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05 00:30
와 이번에 별점 최대치로 주신거 같아요.
그리고 저 역시 별 4.5개 ++로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디즈니 역대급 영화라고 해도 될거 같아요.
16/04/05 00:31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토피아에서 보여주는 메세지가 차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였습니다. 의외로 이 이야기를 많이 안하시던데 저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어린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부분이었죠. 지금의 한국에게 정말 많은 메세지를 제시하는 영화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늦게 보셨네요. 요즘같은 시대에 아직도 영화관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고요.
16/04/05 00:43
저도 이 포인트에서 놀랐습니다.
권력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을 보여주고 그 순간에 약자였던 주디에게 권력을 쥘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합니다.. 소오오오오름이었습니다.
16/04/05 01:29
주디 또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정말 백미인거 같습니다.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3번은 되려나요 헤헤)
요새 여혐이라는 단어가 지나치게 광범위한게 사용되면서 일종의 딱지 붙이기가 되어버리고 있는데 생각해 볼 지점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16/04/05 00:44
강자라고 해서 늘 강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요. 어린이들에겐 좀 어려울 순 있겠지만, 힘과 권력의 생리를 똑바로 표현한 점도 참 좋았습니다.
16/04/05 00:44
요새 미국에서 도는 페미니즘이랑 공무원 풍자까지 뺄만한 부분이 없었던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라따뚜이 이후로 볼만한 영화였던 것같습니당 수인 짱짱맨!
16/04/05 01:03
주먹왕랄프부터 시작해서 라푼젤, 겨울왕국, 빅히어로, 주토피아 까지 봤는데, 정말 보면 볼수록 곰씹어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네요.
개인적인 영화 짤 평인데, 주토피아는 그중 최고였습니다. 주먹왕랄프 -> 어른들에게 추억을 주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점이 있음. ★★★☆ 라푼젤 -> 단순 명료 예전 권선징악적 스토리. (영상미의 발전1) ★★★★ 겨울왕국 -> 선악의 개념을 탈피한 좋은 시도. ★★★★ 빅히어로 -> 권선징악 스토리2 (영상미의 발전2) ★★★ 주토피아 -> 어른, 아이 할거 없이 교훈을 주는 스토리. 귀여움, 단순함 3요소가 다 있음. ★★★★★
16/04/05 01:09
굉장한 수작이죠. 전 외려 충달님께서 일찍 리뷰를 써주실 줄 알았는데 크크 ㅜㅜ..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고 끝내서 더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끝나지 않은 문제들이 많죠. 사자 시장의 형량 문제가 제일 클 것이고, 차기 시장은 대체 누가 당선될 것인지, 여기서 피어나올 잡음들은 대체 어떻게 될 것인지 등등. 모든 잡음들을 해결하지 않았지만 그게 사실 더 현실감 넘치는 현 시대의 유토피아라는 것을 보여주며 막을 내리죠.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여태까지의 디즈니 영화 중, 재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는 역대 최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이 애니메이션의 가치도 엄청나다고 보는 바입니다. 앞으로 디즈니가 어떠한 노선을 탈지 모르겠지만, 꾸준하게 좋은 메세지를 내포한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16/04/05 01:17
1.마지막의 폭주족의 정체도 단수한 유머요소가 아니라, 나름 뼈있는 장면이죠. 토끼가 경찰관되고,쥐가 마피아 보스도 할 수 있는 세상인데 [스포일러]라고 폭주족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2.가젤의 성별논란도 있던데, 사실 이건 만화적 허용,과장이라 보는게 맞겠죠. 근데 진짜 트랜스젠더(여장남자라고 하기는 좀 무리니까요)여도 작품주제상 이상할 건 없더군요. MtoF트랜스젠더도 섹시 댄스가수 될 수 있죠. 자기 노력 하에 따라서.
16/04/05 01:21
저도 이 부분이 포인트라고 봤습니다. 이게 일종의 편견이죠. [스포일러]가 폭주족?!이라며 놀라는 주디와 닉을 보며, 아 이 사회도 갈 길이 멀구나 싶었습니다. 거울을 보는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했지요.
16/04/05 01:29
역차별에 대한 메세지덕에 이야기가 좀 뒷심이 빠지고 뻔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유머덕에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흥행도 잘되었으니 후속작이 나와도 괜찮을거 같아요. 이런 버디무비라면 계속 이어가도 소재가 많아 보여서 즐겁게 볼거 같습니다.
16/04/05 01:47
잘 읽었습니다. 외람된 얘기지만 개인적으로 겨울왕국은 꽤 멜로가 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재로 멜로가 이것밖에 없냐?' 라는 불만이 극장을 나와서 한 한시간 정도는 간것 같은데, 이번 주토피아는 멜로가 없는게 오히려 좋았네요.
16/04/05 05:07
정말 영리하다고 해야할까요. 이야기를 참 잘 녹여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최근에 이어지는 디즈니 애니의 (뭔가 픽사스러운) 비틀어보기는 옛 디즈니 영화에 대한 AS가 아닌가... 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크크
16/04/05 05:43
닉이 참 대인배(?)인게 주디를 처음 만났을때 부터 허리에 달려있던 여우꺼져 스프레이를 보고도 그렇게 계속 같이 다니다니 (뭐 약점잡힌게 있어서 그랬긴 했겠지만)
저같았으면 상종도 안했을텐데 말이죠 크크크 그러고보면 차별이나 편견에서 자유롭기가 너무 어려운거 같기도 합니다. 정작 말로는 편견같은거 없다고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그러고 있을때가 종종 있으니 말이죠. 댓글보다가 [스포일러]가 폭주족으로 걸린 장면은 그냥 깔깔대고 웃었는데 그 장면도 편견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니 또 하나 배워갑니다.
16/04/05 07:19
저도 어제 봤습니다. !!
역시 수작이에요.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줘서 저는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는지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16/04/05 08:01
댓글들 동감하구요. 덧붙이자면 이 세계관에서는 동물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당연한 설정이었는데, 동물은 원래 벗고있는건데 왜 못볼걸 본 것처럼 하니 하던 부분도 느낌있었어요.
16/04/05 10:36
아직까지도 안 보신 분이 계신다면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감히 2010년대 이후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제는 씹으면 씹을수록 새롭고, 위트는 보면 볼수록 재밌습니다. 무대가 되는 세계는 너무도 놀랍고 정교하며, 등장동물들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매력적입니다. 두시간도 안되는 러닝타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스토리도 꾹꾹 눌려 담겨있습니다. 캐릭터들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은 기본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ps. 디즈니는 주토피아를 24화 TV 시리즈로 방영하라!! 방영하라!!
16/04/05 11:17
디즈니는 주토피아를 24화 TV 시리즈로 방영하라!! 방영하라!!(2)
24화 TV 시리즈에 시즌 10까지 이어갈 수 있는 세계관이죠. 영화에 나온 캐릭터 하나하나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뽑아 낼 수 있을거거든요. 속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습니다.
16/04/05 11:41
스토리도 당연히 정말 재미있었고,
저는 애니메이션은 특히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이 몹시 중요한데(...) 주토피아 캐릭터들이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서 한동안 움짤 줍줍하느라 시간 낭비를 꽤 했었죠. 크크크크 처음에 개봉관이 적어서 금방 내릴까 봐 되게 맘졸이면서 후딱 보고 내리기 전에 보길 잘했어 하며 흐뭇해한 게 한 달도 더 전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예매율이.... 개봉관이...... 크크크
16/04/05 11:54
믿고 보는 디즈니!!
초딩 조카들 데리고 가서 봤는데 제가 더 재미있게 보고 온 것 같네요. 마지막 가젤 공연 때 저만 신나고 크크크 호랑이백댄서들 짱짱짱
16/04/05 12:22
기차씬은 엄청난 임팩트였습니다만, 그 이후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너무 뻔해서 총체적으로는 그냥 평이하다고 느꼈습니다. 가령 주토피아에서 가장 핫한 캐릭터인 닉의 경우 그 자체로는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미 곳곳에서 소비되어 이제는 스테레오 타입이 된 유형이기도 하죠. 차별이란 주제도 분명 의미있는 주제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구요. 그렇다고 영상미나 넘버로 승부하는 유형의 작품도 아니고...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죠.
그런데 이런 제 느낌과 다르게 온라인에서나 주변에서나 주토피아에 대한 평은 거의 예외없이 초 호평이더군요. 심지어 호불호도 전혀 안 갈림. 좋은 작품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겠으나 이렇게나 극찬을 받을 정도인가? 싶어서 간만에 이런 온도차를 느끼고 있습니다.
16/04/05 13:13
인권감수성이 높은 사람에게는 딱히 신선한 사상도 아니고, 이야기는 수사물치고는 전형적이고 저연령에 맞춰진 면도 있으니까요. 다만 연령층을 고려하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무마시키는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작품이라 크크
16/04/05 16:20
원래 캐릭터와 영상빨인 디즈니가 이렇게 까지 교훈이나 생각해볼거리를 세련되게 이야기 한게 저는 처음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모든 디즈니 애니중에 탑으로 쳐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