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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4 13:13:32
Name 비타에듀
Subject [일반] [펌글] 슬램덩크 잡담글
MLB파크의 좌완언더님이 쓰신 글인데 잡담글이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괜찮기도 하고 또 PGR의 회원 나이(...)를 감안하면 분명 슬램덩크 세대 이기 때문에 볼만한 글이라 생각 되어 퍼왔습니다. 전체는 아니고 일부분만 올립니다. 전체는 제가 올린 링크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455898&cpage=&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C1%C2%BF%CF%BE%F0%B4%F5 (슬램덩크 잡담글 1)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455908&cpage=&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C1%C2%BF%CF%BE%F0%B4%F5 (슬램덩크 잡담글 2)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456261&cpage=&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C1%C2%BF%CF%BE%F0%B4%F5 (슬램덩크 잡담글 3)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456627&cpage=&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C1%C2%BF%CF%BE%F0%B4%F5 (슬램덩크 잡담글 4)




4. 인터하이 지역
다음으로 이야기 할 것은 일본 고교농구 지역적 특징입니다.
일단 농구는 인기스포츠가 아니라 인재가 많지 않고, (운동에 재능 있는 아이들은 다른 인기스포츠를 한다는 소리이지요.) 당연히 명문 팀도 별로 없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명문 팀은 대부분 대도시 근처에 몰려있다고 봐야겠지요.
도쿄주변의 카나가와 지역과 아이치 지역 그리고 오사카근방 지역에 농구 강 팀들이 많고, 때때로 이 지역 경기가 전국대회보다 힘들 때도 많습니다.

자 그럼 슬램덩크 내에서 위에 열거한 지역 팀들을 알아볼까요? 북산, 능남, 해남, 상양, 지학, 명정, 풍전, 대영,,, 역시 슬램덩크내에서도 주요 강 팀인 팀들이 대부분 요 지역 팀들입니다.
카나가와 지역 대표인 해남은 전국4강 팀이자 마지막에 준우승을 했다고 나오며 전년도 대표 상양도 전국대회강팀이고, 능남역시 전국대회수준에 빠질게 없는 팀입니다.
아이치 지역 대표인 지학은 역시 전국 4강팀, 그리고 다른 대표인 명정공고 역시 전국적인 강팀이랄수있습니다. 오사카 지역의 풍전은 전국대회8강 단골이었고, 대영은 작가가 스토리상 우승을 시킬 수도 있었다는 팀이지요.

(위에 상황을 보면 해남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은 사실 대영과 명정 뿐이니 정황상 오사카 넘버원 팀인 대영이 우승팀으로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게 사실입니다.)

작가 인터뷰하나를 발췌해 보면,
‘카나가와현 대회에서 엄청나게 강한 녀석들을 봤잖아요. 그런데 전국대회에 몇 배 강한 팀 혹은 강한 선수가 있다, 그런 건 말도 안되는 설정입니다. 그런걸 그리는 작품은 나올 내용이 뻔한 그저 그런 만화죠. 저는 그럼 만화를 그리지 않습니다.’
'센다이(상대고)와 같은 등장하지 않는 시드고에 대해 많이 묻는데 인터하이는 매해 팀들 전력이 불규칙합니다. 졸업생들 위주의 전력이라 그렇고요. 가나가와현 지역 결선에 나왔던 무림고를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상대고도 무림고처럼 작년에 강자였지만 올해는 그저 그런 팀입니다. 등장할 이유가 없는 팀이었습니다.'
(출처: 스위치 2002/3)

이미 지역 예선에서 그 해 준우승을 할 해남과 싸웠다는 것 자체가 북산은 참 힘든 지역에 속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일반적인 실정이나 작가인터뷰와는 다소 맞지 않는 팀이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끝판 왕 산왕입니다.

보통 산왕을 이야기하며 산왕의 모델이라는 노시로공고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특히 타부세유타와 관련해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사실 타부세유타 시절 각종 대회 3관왕과 전국대회3연패는 슬램덩크 산왕전과 관련이 있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슬램덩크 산왕전이 시작된 건 95년6월인데 타부세유타가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노시로공고가 연승을 시작한 건 96년3월부터 이기 때문입니다. 노시로공고가 타부세유타와 활약한 건 96년3월부터 98년12월까지이니 96년6월까지 그려진 슬램덩크와는 불과 3개월밖에 겹쳐지지 않습니다.

물론 타부세유타 입학이전에도 이미 (흔치 않은) 지방 농구명문 노시로공고를 모델로 삼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슬램덩크에 산왕이 처음 그려질 당시인 95년에 노시로공고와 슬램덩크에 이미 그려진 이후 그러니까 96년 이후에 노시로공고는 레벨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의미로 이노우에가 예언을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노시로공고가 슬램덩크의 산왕처럼 초강팀이 될 거란 예언 말이지요.)

(타부세유타 당시 노시로공고가 초강팀이긴 했지만, 산왕과는 스타일이 완전 다른 팀이긴 합니다.)

(어떤 이들은 노시로공고가 더욱 주목받은게 슬램덩크때문이라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확실히 타부세유타는 슬램덩크와 어떤 인연이 있나 봅니다. 타부세유타가 바로 슬램덩크의 배경인 카나가와출신이며, 아키다(산왕)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진 노시로의 노시로공고에 입학한 후 슬램덩크의 아키다(산왕)공고 팀처럼 팀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산왕팀의 에이스 정우성이 미국에 갔듯이 한참 나중에 자신도 미국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아키다(산왕)에 위치하진 않지만, 확실히 산왕공고는 노시로공고를 생각하고 만든 듯 합니다.)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타부세 유타가 노시로 공고에서 뛰던 시절 영상 하이라이트



8. 팬들이 종종 잘못 이해한 만화 속 내용
1. 해남전 이정환을 4명이 막았다???
보통 이정환의 강함을 강조하느라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론 북산이 박스원의 지역방어를 하는 내용입니다. 박스원은 이제는 누구나 아는 지역방어의 형태인데 상대방의 장거리슈터 한 명만 전담수비수를 붙이고 나머지는 골대근처를 4등분 지역 방어하는 전술입니다. 돌파해 들어오는 선수나 골 밑 득점원을 막기에 수월한 형태고 해남의 경우 이정환이 주로 돌파를 시도하기 때문에 자주 막히는 것이지 이정환을 4명이 막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이 아니더라도 이정환은 사기입니다.

2. 이명헌이 이정환을 발랐다???
산왕을 비디오분석하며 송태섭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정환이 아닌 다른 포인트가드라면 당장 잡혀버렸을 것이다.' 이 말은 이정환이 이명헌에게 잡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자면 돌파를 시도하는 이정환을 위의 북산의 박스원처럼 4명의 산왕선수들이 존을 압박하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그리고 뒤에서 감싸던 이명헌이 공을 쳐내지요. 당연히 이것을 보고 이명헌이 이정환을 이겼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명헌이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지만요.

3. 이현수의 포지션은 뭐지???
만화에 잠깐 등장하는 두 강자 이현수와 마성지. 일단 마성지의 경우 전호장이 2번이라 포지션을 지정해 버려서 논란이 없지만 이현수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먼저 이현수를 파포로 보는 경우는 오사카 지역예선에서 강동준에게 마크되는 것을 근거로 이야기하며 스포로 보는 경우는 경태가 이현수를 윤대협과 흡사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합니다. 자 그럼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윤대협은 스포인가요??? 이미 첫 글에 언급했지만 윤대협은 190 센터의 키를 가진 선수입니다. 그리고 첫 북산과의 연습시합에선 감독이 직접 윤대협 보고 파포라고 이야기 합니다. 헌데 갑자기 다음 해남전에 포인트가드를 보더니 북산전에 가서야 서태웅과 매치업하며 스포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애당초 만화 전반에 걸쳐 윤대협은 스포로 고정된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로필 표기도 찾아보니 작가가 일부러 포워드라고만 해놓았더군요. 만약 이현수가 윤대협 같은 선수라면 그 역시도 포워드라고 할 수 있고 파포와 스포 구분이 없는 선수라고 봐야할 것 입니다.


10. 슬램덩크에서 어느 팀이 젤 센가?
1위. 산왕
애초에 만화 내에서 설명되어진 모습만 보자면 대학 올스타급 선배들을 이기고 대학 톱 급 센터 신현철에 개인능력 마왕 정우성이 있는 산왕이 가장 셀 것입니다.

그런데 왜 졌지???

1. 이해불가의 선수기용
일단 막판 산왕의 역전상황을 보자면 이해 안가는 선수기용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프런트코트에 정성구를 빼고 신현필을 넣은 것이고 또 하나는 영혼까지 털리고 있던 최동오를 빼고 김낙수를 넣지 않은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신현필은 전반 강백호에게 막힌 이후 이미 밑천이 다 드러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후반에 나와 채치수와 매치업이 되는데 바스켓굿 추가득점만 헌납하고 말지요. 애초에 이미 가진 밑천 하나 다 드러난 선수를 기본기 단단한 포스트 플레이어 정성구와 바꾼 거는 감독이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초반 파울 추가득점하며 딴팀가면 에이스라 추켜세웠던 최동오는 역전패의 원흉이며 만화상 후반 산왕팀 구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득점에서도 블로킹 당하고 공격권을 빼앗겼는데 전반 정대만 체력을 다 빼 논 김낙수가 나서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듯 합니다.

2. 이명헌의 뻘짓
뭐 정우성에게 죽자고 공 몰아준 것은 에이스니까 그렇다고 칩니다. 그런데 그 잘한다던 경기운영은 경기 중 전혀 보이지 않고 득점도 한두 번 보여주고 더 이상 없습니다. 이미 경기초반부터 송태섭을 상대로 충분히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함을 보여줬는데 이후 써먹지를 않네요.

3. 주인공팀 버프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위. 북산
이미 이노우에는 슬램덩크 초반 연재 당시 북산팀에 대한 고민을 많이 언급했었습니다. 이유는 북산팀이 설정을 하다 보니 너무 강 팀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노우에는 지역예선 상양 전부터 이미 북산이 너무 강 팀이란 것을 깨닫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데 그 결과 상양전 다음 경기인 해남전부터 북산팀에 대한 디버프 및 밸런스 조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산이 무시무시하게 강했던 이유는 바로 채치수와 서태웅 때문인데 특히 해남은 골밑이 안습이라 북산과는 상극이 될 수 있는 팀이었습니다. 해남의 센터는 고민구로 나름 준수한 센터이기는 하나 경기초반 이미 채치수의 적수는 아님이 보였고 해남의 파포는 말할기도 귀찮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채치수를 부상으로 제외하고 서태웅의 체력약점을 만들어 해남과의 밸런스를 맞춥니다. (능남과 해남 경기에서도 해남의 승리를 연출하기 위해 변덕규를 퇴장시킵니다.)
(북산의 백코트 송태섭과 정대만도 강력한 조합입니다.)

3위. 대영 = 해남 = 능남
대영의 경우 오사카 우승팀이기 때문에 카나가와 우승팀 해남과 비슷한 전력이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게다가 이현수의 경우 전국대회 버전 윤대협이라는데 풍전팀 이야기에서 나온 대영팀 설명을 보자면 센터는 별로 였을 듯 하지만 수비력위주의 팀답게 조직력은 더 위였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능남의 경우 변덕규 퇴장 디버프 빼면 해남에 뒤질 것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기는 했지만 실제 전력은 비등하다고 생각듭니다. 해남의 경우 사실 약점이 많은 팀입니다. 일단 골 밑이 어이없을 정도고 전호장도 할 수 있는 롤과 못하는 부분이 명확하며 이정환의 닥돌과 킥아웃 신준섭 전략도 이미 북산과 능남과 산왕이 지역혼합방어로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우승했다는 작가의 설정과 그를 통해 이정환과 신준섭이 보여준 것 이상의 사기임을 유추할 수 있기에 3팀을 비등하다고 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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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세르피코
15/10/04 13:30
수정 아이콘
10-1 김낙수의 경우 아예 할줄 아는 게 없고, 오로지 끈덕지게 쫓아다니는 능력만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끈덕진 것 자체가 수비를 잘하는 미덕이긴 하지만(특히 정대만 같은 슈터 타입의 선수에겐), 가령 뭐 블로킹 능력이 좋다거나 훼이크에 잘 속지 않는다거나 하는 능력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진 않습니다. 따라서 감독은 오로지 정대만의 체력을 빼놓기 위해 김낙수를 투입했다고 보입니다. 승부처인데다 이미 온파이어된 정대만을 막는데 특화된 선수는 아니라는 거죠. 더구나 김낙수는 슛은 커녕 드리블도, 패스도 그 무엇도 공격 쪽은 묘사된 바 없습니다. 보통 수비수는 노마크 3점슛 스페셜리스트(혹은 할줄아는 게 3점밖에 없다거나)라고 묘사되기 마련인데 그런 모습도 전혀 없죠. 따라서 승부처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작품에 묘사된 바 없으므로 제 추측입니다 흐흐. 다만 김낙수를 서태웅 대비용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게 미약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태웅은 운동능력이 넘사인데다, 슛보다는 돌파형 선수로 나오니까요. 김낙수는 3점슛 없는 브루스 보웬(더티하지 않은)이지, 르브론 제임스나 카와이 레너드(혹은 테이션 프린스)처럼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좋은 수비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명헌 및 정성구 문제에 대해서는 비타에듀님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하며, 산왕 도감독의 지휘는 작중내 최하점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번과 2번이 겹치는 부분인데, 정대만의 활약은 주인공 버프 그 자체입니다. '정대만의 지금 상태는 혹은 득점력은 순전히 운이다. 3점슛을 3개 4개 연속으로 꽂지는 못할 것(혹은 최동오로 충분히 커버가능)'이라고 판단했다 한들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도감독이 '정대만이 공격을 마구 꽂아넣고 있으니 최동오-정우성으로 맞불을 놓겠다'라는 생각은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면, 도감독은 북산전이 아닌 그 뒤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기에 집중해 김낙수를 활용함으로써 '다른 팀 가면 에이스'인 최동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보단, 평소 정우성-이명헌-신현철에 완전히 눌려지내는 최동오의 기를 살려주는 쪽은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패했으니 잘못된 선택이지만, 단순히 결과론적으로 말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타에듀
15/10/04 13:33
수정 아이콘
제가 쓴게 아니라 엠팍의 좌완언더 님께서 쓰신걸 퍼온거에요.
눈뜬세르피코
15/10/04 13:39
수정 아이콘
헉 전 링크 아래는 비타에듀님 글인줄 알았습니다 크크
탈리스만
15/10/04 13:35
수정 아이콘
이명헌은 묘사된 것 말고 실제로 게임에서 보여준 게 거의 없죠. 명색이 주장인데..
그런데 그렇게 산왕 선수들의 디버프를 넣지 않으면 북산이 이기는 그림을 그릴 수가 없긴 합니다.
15/10/04 14:16
수정 아이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150878&cpage=1&mbsW=&select=&opt=&keyword=

근데 이명헌이 스탯자체는 준수해요. 어시스트만 나온게 8개인데 그리지 않은 득점 생각해보면 적어도 10어시스트 이상은 했을겁니다.
눈뜬세르피코
15/10/04 13:39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북산의 경우 설정 자체가 초강팀입니다. 일단 사이즈에서 상양을 제외하면 포지션면에서 북산을 넘는 팀이 잘 없습니다. 특히 작중에서 채치수보다 큰 변덕규와 신현필은 기량도 채치수보다 아래일 뿐더러 그 외적으로도 명백한 약점이 존재하죠(불같은/물같은 성격 등). 채치수 이상의 센터는 신현철, 그리고 김판석(아마도) 외에는 없습니다. 채치수보다 크고 잘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김판석 뿐이라는 거죠.
파워포워드 강백호는 평균 안팎이라고 쳐도 187의 서태웅, 184의 정대만도 자기 포지션 최장신에 가깝습니다(여기서 우리는 이정환, 윤대협이 얼마나 사기인지 알수 있죠). 기량 면에서도 능남의 백정태-안영수는 솔직히 유명호 감독의 자뻑에 가까울 뿐 수준 이하의 백코트죠. 이정환의 넘사벽 존재감을 제외하면 해남도 그만한 강팀으로 보긴 어렵고... 자타공인 A급 스코어러라는 풍전의 남훈만 봐도 이정환, 윤대현, 서태웅은 정우성 못지 않은 캐사기 플레이어임에 분명하고, 정대만도 남훈보다는 위라고 보면 북산의 전력은 저평가 그 자체일뿐 어마어마한 강팀이죠.
대영은 뭐 묘사된 게 너무 없으니까... 다만 한때 국내에 루머로 돌던 '다이제스트'의 상대고 초강팀 설정은 정말 개그였죠.
어떤날
15/10/04 14:15
수정 아이콘
해남전의 채치수 부상이나 능남전의 안선생님 부재는 딱 봐도 북산팀 디버프를 위한 설정이었죠. 안 그러면 정상 전력으로 맞붙었을 때 해남이나 능남이 무난히 북산을 이길 거라고는 보이지 않아요. 아무리 이정환이나 윤대협이 날뛴다고 해도 나머지 멤버들의 전력 차이가 딱 보여서..

최동오 얘기는 저도 세르피코님 말에 약간 공감이 가는 게.. 이미 전반전에도 정대만 마크 때문에 최동오가 빠졌었고 그 때문에 산왕 입장에선 첫 경기인데 유일하게 스타팅으로 못 나온 주전 멤버였죠. 아마 북산전은 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기 때문에 실전 감을 익히고자 최동오를 계속 썼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크게 보면 주인공 버프를 위한 작가 농간의 희생양이지만요 ㅠㅠ
트레빌
15/10/04 15:08
수정 아이콘
채치수의 해남전 부상이 없었으면 해남, 능남 모두 북산에게 졌을 가능성이 높죠(능남은 실제로도 졌지만). 채치수가 멀쩡했으면 서태웅이 그렇게 빨리 방전되지도 않았겠고, 능남전 초반 채치수가 변덕규에게 밀렸을 리도 없으니까요. 애당초 최상의 전력은 지역대회 시점에서도 북산>해남, 능남이라 봅니다.
카르타고
15/10/04 17:05
수정 아이콘
정성구 부상이었던걸로기억합니다.
따로 언급은 안하지만 정황상 손목 부상당했던걸로...
꽃보다할배
15/10/05 00:1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산왕 이전은 북산에게 심각한 디버프를 걸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산왕전 만큼은 없던 버프까지 걸고 초짜 강백호마져도 백발백중 슈터에 초사기 리바운더로 만들죠 반면 산왕은 정우성 맨탈 디버프 최동오 디버프 등 평소 70프로 수준으로 디버프
제 생각에 전국구 팀이라면 작년 산왕 작년 해남 올해 북산 순으로 강팀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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