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9월 연준미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일이어서 길게는 못쓰고 짧게나마 써보자고 한다.
이번 FOMC 미팅은 8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을 할 유의미한 확률이 있는 미팅이다. 7월달 25%에서 8월 중반 미국증시가 폭락하기 전까지는 무려 50%의 금리인상 확률에 트레이더들이 유로달러 선물에 배팅하고 있었고, 지금은 살짝 떨어진 30% 정도 머무르고 있다.
이번 미팅 발표에서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두가지는 역시나 금리인상과 연준멤버들 개개의 금리예상(2015, 2016, 2017년 12월의 금리)을 점으로 담은 차트인 dot-plot인데 총 다섯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1. 금리유지, 2015 dot plot cut by 0.25, 후에 이어질 기자회견에서 2015년 금리인상에 대해 조심스러울 꺼라는 의견 (10%)
이 뜻은 결국 이번년도에 금리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뜻. 사실 이번주에 발표된 Retail Sales와 Inflation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결국 2015년에 올리지 못하면 영국 은행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연준의 신뢰도가 확 떨어지기 때문에 확률이 높지는 않아보인다. 이 경우 미국증시는 2%가 넘는 상승이 예상된다. 달러화는 1% 넘게 약세를 보일꺼라 예상된다. 또한 남은 10월 FOMC와 12월 FOMC의 프리미엄은 박살날 것으로 보인다.
2. 금리유지, 2015 dot plot cut by 0.125, 기자회견에서는 아직은 가능성 있다. (50%)
1보다는 살짝 hawkish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태를 관망해 보겠다는 의견. 연말까지 한번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뜻이며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표되는 데이터들이 안 좋을시 궁지에 몰리기도 좋아보인다. 달러화는 0.7% 정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3. 금리 유지, 2015 dot plot 유지, 기자회견에서는 다음에 올릴 것 (10%)
이 경우 10월 FOMC와 12월 FOMC의 프리미엄을 사람들이 와서 많이 사갈 것이라 예상된다. 조심스러운 옐렌의장 특성상 확률을 낮아 보인다. 달러화는 0~0.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금리 인상, 2015 dot plot cut by 0.125%, 예상보다 천천히 인상하겠다 (20%)
사실 이경우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코너에 몰려서 어쩔수 없이 인상을 하는 대신 추가 인상은 늦추겠다는 뜻. 금리인상의 경우 증시와 달러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일단 미국증시는 2% 넘게 하락하고 달러는 1.5%정도 강세를 띌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5년 말까지 불확실성은 감소하므로 10월 FOMC와 12월 FOMC 프리미엄은 박살 날것으로 보인다.
5. 금리 인상, 2015 dot plot 유지, 미국 경제 문제없다 (10%)
이보다 hawkish하긴 힘들다. 이 경우에는 시장에 엄청난 패닉이 일어나고 미국증시 3~5% 하락도 바라볼수 있을듯하다. 달러는 2%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되고 오히려 이번 FOMC 미팅 전보다 불확실성(변동성)이 증가할수도 있다. 이 경우 연말까지 한번 더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도 꽤나 높은 편이다.
(현재 유로/달러에서 이번 FOMC 미팅의 스트래들은 1%가량, 즉 1%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움직임과 가능성에 대해 계산을 해봤다. 얼마나 맞을지는 미지수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하다.)
많은 헤지펀드들은 이미 저번주에 9월 FOMC의 프리미엄을 몽땅 팔아 버렸고 이번주에는 10월 FOMC 프리미엄을 팔면서 12월 FOMC 프리미엄을 사기 시작했다. 즉 12월 FOMC에 금리인상을 배팅한다는 것. 사실 여태까지 연준 역사상 금리인상을 할때 항상 시장에게 충분히 신호를 주고 인상했는데(유로달러 선물이 50%이상 확률을 암시할떄), 아마 이번에 인상을 한다면면 엄청나게 놀라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해 보인다. (개인적으론 현재 30%도 너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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