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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9 22:41
이적생들 잘한단 소식 들으면 기분이 좋다가도 항상 이런 리플 때문에 좀 언짢습니다.
해당 팀 서포터들한텐 굉장히 기분 나쁜 비아냥이에요.
15/09/09 22:47
2012년에 박병호선수가 후반기에 넥센으로 이적 후 12홈런, 27타점인가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0경기 가량 남은 시점에서 7홈런, 24타점 기록 중인 정의윤선수도 비슷한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높겠네요. 내년도 기대됩니다.
15/09/09 22:48
근데 애초에 정의윤은 2할 7~8푼은 칠 수 있는 타자죠. 장타력은 다른 구장 홈으로 쓰면 일반적으론 올라가는거고...
스타일상 홈런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진 않을거 같긴 한데 그래도 두자리 수 이상의 홈런과 장타로는 늘어날 듯 합니다.
15/09/09 22:49
타자에 있어서는 뭐 LG는 스카우터를 갈아엎던 타코쪽을 다 갈아엎던 해야죠.
투수는 오히려 입단효과를 보는걸 보면 분명 잠실의 파크팩터가 영향이 있기는 한거 같지만...
15/09/09 22:51
듣는 바로는 LG가 마르테와 접촉했다가 파토났다는데 만약 사실이면 스카우터 목 달아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타코는 뭐......LG 나간 타자들은 탈잠실효과도 있는데 왔다갔다하는 타격폼도 금방 고정될 때가 많아서.....
15/09/09 23:35
옆동네 두산하고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죠. 솔직히 KBO 기록실만 봐도 같은 홈 쓰면서
잠실이 크다고만 하기에는 선수들의 포텐셜이 두산하고 하늘과 땅차이 나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비슷한데 유독 LG에서만 그러는 경향이 있어요.
15/09/09 23:05
결과적으로 다 터진거보면 스카우트는 오히려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번에 라디오볼 박경수선수 인터뷰보니 잠실에서 외야후라이 잡히는게 타격이 좀 큰가보더라구요
15/09/10 01:16
두산도 2000년대 초반 김동주나 우즈 이후로는 30홈런 이상 쳐줄 수 있는 장타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 대신 갭파워가 있는 발빠른 타자와 수비범위와 어깨가 좋은 외야수를 중용하면서 잠실에서 타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한껏 활용하고 있지요. 두산이 타자를 훨씬 잘 육성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잠실을 떠난 타자들의 포텐이 터지는게 굳이 탈지라는 프레임 안에 묶여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두산에서 타팀으로 이적해서 잘한 타자도(i.e., 최준석, 홍성흔) 분명히 있고요.
15/09/10 01:46
최준석이나 홍성흔은 옮기기 전부터도 잘 했습니다.
최준석이나 홍성흔을 김상현/박병호와 비교하시려면 그 전 성적에서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15/09/10 07:41
홈런 개수로 보지 말고 ops 로 보셔야지요.
fany님 말씀이 맞으려면 트윈스 타선이 홈런 빼고는 두산이랑 비등비등한 급이어야죠... 근 수년간 잘 봐줘도 트윈스 타선은 베어스 타선보다 최소 한 발은 뒤쳐졌던거 같은데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트윈스 팬 분들이 잠실 구장 줄이자고 할 때 마다 트윈스 타선이 베어스 타선이었어도 여전히 그런말씀 하시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 긍금합니다. 올해는 좀 식었지만 요 수년간 같은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은 타격이 무시무시해서 깡패곰, 각목든 곰으로 불리기도 하지 않았나요... 두산의 팀 컬러라면 무시무시한 빠따이기도 하고요...
15/09/10 11:15
약간 오해하신것 같은데 제 리플의 두번째 문장은 두산 얘기입니다. 엘지는 갭파워 있는 발빠른 타자가 박용택 이후로 없었던거 같아요... ㅠㅠ OPS의 경우 잠실같이 넓은 구장은 인플레이된 타구가 2,3루타가 될 가능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을거라고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15/09/09 23:29
저번에 엠팍인가 어디서 보니까 잠실/비잠실 스탯의 차이가 대략 OPS 1할 4푼정도 차이 나더군요. 홈 반 원정 반이니까 잠실 벗어나면 대략 스탯이 7푼정도 오를거다.....뭐 이 정도 결론이 났던 걸로. 대략 클래스가 달라지는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영향은 있을 수 있겠죠. 저도 딱 저 정도 영향이라 봅니다.
15/09/09 23:40
박경수나 양상문이나 이진영이 말한 심리적인 문제를 싸그리 무시한 단순 계산법이죠.
참고로 원정반 홈반도 아닙니다. 직접 현장에 있는 선수들이 말해도 뭐합니까 크크. 자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것이겠지요.
15/09/09 23:42
다른 구단도 잠실 원정은 안 뛰는게 아니니까요. 기본적으로 16게임씩은 다 뛰니 LG 홈 경기만 타 구장 경기로 바뀌는거죠.
뭐 현장의 있는 선수들이야 그럴 수 있는데 어쨌든 명확한 통계를 무시할 순 없는거죠. 그 심리적인 문제까지 포함한게 결과니까요. LG타자라고 기록 만들어지고 사후에 깎는게 아니니.
15/09/09 23:44
심리적인 문제가 포함된건 현 결과뿐이죠.
님이 말씀하신 "홈 반 원정 반이니까 잠실 벗어나면 대략 스탯이 7푼정도 오를거다..."에는 반영이 안됬습니다만. 그러니까 그냥 수치만을 놓고 단순 계산한것이죠.
15/09/09 23:50
뭐 객관성 있는 자료가 홈/원정 비율, 더 나아가서 파크팩터정도밖에 없으니 경기 외적인 이유는 분별해 낼 방법이 없죠. 난 잠실만 들어가면 덜덜 떨려서 못 치겠어! 같은 선수는 있을 수 있지만 그래서 그 선수가 잠실을 홈으로 씀으로 인해서 보여지는 통계 이외에 OPS 몇 푼을 추가로 더 깎아먹을지, 아니면 별 영향이 없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그냥 그럴것이다라고 추측만 할 뿐이고요.
15/09/09 23:59
뭐 보여지는 통계로만 말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몇몇 LG팬 분들이 오지환이 넥센 가면 30홈런은 때린다!라고 주장하시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걸 불편해 하는 이유가 (님이 말씀하신 심리적인 이유같은) 명확한 통계도 없는데 단순히 타자구장 간다고 감으로 홈런 몇 개를 칠거다라고 단언하는 것 때문이죠. LG타자들은 명확하지 않은 감으로 손해 너무 많이 본다!라고 주장하지만 그와 반대로 LG 모 선수가 타자구장 가면 XX홈런은 껌으로 친다!라고 하는건 그 명확하지 않은 감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서.
잠실/비잠실 OPS같이 기록이 남으면 추측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심리적인 이유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15/09/10 00:02
독수리의습격 님//
대다수의 팬들은 그런 섣부르고 성급한 말을 내뱉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이 아닌 관계로, 어느 누구도 잠실을 벗어난다고 클라스가 달라지는 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겠죠. 무려 그 반대의 사례가 꽤나 많음에도.
15/09/10 00:13
Highdry 님// 그 반대의 사례를 이루는게 단순히 구장때문인지는 생각해 볼만한 문제죠. 구장효과가 그렇게 절대적이라면 타자들은 SK나 넥센, 투수는 LG나 두산을 앞다투어 가려고 하겠죠. 딴 구장은 쳐다보지도 않을테고요.
근데 선수를 키우는데 구장효과가 얼마나 개입할까요? LG 나가서 터진 선수들이 홈구장이 잠실이 아니라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그렇게 변할정도면 솔직히 코칭스탭이나 멘탈케어가 필요 없죠. 그건 솔직히 LG의 코칭스태프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두산은 잠실때문에 손해본다 쳐도 언제나 준수한 중장거리 타자들을 매번 키워내고 있죠. 삼성이 잠실 쓴다고 지금의 강타선이 갑자기 중위권으로 추락할까요? 통계만 보더라도 일단 구장의 자체의 효과는 약간의 혜택정도지 선수 자체의 팔자까지 바꿔버릴만큼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박병호만 해도 LG에서 있던 7년보다 올해 두 달동안 친 홈런이 더 많습니다. 정말 이 선수가 '잠실을 나갔다는 이유 단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이건 구장 이전에 박병호를 믿어주고 케어해준 다른 팀 코칭스태프를 무시하는겁니다. 물론 LG가 잠실 줄이면 타자들 스탯은 오를겁니다. 근데 솔직히 구장 줄인다고 LG에서 갑자기 박병호급 거포가 양산되고 오지환이 강정호가 될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넓은 구장에 맞는 중장거리 타자도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LG인데, 그보다 키우기 훨씬 어려운 장거리 타자를 그렇게 순풍순풍 양산해내겠습니까?
15/09/10 00:20
독수리의습격 님//
언제나 독수리님은 제가 하는 말을 싸그리 무시하고 하고 싶은 말만 반복하고 계십니다. 스스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15/09/10 00:20
Highdry 님// 전 충분히 대답이 되었다 생각하고,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으니(아님 님이야말로 설명을 해드려도 보고싶은것만 보셔서) 저도 이만 접겠습니다.
15/09/10 01:25
제 생각에도 잠실을 홈으로 쓰는 타자들의 보정은 OPS 0.15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병규가 탈잠실하면 30홈런을 기본으로 찍는다거나 김현수가 30홈런을 쳤을거라는 얘기는 잠실 홈팀 팬들의 바람에 가깝지요. 하지만 정말로 잠실을 홈으로 쓰던 타자들이 이적한다고 가정하면 좀 더 장타를 위한 스윙에 집중하면서 가려졌던 로파워가 드러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예가 김상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잠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자는 이병규나 김현수 같이 컨택이 뛰어난 타자들 보다는 타율을 조금 포기하고 자신의 풀스윙을 할 수 있는 박병호나 김상현같은 타자들인것 같아요. 같은 맥락에서 정의윤 선수도 탈잠실 효과를 보려면 컨택보다는 홈런에 집중한 스윙을 해줬으면 합니다. 문학구장은 홈런 타자에게는 최고를 겨루는 구장이니까요.
15/09/09 23:06
설마 역대 엘지의 모든 타코들이 무능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실테고..
엘지의 역대 타코 스카우트들이 모두 무능했을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렇게만 생각해도 타코가 문제인지 '다른'문제인지 알 수 있겠네요.
15/09/09 23:25
정의윤/김상현/박병호 셋만 봐도 LG에 있을때보다 팀 옮기고 나서 보여주는 모습이 기존과는 확연하게 달라졌죠.
위의 정의윤 폼 교정 예에서도 볼 수 있지만... 뭔가 구장이 넓다는건 알겠지만, 그럼 그 구장에 맞는 방식으로 타자를 키웠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 아닐까요. 잠실구장은 LG만 쓰는 구장이 아닙니다.
15/09/09 23:06
MLB NPB KBO 통틀어도 손에 꼽는 투수구장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구장으로 옮겼으니 성적향상이 드라마틱하게 이루어 질 환경은 만들어 진거죠.
동기부여나 아직은 부족한 샘플사이즈라던가 여러가지로 더 지켜볼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요.
15/09/09 23:17
뭔가 "아쉬워해라!" "부러워해라!"라고 쓴건아닌데
워낙 민감한 주제라서 그런지 그런댓글이 많네요. 의도는 그렇지 않았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나마 쳐주는 선수라서 기분좋아서 그랬습니다 ㅠㅠ
15/09/09 23:18
내년부터 또 탈쥐효과라고 아무리 놀림받아도 가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를 못받았다고 입털지만 말았으면 좋겠네요. 우리팀 입장에서도 전혀 더이상 쓸모가 없는 자원으로 임훈을 얻어왔으니까요. 최근하는거 보면 11년도인가요? 넥센에서 후반기 4번타자 고정된 박병호를 보는듣한 느낌이네요.
15/09/09 23:20
설마 그 탈지효과 누리겠다 그기사말씀이신가요? 그거에 관해서 어느정도 해명이 됐죠 라디오볼에서 이적뜨자마자 첨부터 끝까지 기레기들이 정의윤잡고 그거물어봐서 가서 잘해야죠 했는데 장난친거라고요 굉장히 억울해했더군요
15/09/09 23:23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입털었다고 뭐라 한게 아니라 추후에 입털지만 말았으면 좋겠다고 적은겁니다!
그 기사는 보기는 했는데 오히려 안믿었네요. 그렇게 말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15/09/09 23:29
보기 언짢으시면 어쩔수 없다고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지금 정의윤선수에게 험한말 한것도 아니고 이정도 말은 쓸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기 거슬리신가요?
15/09/09 23:38
아니 그거랑 이거랑 같나요? 지금 그런 말씀하신건 이미 권혁이 그런 경우가 많고 걱정할수도 있는거고 정의윤은 입털지도 않았는데 지레 짐작 먼저 나서서 그러지말라고 경고하는거잖아요?
15/09/09 23:40
저역시 많은 이적생들이 그런 인터뷰를 하는경우를 봐서 그런건데 얘기하는건데요?
그리고 제가 언제 경고했나요? 정의윤은 엘지에서 엄연히 기회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건데요?
15/09/09 23:42
꼬쟁투 님// 계속 님은 정의윤이 기회를 못받았다고 인터뷰할꺼라고 확신하듯이 말하시잖아요? 정의윤이 기회 못받았다고 인터뷰한건 못본거 같은데요? 하면 그때가서 까면되지 미리 기회 못받았다고 입이나 털지마하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15/09/09 23:48
부모님좀그만찾아 님// 뭐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는데요. 아까 댓글 제가 답변드린것처럼 탈LG효과 이 기사는 오히려 너무 자극적이어서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의윤선수가 시즌초에 2군 내려가서 여자친구분과 개인 SNS를 통해서 하는걸 보고 팬들사이에선 진짜 트레이드 되는거 아니냐고 전혀 야구에대한 미련 걱정도 없어보인다고 얘기 했었들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이건 개인 SNS니까 전혀 야구와 무관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적확정되고 여자친구가 이런날도 오는구나, 기쁘다 구주오셨네라는 표현을 하는걸 보니 정의윤선수가 적어도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엘지의 생활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본인이 직접적으로 얘기한건 아니니까 그렇게 말안하길 얘기하고 있다는거구요.
15/09/09 23:50
꼬쟁투 님// 뭐 자기들끼린 뭔얘기를 못하겠습니까 여자친구 관리 못한게 잘못이라고 하시면 뭐 그걸 잘못이라고 해야죠. 나중에 가서 그런얘기하면 가열차게 까시면됩니다.
15/09/09 23:26
개인적으로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몇 코치진의 무능함, 어찌됐건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수있는 팬덤, 쓸데없이 큰 잠실
이 3가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 탈쥐효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네요. 단순히 잠실만 이유로 들기에는 바로옆 두산때문에 정말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장담할 수 있는데, 오지환은 타팀갔으면 이미 한참에 터진 선수가 됐을꺼고, 양석환도 엘지가 아니었더라면 올해 상당히 우수한 타격스탯을 뽑아냈을꺼라 생각합니다. 양석환은 시즌 초중반에 내내 잘맞은 타구가 몇개 펜스앞에서 잡히고 히메네즈로 인해 꾸준히 선발출장을 보장받지 못하니 지금은 수비, 공격 둘다 정말 엉망이죠. 그렇지만 팬심으로는 그 모든걸 뚫고 몬스터가 되어줄 선수 한명을 언젠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_ㅠ
15/09/09 23:34
정의윤 없었으면 진짜 이만큼도 못왔을껍니다. 정말 망도 이런망타선이 없는데 혼자서 끌고 가고있죠. 오늘도 파울 타구에 무릎 맞고 아파 죽으려고 하는데도 바로 안타치고 2루까지 뛰더군요. 정말 근성이 굉장하다고 느껴졌어요.
이적후 좀 자기 타격폼을 익히려고 하면서 약간은 로또포 느낌이 들었는데 확실히 적응되고 9월들어와서 폭발중이더군요. 아마 타율도 4할정도 치던데 밀어서 홈런도 치고 정말 기대가 큽니다. 제대로 데려온거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타격폼을 지켜낸다는게 정말 고무적인거 같습니다. 내년시즌도 박아두고 쓰면 2할 후반대에 홈런도 20개 넘게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동민 오기까지 1년 남았는데 그나마 버틸 자원이 생겼네요. 정의윤만 쭉 잘해주면 한동민 1루로 박고 키울수도 있죠. 음 그리고 댓글반응들이 좀 그렇기도 합니다. 이글은 난세영웅이 생겨서 좋다 라는글인데 안아쉽다라는 댓글이 많아서요. 저는 임훈 진해수 여건욱 다 정이 갔던 선수들이라 가서 잘했으면 싶었는데 말이죠. 임훈은 좌중우 1루 땜빵도 많이 뛰어서 너무 고생했고... 진해수는 백정같은 전임감독만 아니였음 더 잘했을껀데 아쉽고.. 여건욱은 잘하나 싶었는데 수술로 시즌 날리고... 뭐 상대팀이 어떤반응이건 전 잘햇으면 좋겠습니다. 가서 윈윈틀드 되게요.
15/09/09 23:49
그냥 엘지 자체가 거포형구단이 아니죠.
홈런 많은 팀들 보면 거포형타자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 포진되어있죠. 그래서 상대 투수들도 상대하기 부담스럽게 되고 그러다 보니 더 맞게 되는거고.. 근데 엘지는 그게 아니죠. 거포형이라 할 수 있는 타자 자체가 얼마 없죠. 데리고온 용병들도 못쳐주고 있는 상황인데... 장타력이 있는 타자는 모여 시너지가 발휘된다 생각됩니다. 그게 안되는게 엘지의 타선인거 같구요.
15/09/09 23:57
LG는 장거리 타자는 없지만 중장거리 타자는 오히려 좀 모여있지 않던가요.
라뱅/이진영/박용택/정성훈 같은 타자들이야 언제던 두자리수는 넘겨줄 수 있었던 타자들이고. 지금 LG의 장거리포 부재는 분명 포텐있던 유망주들을 키우지 못했던 탓이 큰거 같고요. 넥센의 경우는 사실 2011년까지는 전체 팀 홈런 랭킹에서 최대 4위를 넘어가본적이 없던 팀입니다. 그러던 팀이 2012년 박병호-강정호를 필두로 지금 리그에서 가장 강한 대포를 자랑하게 된 이유에는 구장빨 보다는 트레이닝의 방향이나 포커싱을 어떻게 맞췄는가에도 차이가 있다고 보이니까요. KBO 기록실에서 2002년 이후 15년까지의 팀 홈런랭킹을 살펴보면 의외로 LG가 항상 최하위로 가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산이 홈런갯수에서는 밀릴때도 많았고요.
15/09/10 00:26
개인적으론 올해 특히 구장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역설적으로 LG의 투수력이 괜찮아져서라고 봅니다.
사실 암흑기때 LG는 투/타가 모두 안습이었고 오히려 투수친화적인 구장을 씀에도 불구하고 투수가 부족해서 항상 아우성이었던 팀이죠. 근데 2013년을 기점으로 LG의 투수력이 많이 괜찮아졌고, 투수진의 실점이 적어지면서 역으로 약한 타선이 부각되었다고 봅니다. 올해가 특히 심한게 LG의 투수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고, 솔직히 팀 방어율이 3위인데 팀 순위가 9위인 것 자체가 사례가 거의 없을겁니다. 그만큼 LG가 저득점에 시달린 적이 많고요. 그래서 타자에 대한 원망감과 홈구장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탈엘지효과 따질땐 딱히 홈구장과 결부시키지 않았죠. LG팬들조차 그저 육성시스템의 문제로 치부했을 뿐......
15/09/10 00:29
2010년 KBO 홈런 3위가 LG입니다. 2위가 두산이고요.
2010년도 분명 LG 암흑기 아니었던가요. LG의 홈런이나 장거리포가 꺾인건 2012년을 기점으로 꺾였습니다. 오히려 그 전에는 기록이 이야기 하고 있지만 LG의 지금 최고 문제는 세대교체가 안된게 제일 크겠죠. 홈구장 이야기는 LG에서는 하면 안되는게, 두산이 07년부터 호성적을 내면서도 홈런갯수에서는 LG보다 아래였던적이 많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세대교체와 구장에 맞는 트레이닝 자체가 없었단 소리죠.
15/09/10 00:35
넥센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박병호가 연신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나서인 2012년 이후로 홈런이 급증했지
그 전까지는 통산 홈런갯수 4위가 최고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꼴찌였고요. 목런이 어떻니 구장이 어떻니 하기에는 넥센의 그 전 성적은 다들 생각도 안하더군요.
15/09/10 01:43
앞에서도 리플 달았지만 타자들이 목런을 칠 수 있는 구장을 홈으로 쓰니까 선수 육성을 장타자 방향으로 한 겁니다. 넥센이 목동을 홈으로 쓰면서 피홈런과 평자책이 높다고 투수 유망주를 중심으로 팀 빌딩을 했다면 지금같은 성적이 나왔을까요? 09년도 이후 넥센은 NC나 kt와 같은 신생구단이라고 봐야죠.
15/09/10 01:45
목동구장이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라는소리는 그 전까지로 보면 아니죠.
넥센은 어차피 베이스가 현대유니콘스 선수들 중심이었기 때문에 NC나 KT하고는 다르죠. 장타자 위주 육성이 아니라 메이져식으로 웨이트에 중점을 준 트레이닝을 실시했고 그 결과가 이렇게 나온겁니다.
15/09/10 01:52
현대유니콘스 선수들 중심이라고 하는데 06~07년에 15홈런 이상 쳐줄 수 있는 현대 타자들이 몇명이나 있었나요? 애초에 장타툴이 없는 타자들 위주로 짜여진 라인업이니까 목동구장에 자리잡은 초반에 홈런 수가 적게 나왔던거죠. 저는 목동구장에 타 구장에 비해서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라고 생각하고 넥센이 그에 맞는 젊은 타자들을 잘 데려오거나 뽑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평의K님이 쓰신 마지막 문장이 저는 동어반복으로 보입니다.
15/09/10 01:57
서튼 18/ 송지만 16/ 정성훈 13 - 06 유니콘스
브룸바 29 / 정성훈 16 / 송지만 15 / 이택근 11 - 07 유니콘스 용병을 빼고 이야기 해도 정성훈 송지만에 이택근도 두자리수 홈런 때렸던 타자입니다만? 장타툴 없는 라인업은 아니었던걸로 보입니다만? 06년 팀홈런 92개 / 07년 97개 친 팀입니다. 무슨 장타툴이 없습니까. LG응원하시는거 같은데 홈런 갯수에서는 LG보다 그때도 위에 있었습니다.
15/09/10 02:09
제가 지금 정확한 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짐작만으로 말씀드리는 것을 미리 사과드립니다. 목동을 쓰기 시작한 08년 히어로즈 라인업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아마 서튼을 제외한 위에서 쓰신 선수들이 전부 들어있는 라인업일것 같은데 송지만과 브룸바는 노쇠화가 나타날 나이이고 정성훈은 08년도에 부진인지 태업인지 모를 성적을 찍고 FA로 팀을 옮기지요. 09년에 바로 153개의 홈런을 치면서 홈런 수가 1.5배 정도 증가하네요. 10년과 11년도에 팀 홈런이 이전 다시 90개 이하로 떨어지지만 이때 라인업은 정말 장타툴 없는 타자 투성이 아니었나요?
15/09/10 02:13
09년은 각 팀마다 홈런수가 미친듯이 증가했던 타고투저 시즌이었고 10년부터 원위치 되었습니다.
09년 끝나고 LG에서 이택근 데려갔고, 10-11이 넥센의 유일한 암흑기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 당시에 장타툴이 없었느냐? 라는건 아닙니다. 애초에 목동구장때문에 홈런이 많이 나온다라고 생각하고 싶으신거 같은데 목동구장 홈런이야기가 박병호 나온 2012년부터 이야기가 나온거 알고 계신지요?
15/09/10 02:23
09년과 10의 차이는 09년 후반기에 부상으로 골골대던 브룸바를 퇴출했고 투수들을 팔아먹으면서 투수가 부족해서 클락도 중도 퇴출시키면서 용병타자가 없어지고 이택근이 시즌 전 트레이드 황재균이 시즌 중 트레이드되면서 장타를 보기 힘들었죠
여기에 리그에서 타고투저를 조정하고 당시에도 선발은 구렸지만 불펜에 BOSS라인이라고 그럭저럭 해주어서 목동은 홈런이 잘 안나오는 구장이었습니다
15/09/10 02:24
부평의K 님// 말장난처럼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목동구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 아니라 홈런을 치기 쉬운 구장, 홈런 타자를 키우기 쉬운 구장이라는 겁니다. 지금 엘지가 목동으로 홈구장을 옮긴다고 바로 넥센만큼의 팀홈런을 칠 수 있을리 없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 엘지 스카우터들이 해왔던 픽처럼 장타툴 위주의 신인을 뽑아서 2~3년 정도 목동에서 굴린다면 지금 잠실을 홈으로 쓰는 엘지 라인업보다 팀홈런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넥센이 구장의 특성을 잘 반영해서 좋은 선수 육성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걸 왜 목동을 폄하하는 말로 받아들이시는지 의문입니다.
15/09/10 02:28
애초에 목동이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 아니라니까요?
지금 본인 쓴 글 다시 보세요. 목동이 홈런 잘 나오는 구장이라 거기 맞게 키웠다고요? 반대죠. 선수들 메이져식으로 웨이트 중점을 둔 트레이닝을 하니깐 그렇게 된거죠.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15/09/10 02:40
부평의K 님// 박병호가 11년도에 트레이드 되어 엄청난 벌크업을 해서 두 달 남짓한 기간동안 두 자리수 홈런을 친건가요? 잠실에서 600 타석동안 16홈런을 친 윤석민이 순식간에 벌크업해서 목동에서 2년동안 600타석에서 24홈런을 친건가요? 선수들을 메이져식으로 웨이트 중점을 둔 트레이닝을 하면서 왜 08년 이후 7년만에야 토종 10승 투수를 만든건가요? 목동이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 아니라고 주장하시기 위해서 너무 많은 팩트들을 왜곡하고 계십니다. (좀 더 정확한 기록을 가져와보면 11년 트레이드 이후 박병호 선수의 타석당 홈런 수는 0.065이고 홈런왕을 먹은 12년의 타석당 홈런 수는 0.066이네요. 그 전 까지 통산 엘지에서의 타석당 홈런 수는 0.037이고요. 이런 기록의 변화를 구장때문이라고 생각하는게 무리한 가정인가요?)
15/09/10 02:45
fany 님// 다시 한 번 제 주장을 정리해 드리자면 목동은 상대적으로 홈런이 나오기 쉬운 구장이고 12년 이후의 파크팩터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부평의K님과 저는 목동구장의 홈런수 증가와 넥센 선수들의 장타력 증가의 선후 관계를 서로 반대로 주장하고 있는거고요. 저는 넥센 선수들의 장타력 증가를 단순히 목동 구장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평가절하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목동 구장을 사용했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 컨택보다는 장타력 위주의 선수들을 자신있게 모을 수 있었고 트레이닝 파트 역시 같은 맥락으로 타자를 훈련시켰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반대급부로 투수 육성에서는 높은 피장타율을 두려워한 투수들의 볼넷 증가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15/09/10 03:05
넥센 사정은 알고 이야기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장원삼/이현승 지금 다 어디 가 있던가요?
넥센 토종으로 10승 이상 찍었던 투수들이 다 어디 가 있을까요? 넥센은 11년까지 생존을 위해 파이어세일과 현금트레이드로 다 팔았죠. 박병호는 팀 이적후에 기존과 달라진게 감독의 무한 신뢰하에서 붙박이 4번으로 잘치던 못치던 그냥 고정해 줬던것이 멘탈에 결과적으로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는게 정설 아니었던가요? 박병호의 아름다운 고작 일주일을 만들어줬고, 2군 본즈나 만들었던 구단이 어디었는지 기억 못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박병호가 넥센에 와서 트레이닝 효과가 없었으면 30-> 40 -> 50으로 점점 증가하는 홈런갯수와 강정호 도 마찬가지로 작년 40홈런까지 때리게 된 원동력이 단지 목동구장 같으신지? 12년 이후로 이지풍 코치의 웨이트가 효과를 발휘한겁니다. 웨이트의 경우에 보통 효과 보려면 2-3년 걸리는거 생각해 봤을때 12년부터 순차적으로 터지기 시작해서 13-14-15로 갈수록 선수들이 벌크업 효과를 보고 있는건데 무슨 소리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유한준이 그 대표적 케이스인데 12년 홈런 3개 치던 선수가 작년 20홈런, 올해는 현재 21개 넘깁니다. 장타포텐이 있는 애들 모아다 놓고 터뜨릴 수 있는 구단과 터뜨리지 못하는 구단의 차이라고 생각하세요. 대놓고 우리가 잠실써도 LG보다는 더 넘길겁니다. PS. 그리고 목동구장 파크팩터 이야기 하시는데 어떤분이 계산 해 놓으신거 있는데 좀 보시죠.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790821 12-14년까지 파크팩터가 높은 이유가 괴물 두마리가 빠따들고 설쳐대더니 이젠 다들 들고 설쳐대서인건 아시겠습니까?
15/09/10 00:37
득점이나 팀OPS 보면 타선은 기복은 좀 있으나 대강 중위권-중하위권 정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강한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마냥 약하지도 않은 수준이죠. 오히려 예전엔 LG는 팀 순위에 비해 타선은 강한편인데, 투수력이 허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서......그러다 2013년을 기점으로 LG의 팀 투수력과 팀 타선의 순위가 바뀌기 시작했고, 그게 올해 절정입니다. 그래서 LG팬들 사이에서도 유독 이슈가 되는 것 같네요.
15/09/10 00:40
뭐, LG에서 스카우트 팀장으로 모셔간분이 전 두산스카우트 팀장이신가 그런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박촉새기자 인터뷰 보니깐 스카우팅에 있어서는 확실히 기준이 있는 분인거 같더군요. 앞으로 5년 후면 뭔가 알 수 있겠죠. 그동안 스카우팅이 문제였을지 아닐지는...
15/09/10 00:35
솔직히 09년서부터 13년까지 타율은 준수했습니다. 그런데 ops는 아닙니다. ops 순위로 치면 언제나 중하위권이었어요.
12년은 두산, 13년은 엘지가 홈런에서 망한 시즌이죠.
15/09/10 00:37
팀 ops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적어도 저 언급한 타자들은 어쨌던 중장거리 타자들로 분류되는 타자들
아니었나요. 특히 박용택/라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고요. ...이땅 이진영 선생은 좀 논외로 일단 하겠습니다.
15/09/10 00:47
네.. 그러니까 제 말은 엘지의 타격은 투수진의 오랜 삽질 덕에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어 있었간 걸 얘기한 겁니다.
지난 2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한 것은 포텐 터진 투수진이 일등 공신이라면 마름 애버리지 높이고 응집력 높게 골고루 타점 먹은 타자들 덕도 있겠죠. 그게 안되면 11, 12, 15 시즌과 같이 득점력 빈곤이 나오고요. 많은 엘지팬들이 09년은 그래도 타격때문에 재밌었지 하고 추억하시는데 당시 타율은 3위지만 팀 ops는 7위었어요. 똑같이 극악의 타고였던 작년은 타격 스탯 올 최하위.. 타고시대에 옆구리살이 확 터지는 게 엘지죠. 밑천이 드러나니..
15/09/10 01:39
트레이닝의 방향이 결국 구장에 달려있는 겁니다. 넥센이 지금의 홈런 타선을 갖추게 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아마 12년 정도부터죠? 이장석이 09년도에 히어로즈를 인수하면서 박병호, 김민성등의 장타툴 있는 야수들을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강정호같이 팜에 있던 장타자들을 중용하기 시작했지요. 아마 히어로즈가 목동 구장에 자리잡지 않았다면 이장석의 팀 빌딩은 분명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을 겁니다. 엘지는 구장의 특징을 파악한 팀 빌딩이 부족한 팀인건 맞는것 같고요. 이제라도 투수 위주의 육성을 하면서 발 빠른 젊은 야수들을 중용하고 있으니 기대해 보렵니다.
15/09/10 02:15
장타력 위주로 모은건 맞는데 김민성은 그냥 돈 없어서 바꾼거라서 박병호 외에 적절한 예시는 윤석민이 있겠네요 크보에서 고평가되고 있는 발빠른 똑딱이 외야수로 기가 막히게 장사했죠
15/09/10 02:26
김민성은 황재균이랑 트레이드 됐으니까 장타툴을 고려하면 별 차이는 없었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윤석민이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15/09/10 00:18
전 과학이니 뭐니 저딴소리 듣기 싫어서
개인적으론 트레이드 반대했습니다 분명 내가 응원하던 선수고 내가 유니폼도 사서 가지고 있던 선수(박병호, 김상현)라서 팀 옴겼어도 응원하고 우리팀 경기 초반부터 망한상태면 그쪽 경기 틀어놓고 구경하곤 했는데 나간 선수가 잘하면 결과는 커뮤니티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흔하게 보는 비아냥이더군요 심지어 딱히 상관도 없는 똑딱이 선수들까지 묶어서 과학이니 뭐니 까대는게 싫어서 솔직히 정의윤부터는 우리팀에서 자리가 있든 없든 절대 트레이드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군제대후에 선수용 유니폼 사서 응원하고 백날 체크스윙하고 들어와도 개인적으로 싫은소리 한번도 안했던 박병호만큼 좋아하고 응원했던 선수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우리새끼라고 응원했고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정의윤도 새 팀 가서 다행히 잘하더군요 그리고 여전히 응원하는팀에 대한 비아냥은 여전하네요
15/09/10 00:23
리플보고 진짜 기분 드럽네요
암요 그네들 입장에서 탈G는 과학이겠죠 그거 말해놓고 기분나쁘다니까 우쭈쭈 하는게 진짜 아니꼬울정도입니다 근데 어쩌죠?? 근 10년간 쟤가 LG에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 나가서 뭘하든 상관 없어요 임훈이 LG시절 정의윤보다 훨씬 잘하는데요
15/09/10 00:25
궁디는 엘지 시절에도 문학선 펄펄 날아서 잘할 줄 알았네요. 계속 잘해주길..
엘지 타선의 근본적인 문제는 응집력 부족이죠. 홈런도 2루타도 정말 못치는 게 맞지만 기본적으로 타선이 유기적인 선으로 연결돼 있질 못하고 뚝뚝 끊겨있죠. 개개인의 능력이 100이라면 엘지란 팀에선 80밖에 활용 못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단순한 예로 올시즌 타출장 꼴찌는 기아인데 득점 꼴찌는 엘지죠.
15/09/10 01:01
팀마다 가슴 속에 삼천원 하나씩은 있는데 꼭 그런 것들만 나오면 달려들고 기뻐하는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이 유독 야구관련된 글에는 참 많은것 같네요.
15/09/10 01:33
3:3 트레이드에서 정의윤과 임훈을 카운터파트라고 생각하면 실링 자체는 정의윤이 높을 수 밖에 없지요. 임훈이 아무리 자신의 포텐셜을 만개한다고 해도 OPS 0.85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테니까요. 하지만 LG팬 입장에서는 잠실같은 구장에서는 장타툴로 어필하는 타자보다는 발 빠르고 수비범위와 어깨가 좋은 외야수가 팀 성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윤이 잠실에서 맥시멈 포텐셜을 터뜨릴 일은 결코 없을거고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임훈과의 트레이드가 그리 아쉬울것 같지는 않네요. 정의윤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다만 잠실에서는 조금 살살 쳐줬으면 합니다.
15/09/10 03:04
컨택 수비 야구센스 모두 임훈이 정의윤보다 낫죠.
장타야 당연히 정의윤이 낫겠지만 잠실에서 홈런 뻥뻥 칠수 있을 정도는 아니니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로서는 임훈이 더 도움될듯.... 엘지팬이 보기에 정의윤이 잘하고 있으니 아쉽긴 하지만 묵혀둔다고 잘할놈은 아니었죠. 잘할거면 애저녁부터 잘했을걸요. 1-2년 본것도 아니고 기회도 많이 줬고... 엘지도 할만큼은 했어요. 다만 잠실에 맞지 않았을뿐... 선수 개인적으로도 트레이드 안됐으면 그저 그런 선수로 끝날 뻔 했는데 다행이죠. 잘해도 잠실에서는 살살 했으면..
15/09/10 03:28
그냥 서로 잘 바꾼 윈윈 트레이드로 화목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민감한 탈지 드립이 연관되니까 이렇게 되네요. 저 역시 다른 많은 분들처럼 탈지가 아니라 탈잠실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9/10 03:40
가서 잘하니 보기 좋네요..
항상 될듯 될듯 안되서 안쓰럽고 안쓰럽고 안쓰러웠던 선수였는데.. 이렇게 터져주는 것을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비록 LG는 떠났지만, 거기서라도 잘 해주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15/09/10 09:03
올해는 윈-윈 트레이드가 많네요. 이것도 그렇고 KT-롯데도 양쪽 다 초만족이고 기아-한화도 괜찮았구요.
이런 사례가 계속 나와서 트레이드가 좀 더 활발해 졌으면...
15/09/10 11:56
저도..제가 멘탈이 약한건지..뭔지 몰라도..
탈G, 과학 뭐라하는 소리 듣기 싫어서 트레이드 반대했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이왕 트레이드 된거.. 서로 윈윈하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양쪽 다 잘하고 있어서..다행입니다.. 정의윤은 잘맞은 타구가 외야에서 몇번 잡히더니 본인 스윙 버리고 맞추려는 스윙만 하더군요.. 그래서 잠실 벗어나서 자기 스윙하면 밥값이상 해줄꺼라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그래도..참..기분은 거시기 하네요..크크
15/09/10 12:05
글쓴 분은 트레이드로 온 선수가 잘 해주고, 응원팀이 이겨서 기쁜 마음으로 쓰신 글일텐데
쓸데없는 댓글 몇개 때문에 논쟁이 벌어지네요..
15/09/10 12:36
글과 상관없는 리플을 좀 남겼는데 죄송합니다... 정의윤 선수 응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야구에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 내길 기도합니다. 엘지한테는 좀 살살...
15/09/10 23:42
좋게 떠났던 나쁘게 떠났던 그 배경에 상관 없이 팀을 옮긴 선수가 그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뭔가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한화의 2011시즌 가르시아가 왔을 때 정말 저 선수의 타석 하나하나에 기대하게 되고 뭔가 '희망'적인 모습으로 바라봤었어요. 유원상선수의 얼빠,,였던 저로서는 LG가서 제 몫 해줄 때 솔직히 좀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도 나고 재밌게 잘 읽었어요!
15/09/10 14:13
가끔 이런 글 읽다보면 스스로 하는 운동만이 아니라 스포츠 관람이 범죄율을 낮추는데 실제로 한몫하는게 아닌가 하는 실감이 듭니다.
다른데 사용할 악의를 스포츠에 대해 논쟁하며 상당히 소모해버리는 것 같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여기 댓글들에선 인간의 악의가 잘 보이네요.
15/09/10 22:27
트레이드 당시에도 저는 엘지의 손을 들어줬는데 정의윤이 엘지에서 별로 한 게 없다는 점과,임훈에 비하면 수비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지금 정의윤이 매우 잘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김상현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아닌데, 애초에 김상현이나 박병호 같은 파워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보기 때문이 내년까지 지켜봐아 된다고 생각해요. 김상현의 파워툴은 09년 이듬해에도 저조한 타율에도 불구하고 21홈런을 터트린 것과 올해 20홈런을 넘긴 것에서도 볼 수 있으니 내년 정의윤이 20홈런 정도를 쳐 준다면 그때 진정한 영웅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의 모습은 해설자들이 말했듯 타격폼 수정-본문의 사진에서와 같이-으로부터 찾는 게 더 타당한 것 같습니다. 잠실효과로 홈런될 게 플라이볼 되면서 자신감 잃고 어쩌고 해서 못쳤다 근거없는 추론보다는 말이죠. 박병호는 못쳐도 믿고 꾸준히 4번으로 내 보내줘서 자신감 얻은 것, 김상현은 고향팀에 와서 최희섭 같은 선배를 멘토삼아 조감독의 믿음까지 있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으로 그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탈잠실효과가 없진 않았겠지만 10홈런이나 칠까 말까 했던 두 선수가 잠실을 떠났기 대문에 갑자기 두세배 더 많은 홈런을 치며 홈런왕에 오른다는 건 근거가 빈약한 논리예요. 아무튼 정의윤 선수 내년 시즌 기대가 됩니다. 물론 저는 임훈이 더 활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요.
15/09/10 22:57
성지순례 왔습니다 !! 으하하 오늘 정의윤 홈런이 이적후 홈런중 최고였네요!. 크크크크크크
처음에 스윙돌아갈때 아 헛스윙이네 싶었는데 그걸 찍어서 넘길줄이야 박병호 보는줄알았습니다. 덕분에 아슬아슬하던 경기 확기울고 무난하게 승리할수있었어요. 아 정말 물건입니다. 뭐 SK팬들이 정의윤한테 무슨 40홈런에 MVP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4번에서 2할 후반대정도 해주고 20홈런만 넘겨주면 대만족인 상태인데 내년시즌이 정말 기대되네요. 그리고 정의윤은 내년까지 쭈욱 기회 받을껍니다. 지금 이팀에 장타 유망주 씨가 마른상태라서 박아둘 선수도 없어요. 그나마 한동민, 김도현인데 둘다 내년까지 군대에 묶여있는 상황이고 정의윤 마무리까지 잘해주면 진짜 내년시즌 박고 키울수있고 브라운 대신 2루 용병 맘편히 알아볼수도 잇죠. 뭐 정의윤 수비보니 무난하드만요. 큰실수도 없고 그리고 문학구장이라 수비가 크게 중요하지도 않아요. 열심히 하는 모습보니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정- 정의윤- 한동민 클린업 꼭한번 보고싶네요.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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