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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4 08:18
이번 시즌 엔딩을 생각해보면, 대너리스에게 밀리고 밀려서 킹스랜딩이 포위당한 뒤 미쳐버린 서세이가 와일드파이어로 아군/적군 구별 없이 다 쓸어버리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킹스랜딩의 50만명을 살리기로 결심한 제이미가 오명을 각오하고 서세이를 죽이는 걸로.
16/08/04 08:52
드라마상에서 서세이의 예언중 발론콰 예언이 빠진걸 감안하면 제이미가 죽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얼마전에 지난시즌을 돌려봤는데 과거 예언중에 발론콰 예언만 없더군요.
16/08/04 08:55
그렇긴 합니다. 근데 드라마와 소설의 큰 얼개는 동일할 거라고 못 박은 상태라, 발론콰 예언 삭제는 드라마만 보는 팬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6/08/04 08:59
개인적으로는 그 말을 이제는 폐기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는 게 전개하는 거 보면 시즌5부터 소설과 드라마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아요..
16/08/04 09:13
전 아리아-서세이-하운드 이런 순위로 좋아했는데 이번 시즌 이후로 서세이가 젤 좋아하는 캐릭터로 올라섰습니다.
외모도 외모지만 제 안의 멍청함과 시기심을 대변해주고, 조프리를 사랑해줬던 지구 상의 유일한 인물이란 것도 맘이 동한 부분이었죠. 본문에 쓰신 '말도 안되는 반칙'은 서세이의 지능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플레이였고, 뭔가 통쾌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짧은 순간의 만족 외엔 잃은 게 더 많았지만요. 그리고 단발 이후 더 사랑합니다. (본문 주제인 올레나는 작성하신 이유들로 저 역시 좋아하는 캐릭입니다.)
16/08/04 11:47
저도 서세이를 보면 반가운데, 스스로 점검을 해본 결과 레나 헤디의 연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레나 헤디의 뭔지 모를 슬픈 인상이 서세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과도하게 불어넣는 것 아닌가 해요.
16/08/04 09:20
혹시 최근에 저 처럼 조프리가 좋아지신분 없나요? 우연인지 몰라도 조프리가 있을때 왕겜이 더 재미 있어서... 그가 그리운 타이윈 죽은 후 정확히는 책보다 드라마가 앞서면서 급격하게 재미가 없어져버려서 이젠 의리로 보는 느낌이네요.
16/08/04 12:37
아, 그런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퍼플 웨딩 후에 올레나가 마저리한테 자기가 독살에 관여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산사한테 독이 든 목걸이를 준 사람이 돈토스인데 리틀 핑거가 입막음하려고 죽이는 장면이 나중에 나오죠.
16/08/04 09:35
올레나가 막말 포스는 좋은데..
중요할땐 티윈이나 심지어 서세이한테도 밀렸죠.. 티윈한테 산사도 뺏기고 서세이가 자기 손자 손녀 감옥에 넣어도 손을 못쓰고.. 포스에 비해 실속이 없는 대표주자라고 봤습니다 전 보면 볼수록 제이미 라니스터가 맘에 들더군요. 브랜을 밀쳐 죽이려한 과오는 있으나 그것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 외에는 생각 외로 기사도 정신도 있고 사랑에 대해서도 철저한 일편단심에 무엇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꿋꿋히 자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하면서 자랑하거나 과시하지도 않는 스타일 오해 받아도 이러쿵 저러쿵 변명하지도 않는 상남자..
16/08/04 11:52
올레나는 조연 디버프가 걸린 거죠 뭐. 포스에 비례해서 능력을 발휘하면 이미 킹스랜딩은 티렐의 땅이니.....
제이미는 저도 좋아합니다. 손을 잃은 대신 개념을 얻었다는 말이 있더군요.
16/08/04 09:57
소설속 네드 스타크는 37살에 사망했더라구요. 드라마상에선 40대초반.
왠지 우울해졌어요. 70년대후반~80년대초반생은 네드 스타크와 동년배신겁니다.. ㅠ.ㅜ
16/08/04 10:02
노골적으로 좋아하라고 만든 티리온, 존을 제하면 베일리쉬와 바리스가 끌리더군요. 처음엔 마냥 공작질 좋아하는 모리배, 간신배인줄 알았지만 다 나름의 순정과 신념이 있어 마음이 가더군요. 죽은 캐릭터중엔 역시 롭과 오베른..ㅠㅠb
16/08/04 10:22
오베른 마르텔은 작가의 농간에 희생된겁니다.
겨드랑이에 첫타,무릎에 2타,막타로 복부에 거하게 한방넣어줬는데, 그 상황에서 테이크다운& 파운딩이 말이 되남요 ㅠ.ㅠ
16/08/04 10:52
미드와 한드의 차이가 케릭터가 살아있냐 작가의 똥통속에 있냐의 차이 같아요.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지만 사건을 만들기 위해 케릭터성을 없애 버리는 수많은 한국 트렌디 드라마들과 비교가 많이 되는 작품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중요인물 죽이는 것만 따라할 듯
16/08/04 12:27
왕좌의 게임은 보드게임의 성지인 미국/유럽 쪽에서 더한 인기라 보드게임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제작 의도가 협잡 / 정치 를 대놓고 표방해서 친구들이랑 하다가 실제로 멱살 잡고 싸울 수도 있습니다 크크크 찾아보니 한글화 된 것도 있네요~ http://www.divedic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898&category=014
16/08/04 12:51
왕겜을 보면 친구는 똑똑하거나 멍청한 사람이 좋을 것 같아요. 멍똑한 사람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더라고요. 스타크라든가, 서세이라든가, 도른이라든가, 볼튼이라든가...
16/08/04 13:12
저는 정치/전쟁/역사물의 수준은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과 악역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
그런 면에서 올레나 티렐이나 타이윈 라니스터를 가진 왕좌의 게임은 관련 매체의 최고봉이라 불러줄만 합니다. 특히 올레나 티렐은 이런 류의 작품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능한 여성 정치가]를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함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여성 캐릭터라면 10~20대의 미인류만 대놓고 밀어주는 작품들이 범람하는 세계에서 이토록 매력적인 할머니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작가를 더욱 칭찬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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