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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5 13:17
반대로 저런 모습이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였다고 봐야 할 거에요. 올시즌은 전반기 장원삼, 후반기 클로이드 같이 타팀이었으면 2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갈 선발들이 초반의 많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류중일 감독이 이 악물고 참아서 이닝이라도 더 먹고 불펜 과부하가 줄어드는 모습이 많이 나왔거든요.
또 같은 전력으로 선발 퀵후크를 밥 먹듯이 한 선동렬 감독의 예라든가... 단순히 가진 게 많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흐흐
15/10/05 13:44
윤성환 선동렬감독시절 5이닝용 선발투수였고 퀵후크 리그 1위였을겁니다
저렇게 두꺼운 선수층을 만든 감독이 바로 류중일이고 그러면서도 팀순위 1위인게 더 대단한거죠 그리고 STC 덕 본 선수는 신용운 한명밖에 없는걸로
15/10/05 12:04
이런 마인드가 쌓이고 쌓여서 선수층이 두꺼워지는거고 여유자원이 넘치는거고 강팀이 되는거겠죠.
롯데도 로이스터-아로요 시절 딱 두어시즌 경험해봤습니다. (이 둘은 선발믿음이 지나친게 흠이었지만..) 토종선발도 선발야구한다! 라고 느낀거는 먼옛날을 빼면 08-10까지만.. 2년만 더 시켜봤으면 포스트시즌 약체 면모도 없었을텐데.
15/10/05 12:12
예전에 기아 대 삼성 경기였나...경기는 안 보고 어쩌다 뉴스만 보는 편이라 가물가물한데; 양현종 선수가(상대 투수가 장원삼 선수? 차우찬 선수?) 투구 수가 많은데도 8회 까지 맡기고나서 김기태 감독이 한 인터뷰도 생각나네요.
그 때 김기태 감독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류중일 감독도 멋스럽네요 정말.
15/10/05 19:16
제 직관경기 중 1순위로 꼽는 경기입니다. 저는 투수전을 좋아해서 작년 챔필 개막전 양현종 vs 이재학경기에서 양현종 8이닝 무실점, 이재학 8이닝 무실점하고 8회말에 기아가 1점내고 어센시오가 마무리 한 경기가 제 마음 속 직관 1순위였는데 저 경기로 바꼈습니다. 양현종 8이닝 무실점, 차우찬 7이닝 무실점에서 8회에 류중일감독이 먼저 심창민(제 기억으로 그렇습니다.)으로 바꿨는데 8회말에 필이 1타점 적시타 때리고 9회에 윤석민이 마무리 했드랬죠. 양현종-필-윤석민 라인이 너무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이 경기가 더 기억에 남는건 지인 결혼식 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챔필이 있어서 그냥 가볼까? 하고 혼자서 티켓을 현장구매해서 갔는데 저런 명경기가..덜덜
15/10/05 12:18
삼성은 류감독님처럼 manager형 감독이 최적화인거 같습니다.
투수진도 차우찬정도 제외하면 구른다는 느낌없이 잘 관리해주고 그렇다고 야수진 내팽개치는것도 아니고 수비는 항상 탄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0년대 감독중에 지금 정상적으로 팀을 이끈다는 평을 받는 감독이 달감독님 정도밖에 없다는걸 감안하면 2010년대 류중일감독의 성공이 앞으로 건강한 야구계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거 같네요
15/10/05 17:53
두산시절 킬라인 등 투수혹사 잔혹사가 있지만
엔씨에서는 그럭저럭 큰 흠은 없지 않나요....? 제가 엔씨사정을 잘 몰라서;;
15/10/05 22:19
두산에서 하던짓 엔씨가선 안하길바랬는데....여지없이 했더군요. 두산 통수치고 엔씨간건 뭐 그렇다치지만, 킬라인 다 죽인건 아직도 용서가안되는데....김성근이란 역대급덕분에 좀 묻혀가는데, 제발 최금강은 킬라인꼴 만들지않길 바랍니다.
15/10/05 12:21
류중일이야 시스템이 도와주니까 그런거겠죠. 물론 그 시스템을 이용해 성과를 내는 것도 훌륭하고요.
모든 팀이 삼성같지는 않은데 모든 감독이 류중일 같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라고는 생각합니다. 아마 다들 삼성 따라할테니 결국 비슷해지긴 하겠지만요.
15/10/05 12:28
다른팀들도 이제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생각을 해야 한다고 봐요
시스템만들 생각은 안하고 그냥 선수혹사로 단기간에 성적낼려고 하지 말고... 그러한 시스템 삼성만 만들수있는건 아닐테니까요
15/10/06 11:03
stc stc 하지만 생각보다 stc 가 전력에 도움된 일은 그리 많지 않았죠.
지금도 보면 대부분 치료는 일본가서 하는 편이고 주로 장기 재활군들이 stc를 거치는데 생각만큼 성과는 없어요. 그것보단 stc에 보낼 상태로 만들지 않았다는게 중요한거겠죠.
15/10/05 12:34
이미 많이 따라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경산볼파크라든가...물론 윗분 말대로 STC는 못 따라하겠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 합니다. 서로 필요한 팀과 필요한 감독이었달까...
15/10/05 12:43
음...시스템이라는 말의 범주가 서로 다른거 아닌가 싶네요. 삼성 구단의 노력도 경시될 수 없다는 얘기지 류중일 감독을 과소평가하거나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15/10/05 12:59
그렇죠.
사실 기아팬인 저로서는 언제 류 감독이 실책해서 경질되나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류 감독은 어느 팀을 가건 최소 중간은 할 것 같고 2,3년 내에 한국시리즈에 도전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15/10/05 12:27
참 신기한게 우승을 그렇게 했는데도,
타팀팬들한테 욕을 안먹는다거죠. 대단한 사람. 관리형 야구만 할줄 아는것도 아니죠. 세세한 작전도 걸줄 알고 승부사기질도 있는데 그저 선수들 부상, 체력안배만 할줄 안다고, 삼성이니까 저렇게 했다고 평가절하당하는거보면 참 씁쓸합니다.
15/10/05 12:27
삼팬중에 돌중일이라고 부를 사람은 거의 없다 봐야죠 삼팬을 위장한 분란종자들이 쓰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긴 암흑기만 생각해봐도 이런 복덩이 감독이 어딨나요
15/10/05 12:42
디씨에서 돌중일 돌중일 거리긴 한데
게임지면 돌중일이고, 게임 이기면 야통, 사마중일이라 그렇게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죠 크크
15/10/05 12:38
삼성빨 선수빨이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김응룡,선동렬은 명장대접도 받으면 안되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류중일이 타팀 감독을 맡았다면 엔씨,넥센을 제외하고 그 팀이 우승은 하지 못했겠지만 지금 최종순위보다는 1,2단계는 높았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을 만들었을것 같구요. 용별빨 선수빨이 다 감독의 역량이죠. 선발들은 급하다고 땡겨쓴적 한 번도 없고 초반 그 기복심하던 차우찬 욕들어가면서 꾸준히 선발로 내세우고 사람구실 못하던 장원삼 사람만든것도 류중일감독인데 말이죠. 장원삼 한경기 제외하면 다 선발로 나왔죠. 4일 휴식은 한번도 없고 5일 휴식이 더 적을정도로 선발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데 잘할수 밖에 없죠. 피가로도 선두 싸움이 중요할때 급하게 안땡겨쓰고 완벽한 재활로 넥센전 멋진 투구 보여줬죠;; 타선도 외부 fa없이 신구조화 잘이루어져있는데 이런 모든것들을 팀과 선수빨로만 몰고 가시는분들이 계시니... 정말 과소평가 받고 있는 감독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15/10/05 12:41
시대가 요구하는 감독에 딱 어울리는감독이라고생각합니다
가장 과소평가 받지만 가장 대단한 감독이고 올타임 넘버2라고봅니다 김응룡다음으로.. 올타임 넘버1될가능성도가장높구요
15/10/05 12:42
최고의 명장 인정합니다. 부럽습니다 진짜.
살구아재 제일 호감갔을 때는 장원삼에게 "돈내놔라 먹튀야" 했을 때였습니다. 1) 그 말을 듣고도 장원삼이 "아직 2년 남았심더" 할 정도로 선수단과 유대가 깊고 2) 전날의 대패에 본인도 의연하고 선수단의 혹시나 모를 의기소침함도 풀어주는..
15/10/05 12:48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팀색깔이 확 변한걸 보면 절대로 삼성 시스템빨을 받았다고 할수가 없죠. 물론 삼성 선수들이 뛰어난 점이 있으나 선발이닝의 증가 타선의 공격적인 변화는 시즌을 길게 보고 운영하는 감독의 공이죠.
15/10/05 12:52
국대감독 할떄도 삼성 감독같다는 것만 빼면 완벽한 감독이죠.
작년 한국 시리즈나 올해 마무리 우승 지어내는 거나 땡겨 쓰거나 승부수도 제대로 던질 줄 아는 감독이에요. 그래서 더 대단한거죠. 땡겨쓰거나 무리하면 당장 1~2승이 가능하다는 욕심도 알면서 그걸 참아낼 줄 안다는 거고 그 타이밍도 정말 참고 참아서 아주 중요할 때 한방에 적절하게 함으로써 우승해내는 감독이니깐요. 크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발전형 감독이라고 봅니다. 염감독도 높게 평가하지만 류감독이 위고 다들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매니저형 감독이라는 칭호도 솔직히 조금 아쉽다고 봅니다. 그냥 크보 역사상 가장 선진적인 감독이죠.
15/10/05 12:53
최고의 감독님!
삼성에 가장 잘 맞고, 프렌차이즈 스타이시고, 기쁩니다. 한국시리즈만 가면 무너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승을 그렇게 많이 했다니 믿기지 않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15/10/05 12:54
수비관련 유명한 일화가
다저스 전훈으로 얻은 수비시스템을 흡수하여 나름 라이온즈 것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김응룡 감독이 오면서 같이온 타이거즈 출신 코치가 위 시스템을 갈아 엎을려고 했지요. 그때 감독과 독대해서 지켜낸게 류중일 감독입니다. 돌중일이라고 이제는 팬들사이에서 거의 불리지도 않지만 맘만 먹으면 어떻게 굴리는지 13년 한국시리즈 5,6차전에서 보여줬죠.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15/10/05 14:36
저도 껄껄아재 수비는 엄청 신경 많이 쓰는걸로 압니다.
최정이 국대가서 살구아재 펑고가 김성근보다 더 힘들다고 한 인터뷰보고 어쨰 하나 싶었는데 동영상보니 단타로 엄청나게 쳐댑니다. 쉴타이밍이 없어요'';; 받는 김상수는 토할라 그러고
15/10/05 13:02
부정할 수 없는 현존최강의 감독님이죠.
태바리님 말씀처럼 단기전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죠. 13년 코시 5,6차전은 [나도 갈면 충분히 갈아서 승부 볼줄 안다]를 보여줬었구요. 전 정말 대단한게 선발투수가 1회부터 엄청나게 맞아대도 그걸 그냥 꿋꿋히 보고 이악물고 5회까지 버틴다는겁니다. 저같으면 못해요 진짜..
15/10/05 14:32
4차전까지 1승 3패로 몰렸고, 4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에 완전히 기세가 넘어갔었습니다. 1패만 해도 우승을 넘겨주는 상황이었구요. 무엇보다 타선이 허수아비가 되어있었습니다.
5차전 총력전을 선언하고 윤성환에 안지만, 6차전 선발투수이던 밴덴헐크까지 투입해서 겨우 틀어막고 박한이가 하드캐리해서 간신히 승리. 하지만 6차전 선발이 삼성킬러 니퍼트였죠. 6차전에는 7차전 선발감인 장원삼만 빼고 죄다 갈아넣는 식으로 총력전을 합니다. 선발은 그대로 밴덴헐크에 배영수, 차우찬, 안지만, 심창민,권혁, 신용운, 조현근, 오승환까지 총 9명이 등판을 했고, 니퍼트 공략에 성공하면서 간신히 이기죠. 마지막 7차전은 역시 삼성에 강한편이었던 유희관이 선발이었고, 삼성은 장원삼이었습니다. 결정적 실책이 두산에서 나오는 바람에 7차전을 잡고 우승을 했죠. 올해 코시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류 감독 커리어 최대의 위기가 13년 코시였습니다
15/10/05 13:08
김성근 감독이 류중일 감독의 장점을 흡수하면 좋을 텐데요. 후배감독이지만 큰그림을 그리는 능력은 김성근 감독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10/05 13:15
어떻게 보면 아예 시스템도 다르고 철학도 다른 야구를 하는 두 양반이고, 특히나 두 감독의 철학과 시스템은 적절히 섞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성큰 감독한테 류감독의 장점을 흡수하라고 하는 것은, 선후배를 떠나서 성큰 감독의 60년 야구 철학과 시스템을 버리라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성큰 감독의 모든 철학과 시스템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닌데 (특히 혹사는 시스템적으로도 반대합니다만), 그의 철학 마저 버려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15/10/05 13:21
진짜 부러워요. 감독님도 엄청 부럽고.
트레이닝/재활 환경이나 프런트도 부럽고. 사실 젤 부러운건 승짱 ㅠㅠ 아 진짜 승짱 같은 선수가 응원하는 팀에 있다는 건 너무 큰 행복인거 같습니다. 거기에 구자욱까지 ㅠㅠ 하 너무 부럽네요.
15/10/05 13:26
프런트와 감독. 그리고 그 둘(코치진.구단주 포함)이 만들어낸 삼성 시스템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게 했네요.
개인적으로 이재용구단주(? 아직 아닌가)와 프런트는 지금처럼 류감독과 그들이 만들어낸 시스템을 계속 지지하고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nc등을 위시한 나름 신진 야구? 시스템이 퍼지게 되면 삼성의 독보적인 순위는 내려갈 수 밖에 없겠지만, 류중일 감독이라면 10년은 넘게 장기집권 해야한다고 봅니다.
15/10/05 13:31
아직도 '삼성이니까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느걸 보면 갈 길이 머네요.
저런 소리들이 뿌리뽑힐 때까지 오래오래 감독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나가던 넥빠-
15/10/05 13:52
야구팀 감독이 까이는건 수장으로서의 숙명같은거죠. 승률 9할 정도 나오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류 감독 안티 중에 가장 유명한 사사방 에릭 비숍조차도 김동환이 '관중일' 드립치니까 빡돌아서 글 썼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류 감독이 석연찮게 경질이라도 되면 대구 신구장은 개장하자마자 폭동이 일어날겁니다. 크보가 존재했던 이래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감독일겁니다. 물론 그만큼 헌신적이고 유능하기도 하구요. 아재요 종신계약 합시다!!
15/10/05 14:06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이신지는 알지만 X릭 X숍 그 인간 이야기는 언급되는 것조차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간이 관중일 드립을 듣고 빡쳤는지는 몰라도 류중일 감독을 연쇄살인마 유영철에 비유한 놈이에요. 류중일 감독 입장에서도 아마 관중일이라고 불리는 건 참아도 유영철이라고 불리고 싶지는 않을 거에요. 그 외에도 온갖 패드립에 가까운 쌍욕을 퍼붓기도 하고-_-;;;
15/10/05 14:20
여느 감독이었으면 그런 가뭄에 콩나듯 하는 칭찬도 안 올라온다는거죠. 류 감독이나 베테랑들이 인실좃 시전하면 그날로 데꿀망하고 사라질 인물일텐데요 크크
15/10/05 14:27
네... 그래서 어떤 의도인지는 알겠는데, 아무래도 X릭 X숍이라는 인간이... 예를 들어 넥센 팬이 어떤 넥센 선수의 장점을 말할 때 국거박이 가끔 칭찬하는 일이 있다고 해서 '그 국거박조차 칭찬하는 일도 있는' 이라고 말하면 어폐가 있듯이... 그런 의미로 이해해주세요. 국거박조차 그러할진대 X릭 X숍은 심지어 유영철... 휴... 언급 자체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좋은 마음으로 예를 드셨음을 알면서도 고민 끝에 말씀드렸어요. 부디 너무 기분 나빠하진 않아주셨으면...
15/10/05 17:05
차라리 조광래나 다른 망감독 가져오시죠.
아무리 그래도 02년 홍명보는 언터쳐블이라... 감독으로 말아먹었다손 치더라도 02년 얘기하면서 홍명보가 감독이면 망했을 거다는 좀 ㅠㅠ
15/10/05 14:19
명문팀과 왕조는 언제나 일정 정도의 선수빨을 받습니다. 선수 화려하게 채워넣고 돈 물쓰듯 써놓고 왕조는 커녕 우승도 제대로 못하는 케이스는 길거리에 채이는 돌멩이만큼 흔하죠.
경기 보다 보면 다른것보다도 류중일 감독님의 참을성이 경이롭습니다. 장-클 전후반 돌아가며 불지르고 선발들 1일 1홈런에, 피가로 나가리 되고 땜빵 선발들 족족 얻어 터져도 얼굴 벌개져서 부들부들 떨리는거 참는거 보면 티비로도 그얼굴 보기가 차마 힘들 정돕니다. 범인은 못해요... 하지만 바깥에선 선수들을 믿는다는 말만 할뿐 절대로 티 안내죠. 본인은 멀리 본다는 말을 쉽게 하시지만 절대 말처럼 쉽지가 않은데 대단할 뿐입니다. 정말 존경받을만한 감독이라 생각하고 오래오래 삼성 감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5/10/05 14:28
전 그래서 올시즌 LG전에서 이지영이 양석환 1루로 달릴때 공안던진거에 대노한거 보고 "와...화를 못내는게 아니라 안내는거였구나. 화 제대로 한번 내면 선수들 걍 지리겠네" 생각했습니다. 류감독 사자후에 박석민, 이지영, 심창민 셋다 얼어가지고 덜덜
http://m.sports.naver.com/video.nhn?id=143681
15/10/05 15:28
삼성까의 논리중에 이게 웃기더라구요.
삼성이 우승하면 - 그 멤버로 우승 못하면 바보 아닌가? 올스타, 국대에 삼성 멤버가 들어가면 - 어디 유격수에 김상수, 3루수에 박석민을 거론함?
15/10/05 17:52
최형우의 수비 능력을 감안했을 때
대표팀에 뽑힌다면 좌익수로 뽑힌다기보다는 대한민국 넘버원 빠따 쿼터로 뽑히는거라고 봐야하는데요... 그럼 파이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ㅠ.ㅠ
15/10/05 16:10
한두시즌만 성적 잘 나와도 안티 확 늘고 공공의적 되기 마련인데 전혀 그렇지 않은것도 대단합니다.
솔직히 이젠 류중일이 삼성빨이 아니라 삼성이 류중일빨이라고 봐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15/10/05 16:36
1~2년 정도면 몰라도 그게 5년이 지속이 되고 있는데 시스템빨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죠.
류중일 감독은 정말 역대급 감독입니다.
15/10/05 16:57
선수층이 두터워서 류중일감독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건 아닌듯 합니다.
선발만 봐도.. 윤성환 빼놓고는 영 좋지 못하거나, 좋지 못했거나, 부진했거나, 공백이 있거나 했습니다. 장원삼 5.79인데 거의 규정이닝 채웠죠. 차우찬 5~7월 영 좋지 못했습니다. 4.88 클로이드 5.19 .. 탈보트 4.76보다 나쁩니다. 피가로 훌륭했지만 선발 등판 25에 불과했고, 공백이 있었습니다. 정인욱선수가 땜방 선발로 4번 나왔는데 8.28이네요 선수가 많아서 류중일 감독이 혹사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화는 선발이 없다며 탈보트를 당겨 써서 망쳐놨지만 삼성은 그렇게 하지 않았죠. 한화는 팀 사정이 있는거라며 안영명을 1주일에 3번 선발 등판 시켰지만 삼성은 그렇게 하지 않았죠. 한화는 구위가 좋은 송창식, 김민우를 불펜에 두고 굴렸지만 삼성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한화가 삼성처럼 운영했다고 삼성 만큼의 성과를 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삼성 처럼 운영했다면 적어도 올시즌 기록보다는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송창식 김민우 윤규진 박정진 권혁이 모두 박살나는 일은 없었을 거라 봅니다.
15/10/05 23:05
정인욱 8,28까지 내렸갔나요?? 와... 엔씨전 연장등판때 19점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선발좀 나오고 하더니 많이 내렸네요.
15/10/06 01:04
전경기 2이닝 9실점으로 영혼까지 털린 ERA 19점짜리 경산급 투수를 2위팀과의 1점차 연장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로 올릴땐 다들 미쳤다 그랬죠. 그때 임창용 더 썼어도 뭐라 할 사람 하나 없었는데...
그런데 기적의 세이브를 했고 그게 나비효과가 되어 승도 챙기고 헤매던 투수도 하나 살리고 나아가 팀의 귀중한 자원이 됐어요.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15/10/05 16:59
롯데팬이지만 한화가면 어떤 모습일까 싶습니다. 역대 1,2위로 꼽히던 두 감독이 차례대로 본인의 명성에 먹칠을 한터라 류중일감독의 한화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15/10/05 17:38
선수층이 두터워서 류 감독이 저렇게 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아전인수죠. 장원삼이 시즌 중후반까지 그 긴 세월을 빌빌댈동안, 차우찬이 시즌 초반에 볼질할동안(그 전에 2시즌 넘게 포텐을 터뜨릴 듯 못 터뜨리며 애간장 태웠던 시간을 포함하면 훨씬 길고), 피가로가 시즌 후반에 (부상도 아닌) 피로로 이탈한동안 그리고 끊임없이 야수진에 부상이 발생해서 구멍이 나오는 동안 있는 자원 어떻게든 끌어다 쓰면서, 없는 자원은 만들어서라도 쓰면서 1위로 만든게 류중일 감독입니다. 물론 삼성 전력이 우승 전력임을 부정하자는 건 아닙니다. 택도 없는 전력에 마법을 발휘해서 류감독이 삼성을 우승시킨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삼성, 두산, 넥센(그리고 SK) 모두 시즌 전에 우승전력으로 인정받았던 상황에서 결국 삼성이 또 한 번 우승한 건 류감독의 공이라고 봅니다.
15/10/05 20:34
코치라는 말보다 매니저란 말이 더 어울리는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잘 알고 있는 감독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게 쉽지 않을거 같거든요. 왜 게임할때도 강화한번 현질 한번 더 하면 이길 수 있을거 같고 그런데 결국 하면 망하는데 그걸 잘 참아내고 운영하는 감독이 아닌가 싶네요.
15/10/05 22:23
통합4연패에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까지한 감독을 까는 일부 삼성팬들보면, 딱 한마디만 드리고싶어요. 저기 송일수한번 겪어보실래요???? 진짜 명장이십니다. 부럽습니다ㅠㅠ 우린 언제나 저런 감독님을 만나게될까...
15/10/05 23:42
엔씨전 연장 클로저로 정인욱 나온거랑 그다음 또 언젠가 조현근 원포인트 성공시킬 때
(사실 우디르가 뭔지모르지만) 삼빠들의 우디르급 태세전환은 잊을수가 없어요 크크크
15/10/06 01:30
지금의 이승엽이 있을 수 있는건 류중일 감독역활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감독이였으면 13년때 못버티고 은퇴했을거라고 봅니다. 13년에 우승도 하고 팀의 기둥도 지켜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하나만 생각해도 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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