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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5 14:49
사채는 법정 금리 이상은 위법이라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도 있지만, 보증은 그런 것도 없어서 무조건 갚아야 하니..
왜 이런 악법이 사라지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16/09/15 19:07
한국의 사채 금리 제한법도 해외랑 비교하면 상당히 노답이죠
뭐랄까 한국은 국민들이 죽건말건 일단 회사 매출이 얼라가면 좋은거 아니한가 라는 문화가 팽배한 나라라서 그런 거 같음
16/09/15 15:15
정말 보증제도는 없어져야 할 폐단이죠. 은행 입장에서 이자 받아 먹으면 원금 못받을 리스크를
지들이 부담해야지 개인에게 부담시키는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어린아이들의 먹먹할 심정과 희망 없어 보이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16/09/15 15:35
외국도 보증 자체는 있는 것 같더군요
그대신 보증을 전문적으로 서주는 회사가 있는 것 같던데... 한국같은 정신나간 인적보증제도는 없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16/09/15 16:02
잘은 모르지만, 만약 그런 회사가 있다면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할텐데, 그 수익은 어디서 나올까요? 분명 또 다른 형태의 사채 회사나 마찬가지일겁니다. 그저 최악의 순간에서 돌려막는거죠. 공짜로 보증 서주거나 돈 빌려 주는 곳은 '친구'말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리스크는 '친구'가 짊어지는 게 현재 보증 제도고요.
16/09/15 18:34
그러면 보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위처럼 친구의 보증이 필요한 경우는 스스로의 힘으론 돈을 더 이상 빌리지 못할때 찾는 수단이니까요. 돈을 빌리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에서 이자와 닮은 점들이 있으니, 그건 그냥 고금리 사채와 같은 거죠. 그래서 제가 처음에 사채를 언급한 겁니다. 금융에서 리스크는 돈입니다. 리스크가 큰 사람에게 보증이든 대출이든 해주면 그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얻어갑니다. 보험이니 사채니 그냥 이름만 다르게 붙일 뿐이고요. 보증 제도는 그런 상관관계를 넘어서는 어떤 연결을 만드는 거고요.
16/09/15 18:34
보증보험회사는 우리나라에도 있죠.
보험료를 받고 업으로 보증을 해 주는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보증인이 돈을 대신 갚아주게 되면 채권자의 권리를 넘겨받게 됩니다(구상권이라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주채무자가 돈이 없으니 보증인이 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위험까지 고려해서 보증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지요. 좀 우스운 것은, 보증보험계약에 또 보증인이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보증보험료는 조금 낮은 편이긴 합니다.
16/09/15 15:38
예전에 이혼한 아버지가 자식모르게 보증서서 80억짜리 딱지 날아왔었던 웃대 게시물이 생각나는군요.
보증이라는것 자체가 없어져야합니다. 이건 자기 능력이 안되면 저지르지 말지..애꿎은 사람 뒷덜미 잡고 같이 끌려들어가는거니...
16/09/15 15:44
다들 잘 아시겠지만 보증이란 얼핏 생각하기에 친구가 5천만원을 빌리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다 해서 연대보증을 서줬으니 난 최악의 경우 5천만원만 내가 책임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요구하는 연대보증은 무한연대보증으로 내가 주체무자(친구)의 채무를 무한으로 보증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5천만원에 대해서만 보증하는 것이 아닌 친구의 모든 채무를 내가 보증하겠다는 증거가 되버립니다. 또한 연대보증인이 n명이라고 1/n으로 나누어 책임지는게 아니라 그중 아무나 한명에게 다 책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친구의 채무가 5천이라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여러번 돈을 빌려 10억원의 채무가 있다면 그 10억을 나에게서 전부 회수하더라도 항변할 수가 없습니다. 은행(채권자) 입장에서 설사 주 채무자(친구)에게 재산이 있더라도 회수하기 쉽다면 그 친구는 제끼고 나에게 먼저 청구할 권리도 있습니다. 더 웃긴건 친구가 개인파산을 신청해 파산면책을 받았다 하더라도 나의 연대보증의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고대로 다 갚아야 되는 것이죠. 은행에서 선호하는 채무자는 회수가능성과 편의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즉, 가장 토해내기 쉬운 사람을 고르는 것입니다. 주 채무자가 우선이 아니구요. 선호하는 순서는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 안정적인 급여생활자 입니다. 쉽게말해 친구가 100억짜리 집에 살고 있어도 내통장에 10억이 있다면 채권자는 친구네 집을 경매에 넘겨서 회수하는것보다 내통장의 10억을 받아내는 게 더 쉽기에 나한테 돈 다 내놓으라고 해도 대항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욕하고 싶은 제도이지요. 내용추가 : 제 개인적인 경험과 알고 있는것들을 바탕으로 작성하다 보니 부정확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래 SC2님의 댓글을 첨부합니다. 보증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고 보증내용에 따라 그 책임한계가 각 사안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완전한 내용을 남겨 혼란을 드린점 사과드리겠습니다. SC2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6/09/15 17:26 일단 보증은 돈 빌린 사람(주채무자)이 안 갚으면 보증인이 대신 갚겠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안 갚으면 대신 갚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주채무자에게 먼저 선빵치고 못 갚은 것만 보증인에게 찾아가야 하는데(먼저 오면 주채무자부터 털고 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대보증은 여기서 주채무자에게 무조건 선빵치겠다는 부분만을 없앤겁니다. 그 외 부분은 보증과 같기 때문에, 연대보증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주채무자가 가지는 모든 채무에 대해서 보증하는 것이 아니고, 연대보증 계약을 할 때 책임지기로 한 만큼만 책임지는 겁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5천만원 빌리는 사람에 대하여 연대보증계약을 체결해 주는 경우 그 이자나 지연손해 등을 감안하여 6천만원 정도를 한도로 책임지도록 계약하고, 꼭 한도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특정한 채무에 대해서만 특정보증을 하면 주채무자가 해당 대출건이 아닌 다른 과거대출을 미상환하거나 미래대출에서 다른 채무를 발생시켜도 보증인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5천만원 중 일부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과거나 미래대출을 포괄하여 근보증을 설 수도 있습니다. 어떤 범위에서 책임을 지느냐는 다 보증계약 서류에 써 있는 것이고, 본인이 보증을 설 때 그걸 읽어보고 기명날인을 해야하는 것이죠.
16/09/15 16:01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재산을 감추는 것이죠.
자신명의의 모든 동산/부동산을 다른 사람(부인이나 부모형제) 명의로 바꿔 놓습니다. 예금/적금 등 금융자산이 있다면 현금화시켜 감춰 놓던지 믿을만한 사람(있다면요..... ㅜㅜ) 이름으로 차명전환시킵니다. 그렇게 감춰 놓고 나도 돈없다 배째라로 나가면 나 아닌 다른 보증인에게 화살이 돌아가겠지요..... 슬픈 일입니다만.... 그리고 최악의 경우 개인회생/파산으로 가는 수밖에요.... 캐리어 가도 답 없습니다.
16/09/15 16:28
그런 경우는 사문서위조로 재판을 걸어 위계였다고 대항 할 순 있습니다만....
실제로 보증인 줄 모르고 그렇게 도장 찍는 경우는 희박할겁니다. 은행에 제출하는 서류가 그리 녹녹하지는 않거등요.
16/09/15 16:06
아니면 그 친구는 돈을 빌리지 못할 테니까요. 보증을 서주는 사람에겐 불합리한 제도일수 있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빌릴수 없는 그 '친구'한테는 마지막 희망 같은 거죠. 그리고 그 판단은 보증을 서주는 사람이 하는 건데, 거절하지 못한건 어떻게 보면 본인 잘못도 있는 거죠.
16/09/15 16:09
보증서주는 사람말고는 다 쌩유거든요. 더 이상 돈 빌릴 능력이 없는 사람도 돈을 빌릴 수 있고, 채권자들은 안정적으로 돈을 받아낼 수 있고.
16/09/15 17:01
예를 들어서 고졸 학력에 별다른 기술이 없고, 현재 일용직 노동자로 월 수입이 120만원이며, 깔세집 보증금 50만원과 가재도구가 전재산이며, 자료에서 나타나는 평소 채무상환 의지(가령 식사를 하루 2끼로 줄이면 핸드폰 요금을 낼 수 있는 상황에 처했을 때, 무조건 3끼를 먹고 요금은 일단 연체하고 보는 스타일)도 낮은 분을 상상해 보세요. 어느날 갑자기 병원비 등으로 인하여 반드시 5천만원을 지출해야만 하는 사정이 발생하면, 은행이 5천만원을 빌려줄까요? 당연히 안 빌려줍니다. 캐피탈이나 카드회사에서는 5천만원을 빌려줄까요? 당연히 안 빌려줍니다. 대부업체에서는 5천을 빌려줄까요? 당연히 안 빌려줍니다. 주변사람이 빌려줄까요? 이건 케바케지만, 보통 주변사람은 어느 정도 환경이 비슷한 사람으로 구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5천만원을 주변에서 쉽게 조달하는 분은 보통 저러한 상태에 있지 않고, 저러한 상태에 있는 분은 보통 5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사람은 돈을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보통은 ①갚을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을 보증인으로 세우거나, ②돈도 없고 채무 상환 의지도 박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어떻게든 5천만원을 추심할 자신이 있는 사람한테 찾아가서 빌려달라고 하거나, ③절도·강도 등을 하거나, ④반드시 필요한 돈을 포기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를 받아들이거나 중 하나죠. 그럼 ①번 방법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6/09/15 17:14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다 이유가 있어서 제도가 있는 것이네요. 다만 저런 분들이 더 나오지 않게 어떻게 신경을 더 잘 써주셨으면..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16/09/15 16:53
나무위키 내용을 적당히 써놓으신 것 같은데, 한 문장의 내용은 맞았다가, 그 다음 문장은 완전히 틀렸다가, 그 다음은 애매한 정도를 오락가락 하는 정도의 정확도가 반복되네요. 예를 들면 1문단 - 첫번째문장 △, 2/3번째문장 ×, 4번째문장 ○, 2문단 - 1문장 ×, 2문장 ○, 3/4문장 ○ 정도의 형태입니다.
16/09/15 16:59
그렇군요. 나무위키는 모르겠고 어릴적 보증 때문에 신불된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다보니 부정확한게 많았나 봅니다. 제 댓글로 다른분들이 오해하실수도 있으니 틀린 부분을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9/15 17:26
일단 보증은 돈 빌린 사람(주채무자)이 안 갚으면 보증인이 대신 갚겠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안 갚으면 대신 갚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주채무자에게 먼저 선빵치고 못 갚은 것만 보증인에게 찾아가야 하는데(먼저 오면 주채무자부터 털고 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대보증은 여기서 주채무자에게 무조건 선빵치겠다는 부분만을 없앤겁니다. 그 외 부분은 보증과 같기 때문에, 연대보증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주채무자가 가지는 모든 채무에 대해서 보증하는 것이 아니고, 연대보증 계약을 할 때 책임지기로 한 만큼만 책임지는 겁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5천만원 빌리는 사람에 대하여 연대보증계약을 체결해 주는 경우 그 이자나 지연손해 등을 감안하여 6천만원 정도를 한도로 책임지도록 계약하고, 꼭 한도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특정한 채무에 대해서만 보증을 하면 주채무자가 해당 대출건이 아닌 다른 과거대출을 미상환하거나 미래대출에서 다른 채무를 발생시켜도 보증인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5천만원 중 일부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과거나 미래대출을 포괄하여 근보증을 설 수도 있습니다. 어떤 범위에서 책임을 지느냐는 다 보증계약 서류에 써 있는 것이고, 본인이 보증을 설 때 그걸 읽어보고 기명날인을 해야하는 것이죠.
16/09/15 18:02
감사합니다. 제 원댓글에 SC2님의 내용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17년전 보증을 서줬는데 3년 뒤에 제가 보증했던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갚아야 했었습니다. 그 보증건 외 저와 관련 사건들이 동시에 터지며 신불된 기억이 나서 달았는데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작성한듯합니다. 그때 여기저기 상담도 받고 도움도 얻으러 다니며 알게된 내용과 이후에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10년도 더 된 기억이라 오류가 많았습니다.
16/09/15 18:36
아마 잘 모르고 포괄근보증을 해 주신 듯합니다.
지금은 법이 바뀌어서 근보증의 경우에는 무조건 한도액을 적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잘 모르고 포괄근보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6/09/15 17:28
보증도 종류가 여럿이 있어서...
무한연대보증일 수도 있고, 유한책임일 수도 있고요. 보통 시중은행(우리/하나/국민 등등)에서 요구하는 보증은 기업 대주주, CEO 아닌 이상은(그리고 그런 분들이라도 대부분) 유한책임이 기본입니다.
16/09/15 15:59
보증은 아주아주 고대부터 서지말라고 하더군요. 보증서달라면 그때부터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고 친구는 친구가 아닌것으로 취급하라고 그 옛날부터 그리 써있던..보증은 누가 뭔소릴하든 서면 안됩니다.
16/09/15 16:41
보증자체의 문제라기보단 보증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문제인듯합니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게 아니라 내 돈을 빌려마인드로 접근해야될텐데...
16/09/15 16:55
친구가 부탁하는데 어찌 거절하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실것 같아서 말씀 드리면
친구면 보증을 서달라고 못하는게 친구 입니다. 보증을 서달라고 하는 순간 친구가 아닌 겁니다,
16/09/15 17:07
저는 그래서 친구들과 서로 보증 서달라고 하면 그냥 서로 인연 끊는걸로 합의 다 봐뒀습니다
근데 보증보험 같은 곳에서는 저런건 안되나요? 꼭 인보증을 서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16/09/15 18:38
보증보험이 가능하면 그걸로 하는 게 보통입니다.
다만 주채무자의 신용도가 보증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인보증 외에는 방법이 없지요.
16/09/15 17:37
보증제도는 신용이 부족한 사람이 자본을 조달할 수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죠. 영세농민들을 지원하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에 기술보증기금 등 제도들도 있고요.
만약 물적담보가 충분한 사람들한테만 돈을 빌려준다면 실제로 대출을 받거나 새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사람은 아주 재산이 많은 사람밖에는 없겠죠. 사인간의 돈 거래에서 보증을 서는 문제는...보증인이 좀 더 주의를 기울어야 하겠죠. 물론 금융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인보증을 요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겠고요 개인신용대출에서 연대보증인 제도는 없어졌죠 이제?
16/09/15 18:12
아버지란 인간한테 더 화가 나네요. 지 새끼들 거지만들고 한가정을 저리 박살내버리는 짓을 하니 애들이 무슨 죕니까. 빚보증 서달라는 친구가 머라고 한창 행복해야될 나이에 맘편히 잠잘 집도 없어서 쫓겨다니고.
16/09/15 18:54
무려 구약 잠언에서도 나왔습니다. 보증은 서지 말라고요... 보증에 연관만 되어있더라도 반드시 그 위기를 벗어나라고 충고합니다.
보증은 부모,형제,친척 어느 누가 요구해도 절대 해줘선 안됩니다. 차라리 인연을 끊는게 이익입니다.
16/09/15 20:13
1 내 아들아, 네가 이웃의 보증을 섰다면 네가 낯선 이의 담보를 섰다면
2 너는 네가 한 말에 말려들고 네가 한 말에 붙잡힌 것이다. 3 내 아들아, 네가 이웃의 손에 걸려든 것이니 이제 이렇게 하여 거기에서 벗어나라. 네 이웃에게 가서 엎드려 졸라 대어라. 4 잠도 자지 말고 졸지도 마라. 5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산양처럼, 새잡이의 손에서 벗어나는 새처럼 너도 벗어나라. 잠언 6장 1-5절 입니다.
16/09/15 20:14
가슴이 아프네요 빚의 대물림이라니 아이들이 기본 의식주 조차도 해결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걸 보니
가족이... 제일 가까운 피붙이가 저러면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16/09/15 20:35
보증같은게 있으면안됩니다. 예컨대 유재석이 박명수보고 보증서달라면 안서주면 개xx되는거죠. 날 진짜 어려울때부터 도와줬고 모든 인생의 뿌리가 있는 친구가 보증서달라고 하면 정말 퇴로가없는겁니다. 제도 자체가 없어야합니다.
16/09/15 20:43
보증은 이미 이미지가 최악인데 아직도 저런걸 해주는 사람이 있는게 신기하네요
가족끼리도 보증은 서는게 아니라죠. 누구든 보증서달라는 사람과는 절연하는게 정답입니다
16/09/15 21:04
다들 보증을 안 좋게만 보시고 실제로도 보증이 위험한 건 맞지만,
전 외국에서 학교다닐 때 중간에 형편이 어려워져 학비를 못낼 뻔한 걸 학자금대출 보증 서주신 분들 때문에 무사히 넘어간 적이 있어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제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사히 취직해서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구요. (재미있는 건 알고 지낸지 2년 된 교수님이나 심지어 3개월 된 친구도 보증을 서줬는데 정작 20년 알고 지낸 친척은 거절했죠.)
16/09/15 21:37
반대로 이야기하면 제 아는 동생은 같은 과 선배 보증을 서줬다가 사회초년생 1년연봉을 빚갚는데 전부 날려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보증의 경우 보통 당사자의 안에 확고한 개념이 박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낸 기간으로 평가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9/15 22:47
아는 동생분은 사람을 잘못 본건지 운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 거죠.
딱히 평가하려고 했다기보단 그저 재미있다고 한 겁니다.
16/09/15 22:48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괜히 잘못 되었다간 20년 인연이 끊길 수가 있으니까요. 또 그 친구 자체가 보증을 꺼리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죠.
16/09/15 22:20
위의 사례에서도 친구가 대출만 잘 갚았으면 별 문제 없죠.
모두가 Finding Joe님 같지 않다보니까 믿고 보증을 서줬는데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주변 살펴보면 보증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는 얘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16/09/15 22:51
전 그래서 보증은 "보증 서주는 사람 개인의 한도 내에서 책임질 수 있는 범위"라면 서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보증 서주는 사람에게 부양가족이 있었다 한들 가족에게 피해가 가진 않을테니까요. 보증에 의한 피해가 적지 않다 보니 보증 자체를 무조건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보증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제도 자체는 괜찮다고 봐요. 제 생각을 좀 더 길게 쓰고 싶긴 한데 이제 출근해서...T.T
16/09/15 23:11
그 능력이 있으면 그냥 그 돈을 내가 직접 빌려주면 되지 않을까요
가족에게 피해가 안가고 내가 충분히 처리해줄수 있는 규모의 돈이면 굳이 보증같은거 없이 내가 직접주면 될것같은데...
16/09/15 23:20
직접 빌려주는건 그 사람이 갚던 갚지 않던 어쨌든 내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거니까요.
보증 서는 건 그 사람이 문제 없이 갚기만 하면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갈 일이 없죠.
16/09/15 23:48
준게 아니고 빌려준거면 그 사람이 갚을 능력이 되면 주머니로 돈이 돌아오지 않나요
보증을 서주면 달라고 할 권한은 없고 갚아줘야 할 의무만 있으니까 더 손해 같은데..
16/09/16 00:04
큰 돈이 내 주머니에서 나갔다가 조금씩 늦게 돌아오는거니까요. 지금 내 수중에 큰 돈이 있는게 낫죠.
또 보증은 상대애게 은혜를 베푸는 효과도 있습니다. 염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으려 하겠죠. (그런 염치가 없는 인간이라면 처음부터 보증을 안 서주는게 맞구요) 정말로 내가 신뢰하고 인생에서 오래 보고 살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의무는 감수할 만하서라도 은혜를 베풀 가치가 있을테고, 그래서 보증을 서는거죠.
16/09/16 03:34
보면볼수록 이거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만 더 드는데요
염치없는 인간이라고 써붙이고 보증서달라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으며 당장 내 수중에 돈나가는거 아니니까 무서운줄도 모르고 보증서는게 정말 위험하고 안일하기 짝이없다는걸 보여주는것 같은데요... 정말로 내가 신뢰하고 인생에서 오해볼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효과? 이런 알량한게 보증의 좋은점이라면 정말 그 위험성에 비해 너무 보잘것없네요
16/09/16 07:10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죠.
위에서 썼듯이 저는 학생일 때 중간에 형편이 어려워져 학비를 못낼 처지였습니다. 천 만원 정도 빌려야 하는데 마땅히 빌릴 곳이 없었죠. 그래서 주변에 자주 교류하던 몇몇 분들에게 학자금 대출로 천만원 빌려야 하는데 보증 좀 서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위에 말한 교수님이나 친구 포함) 천 만원 빌리면 매달 8만 5천원씩 10년 좀 넘게 갚으면 되더군요. 둘다 흔쾌히 보증을 응해줬고 전 대출 받아서 학비를 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취직해서 지금은 한 달에 8만 5천원씩 갚아나가고 있죠. 제게 만약 무슨 일이 생겨서 갚을 형편이 안되면 그 사람들이 매달 8만 5천원씩을 내야겠죠. 결코 작은 돈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위기가 닥칠 만한 돈도 아닙니다. 전 지금도 그 사람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갚을 생각을 항상 하고 있구요. 반대로 생각해서 만약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제가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가 똑같은 조건으로 제게 보증을 요구한다면 전 서줄 수 있습니다. 농이 아니라 진심으로요. 지내보니 내가 믿을 수 있고 오래 알고 지내고 싶고 나중에 충분히 갚을 여력이 되는 사람이 내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걸 거절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사람과 저의 관계는 더 돈독해질거고, 또 혹시나 그사람에게 문제가 생겨도 내가 여유가 있으니 그만큼씩 갚아 나가면 그만입니다. 그사람이 정말로 한순간 어려줘져서 못 갚을 수도 있으니 그 사람의 형편이 괜찮아 질때까지 내가 그동안 갚아나가면 그만이고, 내가 사람을 잘못봐서 떼어먹힌 거라면 그건 대가를 치뤄야죠. 사람과 사람 간에 교류가 깊으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려운 부탁을 할 수도 있는데, 그걸 도와주는 걸 "위험하고 안일하기 짝이 없다"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분들이 저에게 베푼 선의를 "알량하고 보잘 것 없다" 라고 치부하시는 걸 보니 기분이 좀 언짢기까지 하네요.
16/09/16 09:57
Finding Joe 님//
회원님께서 어려울때 좋은 분들께 도움받았던 선의와 인정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요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위험하고 알량하다고 한건 실제로 가정을 파탄낼 정도로 고액의 보증을 인정에 이끌려 안일하게 진행할때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그게 좀더 통용되는 보증이라는 놈의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16/09/16 10:15
이진아 님// 네 큰 금액일수록 더욱 조심해야겠죠. 유사시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주변에까지 피해가 간다면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위에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보증이라는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보시길래, 거기에 대해서 보증의 긍정적인 면도 쓰고 싶었을 뿐이에요.
16/09/16 23:14
그럼 채무자가 본인이 되잖습니까... 돈 빌려달라는 상대에게 내가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빌려줄 이유는 없죠. 주객전도인데.
16/09/16 01:29
일반적으로 보증으로 망하는경우는 댓글다신분처럼 학자금 대출정도의 규모가아니라 사업하다 실패할때의 개인감당할수없는 규모의 금액이죠
그래서 절대 스지말라고하는거구요 그리고 그 개인사업하는 사람이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할때 망할때의 리스크를 절대 구체적으로 이야기안합니다 왜냐면 망하면 그사람인생 조지는거 부탁하는사람이 제일 잘 알거든요 그러니까 리스크에대해 아예 이야기를 안꺼내거나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면서 우리사이를 강조하면서 부탁하는거죠 그리고 학자금대출정도 규모의 금액이면 저같으면 보증이아니라 그냥 돈을 빌려줄거같습니다
16/09/16 07:18
네 저도 당연히 무조건 믿을 만하면 보증을 서라는 게 아닙니다.
- 그 사람이 얼마나 급박한 처지에 있는가 (ex. 없으면 큰일남 vs 새로 사업하는데 돈이 모자람가) - 대출규모 및 상환금이 그 사람이 감당할 만한 금액인가 &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가 등등 실질적인 요소도 충분히 따져야죠. 이런 요소를 따졌을때 대답을 회피하고 인정에만 강요하면 보증 안 서주는 게 맞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보증이 무조건적으로 나쁜게 아니라는 겁니다. 정말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당장 어렵지만 조만간 괜찮아지는 처지에 있어서 내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요청한다면 그건 들어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이 상대적이라고 소액이라고 해도 결코 그냥 빌려줄만한 소액이 아니죠. 제 경우는 천 만원을 대출받았는데, 개인에게 천만원은 갑자기 한꺼번에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니까요. 일단 보증을 서주고 그 사람에게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매월 조금씩 상환하면 되는거죠.
16/09/15 22:37
보증이라는 단어는 그냥
내가 빌릴돈을 니가 대신 빌려서 나를줘라는거랑 같은말이죠 그냥 보증서달라고 하면 인연을 끊는게 옳습니다. 내가 못빌려주니 보증이라도 서주지라는 바보같은말은 세상에 없죠 차라리 빌려주지
16/09/15 22:43
장점도 있죠 그 친구가 빌게이츠가 돼서 사업에 성공했으면 크게 신세 갚았을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과거에 나에게 큰 도움을 줬던사람이겠죠 그리고 신용보증은 보증료장사는 아니고 보증사고가 났을때 못갚으면 연체료가 사채보다는 좀 나은수준입니다 일종의 대부업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16/09/15 23:05
사업에 크게 성공했어도, 보증 서준 사람 통장에 자동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사업에 크게 성공한 사람이 고맙다고 사례를 할 수도 있고, 안 해도 되는게 문제죠. 물론 누구나 당연히 은혜를 갚겠지 생각하지만, 사람 속은 아무도 몰라요. 진짜 나 몰라라 할 수 있습니다.
16/09/16 08:32
상대방의 행운과 호의에 인생을 거는 거 아닌가요?(...)
운이 좋아야 파탄을 면하고 인심이 좋아야 떡고물을 얻어먹겠군요;
16/09/16 01:41
보증을 서서 잘될때 장점 - 당장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그사람과 나와의 신뢰관계가 확고해지는것 외에 확실한 이득은 없다 .
다만 그 사람이 나의 보증으로인한 사업이 성공해서 나에게 무언가를 이득을 줄수도 있을것이다. 보증을 서서 잘못될때의 단점 - 그사람도 감당못해서 보증을 서가며 진행했던 규모의 큰 사업이 한순간에 망했다. 이제 그 사업의 채무를 갚아야할 의무가 나에게로 왔다 사업의 채무는 당연히 그사람이 감당못할 규모의 채무이고 물론 내 전재산을 털어도 턱없이 모자르다 이젠 내가 그 채무를 갚아야한다.하지만 이건 온전히 합법적인 경제활동으로 내가 법으로 빠져나갈 구멍도없다 이제 나는 평생 내가 하지도않은 사업으로인해 빚을 갚기위한 노예로 전락했다 내 미래는 더이상 없고 내 전재산과 현재 내가 벌어들이고있는 월급도 최저생계비를 제외한 모든돈은 채무를 갚기위해 모두 사라진다 대부업의 성격이라고 하기엔 성공과 실패의 리스크가 말도안돼게 차이가 납니다 차라리 사채를 쓰고 파산을 하는게 더 이득일것같습니다
16/09/16 00:00
보증도 계약이고 약속인데 사람들은 보증을 서면서 자신이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내가 갚겠다는 약속이 보증이고, 그런 약속을 할 때는 적어도 내가 갚을 능력이 있는 금액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너무 소홀히 하다보니 이런 사단들이 생긴다고 봅니다.
16/09/16 01:03
부모가 이제 막 20살 된 자식들에게 부모 보증을 서게 하는 경우도 봤는데 지금도 이게 가능한가요?
자세히 얘기도 안해주고 위험성은 더더욱 얘기 안해주고 너 잘되라고 하는거다 식으로 서류에 싸인하게 만들더군요. 물론 열에 열은 자식들도 망하더군요.
16/09/16 01:24
보증은 절대 서주면 안됩니다 다른사람에게 나의 돈을 대신 빌려주는것 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하면 절대안돼요
그런 가벼운 생각을 하고 보증서다가 다들 망하고 그래서 보증서지 말라고 다들 격언으로 말하는겁니다 그냥 돈을 빌려주세요, 내가 돈을 빌려줬는데 그 사람이 안갚고 도망치면 나는 속쓰리지만 빌려준돈만 없어진다고 생각하면돼죠 근데 보증을 서다 잘못돼면 그 사람의 빚을 내가 다 갚아야하는데 보증은 서달라고하는 사람이 사업을 하다 망할때의 리스크가 본인이 감당이안돼는 과다한규모의 사업이기때문에 보증을 서달라고하는거지 자기가 리스크 감당되는 규모의 사업이면 보증을 하지도않습니다 그러니 보증이 잘못될때 터지는 채무의 규모는 일반개인이 감당할수없는 규모일수밖에없겠죠 근데 보증은 그 규모의 빚을 온전히 사업을 주도하는 본인이 아닌 제3자 보증인에게 등떠미는 양아치같은 제도입니다 돈을 빌려주다 돈을 때이면 당장 마음이쓰리고 심한경우 미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걸로 끝나겠지만 보증을 서다 잘못돼면 미래가아니라 현재가 박살나고 나뿐만아닌 가정이 박살하고 당장 생존의 문제가 생깁니다 어떻게봐도 좋은제도가 절대아닙니다 제발하지말고 해달라고 하지도마세요
16/09/16 04:35
http://wiki.dcinside.com/wiki/%EB%B3%B4%EC%A6%9D
보증이 뭔지 모르겠다 하시면 이걸 읽어주시면 됩니다.(욕설주의) 근데 저렇게 욕설해도 되는게 보증 서달라는 사람입니다. 보증 = [날 위해서 니가 죽어줘^^]
16/09/16 10:06
가슴이 답답하네요. 읽는 내내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런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는 둘째치더라도 차라리 저 아저씨가 처음부터 저런 생활에 익숙해져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활로를 찾았을텐데 멀쩡히 평범하게 살던 사람이 한순간에 저런식으로 되버리니 더 막막하고 더 답이 안나올만큼 힘들겠죠.
보증은 절대 들어줘서는 안된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저희 아버지도 젊으셨을때 작게 본인 건물 지을때 돈이 너무 없어서 친구에게 보증을 들어달라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겨우 은행에서 돈을 빌려줘서 괜찮아졌다고. 물론 결국 갚긴 갚았고 그 친구분의 덕을 보긴했습니다만 저에게도 당부를 몇번이나 하시더군요 차라리 돈 천만원을 빌려준다 (라고 생각하지말고 준다고 생각하라고) 라고 마음을 먹지 절대 보증은 서지말라고. 문제는 이런 문제는 항상 회색의 존에 속해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을 서달라는 사람이 정말 내가 쉽게 거절할 사람들이면 참 좋을텐데 거의 대부분 그렇지않습니다. 정말 몇일을 고민하게 만드는 사람들이죠 항상. 절대 쉽게 NO라고 말하기가 힘든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을 하기때문에 그 위험성을 알면서도 보증을 서게되고 그게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 돈을 주면 줬지 보증은 서줄 생각이 없네요 -_-.. 잘되도 본전도 못나오고 못하면 인생 완전히 꼬이는건데. 자신의 실수로 인생이이 꼬이면 그렇다고 인정이라도 하고 해결책이라도 찾지 멀쩡히 있다가 보증 잘못서서 망하면 그건 정말... 답이 없죠. 저도 정말 양아치 같은 제도고 없어져야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EDIT: 찾아보니까 보증으로 인한 빚은 상속까지 되네요... 와, 저 얘들은 뭔죄인가요...
16/09/16 10:39
자기가 선택해놓고 책임질때 되니 법 탓이라니.
좀 돈 빌려준 사람 생각도 좀 해봅시다. 은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당연히 못 갚을거같은 사람한테 내가 보증인믿고 돈 빌려준건데 쉽게 면책되게 할까요? 정말 예외적으로 쓰고 들어주라고 있는 제도를 쉽게 쓰고 쉽게 받아주는 사람들 문제인 것을.. 없는거보단 있는게 낫죠. 어떻게든지 회생할 수 있는 사람한테는요.
16/09/16 14:50
저분은 친구 빚보증인 경우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위 말하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이니, PF 투자니 어쩌고 하는것들도 다 알고보면 대출입니다. 다 갚아야돼요. 물론, 금리가 낮긴 하지만, 사업이 잘못돼서 망하면 고스란히 빚이 되는거죠. 그런데, 자금을 법인에게 빌려주면서, 대표이사에게 연대보증을 서게 합니다. 즉, 사업체가 망하면 그 빚을 고스란히 대표가 떠안죠. 어차피 망해서 무일푼인데(보통 사업체가 망할 지경이 돼면, 자기 사비를 다 털어서 살려보려고 발버둥을 치니까...) 빚도 생기는겁니다. 이게 무슨 자금지원이고, 이게 무슨 투자입니까? 그냥 담보대출이지. 이런식으로 망하는 분들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우리나라 투자 문화도 바뀌어야 해요. 무슨놈의 투자가 보증 없이는 안된다는건지... 아니, 투자를 하겠다면서, 리스크는 안 가져가겠다는 그런 도둑놈 심뽀가 어디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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