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10 22:04
일본에 사는 사람이구요. 본문에서 잘못된 부분만 지적드리겠습니다.
가이진(外人)은 절대로 비하의 뜻이 아니구요. 그냥 외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일본 문화상, 우리와 남을 구분하는 의미가 있어서 불편하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비하는 아니에요. 물론, 전체적인 문맥상 외국인이 타고 있어서 폐를 끼쳤다고 했으니 외국인 비하는 맞는데 틀린 부분은 틀린 거니까요. 요즘 일본의 우경화로 문제도 많고 짜증도 많지만, 과장까지 해가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6/10/10 22:19
http://detail.chiebukuro.yahoo.co.jp/qa/question_detail/q1014413700
잠깐 찾아봤는데 ... 가이진에 어떤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느냐를 놓고는 여러 의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16/10/10 22:21
의견이야 다양하지만, 한때 일본의 지배자였던 맥아더도 가이진이라고 불리웠기 때문에 '외노자'같은 비하의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가 아닌 '남'이라는 배척의 의미가 문제인 거겠지요.
16/10/11 14:01
외지인 느낌도 맞는데 우선 저런 불특정 다수를 향한 방송에서 쓰일만한 용어는 아닙니다.
좀 더 informal한 느낌을 주는 단어에요.
16/10/11 22:16
이게 어떤 신문사에서 외국인 야구선수(용병인듯)가 실책했을때 가이진(外人)이랑 발음이 같은 害人(우리나라에선 '해인'이라고 읽지만 일본에선 장애인의 '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즉 장애인 취급한 거죠)으로 표기한 게 문제가 되서 외국인으로 표기하도록 했다는 설도 있네요.
16/10/10 22:14
저 트윗을 한 친구가 항의전화했더니 ... 외국 관광객들의 짐 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와서 아 뭐라도 해야겠다 하면서 방송을 한 것이라고 코멘트 했다고 합니다. (방송을 한 사람) 본인 뿐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 있어어도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https://twitter.com/tchiezinha/status/785407102307016704
16/10/11 13:57
클레임이 들어온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짐이 방해된다며 걷어찬 사람을 보고 한 반응이랍니다.
인성 쓰레기를 보고 이어진 뻘짓 방송인거 같네요.
16/10/10 22:22
참고로, 본문의 트위터를 날려서 일본인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고 싸우고 계신 분도 일본인이더군요.
https://twitter.com/tchiezinha 그래도 이런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16/10/10 23:27
일단 가이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차별이라고 말할 수 있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위에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이 리플을 남겨주셨기에 그렇지 않다고 보이네요.
문제는 "오늘 다수의 외국인이 탑승하고 있어서 큰 폐를 끼치고 있다"가 문제가 되는데...이런 발언을 난카이 전철, 그것도 공항선에서 했다는건 큰 미스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오사카를 6번 정도 갔는데 한두번 제외하고 왕복으로 매번 탈 정도로 그 공항선은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고 거기에 일본어 리스닝 가능한 사람이 없을리가 없거든요. 좀 웃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멘트 자체가 이해가 가긴합니다...;; 공항선 타고 난바역쪽으로 가게 되면 뭔가 행동이 일본 문화에 맞지 않는거 아닐까 하는 중국인, 한국인들을 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걸 대놓고 한다는건 까여도 할말 없죠. 하지만 그걸 불매운동, 혐한으로 이어가야 하나는 부정적입니다. 난카이 공항선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철도라 애초에 불매운동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16/10/10 23:43
가이진은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일본에 5년이상 살아왔던 입장에서 이걸 일본의 외국인 혐오정서로 보는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별 불편없이 사는 사람이라면 무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일본 특유의 외국인 혐오정서가 아니라 그냥 어디에나 있는 타국에 대한 배타적 정서고, 적어도 일본이 한국보단 안심합니다..
16/10/11 02:41
저도 살다 왔었지만 가이진은 그냥 가이코쿠진이 길어서 줄여 말하는 정도로 느껴지는데요... 별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네요.
16/10/11 04:03
외인은 일종의 속어같은 느낌인데 방송에서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차별적인 단어는 아닙니다. 좀 배터적인 느낌이 들긴합니다. 근데 일종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속어를 썼다는게 문제이고 두번째로 외국인이 탔는데 (그게 진짜 불편을 끼치더라도) 그냥 같은 승객인데, 외국인이라는 피해를 주는 사람이 타서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하는건 차별적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 트위터로 보니 후자에 대해선 별로 언급이 없군요.
16/10/11 06:31
댓글을 보니까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네요.
평소보다 큰 짐을 가진 관광객이 많아서 더 혼잡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나보네요. 그런데 이 경우엔 외국인보다 외인이란 표현이 그나마 적절해보이네요.
16/10/11 06:49
짐이 많아서 혼잡하면 짐이 많아서 혼잡하다 했어야죠. 그 짐이 일본인 거면 안 혼잡하답니까... 애초에 공항철도라는 게 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건데
16/10/11 06:52
일본이 얼마나 묘한 뉘앙스의 표현을 쓰는지 모르고 가이진과 가이코쿠진을
같다고 하는글이 있는데 일본은 피부색을 표현할때 검은색-하얀색은 제대로 표현하면서 황인종 즉 자신을 표현할때는 갑자기 하다이로(살색)이라고 하지요 여기에 묘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일본특유의 흑인을 가리켜 검은색이라는 직설적표현으로 말하며 차별이 아니다 사실을 직시한거다 하면서 백인적 시각에서 검은색-노란색이 가지는 의미의 피부색표현에 자신은 전혀다른 살색이란 표현으로 넘어가죠 가이진과 가이코쿠진에도 이묘한 뉘앙스가 있고 저도 일본에 살때 이거 되게 신경쓰였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아주 미묘한 크지않지만 분명히 뭔가 선을그어놓는듯한 표현과 용법은 사실 유쾌할수 없는겁니다
16/10/11 08:57
짐을 많이 탄 숭객이 많아서 다소 불편하니 해 바란다고 했으먄 됐을 것을.. 승객들이야 저랗게 말 할 수 있아도 방송으로 할 얘긴 아닌듯 하네요..
16/10/11 09:11
일본 야후 댓글 반응은, 외국인 많으면 짜증나는게 사실인데 왜 난리냐?가 주된 반응이네요. 우리나라 네이버나 거기나 넷 반응은 사회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쓰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