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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2 11:55
여기저기 국회를 찾아다니며 썩어빠진 국회의원들에게 청년들 일자리를 위해 강성 귀족노조들과 싸워달라고 부탁해 봤는가?
우와... 노조가 청년들 일자리 안주고 자기네들 밥통 지키는데 혈안이된 기득권층이 되었군요! 그렇다면 노조와 싸우고 있는 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귀족노조를 몰아내고 값싼 청년들의 열정페이로 이윤을 극대화 하겠군요! 이게 바로 노동유연화 아니겠습니까. 헬조센헬조센 신나는 노래...
15/09/22 11:57
이 글을 쓴 대학생이 금수저인지는 모르겠고, 또 몇학년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인문학부 출신으로 취업시장에 나가서 겪어봐도
이런 소리가 나올수 있을까 그건 궁금하네요.
15/09/22 11:57
"중서한교초천님이 쓰신 건가? 글 솜씨가 엄청 늘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장력이나 문체는 좋네요. 딱 고정도까지만 잘 쓴글 같습니다. 사람의 도리를 일자리로 대신할 수 있다는 데서 글쓴이가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네요. (부식된 배가 대한민국의 현주소 입니다. 이를 건져내지 않으면 이 나라는 영원히 심해속에 있을 뿐입니다)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잊고, 발 아래에서 밟혀 꿈틀대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도 잊은 짐승같은 글입니다.
15/09/22 12:16
짐승같은 글입니다.(2)
다른 경우로, 단순히 시야가 아주 매우 극히 좁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생각도 깊지 않고, 그에 더해 표현 또한 가리지 않을 수 있는 당당함까지 갖췄으니.... 뭐 이것도 다 합치면 좋은 말은 안나오겠습니다만;
15/09/22 13:05
저도 짐승같은 글이고 쏘시오패스의 글이며 그냥 "개 같은 소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장만 좋으면 뭐하나요 저딴 썩어빠진 생각으로 나라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라니... 썩어빠진 나라가 더 썩어빠져가는데 기여하는 소리나 하고 앉아 있네요
15/09/22 13:53
"중서한교초천님이 쓰신 건가? 글 솜씨가 엄청 늘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장력이나 문체는 좋네요. 딱 고정도까지만 잘 쓴글 같습니다.(2)
중서한교초천님이 쓰신 글인 줄 알고 대학생이라 해서 깜짝 놀랐..
15/09/22 11:58
국가가 나에게 준것이 무엇이길 묻기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라는 논조의 본문글(이화여대 김다혜씨 글)이네요
군대갔다 왔고 세금 잘내고 있고 높으신분들이 하는 탈세 이딴거 없이 한달한달 월세, 전기세, 폰값, 가스값에 덜덜 떨면서 나 스스로의 미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뼈빠지게 일해온 것이 결론적으로 국가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으니 나는 적어도 할만큼했다 할 수 있습니다.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다 할수는 없지만 내 나라 내 조국에 나 정도면 할건 다해줬습니다. 국가는 이러한 내 노력에 무슨 응답을 보내고 있습니까? 4대강, 세월호, 미칠듯이 올라가는 집값, 양극단으로 가버린 빈부격차. 이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은 무엇인지 의문이네요. 저런 글에 대한 제 대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나는 짝사랑은 하지 않는다 " 본문의 글쓴이는 이러한 헬조센 현상에 대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극복했는지에 대한 제대로된 대안/제시/예시가 없이 순수한 자기자신의 관점만을 논하고 있음으로 이 글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15/09/22 11:58
세금 꼬박꼬박 잘 내고, 국민연금도 알아서 떼어 가시는데다가, 군대 2년 꼬박 다녀왔고 예비군도 끝난 마당에, 나라에 무엇을 더 해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불평할(비록 자조 섞이고 난잡하다 하지만) 자격이 주어지는 걸까요..
15/09/22 11:58
헬조선의 원인이 강성노조와 거지근성이라는데 이게 마르크스를 비난하는 많은 철학자들의 관점으로 씌여진 글이라는 분석이군요
혹시 <마르크스를 비난하는 많은 철학자들>은 누구고 그들의 주요주장은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들의 주장이 헬조선 주장을 반박하게 하는 논지는 무엇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15/09/22 12:05
그걸 하나하나 알 정도로 공부하는 사람은 이런 글을 쓸래야 쓸 수가 없습니다. 반박을 제대로하려면 주장부터 알아야 하는데 이 분의 '마르크스'는 그냥 네이버 지식사전에 '마르크스'치면 나오는 두세줄정도의 지식이에요.
15/09/22 12:06
답글달만한 가치가 있는 리플이라 생각하여 답글을 답니다.
철학자야 마르크스 이후의 실존주의와 관련된 대부분의 철학자의 이름을 댈 수 있겠지요. 결국 그들이 마르크스의 논의에 반대하여 주장한 주장이 무엇이겠습니까? 실존주의자들의 관점에서 헬조센 주장을 바라보면 그것은 실존에 대한 인식 즉, 자신에 대한 부정된 인식에 의한 것이며 결국 헬조센 논의자들이 바라는 것은 더욱더 자신이 어떤 것에 대한 노예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겠지요. 그들의 갈길은 결국 아무리 나아가봤자 더 지독한 헬조센 밖에 없는 것입니다.
15/09/22 12:15
마르크스의 논의가 뭔데요?
실존주의는 그럼 뭐죠? 실존주의가 뭔지 아세요? 실존주의 자체는 헤겔의 관념론적 '보편정신' 또는 '시대정신'같은 개념에 대한 반대로 등장한거고, 실존주의 자체는 지극히 유물론적 관점입니다. 마르크스는 이런 유물론적 기초에다가 '주체성'과 후기에는 존재간의 사회'관계'를 엮은거에요. 그러니까 마르크스의 후기 저작에는 사회는 관계의 총화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기존의 실존주의가 존재에 대한 관조, 해석만을 염두에 두었다면 마르크스 이후의 실존주의는 실존적 유물론+ 실재하는 존재의 주체적 행위들 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사회는 너와 나로 존재하는 실존적 구성에서 너와 나의 '관계'가 총화되는 곳으로 한단계 더 해석되는 겁니다. 실존주의가 마르크스를 반대한다구요?
15/09/22 12:27
실존주의 자체가 지극히 유물론적이라는 그 사상자체를 비난하는게 마르크스 이후의 실존주의자들입니다.
실존주의가 마르크스 자체를 반대한다기 보다 그의 사상의 문제점을 반대하는 것이겠지요? 마르크스 역시 어느 정도는 실존주의적 논의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겠으나 그의 논조 자체가 거기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따로 유물론이나 하는 다른 분야를 끌어와 그를 설명하려는 것이겠지요. 결국 관계를 이야기했다는 것은 과거 실재론자들에 대한 형이상학적 논의를 넘어 인간 세계 자체에 대한 활동에 대한 관심으로 실존주의자들의 논의가 넘어왔다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마르크스의 논의가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는 것에 대해 어찌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대표적으로 하이데거 책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15/09/22 12:37
마르크스 이후의 실존주의 철학자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명이 사르트르인데 사르트르가 마르크스 주의자인건 알고 이런 소리를 하시는거에요?
그리고 마르크스를 모르면 공부를 하고오세요. 모르는걸 우기려고 하지마시고. 마르크스의 전기/후기 저작이 마르크스 주의 자체를 나누고, 이후에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와 수정, 후기 마르크스주의가 또 나뉘고 이 과정속에서 마르크스주의가 현대까지 남겨지고 재구성되는 이론적 문제틀은 역사유물론/관계와 구조주의/이데올로기 이론/자본주의 분석같은게 남아있고 그 이전의 혁명과 선언은 역사적 증거로서 남겨져 있는 겁니다. 이런걸 구별조차 못하면서 마르크스주의가 무슨 단일사상인것마냥 마르크스 이후 실존주의자들이 마르크스를 비판했다고요? 사르트르가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한건 소련이 일국사회주의론과 스탈린 주의로 변형된 그들이 표현하는 '정통마르크스주의'같은 것들이 시대에 맞춰 변화하지 못하고 그 사상에 사람을 갈아넣어서 비판한겁니다. 그들이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한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라면 다른 방향으로 맑스를 읽고 사회방법론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후기마르크스주의가 등장하고 대립하는거에요. 실존주의는 주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사르트르 역시 인간의 관계성과 주체의식을 이야기했던 '마르크스주의자'입니다. 대체 뭘 읽고 후기 실존주의자들이 마르크스를 비난한다는거에요?
15/09/22 12:49
사르트르는 빨갱이 맞죠 크크크 한국전쟁에서 북한/소련을 지지하기도 했고,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긴 했지만 뭐 거의 애정으로 깠다고 봐야...
근데 실존주의에는 메를로퐁티 처럼 공산주의와 대척할 수 있는 사상을 가진 철학자도 있어서 실존주의가 마르크스주의를 옹호/비판 한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5/09/22 12:55
실존주의가 비난한다고 할게 아니라 현대철학에서 마르크스를 비판하는학자도 많다+예시정도면 아 그런가보다 할텐데 무슨 실존주의자들이 유물론을 비난했다는둥... 욱했네요..
15/09/22 13:08
흠 전 잘 모르니까 철학자가 누구인지 그 철학자의 어떤 주장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구요
헬조선 이야기가 나온게 기득권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을 고착화 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불만인데 이게 어떻게 <자신이 어떤 것에 대한 노예가 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5/09/22 14:48
펌글은 그래도 단어는 명확한 용법에 맞게 쓰고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은 떠나서 명확한 의도와 뜻은 전달 됩니다.
근데 뒷부분은 그렇지도 않았죠. 사실 학구적인 측면에서 드는 의구심을 써볼까도 했지만 자신도 정확히 이해 못하는 용어를 끊임없이 늘어 놓음으로서 논쟁의 본질을 흐리고 상대를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어서 나가 떨어지게 만드는 수법을 몇 번 겪어보고 나니 귀찮아지더군요. 이런 건 창조론자나 근본주의자와 맞설때 자주 겪는 일인데 아마 의도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반론하기를 귀찮게 만들어 버리면 하여간에 반론은 줄어드니까요. 이런 것에 능숙했던 어느 분도 그러기를 " (대충 아무렇게나 단어를 엮어서 주장하면 되는)유언비어를 만드는건 쉽지만 이걸 반박하는건 (제대로된 깊고 넓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다" 고 한게 그래서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것이 범람하여 비트겐슈타인이 그렇게 센세이셔널하게 뜰 수 있었던 것일런지도?.........
15/09/22 15:15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죠.
만약 제가 시작했다면 논리의 이음새나 어휘의 의미에 대해 물어야 할게 많았을 겁니다. 님의 글은 반박하려면 그래야만 하는 글이고 그래서 실제로 그런 댓글들이 달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정말 귀찮고 지리멸렬해요. 그런 효과를 글쓴이 당사자가 인식하지 않고 있더라도 옆에서 그거 보고 있는 사람에게 그런 효과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런 일에 열정적이던 시절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붙기도 했지만 이젠 바위처럼님이나 혹은 자곡동님 같은 분들이 몸소 수고해주시는걸 옆에서 그냥 관람만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 분들의 논쟁이 어떻게 될지 두고 보면 알 수 있게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게을러진 사람이 수고스럽게 왜 이런 댓글 쓰고 있느냐면 님의 글에 [반박할 가치가 있는 댓글(?)]이 별로 안 달리는 이유가 그런 [이유]일 수 있으며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런걸 의도적인 목적성을 갖고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는 것을 [남들에게 글을 써서 보여줘 이해시키려는 사람]이라면 인식하고 있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15/09/22 15:20
자곡동 님의 댓글은 반박할만한 댓글이 아니라 답글달만한 댓글이죠.
심각한 문제라면 참지 못하시고 자곡동 님처럼 질문해주시면 답해드릴텐데 관전만으로도 충분하시다니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네요. 다만 논점이 흐린 글은 아니란 것을 명백히 해두고 싶습니다.
15/09/22 14:50
마르크스가 모든 논의를 인간의 활동 그 자체에 집약시켰다면
실재론적인 논의를 포함하며 예술과 정치, 종교 특유의 영역을 살려낸 것이 그 이후의 실존주의의 경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유와 노예의 철학사적 논의의 주제는 그것이 정신적 자유와 정신적 노예의 개념에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내가 사회적으로는 노예의 신분이 아니라 해도 만약 돈과 권력이 나의 실존을 지배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유로운 상태라고 보기 힘든 가장 비참한 노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15/09/22 12:38
사르트르가 마르크스주의의 형이상학적 측면을 비판하기도 했고
칼 포퍼는 반증불가능으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 과학이 아니라 비판하기도 했죠. 사실 19세기 근대 3대장(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은 20세기에 와서 많이 두들겨 맞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20세기에 3대장을 논하지 않고 철학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해서... 근대 3대장의 위상이 절대적 진리로부터 멀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업적은 절대 폄하될 수 없겠죠.
15/09/22 13:14
근데 사르트르랑 칼 포퍼가 헬조선이랑은 무슨관계일까요.........
마르크스야 반박 많이 당했겠죠 마르크스가 신도 아니고 그 다음에 똑똑한 사람도 많을 거고 사회도 진화하고.... 지금 글쓰신 분 이야기에 따르면 헬조선은 마르크스주의(?)에 따른거고 이 글은 사르트르랑 칼 포퍼 등의 관점에 의해 반박된 거라는데...... 이거 엮어질 수가 있는건가요? 그리고 헬조선은 지금 상황이 헬이라 헬조선인데 마르크스, 실존주의가 왜 나오는걸까요..... 차라리 종교처럼 이생에 의미를 두면 안되는데 이생에 의미를 두는게 나쁜거다 라면 인정할듯
15/09/22 13:34
이 글에 동의하는 바가 1g도 없어서;; 이게 헬조선하고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고
다만 현대철학에서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15/09/22 14:01
마르크스주의는 인간 실존을 인간 그 자체에서 찾았다는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그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 그 자체에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실존이 있는 것이죠. 즉, 인간의 활동은 어떤 생산물을 위함이 아니라 인간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인 것입니다. 이런 마르크스의 주장은 실존주의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었으나 그 활동 자체의 생산물 즉, 물질적인 관점에서 경제적인 연관을 피할길이 없었고 결국 어떤 의미에서 모순적인 논리를 전개하게 됩니다. 결국 신과같은 형이상학적 논의를 배제한 인간 실존에 대한 논의는 경제와 사회로 그 영역을 넓혀갔으며 유물론이나 사회주의 같은 여러 파생 사상을 촉발하기 이르렀습니다. 이는 철학->사회,경제의 방향이 아니라 사회,경제->철학의 방향으로 사고 방향을 바꾸는 일을 초래해버렸죠. 즉, 마르크스의 사상은 현대 사회, 경제적 관점의 또다른 어떤 한 시발점일 수 있으며 그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헬조센과 같은 혁명대상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르크스 사상의 모순점에서 시작된 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15/09/22 14:26
"결국 어떤 의미에서 모순적인 논리를 전개하게 됩니다"는 무슨 이야기인가요?
그리고 " 철학->사회,경제의 방향이 아니라 사회,경제->철학의 방향으로 사고 방향을 바꾸는 일을 초래해버렸죠." 는 "사회,경제->철학의 방향" 이 안좋다은 이야기인데 이게 왜 안 좋은 이야기인가요? 그리고 "마르크스의 사상은 현대 사회, 경제적 관점의 또다른 어떤 한 시발점일 수 있다" 고 하셨는데 다른 시발점은 무엇이길래 이게 시발점인가요? 그리고 헬조선이야기가 혁명을 하자는 이야기인가요? 그냥 불평불만이고 그냥 그렇다는거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이것이 마르크스 사상의 모순점에서 시작된 것은 말할것도 없다"고 하셨는데 뭐가 시작된 건가요? 그리고 모순점은 위 글에서 설명해주시지 않은거 같은데....
15/09/22 15:04
결국 마르크스의 논의의 최대 중점은 활동 그 자체에 목적을 두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활동의 생산물은 활동을 영속케하는 필수적인 활동의 결과물이죠. 사실 활동의 가치란 활동 그 자체에 있으므로 생산물과는 관계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활동 그 자체에 가치를 두는 활동은 생산물을 빼고는 논의 할 수 없으므로 생산물의 지위 역시 활동의 가치와 동등해집니다. 결국 아담스미스나 마르크스는 "노동을 부유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다." 라는 말까지 하게 이르죠. 비생산적 노동을 기생적이며 노동의 왜곡이라 경멸하는 그들의 태도는 그들의 최초의 주장에 모순되는 것이지만 그들의 논리를 따르면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모순적인 논리인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신기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노동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며 모든 것이 소비된다는 것이죠. 오직 활동만 남습니다. 정말 모순적이지 않나요?
즉, 인간이 주여야 하는 사회에서 사회와 경제가 주가 되어버리는 생각이나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등등의 현대적 개념들이 마르크스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이 모든 것의 주가 되어야 하는 마르크스의 사상 최초는 사고의 방향을 변환시키기에까지 이르러 버린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헬조센에 항상 따라오는 말이 죽창입니다. 그들이 헬조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그 단어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죠. "죽창 한방이면 모두가 평등"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 그냥 싫다는 말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시작됐다는 것은 문제를 사회혁명, 사회운동으로 해결하려는 그러한 주체적 혁명 사상들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15/09/22 12:01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주장만 많고 뒷받침하는 논리가 없으니 공감이 되질 않네요....
이 글이 의미가 있으려면 헬조선을 외치는 사람들이 읽어보고 다시 자기를 돌아봐야 하는데 뽜이야~~~만 더 키울법하네요.
15/09/22 12:02
강성 귀족노조랑 싸워달라고 부탁을 한다라니..
이글을 쓴 학생은 무슨 기업이 자식 생각하는 무모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네요 하루 아침에 정직원에서 사내 하도급으로 자기 처지가 바뀌어 봐야 기업이 어떤 존재인지 느껴볼련지 보통 관리직 사원 대리까지만 가입되는 노조 규칙을 차장급까지 포함시키려고 하는데가 꽤 많다는건 알려나 모르겠네요
15/09/22 12:04
시스템적으로 개인의 승률이 낮을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도박이랑 다를게 뭡니까?
도박꾼들도 돈을 따기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딸꺼라는 긍정적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긍정적 사고가 부족한 걸까요? 그런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이길수가 없기 때문에 실패할 뿐이죠.
15/09/22 12:05
일단 첫 문장에 "자국 혐오를 이끌어내는 반국가적인 정서를 조장" 한다는 문장을 보고 조선일보 사설인가 싶어서 내려보니 왠 인문학부? 인가 싶어서 외주준 교수의 사설인가 싶어서 댓글을 보니 학부생이네요. 정작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학부생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큰일인데 싶습니다. 별외로 이 글을 실은 미디어 입장에서는 이 글이 (혹은 이 학생이) 대단히 재미있는 꽃놀이 패가 되겠네요. 마치 지난 총선에서 쓰이고 버려진 손수조 후보처럼 말이죠.
15/09/22 12:05
지독한 글이네요.
아주 부분적으로 떼어내서 보자면야 옳다고 여길 표현이 아주 없지야 않겠으나(몇 개 있지도 않네요), 글 전체로 본다면 '진짜 고생은 해보지도 않은, 노력도 하지 않고서 배는 불러가지고 불평만 해대는 사회불온세력은 각성하라'쯤으로밖에 안 읽힙니다. ;이게 과연 현재의 넘쳐나는 미취업인구 또는 사회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계층에게 던질 말인가요.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내가 국민의 의무나 책임감을 다 했는지 성찰해 봐야 할 것이다.] ....대체 헬조선 거리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의무나 책임감을 다하지 않고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생각으로는 어찌 흘러간 것일까요? 글 전체의 뉘앙스가 그러합니다. 선민의식, 엘리트주의, 노력만능주의... 뭔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고 있는 건 아닙니다만 대강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이네요. 학부생의 글, 여자의 글이라서 까인다고요? 글쎄요. 굉장히 잘 쓴 글이라구요? 제게는 무척이나 사고가 얕고 그 넓이 또한 좁은 글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당당함에 조금쯤 구역질이 나는군요.
15/09/22 12:05
"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지어내는 사람들이나, 거기에 동조하는 철없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대한민국이 지옥이라면 당신들도 지옥을 만드는데 한 몫을 한 장본인이라고. 나 역시도 대출을 받아 월세 방에서 사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하지만 나는 비관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 교통비, 학비, 식비 걱정을 하면서도 노력하면 살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 진짜 제가 사장이라면 이런 사원만 고용하고 싶네요. 무급 야근에 주말출근 시켜주어도 자부심 느끼면서 열심히 할듯
15/09/22 12:06
10년 20년뒤에 이 여학생이 얼마나 수구적으로 변할지 상상도 안되네요... 벌써부터 저렇다니
그건 그렇고 두번째 문단에 해당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요?
15/09/22 12:07
저 글은 한줄 요약하면 나는 상급노예고 그런 노예인것이 자랑스러워 하자는 말이네요. 노예근성으로 가득찬 글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말씀하신 마르크스를 비난하는 많은 현대철학자들이, 도대체 언제 저 글처럼 지금 주어진 체제에 순응하고 주어진것에 만족하며 살자고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15/09/22 12:09
그들은 절대 순응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주체가 인간이어야 함을 강조할 뿐이죠. 물론 여기서 그 주체에 대한 이해는 단순 인간이라는 두 글자로 한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헬조센 논의는 인간의 본질이 인간이 아닐때 일어나는 문제인것입니다. 마르크스 역시 같은 주장으로 인간의 본질을 영속적인 생산성에 그 논리를 두었으나 결국 생산의 의미, 생산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 그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었죠. 인간의 본질이 활동이라 해도 그것이 영속적 생산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15/09/22 12:17
이 글은 사실상 마르크스를 비난하는 많은 철학자들의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라고 보아야 옳습니다.
인간의 영속적인 생산활동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이라 주장한 마르크스의 논리는 많은 사람들의 영감이었던 동시에 현대 철학자들의 먹잇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결국 편협한 시각으로 부정적으로 사회를 볼 수 밖에 없는, 또한 그런 관점을 자신의 영리를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준은 뻔한 것이겠죠. --> 도대체 저 글에서 언제 영속적인 생산활동을 옹호했다는 결론이 나오며 무슨 생산의 의미 생산과 인간의 관계가 나오나요? 영속적생산은 다루지도 않고... 그냥 불평불만하며 헬조센 거리는 젊은이들 비난만 하고 있는데요. 그냥 불평하지 말고 시리아 난민이 아닌거에 감사하며 밥걱정 교통비걱정을 계속 하면서도 노오오오력하며 살자는 얘기고 국민이면 국가가 주는것에 감사나 하며 불평하지 말고 살자는 거죠. 전 글쓴이가 대체 저 글의 어디서 생산활동과 의미, 인간의 주체에 대한 고민이 나오는지 자세히 설명좀 해주시면 좋겠네요.
15/09/22 12:31
영속적인 생산활동을 인간의 본질로, 인간의 실존으로 취급함에 따라 빚어지는 논리의 전개는
사회주의를 비롯한 많은 사상의 분파를 초래했고 그로인한 논의의 일부현상이 헬조센이라는 의견인데.... 결국 옹호했다는 결론이 아니라 그것을 비난하고 있는 글이라고 제가 이야기 하는 건데... 당연히 옹호했다는 결론은 나올 수 없겠죠. 그걸 비난하고 있는데.
15/09/22 12:08
지금 20대 중반 청년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2008년인가요. 광우병 집회 때 앉아서 "안전한 먹거리!"를 외치며 집회에 참석하던 지금 중고등학생들입니다. 그들은 사회에 계속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자기목소리를 내면서 자라왔지만 세상의 정치는 기득권을 위한 가진자를 위한 정책들이 있고 점차 가진것 없는 현 새대들에게는 가혹함만 주니 그들이 버틸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자조적으로 "헬조선", "헬조선"그럴 수 밖에요.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에 무슨 내용이 포함되어있는지 모르고 그들에게 아직도 나무라는 모습은 그들이 더욱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정말 글은 좋지만 공감은 제로이네요. 아직 어른이 보는 청년들은 이렇다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학생이 쓴 글이었군요.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조금만 더 살아보면 얼마나 세상이 내뜻대로 안돌아가는지 알겠죠-_-)
15/09/22 12:08
이런 글을 쓰고도 자기 이름 석자와 학교에 학부까지 이야기 할 수 있는 깡다구가 있으니 세상이 아직 아름다워 보일만도 하죠. 원래 어느 사회든 그런 사람들은 있는 법이고.
15/09/22 12:12
자기는 예외일 거라고 생각할 때긴 합니다.
아니면 이미 남들보다 두 발 먼저 취업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자기 주변에 헬조선 타령만 하면서 정말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지인이 조금 있어서 개인적으로 비뚤어진 경우일 지도. 이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거든요. 해서 저 학생 관련해서는 판단이 조금 힘드네요.
15/09/22 12:23
맞습니다. 그리고 전 사실 본문 글을 100%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건 입장과도 관련이 있는건데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서 우리나라가 노력해서 생존이 불가능한 사회가 아닌건 맞습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실제로 대한민국의 절대빈곤수치는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내려왔고, 대신 상대빈곤이 증가해왔는데(한국의 절대빈곤률은 1할이 넘지 않습니다) 이는 OECD 수준의 국가에 맞는 최저생활 수준을 갖고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인데, 이미 한국 수준의 국가들 대부분에게 '절대빈곤'이 아니라는건 의미가 없어요. 그게 기본이니까. OECD 수준의 국가들에게 중요한 건 절대빈곤을 해소하는게 아니라(이건 극도로 불운하지 않은 이상 개인노력이 전부 해결할 수 있는 빈곤이 된 사회적 수준을 갖고있으니까요) 상대빈곤의 악순환이 성장잠재력을 악화시키느냐 아닌가의 문제거든요. 특히 상대빈곤을 확대시키는 다양한 제반 조건들이 '불공정, 부패, 비도덕, 불평등' 같은 환경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도 크고요. 그런면에서 봤을때 저 학부생의 말이 완전히 틀린건 아니에요. 노력하면 살 수 있는데 헬조선이 아니라고 하는거. 근데 고려시대에도 양민은 과거를 칠 수 있었고, '노비'만 아니면 노력으로 살만했던 세상은 이미 전근대에도 존재했거든요. 그러니까 깡다구가 있는거죠. 인문학을 전공한다는 친구가 아무리 배운 것 없는 학부생이라도 '노력'하면 생존했던 세상은 이미 전근대에 달성한 세상인데, 이제는 노력하면 생존보다 더 나은, 계층이 순환하고 경쟁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전환시키는 근대 이후의 이데올로기에 맞는 사회로 변화시켜야만 하는 세상인데 저런 말을 하고 있다는게 정말.............. 노력해서 뭔가가 바뀔 수 있는건 10대,20대,30대,40대,50대,60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사회'자체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야만 되는건데 노력해서 뭔가를 바꿀 수 있다고 느끼는건 10대, 20대 정도에 길게잡아야 30대 중반까지라고 느끼는게 한국 사회의 보편적 인식일 겁니다.(특히 그 세대들의) 그러니 10대에 그렇게 명문대 보내려고 애쓰는거고, 20대에 스펙을 그렇게 압축적으로 쌓아보려고 애쓰는거겠죠. 30대에 조금이라도 나은 직장으로 이직해보려고 발버둥치는거고. 그 이후에는 노력이 거의 의미가 없어질 만큼 삶의 환경들이 급박해지니까요. 그래서 아직은 뭐 저렇게 예쁘게 볼 수도 있겠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아직은.
15/09/22 12:30
알아보니 "자유경제원 주관 글짓기 수업"에 올려진 글이라고 하네요.
뭐, 저런 논조의 글을 써야 상을 주고 학점을 잘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15/09/22 12:09
기승전결에서 기 까지 읽고
오 그래도 오늘 글은 괜찮으려나? 했는데 펌글이었군요 김다혜 학생. 2학기 전공수업 노예학개론 평가해드리겠습니다. 제 점수는요 A+ 입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세월호를 그냥 부식된 배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큰 점수를 얻었습니다
15/09/22 12:12
글 퍼온분 닉을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질낮은 글에 묘하디 묘한 호의적 서평? 문평?이라 희한하다 생각했었는데 음...... 뭐 그렇군요.
15/09/22 12:13
답이 없네요.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취업시장에 뛰어들고도 이런 말이 또 나오는지 지켜보고싶네요.
여자 + 인문학이면 굉장히 고통받는다는데 집에 좋은 수저라도 있으려나요?
15/09/22 12:15
많은 분들이 글의 이해를 어려워하시는거 같아
이분의 리플로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간단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렇듯 취업시장, 금수저 이런 발상이 아니고서는 이 문제를 다른 어떤 것과 연관 짓지 못하는 사고방식이 문제라는 것을 꼬집는 것이 이글의 주요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09/22 12:15
일단 어느분이 확인해보신 결과 이화여대 인문학부에 김다혜 라는 학생은 없다고 합니다만..
글 어투가 지나치게 '난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를 강조하며 꼰대짓 하길래 직접 확인해보셨다고 합니다.
15/09/22 13:48
음... 제가 모 대학 학적정보 담당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게 그렇게 막 확인하고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어떠한 서류상의 근거 없이 OOO라는 사람이 OO대학 OO학부에 재학중인지를 확인해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경찰이 와서 확인해달라고 해도 영장 없으면 안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종종 누구누구(ex. 우리 아이의 과외선생님/예비사위/동업자 등등)가 대학 재학생/졸업생인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가르쳐주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글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이 소문은 낭설일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누군가가 이걸 확인했다면 불법적인 방법으로 확인한 셈이 됩니다.
15/09/22 12:15
사회계약설이 뭔지 모르는 분이 쓴글이네요
국가는 국민이 뭔가 해주는게 아니라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일 뿐입니다.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의무가 생기는거구요.
15/09/22 12:40
로크 루소 둘다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국가는 국민의 권리를 누리게 해주기 위한 집단으로 로크는 위임, 루소는 여전히 국민에게 있다 정도의 차이입니다. 여기서 로크는 그게 잘못될 경우 정부를 전복할 권리가 있다고 보았으며, 루소도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국가는 자연법을 수행하는 집단으로 봤고, 국가는 무조건 따라야한다. 어겨서는 안된다 등의 제약을 걸었기 떄문입니다. 즉, 자연법으로 대표되는 일반의지를 따르지 않으면 국가가 아니라고 본 것이죠. 그렇다면 지키지 않을경우? 로크와 같습니다. 즉 여기서 두 사상가는 국가를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집단과 같은 개념으로 봤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15/09/22 15:30
루소의 자연법에 대한 이해가 분명 카서스 님과 다를것이기 때문입니다.
카서스님은 루소의 자연법에 대해 자연적으로 그런것, 원래 그러한 것, 본성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만약 카서스님처럼 자연법을 이해하신다면 인간의 자연적인 양상, 민중의 뜻 이런것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국가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서비스적 형태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저는 자연을 그렇게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흠... 너무 글이 길어져야 하기에 여기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네요. 자연을 다르게 파악하는 관점은 저만의 고유한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이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카서스 님께서 스스로 충분히 찾아볼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15/09/22 16:16
? 일반의지가 본성적인것 원래그러한것이라구요?
일반의지는 자연법에 입각한 공동선을 뜻하는 것으로 국가는 단지 일반의지를 수행하는 기구에 불과하다고 한게 루소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권력은 국민에게 있구요. 정부는 단지 국민에 봉사하는 기구에 불과하다고 본겁니다. 님이 모르는걸 이야기 했다고 남이 몰라서 이야기 한다는 착각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이 모르는게 아니라면 답변해보시죠?
15/09/22 16:31
카서스님에게 필요한 질문이 이것일거 같습니다.
일반의지는 모든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지입니까? 공동선이라는게 자연적으로 가져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회적 합의에 의해 도출되는 것입니까? 만약 후자라면 그것은 집합의지를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 만약 일반의지가 집합의지와 다르게 사회적 도출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가져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어떤 형태로 드러납니까? 효가 일반의지의 내용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이 일반의지인지 알 수 있습니까? 국가가 일반의지의 수행체라고 말한데에는 분명 엄청난 루소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루소가 그냥 에밀을 저작한게 아닙니다.
15/09/22 17:07
어떻게 그것을 알수있냐구요? 공동선에 부합하면 됩니다. 공동선이 뭐냐구요? 사람들이 옳다라고 믿는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옳다라고 믿는게 뭐냐구요? 개인마다 다르다구요? 그게바로 포스트모더니즘입니다. 루소는 모더니즘이예요. 무슨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리고 에밀을 그냥 저작한게 아니다? 에밀은 그냥 교육론이예요. 일반의지를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일반의지를 다루는건 사회계약론이구요. 에밀 읽어는 보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15/09/22 12:21
메세지만 놓고 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글입니다. 헬조센으로 대표되는 비관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우리 갈 길을 가자'라는 메세지가 전파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세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져다 쓴 세부 내용은 잘못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일단 '바다에서 부식된 배'는 너무 나갔습니다. 바다에서 부식된 배에 잠든 이는 죄없이 생을 마감한 우리 국민이자 동생들이고,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정부기관과 기업 그리고 해경의 부패와 무능이라는 걸 감안하면 단순히 '바다에서 부식된 배'로 치부해 버릴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월호 사건 현장의 강한 물살 때문에 인양 작업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인양을 해야 할지말지는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돈이 많이 든다고 포기할 일은 결코 아닙니다. '당신들도 지옥을 만드는데 한 몫을 한 장본인'이라는 표현도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저보다 10살 어린 후배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웠던 사실은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한 노력과 비용이었습니다. 제가 취직을 할 때만해도 공대생은 학점 3.0 이상, 토익 750점 이상이면 괜찮은 직장을 잡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4.0에 육박하는 학점과 토익 900점으로도 모자라서 단지 취직을 위해서 이런저런 자격증을 따고 심지어 면접 스터디까지 했다는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물론 어려운 과제가 있으면 혼자 해결하기 보다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는 우리의 특성도 한몫을 했겠지만, 그에 앞서 청년들을 극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는 사회적 구조를 따져봐야 합니다. '지옥이라서 취업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표현 또한 하나마나 한 이야기입니다.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도 떵떵거리며 사는 부유층이 있지만 그것이 짐바브웨 국민을 대표하는 생활수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존재한다고 해서 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이 엄살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숫자만 놓고 이야기해도 제가 다녔던 두 대기업은 지난 10년전과 비교했을때 신입사원 규모를 1/3로 줄였고 그나마도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뽑는 인원들입니다. '부자는 무조건 사회에 환원하고'라고 했는데 부자라고 해서 이유 없이 본인들의 재산을 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재벌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부자들은 탈세과 일감 몰아주기라는 반사회적인 행위를 통해 본인들의 기득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그들도 법에 정해진대로 국민의 4대 의무를 수행하자는 것입니다. 세금은 탈세하고, 군대는 안 가고, 근로활동 없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우리나라의 부자들이 과연 정상적인가요? 교육의 의무는 성실히 수행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시리아와 북한의 예를 든 것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시리아와 북한을 보며 '저런 나라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은 좋습니다. 그리고 시리아나 북한과 다름 없던 70년전 대한민국을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주신 부모님 세대에 감사하는 마음도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저런 것이다. 정신들 차려라'라고 말 하는 것은 역시 너무 나갔습니다. 절대적 빈곤과 무질서도 지옥을 만들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를 맴도는 쳇바퀴 역시 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
15/09/22 12:22
도닦고 공부하고 사는건 좋은데,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훈계하려 드는건 아주 주제넘고 우스운 행위죠. 더불어 훈계하기 위해 힘들어서 떠나고 싶다는 하소연의 진위를 열심히 왜곡하기까지.. 퍼온 글도 그렇지만, 중서한교초천님의 주장 역시 아주 설득력 제로입니다. 전제하고 있는 사실관계부터 저와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듯.. 다른거 자체는 존중할 수 있는데, 부족한 근거로 국민성이니 실존이니 운운한다는건 오만한 행위죠.
15/09/22 12:23
[바다에서 부식된 배를 건져내는데 수천억을 버리지 말고, 그 돈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는 생각 못 해봤는가?]
이부분은 소름돋네요. 과연 청년 일자리 창출이 인간 존중보다 우선되어야 할 가치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논리대로면 어떤 재난상황이 닥쳐와도, 태풍이 오건 지진이 오건 백화점이 무너지고 한강 다리가 싹둑 잘려나가도, 그깟 무너진 고철덩어리들 복구하고 사람들 구하는 것보단 청년일자리 창출이나 하는 데 돈을 써야 겠군요.
15/09/22 12:24
조목조목 반론할 가치도 없는 글이네요. 교양수업에서 시간없어서 과제할 때 별 논리는 없으면서 나는 옳다고 도취되어 쓴 정도의 글입니다.
근데 글의 수준은 논외로 하더라도 우리시대 다양한 계층에서 나오는 비명소리와 자조를 '서푼도 안 되는 잠꼬대'나 '투정'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할 말을 잊게 만드는군요. 서푼도 안되는 수준의 논리에서 나온 잠꼬대 같은 글입니다.
15/09/22 12:25
원 출처는 자유경제원이라는 곳 같네요.
http://cfe.org/aFiles/2015/mn2014040815_1442794912.pdf 이에 관한 나무위키 항목입니다. https://namu.wiki/w/자유경제원 전경련 입김이 닿는 싱크탱크인 것 같네요.
15/09/22 12:47
그래도 최소한 잘못된 것을 사실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이긴 한 줄 알았는데 이걸 보니 그것조차도 아닐 수도 있겠네요.
15/09/22 17:51
페이스북도 자유주의들어가면 뭔가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의 동조를 이끌더군요. 실상보면 일베의견을 순화시켜서 만드는곳이라고 할까..
자유들어가면 의심이갑니다
15/09/22 12:26
대부분 서민들이 힘들게 사는 건 역시 노오오오오오력이 무지막지하게 부족하기 때문인가봅니다 끌끌
대기업들이 잘나가는 건 그네들이 노오오오오오오오오력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해서 그런거고요 대단한 사고방식이에요
15/09/22 12:26
예전에 경상도 출신인 저보고 한 선배가 푸른피가 흐르는 아이구나 했는데 크크크
저 친구도 그렇군요 이젠 붉은피로 바뀌었지만
15/09/22 12:27
현명한 사람은 집안이 기울었다고 하여 결코 그 집에 불을 지르지 않는다. 기울어진 원인을 찾고 삶의 터전을 가꾸려고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한다. 부탁하건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나의 집, 나의 터전, 나의 조국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만들어갈 현명한 청년이 되길 바란다.
--> 그래서 대한민국의 현재 나아가는 방향을 비판하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네요. 정부와 재벌과 대부분의 언론과 정치인들이 들어먹을 생각을 안해서 그렇지..
15/09/22 12:27
[바다에서 부식된 배를 건져내는데 수천억을 버리지 말고, 그 돈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는 생각 못 해봤는가?]
제대로 미친소리군요.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아무리 천민자본주의의 끝이 이 나라라고 해도 이런 개소리를 인간의 탈을 쓰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일 수 있는건지.
15/09/22 12:30
자기혐오 반국가적 정서를 조장하는 단어가 유행하고 이걸 정치인들이 수단으로서 사용하고 있다는 초반부의 시작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넘어가자마자 흑과 백을 가르고 상대쪽을 그런 감정적 선전에 휘둘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세력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건 사실이지만 그걸 모든 사태의 원인으로 돌리는 건 현실적이지도 않고 냉정한 판단도 아닙니다. 이 글에선 그것이 마치 현재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써 놨어요. 더불어 그것 자체와는 별 상관 없이 청년 실업의 원인이 강성 노조 때문이고 취업의 장애물이 기업에 대한 반감, 부자에의 사회 환원 요구,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묻는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 및 단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장에서의 경쟁과 상, 벌 기능을 마비시키는 어리석은 생각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써 놨는데 이건 오히려 요즘의 한국 대기업에 더 맞는 말이죠. 사실 요즘 대기업 '경쟁' 안 하잖아요. 적어도 국내에선. 그 외에 니들이 욕하는 대상이 결국 니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라던가 진부한 노력론과 이러다 나라 망하면 다 망한다는 걸 설파하기 위해 시리아 난민을 끌어다 쓰기도 하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따지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짧게 줄이자면 이 글은 굉장히 감정에 호소하는 글입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글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문학적인 측면에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을 움직이니까요. 근데 냉철하게 따져볼 때 이 글은 검증되지 않은(혹은 잘못된) 판단을 스스로 내린 뒤 그걸 전제로 깔고 그 위에서 감정에 호소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책임론과 (진부하고 뻔한) 노력론을 내미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다루지 않습니다. 이 과정을 그냥 감정에의 호소로 메우고 있죠. 그렇게 정리해보면 이 글에는 결국 남는게 [감정에의 호소]밖에 없어요. 이 글의 목적이 헬조센이라는 비관, 자국혐오, 반국가적 정서적 언어에 휘둘려 불난 집에 풀무질 하는 어두운 청년들의 감정적 행위를 지탄하는 것이라는 걸 떠올려 볼 때 이건 상당히 역설적이고 자기모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진심으로 헬조센이란 단어의 유행에 의해서 벌어질 사회 풍조를 걱정하고 독자의 삶의 관점을 바꾸고 싶었다면 불명확한 자기 자신의 판단을 뒤로 밀어 두고 사실과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 자체는 인정하고 그 위에 현실적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사고틀과 방안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글이 하고 있는 것은 그냥 모든 문제를 하나의 원인으로 단순화시켜서 다 너희들 탓이라며 면상에 집어 던지는 것일 뿐이죠. 이건 그냥 특정 정치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보며 즐기기만 좋은 글이지 실제로 뭔가를 개선시키고 바꿀 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만약 상대의 정치적 정체성을 더 공고히 만들고 그걸 이용해서 사회 분쟁을 더 조장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굉장히 잘 쓴 글이지만요 소위 말하는 [고도의~] 라는 단어를 앞에 붙여도 될만한 글이죠. 개인적으로 못 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만약 제가 소설을 쓴다면...... 어떤 독재자가 대국민 연설 하는 장면을 써야 할 때 갖다 쓰면 괜찮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 문학적 의미로는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함.
15/09/22 12:34
대세론에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살아남으려면 글의 논리구조가 탄탄해야 하는데.. 주갤등에 흔히 올라오는 헬조센 선동글과 별반 다를게 없네요 혹시 요즘유행하는 미러링기법인가
15/09/22 12:35
무식하거나 사회성이 결여된 글입니다. 그냥.
어리다는 게 면죄부가 되기엔 대학생이라는 나이는 어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힐 정도의 패기는 글에 대한 자신이고, 그 자신감은 자신 외의 다른 사람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무식의 소산입니다. 만약 글쓴이가 그러한 문제를 알고도 이 글을 쓴다면, 타인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사회성이 결여된 것이겠죠. 그런 면에서 댓글의 짐승같은 글이라는 평이 과하지 않습니다.
15/09/22 12:37
논리 전개를 떠나서 원글을 쓰신 분은 헬조선에 대해 잘 모르고 쓴 것 같습니다
넷상에서 헬조선 헬조선 하는 이유가 무슨 오로지 취업난 경제난때문에만 헬조선이라고 하나요 -_- 그건 그냥 불황에 청년실업이죠 이런 거 쓰려면 인터넷 게시판 눈팅이라도 좀 하고 쓰지... 최대한 호의적으로 봐주더라도 용어에 대한 개념이 덜 잡힌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전제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이후의 논리 전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9/22 12:38
바다에서 부식된 배를 건져내는데 수천억을 버리지 말고, 그 돈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는 생각 못 해봤는가?
정말 소름 돋네요,,
15/09/22 12:43
저 글이 '자유'경제원에서 쓴 글이라는데 글만 보면 국뽕 몇사발은 한거 같네요.
투정부리지 말고 거지근성부리지 말라는데 그럼 도데체 정부에게 책임을 물어야할때는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얼마나 나라가 망가져야 투정이 아니고 거지근성이 아니게 되는건지 참 궁금하네요.
15/09/22 12:44
수천만원 들여서 침몰선을 인양하느니 그 돈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써라.
뭐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 왔죠. 87년 6월에도 도서관에 앉아서 최루가스 냄새 참아가며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 많습니다. 이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말이죠. "저런 쓸데없는 데모 같은거 할 시간에 책 한자라도 더 보겠다." 그들 중에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 많이 벌고 성공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전시대의 적폐로부터 국가의 정신이 태동하던 그 순간에 그들은 기여한 바가 아무것도 없죠. 원글에서 글쓴이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를 위해 말이에요.
15/09/22 12:48
세상이 아무리 시궁창 같아도 어떻게든 살아 내려고 하는 노력과 그 마음가짐에 대해서 폄하할 수는 없겠습니다만...음...
마음이 복잡하네요. 소말리아나 북한 정도가 아니면 지옥이 아닌 건가요?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기 위한 투쟁과 울부짖음, 잘못된 것에 대한 비판과 불만 제기들을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는 건가요? 틀을 잡고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이런 어이없는 비난을 글로 쓰면서 지성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건가요? 성급한 일반화에서 엄청난 증오가 묻어 나오는 것이 느껴지네요. 대체 글쓴이는 뭐에 그렇게 화가 나 있는 건가요? 그 분노가 정당한가요?
15/09/22 12:51
고통스러워하는것도 안된다고 강요하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오늘 조선일보 칼럼도 니들이 뭐가 힘드냐 어르신들이 더 힘들었다.그리고 기성세대탓하지마 자꾸 그러면 진짜 지옥이 뭔지 보여줘 ? 라는 칼럼이 올라왔던데 어휴.... 하소연하는것도 죄가 되는 세상이라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1/2015092103245.html
15/09/22 12:52
이게 수업에서 쓴 글이라고 해서 '학점'때문이라고 생각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학교에도 저 자유경제원과 비슷 혹은 더 심한 생각을 가진 '진XX'이란 강사가 하나 있는데(아주 유명합니다) 그 사람의 근거는 없고 땡깡만 있는 insane한 소리에 적극 찬동하면 무조건 A+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가만히만 있어도 학점이 잘 나와요. 졸업학기에 어쩌다 듣게 되었는데, 15여명 중 단 한 명만이 적극 찬동하더군요. 교수 바로 앞에 앉아서...흐흐흐 (특정 대상에 대한 비난이 아닙니다만) 그 한 명이 정말 궁금했는데, 어느날 강사가 묻더군요. '자넨 꿈이 뭔가?'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라고 답하더군요. 환상의 콜라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여자도 그 '단 한 명'의 부류라고 봅니다. 세상 넓은데 저런 사람 한 명 없을까요...
15/09/22 12:53
군대도 갔다왔고 교육도 받을 만큼 받았고 세금도 꼬박꼬박 내고있고
근로도 노예처럼 열심히 하고 있고 환경을 더럽힌 기억도 없는데(매일 똥 싸는 것 제외).....어떤 의무를 더 해야 권리가 생기는거죠?
15/09/22 12:55
이리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 저는 새누리가 10년은 장기집권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차기 오세훈 - 증세없는 디자인 코리아로 인한 국가파산 차차기 김무성 - 국가파산 상황에서 이 땅에 진정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구현 이리되도 강성노조가 어쩌구, 반국가책동이 어쩌고 하실까요? 머리가 안되면 몸으로라도 떼우면 나아지겟죠?
15/09/22 12:57
답변해줄만한 가치가 았는 댓글에만 답변한다는 글쓴이 말이 실소를 짓게 하네요. 그 원칙대로면 피지알에서 관련글 못 받을거 같은데.
15/09/22 12:58
......거 이런 글 받아주는 곳에서나 노시지, 왜 욕을 사서 먹을려고 이런곳까지 흘러오셨나 모르겠습니다?
한가하면 그냥 물고 늘어져서 키워짓 사생결단을 내고 싶은데, 이제는 그럴 힘이 없네요. 닉네임 보고 필터링 못한 채 정독한 제 죄입니다.
15/09/22 13:02
나라가 진정 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침몰해가는 배 위에서도 '난 안녕한데 니들은 왜 그러십니까' 를 외칠 것 같은 사람들이 있으니.. 진짜 안녕한 사람은 그래 알아서 제몫 챙겨서 도망이라도 가겠죠. 아닌 사람은 그냥 빠져죽을거면서 같이 죽는 사람들 끝까지 매도할 것 같은 멋진 예감이 드네요. 강성노조..? 하.. 대체 이나라 강성노조가 얼마나 있기에 이나라를 망하게 한답니까. 누가 그들의 수치와 악행에 대해서 제대로 정리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15/09/22 13:04
저 학생은 헬조선 얘기하면서 취업 얘기만 하네요. 취업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믿는 것 같네요.
아직 고생은 시작도 안 했으면서, '니들이 대한민국에 뭘 해줬냐.'라고 되묻는 패기까지 부리고 있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저 학생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국가에 갖다바쳤는데 말이죠. 세금도 내고 군대도 다녀왔고 인구도 늘려줬고... '내가 먹다 흘린 짬밥이 네가 먹은 짬밥보다 많다.'라는 헛소리가 생각나네요.... 저 학생의 글은.... 이런 유치한 반응이 먼저 나올 정도로 '망'글입니다. 흐흐.
15/09/22 13:07
아주 전형적인, 계층적 입맛에 맞추기 위한, 프로파간다를 위한 글투. 마치 어린 시절에 국민학교 반공 글짓기 하던 행동 보는 것 같군요.
그나마 북한은 반대해야 할 이유라도 명확하지 이건 뭐 자기가 명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주제 가지고 똑똑한 척 하려니 참 고생이다 싶습니다. 개념 부족한 가운데 조지 오웰 이야기하면 글의 저명성이 확보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건 뭐 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15/09/22 13:10
글 내용은 위에서 많은 분들이 적절히 비판해주셨으니 그에 대한 언급은 넘어가고, '답변할 가치가 있는' 답글에만 답변한다는 글쓴 분의 말에 좀 어이없어졌습니다. 시간 내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 준 수많은 사람들을 한 순간에 무가치한 내용으로 몰아붙이는 걸 보면, 그럴 거면 가치있는 반응을 해 줄 곳을 찾아가는게 어떠냐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설득시키는 건 주장의 정당함과 근거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설득과 다름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더욱 중요한 법입니다. 하물며 앞의 두 가지도 불확실한 마당에야.
15/09/22 13:15
어그로를 끌기위해 작성한 글이라면 저 학생에게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군요. 자고로 어그로를 끌고자 한다면 저 정도 수준은 되셔야 고급지게 어그로를 끌 수 있습니다 크크크
근데 그게 아니라면 손으로 똥을 싸고있는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어휴 똥냄새...
15/09/22 13:17
교수가 아니라 학생이랍니다. 타사이트에서 본 댓글로는 1학년 학생이라는 글이..
글 자체는 좋은데 내용이.....사회생활 1년만 겪어봐도 저 글이 얼마나 망글인지 알고 이불킥 한다에 100원 겁니다. 물론 기득권에 있는 학생이라면....어휴..
15/09/22 13:15
노오력 부족하다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데 지들이나 노오력하라고 하죠 뭐. 아 뭐 저도 노력은 할께요 댁들이 말하는 노오력 말고요
15/09/22 13:18
시리아 내전 사망자와 헬조센 자살자 숫자가 비슷함.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41622
15/09/22 13:25
자살하는 사람이 "왜 자살을 하였는가?"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고찰은 전혀 없이 "살려는 노력을 안해서"라고 치부해버리는게 우리나라죠. 살려고 정신과 치료받고 상담받으면 추후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생겨버리니 (보험 등) 사태는 더 악순화되구요.
국민이 세상과 등지고 있는 이유를 파악하고 그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채 모든걸 "개인 탓"으로 돌리는 우리나라에서 저정도의 자살률은 양호(?)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나라는 총성없는 전쟁터에 던져진 국민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총맞고 죽는거라 사회에서 버림받는거랑 그 이후에 대책이라는게 없다면 둘 다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15/09/22 18:04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해서 폭력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는 동안은 총성이 없을테지만, 언제까지 그럴것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이미 조금씩 늘어나는 증오범죄에서 볼 수 있듯 그 폭력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는 양반들이 늘어난다면 '총성'이 나기 시작하겠죠...
15/09/22 13:27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 운운에서 그냥 내렸네요
사고를 안하고 살아서 그런가? 사고가 언어를 지배하죠. 헬헬거리고 다녀서 뭣같이 되는게 아니라 뭣같으니까 헬헬하는것
15/09/22 14:16
사실 이 글에서 그 논의를 이어나가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언어가 사고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사고의 도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고 또한 언어의 한계에 갇힌다 정도의 의미죠. 묘하게도 제 pgr첫글이 그런 이야기네요.. 링크 걸어 봅니다. https://pgr21.com/?b=8&n=25387
15/09/22 14:31
헬조선이란 말 자체가 사고를 통한 (불만/불행을 느낀 결과 해당계층들에 퍼진)조어이니...
수고스럽게도 10년의 글까지 링크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찾을때 '계속 검색' 많이 눌러야 할텐데. 잘 읽어보겠습니다
15/09/22 14:27
언어가 사고의 도구로 만들어졌긴 하지만 역으로 언어에 의해 사고가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그건 일방이 아니라 인터렉티브한 상호 작용을 하는 순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따로 논의해볼만한 논제이긴 하지만 이 게시물 본문의 글에서는 그걸 특정한 목적을 위해 거칠게 남용한 결과(본문에서 쓰는 논리는 상호 작용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영향력만 전제하고 있죠) 철학이나 논리가 없는 결과물이 나온 거죠.
15/09/22 14:57
많은 언어학자나 철학자가 고민하는 주제인데,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이야기는 꽤 합리적이고 저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정확히는 언어의 틀을 벗어난 사고 자체를 증명할수도 정의할수도 없음에 가까운 뜻이에요. 무의식조차도 언어적 개념으로 구성,표현되고요. 논리적으로도 언어가 아닌것으로 혹은 언어의 바깥에서 이뤄지는 사고가 무엇이냐고 했을때의 사고들이 언어로 풀이되지 않는 경우도 없고...그렇습니다. 라깡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던거같은데 정확하게 안떠오르네요
15/09/22 15:22
역의 순서 아닌가요. 본질적으로 언어는 수단이지요 인간이 사고를 하고 언어로 출력시키는... 그렇기 때문에 신조어가 만들어지는거죠. 언어가 변화하기도 하고.
15/09/22 15:27
그 사고의 과정을 언어 이외의 것으로 정의할 수 있나요? 표현이라든가.. 사고가 존재한다는 것을 언어와 기호, 체계 이외의 어떤 것으로 ...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어렵죠. 사고를 언어로 출력시킨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사고는 언어의 틀 안에서만 존재하기에 출력이 가능하기도 한 거니까요..
15/09/22 15:36
언어 없이 사고할 수 있다는건 동물들의 예로 증명되지 않을까요. 걔네도 머리를 굴려서 항아리에 돌을 채워서 물을 넘치게 해서 먹거나 무리내에서 정치질을 하기도 하거나 기타 등등 생각해내서 실현하니까요.
15/09/22 13:38
헬조선의 본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어디 우리나라가 후진국들보다 못살아서 헬인가요, 희망이 안보이고, 열심히 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 보이니 헬이지... 자기 노력으로 계층이동이 점점 힘들어지다 못해 거의 불가능에 가까와진 상황이 문제인거죠. 우리 부모님 세대는, 품팔이 하고 노가다를 해도 10년 모으면 자기 집 샀거든요. 근데 지금은 대기업에 들어가도 10년 모아 자기 집 못사는게 문제잖아요? 이 상황에서 무슨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좀 얘길 해주시지?
15/09/22 13:38
배금주의, 맘몬의 사제, 황금의 노예
권위주의, 권력의 시녀, 힘의 노예 '1984'는 북한에 적용해야 맞는것 같고 국뽕이라는 소마에 취해 살아가는 몇몇 분들에게 대한민국은 '멋진 신세계' 입니다.
15/09/22 16:34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밝혀지고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지배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요.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4AyL&articleno=15801706 프레임 이론도 여기서 나온 것이죠.
15/09/22 18:07
프레임 이론이 말하는 바 등을 고려한다면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지배한다기 보다,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하고 사고는 언어를 지배하며 어느쪽이 먼저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
15/09/22 13:47
개념없고 철없고 이기적인글입니다 저런 사람이 취업시장에서 한번 데여보면 가장 큰 소리로 헬조선부르짖을듯 보니까 인문학부인데 아직 철이 덜들었네요 나중에 이불킥 천번은 할듯
15/09/22 13:57
제가 불평하는데 그 쪽은 나에게 뭘 말할 권리나 있습니까?라고 물어보고 싶군요.
오지랖 접어두시고, 좋아하시는 노오오오오력이나 헤븐조선에서 계속 하시죠!
15/09/22 14:10
글 자체도 웃픈데 이게 정말 이화여대 인문학부생의 글이라면 정말 웃플일이네요.
헬조선하는데 너희들은 뭐했냐? 너희도 책임이 있다... 강간 피해자도 강간 당한데 책임이 있다는 소리와 논리상 다를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15/09/22 14:19
저런 글에 의미를 부여하는 글쓴이의 생각 따위 알고 싶지도 않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을 이해하려고 할 생각도 없지만... 문장이나 좀 똑바로 쓰시기 바랍니다. 영어로 쓰던가 되어지는, 쓰여진...에휴
15/09/22 14:25
저분이 이야기하는 헬조선 사람들은 밥도 안먹고도 사는 사람들인가봐요. 다들 '생존'하려고 노력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안한다고하면..
대출받고 월세살고 생계걱정하는건 생존을 위해 당연한거고 생존하려고 노력해도 안되니 헬조선이라고하는거죠. 오히려 헬조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현실적입니다. 헬조선이 문제인식이고 죽창, 탈조선이 해결책이에요.
15/09/22 14:26
시리아보다 더 살만하니 헬이 아닙니다~ 이 논리는 언제 어디서나 쓰이는군요
넌 쟤네보다 잘사니깐 그정도면 괜찮은거다~ 왜 저보다 밑을 보면서 위안을 삼아야 하는지?
15/09/22 14:39
막말로 월 3만원에 군대 갔다 왔으면 나라에 할 만큼 했다고 봅니다만? 여기에 세금 꼬박꼬박 내고 있고 뭘 얼마나 더하면 나라를 욕할 자격이 생기는건지 되묻고 싶을 정도네요. 애초에 국회의원한테 가서 강성노조한테 싸워달라고 내가 말해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그렇게하면 나라가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하고는 솔직히 대화할 가치도 안느껴지네요.서로 시간낭비죠 이정도 간극이면.
15/09/22 15:01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 드러나는 국가주의 사관을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며 공부만 해 온 대학 1학년생의 글 같네요.
어떤 매체에 투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행력과 패기는 인정해드립니다.
15/09/22 15:10
아닌말로, 정말 [총체적 난국] 이죠...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그 어떤 철학을 들이밀어도 이 조선반도 어디에선가는 필히 대입될 수 있을 것처럼 사회 전반에 음울함이 깔려있고 '비굴함'마저 결여된 '굴종'의 만연함. 저도 스크롤이나 빨리 내릴걸..
15/09/22 15:14
이분은 왜 항상 억지논리와 성급한 일반화 글을 쓰고 입맛에 맞는 반론에만 댓글을 다는지 모르겠네요
일기쓸거면 sns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5/09/22 18:10
그럴듯 하지도 못하다는게 문제죠.
문제점에 대한 파악, 사회에 대한 이해, 그리고 거기에 근거한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전개, 문제해결방안 전부다요... 물론 인용문의 글쓴이가 취업스펙을 맞추기 위해 양심을 판건지, 구조적 조건에 순응해서 '냥심'을 가지게 된건지는 정보가 적어서 알 수 없습니다.
15/09/22 15:34
세상을 보는 시점은 같을 수가 없는데
힘들다고 징징대지 말고 너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라 라는 말이나 사회 경험도 제대로 안해본 것이.. 나중에도 그럴 수 있나 보자는 말이나 결국 방향의 차이일 뿐 같은 수준의 얘기에 불과하죠. 세상을 긍정하면 너 금수저냐고 묻고 그게 아니라면 세뇌당한 의식에 불과하다는 분들은 그렇게 보셔야 자기 스스로의 수동적인 상태가 납득이 되시는거고 너네는 맨날 금수저 타령만 하면서 가진거 없이 태어났다고 한탄이나 하냐 한심하게 라고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야 자신이 발버둥치는게 정당화된다는 점에서 어차피 똑같습니다. 이 자체로 우열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그 지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건이죠.
15/09/22 15:55
사회 경험이나 무식함은 상관없어요. 사회 경험 풍부하고 배울거 다 배운 40대 이상은 저런 사고 없을 거 같나요. 오히려 매우 많다에 500원겁니다. 그냥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죠.
15/09/22 16:32
한줄요약 : 나라는 노예를 통해 어떻게 헬조선이 탄생하는가 + 반박하는 것들은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 이기!! + 꼬북꼬북 꼬소꼬소!!
과거의 불반도를 만들었고, 오늘날의 불반도를 지탱하며, 그래도 여전히 희망을 꿈꾸는 미래의 불반도를 침몰시킬 모든 정수가 잘 담겨있는 글. 압도적인 헬조선스러움에 경의를 표함. 역시 답은 [킹찍탈]이다.
15/09/22 16:42
저도 대학생때 쓴 글을 보면 이불킥하고 싶을때가 많죠. 치기어린 글과 비논리적인 비약이 심한 글. 다만, 웹상에서 저리 돌아다니지 않았을 뿐.
저 친구가 진심이든 아니든 비난할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 속칭 학생치고 글빨은 있지만 철학이 부족한 안타까움은 가질 수 있을지라도요. 별로 특별하지도 않은 "난 노력을 해서 남들과 다를꺼야"라고 다짐하는 아주 평범한 대학생의 글로 보이네요. 오히려 잘읽히는 구조로 쓴 글빨덕분에...퍼지게되어서....난감해질 수 있지않을까...싶기도 하고요.
15/09/22 17:15
퍼와서, 갑론을박으로 논쟁하고 평할 가치의 글이 아닌데. . . . 원글쓴이가 팝콘 튀기는 재미와 어그로를 위해서 쓴 글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수년후 이불킥과 함께 오그라드는 잠 못 이룰 밤을 보내겠죠. . .
15/09/22 17:23
인문학부가 쓴 글이 아님은 알겠습니다... 경영학도가 썼다면 믿겠습니다.
왜 저리 길게 쓰셨는지 모르겠네요. 케네디 명언 한줄 쓰고, 밑에 시크릿 광고 띄우면 간결하게 쓰실 수 있었을 텐데...
15/09/22 18:36
재미난 글입니다. 이에대한 저의 개인적인 감상은 이하와 같습니다.
1. “헬 조선”, 5포세대, 7포세대 와 같은 비관적인 언어가 어두운 감정을 기폭하는 것이 아니라, 비관적인 조건에 대한 인식이 해당하는 단어를 통해 ‘구체화’되서 이미 가진 어두운 감정이 들어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문제점을 잘 기술하는 언어들이 문제점을 잘 기술해서 문제다.” 라는 형태에 가까운 주장이 되겠네요. 이 주장의 부적절 성은 원효대사의 해골물 고사에서 인식의 중요성을 발견하는것은 별 문제 없지만, 잠이깨고 해가뜬게 문제라고 생각하면 곤란해 지는것과 같습니다. 2. 정치인 양반들은 사회에 균열선을 ‘새겨넣음’으로서 이익을 얻기도 하지만, 기존의 균열선을 대표함으로서 이익을 얻기도 하는 양반들입니다. 특히 이 ‘새겨지는’균열선 조차 이미 존재하는 균열의 확대재생산 형태죠.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지옥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선전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만연한 바이러스성 질병인 ‘지옥’이 있고, 해당하는 조건을 이용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3.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는 동시에, 사고는 언어를 지배합니다. 사고 쪽이 좀더 넓은 범주를 가질 수 있긴 하지만 드러나는 바에 있어서 둘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상호의존적이죠. 사회에 비운의 그림을 언론이 드리우는 것이 아니라, 기래기같은 언론을 통해서 조차도 드러날 정도로 사회에 ‘구름’이 드리운 상황입니다. 국가는 어디까지나 시민 양반과의 사회계약을 통해서만 정당성을 가지는 물건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시민 양반들이 뭔가를 먼저 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의무는 어디까지나 권리가 보장될 때 발생하는 물건이니까요. 대한민국이라는 영역적 범주가 기술하는 사회의 구성원은 단지 구성원이기 때문에 사회를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집니다. 한국이 정치적인 시민권을 부정하는 국가라면 모를까, 한국이 정치권을 인정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자격’운운은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4. 저성장시대에 청년실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이 ‘강성 귀족노조’라고 주장하는 것은 노조에 대한 지나친 과대포장입니다. 한국에서 ‘노조’가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는 민주화 직후의 수년간 정도였고, 해당시기에도 노조의 영향력은 다른 경제행위자들에 비해 적었습니다. 산업구조변화와 헌법상 노동권에 대한 적대적인 환경의 지속으로 인해 ‘노조’자체가 무너져가는 조건에서 ‘강성 귀족노조’양반들이 경제영역에서 변수로서 가지는 설명력은 이전보다 낮고, 핵심적인 변수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5. “대한민국이 지옥이라면 당신들도 지옥을 만드는데 한 몫을 한 장본인”이라는 부분은 핵심적인 영향요인이 되는 변수와 그렇지 못한 변수 사이의 구분에 실패한 기술이거나, 지나친 개인화 혹은 개인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구조맹이라고 멸칭되는 종류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일일 수 있고요. “노력하면 살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주장 자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도 자부심을 느껴라 라고 하면 폭력이죠. 6. 난민은 조국이 없는 양반들이 아닙니다. ‘소속된 적 있는 국가’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해당 국가에 더 이상 거주하기 어려워진 양반들이죠. 조국이라는 개념을 안쓰는 저로선 해당하는 개념이 가지는 감정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원글저자는 난민에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쁜 조건이 있다고 해서 현 상황에서 느끼는 사람들의 고통이 잘못된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래를 보고 현실에 만족하라는 주장은 상대적 약자 양반들한테 주로 사용되는 폭력적인 주장이기도 하고요. 7. 시장경제 자체는 규제와 감시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위에서만 존재하는 물건이며, 경쟁과 상벌기능을 마비시키는 어리석은 생각의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시장만능주의입니다. 반기업정서가 가지는 역사적인 기반을 전혀고려하지 않은 반기업정서에 대한 반감은 설명력에 한계를 가집니다. 부자 양반들이 가지는 부의 정당성이나 사회적인 부의 구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산국가는 국민소득의 98%를 착취해 가지 않으며, 이는 심지어 더 이상 공산국가조차도 아닌 북한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국민소득의 정의, 98%의 근거라도 한줄 적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부식된 배 부분이야 지나친 비유일 수 있지만, 정부의 재정배분에 대한 비판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해당하는 주장을 위해선 위쪽에 청년실업이 왜 중요한 문제고, 한국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자원투하보다 청년실업에 왜 자원투하를 우선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정도는 해 주어야 겠습니다. 취업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는 쉽지만, 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8. 이 부분에서 말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상황인식이 이 글에서 일관되게 비판하는 ‘헬조선’이라는 추상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글이 가지는 총체적인 난맥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정에 기대어 호소하는 것은 분명 효과적인 설득방식입니다. 하지만 글의 명확한 구조와 반대되는 형태의 무근거함과 오류들은 글이 본래 가져야 할 설득력마저도 저해하게 됩니다.
15/09/22 20:14
일생이 하루인 하루살이에 비하면 시리아 난민들은 천국에 살고 있는 것이죠 암.
아프리카 굶어죽으니까 참으라는 말 만큼 멍청한 소리가 없습니다.
15/09/22 20:29
나라의 현실을 비판하는 것도 그나마 0.001g 의 애정이 있으니까 비판하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나라를 비판하기 전에 국민으로의 의무와 책임감을 다하라는 요지인데, 세금 꼬박꼬박 내고 군대도 다녀온 국민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위정자들의 실책으로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갔을때, 그 것을 바로세우는 것도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와 이 글을 퍼오신 중서한교초천님께 물어보고 싶네요. "헬조선이라는 단어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여담으로 프랑스의 헌법 35조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권리들을 침해할 때 봉기는 국민과 국민의 각 부분에게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가장 불가결한 의무이다.] 프랑스는 프랑스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정부가 국민을 대표해서 국가를 운영하는 기관. 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15/09/22 21:15
진짜 짜증나는게 기껏 20대 초반밖에 안되었다는 사람이 반국가정서 운운한다는 겁니다 대체 평소에는 뭘 보고듣길래 그딴 극우 할배들 같은 소리를 하지
15/09/22 22:36
슬프다. 입시에만 매몰돼 시야가 좁고 책과 신문으로 접하는 정보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내 어린 시절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저 신념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게 이 나라에서 성공에 가까이 가는 길임을 알기에 저 학생에게 딱히 해주고 싶은 말은 없네요.
15/09/22 22:43
구구절절 옳은 글입니다. 헬조선을 사람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생각보다 처지를 비관하고 같이 망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넘처나는 세상입니다.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고 결국 일부 선견자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데 일조할뿐이겠죠. 불평분자들은 천국에서도 심심하다고 불평할겁니다
15/09/22 23:53
인용문을 지칭하는지 그 아래 글작성자가 단 추가문을 지창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구구절절 옳은 글이라고 말씀하시기엔 뒤에 달린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선견자나 불평분자 드립이야 근대 이전 시기부터 익숙하게 굴러다닌 물건이긴 하지만 현재 관찰되는 현상과 해당 드립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이 부족해 보입니다. 불평과 불만은 사회적으로 특정한 문제들을 문제로서 인식하는 문제화 과정의 일부입니다. 문제의 인식이 없이는 그 해결방안이 나올 수 없으며, 불평과 불만 없이 삶의 조건을 더 낫게 한다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다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15/09/23 13:21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세태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염세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세태를 비난하는 글이라 동의를 했던겁니다. 원글에 대해서요. 공동체 안에서 비난은 얼마든 할수는 있으나 비관에 매몰되 전체를 부정할만한 상황인가에 대해서 전쟁이나 기아에 시달리는 진짜 지옥세상에 견줄바가 아니라는 것과, 그럼에도 헬조선 탈출을 외치는 이들에 동의하지 않는것이고요
15/09/23 00:57
저학생이 윗 댓글의 정보처럼 1학년생이라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3학년 전까지는 당연히 세상이 저런줄 알았으니까요. 그나저나 이 글 오늘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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