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8/21 06:09:53
Name Elvenblood
Subject [일반] [세계증시] 미국 9월 금리 인상의 힌트를 쥐고 있는 Jackson Hole
이번 8월은 9월 연준 미팅까지 쉬어가는 달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8월 고용률 지표는 임금상승률은 0.1% 증가한 0.3%와 예상보다 늘어난 일자리수로 미국 경제는 건재함을 드러냈다. 저번 7월 고용률 지표도 엄청나게 좋았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이 걱정했던 6월 고용률 지표는 아웃라이어인 셈이 되어 버렸다. 결국 하루만에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그 전날에 비해 5% 정도 증가했고, 미국 10년 국채는 거의 $0.75 정도 하락했다. Non Farm Productivity나 ISM Manufacturing 등 크고 작은 지표들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잘 나왔기 때문에 미국 채권, 특히 yield curve의 앞쪽에 있는 <5년 국채들은 최근 한달동안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 하지만 저번주 금요일의 Retail Sales가 거의 2년만의 제일 안좋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크게 빗나가는 바람에 미국 채권은 소폭 상승했고 아마 다음주 금요일의 Jackson hole까지는 소강상태일것으로 보인다.




요새 미국 채권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아마 8월 26일에 있는 Jackson Hole일 것이다. Jackson Hole은 미국 캔서스 시티에서 1년에 두번 열리는 금융 심포지움인데, 미국 연준 옐렌의장을 비롯한 많은 세계 금융계의 거물들이 와서 연설을 한다. 이런 심포지움에서는 각국의 통화정책이 어떤식으로 변할지에 대한 힌트들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9월달 미국 연준 미팅을 앞두고 옐렌 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사람들이 제일 큰 관심을 보여주고있다. 게다가 연준의 주요 멤버이자 옐렌의 오른팔인 뉴욕은행 총재인 Dudley가 이번주 수요일날 사람들이 너무 연준의 금리 인상확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후에 사람들의 관심은 배로 되었다. 한때 이 Jackson Hole의 옵션 이벤트 프리미엄이 9월 연준 미팅과 같은 $0.4 정도까지 치솟았으니 사람들이 이번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겠다.



미국 국채 옵션시장은 요새 무척 조용하고 유동성이 몹시 말라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은 현재 미국 국채 net 롱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프리미엄을 회수하기 위해 콜 옵션을 많이 팔고 있어서 현재 콜가격이 무척 저렴해진 상황이다 (만약 아무일도 안생기거나 국채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콜 매도 포지션으로 돈을 벌고, 가격이 상승해서 콜 매도 포지션으로 돈을 잃으면 국채 롱 포지션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매우 잘 헤지된 포지션이라고 본다). 특히 저번주에 9/23일 만기의 30d 콜옵션을 2만개 가량 매도한 헤지펀드가 있었는데 덕분에 그 만기일의 변동성은 몇일 동안 웃지 못할 수준까지 하락했다. 또 12월달 미국 선거랑 10~12월 달 사이에 열릴 이탈리아 국민투표의 프리미엄(이번년도 11~12월 만기)을 구매하려는 헤지펀드들도 속속들어보이고 있다. 현재 힐러리의 승리확률이 80% 이상인데 이게 떨어질수록 옵션구매자들이 몰릴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탈리아 국민투표도 영국의 Brexit을 겪고 난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벤트인데 나중에 더 리서치를 하고 관련 글을 올릴 생각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스티스
16/08/21 07:1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다 이해는 못하지만, 모르던 부분을 많이 배웁니다.
16/08/21 10:34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나투스
16/08/21 18: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연필깎이
16/08/21 19:2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137 [일반] [UFC] 코너맥그리거vs 네이트 디아즈 2차전!(스포) [25] 수부왘5069 16/08/21 5069 2
67136 [일반] [WWE] 로만 레인즈는 정말로 흥행성이 없는 선수인가? [30] 피아니시모4623 16/08/21 4623 0
67134 [일반] 나의 메갈리안 옹호 철회기 [33] 말다했죠11524 16/08/21 11524 26
67133 [일반] [스포주의] WWE PPV 섬머슬램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9] SHIELD5478 16/08/21 5478 1
67132 [일반] 시흥 여동생 살인사건..갈수록 미스터리.. [59] swear18941 16/08/21 18941 0
67131 [일반] 흔한 아르바이트 하는 모습일까요? [2] CLAMP 가능빈가5630 16/08/21 5630 0
67130 [일반] 갤7 노트 꽤 괜찮네요 [64] 네오바람10320 16/08/21 10320 1
67129 [일반] 친하다고(성격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 험담(뒷담)을 할 때 [80] 삭제됨11040 16/08/21 11040 1
67128 [일반] [야구] FA가 되는 나지완 [92] 비익조7426 16/08/21 7426 0
67127 [일반] 죄인 남성 죄목 남성 [72] 전자수도승10461 16/08/21 10461 13
67125 [일반] [세계증시] 미국 9월 금리 인상의 힌트를 쥐고 있는 Jackson Hole [4] Elvenblood3585 16/08/21 3585 5
67124 [일반] 투표권은 공짜가 아니다, 한국 투표권의 역사 [6] 이순신정네거리5090 16/08/21 5090 13
67123 [일반] [데이터 주의] 바르바로사 작전 (5) - 남부 집단군 (2) [22] 이치죠 호타루6603 16/08/20 6603 6
67122 [일반] JTBC의 급부상, 절대권좌에서 내려온 KBS, 언론계 지형변화 [99] 어강됴리12977 16/08/20 12977 4
67121 [일반] [해외축구] BBC 여름 이적시장 가쉽,-벤테케 크팰이적 오피셜. [25] V.serum4906 16/08/20 4906 1
67119 [일반] 걸즈 앤 판저 극장판 간단 후기(노스포) [28] 하심군4512 16/08/20 4512 0
67118 [일반]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9] 모모스20138232 16/08/20 8232 5
67117 [일반] [꽁트] 낙태당한 그분을 위하여 [39] 카서스7505 16/08/20 7505 9
67116 [일반] 왜 푸틴은 트럼프의 당선은 간절히 바라는가? [5] 군디츠마라7253 16/08/20 7253 7
67115 [일반] 동물의 고백(2) [7] 깐딩3916 16/08/20 3916 7
67114 [일반] 같은 증상에 의사들의 의견이 다를 때 환자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96] 달토끼10165 16/08/20 10165 2
67112 [일반] 널빤지 그까이꺼 대충! 스노우보드 vs 서핑 비교 [19] 레인이10372 16/08/20 10372 2
67111 [일반] [해축] S급 선수 영입의 중요성 [109] swear11383 16/08/20 1138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