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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3 22:29
부러우면 본인들도 군대 갔다가 혜택받으면 됩니다. 게다가 여자는 일반병사도 아니고 부사관으로 돈 다 받고 복무 할 수 있는데 부러우면 안갈 이유가 없죠.
16/06/23 22:32
그런거죠..그런거로 봐야하는데..참..
서부전선 포격당시 군 복무한 부사관, 병사들이라면 남녀 구별 없이(매우 당연함) 지급했다는 것 같은데 왜 이 일로 이렇게 흥분하시는 분들이 계신건지 잘 모르겠어요..
16/06/23 22:31
멍청이들이 만들어낸 촌극일 뿐이죠.
가능하면 이딴 짓거리 더 많이 해줬음 합니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아직도 저들에게 되도 않는 가치로 포장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쪽팔려서 도저히 지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임계점 몇번은 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언급되면 똥퍼오지 말라는 의견이 나오기 마련인데 제가 보기에 저들은 똥보단 암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암세포가 자라나는 걸 쌩까면 좀 곤란하죠.
16/06/23 22:34
어차피 포장하는 사람들이야 저런건 애써 무시할테니까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그분들의 임계점이 과연 어디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내편이라고 한도끝도없이 감싸안는거 보면. 저도 개인적으로는 임계점 진작 넘다 못해 폭발한지 오래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16/06/23 22:39
한창 메갈 논쟁 나올 때 겪었지만, 들고와봤자 그분들은 일부 멍청이들의 행동이라며 그냥 얘기를 아예 안합니다.
16/06/23 22:33
군인 = 남성이라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편견 아닌가요?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거 같은데.. 저걸 남성들에게만 혜택을 준걸로 받아들인다면 자기들이 무식하다는걸 광고하는 꼴이죠.
16/06/23 22:36
근데 메갤이나 워마드가 제대로 저런 주장을 펼친건 맞나요? 얼핏 보이기엔 기껏해야 커뮤니티에서 몇몇이 앵앵댄 수준으로 보이는데..
16/06/23 22:50
제대로 펼치는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다르죠.. 강남역처럼 사이트 운영진이 전체적으로 나선건 아닌데, 그렇하고 한둘이 떠든다기엔 본사랑 지사에 클레임 넣고 고객의 소리에 진상짓하고 인증하는등 집단적인 움직임은 있구요.
16/06/23 22:51
찾아보니 일단 메갈리아엔 군무벅스란 단어로 검색되는 글 조차 없어 보여서.. 집단적인 움직임이 어느 정도나 있었는지 체감이 안되네요.
16/06/23 22:53
메갈리아는 망한지 한참되었습니다. 거기에서의 반응을 살펴보는건 전혀 의미가 없구요. 여성전용사이트인 워마드와 여성시대에서 이 건에 대해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16/06/24 01:55
몰라서 그러는데 거기 비공개사이트고 여성으로 인증해야 가입가능한곳 아닌가요? 이리님 남자로 아는데 어떻게 가입해서 어떻게 검색을 해보신다는건지?
16/06/23 22:40
그거야 한국은 지독한 남성우월사회고
여성은 유리천장을 비롯한 사회적 억압을 받고 있기에 경제적으로 남성이 우월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한 걸로.....?
16/06/23 22:41
지들이 어차피 버러지니까 정상인들까지 끌여들여서 다같이 똥물 뒤집어쓰자는 꼴인데
꾸에엑 꾸에엑 하는거에 일일히 다 반응해줄 필요가 전혀 없어요.
16/06/23 22:42
치사하지만 정말 궁금합니다. 사회적으로 유의미하니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포장하던 분들은 도대체 어디갔을까요? 아무리 봐도 그들의 그런 움직임은 정치적 올바름을 지키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지적 허세 개념인 코스프레를 위한 정치적 올바름을 준수하는척 하는 인간들이라고 결론 내릴 수 밖에 없네요.
16/06/23 22:50
전 유의미한 현상이라고 봤고, 여전히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 이런 식으로 주장하던 사람들 중 pgr에서건 외부에서건 의견이 바뀐 사람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뭐 메갤이나 워마드가 진정한 페미니즘 전사라고 믿던 사람들이야 이불 까겠지만요.
전자랑 후자는 다른 문장인데, 후자의 주장을 펼친 사람이 많았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런 주장을 본 적이 (메갤 내부 인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어서.
16/06/23 22:54
트럼프 지지자들이나 나치 지지자들이 멍청하고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인가?의 문제와는 별개로 왜 트럼프 지지율이 40퍼센트를 넘기고 있으며 왜 나치는(비록 30퍼센트의 지지율이었지만) 무려 민주적 방법으로 집권에 성공했는가?를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있죠.
16/06/23 22:56
여기도 하나 있습니다만.
제가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허세를 부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식의 발화는 고작 정치적 올바름에도 한참 못 미치는 건 알고 계시는지...
16/06/23 23:02
유의미한 현상이라는것과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저는 저것보다 더 과격하게 나가서 아예 장렬하게 폭사하길 바랬습니다만 그분들이 허세면 저는 정신병자인가요
16/06/24 01:56
유의미하겠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유의미하다는 것이 정말 이 사회에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인데 저는 아무리 봐도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누가봐도 100을 잃는데 10 얻는다고 이거 포장하고 있으니 답답한겁니다.
16/06/23 22:47
미국에서는 자기 의사로 선택한 직업 중 하나일 뿐인 군인을 조금만 푸대접해도 푸대접한 측이 맹비난을 받는데
한국은 강제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떠안은 군인이 정부건, 군대 조직이건, 심지어 국방의 의무를 면제받은 여자건 푸대접을 하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네요
16/06/23 22:54
사회의 군인 대접 관련해서는 국가에도 불만이 아주 큽니다. 국가가 군인을 사람 취급이 아니라 물건 취급을 하고 '얘들은 막대해도 됨 꽝꽝' 하고 낙인을 찍어버리는 느낌인지라.... 쟤네들처럼 사고가 썩어버린 애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저들이 쓰레기짓을 하는 대상이 하필 군인이라는 것은 군인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푸대접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16/06/23 22:59
저도 군인에 대한 푸대접때문에 남아있는 애국심도 모두 사라질 지경입니다.
원정출산으로 태어나서 이중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앞으로 자녀를 낳는다면 원정출산은 필수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한국이 뉴질랜드의 길을 따라간다고 보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남성들처럼 해외로 다 유출되는게 한국의 미래가 아닐까 싶네요. 영어든 일어든 중국어든 확실히 습득하고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한국을 뜨는게 한국의 군인과 남성에 대한 차별을 엿먹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16/06/23 22:58
그런데 사실 군필자들부터 전역하는 순간 태세전환하는 분들이 상당수.. 군인월급 올리자는 주장 찬반 조사하면 남자도 반대 꽤 나올걸요?(자기 세금 들어가는 문제라;;)
16/06/23 23:02
지금 예산으로도 충분히 여러가지 개선을 할 수 있는데 하도 돈을 떼먹는 놈들이 많으니 문제죠.
침대사업에 돈을 6.8조를 투입했는데도 돈 더달라고 하면서 사용 내역 달라니깐 없다고 배째던걸 보면 혈압이 안오를 수가 없죠.
16/06/23 23:05
그건 맞는 말씀이신데요. 그래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일 겁니다. 상당수 사람들이 요즘 군대가 군대냐.. 드립치는 것도 그렇고 제가 현역때 병사 월급 올려야 된다 주장하니 병역을 돈때문에 하냐고 어르신들에게 갈굼당한 기억도 있고.. 그냥 나만 당할 수 없지 심리가 너무 강해요.
16/06/23 22:55
느끼는 점은 스타벅스를 까고싶다기보다는 내가 스타벅스를 자주간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어필하고싶다는 느낌의 글이 더많다는것...
16/06/23 23:01
관련 댓글이나 글들 쭉 읽어보고 결론 내린 이 건에 대해서 워마드나 여시 쪽의 주된 논리는
"그 동안 남성들이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여자들을 '된장녀'라고 칭하면서 여혐을 해왔고,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스타벅스를 이용해온 것이 여자들인데 어떻게 남성성의 상징인 군인들에게 이러한 혜택을 줄 수 있느냐?" 입니다. 사실 근데 이러한 반론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 1) 스타벅스 매출액을 보면 남성의 매출액이 여성의 매출액 보다 많다. 이것을 보면 스타벅스를 키운 것..(키운다는 표현이 웃기긴하지만 그들이 쓰니깐 저도 그냥 쓸게요)은 여성이 아니라 그냥 남녀 소비자들이 키운 거죠 2) 사실 이 문제에 여혐 남혐이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건 논점 이탈이죠. 스타벅스 군인 혜택의 핵심은.. 서부전선 통제 당시에 군복무를 했던 병사나 부사관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고, 그러므로 여기에서 남성 우대 혹은 여성 차별이 개입될 여지는 없습니다. 막말로 그 당시에 복무했던 여성 부사관들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차라리 여성이 군대를 사병으로 못가니깐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받을 기회가 적었다. 여성도 이러한 사회적 배려에 있어서 동등한 혜택을 받기 위해 사병으로 군대 보내줘 ! 라고 외치면.. 아~ 네 그럴 순 있겠다 라고 생각하겠지만요..
16/06/23 23:09
사실 이문제에 대해 소위 괜히 먹이를 준다고 느끼는 것이.. 저런 혜택 주는 업체가 스벅 말고도 되게 많고 무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건데 왜 이제와서 하필 스벅만 문제삼는지를 모르겠어서;;
16/06/23 23:10
그냥 내부결속용 아닐까요? 이미 실제 생활에서 저 사이트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넘어선거 같고 어차피 외부 세력 지지는 얻기 힘들다면 과격한 행동으로 이미 있는 조직원들을 결속시키자?
16/06/23 23:12
군인 푸대접하는건 제대하신분들도 아주 크게 한몫하죠. 주된 레파토리는 '요즘 군대는~' '내가 군대에 있을땐 말야~' 등등. 듣고있을때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지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죠.
16/06/23 23:33
가볍게 보면 농담이고 드립이지만(가끔 진지하게 군부심 쩌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깊게 보면 피해의식이죠. 내 가장 꽃같은 나이의 2년을 나라에 헌신했는데 가서 몸은 다치고 정신도 이상해지며 군대에서의 대우도 사회에서의 대우도 그지같죠 인정하달라는 몸부림이죠. 그 2년은 남들보다 값진 것, 힘들었던 것 이어야만 하는거죠(도긴개긴이지만 ;;) 솔직히 저는 후방부대였고 편했습니다. 뭐 할껀 다 했지만 전방부대보다야 편한 정도? 휴가도 100일 넘게 나왔네요. 그래서 그런지 군부심도 없고 병사들 월급 올려줬음 좋겠고 막 그럽니다 피해의식이 약한거죠. 솔직히 무릎나간건 핵 열받긴 한데....그래도 전방에서 고생하신 분들에 비하면 약과죠
16/06/23 23:47
같은 경험을 했거나 할 사람들한테 자기가 먼저 갔다왔다고 군부심 부리는게 인정해달라는 몸부림인가요? 그냥 남적남일뿐이죠. 나 군대 갔다 왔으니까 군 처우 개선 반대~ 우리때에 비하면 군대도 아님~ 이런 말 달고 사는 사람들은 그냥 이해해줄 여지가 없는 나쁜 사람들이죠.
16/06/24 00:18
개인적으로는 약한 정도의 정신질환(단어 쓰임새가 정확하진 않다고 봐요. 트라우마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이라고 봅니다. 이해할 수도 있고 못 할수도 있는거라 봐요. 이해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ㅡㅡ; 개인적으로 군부심 심한 사람은 저도 극혐하는 편이라.....
16/06/24 02:30
웬만한 전역자는 약한 수준의 PTSD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좋겠죠.
그 대표적인 예가 매년 반복되는 군대 꿈.. 이고.. 저는 PTSD 방어기제로 군부심을 부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16/06/24 02:59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통용되는 트라우마의 뜻은 PTSD 를 의미한다고 보셔도 무방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멘탈)트라우마가 마음의 상처..이니까요.
16/06/23 23:13
이게 저 같이 시골 살고 커피는 더더욱 잘 안 마시는 사람들은 전~~혀 이런 일 모르다가 괜히 이번 일 터지니,
어차피 저쪽 동네 사람들이야 늘 세상에 불만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만, '그래도 취지는 괜찮은 일 하네. 커피 별 거 아닐지 몰라도 군생활 고생한 사람한테 저런 거 하나 해주는 거 보기 좋네.' 되려 홍보 되더군요. 사실 딱히 홍보 효과 있다고 뭐가 이득일지는 모르지만 괜찮은 행사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군생활 해본 분들은 알지만 종일 노예처럼 일했는데 고생했다고 저녁에 초코파이+요구르트 하나만 받아도 뭔가 되게 뿌듯하고 고맙고, 막 그렇지 않습니까.. ㅠㅠㅠㅠㅠㅠ
16/06/23 23:30
이번 움직임은 운동이나 논란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좀 그렇고... 그냥 서운한거죠. 편의점 나라사랑카드 50% 할인때는 선배 오빠나 남동생한테 카드 빌려서 맛있는거 사먹는 유머들만 올라왔던걸로 기억하고 팸레는 이것보다 훨씬 더 할인해주는데도 아무 말도 없었던걸 생각하면 그냥 [여자들의 꽃같은 공간] 이라고 생각한 커피 전문점이 남자편드니까 삐졌다고 밖에...
아무리 육두문자를 섞고 칼들고 난리쳐봐야 주장하는게 사탕 사달라는거면 딱 유치원생 수준인거죠.
16/06/24 01:18
객관적으로 보면 스타벅스라는 기업에서 군인한테 주는거지 여자들꺼 뺏어주는 것도 아닌데...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건지...
16/06/24 02:58
이런건 여자 부사관들이 제목소리를 내줘야 하는게 아닌가.. 뭐 또 그러면 한남편으로 몰아가겠네요.
그리고 스벅이야 말로 커피계의 슈퍼갑이라 이딴 운동을 해도 지위에서 흔들릴 리는 없다고 봅니다.
16/06/24 08:06
일베는 주요언론에서 쉴드라도 덜 치지, 저 치들을 강남역 살인사건때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언론들을보니 군고구마 한박스를 물없이 먹은 기분이더군요.
16/06/24 09:23
여성운동이(정확히는 양성평등운동) 유의미하다는건 동의해도, 여성온동을 가장한 남혐운동이 유의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은 이 두가지를 구분 안하고 옹호하다보니 논쟁이 발생하지요.
메갈, 워마드의 성격은 성차별(남성혐오), 인종차별(동양남성은 혐오, 서양남성은 갓양남), 패륜적(애비충 등) 입니다. 주어는 없습니다만, 이곳에서도 동성애자 혐오에는 그토록 엄격진지하게 혐오반대를 외치시던 분들이, 어째 메갈 워마드의 남성혐오에는 한없이 관대해지시는걸 보다보면 웃음이 납니다.
16/06/24 14:09
유의미 하다는 것의 정체가 뭔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대체 뭐가 유의미한 걸까요. 딱 하나 느끼는 건 일베같은 '등신짓거리'는 여성도 할 수 있다, 정도인데(이거 벌점받아서 또 이 단어 사용하는게 겁나는데 따로 대치할 말이 없어서 씁니다.) 이게 대체 뭘 얻고자 하는 것인지.
16/06/24 15:32
발화자가 처해있는 입장에 따라 메시지는 당연히 달리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퍼거슨시 사태나 과거 la폭동은 물론 폭동이었습니다만 응 폭동이라고만 생각하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6/06/24 16:23
페미니즘이 자주 하는 주장 (이자 전술...)이 바로 젠더문제를 흑백문제로 동치시키는 일이죠. 근데 젠더문제는 흑백문제와 다릅니다. 현대의 젠더문제는 일방적 수혜자와 일방적 가해자의 관계가 아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선택권없이 젠더 포지션에 강요당한...) 상호 억압의 관계죠.
간단한 예로 군대만 해도 남성의 선택권이란 거의 없는 남성만의 피해성이고, 가부장제 또한 가장의 의무라든가 남성다움...등도 모두 강요당한 것들입니다. 물론 그 남성성을 원했던 사람도, 선택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론 여성성과 마찮가지의 속성이었죠. 즉 여성성이 그렇듯이 남성성 또한 철저히 억압적이고 강요된 사회문화적 산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페미니즘은 언제나 여성중심적이었고, 이는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합니다. 결국 아무리 정의나 인권을 외쳐도 사회운동이란 전술적이기 마련이니까요. 또한 인간은 자신들의 안위와 권리가 우선일테니까요. 그래서 전술적으로 (혹은 여성중심의 편협성에 의해) 자주 주장되었던 게 바로 '여남문제=흑백문제'였습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적어도 인권이나, 정의... 와 같은 개념을 근거로 운동하려면 자신들의 입장과 권리에만 머무르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같은 논리로 남성 또한 여성의 인권을 외면할테니까요. 그래서 아무리 '여성혐오에 대한 혐오(?)'라는 주장을 감안하더라도 지금의 일부(?) 진보언론이나, 일부(?) 여성주의자들의 철저히 여성중심적이기만 한 주장들이 편협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론 남성혐오는 여성혐오와 마찮가지로 사회가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이나 여성은 그 젠더적 속성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언제나 폭력 당했거든요. 동성에게든 이성에게든 말이죠.
16/06/24 23:41
리플 잘 읽었습니다. 일리 있으십니다. 젠더문제의 피해는 여성만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 페미니즘 운동세력이 그러한 남성의 억압까지 신경쓸 인적, 물적 역량이 있는지가 의문이라.. 나몰라라 식의 언행은 문제가 있어도 솔직히 우리 아직 거기까지 신경쓸 힘이 없다 식의 태도까지 싸잡아 비판받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건 다른 분야에서의 인권운동이나 노동운동, 환경운동 등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봐요.
16/06/26 10:28
이게 참 재밌는 게 '아직 거기까지 신경쓸 힘이 없다'의 주어는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더군요. 정작 주류 페미니스트들을 나몰라라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을 최대한의 선의로 해석해서 '아냐 그들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힘이 모자랄 뿐이야' 라고 포장해준다고나 할까요. 이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메갈과 워마드에 대한 진보언론의 태도라고 할 수 있죠. 그들 본인한테 물어봐도 그냥 본인들은 여성우월주의자에 남성 트롤링하는 것이 최대 목적이라고 하는데(정확히 말하면 페북처럼 막말하다가 잘못걸리면 차단먹는 곳에서만 예의 차리고 올바름 추구하는 척하는 일종의 화전양면 전술이죠) 이걸 포장 못해서 안달이라는 말이지요.
16/07/01 01:46
뭐.. 굳이 포장까지 할 생각은 없지만 실제로 페미니즘 진영 내에서 우리 아직 여성문제 아닌 쪽까지 쓸 힘이 없다는 식의 입장표명도 꽤나 많을 겁니다. 뭐 그런 의견보다 나몰라라하는 식의 반응만 항상 더 주목받더군요. 그게 같은 발언에 대한 해석의 차인지 소위 말하는 '주류'인지 아닌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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