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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17 11:29:35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EPL] 클롭과 콘테의 첫번째 맞대결 결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그간 제 신상에도 변화가 좀 생기고 해서 글 올리기 뭐했지만 명절 연휴 맞이해서 많이 시간이 나서 다행이네요.

간만에 아니 제 기억이 맞다면 처음으로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본거 같은데 꿀잼이네요.
4시에 일어나는게 부담이기는 했지만 알람 맞춰놓고 봤습니다.
결과는 제가 원하는대로 되었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아주 쫄깃하더라고요.

제 기억이 맞다면 오늘 경기가 클롭과 콘테의 첫번째 맞대결로 기억됩니다.
워낙 전술이 뛰어난 두 감독인데 클롭은 게겐프레싱으로 대표되는 압박 축구의 최전선에 있는 감독이고 콘테는 그야말로 수비 전술의 신이라 불리우면서 유벤투스와 아주리군단을 이끌면서 수비라인 전체가 한몸이 되어서 움직이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능한 감독이었죠.

다만 클롭의 문제가 경기 후반 체력 방전, 템포조절 미숙이고 콘테의 약점은 공격시 세밀한 전술의 부재라고 봤는데요.

이른 시간 리버풀이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하면서 앞서나갔고 헨더슨의 미친 올해의 골에 가까운 원더골이 들어가면서 앞서나가면서 결국 리버풀이 2-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양팀 모두 핵심 선수들이 결장을 했는데요, 리버풀은 공격의 핵심이자 바로 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피르미누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아웃, 미들진의 핵심으로 분류된 엠레 찬의 복귀가 오래 걸리면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였고 첼시는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존 테리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다비즈 루이즈가 두번째 데뷔전을 리버풀전에서 치뤄야했죠.(참고로 루이즈의 첫 데뷔전도 리버풀전이었다네요.)

공격의 리버풀은 최전방 공격수를, 수비의 첼시는 수비의 핵심 선수가 결장한 채로 펼처진 경기였기에 100%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양팀의 컬러가 분명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리버풀은 미친듯한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하였고 빈틈을 찔러서 득점을 한 반면 피르미누로 대표되는 지공시 연계가 좋지 못하였기에 뒤로 갈수록 첼시 캉테의 중원 압박에 패스줄기를 세우질 못하였고 첼시는 존 테리가 빠진 티를 내듯이 수비에서 몇번씩 실수가 있었지만 폼이 절정인 캉테의 중원 장악, 아자르와 코스타의 개인기로 찬스를 만들어냈죠.

경기 결과는 전반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쿠팅요의 크로스를 로브렌이 논스톱으로 넣고 이어서 헨더슨의 미친 원더 골을 넣은 리버풀이 2-0으로 앞서나갔고 마티치의 인생드리블 및 어시스트에 이은 코스타의 골로 첼시가 만회하여서 2-1로 결국 리버풀이 SB에서 2경기 연속 원정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양팀의 지적할만한 부분은

리버풀
1.후반들어서 압박의 강도 약화로 인한 쉬운 패스 허용
2.피르미누 부재로 인한 전방에서 무의미한 압박 지속
3.오리기의 폼저하로 인한 무의미한 숫자 채우기
4.실점 장면에서 선수 마킹을 서로 미룬 미드필더진
5.미뇰렛의 역시나...

첼시
1.오스카의 어정쩡함
2.유독 서로간에 연결이 안된 아자르-코스타 콤비
3.케이힐의 정신줄 놓는 수비
4.다비즈 루이즈의 똘끼(핸드볼 장면)
5.콘테의 늦은 교체(80분 넘어서 3명 교체는 좀...)

양팀의 장점이라면

리버풀
1.미들진의 미친듯한 활동량과 압박(특히 랄라나)
2.바이날둠의 적응
3.견고한 센터백라인
4.클라인의 폼상승
5.후반에 템포조절 가능

첼시
1.윌리안의 날카로운 킥
2.코스타의 한방
3.캉테의 지배력
4.벤치 멤버의 우수함(세스크, 모제스, 바추아이 등)
5.예상보다 좋은 다비즈 루이즈의 패싱 및 공중볼 장악

정도겠네요.

솔직히 이겼고 SB 원정에서 더이상 욕심내면 안되지만 그래도 정말 마지막까지 쫄깃했습니다. 클롭의 거진 한시즌 가까이 팀을 이끌었고 콘테는 이제 겨우 정규시즌에서 6경기째라는 것을 생각하면 시즌 막판에 콘테 체제로 완성될 첼시는 정말 무서울거 같네요. 그나마 테리 부상에 다비즈 루이즈가 데뷔전이라서 수비라인에 구멍이 많이 뚫렸지 테리마저 있었다면 더 단단한 수비라인이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리버풀은 왜 클롭이 그토록 다후드를 원했는지 알겠더군요. 패스 줄기를 만들어주고 템포조절해줄 선수가 분명 필요해 보입니다. 헨더슨이 너무나도 잘하지만 그러한 부분에서는 좀 약하기 때문에 아쉽더군요.

더해서 챔스 경기도 보고 하면서 느낀건 킥 좋은 선수가 팀에 분명 있어야 하더라고요. 킥이 좋은 선수는 언제든지 변수를 만들수 있기에 정말 무섭더라고요. 하메스가 나오자마자 찬스 만들고 어시스트 한거, KDB가 펩시티 체제에서 날아다니는것도 킥이 기본이 되서라고 보기에 정말 킥 좋은 선수 영입이 분명 필요해보입니다.

추가로 89분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루카스의 태클로 아자르가 넘어진게 시뮬레이션 액션인지 파울인지 애매하더라고요. 처음봤을 때는 안걸리고 먼저 넘어진거 아닌가 했는데 다시 돌려보니 아자르가 먼저 치고나서 루카스 발에 걸린거 같기도 하고요...

루카스의 그런 파울 지적하시는 분도 많은데 애초에 뚫렸으면 더 위험했을테니 그 전에 막으라고 루카스를 넣은 것이죠. 애초에 그 역할이 루카스에게 주어진 역할이기도 하고요. 깔끔하게 클린으로 막으면 좋지만 다른 선수도 아니고 아자르의 드리블을 깔끔하게 막기가 쉽지가 않은데다가 그정도 급이라면(예를 들어 캉테) 주전을 차지했겠죠. 그래도 영리한게 루카스는 항상 페널티박스 밖에서 막기에 PK 허용 자체가 거의 없는 선수라는 점에서 수비를 강화시킬때는 넣을 만한 선수죠. 지난 경기 폼을 보고서(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드디어 클롭이 스튜어트보다 루카스를 먼저 투입하더라고요. 참고로 지난 경기 클리어링만 12개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세스크의 패스를 견제하면서 압박했었죠. 지난시즌보다는 폼이 올라간게 보이고 수미-센터백 백업으로서의 경쟁력은 다시 찾은듯 합니다.

다음 경기가 더비전인데 드디어 카리우스의 데뷔전이 임박한듯 합니다. 기왕이면 잉스도 같이 나왔으면 합니다. 찬도 복귀했으면 하고요.

미뇰렛->카리우스 가 되고 엠레 찬이 복귀하고 조 고메즈까지 복귀한다면 미들진부터 수비까지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더욱이 피르미누 폼도 절정이고 스터리지도 부상 아니라고 하고, 오리기 폼도 올라가고 잉스 복귀하고 거기에 그루이치까지 로테이션 멤버로 들어간다면 더 좋을듯 하네요.

잉스-오리기-마네
찬-루카스-그루이치
모레노-클라반-마팁-밀너
카리우스

다음 경기 희망라인업입니다.

안풀리면 피르미누, 스터리지, 쿠팅요 넣어서 골 넣었으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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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므라즈
16/09/17 11:42
수정 아이콘
아스날전에는 올해의 프리킥골에 가까운 쿠티뉴 골이 터지더니 이번엔 헨더슨이 넣더군요
원더골은 잘 안나와서 원더골인데 주요한 순간에 결승골로 터지는거보니 뭐가 되는 시즌인가 싶었습니다.

콩테의 첼시도 그 짧은시간에 단단해진 팀을보니 대단하긴했는데, 캉테가 부상으로 빠지면 어떻게 굴러갈지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갓설현
16/09/17 11:49
수정 아이콘
지나가는 첼시팬이 현 첼시에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1. 캉테 저렇게 돌리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혼자 포백 보호, 볼키핑 후 볼 배급까지.. 레스터에서는 드링크워터가 역할 분담해줬는데 현 첼시에서는 마티치도 가출하는..
2. 오스카는 그냥 뛰어다니기나 하지 제대로 하는게 없더군요 그냥 빼버렸음 좋겠습니다... 수비력때문에 쓸꺼면 그냥 마티치를 내리고 중미 한명 더 둬서 4-3-3 쓰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3. 존테리의 부재는 첫번째 골 실점장면에서 바로 나오죠. 수비리더가 없으니 오른족구석에 리버풀선수 3명 있는데 다 놓쳤습니다 이게 프로가 할 실수인가 싶네요.. 케이힐도 서른줄 넘었고 다비드 루이스는 초반부터 코 깨져서 불안불안 했는데 어째 정신력으로 커버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언제 정신줄 가출하고 뛰어 나갈지 몰라요. 괜히 파리가 옛다 내어준게 아닐건데요. 얼른 주마가 돌아와야 합니다 ㅠㅠ
4. 감독의 83분 교체카드 3명은 이게 지금 피파 순위경기인가 싶을 정도였네요. 무리뉴가 하던 짓 고대로 하라고 거기 앉혀둔게 아닐텐데 콩테도 무리수 작렬이더군요.
5. 첼시 초반 3연승은 양민학살이었고 슬슬 패턴 파악한 타팀들한테 먹히는 분위기입니다. 디에고 코스타 로또 꾸역골로 이기기는 힘들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할듯 합니다. 효율성이 제로에요 그냥 우당탕탕 하다가 한골넣고 소리질럿 하는 느낌입니다.

총평 : 리버풀도 잘했지만 첼시가 너무 못했다.
아우구스투스
16/09/17 11: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두골 먹힌 뒤 수비라인과 캉테를 보니 수비 조직력 하나는 대단하더라고요.
그 정신 못차린다는 케이힐, 똘끼 넘치는 루이즈에 사실상 캉테 하나로 수비하는데도 참 단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겨우 6경기인데 시간이 지나서 수비 라인 단단해지고 주마까지 가세하게 되면 콘테의 첼시는 더욱 단단해질거라 봅니다.
갓설현
16/09/17 11:5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 화가 나는거죠 수비는 잘 되는데 상대팀도 수비해버리니 공격이 다 막히고 결국 패배 ㅠㅠㅠㅠ
아자르 드리블 - 어 막힌다 캉테나 아스필리쿠에타에게 백패스- 캉테 두리번거리고 반대편 윌리안에게 패스
- 윌리안 뚫을듯 뚫을듯 하다 막히고 볼 돌림 - 뺏김, 역습허용 - 간간히 수비 (무한반복 & 코스타 빡침)

이거만 좀 덜 봤으면 합니다.. 뭐 밥먹고 축구만 하는 친구들이니 잘 하겟죠 크크
아우구스투스
16/09/17 12:10
수정 아이콘
오늘 클라인 폼이 좋아서 그렇지 어지간한 팀 상대로는 아자르가 왼쪽 흔들고 윌리안이 크로스 올리는게 좋긴한데요.

굳이 오스카하고 마티치를 둘다 선발에 넣어야 하나 싶죠. 그 자리 세스크 넣는게 나아보이는데요.

마티치 대신에 세스크 넣고 결국 미들 3자리를 캉테, 세스크, 오스카, 마티치, 미켈로 로테이션 돌리는게 체력 안배나 이런면에서 나아보이는데요.
뻐꾸기둘
16/09/17 12:18
수정 아이콘
80분 이후 교체는 무리뉴가 하던짓 그대로 한다기 보다는 유베시절부터 하던 패턴입니다. 상대 대응에 허를 찔리면 찔렸지(몬텔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가 4:2로 역전당한 경기라든가...) 중간에 교체로 국면을 바꾸는건 잘 못하는 편. 최초에 준비한 전술은 잘 짜는 편이고 이게 먹히면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하게 되지만 임기응변은 좀 약한 편이죠.

그리고 전술의 초점이 점유율의 확보이고, 그러면서도 수비적인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공격전술은 공격진의 선수 개개인의 역량따라 등락이 심합니다 . 유베 시절에도 공격 전술의 세밀함은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지적받은 부분이죠. 특히 의도적으로 역습을 배제하는 편이기 때문에(역습 도중 발생하곤 하는 볼소유권 상실을 엄청나게 싫어 합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역습과 역습이 교차하면서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상태를 싫어하죠.) 경기력만 보면 좀 답답할 때가 많으실겁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나은팀과 경기할 때 수비조직력 짜고 막아내는 거 하나는 기가막히게 합니다.
갓설현
16/09/17 14:4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가 첼시 팬질 한게 기간이 짧다보니 무리뉴의 첼시를 제일 많이 봐왔던거 같아서 요즘 첼시가 잘 적응이 안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ㅠㅠ 공 뺏었으면 탁탁 쳐가면서 썰어 들어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어영부영하다가 뺏기는 빈도수가 옛날보다 많아 보여서요.. 겨우 한판 진거 가지고 열내는 거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게 작년부터 지속되는 고질적인 움직임이라서요.. 캉테 한명 들어왔다고 확 바뀔게 아닌데 선수들의 역량은 그대로에 오히려 퇴보하는 선수들이 보이면서 선수층이 와 이정도면 잘 영입했다 하는 선수는 없다해도 반박이 불가하니 팬심은 타들어가는거죠 크크

뭐 큰거 안바랍니다 3등안에만 들어서 챔피언스리그 복귀만 했으면 좋겠네요. 작년의 충격은 한번이면 되니까요
오스카
16/09/18 08:09
수정 아이콘
오스카는 이제 제발 바이바이해야될 듯 합니다. 터지겠지 터지겠지 몇년을 속았는데 이젠 안돼요. 패스 못하는 공미라니 참. 이런 애를 남기고 마타, 데브뤼네를 내쳐버린 무리뉴가 좀 원망스럽네요.
주마는 장기부상 후 복귀라 폼이 미지수라 복귀한다고 수비 문제가 바로 해결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ㅠㅠ
LastCarnival
16/09/17 11:5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YanJiShuKa
16/09/17 11:53
수정 아이콘
올해 빅4는 맨시티 맨유 리버풀 첼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독마다 특색이 확실히 보이는 팀은 이 네팀이고.. 그만큼 강하다고 봅니다.

아스날이 언제나 4위 안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거라 보고..

강팀끼리의 대결은 역시 재밌습니다.
Real Ronaldo
16/09/17 12:48
수정 아이콘
전반엔 리버풀이 후반엔 첼시가 잘했다고 봅니다
리버풀이 전반초반부터 경기력에 비해서 득점이 안나온다 생각했는데 적절한 시간에
1번째 2번째 득점이 터진게 컸죠
2번째 득점은 첼시로서도 어찌할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헨더슨의 인생골이라 봐야..)

루카스의 그 파울은 조금 위험한 위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끊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울안했으면 좀 더 치명적인 공격을 허용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경기는 마네-클라인의 아자르 봉쇄가 잘 먹혔다고 봅니다
수비시에 마-클이 자리잡으면 아자르가 딱히 하는게 없더군요
클롭이 지난시즌 안필드에서 아자르에게 농락당했던 것을 완벽하게 되갚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40년만에 sb 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이긴 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토트넘 첼시 아스날 레스터 만나서 5경기에서 승점 10점이면 만족해야죠 흐흐

글 잘 읽었습니다
16/09/17 12:51
수정 아이콘
핸더슨 골 보고 제라드가 돌아온줄...
마티치
16/09/17 15:46
수정 아이콘
저도 하이라이트 보면서 이 생각들더라구요.
미하라
16/09/17 13:07
수정 아이콘
세스크는 압박 대항력이 여전히 나쁘기 때문에 특히나 게겐프레싱으로 대표되는 전방위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는 리버풀 상대로 스타팅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었죠.

문제라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교체 타이밍인데 리버풀의 지난시즌부터 이어져온 약점이자 올해도 아마도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것으로 보이는 볼을 잡고 경기 속도를 조절해줄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때문에 오늘도 역시나 전반 내내 우당탕탕 축구하다가 후반부터는 급격하게 체력적인 문제로 압박강도가 떨어졌는데 이때가 사실 세스크 투입 타이밍이었다고 보지만 오늘도 후반 70분 이전에는 교체카드를 절대 쓰지 않는 콘테 고집은 유벤투스 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더군요.

오스카도 망이지만 그 오스카의 대안으로 막상 세스크를 투입한다면 유로 2016 때의 스페인의 그 저질 경기력과 큰 차이가 없을걸로 보입니다. 지금 세스크가 투입될때마다 패스 시원시원하게 뿌려주는건 경기 후반 중후반에 이르러서 선수들 체력이 거의 다 소진되서 압박이 느슨한 시기같은 특정 국면에서만 쓰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괜찮은 모습만 보여줄뿐. 정작 티아구 알칸타라, 코케, 사울같은 선수들이 부상과 델 보스케 꼰대짓으로 인해 스타팅에서 배제되고 저들 대신 세스크가 출장한 유로 2016 스페인은 이니에스타 혼자 미드필드에서 고군분투하고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같은 팀은 대놓고 부스케츠만 득달같이 압박으로 조지고 있는 사이 세스크는 아무것도 못하고 병풍 노릇만 했던거보면 콘테가 세스크 안쓰는건 딱히 틀린 판단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오스카가 너무 못하는게 문제지...
16/09/17 13:51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참신기해요 강팀한테는 어찌저리 잘하는지
다크나이트
16/09/17 14:15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유로파 정도는 나갔어야했는데..
웨스트햄 유로파 플옵도 못 통과하는거 보니 더더욱 그렇네요.
아우구스투스
16/09/17 14:22
수정 아이콘
웨스트햄 부상이 어마어마했더라고요.
아지르
16/09/17 15:11
수정 아이콘
웨스트햄보다 리그에서 못했으니 누굴 탓할것도 없죠 뭐...
해피바스
16/09/17 14:39
수정 아이콘
헨더슨이 수미로 포변하면서 볼키핑 탈압박 포백보호 등에서 좀 불안했었는데 어제는 꽤나 잘 하더라구요
그루이치 플레이를 못봐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마티치같은 타입인가요? 중원에서 유려하게 패스를 뿌려줄 선수도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경기 후반에 리버풀 경기력 떨어지면서 진짜 조마조마하게 봤는데 콩테 전술변화가 너무 늦는거 같더라구요. 교체타이밍을 당겨서 만회골 후에 몰아쳤으면 솔직히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밀너는 어디서든 묵묵하게 역할수행을 잘해줘서 참 고맙고 마팁은 딴건 몰라도 대인방어 하나는 기가막히더군요.
이번시즌에 챔스권으로 진입해주기만 한다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6/09/17 16:04
수정 아이콘
10번과 8번롤을 하는데 좀 더 공격적인 타입이죠.
프리시즌에 바르셀로나전 헤닝골 보니 완전 득점감각이 있는 타입이더라고요.
지금은 랄라나나 바이날둠 자리 즉 박투박이나 메짤라에 어울리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원체 키가 크고 센스 있어서 좀 더 근력이 붙으면 세컨탑으로 나와 공중볼 장악도 가능하고요.
아직 어리지만 공격적인 롤을 수행한다고 봐야죠.
우리는 하나의 빛
16/09/17 15:11
수정 아이콘
뭐라고 할까.. 맨시티에게 1패를 안겨줄 (현재 가장가능성이 커 보이는) 카드는 클롭의 리버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느낌이 그러네요. 큿
갈색이야기
16/09/17 15:40
수정 아이콘
역시 2009년 챔피언스 리그 VS 데브레첸 전에서 정의의 팀임을 입증한 리버풀이 승리했군요.
16/09/17 19:42
수정 아이콘
오리기 폼이 생각보다 안올라와서 걱정입니다. 후반에는 지쳐서 전반처럼 압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기만 하던데 전반에 헨더슨의 원더골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비기는 상황에서 이기기 위한 골을 넣기 위한 운영 자체가 되었으려나 하는 걱정이 있네요. 장지현해설이 리버풀은 항상 같은 공격 속도, 무조건 달려드는것밖에 못한다고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지금 스쿼드에서는 그런 선수가 없어서 그점을 어떻게 메꿀지 걱정이네요.
아우구스투스
16/09/17 19: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후드를 노리고 있죠.
주전으로 피르미누에 잉스도 부상복귀했으니 공격걱정은 덜었죠.
16/09/17 20:09
수정 아이콘
이미 물건너간거 아닌가요..뮤뮤..
아우구스투스
16/09/17 20:20
수정 아이콘
이번 겨울이나 다음 여름에 다시 노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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