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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1 20:48
모순이 커지면 사회적압력이 높아지고 한계이상에 도달하면 어떤 원인을 빌미로 하여 전쟁 발발및 체제붕괴에 이르게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관점에서는 평화의 시대는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커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할때만 기대할수있는, 단지 조건적으로 얻이지는것이지 결코 항구적인게 될 수 없습니다. 본문에서 거론한 여러 지구적 규모의 요소들로 세상의 모순을 극복하기에 충분한 것들이기만을 바랄뿐입니다.
16/10/11 21:10
공감합니다. 예상치못한 변수들로인해서 순식간에 깨질 수 있는게 지금의 평화질서죠. 마치 외줄타기라도 하는것처럼 뭔가 사소해보이는 하나의 변수로도 도화선이 될 여지가 충분해보이는 상황이에요. 북한이 그 도화선중에 하나가 될 수도 있겠죠.
16/10/11 20:54
그러한 장치들도 그나마 먹고살만한(...) 국가들에 한정되 것이지, 저쪽 아프리카와, 중남미와, 중동/중앙아시아 지역들은 여전히... ㅠㅠ
국가간 분쟁은 많이 없어졌지만, 국지전, 내전, 준 전시상황(카르텔의 준동...) 등등은 오히려 2차대전 이전보다 더 심해졌을지도...
16/10/11 20:56
간략히 보충설명 하겠습니다.
1. 민주주의 국가끼리는 전쟁을 한 사례가 없습니다. 높으신 분들의 결정 때문에 젊은이들이 희생된다는 정서 때문입니다. 또한 이 젊은이들은 유권자이기도 합니다. 민주국가가 90~2000년대의 북한처럼 줄타기 외교를 벌였다면 정권이 수십번 뒤집혔을 겁니다. 2. 대량살상무기의 관리, 군축 회담이 가능해졌습니다. 인권, 환경보호 같은 글로벌 스탠다드가 세워질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3.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고립주의가 강화되던 시기에 터졌습니다. 여기서 교훈을 얻은 유럽은 EU를 통해 단일 경제권을 만드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트럼프, 르펜과 같은 고립주의자나 브렉시트 등의 고립주의 정책을 강하게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냉전 시대에는 체제 경쟁의 수단으로 이용되긴 했는데, 우주개발 경쟁보다야 훨씬 평화적이죠. 5.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몇몇 네임드 정치학자 중에서는 핵확산이 전쟁을 막는다고 주장합니다. 6. 다국적기업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제3세계 국가에서 좌익 정부가 들어선 경우에는 자원을 국유화하며 다국적기업을 내쫓곤 했죠. 7. 아직은 딱히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16/10/11 21:01
정보통신 발달은 쿠바 핵위기 같은 정보 부재로 인한 해프닝을 막고, 정보 왜곡이나 주작을 통한 프로파간다, 군사적 노림수를 어렵게 하는 측면의 역할이 있죠. 근현대 전쟁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국민의 여론이라..
16/10/12 11:41
1.번만 궁금해서 여쭈는건데... 아르헨티나랑 영국이랑 전쟁한건 예외인건가요?.. 아니면 아르헨티나가.. 독재였나요? ;;;
16/10/11 21:23
너무 강력한 무기 관련해서 MAD(Mutual Assured Destruction)개념이 재미있죠. https://namu.wiki/w/상호확증파괴
그리고 MAD개념을 정면으로 비꼰 영화 큐브릭의 닥터스트레인지 러브도 흥미롭구요.
16/10/11 21:32
UN 체계가 확립되고나서, 전쟁을 벌여 이기더라도 영토 점유가 안되고 사람들을 갈아 돌릴 수 없으니 이익을 환수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습니다. 애초에 이제 국가의 부에서 영토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졌지요. 반대로 전쟁의 비용은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인간값이 전쟁비용의 대부분이던 시절에서 이제는 무기들이 비용 블랙홀인데다, 과거와는 달리 총력전이 가능해지다보니.. 또 반면 평시의 경제적 이익은 본문대로 올라갔고요. 종합하면, 한마디로 이제는 전쟁이 거의 무조건적인 손해가 된거지요.
물론 작은 이익을 탐하려다 엇엇 하다가 말려들고 일이 커지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대표적으로 1차 세계대전), 하여간에 일정 수준에 오른 국가로써는 어지간해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물론 이건 일정 수준에 오른 국가들 얘기긴 해서, 특수한 곳은 특수하게 취급을 해 주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북한 같은 곳..
16/10/11 21:34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80년대까지는 초강대국인 소련과 미국이 대치중이어서 전쟁이 줄어든 걸로 봐야하지 않나요?
소련이 무너진 이후라면 모를까 2차세계대전 직후에는 그냥 서로 건드리면 공멸한다는 두려움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16/10/11 21:49
결코 다시 전쟁...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전쟁을 겪고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중 하나에서 살고있는 이상 불안하긴 합니다. 만약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터진다면 북한 정권이 스스로 자멸할게 뻔한 선제공격을 할것같지는 않고 아프간이나 이라크 사례처럼 북한 과격세력들이 미국에 대한 테러를 저지르고 그에 이어지는 핵시설 선제타격과 같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럴 가능성도 낮을겁니다... 911때도 바싹 꼬리내렸던 북한이라
16/10/11 23:34
역으로 저 평화의 장치들이 작은 규모의 전쟁들을 일으키는 것 아닐까 싶지만서도,
그나마 저런것들이 있으니 소규모전쟁이 그치지 않나 싶네요. 예전엔 정말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최소한의 먹을걸 주면서 투쟁을 억제하는 느낌도 납니다.
16/10/12 00:20
치고박는 전쟁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대신 경제적 침탈로 과거 전쟁피해와 버금가는 손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극으로 치면 사화를 일으켜서 죽이는 대신 궁중암투와 권모술수로 대결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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