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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4 13:30
10-1 김낙수의 경우 아예 할줄 아는 게 없고, 오로지 끈덕지게 쫓아다니는 능력만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끈덕진 것 자체가 수비를 잘하는 미덕이긴 하지만(특히 정대만 같은 슈터 타입의 선수에겐), 가령 뭐 블로킹 능력이 좋다거나 훼이크에 잘 속지 않는다거나 하는 능력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진 않습니다. 따라서 감독은 오로지 정대만의 체력을 빼놓기 위해 김낙수를 투입했다고 보입니다. 승부처인데다 이미 온파이어된 정대만을 막는데 특화된 선수는 아니라는 거죠. 더구나 김낙수는 슛은 커녕 드리블도, 패스도 그 무엇도 공격 쪽은 묘사된 바 없습니다. 보통 수비수는 노마크 3점슛 스페셜리스트(혹은 할줄아는 게 3점밖에 없다거나)라고 묘사되기 마련인데 그런 모습도 전혀 없죠. 따라서 승부처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작품에 묘사된 바 없으므로 제 추측입니다 흐흐. 다만 김낙수를 서태웅 대비용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게 미약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태웅은 운동능력이 넘사인데다, 슛보다는 돌파형 선수로 나오니까요. 김낙수는 3점슛 없는 브루스 보웬(더티하지 않은)이지, 르브론 제임스나 카와이 레너드(혹은 테이션 프린스)처럼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좋은 수비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명헌 및 정성구 문제에 대해서는 비타에듀님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하며, 산왕 도감독의 지휘는 작중내 최하점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번과 2번이 겹치는 부분인데, 정대만의 활약은 주인공 버프 그 자체입니다. '정대만의 지금 상태는 혹은 득점력은 순전히 운이다. 3점슛을 3개 4개 연속으로 꽂지는 못할 것(혹은 최동오로 충분히 커버가능)'이라고 판단했다 한들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도감독이 '정대만이 공격을 마구 꽂아넣고 있으니 최동오-정우성으로 맞불을 놓겠다'라는 생각은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면, 도감독은 북산전이 아닌 그 뒤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기에 집중해 김낙수를 활용함으로써 '다른 팀 가면 에이스'인 최동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보단, 평소 정우성-이명헌-신현철에 완전히 눌려지내는 최동오의 기를 살려주는 쪽은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패했으니 잘못된 선택이지만, 단순히 결과론적으로 말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15/10/04 13:35
이명헌은 묘사된 것 말고 실제로 게임에서 보여준 게 거의 없죠. 명색이 주장인데..
그런데 그렇게 산왕 선수들의 디버프를 넣지 않으면 북산이 이기는 그림을 그릴 수가 없긴 합니다.
15/10/04 14:16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150878&cpage=1&mbsW=&select=&opt=&keyword=
근데 이명헌이 스탯자체는 준수해요. 어시스트만 나온게 8개인데 그리지 않은 득점 생각해보면 적어도 10어시스트 이상은 했을겁니다.
15/10/04 13:39
말씀대로 북산의 경우 설정 자체가 초강팀입니다. 일단 사이즈에서 상양을 제외하면 포지션면에서 북산을 넘는 팀이 잘 없습니다. 특히 작중에서 채치수보다 큰 변덕규와 신현필은 기량도 채치수보다 아래일 뿐더러 그 외적으로도 명백한 약점이 존재하죠(불같은/물같은 성격 등). 채치수 이상의 센터는 신현철, 그리고 김판석(아마도) 외에는 없습니다. 채치수보다 크고 잘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김판석 뿐이라는 거죠.
파워포워드 강백호는 평균 안팎이라고 쳐도 187의 서태웅, 184의 정대만도 자기 포지션 최장신에 가깝습니다(여기서 우리는 이정환, 윤대협이 얼마나 사기인지 알수 있죠). 기량 면에서도 능남의 백정태-안영수는 솔직히 유명호 감독의 자뻑에 가까울 뿐 수준 이하의 백코트죠. 이정환의 넘사벽 존재감을 제외하면 해남도 그만한 강팀으로 보긴 어렵고... 자타공인 A급 스코어러라는 풍전의 남훈만 봐도 이정환, 윤대현, 서태웅은 정우성 못지 않은 캐사기 플레이어임에 분명하고, 정대만도 남훈보다는 위라고 보면 북산의 전력은 저평가 그 자체일뿐 어마어마한 강팀이죠. 대영은 뭐 묘사된 게 너무 없으니까... 다만 한때 국내에 루머로 돌던 '다이제스트'의 상대고 초강팀 설정은 정말 개그였죠.
15/10/04 14:15
해남전의 채치수 부상이나 능남전의 안선생님 부재는 딱 봐도 북산팀 디버프를 위한 설정이었죠. 안 그러면 정상 전력으로 맞붙었을 때 해남이나 능남이 무난히 북산을 이길 거라고는 보이지 않아요. 아무리 이정환이나 윤대협이 날뛴다고 해도 나머지 멤버들의 전력 차이가 딱 보여서..
최동오 얘기는 저도 세르피코님 말에 약간 공감이 가는 게.. 이미 전반전에도 정대만 마크 때문에 최동오가 빠졌었고 그 때문에 산왕 입장에선 첫 경기인데 유일하게 스타팅으로 못 나온 주전 멤버였죠. 아마 북산전은 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기 때문에 실전 감을 익히고자 최동오를 계속 썼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크게 보면 주인공 버프를 위한 작가 농간의 희생양이지만요 ㅠㅠ
15/10/04 15:08
채치수의 해남전 부상이 없었으면 해남, 능남 모두 북산에게 졌을 가능성이 높죠(능남은 실제로도 졌지만). 채치수가 멀쩡했으면 서태웅이 그렇게 빨리 방전되지도 않았겠고, 능남전 초반 채치수가 변덕규에게 밀렸을 리도 없으니까요. 애당초 최상의 전력은 지역대회 시점에서도 북산>해남, 능남이라 봅니다.
15/10/05 00:13
다른건 몰라도 산왕 이전은 북산에게 심각한 디버프를 걸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산왕전 만큼은 없던 버프까지 걸고 초짜 강백호마져도 백발백중 슈터에 초사기 리바운더로 만들죠 반면 산왕은 정우성 맨탈 디버프 최동오 디버프 등 평소 70프로 수준으로 디버프
제 생각에 전국구 팀이라면 작년 산왕 작년 해남 올해 북산 순으로 강팀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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