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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1 18:42
사실 흔히 말하는 올드 매니아층의 입맛을 맞추는 건 실질적인 흥행에는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죠.
존나쎄 시절의 무적 패턴이 어쩌니 경기력 어쩌니 해도 결국 시나를 메인으로 한 시나리오가 역대급으로 흥한 건 사실이기도 하구요. 지금 로만이 안뜨는 건 로만 자체의 흥행성 외에도 시나를 너무 띄워서라고 봅니다. 거의 WWE의 유재석이 되고 말았죠. 그런 면에서 매니아층과 일반 대중들의 고른 지지도를 가지고 있던 대니얼의 부재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대니얼이 선역챔프로서 입지를 몇 년만 더 유지할 수 있었더라면 (아마 일어나긴 힘들겠지만) 시나의 턴힐같은 가상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고 실드가 지금보다 더 큰 인지도와 실력을 키울 시간도 벌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행보만 해도 실드가 역대급 스테이블인건 사실이지만 넥스트 시나라는 조급증만 없었더라면 더 큰 황금알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16/08/21 18:49
지금까지의 아이콘 계보를 보면 로만은 (적어도 현재까진)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헐크호건을 통해 급부상한 WWE는 헐크호건 이후를 준비했고 그 대상은 워리어였습니다. 호건처럼 정의의 사도이자 어린이들의 영웅 아이콘으로써요. (물론 기량면에선..호건의 반도 안되기도 했지만..-_;) 다만 이미 호건을 통해 많이 봐왔던것을 또 다시 워리어를 통해 봐야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질려했고 싫어했죠 어차피 똑같은 기믹을 볼거면 호건을 보지 워리어를 볼 이유가 없죠 이건 렉스루거도 마찬가지였고요 결국 새로운 아이콘이 된 건 기존 헐크호건과는 전혀 그보다는 체격이 작지만 좀 더 빠르고 경기력면에서 훨씬 더 좋은 브렛하트와 숀마이클스였죠 그리고 다시 그들의 시대를 지나 전혀 새로운 오스틴과 더 락이라는 캐릭터가 나타났고 이후 브록레스너의 시대를 지나 과도기를 접어들고 다시 예전 헐크호건과 유사한(?) 존시나를 통해 다시 한번 성공했죠 전 지금의 로만은 워리어와 입지가 비슷하다고 봅니다 억지로 밀어주는 데 흥행성 없는 선수..
16/08/21 18:56
결국 너무 시나에 의존한게 결과적으로 독이된거라봅니다.
바티스타나 오턴 모두 선역으로는 기대이하였고, 반대로 JBL이나 에지 그리고 CM 펑크 같은 훌륭한 악역들이 시나에게 더 큰 생명력을 더 불어넣는 바람에 일반적인 대체재를 만들기는 너무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이젠 최소한 시나가 더 나이가 들었을때나 후계자를 만드는 구도가 될거 같은데 이 분이 또 자기관리 혹은 재생(?)의 화신인지라.. 향후 10년 안에는 은퇴같은 거 하고는 거리가 있을거 같고.. 그래서 시나의 부상 때 대니얼에게 '당신은 자격이 있다' 뭐 이런 스토리 라인이 진행됬을 때 내심 '나이스 타이밍' 이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국용이형이 그만.. 엉엉
16/08/21 19:01
아뇨 인제는 강제로 만들어야합니다.(..)
존시나는 더 이상 하우스쇼에 뛰지 않아요 확실하게 파트타이머로 활동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당장 이번 섬머슬램을 끝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울거고요 (시나가 진행을 한 리얼리티프로그램이 흥해서 시즌2를 계획했고 현재 그 촬영을 위해 당분간 떠나있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 시나에 의존한것보다도 당연히 현세대의 아이콘을 이을 다음세대의 아이콘은 현세대와는 좀 더 차별화된 캐릭터가 맡아야했고 설사 사용방법은 비슷하더라도 좀 더 다르게 접근했어야했는데 이미 시나를 통해 봤던 걸 로만을 통해 다시 또 보라고 강요한 WWE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같은 선역히어로라도 시나와 대니얼은 엄연히 다른캐릭이던것처럼 (물론 대니얼이 시나만큼의 흥행성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어쩃든..) 로만 역시 다르게 보여줘야했는데 이건 뭐..시나랑 완전히 똑같이 가려고 했는 데 안망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였다고 봅니다(..)
16/08/21 19:07
굳이 넥스트 시나로 계속 로만을 밀거라면 로만자체의 역량보다는 제2의 JBL이 필요하겠죠.
시나도 05~06 즈음의 경기력만 보면 딱히 로만을 탓할 처지는 못되잖아요. 차라리 확실한 차기 메인이 나오기 전이라면, 당분간은 다인구도로 가는게 더 맞지 않겠나 싶긴한데 빈스나 삼치는 그냥 넥스트 시나를 원하는거 같아요. 확실한 단체의 얼굴이랄까.. 근데 뭐 아시겠지만 무적선역은 하늘이 내리는 건데 하늘을 거역하고 있으니..
16/08/21 19:34
어 그러니깐 저도 사실 로만의 역량이 그의 실패에 결정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당장 역대 모든 아이콘들이 다 테크니션이었던것도 아니고요)
문제는 WWE의 수뇌부들이 그냥 죽자사자 시나MK2만 원하고 있을 뿐이라는 거죠 전 이게 가장 크다고 봐요 단 하나의 길만 열어주고 그것만 강요하니깐 보는 사람이 짜증나는거죠 하필 그 대상이 로만이었을 뿐이고 .. (그렇다고 로만이 뭐 그걸 다 박살낼 정도로 흥행에 큰 도움이 될 무언가가 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요..굳이 로만을 볼 바에야 옆에 있는 시나를 한 번 더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할테니..)
16/08/21 19:56
제가 시나의존적이었던게 문제라고 한 건
충분히 차기 메인감들이 많았던 시기를 너무 안일하게 보냈다는 점이거든요. 당장의 단물만 빨고 무적챔프 기믹을 역대급으로 강화시켜나가다 보니 결과적으로 이제는 무슨 수를 써도 그런 캐릭터를 만들기 힘들어졌다는거죠. 원인이냐 결과냐 같은 이야기긴한데,제가 볼때는 이제와서 WWE가 로만에게 뭘 잘못했다거나 로만이 뭘 잘못했냐의 문제가 아니라 WWE가 그동안 시나의 단물을 너무 빨다 보니 생긴 부작용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차라리 CM펑크같은 새로운 아이콘이 나타났을때 이미지를 적당히 깨주는 것도 필요했는데 결과적으로 래매에서 펑크는 쩌리가 되고 락vs시나 같은 무지막지한 푸쉬를 끝끝내 해주다보니.. 논조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16/08/21 20:22
아 그런 의미였군요
음 말씀하신걸 듣고나니 확실히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시나의 경우..ㅠㅠ 사실 이미 락 vs시나 구도가 나왔을때도 그 틀을 꺠기엔 그 뒤를 받치는 어린이팬층을 생각하면 쉽게 할수는 없었을 겁니다..(당장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시나보면서 힘낸다는 말이 엄청나게 많으니..)
16/08/21 20:00
아쉽네요.. 그래도 로만 흥하기를 바라며 소극적으로 응원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로만의 경기는 재미가 없어요. 그건 인정. 하지만 그의 얼굴은 너무 존잘.
16/08/21 20:05
애초에 로만정도로 경기력과 마이크웍이 나쁘면 그냥 힐로 굴려서 리스펙트를 먼저 쌓았어야 했습니다. 시나라고 처음부터 마이크웍이 막 좋고 그랬던건 아니잖습니까.
시나도 처음에는 프로토타입이라는 마이크웍도 없는 기믹으로 구르다가 사석에서 랩을 보여주면서 Basic Thuganomics 기믹을 받아 힐로 활동하면서 리스펙트를 쌓았고 그게 지금의 시나를 만든 원동력이 됐는데 로만은 그런거도 없이 금수저 라인을 타서 메인이벤터 자리를 꿰찬 놈으로 밖에 안보이니 기본기가 없는 로만으로써는 답이 안나오는거죠. 그렇다고 평상시에 시나처럼 모범적으로 생활하냐하면 그것도 절대 아니구요. 지금 상황에서 계속 탑 페이스로 끌고 가려고 하면 할 수록 로만은 제2의 렉스 루거가 될겁니다. 아니 렉스 루거는 적어도 스펙이라도 좋았지 로만은 그것도 아니니 제2의 렉스 루거도 아깝네요.
16/08/21 20:24
브렛이 로만을 평가할때 렉스루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죠
렉스루거나 로만 둘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였고 다만 상황이 푸쉬를 받기엔 아직 이른데 너무 성급하게 준 상황이 비슷하다면서 말하더군요 물론 브렛 답게 폄하만 안했다뿐이지 로만 레슬링 실력이 없는 부분에 대한 비판은 굉장히 날카로웠고요(..)
16/08/21 20:30
로만은 브렛이 그렇게 중요하게 역설하는 안전과 접수에 대해서 담을 쌓았다보니 브렛 입장에서는 할말이 많았을거에요.
파워하우스가 힘을 못쓰는건 둘째치고 기술들의 안전이 담보가 안되어있으니...그나마 잘쓰던 스피어도 이제는 타점을 못잡아서 접수해주는 선수가 점프를 해줘야 안전성이 담보되는 어이없는 상황도 나오구요.
16/08/21 20:32
신기한건 아직까지 그래도 부상을 입혔다는 얘긴 없어서..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로만보다 더 한 선수들도 많으니 (예를들면 라이백같은 선수는 힘은 어떤지 몰라도 너무 무식하게 하는 바람에 선수 부상입히고 하는걸로 말이 많았으니..)
16/08/21 20:34
크게 말이 나왔던게 빅쇼한테 슈퍼맨 펀치 날리다가 진짜로 맞아서 빅쇼의 치아가 하나 나간거 정도죠. 아직도 상대한테 큰 부상 안입히고 있다는게 신기할 지경입니다.
16/08/21 21:56
골드버그가 wwe와서 봉인된 기술이 많아서 그렇지 wcw에서 보여준 모습보면 의외로 경기력 좋습니다 너무 스쿼드매치 위주이긴한데 제대로 할땐 꽤 좋았어요
16/08/21 22:59
저도 꽤 오래전부터 본 유저라
WCW 시절은 잘 알고 있고요. 골드버그는 말씀 하신대로 일방적으로 이기는 경기 말고는 그닥이라는 점이 문제죠. 승승장구 시절 패배한경기나 스캇스타이너와의 대립시절과 WWE에서는 더락이 잡해준 이후의 힘의 균형이 타선수들과 비교하여 일방적이지 않을때의 경기들을 보면 한계가 명확했죠. 일방적으로 때려부수는 경기는 지금의 브록이나 예전 워리어를 봐도 경기력이랄게 그다지 없습니다. 잡아먹는 선수의 카리스마와 잡해주는 희생양 두개가 핵심이죠. 물론 골드버그의 운동능력을 폄하 하는건 아니고요. 힘도 로만보다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16/08/21 20:43
딘 앰브로스를 보고 있자면 레슬러의 '경기력'이라는게 정말 중요한가? 에 대한 의문이 있죠. 물론 로만은 경기력뿐 아니라 마웤도 실패자입니다만,
16/08/21 21:46
경기력의 잣대가 좀 애매한게 프로 레슬링이죠.
오스틴이나 릭플레어가 경기가 화려한건 아니지만 작건 크건 시나리오 전달이라는 목적 달성이나 관중들 감정을 움직인다는 점이 강점인데 딘앰브로스는 개떡같은 시나리오 아래에서도 위와같은 능력을 잘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이는 케빈 오웬스나 크리스 제리코, 미즈에게서도 보이는 능력치라 생각하고요. (근데 케빈 오웬스는 메인급 시나리오 운영에도 적합한가는 좀 물음표이고 ..) 핀밸러와 비교하면 세자로의 포지션도 핀밸러에게 뒤지지 않는것 같은데 푸쉬가 적다는점이 애매하긴 합니다. 그리고 세스 롤린스의 올 연말까지의 흥행력을 보고 싶네요. 은근 언더 독 포지션도 훌륭할것 같아요.
16/08/21 23:37
로만이야 말로 최고의 악역 아닌가요?
대립하는 상대마다 환호받게 만들어 주는데... 진짜 놀라운 경지입니다. 이번에도 라나에게 한 짓을 보면... 루세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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