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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9 10:57
일단 이번 건은 단어가 너무 쎕니다. F--k, P---y가 나오고 게다가 자신의 정치적 지지세력인 기독 미국 보수층에게 결혼은 매우 중요한 가치인데 유부남이 유부녀를 어떻게든 자빠뜨릴려고 하다가 실패했다고 말해버렸죠. 저기 나온 표현들을 모두 여성을 같은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하는 표현들입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여성비하에 대한 발언들에 대한 변명들이 한 순간에 다 날아가버린거죠.
지금까지 그의 막장발언들은 강도가 쎄고 인종차별을 포함 특정계층에 대한 혐오가 담겨있었지만 그래도 지지자들인 특정 백인 계층으로부터는 사이다 발언이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건은 그런게 없습니다. 아무도 변호가 불가능하죠. 물론 기독교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발언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여전히 그의 지지자들은 많지만 가장 큰 위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16/10/09 11:11
결국 트럼프 지지자들이란 남들이 생각하는 커다란 가치 짓밟을땐 나랑 상관없으니 좋아하다가 내 사소한거 훼손되니까 들고 일어난다는거군요. 뭐 크기야 제 가치관에서 제멋대로 재단한거지만..
16/10/09 10:46
우리나라였으면 어땠을까요?
'밖에서 큰일 하는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뭐!' 내지는 독수독과 원칙 운운하며 쪽팔린지도 모르고 실드 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건 저뿐일까요......
16/10/09 11:55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07389.html
이미 뭐 크크크크 이분 무소속으로 나와 재선된걸로 압니다.
16/10/09 10:48
트럼프는 빌클린턴을 끌어들여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을 모양이었는데 이건 역효과죠. 그리고 그의 막말에 대해서 미국사회가 이제는 피로감을 느끼나봅니다.
16/10/09 10:49
애초에 골수 트럼프 지지자들은 저런 거 신경 안쓸텐데요.
대선 후보 출마 발언 때부터 온갖 언론과 민주당, 심지어 공화당 내부에서까지 집중포화를 쏟아대도 그런 거 다 씹어대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당선된 게 트럼프였는걸요.
16/10/09 11:07
지금 트럼프 지지자 중 많은 사람이 저런 뭣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계속 지지할 수도 있지만, 상당수가 어쩔 수 없이 공화당 후보로 뽑힌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지지자라는데서 문제가 큽니다. 특히 공화당 내부 권력자들이 여기에 속하죠. 공화당 대선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뽑히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거든요.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더 노력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 그러한 사람들이 이 발언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매케인 의원만 하더라도 이번 일을 보고 "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클린턴에게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부동표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 맘에 안들어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사람들을 잡아야 하는데 거기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는거.
그냥 보이는 것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트럼프 진영이 입을 타격이 매우 커보입니다.
16/10/09 12:45
이번 대선의 중점은 골수 트럼프 지지자들이 문제가 아니라
최악과 차악중에서 현재 결정을 안 내린 사람들입니다. 이런게 나올수록 트럼프보다는 힐러리에게 갈 사람들이 생기고 힐러리가 Assange를 드론 폭력해서 죽일 수 있나 라는 이멜 같은 것이 공개가 되면 트럼프를 결정하는 사람이 더 생기죠. 지금은 골수 파들 가지고 싸우는게 아니로 중간에 결정 안 내린 사람들 가지고 싸우는 단계에요.
16/10/09 10:49
차라리 자기가 대통령이 된 다 음 빠른 시일내에 하야를 해서 부통령을 대통령 시켜주겠다고 공약하면 투표율이 올라갈 거 같네요.
16/10/09 10:52
사실 사퇴를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상황까지 왔습니다. 대선이 고작 한 달 남은 상태고 규정상으로도 지금 후보를 바꾸는 것은 사실상 무리인 상태구요 (이미 투표용지가 발급되어 실제 투표한 사람까지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공화당에서 지지 철회하고 사퇴하라고 비난하는 것도 실상 대통령 후보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상원이라도 건지자는 액션인데, 제가 보기엔 이 쪽도 의미가 있을런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 공화당 기회주의자들이 트럼프 인기 있을 때는 눈치 보면서 지지하다가 이렇게 된통 당하는 모습 보니 쌤통입니다.
16/10/09 10:53
저거보다 더한 개소리 할 때도 지지하던 양반들이 이제와서 지지철회 한다는게 더 놀랍네요. 트럼프가 길거리에서 무슬림이나 라틴계 이민자들 총으로 쏴버려도 지지할 분위기더니.
16/10/09 11:03
그렇죠. 이번 건에 대한 주요 공화당 인사들의 코멘트를 찾아보면 내 부인, 내 딸을 언급하면서 누구도 여성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받아드릴 수 없다고 합니다.
16/10/09 11:04
음... 정말 그다지 놀라울 것도 없는 트럼프 그 자체인거같은데 이게 이슈가 되는군요. 마치 저런 사람이라는 걸 아예 모르고 지지했던 사람들인 것처럼
16/10/09 11:05
친구들끼리 한 농담을 터트리는 건 비겁한 짓입니다. 사석에서는 욕도 할 수 있고, 상스러운 말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과거 사적 대화까지 문제 삼으면, 먼지 안 나오는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걸린 놈만 재수없는 거죠.
16/10/09 11:09
진심이신가요? 트럼프 지지자들도 포장에 실패했는데 멀고 먼 한국에서 시도하시는건가요? 그냥 농담이 아닙니다. 실제로 유부녀인 여자를 꼬셔서(Move on) 한번 먹어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Try and f--k her) 는 내용이죠. 최소한 제 주변에는 아무리 사석이라도 말짱한 정신으로 그것도 여러 사람 앞에서 본인도 결혼했는데 결혼한 여자 동료랑 할려고 했는데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네요. 그리고 사석에는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바로 그 사람의 수준과 가치관을 반영하죠. 이 선거는 동네이장 선거가 아닙니다.
16/10/09 12:06
남자들의 섹스 얘기에는 허풍이 많습니다. 트럼프가 유부녀를 자빠 트릴려고 시도했다는 얘기도 좌중을 웃기기 위한 농담이지 실제의 일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해도, 유부녀와 간통하진 않았습니다. 한 순간의 치기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사석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어야 합니다. 공석에서만 말 가리면 됩니다. 사석에서의 발언까지 규제하기 시작하면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16/10/09 12:57
도대체 허풍이라는 근거는 뭔가요? 트럼프 본인 입으로 Actually 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스스로 이미 잘못했다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실제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요? 비디오에 나온 낸시 오델도 이미 인터뷰했습니다. 한순간의 치기라고요? 트럼프 나이가 몇 인지는 아시나요? 70입니다. 10년 전이면 60인데 정확히는 59살, 그 나이에 치기라니 어이가 없네요. 이게 무슨 무명 어린 시절의 실수인가요? 왜 간통하지 않았는지 알려드릴까요? 실패했기때문이죠. 사석에서도 말은 가려서 해야 합니다. 사석에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모욕죄인거 모르시나요?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네요.
16/10/09 14:40
아니요. 사석에서 발언은 그 자리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것으로 비밀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공론화해서 매장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런 세상은 감시 사회입니다.
16/10/09 14:56
감시사회는 매우 안좋은 것이지요. 다만 공직자에게는 사석에서도 입에 담지 말아야 할 수위가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 시절부터 야한 사진을 벽에 걸어놓지 않는 것이 lame shit이라는데 저도 동의를 하지만, 야망을 가진 사람은 그정도는 지켜려고 노력하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제 주변에도 트럼프 정도의 말은 입에 담는 것 조차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성생활이 어떤지 저는 모릅니다만... 높은 자리를 노리는 야망있는 사람들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저의 표심이, 사회에서 역할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습니다.
16/10/09 23:54
트럼프 테이프 공개로 감시사회라는 말까지 나오니 정말 대단한 전개입니다.
여기 5가지 이슈 제기가 있습니다. 첫째, 과연 그 자리는 얼마나 사적인 자리였는가? 당시 트럼프는 Access Hollywood 라는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고, 저 대화를 나눌 당시에 트럼프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빌리부시 외에도 그 자리에는 7명이 더 있었는데, Access Hollywood 측은 프로듀서, 조감독, 카메라맨 2명, 트럼프측 경호원, 홍보직원, 그리고 버스운전기사였습니다. 그렇게 모여 있는 자리에서 역시 Access Hollywood 에서 같이 일하는 앵커인 낸시 오델을 x먹으려다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한거죠. 일단 트럼프는 놀러가던 중도 아니었고 자신을 촬영하는 방송국 팀과 일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따라서 빌리부시를 포함 나머지 스탭들과 트럼프도 사적인 관계가 아닌 일로 엮인 공적인 관계였죠. 둘째, 뭐 일단 사적인 대화라고 칩시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금 그냥 옆집 아저씨도 아니고 무려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온 사람입니다. 기업가일 때야 주주를 비롯한 Stakeholder들을 잘 살피면 되고, 솔직히 나쁜놈이라고 해도 기업만 잘 운영하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정치인 그것도 지도자를 하겠다는 정치인은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가장 공익에 가까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일에는 무엇보다 가치판단이 중요하고 유권자들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죠. 그리고 말은 바로 생각의 반영이죠. (만약 그런 생각도 안했는데 말만 하면 그건 병이니까 제외하도록 하죠.) 무슨 미국이 남자공화국도 아닌데 여기에 지도자의 여성에 대한 인식과 더 나아가 지도자가 수호해야 할 사회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대한 의식을 말하는 것은 사족이겠죠? 셋째,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으나 설령 사적인 대화라고 해도 이미 공적인 영역에 나온 이상 더 이상 사적인 대화가 아닙니다. 님께서 말하는 비난이 유효한 부분은 사적인 대화 부분은 공개되기 전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공적은 영역으로 들어왔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넷째, 물론 사생활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는 당연히 지켜져야 합니다. 저도 트럼프의 생각을 제한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 본인 마음이죠. 하지만 트럼프는 여자앵커의 동료들에게 음담패설을 함으로서 그녀에게 명예에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혔습니다. 설령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해도 그 프로그램 PD를 포함 동료들이 자기 프로그램 여자앵커에 대해 들을만한 이야기는 아니죠.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 보장됩니다. 트럼프는 그 선을 넘었고, 결코 사적인 영역이라고만 변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섯째, 님께서 말 자체에만 집중하면서 물타기를 하고 계시지만 지금 이 건의 가장 큰 비난의 이유는 그가 한 행동입니다. 남의 집 아내를 자빠뜨릴려고 한 행동이 문제입니다. 여기부터는 무슨 사적인 발언이고 뭐고가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생각에서 그치면 좋겠으나 그는 실제로(Actually) 그렬려고 시도했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댓글로 답변하시려면 5가지 모두 답변해주시면 좋겠네요.
16/10/10 04:28
첫째, 사석이죠.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면 공적 영역이 맞지만, 뉴스 진행 시간이 아닌 그외 이동,준비,식사,휴식 등 준비 및 대기 시간은 사적 영역에 해당합니다.
둘째, 정치인의 가치관은 공론장에서 한 발언으로 파악하면 됩니다. 사석에강제로 아우팅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셋째, 트럼프가 책임질 문제가 아닙니다. 10년 전 사담을 공적인 영역으로 내던진 건 트럼프가 아니라 폭로자였습니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공적인 발언으로 만들어 놓고 공적인 책임을 지라는 건 부당합니다. 넷째, 사석에서의 발언은 그 자체로 공적 영역으로 옮겨져 심판받아서는 안 되는 겁니다. 발언이 선을 넘었기 때문에 사적인 영역에서 벗어났다는 건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트럼프가 불법을 저질렀을때나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다섯째, 개인의 연애 생활일 뿐입니다. 연애 생활이 지저분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게 이상합니다.
16/10/10 21:35
문둥이님의 대답은 정말 뒤로 갈수록 당황스러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잘 대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사석이라고 하셨죠. 저도 그건 동의합니다.(트럼프의 주장도 변명도 딱 그래요. 뭐 똥 위에 휴지 덮었다고 냄새 안난다는 격이긴 하죠.) 분명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중은 아니었죠. 하지만 사적인 친분도 없이 업무관계로 엮인 상황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상대적으로 외부로 새어나갈 위험이 컸죠. 결국 지금과 같은 일이 생긴거죠.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에 누구든 트럼프의 말을 다른 사람 혹은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법적 책임은 없다는겁니다. 트럼프의 허락은 필요 없습니다. 시간 나면 확인해보세요. 그래도 공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시겠죠? 그건 왜 그렇지 않은지 뒤에 설명 드리죠. 결국 이 불안한 사적 영역은 문제가 될 소지가 큰 사적 영역이었죠. 일단 사적 영역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정치인의 가치관이 공론장에서의 발언만으로 평가가 되나요? 역사상 수많은 정치평론가들과 비평가들의 정치인의 개인적 삶에서 그들의 정치적 입장과 행동의 뿌리를 찾아왔죠. 그들의 작업이 헛짓은 아니었겠죠? 님께서는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이 완전히 불리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트럼프는 이미 공공연히 여성비하 발언을 해왔죠. 그런데 사생활을 그보다 더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둘의 밀접한 관계를 트럼프가 잘 보여주고 있네요. 오히려 공적인 공간에서는 주위의 눈 때문에 ~인척 하기 쉽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적 결정에 있어서는 가치관이 중요하고 개인적 삶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리더가 되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하고 국민들고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 더 말씀 드리면 이번 건에서 보면 뒤에 여성의 동의없이 키스하고 보x를 움켜쥐면 된다고 나오죠. 전형적인 위계에 의한 성희롱입니다. 이런 것을 다 제외하고 공론장에서의 발언만으로 판단한다고요? 현실성 전혀 없는 소리입니다. 혼자 만들어놓은 환상의 왕국에서 그만 나오세요. 이번 사건이 있고나서 트럼프가 공개 사과하면 이렇게 말했죠. "These words don't reflect who I am." 여기에 이번 토론에서 힐러리가 이걸 인용해서 "It represents exactly who he is" 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미국 언론에서 제대로된 코멘트라고 했죠. 뭐 트럼프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시겠다면 그런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셋째, 여기부터 정말 어이가 없는데요.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미 당사자인 낸시오델은 공개적으로 불쾌함과 함께 그런 식으로 여성이 취급되어서는 안된다고 언론 인터뷰를 했죠. 트럼프의 아내를 포함하여 많은 공화당 정치인들도 그의 발언으로 인해 본인이 상처를 받았다고 했죠. 분명 남에게 피해가 가는 행위를 한겁니다. 아무 영향이 없지 않아요. 근데 폭로한 사람이 잘못이라고요? 이건 말이죠. 제가 문둥이님 욕을 하고 다니는데 문둥이님 친구가 그걸 알려줬다고 문둥이님이 "왜 그런걸 알려줘서 기분 나쁘게해? 넌 친구도 아니야?" 하는 급입니다. 제가 도둑을 맞았는데 돈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있다가 옆집 사람이 침입의 흔적을 발견해서 도둑이 들은거 같다고 하길래 돈이 없어진걸 확인하고 "모르고 살았으면 억울하지 않았을텐데 니가 말해줘서 기분 잡쳤어. 어쩔꺼야?" 이러는 수준입니다. 아직도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시면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그 장면에 있던 당사자의 폭로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습니다.(판례있으니 찾아보세요.) NBC에서 조사중이니 결과를 보면 되겠죠. 도대체 뭐가 부당하다는거죠? 가해자가 피해자 몰래 가해를 못해서 그게 억울해서 부당하다는거죠? 넷째, 이건 솔직히 반박할 가치가 없는데요. 솔직히 김이 좀 빠지는데 왜냐하면 제 글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전 사적 영역이라고 해도 개인의 자유의 행사는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고 사적 영역을 벗어났다니하는 도대체 뿌리를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시니 뭐 이건 답할 가치가 없네요. 개인의 실질적 피해에 대해서는 바로 위 세번째에 설명해뒀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또한 트럼프의 발언을 보면 위계에 의한 성희롱 케이스를 스스로 밝히고 있는데 이것도 사적 영역의 성희롱도 사적 영역이고 개인의 자유이니 비난하면 안되겠군요. 다섯째, 연애생활...좋은 말이죠. 연애...남녀가 사랑하는거죠. 유부녀 자빠뜨려서 한번 거사를 치르려는 것이 문둥이 님 기준에서는 연애가 되는군요. 이것이야 말로 내로남불의 교과서입니다. 하지만 뭐 연애라고 칩시다. 사람은 다양하니까. 근데 문둥이님 동네에서 유부녀들 꼬시고 다니는 유부남이 있다고 해보죠.(행동) 이건 뭐라고 해야 하나요? 문둥이님이 살고 싶은 문명국가에서는 이걸 윤리적으로 비난도 못하는 사회인가요? 그런가요? 잘했다 칭찬이라고 해줘야 하나요? 전 솔직히 이런 사람을 개망나니라고 부르고 싶거든요. 그리고 문둥이님이 살고 싶은 문명국가에서는 대통령이나 공직자에 윤리의식이란 전혀 필요 없는건가요? 지저분하다? 지금 무슨 총각이 원나잇하고 다니는 이야기하고 있었나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는 불륜+성희롱 조합입니다. 문둥이님의 도덕관념 하에서는 이건 그냥 지저분한것뿐이군요. 사적 영역이 무슨 전가의 보도도 아니고 논리도 없이 무조건 사적사적사적사적사적사적사적만 외치면 그게 설득이 됩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충고를 하나 해드리자면 남들은 다 A라고 하는데 본인만 B라고 우기시는 것 같으면 부디 본인만 맞다고 자위하지 마시고 한번 본인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본인의 오만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16/10/09 11:17
이건 단순히 욕이나 상스러운 말 수준이 아니죠.
사적 대화까지 문제삼으면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다는 괜한 말로 포장하지 마시죠.
16/10/09 12:48
힐러리 이멜이 그렇게 문제가 심한 것이면
왜 똑같이 사설 이멜 쓴 Rice, Powell등은 전혀 논란이 없을까요? 힐러리 이멜 스캔들이 잘 한 문제는 아니지만 힐러리만 한 짓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쪽인 FBI Director도 Prosecute할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한것이고요.
16/10/09 14:47
라이스나 파월은 대통령에 출마를 하지 않았으니까요..
힐러리가 당연히 트럼프보다야 덜 막장이긴 합니다만.. 샌더스가 왜 이메일을 더 파고들지 않았는지 의아하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16/10/09 15:23
불법적인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생긴 것이니
대통령 출마와 상관 없습니다. 힐러리 이멜이 그렇게 큰 문제였으면 대선 후보자든 아니든 기소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똑같이 파월, 라이스, 그리고 똑같은 짓을 한 정부 요직들 다 기소해야죠. 하지만 공화당인 FBI Director조차도 문제의 소지는 되나 기소할 문제는 아니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샌더스가 안 파고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쓰잘데기 없는 논란이니까 그런거에요. 힐러리가 정말 문제의 소지가 있을 발언은 아산지를 드론으로 폭격해 암살하자고 한 것이 훨씬 더 큰 문제죠.
16/10/10 00:18
힐러리 이멜이 논란이 된 이유는
사람들이 이것이 기소가 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논란을 일으키는 겁니다. 이멜 문제 관해서 공화당 지지자들이 얘기하는 것 보세요. 그냥 논란이 될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기소가 되어야 할 불법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논란이 된 거에요. 기소가 될 문제라면 이것은 힐러리든, 파월이든, 라이스든 다 기소를 하자 이거죠. 하지만 기소할 문제가 아닌데 기소할 문제라고 사람들이 힐러리 한테만 잣대를 대고 있으니 그들의 편향적인 인식 문제지 문제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16/10/09 11:22
사석에서 해야하는 말도 선이 있는 겁니다. 다른 케이스지만 사석에서 범죄모의 한걸 폭로했다고 욕 먹으면 안되는건 아니죠. 이 발언도 그 급입니다. 사석에서 시시덕 거렸다고 하기에는 수준이 높죠. 커버칠만한게 아닙니다.
16/10/10 20:31
범죄 혹은 범죄모의가 아닙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겠죠
하지만 도덕적인 가치관에서는 실격점입니다 그러니 대통령 선거에서는 표를 잃을겁니다 그의 주요 지지층의 가치관에서는 해서는 안될 발언을 한겁니다 그뿐이고 다른 처벌은 없습니다
16/10/09 12:15
간통을 저지르고 사생아까지 낳은 정치인들도 숱하게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간통한 것이 아닌, 간통 소재로 농담을 한 정치인은 문제가 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16/10/09 12:39
유부녀와 간통하고 싶었다는 농담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 어산지를 죽여 버리겠다고 한 힐러리는 트럼프보다 더 자격이 없는 후보겠죠. 간통보다 살인이 훨씬 더 죄질이 크니까요
16/10/09 13:11
혹시 영어를 모르시면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었다가 아니라 실제로 하려다가 실패했다는겁니다.
그리고 힐러리 이야기를 하셨는데 일단 그 출처가 WikiLeaks죠 아직 사실로 확인된 건 없습니다. 게다가 이건은 국무부 내부미팅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인데 물론 당연히 비난의 받을 일이지만 국가안보에 대한 문제라면 정부로서는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0/09 11:24
단순히 낄낄거리는 음담패설이 아닌거 같고요...
(예를들어 누가 몸매가 죽이더라, 누개 멍멍이 자손이더라, 누구랑 자보고 싶더라 수준...) '실제로'유부남이 유부녀를 속된 말로 자빠트려보려다 실패했다고 낄낄대는거라서요. 엄청나게 파장이 크죠.
16/10/09 12:48
잘못된 법입니다. 국가보안법처럼 고쳐야 할 법입니다. 사적인 메신저를 폭로당하는 것도 억울한데 처벌까지 받게 하는 나라는 문명국가 중에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16/10/09 13:04
단톡방은 이메일이나 1:1 대화와 달리 광장에 가깝습니다.
법원도 이부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폭로 당하는 가해자들이 억울한게 아니라 광장에 발가 벗겨져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에게 포커스를 맞춰야 하며 법은 피해자 보호에 우선하고 있습니다. 한국만 하고 있다면 우리 법체계가 한발 먼저 나아간 것이지요.
16/10/09 13:15
그런 일 안당해보셨죠? 피해 받아본 입장에서 치가 떨리는 발언이네요.
이런 말까지는 하기 싫지만 지난 번 김영란법 글에 김영란법을 비난하는 댓글을 올리셨던데 그러시면서 문명국 운운하지 마세요. 님께서 생각하시는 문명국은 도대체 어디입니까?
16/10/09 12:50
나름 유명한 얘긴데 양김이 다 그런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신시절에 중정이 그거 문제삼자고 하니 박정희가 배꼽아래문제는 건드리는거 아니라는 말을 했다는거도 좀 알려진 야사죠
16/10/09 13:29
40년전 이야기이지요.
지금은 2016년입니다.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만일 지금 누군가 그렇다면 당시와는 다르게 집중포화를 맞겠죠.
16/10/09 13:19
그걸 대놓고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죠. 지금 전혀 핀트를 못잡고 계시면서 억지로 변호하려고 하니까 이제는 야사까지 다 끌어오시네요. 그럼 그 분들이 주위에 "내가 x년을 자빠뜨려서 좆x x먹을려고 했는데 실패했지.(중략) 보x 잡아서..." 이렇게 말했다는 말씀이신거죠? 잘 알겠습니다.
16/10/09 11:54
먼지 안나오는 인간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정도 똥덩어리가 툭툭 튀어나오는 인간은 흔치 않습니다. 먼지와 똥을 동급이라 생각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그리고 전 단언컨데 사석이고 친구간 농담이고 간에 저거 비슷한 수준의 이야기 살면서 단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주로 사석에서 저런 이야기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나랑 내 주변이 다 그러니까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다 그러고 사는거 이닙니다.
16/10/09 11:56
주로 사석에서 저런 이야기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나랑 내 주변이 다 그러니까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다 그러고 사는거 이닙니다. 너무 어거지에요. 근거가 전혀 없는 헐뜯기 입니다.
16/10/09 12:24
저도 장동민이나 한남충 이슈때부터 의문이었던게 저나 제 주변에는 한남충의 반댓말에 해당하는 단어나 저런 수위의 말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장동민 옹달샘이나 저런 발언들을 가지고 사석에서 흔히 하는 얘기들이라는걸 보면서 나랑 사는 세상이 다른건가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죠 저는 오히려 사석보다 이런 인터넷 이슈를 통해 저런 표현 방법들과 수위를 배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주변 환경과 자기 성향 그리고 그에 따라 자주 만나고 친해지는 사람들의 영향 관계가 큰것 같음
16/10/09 12:54
백번 양보해서
이렇게 말씀 드리죠. 사석에서 저런 농담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걸리면 안되는 거에요. 미국 역대 대통령들 참 재밌는 사람들 많죠. 저 정도 사석에서 얘기한 사람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안 걸렸죠. 걸릴 정도의 행실과 무책임을 보여준 것이면 그것만으로도 잘못인거에요. 특히나 트럼프처럼 자기 자신을 일부러 언론에 자주 노출한 관종이라면 분명히 이런 발언이 자기 자신을 물고 늘어질 수 있는데 조심했어야죠.
16/10/09 11:33
기본적으로 기독교 국가이기도 하고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윤리 수준이 높다보니... 요즘 공화당하는 모습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16/10/09 11:33
공화당의 반응은 지극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나온 겁니다.
유부녀를 상대로 저속한 말을 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전통적인 가치인 '정상 가족'을 건드린 거예요. 젠더 이슈 때문에 반감을 사는 거라면 미인대회 출신에게 트위터에서 '그녀의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건 큰 문제이다'라고 했을 때에도 들고 일어났겠죠.
16/10/09 12:32
사생아 낳은 정치인에 대한 얘기도 흠집내기로 몰아가는 게 한국이니까요. 그러면서 바람 피웠던 정치인이 매장되기도 하고.
딱히 잣대고 가치고 없고 그러다보니 진보 보수로 구분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이런 건 그냥 후지다고 하는거죠.
16/10/09 13:04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보수적인게 아니라
내륙 지방의 골수 기독교자들이 엄청나게 보수적입니다. 텍사스 같은 경우 진화론을 교과 과정에서 못 가르치게 하거나 창조론을 같이 가르치게 하려고 하는 등 장난 아니죠...
16/10/09 12:45
파맛 첵스 사건 같은 일이 벌어지면 가능할지도.......요
사람들의 호기심과 반동심리의 승리로.......... 진짜 미국이 망할까? 두근두근 이런 느낌
16/10/09 11:11
이와중에 내일 세인트루이스에서 마을회의 형식으로 2번째 대선 토론이 이뤄집니다. 힐러리 쪽이 이 건에 대해서 조크라도 날리면 트럼프가 어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16/10/09 11:21
초기에 샌더슨 지지세력 일부가 트럼프쪽으로 이동 했다고 하던데 원래 트럼프 지지 세력이야 뭐 그런가 해도 샌더슨 지지 세력 일부는 어쩔까요?
16/10/09 11:29
풍도(馮道)의 설시(舌詩)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여는 문이고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숙히 간직한다면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어디서나 거뜬히 몸을 편히 하리라
16/10/09 11:30
뭐야 그냥 흔한 트럼프잖아... 어차피 승산 없다봐서 미국대선에 관심 끈지 오래인데.
어차피 그쪽 광신도들은 '미안하다.' '10년 전 철 없던 시절이다.', '정치로는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똑바로 하겠다.' 이런식으로 둘러대면 계속 지지해주겠죠. 광신도+나라를 팔아도 XX당이야 하는 사람은 어딜가나 20%는 있다 보기에. 되려 과연 이렇게 해도 지지율이 얼마 나올까 궁금해지긴 하네요.
16/10/09 11:30
재미있는게 저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겁니다. 아직도 두 건이나 남았다고 하네요.
https://twitter.com/guypbenson/status/784863254149369856
16/10/09 11:44
이것저것 생각하는 중도층은 투표안하던지 클린턴쪽으로 가겠네요.
허리케인이슈하고 내부단속만 잘하면 모든 스윙스테이츠를 가져가는걸 볼 수 있을지도;;
16/10/09 12:02
저쪽 공화당에 감정이입해보자면,
지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이명박 vs 정동영 보는 느낌..... 클린턴은 찍고 싶지 않은데 트럼프 이놈 왜 이모양임 vs 이명박은 찍고 싶지 않은데 아오 정동영.....
16/10/09 12:23
저는 인물의 깜냥 자체로 비교를 해서...
이명박도 안좋아하긴 했지만 적어도 대선 후보로서(?)의 깜냥은 있었다고 보는데 정동영은 그야말로 더블리프트가 무색할 정도로 하드쓰로잉만 반복하던 인간이라 진짜 싫어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죠.
16/10/10 15:42
샌더슨 아니고 샌더스에요 흐흐 샌더스는 공화당이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졌고요.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 소속도 아니에요. 그냥 미국판 야권연대 느낌??
사실 샌더스도 괜찮긴 했는데 아무리 힐러리가 구태이미지라도 좋게 말하면 대세론의 주인공이거든요. 힐러리 대세론을 깰 동력은 없던거죠.
16/10/09 12:51
이번엔 진짜 없었죠 레알
경선 할때부터 노답 느낌에 이번에도 민주가 이기겠군 이런 기분 경선 주자가 그렇게 늦게까지 여러 사람이었던것부터가 이번에 확실한 인물이 없었다는걸 보여주는듯 했습니다
16/10/09 12:22
얼마전 대학생 카톡방 사건에서도 [다른데도 아닌 pgr에서] 자기들끼리 쓰는 곳인데 그럴 수 있다 난 사적으로는 그것보다 더하다는 분들이 원체 많긴 했죠.
논의의 흐름도 저 발언이 맞냐 틀리냐보다는 개별적인 카톡을 저렇게 퍼뜨려도 되는거냐 카톡이 개별적인거냐 이쪽에서 부딪혔던 걸로 기억하고요. 그렇다고 카톡 옹호하시던 분들이 딱히 신규 분탕도 아니고 pgr에서의 활동으로든 나이로든 직업으로든 다들 어느정도 연배가 있었던 분들이었는데.... 아무튼 단순히 보수가 아닌, 보수 + 교계가 주요 지지층인 공화당에선 절대 용납 못할 사건이죠. 차라리 민주당이었으면 유럽처럼 이런 개인의 사생활 영역을 건드리는 건 반칙아니냐 할 수 있을지 몰라도요. 공화당내에선 후보 교체도 검토한다는데 물론 트럼프가 무작정 버티면 못하는거긴 하지만 완주 이외에 큰 의의는 없는 선거가 될겁니다. 트럼프쪽에선 빌 클린턴의 바람을 걸고 넘어지려는 거 같은데 지금 상대가 바람 핀 빌이 아니고 그럼에도 가정을 끝까지 지켰던 힐러리라는 걸 알아야죠. 힐러리 맞바람 비디오 같은 게 있어서 그게 시중에 풀리지 않는 이상 이번 선거는 무조건 힐러리에게 넘어갔다고 봅니다.
16/10/09 12:31
카톡 얘기 나와서 말인데 이미 한국에선 카톡방은 공연성 있다고 나온 판결 나온지 몇년입니다. 단톡방의 사적인 대화 어쩌구 얘기는 끝이죠
16/10/09 12:37
뭐 평범한 트럼프인데... 이 정도 수준 일 줄 몰랐다고 하는게 더 웃기고
그리고 친한 사람끼리 수줏낮은 뒷담화는 할 수 있어도 걸리면 책임져야죠.
16/10/09 13:02
공화당에 쫓아낼 수 있는 규정 자체가 없다고 하네요.
트럼프가 자진 사퇴하는게 최선인데 이미 스스로 밝혔듯이 사퇴 가능성은 0%...
16/10/09 12:52
뭐... 사석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트럼프나 허세가 심한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단 그 사석에서 한 말이 대중에 공개됐을 때엔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은 모두 감수해야죠. 트럼프가 막말을 한다고 하지만... 그 막말들의 대부분이 공격당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막말(?)들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어느정도 공감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이번 막말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 아무리 미국이 성적으로 어느정도 개방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용납이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는 겁니다. 이건 그 용납되는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은 거에요. 민주당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스캔들을 가장 보수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공화당 후보가 저랬다면....
16/10/09 12:54
뭐 냉정하게 따지면 트럼프 10대 망언에도 못 들어갈 이야기긴 하죠. 켈리가 자기 극딜할 때 골빈년/생리 드립 친 거나 멕시칸들은 성폭행범이라고 한 거나 테러리스트들의 가족부터 죽이고 그들을 고문하도록 법을 바꾸면 테러리스트를 잡을 수 있다고 한 것에 '비하면' 온건한 발언...게다가 저것들은 죄다 공식 발언이고 이번 건 사석 뒷담화..
16/10/09 12:58
평상시에 그리고 현재 행실이 좋은 사람이라면
저것을 젊었을 때의 질이 나쁜 농이라고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트럼프는 아주 노골적으로 여성을 비하한 전력이 수없이 많은 사람입니다. 억울할 것 없어요. 지가 뿌린 씨를 지가 거두고 있는 것이니.
16/10/09 13:03
우리나라에서도 김용민 막말로 난리나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대패한바있죠. 발언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후보자의 육성으로 저렇게 자극적으로 전달되는게 정말 큰 충격인것 같습니다.
16/10/09 13:07
남한테는 해도 되도 나한테는 안되는게 인지상정(??)이랄까. 남한테 100-200심하게 한거보다 '우리'라고 생각되는 사람들한테 10-20한테 훨씬 더 커보이죠.
16/10/09 13:31
트럼프는 원래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입니다.
다만 문제는 지금의 발언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 혹은 그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의 역린을 아주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건드린 거죠. 발언 자체야 평범히 정신나간(?) 수준이지만 시기와 대상이 너무 안 좋습니다.
16/10/09 13:35
솔직히 미국 보수 지지자들의 수준 ㅡ 다른 녀석들을 아무리 모욕해도 그건 괜찮고 우리를 모욕하면 그건 안 돼 ㅡ 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트럼프보다 그들에게 더 실망하는 중입니다. 이 정도까지였나?
16/10/09 13:47
대중의 감탄고토죠. 입에 맞을 때는 똥도 삼키지만 싫증나면 카레도 뱉는...트럼프 수준이야 이미 오래 전에 인증된 거고, 진짜로 인증되고 있는 것은 지지자들 수준이죠.
16/10/09 14:00
사석이라도 밝혀지면 문제죠.
개돼지발언은 뭐 기자회견장에서 한 말이어서 논란된건가... 사석이고 자시고 못할말은 하는게 아닙니다.
16/10/09 14:12
트럼프야 패리스 힐튼 야동도 봤다고 떠든 양반인데, 문제는 패리스 부모와는 친구 사이고 패리스는 12살 때부터 알던 사이.. 결국 대략 초딩 때부터 알던 친구 딸내미 야동을 봤다고 당당히 드러내는 분
근데 뭐 하루 이틀 이런 것도 아니고, 이러고도 지지하는 미국국민에게 1따봉 드립니다. 힐러리가 별로네 어쩌네 다 핑계일 뿐.
16/10/09 15:49
미국이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냐 아니냐는 개인적으론 위선적 형태라고 보기때문에
트럼프의 막말에 딱히 저걸로 투표율의 등락이 크게 일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총각때 유부녀와 사귀고 이혼도 안한 그녀와 결혼해 살림차린 황당한 과거가 있지만 대통령에 당당히 당선됬고 지금은 미국역사상 가장 짱이었던 대통령중 하나다라는 극찬까지 받는 양반도 있어서 미국의 보수 결혼에 대한 중대가치같은 말은 그냥 가식적인 모양새라고 봅니다 실상은 트럼프자체가 대통령감이 아니어도 너무 아니다가 중요한거죠 미국국민이라고 모를까요 더잘알겠죠 그래도 찍을사람은 찍고 아닌사람은 안찍고 정도랄까요
16/10/09 16:53
자랑은 아니지만 학창시절 제 영어 실력은 진짜 알파벳 그것도 인쇄체를 겨우 알아보는 수준이었습니다
변명같지만 다른 과목에서 제법 나은 성적을 가지고도 당연히 원하는 등수를 얻지 못했죠 그 뒤에도 전혀 영어 학습을 하지 않았고 그럴 기회도 특별한 의욕이나 관심도 없었는데 링크된 영어기사들이 심지어 단어가 몇몇있지만 거뜬히 해석이 됩니다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놀랍네요.... 나이가 들면 저절로 독해력이 는다니......
16/10/09 16:55
투표권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외국인인 저도 저 양반이 저런 인물인줄 알고 있었는데도 대선 후보로 만들어 준 미국 공화당의 현실도 웃깁니다.
반면 이런 일이 우리나라 어느 당 정치인에게 터졌다면 제대로 보도 및 이슈화가 되었을까, 되었더라도 영향력이나 있을까 싶은 생각에 또 한번 웃깁니다. 피해망상일까요? 헣헣... 아무튼 미 대선이 제발, 오직 입으로만 흥한자는 결국 또한 입으로 망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16/10/09 20:21
이쪽이 부도덕하긴 하지만 쟤가 더 부도덕하다는 식으로 쉴드가 되니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이 정도는 어떻게든 안 부도덕하다고 하는 2007년의 기개들을 보고 싶네요.
16/10/09 21:35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노리고 한 것 같아요. 한 달 남았을 때 터트려서 공화당도 트럼프도 그 다음 뭔가를 할 수 없게끔.... 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직 두 번의 특종이 더 남았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트럼프 그냥 확 밀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_-;;
16/10/09 21:39
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네요.
예전부터 공화당은 정치하는 상류계층과 그를 지지하는 시민계층간에 틈이 있었습니다. 공화당 정치가들이 내세우는 경제정책들과 그를 지지하는 시민계층이 필요로하는 정책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화당 정치가들이 내세우는 부자감세, 네오콘, 친월가적 성향 등 경제정책들은 사실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계층인 일명 레드넥이라는 저소득층 백인계층을 대변해주는 것들이 아니었죠. 하지만 그 밖의 다른 이념들 인종차별적 생각, 애국주의, 기독교적 보수주의 등 이런것들로 인해 봉합되어 있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아마도 2008년 서브프라임이후 경제침체를 거치면서 레드넥에게 경제적 이념이 다른 사회적이념들보다 더 중시하게 되었나 봅니다. 이 레드넥이 공화당 정치가한테 자신들을 위한 경제정책을 내놓으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트럼프이죠.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을 하면서 개 막장짓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꾸준히 애기하는 것은 보호무역 강화, 미국의 고립주의로의 회귀이죠. 그리고 이것은 경제정책에 관한 것이고, 미국 저소득층 백인계층의 일자리에 관한 것이었죠. 그리고 그것을 아주 강렬하게 멕시코인을 쏴죽이겠다. 멕시코인들은 다 내쫒아야한다 등 막말을 동원하면서 표현했어죠. 그에 반해 다른 공화당 후보들은 이것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죠. 애초에 공화당은 저소득층의 백인의 일자리에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정책들을 보면 확연하죠. 지금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저소득층 백인의 일자리에 대한 요구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명 러스트벨트라고 불리우는 지역의 표심을 가를 중요한 지표구요. 누가 이 요구에 충실히 그리고 확실히 응답하느냐가 이 곳의 표를 가져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힐러리가 TTIP, TIP등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예전에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때, 슬로건이 '경제가 문제야, 이 바보야'였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먹고사는 문제앞에 그깟 막말이 될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 저소득층 백인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으로 청렴한 대통령후보가 아니라, 그들의 일자리를 구해줄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후보일것입니다.
16/10/09 23:10
원래부터 트럼프가 힘들었지만..
뭐가 저 터진다 한들 트럼프는 완주하고.. 적어도 40%는 나올거 같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도 엄청난 콘크리트라..
16/10/10 07:43
힐러리쪽으로 승부가 많이 기울었지만 이 폭로가 결정타일거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들어봐도 그닥 지금까지 망언보다 세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공화당에서 지지철회하고 주류미디어에서 폭격하는거야 트럼프에겐 일상인데 그런걸로 사퇴할리도 없구요. 지지율 40퍼센트는 너끈히 넘기나 선거인단에서 왕창 잃고 질거라고봅니다
16/10/10 07:48
? 댓글의 흐름이 요상하네요.
미국 정치관련 미드 한번도 보신적 없습니까? 고위직 임명 청문회라도 할라치면 학부때 쓴 에세이 한장 한장 다 훑어서 검증들어가는 나라인데요. 낚시질도 합니다.사라 페일린이 가짜 전화에 낚여서 훅가버린게 저저번 대선입니다. 범법 리스트가 줄줄이 엮여나와도 당당한 국내 임명청문회 보노라면 전 저런 문화가 부럽습니다.
16/10/10 10:24
도덕적 검증으로 떨어뜨렸으면, 트럼프나 힐러리나 둘다 대선후보 예선에서 벌써 떨어졌습니다. 도덕적으로 보면 트럼프는 최악이고, 샌더슨이 힐러리보다 더 앞서니까요. 도덕적 검증으로만 보면 민주당 대선후보는 샌더슨이 되어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거짓말쟁이 힐러리이죠. 최소한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도덕성을 주요변수로 보는것은 아니인것 같아요.
16/10/10 10:51
둘다 더러운 점이 쌓여있는데다, 그 덕분에 둘 다 진흙탕싸움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죠. 네거티브를 네거티브로 응수하는 악순환인것 같네요
16/10/10 10:01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분께서 공식 트위터에 일본 AV 근친물 표지를 올리고도 막장 언론들과 함께 그냥 묻혀지는 것 처럼, 우리나라의 어느 당 소속이었으면 이슈도 못 되고 그냥 지나갈 일인 듯 싶은데 역시 미국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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