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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4 19:48:47
Name 군디츠마라
File #1 PAP20160624161601034_P2_99_20160624202907.jpg (64.2 KB), Download : 65
Subject [일반] EU 지도자들 "영국, 조속한 시일 내 빨리 나가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496717

오늘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서 전세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탈퇴로 결정나자 EU 지도자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EU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는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이 민의를 받아들여 조속히 EU 탈퇴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을 권고했습니다.

일단 기사에서는 점잖게 탈퇴를 권고했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빨리 방 빼라는 내용과 같습니다. 브렉시트를 막으려고 영국에 상당한 것들을 양보했는데 결국 탈퇴를 결정했으니 EU 국가들 입장에서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겠죠.

영국 내 탈퇴파들은 EU를 탈퇴하더라도 시기를 늦추면서 그동안 EU와 협상해서 얻을 것을 좀 더 얻어내려는 생각인데 EU 지도자들도 바보는 아닌지 영국에게 그런걸로 시간 끌지말고 어서 나가라고 종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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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16/06/24 19:52
수정 아이콘
EU 싫다는 애들한테 혜택 줄 이유가 없죠. 오히러 본보기로 삼아 내부 단속을 하는게 더 이득이지...

우리도 영국기업에 받아낼게 좀 있는데 백업을 치워주니깐 개이득? 크
소독용 에탄올
16/06/24 19:54
수정 아이콘
2년 유예기간동안 협정실패하면 EU내의 누군가의 거부로 그냥 내쫗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국 안좋아하는 나라 하나만 민의핑계로 협상연장 거부하면.....

브랙시트 과정이 빠르게진행되면 스코틀랜드랑 북아일랜드 양반들이 퇴출이전에 독립투표해버릴 공산도 크고요.
16/06/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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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작전인가요
16/06/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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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싫다고 하는데, 더 이상 매달릴 이유는 없죠.크크크
10년 후에 어떤 세상이 되어 있으련지 궁금합니다.
Quarterback
16/06/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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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이 결정이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영국에 좋을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나 빼고요. 국민의 반이 기분 좋은 것.

여담이지만 솔직히 브렉시트급(?)의 국가 정책이 국민투표의 대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세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Leave or remain 둘 다 간단히 판단할 문제는 아니거든요. 인터넷 등 기술의 발전이 직접 민주주의 가능성을 열어줬지만 사회가 연계되고 복잡해질수록 제대로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떠나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삐니키니
16/06/24 20:10
수정 아이콘
다수의 우매한 대중들의 선택으로 국가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 있다는건가요?
IRENE_ADLER.
16/06/24 20:13
수정 아이콘
꼭 우매하지 않더라도/대중들의 선택이 아닌 정치인의 선택이더라도 국가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는 있겠죠. 다만 문제는 세계가 너무 복잡해지면서 일반 대중과 전문가들의 정보 차이도 점점 벌어지는 상황이고 무언가를 판단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알고 가야 할 것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는 걸 지적하시는 듯 합니다.
Quarterback
16/06/24 20:21
수정 아이콘
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셨습니다
16/06/24 21:33
수정 아이콘
그쵸. 거기다가 사람들을 현혹하는 온갖 언론플레이와 유언비어들. 일반 대중이 생업에 힘쓰면서 저런 정치적 이슈까지 제대로 챙기기는 너무 힘들죠. 그래도 민주주의니까 국민들이 판단하겠지만, 그만큼 자기에게 걸린 권리의 무게를 인식해서 판단해야하겠죠.
Quarterback
16/06/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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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죠. 대표자도 잘못 뽑을 수 있죠. (히틀러도 선거로 그 자리에 오른 겁니다.) 다만 대표자는 어떤 특정 정책을 확정한 것이 아니기에 국민의 의견이나 상황에 따라 계속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재신임도 물을 수 있고 다음 선거도 있죠. 상대적으로 안전장치가 많아요. 이런 중요한 한번의 정책결정은...글쎄요. 전 회의적입니다. 이렇게 팽팽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대는눈물겹
16/06/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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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우매한 판단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16/06/24 20:17
수정 아이콘
둘 다 간단히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 둘 다 정답이 아니다.

사실 제 3자 입장에서 봐서 브랙시트 통과를 비난하는거지, 영국국민 내부 입장은 우리가 잘 모르죠. 애당초 영국 내 양극화도 브랙시트 통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는데요.

국가 정책의 결과를 국민이 감수해야 한다면 국민이 정책에 관여하도록 하는것이 맞는거죠. 민주주의는 국민각자가 합리적인 이익을 도출하면, 그게 국가의 이익으로 수렴한다는 믿음 위에서 성장하는 사상입니다. 이걸 부정해버린다면 새로운 사상을 찾아야죠.

이 국민투표가 짧은 기간의 논의가 있었다면 모르겠으나, 긴 시간 논의 되었으니만큼 국민 투표를 한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여러 글에 댓글로 적고 있지만 이 EU탈퇴 국민투표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은 집권당인 보수당과 그 총리이죠.
Quarterback
16/06/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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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국민투표인가요? 당연히 국민들이 정책 결정에 관여해야죠. 전 이와 같은 민주주의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브렉시트가 적절한 국민투표의 대상이냐는 문제제기입니다. 근데 농담이지만 국민투표를 할지 여부도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하는건 아닐까요?
하루빨리
16/06/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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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적절한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면 어떤게 국민투표의 대상이 되는거죠? 국민투표를 할지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를 할지 결정해야 할 국민투표요? 크크크

앞서 댓글에서 국가 정책이 국민투표의 대상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국민 투표의 뜻 자체가 [헌법 개정안이나 국가 안위에 관한 중대 정책 따위를 결정할 때 일반 국민의 전체 의사를 물어보기 위하여 실시하는 투표]입니다. 브랙시트가 중대 정책 아니면 뭔가요? 국가의 주권과 이웃 나라들간의 관계에 관한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 일인데 이런 정책을 집권당 혼자 결정하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하는거죠? 그렇죠?

국민 한명 한명이 제대로 사안에 대해 판별할 수 없어서 브렉시트가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라고 할건가요? 오랜시간 논의 기간이 주어졌어도 영국민들이 사안에 대해 판별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할건가요?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간을 논의해야 하는건지요? 또 각 국민들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판단은 누가 하는건데요?

외부인으로서 한 국가의 국민투표 결과가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할 수는 있는데요. 그렇다고 국민투표의 대상이냐는 문제제기까지 갈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총리가 EU탈퇴에 관한 국민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운 띄워서, 작년엔 이걸 집권당 공약으로 내세우고는 그래서 국민들이 다시 집권당으로 만들어줘서 국민투표 들어간겁니다. 국민은 각자 이익따라 투표한것이고요. 근데 수틀리니깐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라네요. 독재입니까?
Quarterback
16/06/24 21:48
수정 아이콘
친절하게 말해주지 않으셔도 국민투표의 뜻은 저도 압니다. 근데 말입니다. 현대사회가 고도화될수록 과연 복잡하게 얽힌 결정 사항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국민투표가 정말 좋은 방식인가에 대한 의문은 충분히 가질 수 있죠.뭐 마지막 수단일 수는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은 그 순서가 마지막이라는거지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은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저는 국민투표가 헌법개정이나 정권이 국민 대다수의 의사에 반하여 정책을 추진하려고 할 때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등의 경우에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권당 이야기를 하셨는데 집권당이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지도 않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브렉시트 수준의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면 그건 정치적 반발이 엄청나겠죠. 아닌가요?

그럴지도 모르죠. 정말 진실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판별할 수 없는 사항이 있다면 그걸 왜 국민투표에 부치죠? 나몰라라 도박하나요? 똥인지 된장이지 모르는데 그걸 먹을지 안먹을지를 똥인지 된장인이 아는 사람에게 안물어보고 투표로 결정한다고요? 국민투표의 전제는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거 아닌가요?

물론 국민들이 이 결정을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죠. 정말 다 잘 알고 판별할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고요. 완전한 제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만은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의 경우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공약으로 국민투표로 가게 된 배경까지 고려했을 때 과연 국민투표에 부친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나 의문이 생깁니다.
하루빨리
16/06/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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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기네요. 결국 국민의 의사를 확인했는데요. 집권당은 공약따라 국민의 의사대로 행동하겠다고 한거고요.

똥인지 된장인지 그럼 Quarterback님은 구분이 가능한가봐요? 외부인의 시선에서 본것은 다 옳은것입니까? 저도 제3자로서 브랙시트가결에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과연 제 판단이 옳은가요? 이 사안 자체가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사람은 없는 정책입니다. 넣어봐야 알아요. 시간이 답을 알려줍니다. 이런 정책인거에요. 이번건은요.
그럼 실제 입에 넣어야 할 사람들이 결정해야 하는건 지극히 당연한거죠.

앞서 이야기하지만 선거나 투표나 그 본질은 국민 개개인이 합리적 이득을 택한다는 가정 하에 다수의 이익은 국가의 이익으로 수렴한다는 믿음에 있습니다. Quarterback님은 지금 그 민주주의의 가정 자체를 부정하는거에요. 그것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Quarterback님이 추측해서 잘못된 결정이라는 판단을 깔고서 말입니다.

이해가 안되시는것 같아서 적어보죠. 대통령 선거를 했습니다. 저는 A가 대통령 감이라 판단하고 A를 찍었는데 대다수는 B를 찍어서 결국 B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A가 대통령 감인데 B가 되서 안타깝다'라고 이야기 할 순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대통령을 뽑는데 왜 선거가 필요하지? 라고 주장하는것과 같은겁니다.
Quarterback
16/06/24 23:15
수정 아이콘
제가 제 글 길게도 못쓰나요? 맞습니다. 국민의 의사는 확인한거죠. 그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의사대로 하겠죠. 그들이 그렇게 결정한거예요. 그리고 똥인이 된장인지 모른다고 한 것은 "국민 한명 한명이 제대로 사안에 대해 판별할 수 없어서 브렉시트가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라고 할건가요?" 에 대한 반론으로 이야기 한 것이죠. 이해가 안되시면 다시 읽어보시고요. 그리고 똥인지 된장인지 모른다고 했는데 단기적으로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주요 언론과 우방국에서는 계속 브렉시트를 반대해왔죠. 이미 세계경제가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죠. 장기적으로는 모르죠. 자...장기적으로는 모르고, 단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정책적 결정에 국민의 여론이 팽팽하게 반으로 갈린 와중에 그냥 동전던지기 한겁니다. 실은 지금 당장 결정할 필요도 없는 일을 공약이어서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간거라고요. 정치적 노림수를 던졌는데 그냥 자폭한거죠. 민주주의로 아무리 포장해봐야 그 과정부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민이 선택했으니 된거다? 정말 민주주의 만만세입니다. 이론만 보지 말고 현실을 보세요.

그리고 웃어도 되나요? 민주주의의 가정이라고요? 민주주의가 무슨 절대 진리라도 되나요? 민주주의가 잘 동작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거죠. 그나마 많은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으니까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거죠. 저도 민주주의 지지하고 당연히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거나 비난한 것도 아니고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가 과연 옳을 길이냐고 했는데 제가 민주주의를 부정한다고요? 정말 웃고 갑니다.

이해 잘하고 있고요. 걱정마세요.
하루빨리
16/06/24 23:28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국가 정책이 국민투표의 대상인지 모르겠습니다.]
Quarterback님이 윗 댓글 수정하셨는데 처음 댓글은 이리 달았었죠. 전 이것에 대해 계속 국가 정책은 국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거고요. 그래서 중간중간 브렉시트 건을 이야기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를 주로 한겁니다.

[정책적 결정에 국민의 여론이 팽팽하게 반으로 갈린 와중에 그냥 동전던지기 한겁니다.] 라고 하시는데 확률싸움 한거 아닙니다. 유권자들이 정당한 한표 행사한겁니다. 그런 유권자들의 생각을 동전던지기로 비유하면서 잘못된 생각, 우매한 생각, 가벼운 생각 취급하는건 누구인지 생각을 해보세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Quarterback
16/06/24 23:46
수정 아이콘
제가 수정한 것은 글 쓰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고요. 수정한 버전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잘 드러내는거라 수정했습니다.

정당한 한표를 행사했죠. 하지만 거기까지 온 과정은 영국 집권당의 거대한 삽질이라 할만 했죠. 제가 동전던지기라고 한 것은 의원 피살사건으로 민심이 요동칠만큼 어떤 크고 작은 사건이 또 일어나느냐 그리고 투표의 시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국민투표였기 때문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가 그 영향은 매우 컸죠. 게다가 국민들도 각자의 상반되는 이익에 따라 매우 민감한 상황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그런 동전던지기라고 쓴겁니다.

누구는 가볍게 생각하고 투표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는 심사숙고했겠죠. 그리고 국민도 우매할 수는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이익을 보장하려고 노력하는 제도는 맞지만 국민이 언제나 옳다 라는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설령 갈지자로 갈지라도 방향만은 옳다라고 생각하는 제도입니다. 이번에는 크게 옆으로 한번 간거죠. 그 이면에는 정치적 패착이 있었고요. 이미 엎지른 물이지만 영국은 국민투표라는 마지막 수단까지 오지 말았어야 합니다.
클린에이드
16/06/24 22:08
수정 아이콘
난민문제에 관한 것은 EU를 탈퇴하더라도 UN에서 정한 것들이고 여전히 지켜야 하는 국제협약입니다. 과거 Great Bretain과 현재 EU의 소속국으로서의 거리감을 체감하는 중장년층, 그리고 이민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저소득층들이 가진 배타적 국수주의를 중심으로, EU 내에서의 자국의 지위와 영국 내 심화되는 양극화 등이 뭉쳐 이런 투표결과가 나온 것이죠. 사실 지금까지 EU에 가입해 있는 동안 얻은 이익도 있고, 이민자들을 대거 받아들여서 얻은 이득도 적진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비가역적인 핵심 쟁점을 그냥 국민들에게 던져 놓고 표결에 부친다? 그렇다면 이번 투표는 너무나 감정적이고 무책임하게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서 더 이상 타협의 여지가 없을 때 마지막으로 결정하기 위한 수단일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적어도 저는 이렇게 대중에게 마음대로 선택해봐 가자. 던져놓고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왜냐 하면 이 건은 비가역적인 결정이 될 가능성이 너무도 높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국민투표 해서 앞으로 통일 하지말자 하면 영원히 안하게 되는 투표를 한 거나 마찬가지랄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상황에 따라 가는 거죠.

국민의 뜻이 하늘이다.. 뭔데 당신이 국민에게 판단능력이 없다고 하냐. 그게 민주주의다. 굉장히 열 올려 이야기하시는데, 이러한 논의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대중(Mass)이란 말의 의미나, 중우정치라는 말을 아신다면요. 2000년도 더 전에 고대 그리스에서 플라톤이 했고, 근대의 수많은 사상가들이 해 온 이야기가 그건데요. 가깝게는 그 유명한 히틀러도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총통이 된 사람이구요. 민주주의가 마스터키도 아니구요. 이건 민주주의보다 중우정치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투표를 하는 건 좋을 수도 있는데, 그 전에 아래 내용과 같이 충분한 토론과 상호 설득, 득실을 따지는 과정이 선행되었어야죠.

결론적으로, 이번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고 어리석은 결정이라 하진 않겠습니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오히려 장고 끝에 악수를 둘 수도 있는 거고, 긴 호흡으로 본다면 결정이 영국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그건 우리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짧아도 몇십 년, 길면 영원히 자신의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는 일을 지나치게 정치적 쟁점으로 몰아가서 경솔하게 선택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우정치 [衆愚政治, mobocracy] (Basic 고교생을 위한 정치경제 용어사전, 2002. 9. 25., (주)신원문화사)

중우정치(衆愚政治, 영어: ochlocracy, mob rule)는 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정치를 이르는 말로,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플라톤은 다수의 난폭한 폭민들이 이끄는 정치라는 뜻의 폭민정치라고 하였고,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수의 빈민들이 이끄는 빈민정치라고도 하였다. 이런 중우정치는 올바른 민주제가 시행되지 못하고, 하나 또는 몇몇 집단이 수를 앞세워 정치를 이끌어가는 형태로, 민주주의의 단점이 심해지면 만들어지는 정치이다.

근대에 대중에 의한 정치를 혐오하는 많은 보수적 정치가나 사상가들에 의해 민주주의에 대한 비난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다수결의 원리가 다수의 의사에 기반한 결정이기 때문에 선동가와 군중심리에 의해 다수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 중우정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충분한 토론과 상호 설득의 과정을 거친 다수결과 소수 의견의 존중, 표현의 자유 등을 통해 대중의 합리적이지 못한 결정을 견제하거나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루빨리
16/06/24 22:30
수정 아이콘
[그 전에 아래 내용과 같이 충분한 토론과 상호 설득, 득실을 따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죠.] 라고 적으셨습니다만, 2013년도 이후로 계속 논의되던 이 사안이 충분히 상호 설득, 득실 계산이 안되었다고 판단하시는겁니까?

클린에이드님이 이야기한 것들은 결국 책임지지 않는 제3자의 입장에서 평가한 내용들입니다. 국민 개개인으로 봤을땐 노동이민자들에 의해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EU의 산업규제에 의해 새로운 활로를 못뚫은 기업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브랙시트 찬성에 투표를 했다고 해도 틀렸다고 할 수 있나요? 충분한 토론과 상호 설득의 과정은 어느정도의 기간을 필요로 하나요?

인용하신 백과사전에 보세요.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보지 않고 단점만 보고 이야기하는게 중우정치란 단어 입니다. 민의가 모아진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과정을 부정하기 위해 쓰기 딱 좋은 언어죠. 아니면 역사가가 역사를 판단할때 쓰던가요. 이번 결정에 대해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과정이 충분했는지 불충분했는지도 아직 확실히 답을 내지 못하는데, 민주주의의 한면만을 내세워서 영국민들의 국민 투표 결과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민의를 모으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부분 여러번 수정했네요.)
16/06/25 00:16
수정 아이콘
히틀러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총통이 된 인물이 아닙니다.
원딜달인김선생
16/06/24 20:19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아주 큰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스노우볼이 어떻게 결과를 가져올지

이 선례로 어떤일이 또 다시 일어날지는 아직 아무도 알수없다고 생각해요.

예측은 예측일뿐이니까요
Quarterback
16/06/24 20:2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장기적으로는 아무도 모르죠.
롤링스타
16/06/24 20:35
수정 아이콘
당장이야 영국 망할 것처럼 보이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될 지 감도 안오네요.
블랙비글
16/06/24 21:02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의 승리죠
초아랑
16/06/24 21:2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에 EU탈퇴하는김에 영연방 해체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잉글랜드 - 스코틀랜드 - 웨일스 - 북아일랜드 4개의 나라로 독립이 되는거죠 (물론 잉글랜드는 싫어하겠지만요)
16/06/25 02:36
수정 아이콘
스코틀랜드는 몰라도 웨일즈랑 북아일랜드는 자생하기 힘들죠
나가사끼 짬뽕
16/06/24 21:22
수정 아이콘
이건 외교적인 일이라 봐야하는데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일을 국민투표에 맡겨버리는 등신이 어디있나 했더니 영국에 있더군요 크크크크
나가사끼 짬뽕
16/06/24 21:23
수정 아이콘
노앨 갤러거가 한 말이 이 사태를 제일 정확하게 지적한거 봅니다
16/06/24 22:17
수정 아이콘
노앨 갤러거가 뭐하고 했나요? 검색해도 잘 안 나오네요.
나가사끼 짬뽕
16/06/24 23:01
수정 아이콘
EU를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나는 거기에 대해 우리가 투표권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정치인들이 매일 밤 TV에 나와 '이것은 영원히 영국에 지X맞은 변화를 불러올 X나 중요한 결정이고 어쩌구 저쩌구...'라고 떠들어대는 것을 들었어. 그래. 좋아. 그런데 이 X같은 나라를 이끌어달라고 우리가 월급을 주고 있는 너네들(정치인들)이 그 일을 직접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 X나 중요한 결정을 너네가 직접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구! 대중들에게 도대체 뭘 기대하는 거지? 99%의 대중은 그저 개 돼지와 같은 존재일 뿐이야.

그 녀석들(정치인들)은 예전에 전쟁에 돌입하려고 했을 때 이런 X같은 국민투표 따위 한 적 없었다고!"

다른 사이트에서 의역하신게 제일 나은 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16/06/25 06: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16/06/24 21:27
수정 아이콘
사실 영국이 자존심접고 꼬리 내려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산업구조상 득될게 없어요. 철야해가면서 협상한끝에 얻어낸것들로도 충분했었을거 같은데, 사실상 중장기적으로 영국의 국가등급이 1~2단계는 내려갈것 같습니다.
오히려 eu는 이번기회에 자체적인 구조조정만 잘되면 롱런할수있는 기반이 될 것 같구요.
몽유도원
16/06/24 21:37
수정 아이콘
EU입장에서는 "저거봐 좀 잘나간다는 영국도 EU나가서 X됐잖아?" 라는 그림을 만들어야하니 영국이 정신차리고 뭐 하기전에 언넝 쫒아내고 내부결속해야겠죠.
이 스노우볼이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강가딘
16/06/24 21:50
수정 아이콘
http://news.jtbc.joins.com/html/883/NB11259883.html
[지역대립 영연방 분열…브렉시트에 분리독립 우려도]
잔류쪽 표가 많았던 스코들랜드에서 독립투표 재 추진 움직임이 잇네요.
영국 북해유전 대부분이 스코틀랜드에 있는데 만애 하나 독립한다면 영국 경제는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질듯 합니다
공상만화
16/06/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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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도 EU에서 가입거부 결의가 먹혀서 부결로 나왔는데 '잉글랜드'가 알아서 밥상을 차려줬습니다.
명분은 이미 차고 넘치니 2년에 분리해서 영국의 EU회원자격을 승계받을 수 있냐가 중요해 졌습니다.
aurelius
16/06/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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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는 정말 희대의 뻘짓입니다. 아무리 민주주의라고 해도, 이건 사실 민주주의라기보다 중우정치에 가까워요. 브렉시트에 우호적인 메이저 언론 하나도 없습니다. 우파쪽인 이코노미스트, 타임즈, 파이낸셜타임즈에서부터 중도 쪽인 텔레그래프, 그리고 진보쪽인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모두 브렉시트에 비판적입니다. 우리나라로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가 모두 비판하는 사안이고 여기에 좋다고 막 난리치는 건 뉴데일리(더썬)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 다수의 의견이 뉴데일리와 같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정말 사실 참담한 결과입니다.
호모 루덴스
16/06/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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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뻘짓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 것이고 봅니다. 브렉시트를 전 세계가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때문입니다. 이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경제,사회,정치적으로 너무 얽혀있어서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언론는 물론 경제전문가도 예측이 힘듭니다. 그런 사건을 두고 단정적으로 뻘짓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봅니다.
튀니지에서 아랍의 봄인 쟈스민 혁명이 일어날때, 서방은 물론 전세계 언론이 긍정적으로 보도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쟈스민 혁명은 튀니지에게 보다 나은 사회가 아닌 혼란과 빈곤만 야기시키고 말았죠. 불확실성이 강한 사건에 대해서 그 당시의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팩트(사실)과 예측(바램,희망)은 구분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Lionel Messi
16/06/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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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그 자체가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시대에는 큰 부정적인 충격인거죠,,
현재로서는 희대의 뻘짓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봐야 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평가를 하는게 옳지 않은 건 아니죠,,
긍정_감사_겸손
16/06/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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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자기들 생각이랑 다르다고 투표에서 이긴사람들을 우매한 민중들이라니 크크 심하네요 진짜
민주주의의 승리네요. 아무리봐도 EU탈퇴하는게 나아보였는데 잘됐네요.
더이상 이민자때매 속썩일 일은 없을듯.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 노르웨이가 정말 현명한 거였죠.
몽유도원
16/06/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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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는 돈많아서 가입하면 손해죠. 연대도 뭐 얼추 비슷한애들끼리 해야 윈윈이지.
나가사끼 짬뽕
16/06/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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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이민 노동자 비중이 영국보다 더 큽니다 각종 법규 제한이나 분담금 이런거는 가입국과 동일하게 적용 받습니다 다만 노르웨이는 EU 규제보다 지네들 규제가 더 엄격해서 애초에 영국이 징징대는 자유가 없다고 할 나라는 아니죠

민주주의 승리라지만 이건 전적으로 외교적 문제이고 이로 인해서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전세계로 퍼질 우려가 있죠 그래서 각국 지도자들이 브렉시트는 안된다하면서 만류한거고 헌데 총리가 그걸 그냥 국민 손에 맡겼습니다;;;; 대내외적인 파장이 엄청난 일을 그냥 유권자 다수의 결정에 내맡긴거고 이제 영국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죠

이게 민주주의의 승리라니. 캐머론의 개삽질이고 영국의 개삽질이죠
16/06/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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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캐머론의 개삽질이고 영국의 개삽질이죠 (2)
바다표범
16/06/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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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거기다 재미있는건 찬성파 쪽 롤모델이 노르웨이라는데 노르웨이 총리가 영국과 우리의 상황은 너무 달라서 안될거라고 단언했다고 하죠. 심지어 노르웨이에서는 오히려 앞으로 자원고갈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미래를 위해 eu에 가입해야하는거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죠.
상여선인
16/06/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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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안나가는 쪽에 마음이 기울지만, 브렉시트가 옳은 판단인지 그른 판단인지 모릅니다. 당장의 빵과 정치적 올바름 중 무엇이 합당한 선택인지 알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는 수정구가 있어 참는게 무조건 옳은 선택인지 확신할 수 있는 경우라도, 당장의 괴로움을 해소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뜻을 비난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직접민주주의를 믿지 않습니다. 직접민주주의가 옳지만 현실상의 문제때문에 대의민주주의를 한다는 건 교과서에나 나올 낡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대의민주주의가 옳고, 직접민주적인 방식은 그 대의를 위할 때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은 지지합니다.

정파를 안가리고 포퓰리즘적 행태가 기승을 부리는 세상입니다. 저는 대중영합주의란 단어가 좌파를 비난할 때만 사용되는 것이 매우 불쾌합니다. 우파의 대중영합주의도 좌파의 그것처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시민의 판단을 낭떠러지로 몰아갑니다. 국민 개개인은 결코 우매하지 않지만, 정치인과 매체가 그들을 우매한 논리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시 말하지만 이는 브렉시트가 우매한 결정이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 사회의 시민은 고대 그리스의 시민과 다릅니다.

민의는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만을 알려야 합니다. 이는 소비자의 뜻을 전적으로 따른다고 기업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만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스스톤 정규전은 대부분이 반대했습니다. 접겠다는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찬성하는 사람은 대부분 유명게이머들이었고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블리자드가 정규전 도입 전 자문을 거쳤는데, 이에 커뮤니티에선 '밀실에서 자기들끼리 결정했다'며 엄청난 비난과 조롱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스스톤은 오버워치 열풍에 밀렸을 망정 정규전으로 인해 얻은 타격은 없었음이 확실합니다. 물론 기업도 그른 판단을 하고 대의제로 뽑힌 국가의 정치인도 그른 판단을 수도 없이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민의는 그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아야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뒤늦은 경우가 많지만) 국민이 제재합니다. 하지만 국민은 누가 견제를 하죠?

그리스도 얼마전 국민투표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민투표가 그리도 옳다면 왜 모든 중요한(그리고 신속하지 않아도 되는) 결정을 국민투표에 부치지 않는 걸까요. 그러지 않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야만 하는 사안이 아닌데도 그에 기대는 정치인들에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돌고래씨
16/06/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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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브렉시트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차후 어떻게 될지 전세계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결정인데
이걸 국민투표에 부쳤다는게... 잘한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전문가들 의견 들어보니까 향후에 영국이 좋아질 건덕지가 없는거 같은데...
16/06/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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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잘된결정인지 잘못된 결정인지 저로서는 쉽게 결정 내릴수가 없네요
당장보면 잘못된 결정일수 있는데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과연 이결정이 잘못된 결정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BetterThanYesterday
16/06/25 00:36
수정 아이콘
세계질서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유럽의 역할이 급감하면서 지금껏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나라들, 하지만 분명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들의 정치력이 급증할 것 이라고 봅니다..

영국의 삽질로 세계화가 흔들리고 국수주의가

힘을 얻네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독립으로 이어질

이번 결정이 민주주의 승리라는 건 이해가..
16/06/2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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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놈들 끝까지 야비하게 행동하네요. 탈퇴를 지연시키면서 브렉시트로 인한 여파를 eu가입국들에게 전가시키는거죠. 진짜 정 안가는 나라
16/06/2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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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자면 미국 국민들의 의사로 트럼프가 당선되고 덕분에 주한미군이 철수해서 방위비 부담이 몇배로 증가한다면 한국 사람들이 과연 미국 사람들 욕을 안 할 것인가... 불확실성이라는 똥을 전세계에 던진다는 점에서는 브렉시트도 크게 차이 없다고 봅니다.
Igor.G.Ne
16/06/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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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는 괜찮은데 의회에서 개헌선을 정해놓은 것 처럼 3분의2 득표로 했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족수도 투표율 80프로 이상으로 빡세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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