
사실상 유혈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저렇게 김종인씨가 말한대로 되겠죠.
어찌보면 지금 할일은 1년여동안 가만히 지켜보고 최순실 박근혜 등에 대한 판결이 최대한 미뤄지도록 국민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대선에서 이긴 후, 거한 물갈이를 요청하는게 답인듯 합니다. 걱정이 되는 건 3자 난립으로 87년 대선의 재판이 되서,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이 당선되는건데, 왠지 그렇게 될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ㅠㅠ
16/10/31 19:10
저도 좀 이해가 안되는게, 왜 야권에서 굳이 머리를 쓰고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머리비우고 단순하게 이재명처럼 더민주 모두 길거리 나가서 하야운동을 벌이다가 대선 가면 그만인데 말이죠. 기껏해야 1년 남은 대선 5-6개월 정도 시위하다 봄오면 슬슬 선거준비 하면 되는 걸 가지고.
16/10/31 19:23
일단 실질적인 건 가만히 있다가 떡고물 받아먹기라는 식의 이야기를 차단하기 위함도 있을거고 제일 큰 건 참여정부때 부터 나쁜 버릇인데 상대를 사람취급하는 거죠. 점잖은 항복권고로 저는 이해했었습니다. 근데 그러니깐 항복할테니 내가 이긴걸로 해달라는 식으로 나오네요.
16/10/31 19:31
거국내각은 이 사건이 모두 해결된 다음의 방법이었죠. 하지만 여당이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기 전에 거국내각을 들고 나오면서 이 사건 자체를 뭉갤려고 하는게 문제입니다. 그 당시에 말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거국내각을 얘기했던 정치인들이 계속 선후관계를 분명히 하려는 것이고요.
16/10/31 22:05
순서가 다르죠.
야당 - 거국내각은 최종단계. 여당 - 거국내각을 시작으로. 협상을 거부하는게 맞습니다. 오히려 받는 것이 여당과 정부를 도와주는 겁니다.
16/10/31 19:3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015412
기자"―‘조종’받는다는 건 꼭두각시라는 말인데…. 김종인 “그런 말을 들을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다. 자기 스스로 판단을 못하고 다른 사람 판단에 의존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다음도 비슷할 거다. 지금 후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생각이 없다. 그저 주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그런가?" 김종인“대동소이한 사람이다.” 기자―그렇다면 그동안 왜 문 전 대표를 지원했나. 김종인 "문 전 대표를 도와준 게 아니다. 민주당이 근거를 잃어버리고 엉망이 돼버릴 것 같아서 야당을 살려주려고 간 것이지. 나는 1당 체제로 가는 게 두려웠고 건전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 와중에 또 깨알같이 문재인 비난... 하여간 참 대단하긴해요. 문재인을 박근혜급으로 끌어내리고..
16/10/31 19:41
기자 "직선제 선호의 국민 정서 넘어설 수 있을까."
김종인 “자기 손으로 대통령 뽑아서 나라가 이 꼴이 됐는데, 국민도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내각제 하자고 하면 정치의 불안정성을 우려하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 독일의 내각제다. 신종 국개론이죠. 재미있는게 이 양반은 원칙을 이야기 하는데, 본인의 욕심이 곁들여지면 그 원칙은 뭉개고 지나가죠. 당장 "1986년엔 1인당 소득이 2500달러, 지금은 2만8000달러로 국민의식이 다르다. 국민이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 숨길 수 없다."라고 국민의 수준 변화를 이야기하다가, `자기 손으로~`란 이야기가 같은 인터뷰내에서 나와요. 다른 부분도 재미있는거 아주 많습니다.
16/10/31 19:37
저도 이거 퍼올려고 했네요. 본인이 속해있는 당의 가장 유력 대선후보를 저렇게 깔아 뭉개는 발언을 쉽게 하는 사람이 뭐가 대단한건가 싶습니다. 계속 이해가 안되는게 PGR에서 김종인에 대한 고평가가 심한거. 노욕에 찌들어 있는 그냥 정치인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16/10/31 19:54
김종인이나 유승민이나 고평가가 있는 이유가. 어느 정도 커리어가 있는데다가, 보수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고, 합리적인 말을 하면 그게 언론 보도가 되거든요. 가령 저 인터뷰만 해도...
"재벌 노동자 중산층 등 각계각층에 실태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제대로 알리고 협조를 호소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면 국민을 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거 권위주의적 통치자에게 연결됐던 경제세력들은 과거의 향수에서 못 벗어난다. "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선 실세를 찾는 거다. 국가경영이 공유되지 않고 어느 한 사람에 의해 판단되니까 그런 걸 피해 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김종인이 동아 인터뷰에서 한 말은 정론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정작 김종인 본인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위원장을 했을 적에, 더불어 민주당의 정치인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죠. 그렇다고 당원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냐면 그건 또 아니죠. 당원들에게 연설이나 지지 호소 한 번이라도 한 적있었나요? 본인은 합리적인 리더십이 뭔지 아는데, 그걸 실천할 생각이 없었어요. 대신 택한 소통 방식은 `자신을 대할 때 예의를 갖춰라`였죠. 아예 당원들을 안중에 둔적도 없었어요. 근데 또 기자들은 그런건 보도를 안하죠. 단편적으로 김종인의 말과 행적만 보도 합니다. 기자들이랑은 또 말 되게 잘하죠. 좋아할만한 감각 있는 문구 하나씩 섞어가면서. 경험에서 나온 이미지 관리는 잘하는 편이죠. 권력욕이 있는건 정치인의 천성이니까 그런가보다 하는데... 아쉬운 소리는 동료 정치인에게나 심지어 유권자에게도 안합니다. 대신 연장자와 원로임을 내세우죠. 그런 의미에선 `노욕`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16/10/31 19:43
뭐. 이 양반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팽당한 것 때문이든 아니면 원래 꼬장꼬장하셔서 그런 거든 지금 굉장히 빈정이 상해 있으십니다. 그리고 자기 가오가 있어서 팽당한 사람에게 가서 다시 헬렐레한 총리 맡으실 분도 아니고요. 그렇다면 어차피 금배지는 있지만 당권도 뭣도 없으니 김종인씨는 탈당해서 헛짓거리 하는 것보다야 자기 성격대로 문재인씨든 누구든 차라리 디스를 해 주는 게 낫지요. 이게 대선 몇달전이면 해당행위에 후단협질일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일단 문재인씨에게 쏠리는 관심을 적당히 무마시켜줄 수 있으니까요.
16/10/31 19:43
나잇대에 비해 생각보다 트렌디한 사람이기도하고, 나름의 전문성이나 행정적 능력도 괜찮다고 보긴 하는데...정무적 판단이 아쉽죠. 엉덩이가 너무 가볍습니다.
지역구에서 한번도 이겨본적도 없고, 이당 저당 왔다갔다 하다보니 나를 써줄 주군을 위한 참모로는 몰라도 그이상은 어렵죠. 그런데 대권욕심을 내다보니 스텝이 확확 꼬입니다. 그렇다고 나이때문에 정치적 자산을 축적할 시간도 없고...그러다보니 가끔씩 큰 무리수가 나와서 스텝이 더 꼬이고 그런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문재인에 대한 저평가까진 익스큐즈해도, 무당의 꼭두각시로 의심되고 있는 사람과 동급으로 놓는데에는 굉장히 실망스럽네요.
16/10/31 20:39
개헌 떡밥 물었다가 붕어꼴 났는데 총리 떡밥까지 물면 붕어꼴이 아니고 붕어되는 거죠
거기다 박근혜에 한번 토사구팽당한 것 생각하면 3번!!! 같은 걸 3번 당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16/10/31 20:40
이 할배 그정도 머리로 정치력까지 얍샵했으면(좋고 나쁘고 떠나서) 지금 그자리에 있지 안았겠죠..더민주도 김종인 활용 잘해서 김종인으로 얻을 이득 챙길 생각해야합니다
16/10/31 22:55
지금 야당도 이랬다저랬다 아주 허접정치를 그대로 잘보여주고있네요. 역풍 맞기 싫다고 탄핵소추도안하고
특검도 안한다했는데 덜렁 최순실이 입국해버렸으니 이 타이밍에 거국내각 운운하면서 개헌논의없이 내각제 맛내보면서 꿀빨생각이나 하고 있고..
16/10/31 23:09
말이 조석변개로 바뀌는 양반이라 신뢰하긴 어렵습니다만, 다보스킴이라고 굴욕까지 당한 마당에 총리떡밥 물면 진짜 꼴 우스워집니다.
그리고 바라건데 문 대표가 자신을 후하게 대해준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자꾸 이런식으로 어깃장 들어가면 또 버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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