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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30 06:51
헤이트스피치에 가까운 글은 안되겠죠. 기준이 어려웠었나요? 대다수의 회원들이 보기에 불편하지 않은주제면 되는걸로 생각하고있었는데요.
[동성애자들은 모두 지구를 탈출해줬으면 좋겠다.] 라는글이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그정도 수위까지 간 글은 없었는데요..
15/11/30 06:54
[500억+이국주 남편 vs 빚5억+수지 남편]이라는 외모지상주의적 주제는 삭제되었으니 그렇다 치고
[한의학은 없어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라는 글은 어떤가요.
15/11/30 07:06
저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다른 글들도 제목에서 어그로를 끌어놓고 본문은 유하게 넘어가는 글들이 많았습니다만
해당 글은 본문부터 내용과 리플들에 이르기까지 그냥 헤이트스피치 뿐이더군요.
15/11/30 07:13
해당 글 리플을 읽어봤는데 헤이트스피치 뿐이었다는건 비약이 심하신것같고..
운영진 입장에서도 개입하기 어려웠을것 같긴합니다. 즐기자고 하는 이벤트에 이건 안된다라고 개입하기도 애매하죠. 파이어가 되었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런것도 아니었구요.
15/11/30 07:30
그러니까 운영진의 입장이 패드립친 회원이 있는데(솔직히 패드립까지라고도 생각안합니다.)
판을 엎어버리기 어려웠을거라는겁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랬다가는 멍석깔아줬는데 갑자기 진지빠는 운영진만 모양새가 이상해지니깐요.
15/11/30 07:32
유애나 님// 그럼 애시당초 '(비유하자면)패드립 인정되는 이벤트입니다'라고 했어야겠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만 올리세요-같은 안전빵 공지는 하지 말았어야할거구요.
15/11/30 07:42
Igor.G.Ne 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 이거에 너무 과한 의미를 부여하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그냥 어그로 끌릴만한 주제로 재밌게 놀자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졌거든요. 사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가 어딨겠습니까? [김용 vs 톨킨]도 그렇고, [둘이서 제주도가면 여자친구 생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도그렇고 하다못해 [찍먹은 당췌 머하는 습관입니까.] 같은경우도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없진않죠. 그냥 웃고 즐기자는 이벤트 취지인데, 거기에 너무 과한 의미를 부여하시는것 같습니다. 밑에 운영진 입장도 정리하셨네요.
15/11/30 07:50
유애나 님// 룰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으면 그 주제를 지켜야된다고 보거든요.
공지에는 매우 적절한 예시 ('트롤은 정말로 더럽나요?') 까지 나와있었구요. 트롤이 더럽냐 안 더럽냐고 싸운다고 해서 '내 트롤은 이렇지 않아!!' 하면서 상처받거나, 불쾌해 하는 사람은 없겠죠. 훌륭하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정 교과서에 찬성합니다(https://pgr21.com/?b=8&n=62250)라는 글도 좋았다고 보구요. 룰을 확대해석하면 룰을 룰대로 지키는 사람만 손해를 보겠죠.
15/11/30 08:17
Igor.G.Ne 님// 트롤.. 더럽... 아마도 용개형....?
별개로 하시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훨씬 빡빡하게 운영진이 지켜보고 삭제조치/보류조치를 취했어야만 했다고 생각.
15/11/30 06:59
그리고 '대다수 회원들이 보기에 불편하지 않으면 된다'는 두루뭉실한 기준으로 이벤트를 진행 할 생각이었다면 그야말로 막장이벤트겠죠.
대다수 회원이라는 기준을 뭘로 잡습니까. 악플 5개 미만이면 소수의견, 10개 이상이면 대다수 의견 이렇게 볼 것도 아니고...
15/11/30 07:01
이건 좀 오버인듯
질게에 이번 이벤트 망했다고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저도 답글은 달았으나 그건 말그대로 이벤트를 말아먹은 것에 불과하지 도대체 뭘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건가요?
15/11/30 07:05
본문에 써놓았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라는 기준을 제시해놓고 분쟁의 소지가 있는 민감한 주제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주제의 글들에 대해 삭제, 수정권고 등의 운영활동이 전혀 없었다고. 운영진이나 대다수 회원들이 저런 글들에 대해 '이런 주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다'라는 공감대가 있는거면 모르겠습니다만.
15/11/30 07:07
주제 자체를 잘못잡았다고 거기에 대해서 지적하면 모를까, 그렇게 하라고 장판을 깔아놨는데 왜 관리를 안했다는거죠?
이벤트 컨셉 자체가 망 컨셉이라 그렇지, 따로 관리할 것도 없었죠 저런 주제의 글 자체가 이미 이벤트 방침 기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겠죠 딱히 민감하다고 보여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15/11/30 07:11
그러니까 하다못해 운영진에게 "저희는 저런 주제의 글 자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에 부합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이라도 듣고 싶은겁니다. 그럼 저게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냐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있겠죠. 지금은 운영진이 뭔 생각인지도 모르겠으니까요.
15/11/30 12:59
Igor.G.Ne 님// 아니 그런 가상세계의 주제 말고 현실에서요. 아니 위에 국정교과서 글이 맞는 주제라고 쓰셨는데 이거야말로 가장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주제인데요 당장 탑골공원에서 이거 가지고 패싸움 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체 국정교과서 찬반과 한의학의 존재유무 중 어디가 더 민감한 주제죠? 아니 말의 앞뒤가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
댓글 안 달려서 여기답니다
15/11/30 13:03
국정교과서 관련 글은 링크로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토스를 주제로 하는 말씀하신대로의 '가상세계의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제목은 낚시 수준으로 부적절하지만) 좋은 이벤트 글이라고 평가한거구요. 현실세계에서 민감하지 않은 주제로 글을 쓰는건, 작성자가 극도로 조심하고 댓글 참여자들이 작정하고 분탕치지 않는다는 두가지 조건이 성립해야만 가능할건데 사실상 어렵겠죠. "고양이랑 개 중에 개가 더 애교를 잘 부리죠?" 라는 글을 쓰더라도 '우리집 고양이는 애교 엄청 잘 부린다'면서 화를 내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15/11/30 13:08
웃기네요
한의사 글에 한약 냄새로 주제를 풀어가면 옳은 주제란 댓글에는 그건 냄새에 대한 글이지 한의사에 대한 주제가 아니라고 해놓고 국정교과서를 프로토스로 풀어가면 프로토스에 대한 글이 아니라 국정교과서에 대한 주제를 잘 풀어간 글인가요? 자기가 기분 나쁘다고 이성이 마비되기 전에 자기가 한 말을 되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은 말인데 자신의 말은 맞고 운영진의 말은 틀렸다는 근거가 대체 뭐죠?
15/11/30 13:19
저는 한약냄새를 주제로 하는 글이 주제에 맞다 혹은 옳다 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jjohny=쿠마님이 예시로 들어 말씀하시길래 '그것과 실제 올라온 글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라고 말했을뿐이죠. 실제로 올라오지도 않은 글을 가지고 논하는 것이 말씀하신대로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가정을 해보자면, 제목은 한약냄새를 주제로 했으면서 내용은 한의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었다면 주제에 어긋나는 글이었겠죠. 웃으시다가 기분이 나빠지시고 이성이 마비되신건 김정석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글과 댓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보시는 것이 어떨런지...?
15/11/30 13:23
저는 한약 냄새 옳다고 했다고 한 적 없고요 글 그대로 옮겨드릴까요? 예시로 드신 한약냄새 글은 한의학과 관련된 주제가 아니라 그냥 냄새가 주제인거죠
국정화=한의사 프로토스=한약냄새 전자는 국정화 주제인데 후자는 한약냄새 주제? 이렇게 한 눈에 알아보게 정리했는데 이해 못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15/11/30 13:26
김정석 님// "예시로 드신 한약냄새 글은 한의학과 관련된 주제가 아니라 그냥 냄새가 주제인거죠"
라는 말 뒤에 "문제의 글과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죠. 이게 뭐 중요한가 싶기는 한데 그래도 어울려드리자면, 한약냄새 글에 대한 가치판단은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있지도 않은 글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 논할 생각은 없거든요. 이렇게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게 말씀드렸는데 이해 못하시진 않으시겠죠. 아, 그리고 말씀하신 "국정화=한의사 프로토스=한약냄새" 라는 수식은 전혀 못 알아먹겠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고싶으신건지...
15/11/30 13:37
Igor.G.Ne 님// 하 진짜 대체 쿠마님 글을 반이라도 이해하고 댓글을 다신건가요? 이런 회원들도 비위를 맞춰줘야하는 운영진이 불쌍할 다름이네요 한의사를 한약으로 푼 게 잘못됐으면 국정화를 프로토스로 푼 것도 잘못됐고 맞는 거면 맞는거라고요 둘은 똑같은 거라고요 기본적인 논리에요 이건
15/11/30 13:42
김정석 님// 일단 침착하시구요.
우선 말씀하신 그 '한의사를 한약으로 푼 글'을 저한테 보여주세요. (한약이 아니라 한약냄새라고 해야 더 정확하지 싶은데 아마 같은거 말씀하시는 듯 하니 그건 패스하죠) 여튼 저는 그 글을 본 적도 없으니, 글이 잘못됐다 아니다 라고 말 한적도 없는데, 일단 좀 보고나면 이게 잘못된 글이구나 아니구나 하는걸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11/30 13:54
Igor.G.Ne 님// 아니 그 글이 있다는 게 아니라 쿠마님이 가정으로 글을 썼는데 님이 틀렸다면서요 하 이거 모바일이여서 길게 쓰지도 못하겠고 그냥 님이 쿠마님한테 잘못 했다고만 알아두세요 쿠마님 말이 맞는 말이었다고
15/11/30 14:03
김정석 님// 쿠마님이 가정으로 드신 예가 "문제의 글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라고 말했지
"예로 드신 글은 틀렸다"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두번째 말씀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기분탓이겠죠.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김정석님이 잘못 알고 계신거라고만 알아두세요.
15/11/30 14:10
Igor.G.Ne 님// 후...쿠마님은 그 글이 한약냄새가 난다고 한 게 아니라 한의사글을 한약냄새라는 것으로 풀 수 있다고 예시를 든거에요 국정교과서 같은 민감한 주제를 프로토스로 풀듯이요. 민감한 주제를 다르게 풀 수 있다고 예시 예시 예시를 든 거에요 예시 뭔 지 몰라요?? 근데 그걸 님은 그 글엔 한약냄새 얘기 없는데? 먼 헛솔? 이렇게 이해하신거에요? 진짜 피쟐 운영진 존경스럽습니다 고생하십니다
15/11/30 14:19
김정석 님//
하지만 실제로 (지금은 삭게로 떠난)제가 문제삼았던 글은 말씀하신대로 '민감한 주제를 다르게 푸는 것'과는 거리가 아주 상당히 멀었죠. 민감한 주제를 그냥 대놓고 깠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쿠마님이 예시를 들면서 '이런 글은 괜찮지 않느냐'고 예시를 들어 말씀하셨기 때문에, '말씀하신 예시와 문제의 글은 상당히 거리가 있다' 라고 말을 한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만약 민감한 주제를 색다르게 풀어낸다면 그걸 가지고 문제삼진 않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화 이슈와 관련한 글은 좋은 글이라고 평가한거죠. 아, 물론 민감한 주제는 부드럽게 풀어보려고 해도 문제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는 봅니다. 만약 제가 불만을 갖지 않는 글이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죠.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주제들은 이벤트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말도 이미 했습니다. 아마, 몇 번이나 더 말씀드리게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또 한 번 말씀드리자면 제가 문제로 삼은 글은 쿠마님의 예시가 아니라, 실제 이벤트기간에 올라왔던 한의학 비방글입니다. 쿠마님이 예시로 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글은 딱히 평가할 수도 없고, 평가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설명해드리는 제가 스스로 존경스럽고 고생한다 싶긴 하지만 감사의 말씀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15/11/30 14:28
Igor.G.Ne 님// 저랑 쿠마님은 님의 말을 모두 이해하였고 아마 님이 처음 글 썼을 때부터 그래서 그 글의 수위가 문제가 된 거지 주제가 문제가 아니라고 한거고요 그래서 쿠마님이 제 글을 링크로 달고 또 한약 예시를 쓴 거고요 님은 그 글을 문제로 삼은 게 아니라 한의사에 대해서 썼다고 주제를 문제 삼았기 때문에 계속 얘기가 나오는겁니다. 예시 수위 주제 모르는 단어 있음 말해주세요
15/11/30 14:39
김정석 님// 저 개인적으로는 한의학 글을 문제삼은 것은 주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 때문이지 주제 자체가 글러먹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반면 '이국주 vs 수지'는 외모지상주의적인 주제 자체가 잘못 된 것이라고 여겨지고, '야구 vs 축구'는 '농담따먹기'식으로 논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문제를 삼은거죠. 다만 한의학에 관한 주제로는 어떤 수위로 어떤 글을 쓰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합니다. 한의학 뿐만이 아니라 기타 종교나 정치와 관련한 글도 마찬가지겠죠. 다행히도 정치나 종교와 관련된 글은 작성되질 않았으니 주제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케이스는 한의학 관련 글 뿐 이겠군요. 이벤트 기간중에 이렇듯 주제만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가벼운 농담따먹기식 글 쓰기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쿠마님도 해명하시면서 해당 부분(평소 논란이 잦았던 분야이고, 한의학 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에 대해 인정하셨고 저도 그 해명에 대해서 납득합니다. 만약 평소에 제대로 된 형식과 이론을 갖추어 작성된 글이라면 그 주제가 한의학이든 종교든 정치든간에 분란의 소지는 발생할 수 있더라도 주제 자체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쿠마님이 김정석님의 글을 링크로 단 것은 해당 글의 수위가 적절해서라기 보다는 "주제 자체는 민감할 수 있지만 글의 내용이 농담따먹기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건 쿠마님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직접 들어봐야 할 필요성은 있겠군요. 쓰고 계신 단어 중에 제가 모르는 단어는 없습니다.
15/11/30 14:48
Igor.G.Ne 님// 한의학이 농담 따먹기 주제로 언급되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이냐 식으로 무슨 한의학이 절대분란소재마냥 몰아간 건 본인 아닌가요? 무슨 한의학을 감히 농담따먹기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느냐 이것이 피지알 운영진 전체의 의견인것이냐! 전 무슨 한의학이 마호메트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위에 저한테 현실에서 민감한 주제가 아닌 것으로 글 쓰는건 힘들겠죠 개 고양이도 민감할 수 있으니까요 라고 하셔놓고 이제는 한의학 종교 정치 글만 조심해야된다고 하시나요? 본인 말씀대로면 개 고양이 이상가는 모든 주제를 금지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15/11/30 14:58
김정석 님// "한의학은 주제 자체는 얼마든지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문장 자체가 상당히 포괄적이고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문제를 삼은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쿠마님 본인과 다른 분들도 문제라고 느끼신 발언인데, 저 문장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점도 느끼시질 못한다면야 딱히 제가 더 말씀드릴 수 있는건 없습니다. 저는 맹인에게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재주는 없거든요. 그리고 제 댓글을 제대로 읽고 말씀하시는건가 싶기는 한데 한의학 정치 종교 글만 조심하면 된다고 한 적 없습니다. 해당 주제들은 '주제만으로 분란이 될 수 있는' 소재들이기 때문에 취급주의를 요망한다? 이 정도 로 알아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마호메트라는 표현은 참신하네요. 무슨 뜻인지 잘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15/11/30 15:09
Igor.G.Ne 님// 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네요. 그러니까 님이 좋다고 한 국정교과서를 농담 따먹기한거랑 님이 싫어한 한의사를 농담따먹기 한 거랑 어떻게 구분하신거죠? 아니 바로 앞댓글에는 한의학이 주제만으로 잘못 됐다고 한 적 없다 이번 댓글은 한의학 주제는 분란의 여지가 커서 무조건 조심해야한다 그래서 주제가 이벤트에 되는거라고요 안되는거라고요 뭔 댓글마다 말이 바뀌십니까
15/11/30 15:18
김정석 님// 기존에 국정교과서와 관련하여 아주 오래 전 부터 PGR에 수많은 찬반논쟁이 격하게 오고갔으며, 국정교과서 분야에 종사하는 현업인들이 PGR에 다수 존재하는 것을 많인 회원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이벤트와 관련된 국정교과서 농담따먹기 글 때문에 10여년을 활동해온 현직 국정교과서 분야 종사자인 회원이 탈퇴했다면, 해당 국정교과서에 관한 글을 좋다고 평가하지 않았겠죠. 간단합니다.
15/11/30 15:24
김정석 님// 댓글을 수정하셔서 첨언하자면 '한의학이 주제만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는 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한의학(과 종교, 정치 등으 주제)는 분란의 여지가 커서 조심해야 한다(이런 이벤트 주제로는 부적합하다)'라는 것은 pgr에서 그 동안 벌어졌던 논란들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이 쯤 되면 아시겠지만 저는 논란이 벌어지는걸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논란이 벌어진다고 해서 피해가지 않을 뿐이지, 딱히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논란이 벌어질만한 일들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 또한 갖고 있죠. 만약 운영진이 '분란이고 뭐고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의도로 이벤트를 벌인거라면 저 개인적으로는 한의학이고 정치고 종교고 뭐든간에 농담따먹기로 써먹어도 딱히 불만이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는 논란이 되지 않을 주제(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주제)라는 애매하지만 명시된 기준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켜지질 않았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은 '이벤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문제 삼은거죠.
15/11/30 15:26
Igor.G.Ne 님// 국정화에 대한 찬반키배는 이미 많이 오고 갔는데요? 키배가 문제입니까 현업인들이 문제입니까 탈퇴 회원이 문제입니까 피지알에서는 기존에 키배했던 주제는 이벤트 소재로도 쓸 수 없고 현업인들이 있는 글...아마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에 대한 글도 쓸 수 없고 회원 한 명이 탈퇴할 때마다 운영진이 머리를 조아려야겠군요?
15/11/30 15:34
김정석 님// 키배도 문제고 현업인도 문제고 탈퇴한 회원도 문제죠. 제가 보시다시피 한가한 사람이라 그런지 PGR의 글들은 5년전부터 거의 하나도 거르지 않고 읽는 편입니다만 국정화에 대한 성토 글은 많이 보았어도 국정화교과서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서 키배가 오고갔던 글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한의학 관련 논쟁의 절반이라도 따라가려면 최소 200플 정도는 논쟁이 오가는 게시물이어야 할텐데 200플이 넘기는 글도 본 적이 없는 것 같구요. 혹시 제가 모르고 지나친 글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경험상 PGR에서 직업과 학문 자체에 대한 존폐여부를 두고 키배가 벌어졌던 건 한의학이 유일무이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듯 하구요. 그러니 다른 직종에 대한 글을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15/11/30 15:38
김정석 님// 패배선언은 받아들이겠습니다만, 꺼내셨던 말에 대해 책임은 지고 가시는게 좋을텐데요.
미처 보지 못하고 넘어간' pgr의 국정화교과서에 대한 많은 키배 현장'을 보고싶은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하군요
15/11/30 15:40
Igor.G.Ne 님// 하 그 성토 글에 찬성 댓글 달렸던 건 키배가 아닌가요? 무슨 한의사 관련해서는 얼마나 어마어마한 키배를 했길래 무슨 피지알이 한의사 퇴출운동이라도 했나요 진짜 이 쯤 되니까 너무 한가하셔서 일부러 아무것도 몰라요 하면서 갖고 노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전 갑니다
15/11/30 15:48
김정석 님// 에이... 아실만큼 아시는 분이 고작 찬성 댓글 몇개 달린거 가지고 키배라고 표현하시면 안되죠. 한의사 관련 글이야, 이미 검색하셔서 다 보셨다면서 '얼마나 어마어마한 키배를 했길래'라는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검색해서 보셨던 키배글들의 절반... 아니, 한 1/5 정도라도 가는 '국정화 키배글'이 존재한다면 키배로 인정해드리겠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찬성 댓글 달린것도 딱히 본 기억이 없네요. 어느 분이 장판파 시전하시는건 종종 봤습니다만, 그걸 보고 딱히 찬성의견이라 하는 것도 웃기고... 그럼 성토글에 찬성 댓글 몇 개 달린거라도 알려주세요. 반어법으로 찬성한다고 말하는 그런거 말고 말입니다. 가실땐 가시더라도 본인이 일단 꺼내놓은 말에 책임은 다 지셔야겠죠?
15/11/30 16:06
Igor.G.Ne 님// 국정화 검색해서 처음 글 보세요 와 진짜 대단 부인 있다고 하셨는데 부부싸움 하신 적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절대 하지마시길.....한의학이 성토당했기 때문에 언급해서는 안 될 주제란건가요? 아니 한약 냄새 싫어서 한의사가 싫다고 했으면 그 한의사 회원이 탈퇴했을까요??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댓글.달아놓고 댓글 하나하나 쓸 때마다 5분마다 말 바꿔놓고 결론이 국정화 키배글 가져와 한의사랑 비슷하게 키배한 거 없지 내가 이겼따!! 라니 진짜 대단 크크크 일부러 하시는 거면 재능인듯 귀중하게 쓰세요
15/11/30 16:10
김정석 님// 국정화 검색하면 처음 글은 "[우왕] 저는 국정 교과서에 찬성합니다"인데요. 그 다음 글은 "민중총궐기에 대한 정부 비판에 대하여", 그 다음 글은 "방통심의위,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JTBC에 ‘중징계’ 예고"... 뭘 보라고 하시는거죠? [국정화에 대한 찬반키배는 이미 많이 오고 갔는데요?]라고 본인이 말씀하셨으면 본인 발언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죠. 애시당초 말씀을 안하셨으면 '국정화 키배글 가져와'라고 말할 이유가 없었겠죠? 뭐 이제와서라도 '그런 키배는 없었습니다' 라고 발언을 철회하신다면 저는 그것도 수용해드리겠습니다.
15/11/30 07:08
사이트 운영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현재 회원들이 이번 이벤트에 관한 다른 회원들의 의견은 어떤지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자유게시판에 적었다고 본문 말미에 작성해놓았습니다.
15/11/30 07:06
저는 어그로 이벤트 자체는 좋게 봤습니다.
처음에는 똥그로글들이 참 재미있었는데 그뒤로 수위가 올라가면서 이벤트라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수위를 운영자가 직접 나서서 조절하면 이벤트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워질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어그로라는건 삭제의 경계에서 노는 건데 이벤트까지 경계를 따져야 싶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회원들이 조절하길 바란다고 공지로 통지했고요. 근데 그 조절이 잘 되진 않은 것 같네요. 새 게시판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게 제일 큰 아쉬움이네요. 자게에는 양질의 글이 많이 올라오니까요.
15/11/30 07:14
운영자가 직접 나서서 수위를 조절하면 어그로 이벤트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 분명함에도
애시당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만을 다뤄야 한다고 선을 긋고 시작한 이벤트였죠. 선을 그어놓았으면 선을 넘는지 안 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07:10
이벤트 계획에 애초에 회원들의 피드백이 들어가지 않았던 이상 조심스럽게 운영했어야 하는건 맞다고 생각하네요.
[취지는 좋았다]의 예시 중에 하나로 들 수 있을것 같네요.
15/11/30 07:12
이벤트가 망했다고 해명까지 해야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보지는 않는데요.
뭘 해명하라는 건가요. 글을 쓴 주체가 운영자가 아니고 피지알 유저입니다. 이벤트를 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그 문제점을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란 말씀이신가요? 분명히 그건 운영진이 실수한 부분이나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보네요. 이런 이벤트는 이제 안할 거 같고요. 그냥 망한 이벤트였다 라고 지나갈수 있는 일인데 굳이 해명까지 하라는 건 지나친것 같네요. 글을 쓴 사람한테 따지시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15/11/30 07:19
글 쓴 주체는 유저이고 글 쓰라고 판 벌여놓은건 운영진이죠.
평소에 [500억+이국주 남편 vs 빚5억+수지 남편] 이라는 글이 올라오면 본인이 삭제하기 전에 운영진이 내버려뒀을까요? 야구하는데 심판이 '오늘 컨셉은 남성적인 야구로 갑시다'라고 했더니, 타자가 포수 머리를 빠따로 후려쳤습니다. 그걸 보고 심판은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구요. 타자 잘못입니까 심판 잘못입니까. 물론 둘 다 잘못이지만 심판에게 잘못을 물어보는게 이상한 상황도 아니죠.
15/11/30 07:33
자유게시판 운영위원입니다.
글에 대한 처분과는 별도로, 해당글은 올라온 지 단 15분만에 자진 삭제된 글로, 자진 삭제 전에 운영진/운영위원들이 발견하여 제재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으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다른 운영위원들도 대체로 그랬겠지만 저도 삭제된 이후에나 그 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15/11/30 07:36
이해합니다.
다만 OrBef님 말고 다른 운영진들이 적어도 한 시간 단위로는 이벤트 진행상황에 대하여 관리감독 중이었다고 한다면 바로 밑의 [한의학은 없어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라는 글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주제]라서 그냥 용인된건지 궁금하네요.
15/11/30 08:59
공지글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주제"를 올리라고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글이 올라왔을 경우 제재할 것이라는 것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 아래에도 보시면 "눈 감고 귀 막은 어그로성 무적 논리를 이용해 키배를 펼쳐야 합니다." 라고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댓글들을 역시 제재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올라온 글들 역시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주제만 올라온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도, 글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정말 농담따먹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 "게임은 청소년들을 타락시키는 악마의 마약이다." https://pgr21.com/?b=6&n=58280 )
한의학 글은 그 점에서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국주 vs 수지 건은 주제 자체가 사전에 공지된 이벤트 안에도 수용할 수 없는 글이라 삭제를 하기는 했지만, 한의학은 주제 자체는 얼마든지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ex. '한방병원 가면 한약 냄새 나는데 그거 어떻게 참고 가나요? 우걱우걱') 그러나 실제로 풀어낸 방식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고 글 말미에 글 전체의 논점을 뒤집는 농담(차크라 드립)이 들어갔지만, 앞부분의 포스를 이기기엔 부족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농담을 능숙하게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제재해야 하는가 하는 점에는 고민이 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게 운영위에서 (늦었지만)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을 넘는 글이 올라왔을 때의 대처방안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점에서 자게 운영위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끼며 사과를 드립니다.
15/11/30 09:18
운영메세지 표현 중에 별로 적절치 못한 부분들이 있네요.
[한의학은 주제 자체는 얼마든지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 뭐 역사교과서 국정화 글이나 게임 마약 글을 생각했을 때 어떤 맥락의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만, [이국주 vs 수지 건은 주제 자체가 사전에 공지된 이벤트 안에도 수용할 수 없는 글] ...이건 너무나 민감한 사안이라 한의학과는 달리 농담따먹기로 도저히 풀어낼 수 없는 주제인가요? 따지자면 이국주가 수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농담스럽게(또는 수지가 생각지 못한 점들에서 이국주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농담스럽게) 풀어갈 수도 있는 주제에 대해 그냥 실패한 글이겠죠. 이미 삭제조치된 글(이국주vs수지)과 논란이 있지만 아직 남아있는 글(한의학)을 대비하시는 방향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09:18
책임있는 사과의 말씀은 감사드립니다만, 한의학 주제 자체는 얼마든지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라는건
PGR21 전체 운영진의 공식적인 입장이신가요, 아니면 jjohny=쿠마님의 개인적인 의견이신가요? 업계 당사자 한 분은(물론 이번 건 때문만은 아니겠습니다만) 회원탈퇴까지 결심하시게 된 일입니다. 제 의견으로는 해당 주제가 결코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말씀하신 게임 관련 글은 pgr이 게임문화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옹호입장을 취하고 있는 곳이라 가능한 부분으로 봅니다. 한의학 관련 글은 올라올 때 마다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거나 한의학 쪽이 일방적으로 얻어터지지 않았나요? 예시로 드신 한약냄새 글은 한의학과 관련된 주제가 아니라 그냥 냄새가 주제인거죠. 문제의 글과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jjohny=쿠마님은 마침 제가 본문에 언급한 예시에 부합하는 종교인이자 과학자이신 케이스로 알고 있는데, '종교 따위를 믿는 과학자는 학계에서 모두 방출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비슷한 내용으로 올라왔어도 '주제 자체는 얼마든지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jjohny=쿠마님이 그런 주제도 농담따먹기로 인정하실 수 있다고 해서 제 생각을 바꾸겠다는건 아닙니다.
15/11/30 09:36
(다른 분들 댓글에 대한 대답을 여기에 갈음합니다.)
농담따먹기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 것은 일단 제 개인의 판단에 따른 이야기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한의학 글에 대한 가치판단은 아직 운영위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운영위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이 부분을 더 분명하게 표현했어야 했던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일단 위 댓글은 "[한의학은 없어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라는 글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주제]라서 그냥 용인된건지 궁금하네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해서 쓰여진 댓글입니다. Sydney_Coleman님 댓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국정화나 게임 마약 글처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주제]는 아니지만 얼마든지 호응을 얻으며 살아남은 글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한 댓글이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Sydney_Coleman님께서 밑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두 번째 문단은 댓글의 취지상 불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이국주 vs 수지 글과 한의학 글에는 분명한 수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럴만한사정님께서 대놓고 헤이트 스피치해도 넘어갈 수 있다는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이국주 vs 수지 글이 삭제된 것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의학 관련글을 헤이트 스피치가 되지 않을 수 있게 쓰고 회원들도 그렇게 소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 부분이 제가 생각한 이국주 vs 수지 글과의 차이입니다. (후자는 어떻게 생각해도 그게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Igor.G.Ne님의 댓글을 보고 나니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말씀하신 게임 관련 글은 pgr이 게임문화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옹호입장을 취하고 있는 곳이라 가능한 부분으로 봅니다. [한의학 관련 글은 올라올 때 마다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거나 한의학 쪽이 일반적으로 얻어터지지 않았나요?]" 이 부분의 지적을 전적으로 인정합니다. Igor.G.Ne님께서 예시로 말씀하신 "종교 따위를 믿는 과학자는 학계에서 모두 방출해야 합니다" 라는 글이 올라와도 저는 풀어내기에 따라 허용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하지만, 한의학의 경우 지금까지 PGR에서 쌓여온 키배의 역사를 생각해볼 때 훨씬 더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했다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하여, 위에 두 번째 문단에서 한 발언을 통째로 철회하며, 해당 발언에 대하여 회원 분들께 사과드리며, 특별히 탈퇴하신 Darwin4078님을 비롯한 한의학 관련 종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운영위에서 한의학 글 말고도 다른 이벤트 글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논의가 끝나는 대로 조치하겠습니다.
15/11/30 10:08
[대놓고 헤이트 스피치해도 넘어갈 수 있다는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이국주 vs 수지 글이 삭제된 것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는 말씀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jjohny=쿠마님이 [해당글은 올라온 지 단 15분만에 자진 삭제된 글로, 자진 삭제 전에 운영진/운영위원들이 발견하여 제재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으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작성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지운 글을 운영진이 규정을 적용해서 삭제한 글로 표현하고 계신 것으로 들리는데요.
15/11/30 10:12
그것은 아닙니다. 그 부분은 "평소에 [500억+이국주 남편 vs 빚5억+수지 남편] 이라는 글이 올라오면 본인이 삭제하기 전에 운영진이 내버려뒀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왜 자진삭제 되기 전에 먼저 운영위에서 삭제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운영위가 삭제하기 전에 자진삭제 되었을 뿐, 글을 봤는데도 삭제감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해당 글이 삭게에 간 것은 자삭글을 삭게에 보내는 방침 때문은 아닙니다. 그 글은 제가 삭게에 이동 조치했는데, 삭게로 보내기로 한 결정은 자삭글이기 때문에 삭게에 보내기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글 자체가 적절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15/11/30 12:23
저는 게임이 마약이다 라는 게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라고 생각해서 쓴 건데요. vs 놀이야 말로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의 전형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종교를 믿는 과학자들을 모두 학계에서 추방시켜야된다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 아닌가요 이게 토론이 가능한 주제라고 생각하신 다면 대체 평소 생각의 영역이 어떻게 되시는 지 궁금하네요 피쟐에서 한의학이 역사적으로 매도당하는 입장이었다는 것은 몰랐는데 그렇다면 한의사님들은 충분히 피해의식을 느낄만하다고 봅니다. 근데 vs 놀이니 과학자니 그 거야 말로 아무짝에도쓸모없는 주제의 전형이죠
15/11/30 12:30
vs 놀이, 특히 야구축구 논쟁은 해당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민감해하고 싫어하는 이슈이고,
종교를 믿는 과학자 운운하는 부분도 당사자들에게는 상당히 민감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제 아내가 모태신앙 기독교인인 생명공학자라서 알고있는 부분입니다) 김정석님에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라고해서 그게 다른 이들에게도 아무 의미없는 주제는 아닙니다.
15/11/30 12:38
그렇군요 하긴 여자를 3일에 한 번 패야되나 아니냐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이니 그런 것도 진지하게 태글 거는 주제일 수 있겠군요. 이상한 사람 많네요. 뭐가 있죠 아무 의미없는 주제가... 뭐 사람이 똥을 먹어야 되나 이런 게 있나 이 것도 오줌 먹는 민간요법이 있으니까 민감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흠 하나라도 있나...
15/11/30 12:43
김정석 님// 이상한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저마다 다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을 뿐입니다.
남들이 볼 때는 '그게 뭐 얘기할 건덕지나 있나?'싶은게, 본인에게는 목숨처럼 중요한 것들인거죠. 공지사항에 포함되어 있던 '트롤은 정말로 더럽나요?' 같은 주제였다면, 컨셉이 아닌 이상에야 딱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찾기가 오히려 더 힘들겠죠.
15/11/30 09:30
본인이 종사하는 직업이 사라져야될 쓰레기 취급 받고 조롱받는걸 농담으로 받아들일수 있나요? 관련 종사자들은 기분 매우 더러울 일인데요.
농담을 능숙하게 못한거일뿐...이렇게 넘기면 되는건가요...
15/11/30 09:33
[농담을 능숙하게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제재해야 하는가 하는 점에는 고민] 저도 이 부분에선 의도와 무관하게 면피성 뉘앙스가 좀 느껴집니다. 그냥 둘째 단락은 통으로 삭제하는 게 운영 메세지 작성의도에 훨씬 잘 맞았을 것 같네요.
15/11/30 07:31
이벤트 기획한 담당 운영진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자게를 확인한 시점이 어제였는데 (제가 미국 거주중이라서 낮밤이 반대입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똥 얘기하면서 웃던 분위기였고, 크게 문제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심하게 과열되었다는 것을 오늘 아침 (한국 밤) 에 알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업무가 좀 밀려서 아직 자세하게 훑어보진 못한 상황입니다.
이벤트 자체가 어그로 대회였던 만큼, 분위기가 과열되어서 선을 넘는 글이 올라온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몇몇 게시물은 삭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다만 이 계기가 된 것은 어디까지나 이번 이벤트니만큼 벌점 처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15/11/30 07:34
OrBef님은 그 간의 글들로 미국 거주중이시라는 것을 알아서 시간대가 애매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혼자서 관리감독하시는 이벤트인지를 알 수 없어서 '운영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분위기가 과열되어서 선을 넘는 글이 올라온 것을 인지하고 계셨다니 다행이네요. 빠른 답변에 감사합니다.
15/11/30 07:41
공감합니다. 글 리젠이 워낙 느린 게시판이다보니 좋은 글이 찾아보기도 힘들게 밀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1페이지에 있느냐 2페이지에 있느냐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죠. 양질의 글 들은 리플로 완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2페이지로 밀려나는 순간부터 리플 양이 급격히 줄어드니까요.
15/11/30 07:38
뭐 꼭 해명하고 말고는 생각하질 않은 사람이 코멘트 하는 것은 딱히 적절하진 않은 것 같은데, 유게에서 인사글 봤을 때는 그냥 떠나셨는지만 알았습니다.
그냥 오래되기만 한 유저 가운데 한 명인 저도 몇몇 사건에서 슬슬 떠나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었기에 피지알에 대해 약간 알고 본문에 언급된 글로 추론해보니 입맛이 조금 쓰네요. 뭐 어디든 내 입맛에 맞는 커뮤니티가 있겠냐만 소위 한 곳만 다니는 사람들 특히 아재들은 어디 적응하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15/11/30 07:46
약간 좀 적응하기 어렵네. 곧 끝나겠지 뭐 이러고 말았는데 이런 글까지 보게 되니 기분이 되게 기묘하네요. 망이벤트면 망이벤트로 된거 아니겠습니까. 뭐 기획자 사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실까요?
15/11/30 07:54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운영진은 어째서 본인이 제시한 이벤트 주제와 궤를 달리하는 글들이 올라왔음에도
'글쓰기 대회가 종료된다'는 공지사항을 올리는 시점과 지금 시점에 이르러서까지도 기준에 벗어나는 글들에 대한 삭제 혹은 수정권고 등의 운영활동이 전혀 없었는지에 대해 해명해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본문 말미에 적어놓았고, OrBef님과 jjohny=쿠마님이 해명해주셔서 YORDLE ONE님 표현에 따르자면 어느정도 직성이 풀렸습니다. 사퇴 얘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회원이 운영진의 운영에 의아함이 생기면 회원이랑 운영진이랑 다이다이 떠서 진 사람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그런 동네인가요?
15/11/30 09:36
이건 아니다라고 정확하고 확실히 말을 해줘야죠. 이런 얘기가 없으면 다음번에 동일한 이벤트 혹은 비슷한 이벤트를 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15/11/30 07:52
불특정 다수가 공존하는 공간에 위험부담이 컸던 이벤트가 아니었나 합니다. 애매한 줄타기가 관건인 이벤트인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초반 괜찮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 아니었나 합니다. 마음 맞는 몇명이 낄낄거리며 노는 게시판이 아닌 이상 취지에 맞추어 아무런 문제 없이 끝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15/11/30 08:06
이정도 해프닝이야 사실 아무것도 아니죠. 간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다음번에 이런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으면 됩니다.
만약 시작전부터 우려가 있었거나 도중에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며 강행했으면 모를까, 결과론적인 실패에 대한 채근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지적질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를 교훈삼아 다음에는 좀 더 체계적인 이벤트가 벌어 질 수 있도록 반면교사하는게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30 08:20
저도 어그로 대회에서 의도해서건 이벤트 분위기에 잘못 취해서건 간에 실제 어그로를 끄는 글을 방지하기 위해 훨씬 빡빡하게 운영진이 지켜보고 삭제조치/보류조치/경고조치를 취했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에 와서야 할 수 있는 말이긴 하겠습니다만, 애초에 'vs 글은 금지'라거나 '실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주제의 경우 자제/주의 부탁'이라거나 하는 문구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이라는 표현뿐만 아니라 공지글 안에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걸 그랬네요..
15/11/30 08:25
심지어 말씀하신 해당글 중 하나는 제 기준에서는 이미 검증된 어그로꾼이 이때다 싶어서 대놓고 분탕질 친건데 오히려 엉뚱한 회원 하나만 떠나게 만들었으니 황당할 노릇이죠.
15/11/30 08:35
이벤트가 항상 성공하는법은 없습니다. 실패를 통한 피드백이 있는것이고 두번째에서도 동일한 실수와 문제가 있는 경우 충분하게 해명이나 항의, 혹은 비판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경우 계속 문제가 지속되는것이 통설이기는 하죠.)
뭐 첫번째 역시 어긋나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글쓴이님처럼 해명을 요구할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마음을 너그럽게 보고 이번 이벤트의 문제점과 추후 동일한 문제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비판하는것이 PGR 발전에서는 좋지 않을까하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5/11/30 08:44
재미없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지 운영소홀까진 아닌것 같아요. 어찌되었건 게시판의 무게감을 조금 빼보려고 시도한건데 안하는것보단 낫죠. 사실 욕안먹으려면 가만히 있음 됩니다. 다만 그 사이트는 죽을뿐이죠.
이번에 헤이트스피치 한 사람들은 평소에도 그런소리 할 사람입니다. 운영진이 판깔아줘도 해야할말 안해야할말 구분하는 사람들은 그런소리 안해요.
15/11/30 08:53
Darwin4078님이 탈퇴하셨군요.. 허
어그로를 끌라고 한 이벤트에 주제있는 어그로로 그 분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생업이 되는 일을 깔고 뭉게버렸으니.. 개인적으로는 재미없는 이벤트였지만 즐기는 분들도 계시니 필요하기도 하고 의미있다고도 생각하는데 이벤트 주제에 맞지 않는 주제의식이 있는 글들이 글쓴 분 말대로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져야했었을거같긴하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는 이벤트는 맞는거 같고요
15/11/30 09:00
운영자의 시도에 감사드리는 입장입니다만
이 글을 통해 깨닫는 점이 있군요. 아래 DIOS님 글도 그렇고 이러한 방식은 사실은 다수가 정당하고도 재미있게 일부의 사람들에 대한 조롱과 비웃음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툴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글도 감사합니다.
15/11/30 09:03
뭐가 전혀 문제 없습니까?
[한의학은 없어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 문제가 농담따먹기할 가벼운 소재입니까? [500억+이국주 남편 vs 빚5억+수지 남편] 이 글 지은 작자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서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고 있죠.
15/11/30 09:42
하고 많은 이벤트 중에 왜 그런 이벤트를 골랐는지 이해가 안가요.
유게는 모두가 즐길수 있는 유머 질게에는 성인질문 자제, 자게에는 유명인 비방은 자제해 달라고 공지까지 써놓은 이유가 무색하네요. 진짜 다른 사이트들 평가처럼 선비 코스프레도 아니고.. 저번에 다른 사건으로 탈퇴버튼에 마우스까지 옮겼다가 말았었는데 말머리 달린 글 단 한개도 안 읽었지만, 고의로 소모성 짙은 논쟁과 어그로를 유도하는 걸 장려해 서로 싸우게 하고 마치 그걸 네임드라고 칭하게 하는데서 영웅심리 느끼게 해서 사용자와 운영진이 얻는게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까지도 양분되서 회원들이 싸우는 마당에 그게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런 이벤트로 분열을 야기한 것 자체가 문제에요. 이벤트라면 대게 그런 목적으로 하는건 아니니까요. 제 생각에 운영진이 이벤트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차별적인 글이나 비하나 비방글은 바로바로 삭제하며 진행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벤트에 관여 안하는게 맞다고 보시는 분들은 도대체 세상에 어떤 이벤트가 주최측이 입회해서 관리 안하면서 진행이 됩니까. 솔직히 그동안의 행보와 일관성도 없고 주최측 의도를 전혀 모르겠지만, 전 주최측 의도와 맞지 않은 글 들은 바로바로 관리를 했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서로 싸우는게 재밋을거 같다고 생각한 저의 자체가 이해가 안되서 여러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고 있는거고, 취향은 존중하는 편이라 그냥 읽지도 않고 참여도 안했지만, 관리자가 글 관리를 안한건 당연히 문제고 취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죠. 눈 싸움대회에서 눈안에 똥하고 돌을 넣어 던지는데 보고만 있는거하고 뭐가 다릅니까.' 난 눈던지고 눈맞아서 즐거웠다. 뭐 그럴수있어요. 내가 맞은건 솜이어서 별로 안아팠는데. 그럴수 있죠. 근데 똥, 돌맞은 사람은 분명 존재하고 탈퇴까지 하고있는 마당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고 (현직 한의사 분들이 대표적인 돌맞은 분들) 이상하다고 문제 삼으면 그게 꼰대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은 꼰대의 범위가 너무 작으신 것 같네요. 운영진의 지금 해명은 [얼마든지 눈만 던질 수 있었다] 인데, 그렇게 주장하기 전에 그걸 관리하는게 운영진의 몫인것 같고요. 이벤트는 뭐.. 무료게임에서 마라톤대회 이런거 추천합니다. 접속률 올려주는데 협찬같은 거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15/11/30 10:25
좋은 비유인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말이니 약간 부연하자면, [얼마든지 눈만 던질 수 있었다]라기보다는 [눈을 던지려다 실수로 돌이 들어간 것 같다]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수로든 고의든 돌이 들어가기 좋은 소재라는 점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15/11/30 10:28
네. 설명 감사합니다. 이해했습니다.
이벤트를 하시려는 건 응원하고 싶고 저도 참여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피쟐러라면 조금 더 누구나 화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여야 하고 이벤트를 하시는 이상 운영진이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15/11/30 09:46
꽤 불편함을 많이 준 이벤트 같습니다. 혼자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만10년이 넘게 피지알을 들락날락하면서 (군복무 때 빼면) 빠지는 글 없이 읽어왔었는데, 이번 이벤트 몇몇 글을 본 후에는 접속 자체를 안 하게 되더군요. 이제와서야 논란이 있는 글을 읽어보니 차라리 실시간으로 안 읽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적인 이벤트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피지알을 위한 여러 고민과 이벤트 진행에 감사드리고 지지합니다.
15/11/30 09:51
위에 예시로 올라온 글을 썼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어그로를 끌자라는 이벤트에 취지에 맞게 글을 쓰자는게 너무 과열될만한 주제를 끌어온 것 같아 경솔했다는 말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벤트가 뱐질되는데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웃자고 쓴 글이여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하는건 댱연하죠. 받아주느냐 아니냐는 여러분의 몫이지만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다른 글에도 댓글을 남겼지만, 아예 게시판 하나를 따로 만들어서 거기서 이벤트를 열었다면 보기 불편한 일이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5/11/30 09:56
따로 글을 쓰려다가 지웠는데 야자타임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높은 확률로 서로에게 안좋은 경험을 주는 그런 게임 말이죠. 과거에 잠깐 열렸던 익명 게시판 사건도 그렇고, 그것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순 없으나 굳이 함께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경험 말이죠.
15/11/30 09:58
갠적으로 왜 이런이벤트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틀동안 거의 pgr을 안들어왔었습니다 한의학관련은 키배가 여러번있었는데 이벤트 주제에는 조금 안맞는다 생각은 합니다
15/11/30 10:00
한의사 입니다.
평소 자게나 질게에서 한의학이 까이는걸 볼 때마다 썩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이벤트에 올라온 글은 도를 넘은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그정도 질타를 받았으면 삭제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남아있네요 허허 게다가 운영진의 한의학은 농담따먹기할 가벼운 소재라는 의견은...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15/11/30 10:41
위에서 한 발언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한의학을 무시하기 때문에 한 이야기는 아니고, 오히려 저 스스로가 한의학의 존재가치를 의심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그리고 최근 한의학 관련 논쟁을 본 기억이 없어서) 이게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는 감을 잊고 있었다는 말씀을 변명 삼아 드립니다. 특히 이렇게 이벤트성으로 이 논점을 소비하는 게 진지하게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오히려 더욱 종사자분들께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15/11/30 10:01
현직 한의사로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질 낮은 논쟁에 끼어들어 작성자 의도대로 불을 지르고 싶지 않아 그냥 무시했습니다만, 작성자의 진심은 이때다 싶어 타인의 직업을 비하하고 조롱하고픈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 착잡했습니다. 과감한 삭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요. 운영진님의 좋은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이건 참...
15/11/30 10:11
피쟐은 이런 이벤트를 하기에는 너무 꼰대다 라고 밖에 생각 안되네요
재미세포가 다 말라버린 것 같습니다. 다 아재들이여서 그런가 아재들이면 부장님 개그라도 하시던지 부장님 지적만 있네요. 원래 아재되면 다 그런가요
15/11/30 10:19
엄청 자극적인 댓글 계속해서 남기시네요
예 꼰대라서 이런 댓글도 보기 싫고 이번 이벤트도 보기 싫습니다 피지알의 분위기를 정의할수는 없지만 그 분위기와 상반되는 이벤트라고 생각되어서 엄청 불편했네요
15/11/30 10:53
가장 최근에 쓰신 글이 만우절 장난이시던데
자신이 쓴 만우절 장난은 되고 운영진이 개최한 이벤트는 용납이 안되시나요?? 마지막에 하하하 회원님의 유우머에 배꼽이 빠집니다 로 댓글을 달 수 없을 유머글이여서 그런가요? 만우절이라고 낚시글 쓰는거랑 뻘글 쓰라고 이벤트 하는 거랑 차이를 모르겠네요
15/11/30 10:59
만우절 이벤트가 지금처럼 누굴 공격하거나 기분나쁘게 저격할만한 상황이었나요?
만우절 이벤트도 초성 허용하고 운영진이 개최한 이벤트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무슨소리를 하시는건지 ..
15/11/30 11:16
이번에도 누굴 공격하거나 저격하는 것은 없었는데요
한의사글에서 한의사 집단 하나에 대한 저격? 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글 밖에 없지 않나요? 아니면 운영진이 글 올라오기도 전에 삭제해서 조치 못했다는 이국주씨 저격글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 이벤트로 제일 저격 맞은 건 운영진이 아닌가 싶은데요 애초에 피지알 자유게시판이 현충원도 아니고 카바 신전도 아니고 단지 48시간 동안 분위기가 다른 것도 허용이 안될 이유가 있나 싶네요
15/11/30 11:20
단지 48시간 동안 분위기가 다른 것 -> 네 인정합니다. 시대도 변하고 있을텐데 피지알도 변하고 순응해야 하겠죠
개인적인 생각 -> 피지알은 그래도 고유의 분위기를 지켰으면 좋겠다. 이건 제 의견이고요 다만 위에 올라온 저격 글 말고도 야구 vs 축구에서도 그렇고 지금 김정석님이 남긴 댓글도 그렇고 저런게 저격이 아니면 뭐죠.. 차라리 지금 처럼 48시간 동안 분위기가 다른걸 허용하면 좋겠다 라고 쓰시면 이해가 가겠지만 피지알러들은 다 아잽니까 이런 말투는 엄청 보기 불쾌하네요
15/11/30 11:24
저격이 그러니까 특정 대상을 지칭해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거나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을 저격이라고 하시는건가요??
음 뭉뚱그린 광범위한 집단에 대한 말은 저격이라고 생각을 안 해봐서 좀 아귀가 안 맞은 것 같네요. 댓글의 말투가 불편한 것이 문제라면 글이 공격적이고 불편한 말투여서 댓글도 공격적이고 불편하게 달았습니다. 끝난 문제 같네요. 그리고 시대의 변화랑 게시판 분위기에 대한 관용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 같은데요...
15/11/30 11:34
우왕 이벤트에 대해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칭해서 하는 저격이라고 이해되었는데 저와 생각이 다르신걸로 이해하겠습니다.
댓글의 말투가 불편해서 남긴건데 저 역시 김정석님께 불편하도록 댓글 달았으므로 개인적으로 반성해야겠네요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논란이 없이 좋은 방향으로 피지알 생활 했으면 하고 바라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15/11/30 12:05
음 맞네요 제가 기분 나쁠만 하게 단 거 죄송합니다
옛말처럼 불쾌는 불쾌를 낳고 불쾌로 이어지는 형국이네요 저도 남들에게 불쾌를 주지 않고 불쾌를 쾌로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디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5/11/30 10:17
운영원칙이나 공지사항을 어긴건 유저인데 운영자가 왜 욕을 먹는 건지도 모르겠고 pgr답지 않은 글 pgr답지 않은 이벤트란 말도 공감은 안되네요. 노통이 막말한다고 대통령이 저래서 되겠냐던 언론기사 보는 느낌인데...
15/11/30 10:29
국왕이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하니, 오늘은 하루는 온 백성이 법 없이 살아보도록 합니다' 라고 선언해서
살인범죄가 일어난다면, 살인자도 문제지만 국왕도 문제겠지요.
15/11/30 10:19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글이 너무 공격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살다보면 자기와 맞지 않거나 마음에 안드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럴떄 원만하게 대화할 방법이 많을텐데 여기 원글 같은 논조로 먼저 일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서로 얼굴 붉히고 일을 해결하는데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냥 좀 더 좋은 말투로 이번 이벤트는 좀 불편했다. 이런 이벤트를 할 때는 게시판을 따로 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런 논쟁문제가 있는 이벤트는 좀 더 빡빡히 운영을 해서 문제소지가 될 주제는 미연시에 방비하거나 빨리 해결을 했으면 한다 이렇게만 얘기를 했으면 상당히 건설적인 대화의 장이 되었을텐데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운영진을 공격하는 모습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심한 시도였지만 별로 반응이 안 좋은 시도였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반응이 나오면 이거 무서워서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성숙한 사회나 단체는 성공을 했을 때가 아니라 실패를 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번 이벤트가 그렇게 제 입장에서도 탐탁치는 않았지만 이 글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15/11/30 10:45
뭐든 실패에는 당연히 피해자가 나옵니다.
회사에서 일 벌이다가도 타격 받는 사람 나오고요. 그 피해를 어느 선에 둬야 할지가 중요한 거지만 그렇다고 첫 피드백이 공격적일 이유가 없다 이거죠.;
15/11/30 10:49
보통 첫 피드백은 저처럼 참을성 없고, 말 곱게할 줄 모르는 사람이 하게 되는 것도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긴 하죠.
15/11/30 10:26
딱히 공격적으로 쓰겠다는 생각 없이 쓴 글입니다만, 평소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나 생각하는 바를 여과없이 나타내는 편이라서
공격적으로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이래저래 노력도 많이 해보았지만 결국 말씀하신 '더 좋은 말투'라는 것을 습득할만한 능력은 저에게 있질 않나봅니다. 글의 내용이 아니라, 글의 어투 때문에 글이 불편하셨다면 이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5/11/30 10:50
에이 저한테는 사과하실 것 없어요.
어차피 절 질타하신 것도 아니고 제가 기분 상한것도 아니고요. 그저 "까?" 라고 끝나는 말은 기본적으로 말투가 상당히 강하고 호전적으로 도전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당사자는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의 글 같은 경우 약간 빈정거리면서 모든 사람은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을 왜 넌 모르냐 라는 느낌이 팍 듭니다. "야구 vs 축구나 한의학 관련 글은 전에도 수없이 논쟁이 벌어졌던 주제인데 이게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제]입니까?" 역지사지로 한 번 생각해 주셧으면 해요. 님이 호기 있게 무슨 일을 추진했는데 일이 실패로 끝났을 경우 나오는 질타가 호전적이면 상당히 주눅 들고 다음부터는 정신적으로 움추려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대화란 것을 상황을 건설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인데 최대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면으로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15/11/30 10:56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의도한 뉘앙스와 어느정도 일치하긴 합니다.
운영진이라면 당연히 알고있어야 하는 부분 아닌가-라는 뉘앙스는 맞고, 빈정거리는건 아니었구요. 향후 비슷한 표현을 하게 될 일이 생긴다면 괜히 빈정거리는 느낌까지 주는 일이 없도록 어투를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써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15/11/30 10:23
이벤트 일주일 중 이틀만 진행된 키배 이벤트가 이렇게 화제가 되고, 나머지 이벤트들은 다 묻혔네요.
이 결과는 키배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피지알러들의 성향 하나 파악 못한 운영진의 잘못이 맞는 듯 ㅠㅠ
15/11/30 10:37
그렇죠 이게 핵심이죠. 운영진이 욕을 먹어야 한다면 화장실을 만들지 않은 죄를 들어야죠. 글쓴이의 의도는 확실히 알았지만 겨냥을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5/11/30 10:43
말씀하시는 부분도 공감하지만, 저는 제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을 겨냥했을 뿐입니다.
그것보다는 다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하신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15/11/30 10:32
개인적으로는 별로지만 해볼법한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저런 잡음이 나오는 것을 보니 주제선정은 주최측 혹은 사전공개 후 투표로 몇 개를 지정하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키베이벤트가 실제 키베를 낳는 느낌이 드네요. 중간중간에 그냥 감정소모하시는 극소수의 몇 분은 다른 곳에 가시거나 일기장 펼치셨음 좋겠구요..
15/11/30 10:34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이벤트라고 봐야 겠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런 시행착오가 pgr을 점점 발전하게 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중에 올라온 망글 만큼이나 이글의 고압적인 분위기는 똑같이 불편하네요
15/11/30 10:45
위에 다른 분에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냥 생각하는 바를 여과없이 나타낸 것 뿐이고, 거기에서 고압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그저 제 글 솜씨가 부족해서일 뿐이지 일부러 '고압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를 나타내주겠어'라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글의 내용이 아니라 글의 분위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이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15/11/30 10:36
이번 이벤트로 인해 다뤄진 수많은 주제중에서 한의학만을 특별히 더 보호해줘야 할 이유는 없죠. 아래 한의학 글이 삭제 대상이면, 특정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모든글들은 다 삭제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업 한의사분들의 반응을 보니 아래 한의학 글은 삭제 대상이 맞는거 같은데, 그러면 이 이벤트는 애초에 하지 말아야 했던 이벤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 연애나 결혼 생활에 있어서 상처를 가진 분들은 연애나 결혼에 관련된 글이 보기 불편했을수도 있고, 국정 교과서를 진지하게 찬성하시는분은 국정 교과서 글이 불편했을 수 있겠죠. 축구와 야구 현업 종사자라면 축구 VS 야구 글이 불편했을거고, PGR에서 소수 의견을 내시는분들은 도편 추방제 얘기가 진지하게 자신들을 성토하는것으로 들릴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불편함들이 한의학에 대한 글에서 나오는 불편함과 다를것이 없으며 애초에 이 글 댓글 반응을 보니 그냥 이벤트 전체가 무리수였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10:48
제가 예시로 든 글들은 기존에 여러번 난리가 났던 주제이기 때문에 언급한 것이고, 말씀하신 부분도 동감합니다.
특정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할 만한 이벤트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공지에도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주제 라는 단서가 붙었겠죠.
15/11/30 11:25
전반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피지알 그 자체인 똥그로 글조차 의도적인 어그로를 위해 글과 댓글들을 작성하다 보니 부분적으로 불편한 표현들이 보이던데.. 이벤트 취지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공감은 안 가더군요.
15/11/30 10:38
처음하는 이벤트이니만큼 예상못한 상황도 많이 나오게 마련이겠죠. 어디 참고할만한 다른 이벤트가 있던 것도 아니고 일부러 어그로를 끄는 이벤트라니 크크크
운영진을 성토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 비슷한 이벤츠를 한다면 개선방향에대해서 말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딱 24시간만 하는것도 좋겠습니다. 어그로글이 게시판을 덮기 시작하면 점점 더 수위가 올라가는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주제에 대해서 과도한 비난은 금지입니다. 라고 하면 이벤트의 의미가 없어질거같다는게 좀 우려되네요
15/11/30 10:43
더불어서 이번 이벤트에서 다들 키배에만 집중해서 다른 이벤트는 참가 자체가 없더라구요.
좋은 글이 나올 수도 있는 부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키배에만 초점이 맞춰져 버린게 안타까웠습니다. 전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게임게시판 리뷰부문 참가했는데 정작 글 쓴 건 저 혼자더라구요 흑흑.
15/11/30 11:18
IDEO의 제품 개발과정에 관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로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회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회의 중 직급에 무관하게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사소하게라도 태클을 걸면, 주재자는 종을 울려 경고를 주는 식으로 시스템을 유지했습니다. 새로운 발상에 따른 실행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고, 그 전부터 해왔던 대로 한다면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조직이든 새로운 것(좀 더 구태적인 표현으로는 혁신)이 없으면 결국 쇠하게 되구요. 그렇기에 선의에서 시작한 새로운 시도에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 주는 것이 결국은 조직의 생동성을 유지시켜준다고 생각해요. 물론 새로운 발상에 따른 실행은 이와 같이 리스크가 있으니 좀 더 세밀한 시뮬레이션에 의한 섬세한 실행계획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게 빠졌다고 해서 해명까지 필요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자유로이 의견 내라고 하면서 의견 좀 내면 부족한 부분만 귀신같이 까는 팀장이랑 일한다면 어떨까요. "아 내가 부족했구나. 다음엔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잘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일반적인 반응은 "아 나 어쩌라고. 이럴거면 지가 다 알아서 하든지 왜 말시켜놓고 난리여. 아 회의 언제 끝나나..."가 되게 마련입니다. 그냥 기껏해봐야 망한 이벤트이고, PGR에 미친 악영향이 어차피 제한적이라면, 오히려 생산적인 유저들의 피드백은 운영진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보다는, 다음 이벤트에 대한 더 좋은 아이디어에 관한 브레인스토밍 아닌가 싶네요.
15/11/30 11:28
아이디어 회의 수준에서야 그렇지만
실제 진행되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책임과 피드백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릎꿇고 석고대죄하라는 게 아니라 이벤트의 실패여부나 실책의 인지 정도의 해명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잖아요. 망했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망했는지, 그게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비유에 pgr운영에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창의성이 기존의 룰이나 유저들의 반발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인지 등에 대한 합의도 안되어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5/11/30 11:32
저는 건강한 커뮤니티라면 운영진이 벌인 일이니 운영진이 왜 망했는지 그게 의도되었는지 어떻게 개선되었는지를 밝히는 게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집단 지성을 이용해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회 좋쟎아요. 그러라고 있는게 커뮤니티이기에 커뮤니티의 본질에도 더 부합하고요, 운영진과 구성원의 더 건강한 역할분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5/11/30 11:42
회원들끼리 토론을 하는데
운영진은 이벤트가 망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 어디까지 망했다고 생각하는지,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인지하는지도 중요한 토론의 가지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15/11/30 11:50
이건 좀 이견이 있는 부분인 것 같고 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러니 아래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운영진이 그런 견해를 주는 것이 이런 식의 토론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운영진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해버리면 결국 다수의 견해는 그 운영진의 견해가 옳으냐 그르냐에 집중되기 쉽고 운영진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되어 버리기 쉽다고 생각해서요. 내 화와 불만을 푸는 자리보다는 내가 노는 자리가 더 좋은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라는 전제 하에 앞으로 더 좋은 이벤트, 더 좋은 피지알이 되기 위한 이야기들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적었습니다.
15/11/30 12:09
좋은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와 불만을 표시하는 자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제되지 못하고 한쪽이 끝날 때까지 물어뜯는 것에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요. 적어도 이 글은 그런 글이 아니고 또한 댓글로 의견을 내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의견을 내는 것도 아님에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것을 옳지 못하다고 느끼게 하면 이 또한 건전한 커뮤니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11:35
이런 이벤트를 하겠다고 공지하는 시점에서 '이 따위 이벤트를 왜 하느냐'고 한다면 말씀하신 사례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회의자리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시킨 뒤에 그 아이디어에 대해서 직원이 느낀 부작용을 팀장에게 토로하는 자리라고 봐야 적합하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는 사업이 있다면, 향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겠죠.
15/11/30 11:53
저는 그 두 가지가 필요 프로세스에 있어 별로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업무를 실행했다 소소히 망했을 때, 건강하고 성장하는 조직에서는 그 구성원 혹은 팀의 책임을 묻기보다 향후 대책과 개선방안에 관한 논의에 집중합니다. 저는 이럴 때 책임소재를 찾고 징벌에 집중하는 조직이 흥하는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전향적인 향후 대책과 개선방안에 관한 논의가 핵심이라면 결국 다시 아이디어 창출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저는 근본적으로 유사하다 보는 것입니다.
15/11/30 11:57
저는 두가지가 명백히 다르다고 봅니다.
건강하고 성장하는 조직에서는 잘못된 건에 대해서 그 구성원 혹은 팀의 책임을 단호하게 묻되 그에 대한 합리적인 해명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향후 업무에 있어서도 해당 구성원 혹은 팀에게 과거사를 물어 페널티는 부여하는 짓은 절대 하지않죠. 저는 징벌할 일은 확실히 벌하되, 그것으로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고 넘어가는 조직이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향후 대책과 개선방안에 관한 논의에도 집중해야겠죠.
15/11/30 12:00
뭔가 이번 사태에 대한 시각이 달라서 그렇다고 보이네요. (물론 충분히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처음 댓글부터 말씀드렸듯 저는 이번 망한 이벤트가 "책임을 단호히 물"을만한 사안이 못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고르님의 생각은 다를 수 있고 존중하나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아마 저만은 아닐테니 서로 존중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면 되겠죠.
15/11/30 12:55
저는 십년여를 꾸준히 활동해온 회원을 떠나게 만든 이벤트는 잘못 된 이벤트라고 봤고, 이에 대해서 확실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의 해명에 납득한 상황이구요. 물론 '고작 회원 한 명 떠난거, 게다가 이번 일 때문만은 아닌데 이게 큰 문제가 되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견들도 모두 듣고싶어서 글을 이곳에 작성한거구요.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11/30 11:43
글 자체에는 매우 동감합니다만.. 이번 이벤트는 아이디어 회의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이 된 거죠.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결과물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결과에 대한 비판보다 다음 이벤트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이 더 중요하다는 점 역시 동감합니다.
15/11/30 11:20
바로 밑에 '이거 그만좀 합시다.' 라는 글 보면 여론이 어떤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했던 저 또한 실패한 이벤트라 보는데요.
이건 그냥 내 의견에 동조하면서 운영진 까달라는 글로밖에 안보입니다.
15/11/30 11:27
이 글을 ' 내 의견에 동조하면서 운영진 까달라는 글'로 보시는건 오빠나추워님의 견해이니 존중은 합니다.
다만 이 글의 주제가 운영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성토하는 것이니, 불만이 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제 글에서 운영진을 성토하시겠죠. 이걸가지고 제가 '내 의견에 동조하면서 운영진 까달라'는 의도로 글을 썼다고 생각하시는건, 조금 발상이 지나치신 것 아닐까요. 운영진에게 운영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 글에서 운영진 까지 마세요. 저만 깔꺼에요' 라고 써놓는 것도 이상할 것 같구요.
15/11/30 11:37
우선 그 부분 사과드립니다.
여론을 알고싶어 자게에 쓰셨다고 하셨는데 이미 밑에 글에서 여론은 나와있는 상황이고 본 글도 댓글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글은 건게로 가야 적합하겠죠.
15/11/30 11:41
밑에 있는 글은 이벤트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이고, 저는 이벤트 자체에는 찬성합니다만 그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에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댓글화보다는 새로 글을 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 글이 건의게시판으로 갈지, 아니면 여기에 남아서 이벤트에 대한 피드백을 좀 더 받는 쪽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운영진의 판단에 맡깁니다.
15/11/30 11:45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안않다는 점에 불만이 있으면 건게에 가면 될일이죠....
애초에 여론을 알고 싶다는 자게에 글을 올린 목적은 해결되었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같이 운영진 까자는 글로밖에 안보이는거죠... 그게 아니면 이미 해결된 걸로 합리화 시켜서 굳이 자게에 글쓴 의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15/11/30 11:50
건의는 건의게시판으로 이런 소리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애시당초 이벤트 참여가 가장 많았던 곳이 자유게시판이고,
이게 진짜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 다른 회원분들 의견도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 라고 본문에 작성해놓았습니다. 실제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도 계시고, 다른 생각을 하신 분도 계시다는걸 알았구요. 그렇다고 '이제 저는 다른 분들 생각을 알았으니 이 글을 삭제하겠습니다 or 운영진은 이 글 옮겨주세요' 라고 해야되나요? 적어도 오늘 하루는 이 글에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의견을 달아주실텐데 그런 의견들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을까요?
15/11/30 11:56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애초에 알고 싶었던건 밑에 글에서도 충분히 확인 할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자꾸 같은 소리 반복 하시는데 밑에 글에도 다른 생각하신 분들 계세요. 그리고 의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별개로 해당 글은 이미 자게에 올라와서 많은 댓글을 받았으니 자게에 남아있는 것이 옳겠죠. 대댓글은 제가 운영진 까자고 올린글이라는 댓글에 대한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었던' 추가적인 설명 입니다.
15/11/30 12:00
밑의 글에 '이벤트'자체에 대한 의견은 많이 있습니다만, 운영진의 기준이나 개입여부 등 이벤트의 진행방식에 대한 의견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제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밑에 글에서 확인할 수 없었죠.
15/11/30 12:06
해당 의견은 건게에 올리셨어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의견들입니다. 그리고 운영진들의 해명이 대부분이네요. 제가 댓글을 다 읽지를 않아서 확신은 없습니다만 운영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들이 말씀하신것과는 다르게 불만이나 옹호글로 채워져 있네요.
15/11/30 12:15
오빠나추워 님// 저는 건게에 올려서 '충분히'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에는 반대합니다.
의견이야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많은 의견은 아니었겠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것과 다르다고 하시는데, 그건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15/11/30 12:21
Igor.G.Ne 님// 반대 하고 말고가 아니라 제 생각입니다. 운영진의 기준이나 개입여부 등 이벤트의 진행방식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 하셨는데 운영진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불만이나 옹호글이 대부분인걸로 봐선 건게에서도 충분하다는 얘기였습니다. 뭐 이미 자게에 올라왔고 돌이킬수 없으니 의견 잘 받아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5/11/30 11:59
이미 해결된 문제를 합리화를 통해 굳이 자게에 다시금 글을 올린 의도란 같이 운영진 까자는 것 말고는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미 충분한 설명이 계층댓글 대화에서 Igor.G.Ne님에 의해 있었고, 본문에 달린 많은 댓글들을 고려컨대 저는 오빠나추워님이야말로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5/11/30 12:24
풀어 말하자면, Igor.G.Ne님의 답변들과 그에 대한 담론 및 긍정적 반응들을 고려하고서도 '그것은 합리화일 뿐이다'고 뭉뚱그려 말하는 것의 무지막지함에 대해 말씀드리는 겁니다. 말을 반복해 설명하고 여러 사람들이 담론을 잇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어쨌건 합리화일 뿐이요 운영진 같이 까자는 거밖에 더되냐'는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거지요.
하고 싶은 말씀이 결국 '건게로 충분했을 것 같네요' 정도였다면 상당히 멀리 나간 댓글이라고 할 수 있겠죠.
15/11/30 12:29
그렇군요. 제가 합리화라고 했던 부분은 '여론을 알고싶다, 운영진 기준이나 개입여부 등 이벤트 진행방식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여기 댓글들이 밑에 글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운영진 댓글을 제외하면 대부분 불만이나 옹호글이 많습니다. 양질의 댓글도 보입니다만 글쓴이가 말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 생각하구요. 개인의 시각 차이라고 봅니다. 별개로 좋은 댓글들은 잘 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15/11/30 11:38
피지알은 항상 소수의 불편해하는 자들을 위하는거 같아 불편합니다. 이벤트가 망할수도 있고 수위높은 글도 있을수도 있고 그런거죠. 한의학이 성역도 아니고 저런 글 못쓸 이유도 없죠. 진짜 인권을 보정받지 못하는 동성애까는 글이면 모를까..
15/11/30 11:46
소수의 불편해하는 자들을 위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말씀이 저로서는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동성애는 까면 안되고 한의학은 까도 된다는 nerrd님의 기준도 의아하구요.
15/11/30 12:12
인권과 이익이 사회적으로 보장되어있는 집단은 까도 되고, 그렇지 않은 집단은 까면 안된다는 기준은 너무 자의적인 기준이네요.
그렇다면 동성애가 합법화된 지역에서는, 더 나아가 동성애에 대한 헤이트스피치가 불법인 지역에서는 동성애자를 까도 되는건가요? 어떤 그룹을 까는 것은 도덕적이고 어떤 그룹을 까는것은 도덕적이지 않다는 기준은 뭔가요? 위에 댓글로도 말했습니다만 저는 애시당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이슈는 이번 이벤트의 주제가 되어서는 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작정하고 '난 이게 마음에 안들어'라고 까대는 글이 평소에 올라온다면 모를까, 이벤트를 빌어서 까는 글이 올라오고 그에 대해서 운영진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구요.
15/11/30 12:27
저게 자의적인 기준은 아닐겁니다.
세계 어딜가도 한의학이 동성애와 동일선상에 놓이지 않습니다. 어그로도 제대로 끌리지 않은 글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운영진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건 무리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15/11/30 12:36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인권과 이익이 사회적으로 보장되있는 집단과 아닌 집단의 차이'로 까도 되고 안되고를 논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한의학과 동성애를 동일선상에 놓고 말고가 아니구요. 어그로도 제대로 끌리지 않은 글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냐는 말씀은, 누가 음주운전을 했지만 아무 일 없이 집에 들어갔는데 그걸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냐는 것과 같은 것으로 봅니다. 잘못된 일은 잘못된 것이고 운영진의 대처가 없었던 것 또한 사실이며 회원 한 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탈퇴한 일인데 이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과는 딱히 요구한 적 없었구요. 저는 운영진이 사과 없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벤트의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글이었다' 라고 해명하고 그것으로 절 납득시켰다면 그냥 넘어갔을겁니다. 물론 해명이 납득되지 않았다면 납득할 때 까지 질문을 던졌겠죠.
15/11/30 13:23
죄질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크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인지와 아닌지를 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영진의 이번 이벤트 운영 기준도 알지 못하는 상태인데, 삭제부터 건의할 필요는 없었죠. '저런 글들을 멀쩡히 내비두자고 연 이벤트가 맞느냐'하는게 애시당초 궁금한 점이었는데요. 참고로 이번 이벤트에서 신고버튼은 페이스북으로 치면 따봉 버튼입니다. 신고 많이 먹는 글이 우승이라더군요.
15/11/30 11:54
한의학이 성역은 아니지만 완전히 막무가내로 원초적 비난글을 올린거에 항의도 못하나요? 해당직능을 우습게 안다고밖에 할수가 없네요. 최소한의 존중이란것도 있습니다.
15/11/30 12:37
동성애랑 다른 층위에 있는 문제인건 동의하고, 한의사를 비판하는 글 올려도 된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그 글은 한의학이 아니고 어떤 직업군을 대상으로 해도 문제가 되었을 글입니다. 특정 직업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를 밑도끝도 없이 없어져야 한다는데, 애초에 이 이벤트의 목적과는 부합되지 않는 글이었습니다.
15/11/30 12:51
한의학 빼고 거기 다른 직역 아무거나 넣어도 관련 종사자들은 매우 화날만한 글입니다. 본문이나 리플이나 이게 장난인지 아닌지 알수도 없는데 진지하게 반론할수도 없죠.
이게 장난인지 아닌지 당하는 당사자는 장난이 아닌걸로 느껴서 매우 화나는데 상대방은 ~ 에이 ~ 장난인데 왜 정색해 ~ 하는식이 되니까요. 차라리 평소에 글이 올라왔으면 그 글에서 화이어는 날지언정 이정도 반응은 안나옵니다.
15/11/30 11:52
저로서는 아직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만, 운영진이 건의게시판으로 옮겨야겠다고 판단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12:12
PGR만 해도 상당히 큰 커뮤니티이고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곳에 비교적 정제된 글이 올라오는 이유는 그렇게 하도록 규정하고 관리하기 때문이지요.
예나 지금이나 인터넷 게시판은 저급 어그로로 넘쳐납니다. 어그로 끌어보라는 이벤트를 한다면 반드시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교적 엄격한 규정으로 정체성과 회원을 유지하는 커뮤니티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벤트가 아니었나 합니다.
15/11/30 12:34
피쟐에서 한의사를 검색해봤는데 이거 한의사분들이 그 동안 피쟐에 남아있는 게 더 이상할 정도네요
진짜 이 주제에 대해서는 미개 그 자체네요. 의사는 사라져야한다 라고 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 주제라고 자연히 생각할텐데 한의사는 사라져야 한다라는 주제에 왜 이리 어글이 끌리나 피해의식이 있나 싶엇는데 피해의식이 있을만하네요.
15/11/30 13:29
토론할 필요도 없이 무작정 한의학을 혐오하는 사람들은 존재할 필요가 하등 없죠.
우왕이벤트에 나타난 한의학관련글도 부적절하구요. 단지 과거 피지알에서 이루어진 모든 한의학관련 토론이 다 혐오자들이 종사자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한건 아니라는겁니다.
15/11/30 12:45
안그래도 줄타기 어그로 유저들 처단 못해서 그부분에 취약한 사이트가 줄타라고 멍석도 깔아 준 의도 부터가 이해가 안되는 이벤트 였네요.
개인적으론 거의 앞구르기나 앞비전 수준의 self 사형선고라고 봤고, 사이트가 이벤트 기간동안 어그로와 분탕질로 안 터진게 용하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21:02
제목부터가 이상해서 우왕이라는 카테고리 달린글은 다 패스했는데 이런일이 있었군요 상황이 종료된거 같으니 피지알공식?날두형님이 떠난 이유라도 알게 글좀 봐봐야겠네요 지금은 도데체 양질의 글이 머냐 라는 글도 올라올만큰 변해버린?피지알이지만 그 양질의글만큼 글쓸 자신없기에 자게에 글한번 안쓴 눈팅유저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등등 피지알러 들의 다양하고 좋은생각들의 글을 많이보길 바래봅니다 저야 부족해서 글을 못쓰지만 지금 시점이면 한중fta글도 올라오고 해야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소위 능력자 라고 말할수있는 분들이 떠난게 너무 아쉽습니다
15/12/01 00:04
죄송합니다.
아래부터는 해명입니다. 죄송한데 죄송하다고 말할 자격조차 없고, 그게 오히려 민폐인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 댓글을 쓰면 아마 저는 운영위원을 그만 두는 게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제대로 된 운영위원이라면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이미 총책임자가 사과를 하고 끝낸 시점에 이 댓글을 달면 안됐을 겁니다. 뭐가 어쨌든 입 다물고 있는 게 맞죠. 그게 체계상으로 더 적절합니다. 어쨌든 2015년 11월 30일과 12월 1일의, 이 밤이 자유 게시판 운영위 임기 만료일입니다. 이후의 재임 여부는 각 운영위원의 의중에 달렸습니다. 아마 저는 이른 바, 그 도량이 무척 작은가 봅니다. 물론 무능은 두 말할 것도 없이요. 뭐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열심히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한편, 이번 이벤트의 의도가 무엇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가장 설명을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자고 했고, 제가 주도했으며 이후의 진행상태에 대해 방치에 가까운 행위를 한 것도 접니다. 잠깐식이라도 저는 분명 모든 글들을 다 보고 있었거든요. 총책임자이신 OrBef 님의 관련한 여러 우려에도 "웃자고 하는 일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는 안일한 주장을 한 사실 또한 있습니다. 더불어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하시려는 것을 제지하고 번복하게까지 했습니다. 또한 말씀드리건대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저는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미필적 고의로써 그렇게 되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해석의 영역에서 이미 구성원 각자가 파악하는 것이 맞을 것이므로 차치하고, 무엇을 의도한 이벤트였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피지알 잇기 "우왕"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시작한 첫 번째 이벤트의 긍정적인 반응 이후 두 번째 이벤트 준비에 있어서 운영진 측에서 자유 게시판 운영위의 의견을 수렴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불가피한 사정을 이유로 해당 논의에 자유 게시판 운영위원 중 소수만 참여가 되었습니다. 이런 제반사정에 따라 그 중 제가 이를테면 주도적인 주장을 펼치게 되었고 첫째로 의도한 것은 "잇기"였습니다. 가벼운 수단을 통한 회원 간의 이해와 소통 그리고 최종적인 화해를 바랐으며, 릴레이 소설이 그랬고 끝말 잇기가 그랬으며 마지막을 장식할 우기기 대회가 그랬습니다. 앞서의 두 건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고, 우기기 대회의 경우 이벤트 전반에 걸쳐서가 아닌 말미에 한정적인 시일로 하여 이른 바 "어그로에 약하다는 피지알"의 문제를 다같이 이해해보자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어그로가 되어보고, 또 그 어그로를 상대해보면서요. 동시에 지켜보는 사람에게도 느끼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것이 이를테면 어그로 회원과 회원 간의 암묵적인 화해의 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통제하지 못한 여러 변인과 함께 결과는 각자 보고 계시는 바와 같습니다. 이상은 운영진 비롯 운영위와 동행한 목적이고 다음은 별개의 운영진과 관계없이 개인적인 또 다른 의도입니다. 아마 이번 이벤트가 부적절했다면, 은연 중에 이러한 제 개인의 것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보이는 대로의 진실만이 아니라 제 개인의 별개 의도가 있었으니까요. 2. 피지알의 어그로 저항력 제가 운영위원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접한 사안 중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어그로에 관한 문제이고, 그간 피지알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어그로인가에 대한 정의가 그 회원수만큼이나 다양하고,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겠느냐는 인내의 문제에도 직결하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피지알이 과연 어느 선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판단근거가 필요했습니다. 분명 의식적으로는 피지알도 그냥 평범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중에 하나이고, 일반적인 대한민국인이거나 유사한 문화권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했으나 또 한편으로는 사적인 기대로, 이를테면 게임에 빗대어,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회악으로까지 규정당하고 있는(실제와 관계없이 이미지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인식이라면 적어도 포용에 있어서는 그 기준치가 어느 맥락에서라도 이해에 맞닿아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의 책임자에 대한 비난을 포함한 요소들이 배제된, 이해해보자하고 마음먹고 이해해볼 때의 최대치에 대한 기대가 다소 이상적으로 높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저 어쩔 수 없이 이익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는 뻔한 것의 재확인일 뿐이어서 스스로 멍청한 것에 쥐구멍을 찾고 싶지만요.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피지알 회원에 대한 이용으로도 볼 수 있으니 당연히 불쾌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피지알의 회원 모자란 경험과 생각이지만 그간 살폈을 때, 피지알 회원의 대다수는 어떤 구체적인 사안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을 탓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운영진이 그만큼 운영을 잘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의 입증이라고 보아 말졸 운영위원직에 임하는 내내 거기에 누가 되지 않고자 노력한다고 나름 했습니다. 다만, 앞서 2의 "이익"에서와 연관해 그 이익집단의 구성배분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판단근거가 필요했습니다. 다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여러 이유로 침묵할 피지알 회원 전원의 관심이 필요했다는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일부 회원의 이러저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데 이 해결방법의 결정에 대한 방향으로써 피지알을 직접적으로 이용할 회원들의 전반적인 이목 집중과 그 밀도향상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이 곳 분위기"와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상황을 통해서 잠자는 자들을 깨우기 위해서요. 물론 그랬다면 더없이 좋았을 이해라는 측면이 저의 무능으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만, 저는 이 "어그로" 양산 우기기 대회를 통해 어그로를 끌고 싶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피지알에서는 규정정리작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의 글에 굳이 언급하여 이후의 진행에 누가 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럴 필요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물론 피지알이 어느 날 갑자기 망한다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스타크래프트가 그렇게 갑자기 망할 줄도 몰랐습니다. 대단히 편협하고 조악한 시선입니다만 굳이 운영진과 회원을 나눌 것 없이, 피지알 회원으로서 같은 운영진을 맡고 있는 회원들을 향한 응원과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고작 48시간에 불과한 제한적 이벤트였음에도 드러난 피로도는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은 그 피로를 매일같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것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요.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사실 운영진이 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그것을 자발적으로 마주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함께 손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마냥 칭찬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또 기대게 되는 것은 "이해"이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라고 물으신다면야 운영진에게는 말 좀 의식적으로라도 곱게 해주시길 단도직입적으로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런 걸 잘 못하는 편이라 늘 죄송스럽지만 시시비비를 따질 때 따지더라도 그냥 말미에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정도라도 붙여주세요. 정말 큰 힘이 될 겁니다. 버스탈 때, 차비낸다는 생각으로요. 개인적으로 저야 나름의 별개의 댓가를 스스로 상정해 이미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운영진의, 특히 오랫동안 노력해오신 분들의 경우에는 그 빛이 많이 바란 경우가 많을 겁니다. 뭐랄까요, 세월과 풍파 속에 늙어버린 반백발 영감님 같다고나 할까요. 지켜보기 안쓰럽습니다. 하다못해 값싼 동정이라도 주세요. 그 분들은 정말 그만한 일을 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글을 못쓴다는 것이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네요. 제대로 전해졌을지 모르겠습니다. 별개로 진실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접니다. 혹시 모를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15/12/01 06:23
사과와 해명 자체는 좋습니다만, 제가 좀 난독증이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장문의 글에서 무슨 말씀을 하고싶은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15/12/14 11:44
이 해명글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방금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이 글을 찾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한 사람으로써, 답글을 다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여 늦었지만 댓글을 답니다. 우선, 이 이벤트를 기획하시는 데 있어서 운영진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안되었다, 그로 인해 당연히 충분한 관리가 안되었다는데 린님께서 인정을 하셨고, 저로서도 그 문제가 이번 이벤트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 했으니 이 문제는 논의 없이 넘어 가겠습니다. 이벤트의 기획 자체가 통합과 화해의 장으로서 만드셨다고 했는데, 그 방법을 어그로와 신고로 선택하신 건 분명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점도 인정하셨으니 넘어 가겠습니다. 이야기 하고 싶은건 '기준치'와 '어그로 회원과의 화해' 에 대한 린 님의 생각입니다. 피지알에 모인 회원들이 어그로에 약하다고 하셨는데, 어찌 보면 피지알이 어그로에 약한 이유는 어그로를 피해 온 사람들만의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이트들과 비교해 가입부터 글과 행동에 대한 관리강도와 높기 때문에 애초에 신규 유져들의 유입이 쉽지는 않으나, 그만큼 어느정도 정제된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 말인 즉슨, 피지알러들은 정수된 물로 키우는 1급수에만 사는 쉬리들이란겁니다. 수질관리를 엄격하게 할 수록 그 안의 생태계는 외부충격에 약할 수 밖에 없고 유지관리도 힘들 뿐더러 사건 사고 발생 시에 더더욱 위험합니다. 대한민국의 평균을 이야기하시면서 기준치에 대한 생각이 희망과 상상보다 너무 낮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피지알 정도의 사이트는, '물론 저보다 린님이 더욱 피지알을 많이 그리고 오래하셨겠지만' 비교되는 여타 싸이트와는 비교 대상이 없을정도로 완전히 차별화 되는 정도 아니겠습니까. 홍차넷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할 수 없고요. 그러니, 풀장은 이미 너무 커졌고, 이런 수질을 관리하기엔 점점 힘들어 질 겁니다. 아시다시피 일부러 타 싸이트에서 분탕질과 어그로를 위해 사이트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물이 더러워지고 싸움이 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건 이 사이트의 운영 정책이 이 정도의 레벨을 유지하는 한은 어쩔수가 없는 일입니다. 운영진에게 너무 막대한다고 하시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김유식이 디시에 무슨짓을 해도 괜찮은 것 처럼 피지알은 서로 욕하며 즐거울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피지알러들은 예민하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이익문제가 아닙니다. 호불호 문제죠. 피지알러들은 이미 호불호의 문제에서 한번 걸러져 사이트에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이슬람 국가들에 입국하는게 힘든것처럼요. 그 국가에 입국하는데는 터번을 써야 하고 여자는 안된다 등의 같은 말도 안되는 입국 심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선으로는 말이 안되지만 그 나라에는 당연한 것이고 말이 되죠. 다시 말해 그 나라에 입국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 나라의 문화에 테클을 걸 짓은 하지 않겠다는 암묵적인 합의인 것입니다. 피지알도 똑같은 경우고요. 다른 사이트에서 웃음거리로 생각하는 자음 연타 금지도 그런 여자 입국 금지와 같은 맥락이겠죠. 하지만 그것이 뜻하는 바가 단지 자음을 치지 말라는 것이 아닌, 이 곳은 이슬람 국가입니다 허튼 짓은 마세요 라고 하는 것 처럼 이곳은 정제된 글만 올릴 수 있습니다 하는 고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거죠. 그리고 그걸 인정한 사람만 들어오는 곳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문화권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같아서도 안되고요. 애초에 운영진께서 피지알의 정체성을 해체시킬 의도가 아니시라면 그런 시도를 하셔서도 안되는 겁니다. 마치 이슬람국가 안에서 대통합을 외치며 불교와 기독교와 천주교인들 모두 신이라는 걸 믿으니 누구 신이 제일 병신같은지 논의하고 친구하며 사랑하자는 이벤트로 모두를 모아놓은 상태였죠. 그게 우왕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서로 비방하며 친구되자는 건 디시에나 어울리는거죠. 물론 서로 비방하자는 취지는 아니셨겠습니다만, 신고버튼을 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밑도 끝도 없는 뜬금없는 비방이니까요. 농담도 선을 지켜가며 해야 하는건데, 그 사실은 익명성이 항상 잊게 하니까요. 이번 이벤트로 얻은 한가지 교훈이라면, 바로 피지알은 일반적인 사이트가 아니라는 것이에요. 운영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지만, 피지알은 '게임'을 좋아하고 '욕설' 싫어하고 '아무렇게나 싸지르는 글' 싫어하는 '남초', '진보 정치 성향의' '고압적인 잠재적 키보드 워리어' 사이트입니다. 앞으로 무슨 이벤트를 하시건 절대로 이걸 잊으시면 안될 것 같아요. 운영진을 최소한 동정이라도 하라고 하신건 정말로 필요없는 발언이시고요. 운영진 분들 수고하시는건 모두 잘 아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피지알러 눈에는 사서 욕먹은 거고, 쓸데 없는 수고를 한 격이라 평가가 냉정한것이고요. 여러모로 마음고생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 거니까요. 실수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도 그럴 수 없으니까요. 주저앉지 마시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경험이 되시기를 빕니다. 특히 운영진 측에서도 외연과 관리 편의성을 위해 수질을 더럽히실 지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수질을 더 관리하실지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피지알러들은 본능적으로 이곳에 들어온 이유와 생존 때문에 수질관리가 옳다고 외치는데, 전 장기적으로 그리고 거시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거든요. 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운영진 간에 합의가 있어야 소음이 안나겠죠. 수질이 관리되는 이상 애초에 피잘러들은 어그로꾼들과 통합하고 화해할 생각과 필요성이 없는거니까요. 꼭 그점은 유념하셔야 할 듯 합니다.
15/12/01 00:52
솔직히 말 같잖은 포장뿐이지 당최 아무런 당위성도 없는 이벤트를 굉장히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식으로 운영해서 피지알에서도 아무런 제재 없이 헤이트스피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 밖에 안되죠. 우왕글 거의 대부분을 읽었습니다만 단 한 줄의 문장이나 단어에서도 위트나 재치를 느낀 적이 없었네요.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던 것처럼 이번 이벤트는 망한 이벤트이고 제 쓸데없는 감상을 쓸데없이한 마디 더 얹자면 쓸데없는 괜한 짓거리였다고 개인적으로 결론 내리렵니다.
설명문을 읽고 나서도 대체 무엇을 위해서였고 어떤 점을 기대했던 건지 논리적으로 납득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이 이벤트 자체보다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린 것도, pgr에 부정적인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말같지도 않는 소리같단 생각이 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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