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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대회가 아무 생각없고 의미없는 글을 올렸는데 키배의 장이 열릴만한 주제의 글이
있다면 우승한다고 하여 ..
이날을 위해 6개월 19일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속편을 이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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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줄거리]
오랜만에 만난 여자사람친구 -> 같이 이야기가 길어짐 -> 제주도 가자 -> 몇명 -> 우리둘이
->개이득-> 방은 하나로 했는데 괜찮아? -> 응 괜찮아 -> 주인아저씨는 침대가 각각 있는 트윈도
있지만 내 마음은 왠지 큰 퀸사이즈 침대가 좋을거같으니 지금 남은방이 이거밖에 없다고하자
네 모든건 설계였습니다. 한화이글스의 큰그림같은거죠
[프롤로그 및 서장]
그렇게 숙소에서 둘이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다가, 배터리가 꺼지고,
"아, 배터리 다됬다."
라는 말과함께 " 잠시만, 충전할께" 라며 제 몸은 그녀의 위로 자동스레 올라갔습니다.
[충전기][ 여자사람친구 ] [나]
응큼한 의도는 아니고 침대옆의 충전기를 가져오려면 자연스레 건너가야 하다보니..
그런데 팔이 안닿는지 여자사람친구 위에서 허우적대다가, 딱 그녀를 봤는데 눈이 마주쳤습니다.
3초간 정말 3년같이 느껴지는,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나타날것만 같은 공허한 공간같은 느낌.
이내 저는 " 사실 이럴려고 여기까지 온건 아냐. " 라는 선전포고를 날렸고
그녀 역시 " 나도 알아. 근데 아무래도 지금은 상관없어 " 라는 말을 하며 그녀와 첫키스를 했습니다.
제 손은 그녀의 등, 후크쪽으로 자동스래 이동했고, 그녀도 꽃잎이 수를 감싸듯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아 PGR연령이 아저씨,아주머니가 1%, 10대가 99%인걸 감안하면 이쯤에서 SKIP하겠습니다. 정지먹을순 없기에..
그렇게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땐 그녀의 등이 제 가슴에 있었습니다.
아담과 이브처럼 아무런 약속도, 일정도, 조급함도 없이 좋아하는 사람을 안고 깬다는것은 정말 "완전한 숙면"의 궁극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이내 제가 깬걸 눈치챘는지 "깼어?" 라면서 뒤를 돌아보고, .. 아 잠시만 SKIP좀 하고 오겠습니다..
아무튼 아침이 되어 저희는 옷을 입고 또 여행준비를 했습니다.
가장 의문스러운건 이런 밤을 보냈는데 우린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된것인가? 단지 불꽃같은 욕망에 휘둘려서
이렇게 지나가버린건 아닌가. 했죠.
렌트한 차를 타고, 아침을 먹고.. 사실 잘 기억도 안나네요. 녹차가 유명한곳(..)을 가서 녹차도 먹고, 남쪽에서 놀기도 놀고,
동쪽에서 아쿠아리움같은 뭔가를 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풍경이 이쁘더군요. 사실 그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지금..
돌아오는 비행기 내내 나는 지금 얘와 사귀는건가? 여자친구인가? 고민을 했죠.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헤어지면서,
"저기.." 까지 말은 나왔는데 볼장 다 봐놓고 " 우리 또 보는거지? " 라고 했고, 그녀는 베시시하게 웃으면서 쪽, 뽀뽀를 해주고는
"그냥 헤어지긴 아쉬우니까 밥이나 먹고 헤어지자" 라며 집 앞 초밥집에서 초밥을 먹었습니다.
그녀는 부산의 집, 저는 서울로 돌아가는 순간이였죠.
그리고 5월,6월 주말마다 내내 만났던것 같습니다. 아 어떻게 됬냐고요?
그게 또 중요한데 그때 좋은데이 3종류(블루베리,석류,순하리같은거)가 나와서 같이 마셔보자고 각자 3병을 딱 마시고,
육회를 한접시하고 가는데 그녀가 너무 취한거 같다고 조금 쉬고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됬습니다.
뭐 빠진거 같다고요?
[우왕]이니까 넘어가시죠..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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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 및 결론]
네, 뭐 여자사람친구 있으면 같이 제주도 둘이가고. 여자친구 확 되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이제 크리스마스인데 다 여자친구 있으시니까 제주도 한번 여행가시는거 추천합니다.
없으신분들도 주변에 여자사람친구 많죠? 마음에 드시는분, 같이 둘이서 가자고 해보세요.
[결론]
아 물론 저는 지금 솔로입니다.
딱 100일찍고 헤어졌는데 금방 아무나 다시 사귈줄 알았는데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쓰고보니까
[우왕]에 전혀 안어울리는 게시물같네요.
키배거리도 아니고. 행복한 연애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